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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眠れない悪魔と鳥籠の歌姫
작가: 瑞山 いつき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2/03/17)

-줄거리-

의적단 '백아'의 두령의 딸인 '니이나'. 나면서 부터 뛰어난 '정령술사'의 능력을 지닌 그녀는 '백아의 카나리아'라는 지칭으로 불리우며 뒷 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지요. 하지만, 지방경비대에 의해 도적단이 해산 된 후, 니이나는 혼자 탈출해 살 길을 도모하려 하지만 운 나쁘게도 인신매매에게 붙들려 어둠의 옥션에 팔릴 처지에 처하게 됩니다. 옥션 전 날의 품평회에서 니이나의 노랫소리에 반응한 뛰어난 미모의 청년 '알드'는, 옥션 당일. 인맥을 이용해 중앙치안군을 불러들여 회장을 습격 한 후, 강제적으로 니이나를 납치해 데려가지요. 라무스 지방의 총독 '그라브'의 실험에 의해 '악마 빙의'자가 되어버린 알드에게, 니이나의 노랫소리와 그녀의 존재는 악마를 잠 재울 수 있는 유일무이 한 것. 니이나는 그 와의 계약을 받아들이고 알드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평점 : ★★★☆

미즈야마 이츠키상의 신작 '잠들 수 없는 악마와 새장의 가희' 감상입니다.

....낵아 미즈야마 상의 책을 앞장서서(?) 읽을 때가 오게 될 줄이야..ㄷㄷㄷ.
이것도 다 삽화가 분 때문. 보시다시피 카즈키요네상 이지 않습니꽈!!!.
제가 원서 노벨 읽은 이래로 비색의 조각 시리즈를 제외한 카즈키요네상 삽화는 이게 첨이란 말이죠!!!
오토메이트 퇴사 하셨다더니, 이젠 이곳 저곳에서 열심히 활동 하실 모양인가 봅니다. 아 감개무량 ㅠㅠㅠㅠㅠ!
... 말이 샜군요;. 어쨌든, 이 작품을 산 이유도. 거의 받자마자 읽은 이유도 다른게 아닙니다.
그저 카즈키요네상 덕분이예요 네.

그리고 뭐, 이 작품 자체도 인기가 많긴 했거든요. 대부분의 일웹 감상을 봐도 잡은 이유로 삽화를 많이 꼽긴 했지만, 읽은 후의 감상도 다 괜찮았다고 호평 일색들.
그래서 더 궁금한 마음에 잡아 읽어 보게 되었고....음. 저는 뭐 그냥저냥 무난했다는 느낌으로 덮을 수 있었습니다.
모에 요소가 없었던건 아닌데, 작가분 특유의 문체는 죽어라 적응이 안된 내가 잘못인 걸지도..?;;
그리고 단 권 완결인 듯한 아쉬움도 한 몫 하고 있었거든요. 아이리스는 이게 문제야.

이야기는 니이나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카우카브 공화국에서 어느정도 뒷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도적단 '백아'. 나름의 규칙을 준수하는 의적단 이였으나, 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고. 결국 지방경비대에 의해 해산되지요.
'가족'들의 도움으로 홀로 도망쳐 나와 살 길을 도모하는 니이나 였으나, 운 나쁘게도 인신매매단에 납치. 어둠의 옥션에 팔릴 지경에 처하게 되고, 그 곳에서 악마 빙의의 청년 '알드'를 만나게 됩니다.
존재 그 자체가 빛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미모의 청년이지만, 그는 라무스 지방의 총독 '그라브'의 인체실험체가 되어 악마를 몸에 새기게 되어버렸고.
그 악마를 '잠 재울 수 있는 건' 오로지 니이나 뿐..이라는게 밝혀지지요.
알드가 잠들 때 표면으로 드러나 날뛰는 악마. 그 때문에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하던 알드는 니이나를 납치한 후, 그녀를 곁에 두면서 악마를 잠재우려 하고.
갈 곳이 없던 니이나는 그대로 알드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를 돕게 됩니다...

배경 설정으로 이것저것 나오긴 하지만. 다 읽은 저도 왠지 이해가 될 듯 하면서 안 되는건 미즈야마상 특유의 문체 탓.
몇 가지만 정리해 두자면.

니이나는 정령 술사로, 정령 술사는 그 존재 자체가 희귀하기 때문에 각 국가에서 탐을 내는 존재이다.
정령석을 기반으로 정령들의 힘을 빌어 사용하며, 그 힘은 한 소대를 날려 버릴 정도로 강력하다(니이나가).
알드는 대장성의 사무관으로 승승장구 중이던 고급 관리 였지만, 라무스 총독 '그라브'가 옆 나라 '아르카마르' 제국과 결탁 중이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잠입 했다가 붙잡혀 인체 실험을 당하게 된다.
그라브가 이런 비 인도적인 짓을 자행하는 목적은 그저 '건강한 육체'를 바라기 때문이다.
악마 빙의가 된 알드는, 잠 드는 순간 육체의 지배권을 빼앗겨 악마가 날뛰어 버리게 되고 그 때문에 만성 수면 부족. 니이나의 노랫 소리를 들으면 악마와 함께 잠들 수 있고 그녀를 '다키마쿠라' 취급해 껴안고 잠들면 더욱 안면을 취할 수 있다.
그러나, '만월의 밤'에는 악마의 힘이 강해져 알드의 정신력으로 지배가 불가능 하다... (그 때문에 막판 사건이 좀 크게 터지죠;).

배경 설정은 대강 이정도로 해두고.

이렇듯, 소재는 꽤 로맨틱해 보이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 커플이 각각 성격있는 타입이여서 그렇게 달달하지는 않습니다.
니이나의 경우, 미즈야마상 특유의 할 말을 다하는 강단있는 타입의 여주. 즉 제 기준엔 귀엽지 않은 여주라는 거지요^^;.
뭐, 모 시리즈 처럼 할 말 못할 말 구분 못하고 얻어맞고 다니는 싹아지 없는 수준까진 안가고. 어느정도는 귀염성이 보이는 정도..긴 합니다만. 니이나에 관해선 크게 이렇다 저렇다 할 말을 못 찾겠네요.
딱히 싫지도 좋지도 않은 녀석이였거든요. 후반부, 알드를 배신 할 뻔 한 상황에선 좀 실망 할 뻔 했지만 그것도 사정이 있었거니와 알드놈도 알드놈인지라 동정의 여지도 없었고;.
16세라는 나이대에 걸맞고, 동시에 또래에 비해 똑 부러지는 타입의 여주..라는 걸로 정리가 되겠네요. 네.

