티스토리 툴바



제목: 天外遊戯
작가: ミズサワ ヒロ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2/

-줄거리-

선인들이 사는 곳 '선경'. 선녀인 '스이렌'은 선경의 지배자인 서왕모의 직속 '도화원'을 관리하는 직책에 있으며 높은 지위를 꿈꾸는 출세지향적(?) 성격을 지닌 아름다운 소녀이지요. 그러던 어느날, 서왕모 탄신일을 기념해 정성껏 보살펴왔던 천도를 모조리 먹어치운 대요괴 '카잔'의 침입에, 분노한 스이렌. 그를 없애기 위해 쳐들어간 것은 좋으나, 오히려 그녀를 마음에 들어한 카잔에게 '소유인'까지 찍히는 지경에 처하지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서왕모는 카잔에게 내린 벌 '하계에 내려가 1200번의 선행을 행하라'는 것에 추가해 스이렌에게 그의 감시역의 벌을 내려 버리고. 결국 두 사람(?)은 하계로 추방 당하게 됩니다. 보기만 해도 이가 갈리는 남자였으나 다시 선계로 돌아가기 위해선 어떻게 해서든 카잔에게 선행을 실행시켜야 하는 스이렌. 거부하려는 그에게 서왕모가 내린 '금고아'의 주박 주술을 이용해 '부려먹으며' 선행을 실행한 지 10년. 겨우 1000개를 달성한 두 사람 앞에 나타난 기묘한 마을의 '정체'를 밝히려 하는데....
평점 : ★★★★

미즈사와 히로상의 작품 '천외유희' 감상 입니다.
....미묘하게 줄거리 정리가 어렵(?)네요 이 이야기^^;

작가분인 미즈사와상은 ,재작년 쯤에 실행했었던 '81루루루 드라마틱 소설상'에서 수상하신 작가분으로, 데뷔작을 작품 발행하면서 등단 하셨지요.
카즈아키상이 삽화를 맡아 주신 걸로, 저도 꽤 기대를 하며 구입을 했었습니다......만 읽지는 않았고;.

그도 그럴게, 내용상 연애쪽관 거리가 멀고 오히려 호러? 물에 가깝다는 평이 대부분.
묘사, 문장력, 내용이 모두 괜찮지만 '연애'를 기대해선 안된다는 말에, 별 수 없이 처박행 고고 씽.
심지어; 저는 이 작가분이 남잔 줄 알았다구요. 필명인지 예명인지; '미즈사와 히로'라는 이름도 여성분이라고 믿기도 어렵고-_-;;.
그래서 이 작품도 처음에는 긴가 민가 했었습니다. 삽화가 분이 타카보시상 이니 만큼 안 살 순 없지만 딱히 재미를 기대하긴 어렵겠다...뭐 이런 식으로.

그런데, 발매 후 상당히 괜찮은 평들이 많았고. 무엇보다, 전 작에선 찾아 볼 수 없어던 '연애' 부분도 확실하다는 말에 눈이 번쩍.
실제로 받아서 흝어보니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재밌어 보여서 완전 끌렸고. 결국 전작을 제치고 이번 것 부터 읽어보게 되었다지요/.

뭐, 잘한 선택 같았습니다. 재밌었어요 이번 작품.
인기를 힘입어서 그런지 이번달 말에 2권 발매 예정이기도 하구요^^ .... 제목만 보면 끝인거 같지만;

어쨌든 이번 작품.
줄거리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디에 뭘봐도 '서유기'가 모태인 이야기 입니다.
남주인 카잔이 그냥 '대요괴'라고만 나와있고 이야기 내내 실체(?)를 드러낸 적은 없지만. 그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스이렌의 스승 '이랑진군'이, 뻑하면 '원숭이'를 언급하는거 보면 역시 손오공....(야).
거기다, 스이렌이 그를 구속시킬 수 있는 수법은 그의 이마에 씌여진 '금고아'...이런 소재까지 똑같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

뭐, 소재가 서유기라고 해도 단 권 안엣 다른 등장인물(?)까지 모두 내놓을 순 없는 일.
서왕모, 이랑 진군 등의 기존 인물과 남주인 카잔...그리고 굳이 따지고 들면 현장법사 포지션인 스이렌, 이 정도만으로 '연애' 소설을 끌고 나가기엔 충분 하지요.
항간에서는 연애 파트가 좀 부족했다 라는 평이 있는 모양이지만, 원체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가 저는 이만하면 감지덕지 수준 이였습니다. 오히려 카잔 덕분에 달달함을 듬뿍 느낄 수 있었다거나.

주인공인 스이렌.
보는 사람들이 백이면 백 홀릴 법한 빼어난 미모의 선녀이지만, 그 속내는 출세 지향적에 이득 추구가 기본. 얌전떠는 연기력도 쩔면서 기본 츤츤츤의 여왕님 캐러 포지션인 소녀 입니다.
서왕모의 도화원 관리자로서 고군분투 한 것을 모두 수포로 돌린 것은 대 요괴 카잔.
이 때려 죽여도 시원찮을 대 요괴와 함께 선행을 쌓아야 하는 시련에 봉착하지만. 원체 기죽지 않는 성격인지라 오만불손, 색마(?) 기질까지 포함한 그를 구슬리는 동시에 발길로 차가며 십년 동안 천여개를 달성하지요.
그런 두 사람이 도착한 마을 '아남'. 부유한 마을이지만, 기묘한 분위기가 감도는 그 곳에서 생각치도 못했던 사건이 존재하고 있었고. 그 종착점에는 스이렌의 과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래저래 러브코메 분위기로 흘러가던 이야기였지만, 아남 마을에서 맞딱들인 대 요괴 '백안마왕'에 얽혀서 급작 시리어스로 바뀌더라구요.
츤츤 씩씩 했던 스이렌에게 그런 아픈 과거가 있었다는 것도 놀랍고, 그녀의 '색깔이 다른 두 눈'의 비밀도 의외였었고...
이 상황에선 왠지 스이렌이 결착을 맺어야 맞는게 아닌가 싶지만, 어떻게 보면 나름 현실적인 선택으로 이어지던 것도 의외였었네요.
이래저래 구박했지만 그녀를 지탱해 주고 지키는건 역시 카잔 뿐이랄까...

메인 커플쪽으로 넘어가보면.
뭐, 이야기 시작부터 첫 만남과 함께 술~떡(?) 10년이 흘러가 버리기 때문에. 초반에는 그렇게 달달함 따윈 없습니다.
스이렌은 스이렌대로 '종마처럼 빠릿빠릿 일이나 햇 이 색마!!!' 모드에, 카잔은 '흥, 언젠간 잡아먹고 말테다 이 건방진 빈유 선녀'!. 로 서로 츤츤츤.
그나마 카잔쪽은 첫 만남때 부터 그녀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고 있으니 초반부 달달함(?)은 그 혼자서 분발해서 만들어내고 있더군요...... 스이렌은 전혀 받아주진 않는다지만;.
다른 인물과 얽혀서 잠깐씩 질투도 해보는 등, 느릿하게 흘러가다가. 후반부 그녀의 과거가 얽히면서 연애 모드도 급변 합니다.
잠깐의 헤어짐을 겪으면서, 그제서야 카잔의 소중함을 깨닫는 스이렌. 그리고 카잔쪽 역시 자각만 없었다 뿐이지 '넌 내꺼임' 마인드는 불변이였으니깐요.
큰 사건을 겪긴 했지만, 어떤 의미. 두 사람이 맺어지기 위한 중요한 일이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일 아니였음 둔하고 느린 스이렌이 언제쯤 자각 했을 지 하늘도 모를 일이라니깐요..ㄷㄷㄷ

서로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도 뼛속까지 근본이 '여왕님'에 '오레사마'.
이런 두 사람이 오히려 '다워서' 더 보기 좋았습니다^^.

비록 눈에 불을 키고 반대하는 스승 '이랑진군'이 존재하긴 하지만, 이쪽은 남자...라기 보단 '아버지'의 마음으로 반대하는거 같으니 큰 문제 될 건 없어 보이더군요.
오히려 서왕모 측에서 재밌어 하면서 밀어주는 분위기라, 이 둘의 연애 전선은 별일 없이 순탄해 보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 권 말 후기 보고 빵 터졌는데, 이야~ 담당자 분!!. 정말 고생(?) 하셨습니다.

담당 : '다음은 연애물이 어떨까요?'
미즈사와 : '...엣...무..무리예요.'
담당 : '괜찮아요'
미즈사와 : '아니...연애는 좀...'
담당 : '가능 하다니깐요'
미즈사와 : '그..그러니까 무......'
담당 : '합시다!!'
미즈사와 : '............ 예'.

요런 공방(!) 끝에 탄생된 이 이야기. 정말 분발하셨습니다 담당자분 미즈사와상.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꽤 재밌었다니깐요. 무리 아닙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츄, 기대하고 있어요^0^.

이 한 권으로 끝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법한 맺음 이였지만.
인기가 많았던 덕분인지, 이번달 말 2권이 발매 예정이더군요.
아라스지를 보니, 큰 위기가 닥치기 때문에 두 사람이 천계로 향하는거 같은데...글쎄. 제대로 '맺어지진' 못했던 한(!)을 카잔이 풀 수 있는 그 날이 올지 어떨지. 상당히 기대됩니다^^.

그리고 아마도 이번 2권이 완결일 확률에 돈 50원을 걸어본다거나........................................... 부제에 '영원'을 언급하는 것 치고 완결 아닌게 없더라고-_-.

읽은 날짜 : 2012년 5월 8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お嬢様と魅惑のレッスン
작가: 宇津田 晴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2/02/24)

-줄거리-

부모가 없지만, 많은 애정을 주는 고아원 가족들과 함께 밝고 올바르게 성장한 소녀 '티아나'. 어느날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청년 '빌리'는, 티아나가 유서깊은 귀족 가문 '타임라' 가문의 하나 뿐인 후계자라 말하며 그녀를 반 강제로 데려오지요. 고아원의 운영을 돕는다는 조건으로 빌리의 제안...후계자의 역할을 해낼 것을 수락하게 되는 티아나. 하지만 처음 만난 조부 '마르코'는 그녀에게 쌀쌀 맞으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밀어닥쳐온 친척들은 그녀를 인정하지 않으려 듭니다. 빌리의 도발에 넘어가, 결국 진정한 후계자로서 인정받기 위한 수업에 들어가게 되는 티아나. 교육계 겸 그녀의 전속 집사인 빌리의 지도 하에, 각종 귀족 영양으로서의, 후계자로서의 교육은 물론, 순진무구한 그녀가 귀족 청년들의 유혹에 지지 않기 위해...란 명목으로 그의 '특별 유혹레슨' 마저도 받는 처지에 처하게 되지요. 레슨일 뿐이란 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빌리의 일거수 일투족에 흔들리는 티아나는, 이윽고 자신의 마음이 연정임을 깨닫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3권째인 '주인님 시리즈 - 아가씨와 유혹의 레슨' 감상 입니다.

딴짓 하기에 바쁜 나머지, 다 읽는데 장장 5일 이나 걸렸던 이번 작품...아니; 충분히 재미 있었긴 하지만...그. 뭐랄까. 요 근래 딴 짓 하는 것도 좀 있었고...이래저래 책이 손에 잘 잡히지 않더라구요-_-;. .. 그래요 뭐; 전부 내 잘못이려니 OTL.

어쨌거나 전반적으로는 꽤 괜찮게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이였지만, 저의 게으름 덕분에 띄엄띄엄 본 것 때문인지. 마지막은 그냥 무난한 편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남주인 빌리가 충격적인 첫 등장에 비해 가면 갈수록 제가 바라는 행동과 거리가 멀어서 그런걸 수도 있겠지만은요.... 아니, 내가 너무 많은걸 바란게 잘못이지 OTL.

매번 달달함을 최장 무기로 삼고 각각 새로운 커플을 등장 시키는 이 시리즈.
이번 이야기는, 고아원에서 성장한 서민형 소녀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성장해 훌륭한 귀족 영애, 그리고 바람직한 영주 후계자로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 데에서 상대방 역...교육 담당자 겸, 집사인 '빌리'와의 설전이 바탕으로 깔린(?) 애정 전개가 이어지지요.
친적들과의 거래에서 승리해 레이디로서 거듭나기 까지가 전반적 과정이였지만, 시리즈 특징상의 달달함은 여전했습니다...랄까 더 파워 업?.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고, 하루 아침에 귀족 영애로서 살아가게 되는 주인공 티아나.
지금까지의 주인공들 중,(그래봐야 3명 뿐이지만;), 가장 아가씨..랄까 오토메? 같은 타입이였어요.
기본적으로 올곧은 성격이긴 해도, 츤데레의 츤 따위는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순진 무구. 할 말은 다 하고 강단또한 갖췄지만, 성격면으로 볼때 가장 얌전하고 소녀타운 느낌이랄까요?.
너무 드센 타입을 좋아하지 않는 저로선 여지껏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주인공 이였습니다.
서민형 이긴 해도, 고아원에서 교육을 잘 받고 자란 만큼 거의 처음부터 '귀족 아가씨'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거든요. 처음부터 끝까지 곱디 고운 존댓말을 쓰고 있는 점도 그렇고.
전작의 주인공인 모 아가씨에 비해서 이 얼마나 가련하고 예쁜지!....예. 제 취향이 철저히 반영되어 있습니다.(먼눈)

처음에는 고아원의 운영을 뒷바침 하기 위해서 수락한 일이였으나, 빌리의 교욱 아래에서 조금씩 영주로서의 자질과 마음가짐을 쌓아가게 되는 티아나.
그리고 지금까지 쌓여있던 '오해'가 풀리면서, 할아버지 '마르코'의 진짜 애정을 몸소 느끼게 되면서 그녀는 더욱 더 훌륭하고 나무랄 데 없는 후계자가 되기 위해 정진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런 그녀를 뒷바침 해 주며 줄곧 이끌어주는 존재 빌리.
쓸데 없이 색기를 풀풀 풍기면서 티아나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짓궃은 면이나 듣는 사람 약을 바싹 올리게 만드는 유들유들 한 성격 등. 결코 '집사' 하면 떠오르는 충실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없잖아 있긴 합니다만.
티아나를 위하는 마음 하나만큼은 진심이여서,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상냥하게. 그녀를 지키면서 돌봐주지요.

그리고 저는 이 빌리에 대해서 이래저래 좀 미묘한 마음을 품고 있다거나...