그리고 상대방인 알드.
끝내주는 미모, 존댓말 크리..까진 좋지만, 기본 성격이 삐뚤어지고 교만스럽고 남을 밑에 깔고 있으며 나르시스트에 빙빙 돌려 표현하는 굴곡 진 놈 입니다.
니이나보다 이 놈이 더 쌔서 그런가 니이나가 귀여워 보인다니깐요(..).
마치 천사같은 미모의 청년이 입만 열었다 하면 시도때도 없이 비꼬고 업신여기며 놀리려 드니. 누군들 화나지 않겠어요.
악마가 빙의되어서 저런게 아니라 원래 성격이라는게 함정이라면 함정.
이런 놈이기 때문에, 이 둘 사이에 달달함을 찾아보긴 힘듭니다.
일웹 감상을 보면 둘의 사랑이야기가 재밌다 어쩐다 막 그러는데, 읽는 중간에도 못 느끼겠고 다 읽은 후에도 읭? 스러운 제가 이상한 걸까나요? 너무 많은걸 바랬나;?.

뭐, 이렇게 뒤틀린 놈이 니이나에게 집착 하며, 그녀를 보호하려 드는 중간 시츄에는 좀 두근거리기도 했지만. 그것도 금방 깨버리는 놈이라서 말이죠.
분량이 꽤 두꺼운 데에도 설정을 꽉 잡아서 그런가. 둘 사이의 썸씽이 일어날 만한 그럴듯한 에피소드도 부족했고.
겉으로만 흝어보면 나름 할 건 다하는 달달 커플로 보이지 않을...것 같지도 않지만(<-먼소리냐;) 저는 아무래도 부족함을 떨쳐 버릴 수 없었어요.

거기다 알드 이 놈. 제발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말해주면 안되겠니?.
너~~무 돌려대는 통에 이해하기 힘들더라구요. 니이나를 향한 마음이 연정이라는 확신도 안서고...아 이건 니이나도 아직인가?;.
서로가 필요하긴 하고, 서로의 존재로 인해 조금씩 바뀌어져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커플..이긴 하지만. 아직은 연인 미만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좀 더 나아가야 할 듯 싶어요.

후반부, 알드의 계략(-_-)에 의해 '그라브'와 얽혀 큰 사건이 벌어지게 되지만, 니이나의 정령 술사의 힘으로 어찌어찌 종료.
그라브의 '부정'을 캐내어 실각 시키는덴 성공했으나, 알드의 몸에 씌인 악마를 없앨 방법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끝이 납니다.
니이나와 알드의 사이에는 확실한 진전이 있었으니, 단 권 완결로 봐도...뭐 아이리스니까 하고 납득 할 수 있는 느낌이긴 하네요.
인기가 많아져서 후속이 나온다면 그 땐 악마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싶긴 한데. 아이리스 니깐요. 후속 나오기가 하늘의 별 따기 이고 나오는 기준도 잘 모르겠는 그 아이리스.

많은 사람들이 더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저는 뭐 나와도 그만 안나와도 그만 입니다.
나오면 궁금하니 사보긴 하겠는데, 안나오면 그대로 잊어 버려도 상관 없겠다 랄까요?.

어디까지나 저만 이렇게 식은 평이고, 다른 곳의 감상은 어딜 둘러봐도 호평 일색입니다.
그러니 제 기준만 믿지 마시고 관심 있으신 분은 한 번 질러보셔도 나쁘진 않을 거예요.
연애 부분에 큰 기대만 걸지 않으면, 미즈야마상의 작품은 언제나 '재미' 하나만은 보장 하거든요. 실제로 '한 번에 다 읽어 버렸다'라는 애기들이 많이 보이니.
저야 워낙 이 분 작품에 데여 있어서; 처음부터 편견이 좀 깔려있었으니 더 시크한(?) 감상이 나왔을 지도 모를 일이구요 (먼눈).

아니, 다 접고라도. 여성향 라노베에서 좀 처럼 뵙기 힘들었던 카즈키요네상의 삽화. 이거 하나 만으로도 살 가치는 충분합니다.(척)
알드의 미모가 끝내 줬어요....b !!.

읽은 날짜 : 2012년 4월 10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真紅の式使い - 華の絆、永久の約束
작가: 永野 水貴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0/03/20)

-줄거리-

우여곡절 끝에 다시 '돌아온' 츠카사와 함께 있게 된 아키. 확실히 연정을 깨달은 후라, 츠카사와 함께 있는 시간이 행복하면서도. 불안정한 존재인 그가 언제 다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쳐낼 수 없게 된 그녀는. 확실한 지식을 얻기 위해 '신'에게 부탁하지만 거절당하게 됩니다. 그 때 나타난 신의 동료 였다는 식신사 청년 '요우'는, 상냥하고 친절하게 아키를 대해오고. 신에게 거절당한 식술의 지식도 가르쳐 주지요. 그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수시로 도읍으로 향하게 되는 아키는, 그 불안감을 츠카사에게 표현할 수 없어, 거짓말을 해버리고... 결국, 얼마가지 못해 들통나게 됩니다. 아키가 자신에게 거짓을 고했다는 사실은 물론, 그 상대가 면식이 있는 상대인 '요우'라는 것을 알게 된 츠카사는 격렬히 분노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3권인 '진홍의 식신사 - 꽃의 정, 영원의 약속' 감상입니다.

... 제가 노말 문고를 읽으면서, 진짜 1년에 다섯 손가락에 꼽힐까 말까 하는, 저 평점을 받게 된 한 권이였습니다.
읽으면서 얼마나 분통을 터트렸던지. 육성으로 '이거 병ㅅ아냐?-_-+?' 하고 몇 번이고 중얼 거렸던지. 셀 수도 없네요 정말.
다 읽고 감상을 쓰는 지금도, 이 바보같은 가시나를 어떻게 해버릴까 싶은 앙금(?)만 남아있을 뿐.
이 시리즈는 그냥 2권까지 읽고 덮었어야 했는데....랄까, 그냥 이 3권 자체가 안 나왔어야 했는데 싶습니다.
시리즈 중 제일 평점이 낮더니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다른 분들은, 남주인 츠카사의 '제한적' 상황 때문에 별로 안 내켜하는 듯 했지만.
저는 츠카사가 식신이고 뭐고 시간이 어떻고 저떻고를 넘어서서, 즐병신 짓을 이야기 내내 반복하던 아키를 용서하기가 어려워서, 이번 이야기가 죽자고 싫었습니다.
하필이며 내가 제일 싫어하는 여주 스타일을 담습하고 있었네요.
전 권까지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비록 어둡고 침침하고 신의 연정을 무참히(??) 짓밟아 버리긴 했지만, 근본은 착한 아이에 츠카사가 좋아서 봐줄 수 있었는데!.
넌 정말 안될 녀석이다... 츠카사, 그냥 승화해버려...(야)

저번 권 끝에서 대략 한달 정도의 시간이 흐른 상태에서 이어집니다.
츠카사가 자신의 곁에 돌아온 것은 좋으나, 식신도. 인간도 아닌 지금의 그의 불안정한 위치를 무서워하는 아키.
'유이'와 같은 식술을 사용하는 '신'에게서, 자세한 식술의 방법을 배우려 하지만. 신의 입장에선 자신의 눈 앞에서 연적을 도우려는 것과 같은 이치이고.
그 때 신과 같은 식술을 배웠던 동료라는 청년 '요우'가 나타나, 아키는 그에게 들르며 식술을 배우게 됩니다...

주인공인 아키는, 처음 10여 페이지 부터 후반부 250여 페이지까지. 쉴 새 없고 끊임없이 삽질 합니다.
자기 무덤을 파는것도 모잘라, 원흉을 끌어오고. 연인 말은 안듣고 원흉만 의지하다가,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게 되고 종국에는 거의 죽기 일보직전 까지 가지요.
다 자업자득. 후반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저는 '그것보다 니 어리석음을 더 반성해 이 기집애야'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내가 매정한게 아니야. 이게 바보같은 거지-_-.
후반 들어서 밝혀지는 거지만, '요우'는 식신이 되기 전의 '츠카사의 과거'와 얽혀있는 인물로. 그와 깊은 원한 관계였지요.
츠카사는 처음부터 요우를 의심하고 격렬히 증오하지만, 아키는 자신에게 친절히 대해주는 그의 '연기'에 속아 넘어간지 오래.
그를 감싸고 의심따위 하지 않으며, 더 나아가 그의 거짓에 완벽히 속아 넘어가 츠카사와 틀어지게 됩니다.

초반부터 하지말라는 주위 말을 죽자고 안 듣고 지 맘대로 움직이는 기집애를 보면서 승질 내다가.
중반, 요우가 죽었다는 거짓말과 함께 그를 식신으로 되살리려는 계획 등에 그대로 말려드는거 보면서. 그 때 부터 본격적으로 욕을 하기 시작했다죠. 진짜 다시 생각해도 뭐 이런 바보같은...-_-.
뭐, 그 때에는 츠카사나 신도 속아 넘어갔으니 봐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다음이 제대로 문제.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요우가 자신 편인 소녀 '우키하'로 이간질을 시킬 때.
츠카사의 말은 믿지 않고, 요우의 말에 흔들리고 자신이 본 '상황'에 넘어가 결국 잘못을 저지르고 맙니다.
.... 진짜, 책 속으로 뛰어들어가서 정신 좀 차리게 수십 대쯤 휘갈기고 싶었어요. 아 왜 이럴때 란이 없는거냐고. 란이 있었음 좀 정신좀 차렸을 지도 모르는데!.

그러다 결국, 요우의 덫에 완벽히 걸려들어 독에 당하게 되고, 거의 목숨이 간당간당할 지경까지 가지요.
그걸 또 살릴꺼라고 신과 츠카사가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이러다 에필로그.
정말이지, 신도 츠카사도. 저 바보를 계속 마음에 두고 있는게 신기해 보였습니다. 특히 츠카사.
좋은게 좋은거라고, 신과 츠카사의 사이도 누그러지고 ㄱ삽질을 거듭하던 메인 커플의 오해도 풀리게 되지만.
그.래.도. 저는 아키를 봐주기가 힘드네요.
사실, 2권까지는 정말 베스트 수준에 오를 정도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시리즈니 만큼.
애가 다 망친거 같아서 아주 기분이 드럽습니다.
배경 설정 다 알고 나니, 쉽게 읽히는건 시리즈 중 제일이였지만, 다른 의미로 책장이 안 넘어가서 고생했어요. 조금 읽다가 분통 터트리면서 접고. 조금 읽다가 욕하면서 책상위로 내던지고...뭐 요런식.

이런 못된 심보를 품으면 안되겠지만;. 사실 이쯤 되면 츠카사에게 완벽한 해결책이 남지 않은 채.
'언젠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정해져있는 관계가 그녀에 대한 벌이 되었으면 싶었습니다.
서로 마음을 털어놓고, 현실을 마주할 수 있다...는둥 어쩌고 있지만. 그게 말이 쉽지.
몇 년 후에 실제로 츠카사가 사라질 때가 되었을 때 그렇게 태연하게 있을 순 없을껄? 흥=_=.
그리고, 신에게는 '얼릉 정신 차리렴' 라고 충고해 주겠어요.
너 정도의 남자에겐 더 어울리는 짝이 있을 꺼야!. 츠카사는 이미 수렁에 빠져서(<-) 어쩔 수 없지만, 너라도 헤어나오렴....! (간절).

...자세한 내용보다는, 한탄과 분노와 짜증만 가득한 감상 포스트였습니다.
혹시라도 이거 읽어보실 분이 계시다면. 될 수 있는한 2권까지만 보시길 바랄께요. 거기까지만 봐도 충분히 끝 맺기는 하니깐요.
이번 3권에, 조금이라도 달달함을 원하셨다면 그런 기대는 버리시라고 말씀드리는 한편, 오히려 생각치도 못했던 분노만 얻게 되실거라고 말씀드립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내 기대를 돌려줘 OTL.


마지막으로 나가노 미즈키상.
.......................... 저 한테 왜 이러세요? =_=.