아니, 얘가 첫 등장 때엔 진짜 멋지고 좋았거든요?. 때마침 빠져 있었던 애니 '이누보쿠'의 모 여우게보쿠<-가 떠오를 정도로, 충격적인(?) 시츄를 보여준 덕분에 '오오오오 소우시 소설판?!' 이럼서 매우 기뻐했었던 1인.
근데...음. 아니, 소우시는 이렇게 짓궃진 않았어요..... 쓸데 없이 색기 넘치는 부분은 같다면 같겠지만, 빌리 얘는 너무 지나치게 계획적인 타입이라서 말입니돠. 아가씨를 손 위에 올려놓고 굴리는 느낌도 없잖아 받게 된다능(..).
여느 때 라면 이런 타입의 '집사'에도 모에 할 수 있었겠지만. 이누보쿠를 보면서 제 안의 게보쿠<-- 이미지를 그런 느낌으로 굳혀 버려서 말이죠...
티아나를 있는대로 놀려 대면서도 '저는 아가씨의 충실한 하인일 뿐입니다' 라는 대사를 내뱉는 빌리를 볼 때 마다 '입에 침이나 바르고 그래라 임뫄' 소리가 절로 나와요.
아니 뭐, 그렇다고 빌리가 티아나에게 못되게 군다거나 말을 안듣는 다거나. 그런 시츄는 없지만..그 뭐랄까. 아가씨와 집사의 관계를 넘어서서 성인 남성이 순진무구한 아가씨를 상대로 사랑의 밀당을 벌이는 느낌을 제일 강하게 받으니 말이죠?...쿨럭쿨럭;

여튼, 이런 부분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여성향 소설의 최고 매력은, 모에 할 수 있는 남주에 있기 때문에!....이래저래 평도 좋은 이 작품은 제 안에서는 그냥 무난해 지고 말았다는 거죠. 네;

중반 부분까지는 아가씨와 집사의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고 유지하고 있었으나.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듯한) 빌리가 티아나의 곁을 떠나려는 시츄를 보이면서 조금씩 연애 전개가 바뀌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집사'로서 그녀의 곁을 지키려나? 하고 짐작했었는데. 어떤 의미 배신(?) 당했어요^^;.
아니, 중간중간의 복선을 봐서 단순한 집사가 아닐꺼라고 짐작은 했었지만...음. 그랬었구나.
대 귀족 가의 후계자가 된 티아나에게 어울리기 위해선 단순 집사로선 어림도 없었을 테지요. 빌리의 선택은 충분히 이해가 되.....................ㄴ다고 애기 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오해 살 법한 시츄를 남겨놓고 헤어질 건 없잔아 -_-;
하여튼간에, 성격이 나빠요 이 놈도.

생각해 보면 이 시리즈의 남주.
세명 모두 성격이 나쁘다는 점에 한 공톰점 하고, 권수를 거듭 할 수록 그 도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싶은건 제 착각 만은 아닌듯 싶네요?.
뭐, 도에스에 복흑이든 뭐든 각각 자기 짝에만 충실한 일직선의 녀석들이니 성격 나쁜 것도 어느 정도는 눈 감아 줄 수 있긴 하지만은요. 무엇보다 상대방들이 좋다는데 뭐(..)a

이번 권에도 어김없이 등장한 '아로이스'.
진짜 이녀석 주위의 남정네들은 하나같이 솔직하지 못하고 성격 나쁜 녀석 투성이네요.
아로이스의 인맥이 의심스러워 져써.......
그리고 이쯤 되면, 이 시리즈의 마지막 즈음에는 이 아로이스가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귀족적이고 유들유들한 희대의 바람둥이...과연 누가 그를 붙들 수 있을까요?

텀이 빠른 시리즈 답게 다음 4권은 5월달에 발매 예정입니다.
다음에야 말로 제 마음에 쏙 드는 남주가 나오길 바래 보네요.


읽은 날짜 : 2012년 3월 31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麗しの婚約者にご用心
작가: 宇津田 晴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1/11/25)

-줄거리-

올해로 16세가 되는 소녀 '카야'. 세계를 돌아다니며 활약하는 무역상이 될 꿈을 지니고 있는 그녀에게 어느날 갑자기 날벼락이 떨어집니다. 바로, 5살 연상의 소꿉친구 '에릭'과 결혼하라는 집안(정확히는 언니)의 강요지요. 천사같은 외모와 달리, 겉과 속이 완벽하게 다른 복흑. 그것도 카야에게만 심술궃은 에릭은, 10년 전 고향을 떠나 유명한 '미술상'으로서 활약 중이고, 언젠가 그를 뛰어넘는 일 만을 목표로 삼아온 카야에게 있어 결혼이란 있을 수 없는 일. 급한대로 지인의 도움을 얻어, 청년 상인 '아로이스'의 통역일을 맡아 고향을 뛰쳐나오지만, 도착한 항구에서 생각치도 못하게 에릭과 맞딱들이게 됩니다. 그는 태연자약하게 카야의 계획을 무너뜨리고는, 그녀에게 약혼 파기의 조건을 걸고 자신의 보좌일을 내기해 오는데...
평점 : ★★★☆

우츠타 세이상의 '주인님 시리즈' 2권, '아름다운 약혼자에게 주의!' 감상입니다.

저번에 나왔던 삐뚤어진 과학자와 가정부 소녀의 이야기에 이어서, 이걸로 시리즈가 되었네요.
부제가 주인님 시리즈 이긴 한데, 이번 권의 내용과는...음. 아니, 계약을 했으니 주인님이라고 우겨볼 만도..?;;.

어쨌든 이번 작품.
전 권에서 꽤 만족했었던 만큼 크게 기대를 걸고 잡았었습니다....만, 기대가 컸던게 잘못인건지; 생각보다는 좀 덜한 점이 아쉬운 작품이였습니다.
주위 평들이 상당히 좋고, 실제로 이 이야기를 맘에 안들어 하는건 저 뿐인거 같으니 이것도 개취겠네요 역시^^;.

주인공인 카야.
하층 귀족집안의 소녀로, 어린시절 부터 소꿉친구인 '에릭'의 영향을 받아 세계를 활약하는 무역상이 될 꿈을 지니고 자라옵니다.
10년 전, 본격적으로 일을 나서면서 고향을 떠난 에릭과 한 달에 한 번씩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그의 '도발'에 지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공부를 거듭해 실력을 쌓아온 카야.
그렇게 미래를 바라보려던 그녀에게, 언니 '니콜라'는 강제적으로 에릭과의 결혼을 추진해 오고.
그를 '넘어서야 할 라이벌' 내지는 '숙적' 정도로 이를 갈면서 싫어하던 카야에게 있어 말도 안되는 소리 니꼴, 꿈을 포기하라는 청천벽력 이나 다름 없지요.
일을 배우고 있던 도서관 관장의 인맥을 빌려, 청년 무역상 '아로이스'의 번역일을 맡게 되면서, 당장 집을 떠나게 되는 카야.
하지만, 배에서 내리자마자 항구에서 그녀를 맞이한건 바로 에릭.
미모와 뛰어난 연기력(내숭)으로 아로이스를 퇴치(?)하고, 미래를 향해 내딛은 카야의 분발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하나의 내기를 거니, 곧 이 섬에서 열릴 '옥션'에서 그가 원하는 물품을 낙찰 할 수 있도록 보좌역겸, 약혼자 역을 수행해달라...는 것이지요....


카야는 한마디로 말해 츤데레 입니다.
연애 쪽으로 둔감하고 천성이 착한 소녀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기 싫어하고 허세 끼도 조금 있는, 그런 츤츤츤 입니다....데레가 없었던거 같기도?;.
상대가 에릭이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초반은 이렇게 츤츤 거리는 카야를 보는게 좀 짜증도 났어요.
제 여주 취향과는 완전 다르거든요 카야가. 그래서 끝까지 공감하기 어려웠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츤츤 거릴꺼면 마지막까지 밀어붙여 줄 것이지, 에릭에 대한 마음을 깨닫자 마자 급작스럽게 약해진 것도 불만이구효.... 처음에는 카야가 승질 났었는데 가면 갈수록 에릭쪽이 승질이 나서 ㅋㅋㅋㅋㅋ 츤츤 거리는게 불만이다가 츤츤거리지 않으니 그것도 불만이 되는, 그런 기분이 되더군요.
아 개취입니다 개취. 제가 이상한 걸 수도 있어요 네;.
어쨌든, 노력을 게을리 하지않는 성실한 면을 지니고, 꿈을 이루려는 포부와 야망도 지니고 있는. 강한 타입의 여주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우츠다상 작품 캐러중에선 이런 타입이 처음이였으니 신선하기도 하네요.... 제 취향관 안맞었지만!.

그런 그녀의 상대방인 에릭.
줄거리 소개에서도 나오듯, 복흑 입니다.
끝내주는 미남에,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고 남 앞에서 겸손화 겸허한 태도, 그리고 약하고 섬세한 면도 보이는 '연기력' 역시 훌륭한 녀석이라지요.
그리고, 오로지 카야에게만 심술궃고 놀려먹기를 좋아하는 삐뚤어진 연심을 지닌 놈이기도 합니다.
태어나서 부터 곁에 있어온 카야에게 줄곧.. 거의 20년을 자랑하는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도, 한 번도 솔직하게 그 마음을 표현 한 적이 없어요.
어렸을 때에는 꼬꼬마 카야의 꿈을 하나하나 격퇴하면서 그녀를 놀리고(그것도 허접한 질투로 인해!), 헤어져서는 한 달에 한 번씩 보내는 편지에, 지는걸 싫어하는 그녀의 성질을 이용해 마구 비꼬며 약을 올리고.
재회 해서는 진심을 보이지 않는 태도로, 그녀를 혼동시키니.
카야의 츤츤이 납득이 가게 만드는 그런 녀석이였어요. 랄까, 이런 놈이 옆에 붙어있으니 카야의 성격도 삐뚤어지는 거지..=_=;.
그렇다고 해서 그가 카야에게 못되게 굴거나 심하게 대하는 건 없는데...그 뭐랄까, 보는 사람도 약이 바싹 오를 법한 그런 비꼬기 스킬이 좀 쌔서 말이죠 얘가.
약혼자 '연기'를 빙자해서 카야에게 엄청 상냥하고 소중하게 대하면서 색기도 풀풀 풍기는데. 이게 그의 '진심'이라는 건 읽는 독자만 알 수 있지 카야는 모르지 않겠냐구요.
그 때문에, 후반부. 카야가 '에릭에게는 달리 소중한 사람이 있다' 라는 오해를 하게 되는거죠.
그제서야 안절부절 못하며 오해를 바로 잡으려 애닳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뭐하냐.
그의 집사 '아힘'의 말마따나 '처음부터 잘하지 임마!'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20년간 짝사랑 해놓고 한번도 진심을 말하지 않았다는게 제일 문제였어요 요놈 요놈-_-=3.
이런 복흑의 상냥한 타입은 나름 좋아하는 남주 상인데...이상하게 에릭은 안 맞네요(..) 왤까나. 여기서 더 나아가면 에드가와 비슷한 타입이 될 뻔도 했는데....쩝;.

그래서 후반부. 모든 오해가 풀리고 에릭이 카야에게 진심어린 프로포즈를 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여기서도 그닥... 크게 와닿는거 없이 식은 눈으로 보게 되더군요.
한 사람에겐 '진작에 그럴 것이지' 소리가 나오고 또 한 사람에겐 '너무 쉽게 넘어가는거 아냐 너' 소리가 나오고...
으악 나 이결혼 반댈세! OTL.

기대했었던 옥션 장면에서도 크게 재밌지 않았던게 좀 실망이기도 했습니다. 어디에서 본 리뷰에선 그 장면이 좋았다길래 기대했었는데 말이죠..^^;.
뭐, 상대방인 악역이 너무 질 떨어지는 천치바보 라서 긴장감 따위 눈씻고 찾아 볼 수도 없었던게 문제일지도요?. 전 권보다 더 바보같은 악역이였다능;.

어쨌든, 한 권 딱 떨어지는 해피 엔딩의 이야기 였습니다.
시리즈 특징이 되려는 건지, 더 나올것도 없는 '결혼식' 까지 확실히 보여주는 닫힌 해피 엔딩 이네요.

몇 번이고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취예요. 좋아하는 분이 훨씬 많...다기 보단 츳코미 넣는건 저 뿐일 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구구절절히 불만을 토해냈어도, 실제로 별 셋 반은 줄 정도로 나름 괜찮았으니까.
제 감상만 믿지 마시고 끌리는 분은 한번 질러 보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전, 이야기와 소재가 아무리 좋아도 남녀 주인공이 제 취향에 딱! 들어맞는게 아니면 모에 못하는 타입이니깐요 하하하하하;


읽은 날짜 : 2012년 2월 13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愛玩王子 - 未来への翼
작가: 片瀬 由良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0/06/25)

-줄거리-

왕자와 변함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던 히나. 그러던 어느날, 우연찮게 찾아간 마계에서, 마왕 파파와 마계의 원로회 의장 '슈트레이'의 의견 충돌을 보게 되고. 그 원인이 자신들..정확히는 히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마력은 커녕, 그 어떤 능력도 없는 평범한 인간 소녀인 그녀를 마왕 후계자인 왕자의 신부 후보로 볼 수 없다는 슈트레이. 거기에 발끈한 히나는 그의 '과제'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네피람'이란 짧은 단어에서, 많은 지인들의 도움을 얻어 해결점에 다가가게 되는 히나와 왕자. 하지만, 두 사람은 바로 눈 앞에 나타난 그 답을 포기 할 수 밖에 없어지는데...

평점 : ★★★

애완 왕자 시리즈 8권이자 완결 권인 '애완 왕자 - 미래에의 날개' 감상입니다.

2008년 4월에 1권을 잡은 후 어언 4년 반. ...길었습니다. 네.
나오는 족족 그 때 그 때 사들이긴 했으나, 언제나 읽는 걸 꺼렸기 때문에 결국 이제서야...
이 완결 권도 나오긴 2010년 6월이니 거의 2년 채우네요... 아하하하하.
그래도 이번 기회에 완결까지 몰아서 볼 결심을 했으니 다행이지. 안그랬음 더 미룰 뻔 했어요. 충분히 잘한거야 난.<-

아무튼 이번 권.
완결답게, 두 사람에게 내려진 최대 과제와 함께 지금까지 등장했던 모든 조역들의 활약도 함께 나옵니다.
솔직히; 기억에도 남지 않았던 인물들 이름이 마구 잡이로 튀어 나오는 바람에, 읭?읭? 하면서 읽어 내리게 되더군요.
그나마 자주 보였던 마왕 파파와 폴카스, 레티, 아르카드...거기다 바로 전날 읽었던 7권 조역 '코코노에' 정도까지는 기억에 남아 있었지만.
초반, 1,2,3,4...등에 나왔던 각종 조역들은... 이름만 보고 읭?. 그 뒷 장에 나온 삽화에서도 2,3명은 못 알아보고 읭읭??.... 뭐 이렇게 되더군요. 
작품에 큰 애정이 없다보니, 한낱 조역들<- 기억 할 리가 없잖아... 자기 위안과 함께 넘겼습니다.
....... 덤으로, 맨날천날 '왕자,왕자'하고 불리우는 왕자의 진짜 이름도 까맣게 잊어 버리고, 이번 권에 나온 '빌프리트' 란 이름에 2초간의 위화감도 느꼈다거나.... 이건 죄다 히나 탓이다!!;.

차기 마왕 후계자. 마계를 다스릴 왕자에게 아무런 마력도 없고 수명도 짧고. 덤으로 후계자 생산에도 문제가 있는 듯한 타 종족. 인간 여자애인 히나는, 마계의 장래를 염려하는 꼬장꼬장한 늙은이들에게 있어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는 대상.
앞장서서 반대하는 의장 슈트레이는, 히나의 신부 자질을 시험하기 위해 '네피람'이란 단어를 던지고.
히나와 왕자는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기꺼이 손을 빌려주는 지인들의 도움을 얻어 해결점에 다가갑니다.
그 네피람이라는 것은,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전설의 새로. 그 존재를 아는 것 자체도 드문 일.
찾아 헤매고 물어물어 겨우 마계 변방의 작은 마을에 도착하게 되고. 그 마을의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동시에 그 새의 행방도 알게 되지요.

.....근데, 중요한 건 그 새를 잡아오지 못했다는 것.
히나 답다면 다운 생각이긴 했지만, 제대로 된 해답은 구할 수 없었고.
그 때문에 다시금 슈트레이의 앞에 서서..........................................아, 억지로 긴장감 있게 쓰려니까 무리가 있네요.(먼산).