읽은 날짜 : 2011년 10월 29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真紅の式使い - 幻影の帝、寵愛の君
작가: 永野 水貴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09/10/20)

-줄거리-

사랑하는 '식신' 츠카사를 '승화 '시킨 아키. 3개월이 흘러도, 그에 대한 연정과 그리움에 붙잡혀 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그녀 앞에, 츠카사를 꼭 닮은...그러나, 그와 정 반대인 청년 '신'이 나타납니다. 수도에 존재하는 식신사들과 전혀 다른 '식술'을 사용하는 그는, 아키가 지니고 있는 '특별한 능력'을 눈치채고는, 반 강제적으로 납치해오지요. 그에게 이끌려, 비워져 있는 '천제'의 자리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천제 후보들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는 아키. 어린 소년이지만, 굳은 의지와 올바른 심성을 지닌 '슌코우'를 지지하게 된 그녀는, 곧 신을 비롯한 그의 동료들이 사용하는 특이한 '식술'의 존재를 알게 되고, 덩달아 그녀 자신도 몰랐던 스스로의 능력을 깨우치게 됩니다. 그러다, 강압적이고 쌀쌀맞은 신에게서 타인을 위하는 상냥함을 발견하게 되는 아키. 츠카사에 대한 마음을 버리지 못하는 그녀에게, 연정을 더해오는 신... 이렇게 얽히고 섥힌 관계는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의 배신과 함께 등장한 '흑의의 식신'에 의해 더욱 더 헝클어지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재인 '진홍의 식신사 - 환영의 황제, 총애의 그대' 감상입니다.

이어서 읽은 2권.
솔직히; 전 권보다 훨씬 더 어둠침침한 분위기에 당황하면서 읽었습니다.
아니; 전 권 끝이 끝이니만큼,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긴 한데. 이정도일 줄이야!.
천성이 어둡고 소심한 녀석이 주인공일 경우, 어떠한 상황에서도 끝 없이 바닥을 치달을 수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어요.
...물론, 그렇게 가볍게 흘러갈 만한 전개 자체가 불가능한 시리즈이긴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직 괴로움과 연정, 외로움과 고통속에 묶여있는 아키의 시점에서 줄~곧 전개되는 덕분에.
읽는 이 쪽 마저도 속이 답답해져 올 정도로 짙은 감정을 맛보게 됩니다.
무슨 15세 먹은 기집애가 이렇게도 도로도로한 연정을 담고 있느냐 이 말이죠. 외곩수라서 그런건가? 그런건가?!;.
거기다, 전반적으로 전 권에 비해서 더욱 더 '연정'에 집중이 되어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더 했습니다.
큰 줄기는, 새로운 '천제' 후보들의 대립에 얽혀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진행은 모두 '깊은 연정'.
아키와 츠카사는 물론, 새로 등장한 남조에 심지어 악역까지.
모두 단 하나만을 바라보는 외곬수에 지독시리 깊은 연정 하나로 움직이는 녀석들이였어요.
정말, 농담아니고 저는 국내 로설 읽는 기분으로 읽었습니다.
여성향 라노베에서 이렇게까지 연애 감정 하나로 목매며 나아가는 이야기도 드물건데 말이죠.
솔직히, 식신이며 식신사며, 천제 후보들간의 대립이며 뭐며.
나오는 등장인물 들의 감정...'사랑'에 비하면 하나같이 쩌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정도로, 연애 하나로 살아가는 녀석들의. 진흙탕 같은 전개 투성이였습니다.... 아 어둡다 어두워;.

이야기는 전 권 라스트에서 바로 이어집니다.
마지막, 츠카사가 되돌아 온줄 알고 '그'에게 안긴 아키는, 곧 그가 츠카사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츠카사와 쌍둥이처럼 닮았지만, 속은 전혀 다른 오만한 남자 '신'.
기본이 뛰어난 식신사에, 일반 식신사들과 다른 '식술'을 사용하는 강한 능력을 지닌 그는, 아키의 숨겨져있는 능력... '어떤 식신이든 승화 시키는 능력'을 눈치채고, 그녀를 자신들의 동료로 끌어들이지요.
여기서 처음 알게 된 아키의 특별한 능력.
저번 권에서는 언급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전혀 신경도 안썼던 그 것은.
확실히, 전 권 라스트에서 '모토이'를 승화 시킬 때 나타난 것이였었습니다.
이제와서 안 거지만, 식신사가 식신을 승화시킬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기의 식신' 만이 가능한 능력이라네요.
그러나 아키는 그런 원칙과 상관 없이, 어떤 식신이라도 승화 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천제 후보들끼리 대립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는 식신사들 끼리의 대립이기 때문에, 아키의 이런 능력은 큰 전력이 되지요.

그렇게 반 강제적으로 신 들에게 이끌려 '슌코우'의 식신사가 된 아키.
나이는 어리지만, 책임감 강하고 타인을 위할 줄 아는 배려가 있는 황족 소년에게 끌린 아키는, 진심으로 그를 지켜주기로 마음먹게 됩니다만.
후반부, 동료라고 믿었던 '인물'의 배신에 의해 사태는 급변.
거기다, 그 인물... 신의 동료이자 여자 식신사인 '유이'가 데려온 식신은 '츠카사'....라는,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상황에 직면하게 되지요...

천제 후보들간의 대립은 둘째치고.
이야기 내내 아키의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끈적끈적하게 느껴질 정도로 깊은 츠카사에 대한 연정이 계속 드러납니다. 솔직히, 이쯤 되면 확실한 '미련'이라고 불리울 정도라지요.
이미 죽었고, 자신의 손으로 승화 시킨 것도 알고 있고. 아무리 그리워해도 평생 볼 수 없는 것도 알고 있지만. 차라리 따라 죽어도 상관 없을 정도로 잊을 수 없는 사람.
그 지독한 그리움이 아키를 옭아매고 있습니다 계속.
그리고, 처음에는 그런 아키의 마음을 멸시하고 싫어하던 '신'
끊어버리고 싶었던 과거와 겹쳐보이는 아키의 마음을 미워하면서도, 점점 그녀에게 끌려가고.
결국에는 확실한 연정으로 이어지는 신의 마음도, 그의 시점이 빈번해서 자주 볼 수 있었거든요.
아키는 츠카사에게. 신은 아키에게. 이렇게 서로 보답받지 못하는 마음을 줄곧 안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면서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아키는 타인의 감정에 둔해서 신의 마음도 눈치채지 못하거든요. 저렇게 확실한데!!;.
그래도, 아키 역시 신의 서투른 상냥함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그를 달리 보게 되고.....
제 생각이지만. 이 이야기에서 더이상 츠카사가 나오지 않았다면. 신이 2번째 남주로서 활약(?)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존재감 있는 녀석이였습니다.
랄까, 신이 조금만 더 노력했다면... 진짜 몇 년은 걸렸을 지언정. 아키의 마음을 갖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정도로 비중감 있게 그려주신 작가분이 살짝 원망스러워 지기도 합니다.(먼눈).