결국, 완벽한 악역은 없다는 이 시리즈 전통(?)의 특징을 다시금 체험했습니다.
이런 호노보노(덤, 심심)한 분위기가 이 시리즈 답다면 다운 거겠죠.
어쨌든 결론은 만사 형통, 해피 엔딩.
원로회의 찬성은 물론, 마지막엔 이키오이요쿠 히나 양친들에게 약혼 허락까지 일사 천리로 해결 합니다.
히나의 부모님 역시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고; 전혀 문제 따위 없었고요...
이제는 주윗 사람은 물론 부모 공인의 완벽 러브러브 커플로 거듭된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읽는 독자로선, 이번 권 초반에 슈트레이가 주장했었던 문제들이 심~~히~~~ 걸리는데 말이죠. 마지막에 그 부분의 언급은 없더군요.
얘들아, 수명 [각주:1]신경 쓸 때가 아니야..... 후계자는 어쩔꺼야 후계자는. 인간과 마족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는 일 따위 가능성 자체도 희박하고 그 아이는 태어나자 마자 죽는다잖아.... 어쩔꺼야 그건 응?;.
왜 그 부분은 안 짚고 넘어간 건지 알 수는 없으나... 항간에는 카타세상이 시리즈 2기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떠도네요. ...헉!;.
겨우겨우 읽었는데 2기라니!,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의사 양반!! OTL.

...다행이도, 그 후에 나온 작품은 타 시리즈긴 하지만... 이미 이 완결이 난 후에 시간이 2년 가까이 흘렀으니 시작한다면 시작 할 수도 있을 법한 일.
...자. 어떻게 할 까요 전?.... 일단 추세를 보고 결정을....(아니, 아직 나오지도 않았어!<-)

뭐, 1권부터 완결까지, 죄다 읽기 편하게 술술 넘어가는 시리즈라는 건 나름 귀한 거 이기도 합니다.
골치 아픈거 없이 이런저런 설정에 골머리 싸매는 것도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도 포인트기도 하지요.
...하지만, 추천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권수가 꽤 나온 작품이고 나오기도 오래 되었으니 고민하시는 분도 안 계실꺼 같지만...;; 그래도 안되요. 읽지 마세요. ..(야)

읽은 날짜 : 2012년 1월 28일


  1. 히나는 많이 살아봐야 100년. 왕자는 붉은 눈의 계승자 답게 무한 수명....격이 안맞아도 너무 안맞...랄까 마법은 왜 이럴 때 못 쓰는거야=_=. [본문으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愛玩王子 - 古都の恋詠
작가: 片瀬 由良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9/12/01)

-줄거리-

겨울. 히나네가 속한 고교에서 수학 여행을 떠나게 되고, 왕자와 히나. 그녀의 절친 '미야'와 클래스메이트인 '히로토'를 포함한, 4명이서 함께 움직이게 되지요. 역사가 숨쉬는 쿄토에서의 여행을 즐기던 첫날 밤,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 외출했던 히나는 작은 신사에서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은 요호 '코코노에'를 만나게 됩니다. 천년이나 살아왔다는 코코노에는, 예전 큰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요력을 봉인 당해 일정 장소이상 갈 수 없었고. 그에 동정을 느낀 히나는 왕자의 마법을 빌어 수학 여행에 코코노에를 동반시키지요. 하지만, 즐거운 여행길에서 생각치도 못했던 요괴들의 습격을 받게 되는 일행들. 거기에 나타난 '나기'라는 혼령과 얽혀 가슴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던 코코노에를 돕기로 한 히나 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하는데...

평점 : ★★★

완결 직전까지 따라잡은 애완 왕자 7권 '애완 왕자 - 옛 도읍의 사랑노래' 감상 입니다.

말그대로, 이번 권 다음의 8권이 완결.
이번달이 다 가기 전에, 근 4년을 질질 끌었던 이 시리즈를 끝내고자 결심하고 잡게 되었습니다.
매번 그렇듯, 큰 기대 없이 빨리 읽을 작정으로 잡았던 작품...... 인데, 이번 권은 평소보다 조금 더 걸렸네요.
아무래도 소재가 헤이안이고 음양사고 쿄토 관광(?)이고 하니, 그 쪽에 큰 관심도 없고 아는 것도 부족한 1인으로선 이게 다 뭔소린가 싶어서 말이죠.
우습게 여겼던 애완 왕자에서 한자 어택을 받게 되다니, 뭔가 진 거같아 분한 기분도...ㅋㅋㅋㅋ <-.
어쨌든, 쿄토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고 아는 것도 없는 저로서는 그저 뜬 구름 잡는 식으로, 대강대강 흝어 넘겼습니다.
애완 왕자니깐요. 크게 집착 할 필요도 없고...(야)

이번 이야기.
히나네 고등학교에서 수학 여행을 가는 일로 시작됩니다.
히나와 오랜 친구...라고는 하지만 시리즈 내내 나왔는지 기억도 안나는; 친구 '미와'와, 클래스 메이트(남학생)인 '히로토'. 히나와 왕자를 포함해 4명이서 함께 움직이지요.
그리고 그 와중에 만나게 된 요호 '코코노에'....의 과거와 얽혀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언제나 그렇듯, 오지랖이 넓디 넓은 히나 덕분에(?) 모두가 말려들게 되는 그런 전개네요.
뭐, 이번 코코노에의 사연은 확실히 가슴아픈 쪽이긴 했지만은요.
짝사랑 중이였던 몸 약한 '나기 히메'와, 음양사였던 '마사오미'. 나기 히메를 좋아했기 때문에 마사오미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했고. 그 때문에 귀에 씌인 나기 히메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죽고 맙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천 년이나 살면서 나기 히메의 마음이 담긴 복숭아 나무를 지키고 있는 코코노에.
그 천 년도 전의 후회와 자책을 줄곧 간직하고 있는 것을 안 히나는 코코노에의 마음을 덜어주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배경이 쿄토다 보니, 갖가지 실사 네타들이 튀어나오는데. 이게 다 뭔소린가 싶어요 저로선^^;.
사진도 없이 순전히 글만 주구장창 이어지니, 이게 어딜 칭하는 건지 당췌...;. 그나마 코난 극장판을 통해 알았던 몇몇 지명만 '그러쿤~'하고 보고 넘겼다죠.
여기다, 이번 이야기 네타 또한 천년 전...헤이안 시대의 음양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요괴고 뭐고 득시글.
평상시의 애완 왕자와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그대신, 평소보다 내용이 좀 더 들어찬 느낌도 받을 수 있었어요. 덜 가벼웠달까.

대강 이런 느낌으로 중 후반부까지 잘 읽어 내렸는데.....사실, 제일 깼던 부분은 마지막.
생각치도 못한 인물이 튀어 나오는데, 그 인물이 천년 전의 '그 인물'과 동일 인물이였다!....라는, 또 생각치도 못한 반전 크리.
아놔 이럴수가 ㅋㅋㅋㅋㅋㅋㅋ
그 전까지 잔잔히 감돌던 여운이 팍 하고 깨져버리는 느낌이였습니다.
육성으로 '말도 안돼 이러기야?ㅋㅋㅋㅋㅋㅋ' 하고... 어이없어 실웃음을 짓고 말았다죠. 이런 오치, 좋지 않아=_=.
왜 하필이면 그 인물로 나왔어야 했는지, 진심으로 작가 분께 묻고 싶어요, 예.... 억지로 억지로라도 왕자와 연관 시키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면 할 말이 없어지는 거고.

사실 이 마지막 반전만 아니였어도 평점에 별 반개는 더 추가 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마지막까지 읽다 보면 나름 납득은 갔지만...음. 그래도 이런 네타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1인으로서 역시 미묘했습니다.

어째든 예상치도 못하게 코코노에는 다음 권에서도 볼 수 있는 모양.
이번 권 끝만 보면 마치 계~~속 나올 것 처럼 분위기를 풍기지만. 실상은 담 권이 완결이라죠.^^;
저는 진짜 지겨워서... 오기와 끈기로 따라 가고 있던 이 시리즈를 끝낼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 다 집어 치우고 바로 읽어 볼 기미 만만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벗어나는 거예요.!..... 카타세상 다른 작품은 이렇지 않았으니까, 진짜 이 애완 왕자만 끝내면 이 작가 분에 대한 평가도 좀 높아질 거란 말이죠 ㅠ_ㅠ.

바로 담 권으로 이어 집니다! 이번 주 안에 다 읽고 말게써!!!!

읽은 날짜 : 2012년 1월 26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はぴまり ~Happy Marriage!?~ こんなバカンスアリですか?
작가: 高瀬 ゆのか / 円城寺 マキ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1/12/09)

-줄거리-

빚 면제를 위한 조건, 사장 자리를 지키기 위한 조건. 각각 목적을 위한 '계약 결혼' 이였으나,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마미야 치와'와 '마미야 호쿠토'. 결혼 한 지 2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서로에게 흠뻑 빠져 있는 두 사람. 그러던 어느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호쿠토는 일주일 간의 해외 출장에 나서게 되고, 그 사이 외로움을 달래려던 치와 였으나. 알고보니 저 출장 자체가 호쿠토의 비서인 '소우마'의 계략(?)에 의한 것. 서로 바쁜 터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없는 두사람을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로, 결국 두 사람은 그대로 남국의 휴양지 섬에 머물러 1주일 간의 바캉스를 보내기로 합니다. 하지만, 처음 얼마간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으나, 휴양지에서 우연으로 만난 해외 대기업의 CEO '케빈' 때문에 호쿠토는 다시금 '일 모드'에 돌입. 그 때문에 홀로 남겨진 거나 다름 없는 치와는 결국 호쿠토와 다투게 되는데....
                                                                                                                 평점 : ★★★☆

프치 코믹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코믹스 '해피 마리' 의 문고판 '해피 마리 - 이런 바캉스 있을 수 있나요?' 감상입니다.

엔죠지 마키상의 인기작이자 최고 장편 시리즈로 지금도 계속 연재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국내에도 얼마전에 '해피 매리' 라는 이름으로 1권 정발이 나왔더군요.
현지에서도 나름 인기 폭팔인 작품이라 인지도도 높고, 저는 정발 나오기 전부터 아주 즐겨 읽던 작품이여서 이번 문고판도 기뻤답니다^^.
같은 날 발매된 코믹스 8권도 재밌게 읽었고, 이번 문고판도 생각 외로 재미있어서 좋았습니다.
처음 딱 펼쳤을 때 1인칭 시점의...뭔가 말로 설명 못할 위화감도 좀 느꼈었지만, 읽다보니 곧 신경 안쓰이더라구요.
무엇보다 원작이 코믹스이니 만큼, 문단 하나하나에 죄다 영상이(?) 오버랩 되는게 ㅋㅋㅋㅋ.
평상시 문고를 읽을 때 보다 훨씬 더 연상 하기가 쉬워서, 흡사 코믹스를 그대로 읽는 기분이였어요.
원작을 꽤 좋아하는 만큼, 이런 기획도 생각보단 나쁘지 않구나. 하고 루루루 편집부에 감사했습니다.
사실, 처음 나온단 애길 들었을 때 이건 또 무슨 상술이래-_- 싶었는데, 읽다보니 곧 기뻐진달까 ㅋㅋㅋㅋ 사람이 간사 하죠 네;.

대부분의 시점이 치와로 되어있고, 딱 두 번만 호쿠토의 시점도 실려있습니다.
저 적은 호쿠토의 시점이, 꽤 적절한 부분에 들어있던 지라 저기에 상당히 모에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후반부!.
이야기는 줄거리 그대로, 두 사람이 깜짝 선물로 받은(?) 1주일 간의 남국의 휴양지에서의 에피소드 입니다.
호쿠토의 머리 위에 있는 듯한 비서 '소우마'가 준비한 것으로, 호쿠토나 치와나 해외 출장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다가 제대로 뒤통수를 맞게 되지요.
호쿠토 남국의 휴양지에 보내놓고(호쿠토는 접대를 위해서라고 믿고 있었음;), 그 후 치와도 다짜고짜 몸만 납치(??)해와 보내고....
뭐, 처음이야 어쨌든 겨우 얻은 꿀 같은 휴가. 두 사람은 그대로 일주일간 바캉스를 보내기로 합니다....

본편의...한 7권 이후 쯤? 되는 시점으로. 이미 결혼 한지 2년이 흐른 두 사람.
그런고로, 투닥투닥 하면서도 읽는 사람 몸 배배 꼬이게 만드는 달콤달달 모드의 부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만화로 볼 때에도 달달했지만, 이걸 문고로 옯겨놓고 글로 써놓으니 완.전. 어마어마하게 오글거리는게! ㅋㅋㅋㅋㅋㅋ.
평상시의 능글맞고 살짝 S끼 있는 호쿠토의 애정 표현도 닭살이고, 거기에 하나하나 반응하면서도 좋아죽는 치와도 눈꼴셔 죽겠고 ㅋㅋㅋㅋ 하지만 이런 두 사람을 보는게 무진장 즐겁기도 한.
그런 기분으로 읽어 내렸습니다. 거의 중반까지 이런 달달 시츄 투성이여서 말이죠!.
거기다 원작이 어른 취향의 코믹스라서 그런가, 문곤데. 그것도 루루루 문곤데!.
좀 야시시한(<-) 분위기도 은근히 섞여 있어서 좀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엔죠지상 작품을 딱히 ㅇㄹ 하다고 느낀적은 없었지만, 이걸 글로 써놓으니 어째 못느끼던 ㅇㄹ를 갑작스럽게 느낀달까.
티아라 처럼 대놓고 노골적이진 않지만, 왠만한 묘사는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고, 나름 씬...이라고 해야 할 전개도 있어서 많이 놀랬습니다.
이것도 원작을 따라가기 위해서인 전개 겠지요 역시^^;. 글로 옮기신 작가분이 노력 하신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 작가분이 누군지 아는 1인으로선 더더욱 부끄러웠다거나<-.

어쨌든, 대부분 치와의 시점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바캉스를 보내고 있었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 뿐.
휴양지에서 우연하게 만나게 된 세계적인 대 기업의 CEO인 '케빈'과 '크리스티'를 만나게 되고, 마미야 상사를 위해 '접대' 모드..랄까 '일 모드'로 돌입하게 된 호쿠토 때문에, 두 사람은 다투게 됩니다.
처음에는 치와 쪽에서 '하루 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사장 부인다운 각오로 양보 했지만. 그 접대라는게 계속 이어지게 되고. 결국, 혼자서 바캉스를 보내야 할 처지가 된 치와는 크게 마음이 상해버리거든요.
뭐, 읽는 저로선 치와의 마음도 이해 되고. 호쿠토의 마음도 이해가 되더군요.
호쿠토의 앞 길을 절대로 방해하지 않을 거지만, 그래도 홀로 남겨진건 외로운 치와나. 일을 우선으로 하곤 있지만, 치와 마음을 상하게 한게 불편한 호쿠토나.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다툴 만한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자기들은 나름 심각합니다^^;.

그 후, 이렇게 싸우고 난 뒤의 전개가 생각 이외의 급 변화로 이어져서 깜놀.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조연 '신디'가, 제대로 한 건 해준 덕분에 사건이 크게 번질 뻔 했다지요;.
....랄까, 내가 치와라면 절.대.로. 용서 안하겠다. 아니 호쿠토의 맘도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싸대기 두어방 날려주고 현지 경찰에게 넘겨서 법의 심판을 받게 만들어도 속이 풀리지 않을 건데.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한 것도 모잘라, 생각치도 못했던 고생까지 했으니 말이죠.
치와가 너무 착하다 못해 살짝 바보스럽게 맘 좋은 캐러라, 이런 전개로 흐를 수 밖에 없었긴 하지만..그래도 여긴 좀 아쉬웠어요. 쳇. 신디가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게 중요 문제인가 보던데. 해도 되는 짓이 있고 아닌게 있지 말입니다-_-=3.

암튼, 이 때에 사라진 치와를 되찾기 위해 안달복달한 호쿠토의 시점이 나오는데.
이자식, 이렇게 펄쩍 뛸꺼면 진작부터 화해하고 곁에 두면 될 거 가지고. 이번 사건은 따지고 보면 네가 치와랑 다퉜기 때문이잖아!...하고 좀 화도 내봤습니다만.
호쿠토의 시점에서 얼마나 애타 하고 걱정하는지, 그 마음의 깊이를 볼 수 있었던 건 꽤 마음에 들더라구요. 또 생각해보면 원작 자체도 대부분 치와 시점이라서 이런 호쿠토의 마음을 볼 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했구요^^;.

뭐, 결론은 싸우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사랑이 깊어지는 닭살 부부라는 것...입니다.
일웹에서는 이런 내용을 코믹스로 보고 싶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 모양이지만, 저는 문고도 나쁘진 않았어요. 위에서도 말했듯 연상이 잘 된 것도 있고. 색다른 느낌도 좋았고.

처음의 위화감만 잘 벗어나면 참 술술 읽히는 괜찮은 작품이였습니다. 해피 마리 팬이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 보시라고 권해 드려요.
삽화도 나름 들어있고, 마지막 덤의 코믹스도 재밌었으니깐요!.

읽은 날짜 : 2012년 1월 17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幽霊伯爵の花嫁 - 首切り魔と乙女の輪舞曲
작가: 宮野 美嘉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1/10/26)

-줄거리-

대대로 '묘지기'를 물려받는 콜든 백작가의 '제이크'에게 시집온 17세 소녀 '사아라'. 남편에 대한 애정을 깨달은 후, 줄기차게 어택해 오며 나름 깨가 쏟아지는(?) 신혼 생활을 보낸지 두어 달. 제이크는, 숙부 '아스간트' 공작의 의뢰를 받아 외부 출장에 나서게 되지요. 30년 전 수어명의 소녀들의 목을 벤 죄로 사형 당한 '참수마'의 유령이 다시 나타난 불길한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제이크가 떠난지 10일. 심심함을 참을 수 없어진 사아라는 멋대로 제이크를 만나러 옵니다. 하지만, 뜨거운 재회의 포옹(?)을 나눈 것도 잠시. 참수마 유령 '레니 가스틴'의 행방을 쫒는 제이크는 바쁘기 그지 없고. 그에, 사아라는 제이크와 별개 행동을 취하며 자기 손으로 레니 가스틴을 잡으려 드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째인 '유령 백작의 신부 - 참수마와 소녀의 윤무곡' 감상입니다.

데뷔작인 1권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발매 된 2권.
어느 정도 걱정 했었던 것과 달리, 1권보다 더 파워 업된 캐릭터의 매력과 높아진 당도, 이야기 전체를 아우르는 사건의 짜임 등. 여러모로 전 권을 뛰어넘는 멋진 후속이였습니다.
이래저래 미룬게 아쉬울 정도로 재밌는 후속 이였어요^^.

..... 다만, 시리즈가 조금 더 길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런 타입의 여주는 어디까지가 참아낼 수 있는 선 일지가 좀 고민이랄까...^^;.
아니 여러모로 전대 미문 타입의 주인공이거든요. 1권에선 참신했지만 이번 2권에선 ...음? 싫지도 않지만 덮어놓고 좋아하기도 미묘한, 그런?.
다른 곳에선 그런 애기가 안 나오는걸 보면, 저만 느끼는 건가 봅니다 쿨럭쿨럭;.

어쨌든 이번 2권.
앞의 사건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사아라가 제이크에게 시집 온 지 2달 정도 지난 상태라지요.
제이크에 대한 확실한 연정을 느끼게 되면서, 우아하고 고상한 육식계(??) 여쥔공 사아라는, 가타 부타 필요 없이 그저 맹렬 어택.
그에 비해 제이크는 아직도 그녀에 대한 스스로의 마음을 정의하지 못한 채, 당황해 하면서 그녀의 어택을 그저 받아주고...아니; 흘려보내고?; 있는 중.
초반, 이렇게 재밌는 공방을 펼치던 두 사람이였지만, 얼마 되지 않아 '참수마 유령'에 얽힌 사건으로 번지게 되면서 전반적으로 추리물? 서스펜서 기미도 살짝 섞인 느낌으로 전개 됩니다.
30년 전 아스간트 영지에서 희대의 살인마로 알려져 사형 당했던 '레니 가스틴'.
최근 들어서 영지 곳곳에서 목이 잘린 소녀의 시체들이 발견되게 되고, 거기다 레니 가스틴의 유령마저 목격 되면서, '묘지기'인 제이크의 능력을 높이 산 공작이 사건을 의뢰해 오고.
제이크가 말도 없이 떠나서 심심해 죽을 지경이던 사아라는, 그녀 앞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는 유령 '아쉐리제'와, 레니 가스틴과 얽혀 있는 듯한 목 잘린 소녀 유령 '미미'를 데리고 직접 출두(?)하지요.


전 권에서 살짝 모습만 비췄던 목 잘린 소녀 유령 '미미'가, 이번 권에서 큰 열쇠로 얽힙니다.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이라서, 초반부터 어라? 싶더라구요.
후속 결정이 나면서 작가분이 일부러 이 캐릭터를 끌어 낸 건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뭔가 상당히 의외였달까.
그래서 사건 쪽도 나름 흥미진진하게 따라 갔었는데...음. 예상외로 상당히 가슴 아프고 애달픈 느낌의 진실이 숨겨져 있어서 거기에도 많이 놀라 버렸어요.
역시나, 추리물에는 약한 1인이라서 이런 반전이 나올 줄은 생각치도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놀라 버렸다능;.
참.. 이런 결말이 나온게 안타깝기 그지 없는데, 이미 유령이 되어버린 녀석들에게 세상의 진리나, 옳고 그름 따위 아무런 해결책도 되지 못할 테니까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아라 말마따나 유령에게 선악의 기준을 들이대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거겠지요.
이렇게 엇갈려 버린 사태가 슬프기도 하지만, 이 들에겐 이런 운명 밖에 없었을 테니깐요.... 아 쓰다보니 다시금 우울해지네 OTL.

이렇게 중심이였던 사건이 생각치도 못했던 시리어스 풍 이였던 대신.
메인 커플은, 전 권에서 부족했던 연애 부분을 이번에 몽땅 만회 하려는 듯. 좋은 시츄를 잔뜩 보여 줬습니다.
사아라야 워낙 거침 없는 성격이다 보니, 제이크에 대한 연정을 말로서 행동으로서 다 표현하는 만큼 세삼스러울 것도 없는데.
대신 제이크. 전 권의 그 무뚝뚝함이 다 어디 갔는지. 굉장히 달콤해 졌네요^^.
본인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고, 사아라가 아닌 타인의 눈에는 여전히 무표정 일색의 무뚝뚝한 남자 이지만.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사아라의 시점.
그녀의 눈에 비춰지는 제이크는, 그녀의 행동 하나 하나에 당황해 하고 놀라워 하고, 하지만 자신도 주체 못할 충동으로 접해 오고. 거기다, 답지 않게끔 그녀의 위험에 안절부절 못하는 등.
충~분히 부인에 얽혀서 좌지우지 되고 있더군요. 본인이 좌지우지 되고 있다는 현실을 자각 하면서도 피하지 않으려는 점에서 이미 빠져 있는 거라능!.
그런 주제에, 끝의 끝까지 자신이 왜 이렇게 그녀를 신경 쓰는지. 옆에 없으면 걱정되 안절부절 못하는지, 위험에 처하는 모습을 볼 때 마다 심장이 덜컥 내려 앉는 건지.
스스로의 격렬한 심적 변화를 정의 내리지 못하고 마지막에 되어서야 확신을 내리는 둔감한 백작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흠.. 이 커플은 정말 쌍쌍으로 이상하네요. 이상한 녀석들이예요 여러모로. 그래서 부부려나;.

뭐, 어찌 됬건 사아라의 연정은 마지막 즈음에서 보답 받게 되었고.
거기다 이런 무뚝뚝한 타입이, 한번 연정에 빠져들면 스케베가 될 확률도 높으니 이쪽 연애는 이제 걱정할 필요도 없겠지요. 하하하하. (단정하지마<-)
다만, 위에서 언급했었던 '개인적으로 걸리는 점'...이라는건. 역시 주인공인 사아라에 대해서.
1권에서 본 그녀는, 단순하게 착하고 순진하고 민폐만 끼치는 일반적인 여주인공과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었지만.
이번 2권에서는...음. 그런 점이 참신해 보이고 재밌어 보이는 것과 별개로, 좀.. 거슬렸던 것도 사실입니다.
얘는 자기 스스로도 인정하지만, 진짜 '이기적인' 아이거든요.
자기와 제이크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큰 관심이 없고,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어떤 아픈 과거를 지닌 사람을 만난다 해도, 모두 '나와는 관계 없는 일'.
자기와 제이크만 행복하면 다른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어느 의미 정말 최강의 와가마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그녀의 이기적인 부분이, 이 이야기에선 오히려 플러스 작용을 하면서 사건을 둥글게 마무리 짓게 만들기는 합니다만.. 결과가 좋다고 다 좋은 게 아니란 찝찝함이 남는 달까나요?;.
17세의 나이에 이렇게 비틀렸으면 어쩌니;; 하는 쓸데없는 걱정도 들고. 무엇보다 1권보다 더 절실하게 제이크가 '불쌍하게' 느껴져서 말이예요.
사아라 같은 타입이, 지금 상태에서 이성만 배제하면 완벽한 '얀데레'로 발전 할 수 있기 쉬운 만큼... 아아 OTL;.

마냥하냥 다 퍼주고 착한 여주도 답답하지만, 이렇게 자기 중심적인 여주도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는..그런 복잡한 맘을 남기는 이야기였습니다.
재미는 있었어요. 만약 다음 권이 나온다고 하면 기뻐하면서 지를 용이도 있구요....그래도, 걸리는 건 걸리는 거다. 뭐 그런거죠 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고, 실제로 일웹에선 1권보다 더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모양이니까, 이 이야기에 관심 있으신 분은 크게 괘념치 마시고 질러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이야기 자체는 정말 재밌거든요. 메인 커플의 썸씽도 굉장히 귀엽고 알콩달콩 하구요.
개개인의 차 따위 신경쓰지 마시고 지름신을 영접 하시길!

읽은 날짜 : 2011년 12월 19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愛玩王子 - 漆黒の契約
작가: 片瀬 由良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9/07/31)
 
-줄거리-

여름 방학을 맞이한 히나. 얼마전, 그녀가 뽑기 추첨을 통해 얻은 '독일 커플 여행' 티켓으로 부모님들이 집을 비운 사이, 히나의 할아버지가 다쳤다는 소식을 듣게 되지요. 기겁한 히나는 때마침 찾아와있던 '레티', 왕자와 함께 병원으로 향하지만 할아버지는 이미 퇴원한 상태. 집을 찾아간 히나들에게 멀쩡한 얼굴로 반기던 할아버지는, 히나의 연인인 왕자에게는 노골적으로 퉁명스럽게 대합니다. 골절 당한 할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당분간 그 곳에 머무르기로 한 히나들. 그러던 중, 대학의 교수이자 고고학자인 할아버지의 연구가 '고대종'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히나들은, 왕자의 주도 하에 조사에 나서게 되고. 하나 밖에 남지 않은 고대종, 레티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히나와 왕자는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평점 : ★★★

시리즈 6권째인 '애완왕자 - 칠흑의 계약' 감상입니다.

5권을 읽은지 1년 하고 몇 개월이 더 흘렀네요. 잊혀질 만 하면 읽어야 하는 시리즈.
시간 때우는 겸사겸사로 읽기 편한 시리즈인데, 어째서인지 이번 권은 무려 320여 페이지.
손 쉽게 넘어가는 이야기인건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길다는 느낌은 버릴 수 없었습니다.
별 재미도 없는데 기니까 조금 지루했다 이거죠.
어쨌든, 이거 읽고 나면 남은건 2권 뿐!.... 요런 기세를 몰아서 내년 안에는(<-) 끝내 보렵니다.
언제까지고 짐으로 남아있어야 되겠냐!!!.

아무튼 이번 이야기.
여름 방학을 맞이한 히나는, 여행을 떠난 부모들을 대신해 미니 사이즈의 왕자와 함께 집 지키는 중입니다.
그러던 때에 마계에서 레티가 찾아오고, 때 마침 할아버지의 부상 소식도 듣게 된 히나들은 그대로 집을 비우게 되지요.
크게 다쳤을 꺼라고 노심초사 했던 것과 달리 할아버지는 골절을 제외 하고는 팔팔.
할아버지의 조수라는 '아사바야시'라는 청년과 비서라는 '쿠로사키'라는 청년. 요 두 사람을 포함해 다들 함께 할아버지를 돌보게 되지요.
그러다, 그들이 새로 발굴한 물건을 본 왕자는 그 '책'이 마계의 고대 문자로 지어진 것을 알게 되고, 더 나아가 지금은 레티 밖에 남지 않은 고대종의 유산이라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결국 히나와 왕자, 레티는 할아버지들 몰래 그 책을 비롯해 '물,불,바람,대지'의 고대종 유산인 '석판'찾기에 돌입하게 되지요...


어쩐지, 평상시보다는 조금 전개가 꽉찬 느낌이였습니다.
별다른 에피소드도 없이 와이와이~ 떠들기만 했던 전 권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레티를 위해 고대종의 유산을 찾는다는 확실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였달까.
차례차례 유적들을 돌아다니며 석판을 찾는 과정이 나름 괜찮게 그려지더라구요.
...라고 해도, 여전히 참 쉽달까. 잘 풀린다고 해야하나?;.
별다른 위기감도, 긴장감도 없이 술술 넘어가는 전개 였습니다.

거기다, 2번째 석판 찾는 부분쯤에 오면 할아버지를 비롯한 아사바야시나 쿠로사키 등. 주변 인물들의 태도가 무척 수상해 보였거든요.
뭔가 움직여서 수상한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안 움직여서 수상했어요. 말도 안되게 너그러웠달지 무 관심이였달지.
이게 말이 되냐!? 하고 츳코미를 넣으면서 읽고 있으니, 4번째 석판을 찾는 시점에서 왕자도 의심을 하더군요.. 야 늦어 임마=_=;.
아사바야시의 태도는 말 할 거 없이 수상했구요. 눈치가 없어 보이는 녀석이 왜이렇게 이해심이 좋아; 막 싶고.

뭐, 막판 쯤 가면 결국 왕자와 히나, 레티는 모두 '영감들' 손에 놀아났다는(?) 진상이 밝혀지게 됩니다.
어쩐지 수상했어 진짜;.
아니, 의도는 좋았다 치지만 따지고보면 결국 '갖고 논 셈'인 거잖여.... 왕자의 분노가 이해가 된다;.
거기다 평상시보다 훨씬 진지 모드라는 느낌을 받고 읽었던 만큼, 저도 허탈했어요...=_=.
이 시리즈가 어디 가겠어 그래.... (먼 눈).

그래도 레티는 귀여웠어요. 그것 만이 이번 이야기의 유일한 낙.
등장 비중이 높은 만큼 그 귀여운 모습을 원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 귀여운 것//ㅁ//.
레티를 위해서 애 쓰는 왕자나 히나의 마음도 이해가 되어요. 나라도 그렇게 해주고 싶어...//ㅁ//.

그런 레티에게 선생님이자 유일한 동족도 생기고. ㄱ고생 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해피 엔딩.