어쨌거나, 이 이야기의 남주는 츠카사.
후반부...진짜 후반부.... 진짜 내가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ㅋ.
이야기가 280여 페이지의 분량인데, 그 중 3분의 2가 흘러가야 츠카사가 등장하거든요.
180페이지 쯤 가야 나와요. 남주가 이래도 돼? ㅋㅋㅋㅋ
그 외의 비중은 죄다 신과 아키의 이야기라서... 일웹 곳곳을 돌아다녀 보면, 이번 2권의 전개를 납득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 정도로 신의 비중이 높아서 그랬을 겁니다. (물론 엔딩도 어느정도 연관되었겠지만).
그렇게 늦게 나온 주제에, 츠카사는 '유이'의 식신이 되어 아키를 전혀 못 알아보는 상태.
심지어 유이의 명령으로 아키를 상처입히기 까지 하지요. ㅎㄷㄷ.

여기서 등장하는 의문. 이미 승화당한 츠카사가 어떻게 되돌아 올 수 있었는지는.
모두, 신과 유이등의 동료들이 터득한 독특한 '식술'에 의해서 입니다.
아키를 비롯한 도읍의 식신사들은 모두 '유품'에 남아있는 혼을 소환해 식신을 만들지만, 신 들은 죽은 직 후의 '시신'에서 직접 식신을 만들지요.
즉, 영혼의 남은 '조각'으로서 불러내는게 아닌 '거의 대부분의 영혼'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식신 소환이 가능하다는 것.
이런 경우로 태어난 식신은 능력과 신체 특성상, '거의' 인간에 가까운 무적의 존재인 데다가.
무엇보다, 보통 한 달이면 수명이 다하는 다른 식신과 달리 1년 이상도 버틸 수 있게 됩니다.
신을 배신한 유이가, 츠카사를 식신으로 만든 것도 이런 식술을 이용한 데다가.
신들이 줄곧 찾고 있었던 '결정'의 힘을 더해서, 완전 무결한 존재로 츠카사를 되돌려 낸 것이라지요.

어쨌거나, 유이에 의해 '소생'한 츠카사는 의지를 상실한 채 유이에게 절대 충성인 '식신' 그 자체.
아키를 몰라보고 상처입히는 것도 모잘라, 살육도 마다치 않는 유이의 계략도 돕지요.
그리고 그런 츠카사의 존재를 알고, 마음에 상처를 입고 흔들리면서도 그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키....... 그런 그녀를 부추기며 츠카사의 존재를 미워하는 신.

이건 뭐... 신 -> 아키 <-> 츠카사 <- 유이.
요렇게 복잡한 4각 관계가 성립되는 겁니다. 또, 각자 하나같이 남 말은 안듣고(?) 자기 연정 만을 중요시하는 얘들이라서 말이죠;.
그나마 아키와 츠카사는 도리와 원칙을 아는 쪽이라 다행이지만.. 아니 신까지 포함해서 다행이지만. 유이는 정말;.
이번 권의 악역 답게, 참 바닥까지 치달아 주거든요. 이거야 말로 '미친 연정' 그 자체.
사랑 하나로 몸과 마음을 부서트리는 그 집착이 굉장했어요.
그리고, 아키가 조금만 더 자신을 잃어버리고 양심을 버렸다면, 이렇게 되어버렸을 지도 모르는 또 하나의 존재이기도 했고.

그런 그녀의 집념에 의해 츠카사는 되돌아 왔고.
비록 한 때 나마 의지를 잃고 아키를 다치게 하고 종국에는 죽일 뻔도 했지만. 결국 자신의 의지와 마음으로 제 정신을 되돌립니다.
이 후의 결말은... 안됬기도 하고 자업 자득이기도 한. 그런 클라이막스로 흘러가지요.
그리고 마지막.
또다시 츠카사를 승화시켜야 한다는 상황에 맞딱들인 아키와 츠카사. 그리고 그것을 종용하는 신.
이 세 사람의 감정이 휘몰아치는 씬이 이어집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에 제일 좋았습니다. 시종일관 어둡고 침울해서 답답해하며 읽어 내렸던(물론 재밌기도 했지만) 보상을 한꺼번에 받는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여기서.
1,2권 통틀어 거의 전무했던 츠카사의 시점이 나오는데, 그것도 아주 절실하게. 진짜 아키를 향하는, 아키에게도 지지 않는 강한 연정을 볼 수 있는데 이게 정말 대박.
2권 내내 아키와 신의 감정 전개에 막판에는 유이의 미친 연정에 덮인 듯했던 츠카사의 '진짜 마음'이 여기서 다 드러나면서. 완전 가슴이 먹먹해 졌습니다.
거기에 신에 대한 확실한 질투도 섞여있는게 또 포인트구요. 이런 전개 좋다능! <-

그런 의미에서 조금(?) 해석해 봤습니다~



본인들은 매우 심각하고, 특히 신의 경우.. 진짜 읽는 이쪽이 다 마음 아플 정도로 힘든 상황이긴 한데..
신을 생각하면 좋아하는게 미안할 정도긴 한데!. 그래도 두 사람이 확실히 서로를 바라보는 그 순간이 또 그렇게 좋을 수 없더군요.
막 발 동동구르면서 좋아하다가, 신을 생각하면 또 먹먹해지고.
여튼, 감정 소모가 격렬했던 클라이막스 였습니다.
다시금, 나기노상의 필력에 감탄, 또 감탄했었어요. 왠만큼 글 잘쓰는 국내 로설 작가분에게도 밀리지 않는 듯한 느낌이랄까!...

이야기 내내 활약하다가, 결국에는 보답받지 못하게 된 신.
그렇게 사라지는가 했더니, 에필로그 때 다시 나타나 '굴하지 않는 연정'을 보여줍니다.
이건 진짜 뭐 ㅋㅋㅋㅋㅋ.
철저하게 메인 커플 지상주의인 저도, 솔직히 이 엔딩을 마냥 덮어놓고 좋아하기가 좀 뭐했어요.
사실, 깔끔하게 끝내고자 한다면 신이 남주로서 나가야 맞는거긴 합니다.
츠카사가 돌아왔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죽은 몸'이고. 지금 제대로 나오진 않았지만 저 몸이 평생 갈지 어떨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언제까지고 죽은 사람...랄까 돌아왔으니 이 경우는 음...;;
그 끝을 짐작할 수 없는 '정해진 시간' 뿐이라도 좋다는 사랑이라.
과연 이게 행복인지 어떤지 말이죠?. 본인들이 스스로 정한 거고. 거기까지 아키나 츠카사가 엄청나게 힘들어했던 것도 알고. 조금이라도 이기적이 되어보고 싶은 마음도 알겠지만.
이게 과연 진짜 행복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신의 마음도 보통이 아닌데다가, 그 하고라면 아키도 행복해 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상도 버릴 수 없구요.
아 골치 아파...OTL.
이런 결말 때문에 일웹 곳곳에서 평이 분분한 후속이였습니다.
저야 본인들이 행복하다면 그것도 좋을지 모른다...라는 마음이 거의 80% 정도라(남은 20은...;;), 이런 결말도 마음에 들긴 했습니다만. 아닌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테지요.
이것 참... 설정이 설정이니 만큼 덮어놓고 기뻐하기도 무엇하네요 ^^;.

어쨌거나, 다시금 함께 있을 수 있게 된 아키와 츠카사.
이런 두 사람의 마지막 이야기가, 다음 권 3권에서 끝이 난다고 합니다.
지금의 애매모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엔딩인지 어떤지. 자세한건 읽어보고 결정해 봐야겠어요.
내내 떨어져있다가 막판에 들러붙게 된 이번 권과 달리, 다음 이야기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라고 하니까 어느정도 당도도 올라갔...겠지요?.
끝 부분, 아닌 척, 츠카사도 '남자'라서 아키에 대한 연정에 격렬한 태도도 보여주던데.
다음에는 더 적극적인 그를 기대해 보렵니다. 짐승남이 되어라 츠카사!... 신의 반 정도만이라도 따라가봐!!! <-


....... 우와, 다 쓰고보니 리뷰 긴 것 좀 봐라? ㅋㅋㅋㅋㅋ 발번역 까지 포함하니 1권보다 더 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 ....OTL.


읽은 날짜 : 2011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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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真紅の式使い
작가: 永野 水貴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09/05/20)

-줄거리-

'요에이'국의 화려하고 거대한 수도 '아마츠미야코'. 올해 15세로, '식신사'의 능력을 지닌 소녀 '아키'는, 한때 소꿉 친구이자 식신사 동문 이였고. 지금은 유일 무이의 '천제'가 된 청년 '모토이'의 강제적인 구혼을 매번 피하고 있습니다. 고아인 그녀에게 있어 가족이나 다름없었던 스승을 '죽인' 모토이는 적. 그런 그의 요구를 거절하기 위해 아키는 한달 후, 그와 '대결'을 약속하지만, 뛰어난 식신사인 모토이에 비해, 한번도 식신을 불러올 수 없었던 뒤떨어진 아키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승리. 그러던 때에, 그녀는 어느 폐쇄된 절간에서 한 '검'을 발견하게 되고, 그 검에 새겨진 영혼을 불러내 '식신'으로 삼는 것에 성공하게 됩니다. 아키의 앞에 나타난, 빼어난 미모에 강대한 능력을 지닌 식신 '츠카사'. 한달 후의 대결에 그의 힘을 빌리는 대신, 그를 '승화'시켜주려는 아키였지만, 정작 츠카사는 생전의 기억이 전무 해, 쉽사리 일이 진행되질 않지요. 수행에 힘쓰는 틈틈히 츠카사의 기억을 되찾으려 노력하면서 함께 지내게 되는 두 사람. 이윽고 아키는, 처음으로 자신의 곁에서 남아 따뜻함을 주는 츠카사의 존재에 강하게 이끌리게 되는데...
                                                                                                                평점 : ★★★★

아이리스에서 3권으로 완결난 시리즈 1권 '진홍의 식신사' 감상입니다.

아이리스 문고에서 나름 초창기에 나와, 3권으로 완결.
그 후 같은 세계관으로 스핀오프 작(?)이 1권 더 해서 이걸 포함하면 총 4권으로 보면 되는 시리즈입니다.
독특한 배경도 그렇고, 진짜 눈이 부실 정도로 예쁜 마스다 메구미상의 삽화까지 더해져서, 상당히 기대를 하면서 질렀었던 작품이였습니다만.
... 뭐, 이건 공공연히 다 알려진 거라서 말하는건데. 저는 이거 잡기 전에 이 시리즈는 대놓고 '새드'라고 믿고 있었거든요.
워낙 1권 완결이 많은 아이리스 인지라, 이것도 이 한 권만 보면 분명 새드라는 평들이 있어서, 사놓고 '우와 OTL' 좌절 모드였었던게 엊그제 일 처럼 생생합니다;.
무엇보다, 남주인 츠카사가 '처음부터 죽어있는 사람'이니깐요. 연애가 제대로 성립이 되겠어?; 하고 애시당초 포기하고 있었다지요.
그 후 2권이 나오고 또 3권이 나오길래, 어라? 싶었더니... 3권 완결 후에 본 평도 좀 미묘.
결국 새드냐 해피냐, 어느 쪽인지 가늠할 수 없는 상태에서 계속 방치하게 되었다지요;.
그러다가, 시리즈가 완결난지 1년 반이 넘게 지난 지금에서야 잡아서 읽었습니다..... 이 1권이 나온지는 2년이 됬네요 벌써;.