다음 권은 무슨 내용인지... 별달리 기대는 안되고. 그냥 내년 어느 즈음에 읽어보렵니다 하하하.<-


.......... 그나저나 카타세상은 참 부지런도 하시지.
애완왕자 끝내고 얼마전에 시리즈 하나 또 끝내고, 다음달에 또! 새 시리즈가 시작 되네요.
매번 삽화가 분 들을 참 잘 잡으시거든요... 거기에 낚이는 내가 바보지만. 쿨럭쿨럭.


읽은 날짜 : 2011년 11월 10일


더보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ご主人様はご機嫌ななめ
작가: 宇津田 晴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1/08/26)

-줄거리-

아프신 어머니와 동생 둘을 데리고 가난하지만 씩씩하게 살고 있는 16세 소녀 파미나. 어느날, 어머니의 약값을 대기 위해 줄곧 돈을 빌렸었던 호색한 고리대금 업자 영감인 '요제프'가 들이닥쳐서 그녀에게 대금 반환 내지는 후처로서 자신과 결혼할 것을 강요해 오지요. 그에 칠색팔색 한 파미나는, 울컥하는 성질대로 요제프와 '3개월 안에 돈을 못 갚을 경우엔 두 말 없이 결혼 할 것'을 약속하게 되지만, 직 후 요제프의 횡포에 의해 일할 곳이 사라지게 됩니다. 결국, 그녀는 사람들이 꺼리는 악명높은 '악마 저택'의 사용인이 되기로 하고, 고용주인 귀족적이고 상냥한 청년 '아로이스'에게 안도한 것도 잠시. 그녀가 섬겨야 할 '진짜' 저택의 주인이자 아로이스의 동생 '쿠르트'와 대면하게 됩니다. 천재적인 과학자로 꿈 처럼 아름다운 미모와 달리, 끝내주는 인간 불신에 싹아지박아지인 성격의 쿠르트는, 첫 만남부터 파미나를 쫒아내려 들고. 특유의 강한 성격으로 그에 맞서는 파미나는, 그 후 갖가지 핑계를 대며 구박해오는 쿠르트에 지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평점 : ★★★★

우츠타상의 신작, '주인님은 저기압' 감상입니다.

레이디 마리아느... 시리즈 이후 부지런히 내주신 신작.
단 권 완결로서 깔끔히 떨어지는 알콩달콩 러브 코메디로,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분은 시리즈보다 단편 쪽이 훨씬 더 재량 발휘가 잘 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오히려 시리즈 화 될 수록 늘어지는 기미가 있는 분이신듯.
한 권으로 딱 떨어지는 작품이 이번에 처음이여서 그런가, 나름 신선한 충격도 맛보며,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판타지 설정 다 배재하고, 오로지 연애 일면으로 밀고 나가는 정석의 소녀소설 이였어요.
왕도라면 왕도인 설정과 전개가 대부분이였어도, 그걸 재밌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것도 작가분의 역량이시죠........ 우츠타 상에게 이런 표현을 쓰게 될 날이 오게 될 줄이야!!! (<- 실례다!)

주인공인 파미나.
씩씩 발랄하고 소녀다운 감수성도 충분히 지니고 있지만, 무엇보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참 귀여운 소녀 입니다.
전부터 그녀를 호시탐탐 노리던 50대 주제에 뻔뻔하기 그지 없는 호색한 요제프에게 걸려, 무모한 계약을 시작하게 되고.
요제프의 뒷 공작에 의해, 일할 수 있는 곳이라곤 오직 악마 저택 한 곳 밖에 남지 않은 상황.
고용주인 아로이스는 젊은 나이에 큰 부호에, 미모와 상냥함을 겸비한 멋진 남성이였으나, 정작 그녀의 주인은 그가 아니였으니...

밞으려 들면 들 수록 더욱 더 씩씩하게 일어서는 잡초 근성의 파미나 VS 독설과 삐뚤어진 성격으로 무장한 독불장군 츤데레의 쿠르트.
초반부터 얼굴만 대면 싸우기 시작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중반까지 계속 투닥거림으로 이어지지요.
무서울 정도로 머리가 좋은 천재 과학자면 뭐하나, 종이 한 장의 차이랄지, 지극히 유치하기 그지 없는 갖가지 수단을 동원해서 파미나를 굴복시키려 드는데.
오히려 너무 단순 일변도여서 마케즈기라이의 파미나를 더 부추기는 결과만 낳는다지요.
이런 소소한 에피소드가 굉장히 웃기고 재밌었습니다.
매번 난제를 들이밀어 놓고 파미나가 이를 악물고 해내는 걸 볼 때 마다 분해하는 쿠르트. 그리고 흐흥~ 거리며 뻐기는 파미나의 교환이 되게 귀여웠어요 정말^^.
이러다가, 중반, 계획을 '북풍과 태양'의 방법으로 바꾼 쿠르트 때문에... 여기서 부터는 오토메틱한 알콩달콩이 첨부되는 전개가 이어지는데.
본격적인 연애 진도는 여기서부터 였다지요.

밀어도 밀어도 안된다면, 오히려 끌어당기자.
자신의, '이성을 현혹시키는 미모'를 이용해, 파미나를 반하게 한 후 뻥~ 걷어차서 그녀를 쫒아 보내겠다!....라는 취지로 시작한 쿠르트의 '북풍과 태양' 작전.
그러나 자~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싸우느라고 제대로 보지못한 파미나의 '좋은 점'만 계속 눈에 들어오니, 이게 왠 주객 전도?!
흐, 흥! 거리면서 작전을 위해 어.쩔.수.없.이 파미나의 좋은 점을 인정하는 츤데레 쿠르트가 그저 웃기고 웃길 다름이였습니다. 이녀석, 22살이라는 나이가 어디로 간 마냥, 그저 유치하고 귀여워요 ㅋㅋㅋ
속내야 어쨌든, 대놓고 파미나를 유혹하기(?) 시작했을 때 부터는 천하의 바람둥이인 지 형이 무색할 정도로, 달콤한 대사를 내뱉으며 그녀를 제대로 두근거리게 만들기에 성공합니다
............만, 자기 자신도 파미나의 일거수 일투족이 휘둘리며 두근거리게 될 줄이야. 천재의 계산 착오라는 거죠!

그런 스스로의 마음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고집불통 쿠르트 인지라, 후반부. 파미나에게 꽤 큰 상처도 줘버리는데.
여기서 좀 많이 패주고 싶을 정도로 열받긴 했지만, 그 뒤에 나름 절실히 후회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어쨌든 결정적인 부분에는 만사 다 재치고 쫒아가 매달릴 만큼(??) 노력도 했으니. 그걸로 봐주기로 했습니다.
평상시에는 지지 않는 성격이면서도 결국은 사람이 좋은 파미나가 다 용서했으니 어쩔 수 없죠 뭐. 저로서는 조금 더 쿠르트의 애간장을 녹인 후에 받아주길 바랬는데 말이죠^^;

후반부터 등장한 파미나의 라이벌(이 될 수도 없을 악역이지만) '코스타'의 등장으로, 확실히 연정을 깨달은 파미나.
그런 그녀에 비해, 작전 운운하며 끝까지 솔직해지지 못했던 쿠르트는 결국 파미나를 상처 입혀버립니다.
그 후 부터는 아로이스의 도움으로 인해 꽤 급전개에 어느정도 왕도의 전개긴 하지만, 무사히 해피 엔딩으로 안착.
에필로그에 결혼식까지 올리며,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단 권 딱 떨어지는 해피엔딩으로, 이 보다 더 적절하고 맘에 드는 엔딩도 보기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클라이막스 부분부터 에필로그 사이에 '1년 후' 라는 휙 뛰어넘는 전개가 좀 아쉽기는 했지만은요.
이 커플이라면 맺어진 후에도 조금 더 재밌는 에피소드가 존재할 거라는 아쉬움 같은거? ㅎㅎ

어쨌든, 결혼 한 후에도 파미나의 고생은 계속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쿠르트의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여자는 오직 그녀 뿐인 만큼 잘 노력해 주기를 바랍니다!.

....근데, 11월 루루루 신간에 또다시 우츠타상+유이가상의 조합이 보이던데 말이죠;.
이번 이야기는 단편이였다 치면, 단순한 우연?... 아니면, 인상깊은 조연이였던 아로이스의 이야기?..
어떤 건지 지금으로선 감도 안잡히네요. 조금 더 정보가 공개 되어봐야 알 듯;.


읽은 날짜 : 2011년 10월 16일


PS.... 인물 소개 및, 미리 읽기(라고 치기엔 내용이 긴;) 공식 페이지 입니다. 주소는 '이곳'.
인물 소개는 그림까지 곁들어져 있으니 필견이예요~



PS... 2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幽霊伯爵の花嫁
작가: 宮野 美嘉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1/06/24)

-줄거리-

지금은 멸문당한 후작 가문의 피를 이은 17세 소녀 '사아라'. 히르베르트 가에 거둬져, 그집 후계자인 청년 '카인'과도 약혼 관계였었지만, 그들의 당주격인 공작의 명에 의해 약혼은 파기. 사아라는 '유령 백작'으로 악명이 자자한 북부의 '코르든' 백작 '제이크'에게 강제적으로 시집가게 됩니다. 유령 백작이라는 아명도 그렇거니와, 사아라 이전에 이미 16명의 부인이 시집 왔다가 사라졌다는 소문까지 도는 백작 제이크.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아라는, 오히려 무뚝뚝하고 차가운 무표정의 제이크를 '마음에 들어 하지요'. 그녀에게 무 반응인 남편과 그의 친척이라는 '에리오스'. 몇 없는 하인들까지 박대하는 상황에서, 사아라는 생각치도 못했던 '방문자'를 통해 저택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평점 : ★★★☆

신인 작가분 '미야노 미카'상의 작품, '유령 백작의 신부' 감상입니다.

미야노상은, 제 5회 소학관 라이트노벨 대상에서 '루루루상&독자상'을 수상하여 등단하신 분으로, 이 작품이 해당작이지요.
루루루 문고에서는 꽤 높은 평을 받고 있는 신작으로, 이번달 후반에 2권 발매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읽은 분들도 많고, 감상 평도 대부분 호평 일색인 작품.
확실히, 여러모로 특이한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지만 어색하거나 부족함 없이 술술 읽혀내려가는 재미가 있는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개성이 넘치는 주인공 하나로서 올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게 됩니다.
지금까지 보기 힘든 타입의 여주인 만큼, 그 특이성에서 더 눈이 가게 되네요^^


여주인공인 사아라의 시점에서 전개됩니다.
옆 나라와의 전쟁 중 집안이 멸문 당하고, 모든 가족들은 몰살.
혼자 살아남은 사아라는 어머니쪽 친척인 히르베르트 가에 맡겨져 성장하며, 그집 아들인 '카인'과도 약혼 관계를 맺게 되지요.
그러나, 사아라와도 면식이 있는 공작의 요청으로 약혼은 파기. 유령 백작으로 악명이 드높은 제이크 코르든 백작에게 시집가게 되니다.
자신을 눈꼽만큼도 환영하지 않아보이는 남편과 하인들 속에서 태연자약하게 지내며 매일을 보내는 사아라................그리고 여기서 부터 그녀의 진가가 드러나는 겁니다.

제가 본 소설 중에서 이런 여주는 아마 처음이였어요.
그녀는 강했습니다. 육체적으로 강하다는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무진장 강했습니다.
강하다 못해 '복흑' 이였어요. 여주인데 '복흑'.
계산적이고 약삭빠르고 받은 만큼 되돌려 주며, 웃으며 진솔한(그러나 독설) 대사로 상대방을 겁에 질리게 하는 대차고 강한 사아라.
거기다, 덤으로 보는 사람들이 넋이 빠지게끔 아름다운 미모마저도 그녀에겐 '무기'.
모든 것을 잃고 달랑 몸뚱아리 하나 밖에 없는 그녀에게 더 없이 이용가치가 높은 무기 라지요.
이야기 내내 자신의 미모를 참 적절히 활용하는 사아라를 볼 수 있었는데, 이게 은근히 빵 터집니다.
그리고 속이 시원했어요. 미모로 사람 현혹시키려 드느냐 어쩌냐 대드는(?) 에리오스에게 '제가 아름다운건 사실이니깐요.' 하고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미소로 응수하는 모습 등.
얼마나 뻔뻔하고 대찬지!.
숨기고, 빼고, 겸손하고. 이런 종류의 단어들은 그녀의 사전에 전혀 없는겁니다. 본인도 인정하고.
거기다 그녀의 진가는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였어요.

유령 백작의 명성 그대로, 코르든 백작가는 정말 유령 천지.
대대로 영능력을 지닌 채, 어디에도 가지 못하는 유령들을 집안의 결계 안에 가둔 채 밤마다 그들을 다스리는 '묘지기'를 수행해온게 코르든 백작가 이지요.
시집온 첫 날 부터 시작해 밤이면 밤마다 갖가지 종류(?)의 유령들이 그녀의 방에 나타나 놀래키고 심지어 목도 조르려 드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지만!
그렇지만, 우리의 사아라는 보통의 반응 따위 쉽사리 보여주질 않는 여주였습니다.
정체가 유령이든 뭐든 털끝 만큼의 공포심도 없이, '어떻게 레이디의 방에 야밤에 무단 침입을 할 수 있는거죠? 이런 무례한!'. ...요러며, 그 때 마다 미소 속에 칼을 품은 채, 대차게 설교하며 유령들의 기를 꺾는 겁니다 ㅋㅋㅋㅋ.
오랫동안 노력해서 점술과 주술을 겨우 몸에 익혀 유령들을 굴복시키는게 코르든 집안의 능력인데도, 아무런 힘도 없는 사아라는 오로지 기백과 강한 정신으로 유령들을 다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지요.
처음에는 지금까지의 신부들 처럼 무서워하며 저택을 떠날 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보통 상식에서 벗어난 새 신부' 사아라 앞에서 수시로 뻥지며 당황해 합니다.
그리고 읽는 저는 재밌어 죽고요.^^
말 하는거 하나하나 부터 실제로 움직이는 것 까지.
진짜 한 발자국만 잘못 내딛으면 되게 싹아지 없어 보이고 끝내주게 못되 보일지도 모르는 성격인데. 이상하게 사아라는 안그래요.
기본 적으로 자기 중심적이라, 남의 말도 안듣고 한 두어번 사고도 치는데, 그게 거슬려 보이지 않는 주인공이였습니다. 그리고 뭐, 후반은 그녀보다는 제이크가 잘못이였고^^;.

'묘지기'로서 살아가기 위해 오랜 세월에 걸쳐 '감정을 죽여온' 제이크.
도저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무표정의 가면을 쓰고 그 누구에게도 간파당한 적이 없는 그 였지만.
사아라는 처음 본 순간부터 그의 숨겨진 상냥함과 따뜻함을 알아채게 되고, 그에게 관심을 두게 되지요.
계속 피하려는 제이크와 굴하지 않고 다가서는 사아라.
그리고 제이크 역시, 누구에게도 간파당한 적이 없는 사아라의 '미소의 가면'을 눈치챕니다...
각자 과거를 통해 받은 상처를 지니고 있고, 그 것들에서 자신을 보고하기 위해 쓴 가면.
어느 의미 닮은 꼴의 두 사람이였지만, 적어도 제이크에 비해 사아라가 20배는 더 강합니다.
근본적인 성격 자체가, 자기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며 틀어박히기 보다는, 나아가 당당하게 맞서는 쪽에 가깝거든요.
그에 비하면 제이크는 겁이 많은 쪽.