솔직히, 읽으면서도 한 60여 페이지 까지는 진짜 한 수십번 넘게 '이거 덮고 딴거 읽어 말어?' 하고 고민했었습니다.
독특한 배경 설정에 쉽게 익숙해지기 어려웠던 것도 있고, 작가분인 나가노상. 필력이 좋으신건 인정하지만, 외국인에게 참 불친절한 한자들을 남발해 주신것도 어려웠구요.
무엇보다, 이야기 내내 감도는 침중하고 어두운 분위기에 적응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진짜.
주인공인 아키는 물론, 남주인 츠카사. 조역인 모토이 까지... 아니, 그 외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거의 90% 이상이 죄다 어둡고 힘든 과거와 상처를 지닌 인물들 투성이여서, 작품 전체의 분위기는 굉장히 가라앉아 있습니다.
비도 추적추적 오는데 어두운 이야기까지 읽으니, 죽자고 책장이 안넘어 가더군요...;
그래도 읽기 시작한거, 인내를 갖고 읽자! 싶어서 계속 읽다보니, 일웹에서 계속 칭찬 중인 나가노상의 '빠져들게 만드는 필력'과 전개가 보이기 시작했고. 거기에 주인공 두 사람의, 더디지만 확실히 가까워지는 거리감도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그 때부터 이야기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겨우;.

사실, 감상을 쓰는 지금도 이 이야기에 별 4개를 주는게 맞는지 어떤지 조금 헷갈리고 있어요.
분위기도 그렇고 전개도 그렇고, 등장 인물들 모두가 바닥까지 치닫는 배경 설정도 불편하기 그지 없는데.
...그래도, 확실히 빠져서 읽게 되는 매력은 있는 작품이라는거 인정 안 할 수가 없겠더군요.
무엇보다, 이거 읽으면서 총 3번이나 울었단 말이죠 제가.... 여성향 라노베 읽으면서 운 적이 거의 없는데!.
그것도, 주로 남주가 뼈져리게 후회하면서 가슴 칠 때 거기에 공감해서 우는거 외에는 없었던 내가!. 아키나 츠카사, 모토이의 고통에 공감하면서 울게 될 줄이야!....
살다살다, 얘들이 불쌍해서 울어본적은 처음이예요. 이정도로 얘들을 불쌍하게 만들어 주신 작가분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쿨럭;

...어째 본편 애기보다 잡설이 더 길어지네요.

주인공인 아키, 15세. [각주:1]
스승의 유지를 받들어, 식신사로서 살아오고 있지만. 제대로 된 동물의 식신 하나도 다루지 못할 정도로 능력이 뒤떨어진 소녀 입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끝없이 집착하는, 나라의 천제 '모토이'.
전 천제의 먼 친척으로, 인근 황족과 귀족들이 모조리 죽임을 당하는 묘한 사건 이래, 천제가 된 청년인 그는, 아키의 소꿉친구 이자 아키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지닌 식신사 입니다.
자신의 눈 앞에서 스승을 죽였던 모토이를 도저히 용서 할 수 없는 아키는, 자신을 향한 그의 집착을 피하고자, 무모한 '대결'을 신청하게 되고.
손톱 만큼의 승산도 없었던 아키였으나, 수도의 변방에 떨어져 있던 폐쇄된 절에서. 그녀의 유일 무이한 식신 '츠카사'를 만나게 되지요...

일단 기본 설정으로서 '식신'과 '식신사'가 있는데.
이 이야기의 '식신'은, 세상에 떠도는 '미련을 남긴 영혼'을 주술로 불러내어, 한시적으로 육체와 강대한 힘을 지니게 되는 생명체를 뜻합니다.
그리고 식신사는 타고난 '영능력'으로, 떠도는 영혼에게 주술로서 힘을 부여해, '전속 식신'을 만들어 그들을 부릴 수 있는 능력자들 이지요.
식신은 생전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특유의 특출난 능력으로 '식신사'를 도와주는 대신, 그들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게 만든 '미련'을 풀어주고 그들의 영혼을 '승화'시켜주는게 식신사의 도리.
식신과 식신사는 이러한 '계약'을 통해서 맺어집니다.
그리고 이런 계약을 맺을 때, 식신사의 몸에 있는 개개인의 다 다른 '증인(문양)'이, 식신의 육체에 나타나는 것으로 소유의 표식을 알 수 있지요. [각주:2]
대신, 어떤 강대한 능력을 지닌 식신이라도 그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고작 한달 안 밖.
그 안에 제대로 미련을 풀어 '승화'되지 못하면, 환생조차 불가능한 영혼의 소멸이 기다리고 있지요.
그리고, 악한 마음을 먹은 식신사들은 이러한 식신들을 일부러 풀어주지 않아 '폭주'시키게 만든다거나.
이야기 전체에 식신과 식신사들이 판을 치다보니, 갖가지 능력과 술법. 여러 형태의 식신의 결말등을 볼 수 있는데 솔직히, 다 이해하기도 벅찬 것들이 많았습니다.
읽을 때 그 때 당시에는 이해가 되는데, 거길 지나고 보면 까먹게 된다지요.
워낙 특유 설정들이 많다보니 도저히 다 외울수가 없었어...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회피중)

어쨌든, 이런 설정들을 두고.
아키와 모토이의 관계. 상냥했던 소꿉친구가 급변해 버린 이유, 츠카사의 과거. 모토이가 스승을 죽였던 이유... 그리고 아키의 가슴 아픈 과거와 그녀의 출생의 비밀 등.
설정까지 골아픈데, 요런식으로 등장 인물들의 얽히고 섥힌 관계가 튀어나와서 또 골머리 앓게 만듭니다.
가장 중점으로는 츠카사의 과거와 모토이의 비밀 정도인데.
이 두 가지는 물론, 위에 열거했던 수수께끼 들도 모두 하나로 뭉쳐서 풀리거든요.
특히 츠카사와 모토이의 관계는 진짜 생각치도 못했던 반전이 튀어나와서, 후반부 거기가 밝혀질 때 진심으로 기막혔었습니다.
거기다, 읽으면 읽을 수록. 아키가 불쌍한지 모토이가 불쌍한지 츠카사가 불쌍한지. 아니, 셋 중 누가 더 불쌍하냐 물어보면 도저히 답할 수 없을 정도로 셋다 모두 불쌍하기 그지 없었던 전개가 마구마구 튀어나오는데 말이죠.
아 진짜 힘들어서 OTL.
중 후반부 쯤, 아키가 숨기려 했던 과거가 밝혀지는 씬에서, 사무실에서 아무도 없는걸 핑계로 좀 울어버렸단 말이죠.
목에서 피가 나는 심정일 텐데, 그걸 또 담담하게 말하는 아키가 너무 가슴 아팠고. 거기까지 의도치 않게 몰아붙인 츠카사도 안됬고...
그 후, 바로 '대결'로 이어져서 츠카사가 소멸 될 뻔 하는 등. 긴박한 상황으로 휘몰아치면서 좀 진정되는가 했더니.
후반부. 기억을 되찾은 츠카사와 폭주하기 시작한 모토이의 대결에서 밝혀지는 이야기들이... 아놔 나가노상 독자들 괴롭히는데 맛 들이셨나? 싶을 정도로 힘든 시츄가 나오지 말입니다?