....그래서, 이 커플은 굳이 따지자면 사아라가 훨씬 위에 있는 겁니다.
덤으로, 마지막 즈음에 발견 된 사실로 그녀는 잠재적 'S' 였어요.
제이크가 온전한 '나만의 것' 이라는 것을 깨달은 후에 취한 태도나 에필로그 때 보여준 대담하다 못해 무서운 행동 등에서 풀풀 풍겨져 나옵니다. 강력 S의 기운이!.
후반, 또다시 빼면서 그녀를 상처 준 제이크에게 취한 행동도 보통이 아니였거든요. 
읽으면서 심각한 부분인데도 빵 터졌습니다.... 세상에, 있는대로 분노와 슬픔을 담아 제이크의 손을 피가 나도록 '물어 뜯는' 사아라를 보게 되다니!.
귀족적인 평상시의 태도와 행동을 봤을 때(속내는 어쨌든간), 진짜 예상 밖의 행동이였어요.
보통 여주라며 싸대기를 갈기거나 눈물을 뿌리며 도망치거나, 좀 강한 성격이면 주먹으로 후려친다거나. 뭐 그런 쪽일 텐데. 세상에나 깨물다니 ㅋㅋㅋㅋㅋ 피가 뚝뚝 떨어질 정도로 억세게 ㅋㅋㅋㅋㅋ.
직후 에도, 당차고 도도하게 제이크에게 사과할 기회를 주기 위해 '가출(?)'을 감행하지 않나.
정말 캐면 캘수록 보통이 아닌 여주였어요 사아라.

위에서 말했듯, 이렇게 주인공인 사아라의 캐릭터가 무척 쌔기 때문에, 남주인 제이크의 존재감이 좀 약합니다. 다들 지적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둘의 썸씽이 적은 것도 아니고, 은근히 이야기 전반적으로 걸쳐져 있긴 하지만.
달콤함은 부족한 데다가, 사아라가 너무 강하다보니 제이크가 많이 묻혀요;.
거기다 그녀의 시점이니 만큼, 제이크의 심경 변화가 잘 알기 어렵기도 했습니다.
조금씩이나마 나오긴 하지만, 그렇게 바뀌기 까지의 세세한 전개가 부족했거든요.
필력도 좋고, 전개도 어색하지 않아서 신인 답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시는 작가분이신 만큼,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 조금 떨어지는게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이건 뭐.. 다음 권에서 기대해 봐야 할 듯 하네요.
일단 한 권 안에서 제이크와 사아라가 맺어지는 데 까지는 충분했으니깐요.

그 외의 조역으로 등장한 에리오스.
사아라와 비슷한 나이대의 청년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12세.
올해 27세인 백작의 친 아들인 소년입니다. 매사에 무덤덤하고 표현 없는 제이크에 비해 극강 츤데레 기질을 지니고 있지요.
사실; 친 아들일 거라는 생각을 못해서 좀 깜짝 놀랬었습니다.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지만, 천하의 사아라는 진작에 눈치 채더군요;.
아니 뭐, 그 전까지 부인이 16명이나 있었으면 그 중 하나 진짜 부부였던 적도 있었겠지만..
뭔가, 여자에게 관심이 전무해 보이는 제이크인 만큼 좀 의아했었어요.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이것도 어쩌면 다음 권에서?...
서투른 대다가 둔하기 까지 한 제이크인지라 에리오스와의 사이는 그닥 좋지 못하지만.
그 사이에 사아라가 끼면서, 두 부자 사이에도 조금씩 오랜 벽이 허물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이크가 무표정의 가면을 완전히 내려놓게 되는 때에, 이 둘은 진짜 가족 처럼 잘 지낼 수 있을 거 같네요. 그런 부분도 기대가 된다능.

후반, 엇나갈 뻔 했었던 두 사람의 사이는, 유령 '아셰리제'에 얽혀서 해소.
크게 분노했었던 사아라는 제이크를 용서하고, 제이크는 오랫동안 용서하지 못했던 자기 자신에 대한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됩니다.
그리고, 반 체념에 가까운 각오로 그녀를 가족으로서 맞이하지요.
....에필로그를 보니, 앞으로가 참 큰 일 일것 같은 제이크였습니다.
이 커플은 진짜 남녀 설정이 지금이여서 다행이예요.... 반대였어도 재밌었을 거 같기도 하지만?.

작가분 후기. 중학생 때 부터 줄곧 생각했었던 테마 '행복과 불행의 차이'를 다루고 싶어서 이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극 중 사아라는, 남들의 눈에는 지극히 불쌍해 보이고 불행해 보이는 소녀이지만, 그녀 스스로는 그런 자기 비하보다는 직접 행복을 거머쥐겠다는. 그런 확실한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 걸로 나오는데.
이게 작가분이 생각하는 이번 이야기의 테마 인듯 하더라구요.
행복의 가치는 본인이 결정하는 거지, 남들이 어떻다 저떻다 애기하는게 아니라는거.
이렇게 굳은 신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사아라는 줄곧 강한 채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리즈화가 되었으니, 앞으로도 이런 신념을 꺾지 않은 채 그녀 그대로의 당당함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되네요.

그리고 다음 권 부터는 어느정도 당도도 업그레이드 되어주기를 바래봅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제이크라서 왠지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사아라가 거리낄 것 없으니 음...뭐.....?;;.


읽은 날짜 : 2011년 10월 12일

더보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水恋戯
작가: 弓束 しげる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1/09/24)

-줄거리-

기억상실로 인해 자신의 이름과, 그 이름이 붙여진 사연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소녀 '레이게츠'. 1년 전, '렌호우 수희단'의 단원들에 의해 구해진 후 '수희단'의 단원으로서 매일을 보내지만, 도통 기억나지 않는 과거에 대한 두려움은 물론이고, 마치 가면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다른 단원 소녀들에게도 따돌림 당하는 생활이 줄곧 이어집니다. 그러던 어느날, 심부름을 다녀오던 중 레이게츠는 산 속에 있는 한 '연못'을 발견하게 되고. 그 곳에 있던 청년 '세이쥬'를 만나게 되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레이게츠의 '과거'를 알고 있는 듯한 세이쥬 였으나, 정작 자신에 대해 물어보는 레이게츠의 질문에는 제대로 답해주지 않고... 그래도, 그 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 레이게츠는 틈틈히 그를 만나기 위해 연못을 향하게 됩니다. 어떨 때는 짓궃고, 어떨 때는 상냥하게, 그리고 가끔씩은 '애절한' 눈빛으로 레이게츠를 바라보는 세이쥬. 그의 도움을 받아, 겁쟁이인 자신을 바꿔나가며 수희단에서도 자리를 잡아 갈 수 있게 된 레이게츠는, 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연정'임을 눈치채게 되는데...
                                                
                                                                평점 : ★★★☆

유즈카 시게루상의 신작, '수연희' [각주:1] 감상입니다.

전작인 '놋떼~뭐시기의 십자가'를 무척 좋아했던 만큼, 이번 신작도 엄청 기대하면서 구입.
거기다 삽화가 타카보시 상이고, 뜬 표지가 저렇게 아름다우니 두 말할 것도 없겠지요!
'기억상실'이란 소재 자체도 나름 좋아하는 편이라, 이래저래, 빨리 잡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음.
일웹에서 평이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는 무난한 편이라서... 아니; 나쁜 쪽이 더 되나?.
좀 갸웃거렸었는데, 읽고보니 저도 어느정도는 공감하게 되네요.
이곳저곳에서 말이 많은 '연애파트'에 관해서는, 이만하면 괜찮지~ 싶어서 상관 없는데, 그 외의 배경 설정이라든가, 후반 부의 급전개라든가.
또 다 읽고 책장을 덮고나니, 의외로 츳코미 넣고싶은 부분이 많았다거나....
여러가지, 설정에 비해 아쉬운 면이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설정을 살리려면 상,하권으로, 적어도 2권 정도로는 내줘야 됬었을 거 같은데 말이죠.
그래야 메인 커플과 라이벌 격인 남조 사이의 관계가 제대로 이해가 되고 납득이 갈껀데...; 으음;.


주인공인 레이게츠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1년 전, '렌호우 수희단'의 배우 '쿄쿠호우'와 '레이레이'에게 구해진 후, 줄곧 기억 상실인 채로 수희단에서 생활하는 레이게츠.
기억과 함께 표정도 잃어버린 것인지, 다른 단원들과 쉽게 터놓고 지낼 수 없어 고민의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숲 속의 못에서 만나게 된 청년 '세이쥬'는 그녀의 '과거'를 알고 있는 듯 했지만.
자신의 입으로는 밝힐 수 없다며, 입을 다물지요.
그래도, 자기 자신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끈이기 때문에, 계속 세이쥬와의 만남을 거듭하는 레이게츠...
그러다, 그의 도움(..충고?)를 얻어, 단원들과 화해도 하게 되고, 조금씩 긍정적으로 나아가려는 노력도 보이는 둥, 좋은 일이 이어지다가. 후반부, 갑작스러운 사건 이후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게 됩니다.

어느정도 천연끼에, 기억이 없다는 점 때문인지, 반응도 느려 남들의 오해를 사기 쉬운 소녀입니다.
본성은 착하고 순진한데, 그걸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니 오해가 깊어지는 거죠.
중, 후반부 까지는 이런 레이게츠의 심적 변화와 함께, 점점 마음이 풀리면서 그녀를 대하는 단원들 사이의 '귀여운 우정씬'이 이어지는데.
이게 좀 마음에 드는 부분이였습니다...... 연애물 인데!;.
남주인 세이쥬와의 접점이 오로지 '못'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였던것도 있겠지만, 레이게츠의 '수희단'에서의 생활이 좀 비중이 많았거든요.
여주의 성장물? 같은 느낌도 좀 받게 되고.
이렇게 호노보노 씬이 이어지던 터에, 후반부터 완전 급전개로 확 뒤바뀌니, 거기에 따라가기 어려운것도 어찌보면 당연했습니다;;.

남주인 세이쥬.... 어, 그러니까 이름이 좀 그렇죠? 모 여성향 19금 게임의 남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이름...;  [각주:2]
못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미청년으로, 첫 등장부터 레이게츠를 끌어안고 애절한 감정을 내보이는 등, 그녀와 친밀한 관계임을 암시하는 인물입니다.
'비겁하기 때문에' 라는 이유로, 자꾸 물어보는 레이게츠의 질문을 회피하면서 그녀가 스스로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끔 하려고 하는데.
확실히; 막판 쯤 되면 왜 그가 답하지 않았는지 대강 짐작은 갑니다만. 그 과정이 좀.. 아니, 거기에 이르는 감정 전개를 작가분이 뭉텅 잘라내셔서 그런가, 짐작은 가도 공감은 어렵네요.
어쨋든, 꽤 초반부터 그의 정체가 '보통 인간'은 아니다..라는게 나옵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이 작품도 비인간x인간 커플인거야?; 하고 좀 실망하기도 했다지요. 이런 경우 별달리 좋아하질 않아서;.
상냥하면서도 짓궃고, 따뜻해 보이면서도 어떨땐 냉정한 좀 '복흑' 스타일의 남주였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레이게츠에겐 처음부터 끝까지 상냥하며 호의를 대고 있기 때문에, 연애 전선(?)에는 큰 문제가 없었긴 하네요.
다만, 저로서는 이 두 사람의 '과거' 씬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게 너무 아까워서 말입니다.
정말 상, 하권으로 나눠서 과거 파트를 제대로만 그려줬으면, 본편에서 세이쥬의 애절한 모습이 훨씬 더 공감 갔을 텐데 말이죠. -_-=3.....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레이게츠의 과거.. 기억을 잃기 전의 그녀와, 그녀에 얽힌 인물들 사이의 관계가 서서히 풀려나가는 장면을 그려냅니다.
....라고 해도, 거의 막판에 팍! 하고 터트렸다는 느낌이 더 강하려나요;?.
그 전까지는 대강 레이게츠와 세이쥬는 보통 이상의 관계였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레이게츠에게도 무언가의 능력이 있을지도 모른다.... 정도만 알고 있는 상황인데.
후반부, 사건이 터진 후에 뒤.늦.게. 등장한 남조 '스우료우'의 단 몇마디에 의해 '빵~'하고 단번에 정체가 들통나거든요.....이런 급전개!?;.
레이게츠의 정체는 물론, 세이쥬와의 관계. 스우료우의 관계도 막판에 다 밝혀지는데, 이게 좀...
지금까지 언급도 안된 세계관이, 후반부에 들어서 급작스럽게 등장하는 데다가, 그렇게 자세하게 잘 꾸며진 설정도 아니여서 좀 황당했습니다.
랄까, '정체'에 비해 '스케일'이 적구요. 더 나아가 그 스케일의 디테일이 딸립니다.
 '물의 나라' '바다의 나라'의 구분 자체도 좀 의미를 모르겠는데, 레이게츠의 정체까지 나아가면 '이건 대체 뭐병' 요러케 뻥지게 되어요. [각주:3]
거기다 세이쥬나 스우료우나, 본 정체를 알고 난 후에는 '그 지위인데 왜 이런 빈약 스케일인거지?' 싶고;.
이야기의 메인 테마는, 이런 세 사람의 정체와 관계에 있을 텐데, 전반적으로 남는거라곤 수희단에서의 레이게츠의 성장면이 더 부각되니 말이죠. 거기다 막판에 가면 수희단 관련은 전혀 얽혀오지 않고;;.

다 덮어놓고, 메인 커플의 연애면만 보자!....라고 싶어도.
본편..적어도, 사건 발생 전까지는 그저 미소를 자아해 내는 따끈포근한 전개여서 나쁘진 않았지만, 후반부의 급전개로 인해, 단 몇 줄의 대사로서 다 정리되는 부분이 , 본편과 잘 얽혀오지 않아요.
네타를 다 밝힐 수 없으니 설명하기가 좀 거시기 한데;<-...
진짜 딱 한 권만 더 있어서, 레이게츠와 세이쥬의 첫 만남. 스우료우와 얽히게 된 경위등을 자세히 밝혀만 줬어도.....
스우료우의 태도도, '모든 일을 꾸민 것'에 비해, 너무 간단하게 물러난단 말이죠;. 랄까 너 제대로 사과도 안했어;.
두 권으로 나올 수 없다면, 페이지 수나 빵빵하게 나눠서 제대로 써주셨으면 싶었는데 말입니다.


어째, 적다보니 불평 불만만 나오게 되네요. 진짜 일웹 오토메들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능;.
기대치를 크게 잡지만 않으면, 그렇게 나쁘게 읽히지만도 않는 이야기였습니다.
....아니, 다시생각해 보니 그래도 역시 막판의 급전개는 좀....OTL.

신작으로 금방 나와주신건 감사하지만, 어째 작품 퀄러티는 데뷔작에 비해 좀 딸리시네요 유즈카상 ㅠㅠ.
진짜 놋테의 퀄러티가 너무 좋아서, 더 비교되어 보이는것 같습니다.
이건 저 말고 다른 곳에서도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니 확실한 거겠죠;.

이번 작품은 에필로그 까지 완벽하게 닫힌 엔딩이여서, 더 이상 나올일은 없을 거 같고.
다음 작은 부디, 시리즈를 들고 와주시길 바랍니다. 단 권은 아직까지 내공이 부족하신거 같아요 흑흑흑;ㅁ;.

읽은 날짜: 2011년 10월 5일

 

어찌됬든; 삽화.



  1. 수련희...라고 쓸려다가; 뭔가 수련회 같이 보여서...(쿨럭) [본문으로]
  2. 그래서 한자로 써봅니다 '星寿' 예요. 저렇게 쓰고 세이쥬라고 읽는다능. [본문으로]
  3. '물의 나라'는 각 내천이나 연못 등을 통괄하고, '바다의 나라'는 말 그대로 '바다'... 구분의 의미가 대체 뭘까요. 담수와 해수?;. [본문으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ロクサナと麗しの花婿たち
작가: みどう ちん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1/09/24)

-줄거리-

지르.미누 왕국의 공주인 '록사나'. 14세를 맞이 한 후의 어느날, 아버지인 국왕에게서부터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게 되니, 록사나는 사실 지르.미누 왕족의 딸이 아닌, 대륙 반대쪽에 위치한 섬 나라 '메플타드' 여왕국의 왕위 계승자인 왕녀 라는 사실이지요. 전쟁의 여신인 '메플타드'에 의해 건국된 나라로, 남녀의 지위와 입장이 보통 나라와 반대인 '여권국가'인 왕국.  반 강제적으로 메플타드로 오게 된 지 1년 반이 다 되어도, 지극히 일반적인 문화속에 자라 여성스럽고 소심한 록사나는 도통 적응치 못하고 고생의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어느날, 성인이 되는 16세의 생일을 앞둔 록사나는, 여왕의 명에 의해 지방에서 열리는 '봉헌 무투회'의 준비에 참가하게 되지만, 알고보니 남자들만 참가하는 봉헌 무투회는 말 그대로 록사나의 '신랑 결정'의 대회 였고. 그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꽃 같이 아름다운 신랑 후보들에 둘러쌓인 생활을 겪게 되지요. 가뜩이나 소심한 록사나에게 견딜 수 없는 나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만나게 된 특이한 남자 '아즈할'. 도저히 여왕국의 '남자'로서 볼 수 없는 야만적이고 거친 그 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며 가까워지려는 록사나 였으나, 그의 역린을 건드려 큰 분노를 사게 되는데...
                                                                                                                평점 : ★★★★


신인 작가분, '미도우 친'상의 신작 '록사나와 아름다운 신랑들' 감상입니다.

전작인 '사무라이 니티'가 꽤 인기가 좋았고 특이한 분위기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였던지라, 이번 신작도 기대하면서 구입.
개인적으로는 전작과 비슷할 정도로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한 권이였습니다.
특이한 걸로 치면 이번 이야기도 만만치 않았는데, 그게 꽤 잘 짜여져 있는 데다가 코믹스러움과 진지함이 잘 어우러진 분위기도 여전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이였어요.
참 작품이 저와 잘 맞으시는 분이십니다. 죽 이 기세를 몰아서 써 주신다면 대 팬이 될 용의도 있어요^^


이번 작품.
주인공인 록사나는, 여느 왕녀들 처럼 곱디 곱게 자라온 여성스럽고 소심한 성격을 지닌 소녀였으나, 어느날 갑자기, 자기도 몰랐던 출생의 비밀을 듣게 된 후, 반 강제적으로 인생 역전을 당하게 됩니다.
그녀의 고향인 메플타드 여왕국은, 주섬과 신하섬, 그 외의 작은 섬들을 포함한 섬 왕국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여권국가'.
전쟁의 여신인 메플타드에 의해 세워진 이래, 철저하게 여성 중심 사회가 이어지고 있지요.
정치,사회와 경제, 신권등, 모든 권한을 쥐고 있는 것은 여성이고, 그 때문에 남성들의 지위는 현격이 낮습니다.
여성은 늠름하고 강해야 하며, 이끌어야 하는 존재. 남성은 아름답고 가녀리며, 뒤에서 여성을 받쳐주는 존재..... 보통의 국가들과 정 반대의 가치관이 당연시 되어있는 곳이지요.
여왕의 하나뿐인 왕녀로서 여왕국에 온 것은 좋으나, 철저하게 반대 문화속에서 살아온 데다가 천성이 섬약하고 소심한 록사나에게는 견딜 수 없는 나날의 연속이 이어지고.
가슴 팍만 가린 채 배꼽을 훤히 드러내놓는 대담한 의상도, 고압적인 태도와 말투도, 그녀에겐 너무 어려운 문제....
울며불며 어찌어찌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 거기다 더 해진 시련은 무려 수십명의 남자들 속에 둘러쌓인 새활이라니.
신랑을 결정하는 무투회 까지, 어떻해서든 록사나의 눈에 들기 위해 아양떠는 남자들 속에서 질색 팔색하던 록사나는, '여왕국 에서는 있을 수 없는 타입'의 청년 '아즈할'을 만나게 됩니다.
'남자'인 주제에, 왠만한 '여자'보다도 더 늠름한 체격과 외모. 거기다 여자고 왕녀고 뭐고, 오만불손 방자한 태도를 서슴치 않는 츤츤츤데레.
기가 막혀 하면서도, 다른 남자들 처럼 교태떨지 않는 모습에 끌린 록사나 였으나, 언제까지고 여왕국에 물들지 못하고 도망칠 궁리만 하고 있던 '약한 마음'을 꿰뚫어본 아즈할의 분노를 맞딱들이게 되지요....


초반부터, 기막힌 상황에 둘러쌓인 록사나의 고생이 상당히 빵 터지는 전개였습니다.
일단 주입식으로 들은게 있으니, 자신을 둘러싼 미소년들의 다툼 속에서 어떻게 해서든 '위엄'을 차리려고 애를 쓰는데 ㅋㅋㅋ 그게 속 마음으로는 '엄마야 ㅠㅠㅠㅠ 나 도망치고 싶어 ㅠㅠㅠㅠㅠ' 요런 상태니. 이게 상당히 웃기거든요.
안그래도 여왕국의 여러가지 특이한 문화가, 꽤 재밌는 설정이여서 키득거리고 있었는데, 록사나가 본격적으로 신랑 후보들에게 당하는 장면에서는 정발 빵빵 터졌어요. 얼마나 귀엽던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고 해주고 싶을 정도로, 멋진 '역할렘' 시츄 였지만, 소심한 록사나에게는 큰 문제.
그러던 와중 만나게 된 아즈할과의 접점 속에서, 마냥하냥 피하고 도망치던 록사나의 고군분투 성장기가 이어집니다.

심하게 불공평할 정도로 '남성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 에 동정 하면서, 그것을 고치려는 마음까지는 좋았으나.
여왕국에 대해 눈꼽 만큼의 애국심이 존재하지 않는 왕녀의 발언 따위, 정치 판에서 통할리가 없고.
지금까지 도망치기만 했던 자신의 나약한 마음이 이런 상황을 빚어 낸 것을 통감한 록사나는, 본격적으로 약한 자신과 마주보기 시작하지요.
이런 과정 속에서, 처음엔 무관심. 그 후엔 분노. 그러다, 그녀의 진심을 알고 반쯤 책임감으로 대하던 아즈할과의 관계도 달콤함(...??)이 늘어나게 됩니다.

록사나나 아즈할이나, 여느 여성향 소설에서 충분히 볼 법한 성격의 주인공들 이지만, 그들이 둘러싼 배경 자체가 특이하기 때문에, 커플 자체가 이야기 속에서 꽤 두드러지게 보여지지요.
특히 아즈할.
용병 출신으로, 왠만한 '여자' 뺨치게 우락부락(?)한 '남자'로, 그 때문에 같은 남자인 신랑 후보들에게 '고릴라', '온나오토코', '추남' 등으로 경원시 당하기까지 합니다만...본인은 무관심.
스스로도 자기 자신이 '남자답지 못한 것'을 알기 때문에 더 태연하게 굴지만, 그런 태연함도 록사나의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지요.
'사랑받는 남자'의 보통 기준에서 훨씬 벗어난 자신에게, 더 없는 호의....랄까 스톡허;?. 같이 계속 다가오는 록사나.
신기하기도 하고, 머리가 어떻게 된 것 같아보이기도 하고, 더 할 나위없이 귀찮기도 하지만.
위태위태한 모습에 도저히 눈을 땔 수 없는 기이한 '여자'.......

중반부 까지는 어디까지나 '이상한 뵨태(^^;) 왕녀'로 밖에 보지 않았을 것 같지만, 록사나가 본격적으로 천연끼를 드러내며 '옆에 있고 싶어'를 연발하자, 그 때 부터 동요하면서 상당히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다지요.
누가 츤데레 아니랄까봐, 시끄러워, 저리가를 연발하며 실제로 기분 상하면 '냅다 던지기'까지 하는 난폭한 남잔데도, 록사나를 안 중에 두기 시작하자 마자 그녀의 마음에 신경쓰는 모습이, 은근히 미소를 지어내게 합니다.
모의 무투회때 얼굴에 상처를 입었는데, '보통 남자라면 죽고 싶어질 문제'를, 평상시라면 전혀 신경쓰지도 않았을 아즈할이, 록사나의 마음을 떠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때 읽는 저는 귀엽고 귀여워서 막 굴렀다거나!.
그 아즈할이!!. '얼굴에 상처가 남는게 신경쓰여?' 라고 물어본다니!!!. 이 귀여운 츤데레 놈 ㅠㅠb.
록사나의 눈에도 귀엽게 비춰질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뭐....... 아 귀여운 녀석들!^^.


여왕의 지위를 노리고 록사나를 뒤에서 조종하려던 음모를 꾸민 '모 인물'에 의해, 꽤 파란만장한 사건들이 일어납니다만.
곁에서 줄곧 그녀를 지켜주는 아즈할에 의해서 무산.
그리고 왕녀로서의 자신의 의무와 책임에 눈을 뜬 록사나는, 앞으로 여러모로 폐쇄되어있고 문제가 많은 이 나라를 바꿔 나갈 것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왕국의 실태에 절망하면서, 무투회때 얻은 상금으로 나라를 떠나려고 했던 아즈할이였으나, '이 나라에 남고 싶은 이유'를 록사나에게서 발견하게 되면서 해피 엔딩.

고백하는 록사나도 그녀 답지만, 그에 답하는 아즈할의 태도도 상당히 그 다워서, 마지막까지 미소가 끊이지 않더군요.
어떻게 보면 꽉꽉 닫힌 해피 엔딩이기 때문에, 후속이 나올 확률은 거의 없겠지만... 아 그래도, 이 귀여운 커플을 좀 더 보고 싶은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남아있는 문제가 있다면 있는 셈이니, 어떻게 안될까나요...?^^;.
이렇게 재밌는 설정도, 이렇게 독특한 커플도, 1회용으로 끝내기엔 많이 아까운데 말이죠....

은근히 기대해 보면서 기다려 보렵니다.
편하게,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연애물로서, 추천합니다! 읽어들 보세요^^

읽은 날짜 : 2011년 10월 2일



PS....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レディ・マリアーヌの恋人
작가: 宇津田 晴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1/04/26)

-줄거리-

일련의 소동을 거친 후, 조용해진 왕성. 마리아느는, 미리엘의 호위를 겸해서 곁에서 지내며 여전히 레이디를 향한 꿈을 키우고 있지요. 그러던 중, 본격적인 사교계 시즌을 앞두고, 1년 중 가장 화려하게 거행되는 '로즈 위크'의 시즌이 찾아오게 되고. 병석에 누운 국왕을 대신해, 올해는 제 1왕자인 '알베르트'에게 주최권이 내려집니다. 울상짓는 그를 제대로 보좌해서 앞에서의 실책을 면하게 하려는 제 2왕자 '로베르트'. 바빠서 자주 보지 못한 그를 염려하면서도, 알 수 없는 두근거림에 고민하던 마리아느 역시, 로베르트를 도와 로즈 위크의 준비에 착수하지요. 그러나, 알베르트를 내리고 로베르트를 새 계승자로 추대하려는 몇몇 '바보같은' 귀족들이 모여, 음모를 꾸미고. 그에, 로베르트와 마리아느는 뒤에서 움직이기 쉽게 하기위해 '가짜 연인 행세'에 나서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이자, 완결인 '레이디 마리아느의 연인' 감상입니다.

...완결이랍니다 완결;. 이제 시작이려니~ 싶었는데 완결;.
상당히 급작스러운 완결이 아닐 수 없다지요.
거기다 더 황당한건, 저번 권에서 제 1소재로 들고 나왔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기대를 품게 해줬던 '달의 조각'은 완전 저 별로 사라졌다거나.
분명 몇 권 더 나올 예정의 시리즈였는데, 출판사 측의 사정인지, 아니면 작가 쪽의 사정인지.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번개불에 콩 구어 먹는 급전개 엔딩이 나온 것 같습니다.
후기를 봐도 거기에 대해 따로 언급된게 없으니 짐작만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만.......
음; 혹시, 작가분인 우츠타상이 3월에 있었던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자 였기 때문일까나요?;.
후기를 보니 미야기현 센다이 시에 사시는거 같았는데.. 본인은 별 일은 없으셨던거 같긴 하지만 상황이 어수선하고 해서, 더이상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없는 상태였다거나...뭐 그런 거였을려나;?.
정확한 원인이 없는 이상, 뭐라 판단할 수 없는 문제긴 합니다만... 시작이 꽤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라서 아무래도 좀 아쉽긴 합니다.

그런고로, 완결을 맺긴 맺어야 하니.
이번 2권은, 앞에 비해서 분위기도 가볍고, 큰 문제, 골치 아픈 악당 따위는 없이 전개 됩니다.
어쨌든 시작된 사랑은 끝을 맺어야 하니까(응?), 전반적으로 마리아느와 로베르트의 연애 문제에 촛점을 맞춰서 보여지네요.... 정확히는 마리아느의 심경 변화?.
가벼운 바람둥이 인 척 보이지만, 뒤에서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을 하며, 형인 알베르트를 진심으로 받들어 좋은 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로베르트.
자기 자신을 뒷전으로 두며 무리를 하는 그를 걱정하면서, 받쳐주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어디서 오는건지.
스스로 확신을 내릴 수 없는 마리아느는 실컷 고민합니다.

로베르트 쪽에서는 이미 마음을 굳힌 터라, 자기 나름대로 진짜 열심히 꼬득여보고, 어택해 옵니다만.
저번 권에서 살풋~ 그 복흑 기미를 보였던 '강철 벽' 그 자체인 '카일'이, 단순히 벽만이 아닌 '철조망까지 두른' 제대로 된 방해자 로서 활약하더라구요.
보고 있자니 로베르트보다 제가 더 얄미워서 좀 패주고 싶을 정도로, 진짜 교묘하게 훼방을 놓습니다.
그것도 누가 복흑 아니랄까봐.
절대적인 신뢰를 이용해서, 그 때 그 때 로베르트의 진심을, 전혀 다른 쪽으로 곡해하게끔 만들죠. 세 치 혀로;.
이 비틀린 애정과 충의 때문에, 마리아느가 상처 입는 것도 알면서도 저러지.
복흑을 나름 좋아하긴 하지만, 얘는 좀 에러였어요.=_=
차라리 대놓고 마리아느를 뺏으려 드는 상대역 이였으면 나았을 텐데.
얘는 그게 아닌데도 열받게 군다구요. 아... 다 참아내는 로베르트가 대단해 보였어요. 진심으로;.

어쨌든, 그 때문에 이야기 내내 로베르트에게 휘둘려(진다고 혼자서) 고민하고 망설이는 마리아느.
로베르트를 연모하는 레이디들의 어택이나, 로베르트와 친해보이는 '마담'의 존재나... 여러가지로 신경 쓰는 마음을 키워나가다가, 결국엔 그에 대한 연심을 자각하게 됩니다.

뭐, 카일이 얼마만큼 방해하든 간에, 맺어지는 인연은 맺어지는 거라고.
후반부, 꽤 멋들어진 고백과 함께 서로 마음이 통하는 연인 사이가 되지요.
로베르트가 참 직설적으로 고백했는데, 사실; 진작에 저렇게 직설적으로 나섰으면 애저녁에 들러붙었을 것을...;. 얘도 참, 중요한 순간에 주저하는 성격이였으니 말입니다. 그 화려한 여성 편력은 다 어디다 갖다놨는지;.
마지막까지 방해하려고 눈을 번뜩이는 카일이 있었지만, 한번 내딛은 로베르트는 거침이 없고.
제대로 달달한 두 사람의 모습과, 몇 줄 이지만 '미래의 두 사람'에 대한 에필로그도 확실히 보면서 책장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전작에서 더 나올 것 같았던 '달의 조각'이나, 도망자 '모리스'에 대한 애기를 거의 언급 조차도 안한 채, 순수 연애 메인으로 밀고 나간게, 더 괜찮은 결정인 거 같아요.
적어도 연애 모드는 달달함이 넘쳤고, 나름 소녀소설 다운 극적인 전개도 좋았거든요.
마리아느의 기사다운(^^) 모습도 어김없이 씩씩해서 좋았고... 거기다, 로베르트의 변함없는 색기도 맛볼 수 있었으니.
아쉬운 마음은 남아있으나, 완결 같지도 않은 완결을 내놓는 여럿 시리즈들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거라고 생각해 보렵니다.
제가 갖고 있는 다른 작품 중에서, 끝까지 삼각 관계가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끝내는, 참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르는 작품들도 많았거든요.
심지어 메인 커플이 제대로 맺어지지도 않은 채 '언젠간 들러 붙겠지' 라는 예상도만 던져주고 끝나는 이야기도 있구요.
....그러니, 이정도면 감지 덕지.......................................(라고 믿자.)

어쨌거나, 저번달에 발매된 우츠타상의 작품은 새로운 이야기 일 뿐이고.
이렇게 끝난 이야기는, '그들은 깊은 사랑을 나누며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로 기억에 담아 두렵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9월 27일



PS.... 삽화 1장.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NOTTE - 誓約の十字架
작가: 弓束 しげる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1/07/26)

-줄거리-

북부의 대성당 지하에 있는 대악마 '아비르'의 재 봉인을 위해 북부로 온지 한 달. 우여곡절 끝에 연인이 된 이리스와 루카는, 재 봉인을 치뤘지만 자세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서투르지만 누구보다도 자신을 아껴주는 루카의 마음에 기뻐하는 이리스. 그러던 중, 100년에 한번씩 발생하는 '완전 일식'의 날이 다가와, 그때 성당에서 치뤄지는 '강신제'에서 이리스가 '신의 신부'역을 맞게 됩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의식을 치루던 중, 누구도 생각치도 못했던 일이 발생하게 되고... 큰 일에 처한 이리스를 구하기 위해, 루카는 자신의 목숨도 내놓을 각오를 다지게 되는데...
                                                                                                                  평점: ★★★★

시리즈 3권이자 완결인, '놋떼 - 서약의 십자가' 감상입니다.

2권이 나오자마자 3권이 발매되는 것을 보고 '오오~'하고 기뻐하다가. 3권 아라스지 뜬걸 보고 '엥? 완결?!' 하고 급 안타까워 했었더라지요.
꽤 마음에 드는 소재에, 정말 귀엽게 보았던 주인공들인지라, 너무 빨리 끝나는게 참 아쉬운 시리즈 입니다.
다 읽고 감상을 쓰는 지금도 그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OTL.

저번 권에서, 오해와 삽질을 거듭하면서 사랑싸움(?)을 하던 메인 커플.
끝의 끝에서야 겨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이 되었고.
이번 권 시작에서는, 그 후로 한달이 흐른 뒤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어쨌거나, 전 권에서 크디큰 실책(?)을 범하던 루카인지라, 이번 권에서 어떻게 나오나 보자! 하고 두 눈 흡뜨고 읽어 내렸던 본인.
.............우후후후후>_<.
이런 거였어요. 제가 저 두 사람에게 바랬던건, 이렇게 풋풋하고 상큼하고 귀엽기 그지없는 데다가 달달하기 까지한 러브 모드!!!.
삽질이 장히 길었던 만큼 (280여페이지를 다 차지했으니), 처음부터 중반까지 이어지는 메인 커플의 이챠이챠 함은, 읽는 저를 매우 만족시켜주었습니다. 진짜 진짜로 귀여웠어요>_<.
거기다 루카!!. 그 말 없는 츤데레 녀석이, 이리스 한정으로 이렇게도 달달하고 적극적이 되다니!.
아....이 눈화는 기쁘구나 너 이자식>_<!!.
전 권에서 그렇게 이리스 맘 고생 시켰던게 다 봐질 정도였어요. 요 예쁜것!

맘같아선 이러한 두 사람의 이챠이챠 모드를 몇 권이고 계~속 보고 싶었지만.... 이미 이야기는 정해져 있을 뿐이고.....
그래도 뭐, 거의 170여 페이지 까지는 계속 달달 했으니, 그걸로 봐줬습니다.(응?)

그리고 중반부터 이어지는 상당히 시리어스한 전개.
앞에서, 이미 재 봉인을 끝내고 무사하리라고 믿고 있었던 '아비르'의 등장으로 인해, 이리스나 루카. 두 사람에게 가혹한 시련이 닥쳐옵니다.
강신제 당일. 신의 신부 역할로 기원을 올리던 이리스에게 나타나, 그녀에게 '수태고지'를 시킨 것.
그녀의 안에 악마의 힘을 심어, 그 힘을 원천으로 아이를 만든 후, 그 육체를 얻겠다..라는 것이지요.
그 모든 일이 이뤄지기 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두 달.
청천벽력 같은 시련 앞에서, 루카는 이리스를 구하기 위해 자신에게 깃든 '검은 천사'의 능력을 쓰기로 결심하지만. 그 힘은 보통 인간의 그릇에 담기에는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결국 스스로의 목숨도 바칠 각오를 하게 됩니다...

해결 방법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전개 였던지라,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나올 지 두근거리면서 읽게 되더군요.
중반까지의 달달한 전개와 상당히 다른 시리어스한 부분이여서, 두 사람이 매우 안되기도 했고....

모든 사건의 범인은, 나름 초반부터 예상했었던 '그 사람'.
메인 커플 말마따나, 죄를 저질렀으나 미워할 수 없는 사연과 성품을 지닌 사람이여서... 그런 결말을 맺게 된게 어떻게 보면 다행이기도 했습니다.
확실한 미래를 보여주지 않았던 만큼,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계속 오래오래 살아 남아서 루카들을 지켜봐 주기를 바라게 되네요.
그리고 결국, 힘을 '합쳐서' 봉인을 해낸 이리스와 루카.
그 댓가로 치룬것이, 참 쉽게 볼 수도 없을 정도로 무거운 것이긴 했어도.
두 사람이 괜찮다고 말한다면, 정말 괜찮은 것이겠지요.
마지막의 이리스의 말마따나, 자세한 건 아무도 모르는 거고. 정말 이리스의 말처럼 될 수도 있는거고.
위의 '그 사람'에 대한 결말 처럼, 이 쪽의 결말도 꼭 그렇게 되줄꺼라고 믿어 보렵니다.
일단, 두 사람은 행복하니깐요. 지금 이 순간과, 함께 살아나갈 미래에서도.

이야기 내내, 큰 비중을 차지 했었던 '교회의 부패'에 대한 문제도.
한 발자국이나마, 개선의 여지를 보여주었으니, 남은 일은 이리스들 같은 '후대'에서 노력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꽤 큰 문제들을 들고 나온 것에 비해, 끝의 끝까지 실질적으로 해결 된건 없는 이야기였지만.
이리스와 루카를 보고 있자면, 분명 잘 될꺼라는 확신이 들어요.
성격은 각각 다르지만, 올곧고 바른 심정 하나만큼은 꼭 닮은 두 사람이니 만큼, 더욱 더요.

이 이상은 나오지 않으니, 상상으로나마 그 들이 모두 행복한 모습을 그려보렵니다.
재밌는 시리즈였어요 정말로^^.

작가분이신 유즈카상.
신인으로 데뷔하셔서, 짧으나마 확실한 전개로 작품을 완결내 주셔서, 제 안에서 체크해야 할 작가 분으로 비상(?)하셨습니다.
빠르게도, 다음 달 말에 또 신작으로 찾아와 주시더라구요. 이번에는 타카보시상의 삽화로!!.
어떤 내용일지, 기대해 보면서 기다려 보렵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8월 29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NOTTE - 恋情の十字架
작가: 弓束 しげる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1/06/24)

-줄거리-

중앙 성도 소속의 엑소시스트 소녀 '이리스'. 견습생에서 겨우 '사제'로서 승격된 그녀는, 존경하는 사교인 '루카'와 함께, 부폐되어 있는 교회의 방침에 맞서면서 길을 찾아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날. 상부의 명령에 의해 루카와 단 둘이서 '북부'에 위치한 교단을 향하게 된 이리스. 간만의 둘 뿐의 여행에 기뻐한 것도 잠시, 그 여행에는 교단의 '감시역'이 붙게 되고. 그 감시역으로 온 미인의 사제 '키아라'는, 루카와 안면이 있는 데다가 등장때 부터 이리스를 적대시하며 루카에게 들러붙지요. 끈질기고 노골적으로 달라붙는 키아라와, 점점 더 기분이 나빠지는 루카. 덩달아, 영문을 알 수 없는 답답함에 힘든 이리스. 이 기묘한 여행은 시작부터 삐그덕 거리더니, 종국에는 생각치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고. 결국, 키아라와 루카 사이를 '오해'한 이리스는 급기야 루카를 피해다니기 시작하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인 '놋테 - 애정의 십자가' 감상입니다.

생각보다 빨리 2권이 나와줘서, 기뻐 날뛰며 질러서 받아 읽은 1인.
그리고 읽으면서... 초반부터 '어?;' 싶어서 당황해 하다가, 결국. 마지막 장을 덮고 남는건 오만가지 잡상이라는... 생각보다 불편한 감상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OTL.
............ 내가 원한건 이런게 아니였는데....아.......(먼산)

전 권에 이어서 약 2달 후.
다시금 사교의 신분으로 돌아온 루카였지만, 여전히 교단과의 사이는 좋지 않고.
갑작스러운 명령으로 이리스와 단 둘이 북부로 향하게 된건 좋았으나, 거기에는 반역죄를 저지른 그를 감시하기 위한 '감시역'이 붙게 됩니다.
루카와 동갑인 데다가, 어린 시절부터 '얼굴만 아는 사이' 였던 상대 '키아라'.
루카에게 있어서, 그정도 밖에 인식치 않았던 상대였으나. 어째서인지, 재회 한 후 부터는 노골적으로... 진짜 지겹게 들러붙어 오지요.
처음에는, 일일히 불쾌해 하며 밀어냈으나 종국에는 그것도 귀찮아져서 방치.......
그리고, 이러한 둘 사이를 급격히 오해해 버린 이리스가 있다거나.... 그렇습니다-_-.

읽는 저로서는, 루카의 시점이 잘 나오는 만큼 그가 눈꼽만큼도 키아라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다는것을 잘 알고는 있어요.......예, 알고는 있습니다.
있는데! 그런데!. 루카 네 이놈!!!!.
아무리 본 성격이 서투르고 귀차니스트에 말이 없는 놈이라는건 잘 알지만!!!
그래도 연애 소설의 남주로서 니가 그러는게 아니지 임뫄!!!!!!!!!!!!!!!.
말이 좋고 핑계도 좋다. 어디까지나 이리스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다는 것. 자신의 '사정'이니까 자기가 해결 하겠다는 그 마음가짐까지도 뭐 좋다 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관심을 주고 있는 여자애 앞에서 딴 여자애랑 팔짱 끼고 시시덕 거리고 싶니?!!! (적어도 이리스의 시점에선 그렇게 보임).
말로는 뿌리쳐도, 본격적으로 밀쳐내지 않는 이상, 누구라도 오해하게 되잖아요?.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애저녁에 바람, 혹은 진짜 양다리로 남들이 오해하기 딱 쉽상이지 말입니다?!.
거의 중반까지 자신의 마음에 눈치 채지 못한 이리스여서, 그렇게까지 가슴아픈 전개는 좀 덜했긴 하지만...
중반 이후. 두 사람이 진짜 연인 사이라고 오해할 만한 '사건'이 있은 후 부터, 이리스가 노골적으로 루카를 피해 다녀요. 그리고 저는 그런 이리스의 심정이 정말 너무나도 이해가 잘 되드라 이거죠.
정작 루카는 전혀 모를 뿐이고. 심지어, 제 3자인 시몬이 다 알고 비이냥 거릴 정돈데. 또 제 3자에 친하지도 않는 '마토페이'사교 마저도 양다리라고 믿을 정돈데. 왜 본인만 스스로 잘못하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는 걸까요. 정말이지 '정도'가 있지-_-.
그리고 나서 나중에 하는 소리가 '너 나 못 믿삼?' 요 시츄니... 아.....예전 모 여성향 게임에서 나한테 학을 떼게 만들었던 써글 모 공략 캐러가 떠오른다.................정말이지, 루카의 시점이 빈번해서 살았습니다. 안그랬음 중반 부분부터 책 덮고 집어 던졌을 지도 몰라요.
루카의 시점에서 그의 마음이 이해가 되고. 또, 이리스를 향한 갖가지 걱정, 관심, 호의 등이 다 보여서 그걸로 좀 위안을 삼을 수 있었으니 망정이지................... 아니 그래도 역시 좀 열받긴 한다-_-.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이 오해를 풀지 말입니다?. 거기다, 고백도 이리스가 먼저 하게 냅두다니, 넌 남주 실격이야 임뫄-_-+.......... 랄까 오해하게 만든 것에 대한 사과도 없었어?!!!.......(계속 열받게 만드는 점만 떠오릅니다;?)

초반... 거의 30여 페이지부터 등장한 키아라로 인해, 줄~곧 이어지던 엇갈림. 그것이 거의 끝에 와서 풀리게 되는... 한마디로, 300여 페이지의 꽉찬 분량으로 저를 열받게 해주던 내용이였습니다.
너무 길었다는것도 짜증나는 점 중 하나였어요. 적당히 좀 하고 풀것이지...이것도 저것도 모두 다 루카 탓. <-

..어쨌든, 이리스가 참 마음이 태평양 같이 넓어서, 루카의 좋아한다는 말 하나에 납득하고 넘어가 줍니다.
그래서 서로 마음이 통한 상태에서 끝.
...루카, 넌 다음 권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기대해 보겠어-_-........라고 하고 싶은데; 공교롭게도 다음 권이 완결입니다.(쿨럭;).
아니 뭐, 신인 분이니까 그려려니 하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워낙 소재가 광범위(?)해서 어느정도는 길게 나갈 줄 알았던 만큼 의외가 아닐 수 없네요.
간신히. 정말 간신히 맺어진 두 사람이라서, 한 두어권 정도는 여행 에피소드 같은것도 섞고 해서 좀 달달한 장면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아쉬워요. 특히 루카 너!.

뭐, 제가 얼마만큼 아쉬워 하든간에 이미 예정은 잡혔고. 빠르게도 이달 말에 나옵니다. 텀 없이 연달아 발행이라지요. 이게 뭘 의미하는 건지... 인기가 좋아서? 그것도 아님, 라인업이 빈약해서 임시 방편으로?;.
루루루의 행보따위; 한낱 독자로선 알 수 없는 일이고... 어쨌든 벌려놓은 네타들을 어떻게 수습하는지, 그리고 루카가 어떻게 처신하는지를 지켜 보렵니다.
다음 권 마저도 짜증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살포~시 들긴 하지만은요.

읽은 날짜 : 2011년 7월 2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 Previous : 1 : 2 : 3 : 4 : 5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