분명 악역인데, 왠만한 피해자 뺨치게 처절한 모토이도. 그에 휘말려서 편하지도 못했던 인생, 원치도 않은 죽임까지 당해야 했던 츠카사의 고통도.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더 아픈 아키의 괴로움도.
... 이 감상을 쓰는 지금도,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힘든 씬이 였어요. 본인들 만큼이야 하겠냐만은.
거기다, 이 후의 클라이막스 씬은... 또다시 눈물 바다.
작가분의 필력에 세삼 감탄한 것도 여기였습니다. ... 읽을 당시에는 우느라고 제대로 음미(?)하지도 못했었지만.

모든 일의 발단이 되었던 '두 사람'의 재회도. 그 후, 아키의 손에 의해 승화 된 모토이도 엄청나게 슬펐는데.... 끝, 결말을 알고 있으면서도 끝까지 보고싶지 않았던 츠카사와의 이별 씬.
삽화까지 나오면서 진짜 가슴이 턱 막히게 만들더군요.
츠카사도 그렇지만, 남은 아키가 얼마나 안되어 보였던지.
사는것 보다 죽음을 더 원할 정도로 처절하게 고독한 아키였던 만큼. 따뜻함과 상냥함. 연정을 안겨준 츠카사의 존재는 더 할 나위 없이 소중한 것이였지요.
보기 흉하게 발악해서라도 그를 붙잡아 두고 싶었고. 혼자 남을 바에는 차라리 죽어서 뒤를 따르고 싶었지만. 두 가지 다 아키에게는 불가능 한 일. 츠카사는 포함한, 그녀를 위했던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저버릴 수 없었기 때문에 안됬던 겁니다.
결국, 아키는 마지막에 가서야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그녀를 '묶어두고 싶지 않기 때문에' 끝까지 말하지 않고 가려던 츠카사도 마음을 밝히면서.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지요.
아키가 츠카사를 '승화' 시킬 때의 대사가, 몇 번 봤는데도 이 때 처럼 절절하게 보였던 적이 없었습니다.
쓰면서도 떠오르니까 또다시 눈물만 ㅠ_ㅠ...


그 후 에필로그에서 나온 제일 마지막 한 줄이, 대부분 일웹 감상들에서 찬반이 갈렸던 부분이였다지요.
이것 때문에 이 이야기가 해피냐 새드냐로 의견이 분분했었달까요?.
츠카사의 '귀환'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였거든요.
아마 2권을 보지 않고 실시간으로 따라갔었다면, 저도 이 부분을 이해 못해서 고민 좀 했을 겁니다.
지금 제 수중엔 2권이 있으니, 어떤 내용으로 이어지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정말.

확실한 건, 모토이는 나오지 않을 거라는거.
하긴, 계속 괴로워했던 그가 다시 나와서 힘들어지는 건 보고싶지 않으니 어느 의미 다행이긴 합니다.
그리고 연애 지상주의인 저로서는, 메인 커플이 다시 어떻게 맺어질 건지. 거기에 기대를 걸고 있어요.
아픈 과거는 접어두고라도, 함께 있을 '이유'가 충분한 두 사람이니, 부디 좋은 전개가 나오길 바랍니다.

이어서 2권으로 넘어갑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10월 24일


PS 1... 아이리스 문고에 공식 페이지는 '이쪽'.
나가노상이 개인 홈피에 만든 공식 페이지는 '
이쪽' 입니다.
특히 나가노상이 만든 홈피에 가보면, 마스다상이 보내주신 등장 인물들의 러프화가 있는데, 이게 진국입니다. 진짜로, 이걸 보기 위해서라도 꼭 들러 보시길!



PS 2...


  1. 이 시대에서 15세면 성인입니다 [본문으로]
  2. 표지에서 츠카사의 뺨에 나타나 있는 붉은 꽃 문양이 바로 그 것. 아키의 손등에 있는 겁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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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茨姫は嘘をつく。
작가: 本宮 ことは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1/05/20)

-줄거리-

우여곡절 끝에 맺어진 '보석공주' 파라와 '용병'인 다리온. 다리온의 파트너인 용병 '세르차'는 그런 두 사람을 데리고 추적의 손길이 쫒아오지 않은 타국으로 넘어옵니다. 그러나, 여행 도중 세르차의 눈에는 전혀 연인답지 않은 '지나치게' 풋풋하기 그지없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신경쓰이게 되고. 결국, 여러모로 망설이는 다리온의 등을 밀어주기 위한 일환으로, 단기간 동안 둘과 떨어져 의뢰를 받기로 하지요. 그 결과, 옆 나라 '사튼' 왕국의 귀족에게 시집가는 마을 제일의 상인의 딸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게 된 세르차. 마차 두 대를 4명의 용병이 호위하는 임무 도중, 줄곧 얼굴을 내비치지 않는 예비 신부와 그녀의 소년'종자'가 계속 신경쓰이던 세르차는, 곧 이 임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속내'가 있음을 눈치채게 됩니다. 그리고 호위 대상이였던 두 사람.. 예비 신부 '딘두르'와 소년종자 '티사'  역시, 세르차와 다른 의미로 '속임 당하고' 있던 연유를 깨닫게 되는데...
                                                                                                                 평점 : ★★★★

바로 이어서 읽은 시리즈 후속 권 '가시 공주는 거짓말을 한다' 감상입니다.

바로 저번달 중순에 발매된 따끈따끈한 신작.
앞에 감상에서 애기했던 것 처럼, 다리온과 파라네의 후일담 적인 이야기가 실려있다는 애기가, 가장 큰 요소 였습니다. 이어서 읽을 수 있게끔 해준거지요. 물론, 매력적이였던 세르차의 사랑이야기도 궁금했구요.
그래서 부랴부랴, 큰 기대를 안고 읽어본 결과!!!...
여러가지 요소로 인해, 조금 부족한 부분들이 눈에 걸리긴 했어도, 충분히 재밌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 '여러가지 요소'에 대해서는 밑에서 애기해야 겠어요. ...진짜, 생각할수록 아쉽네요.

이야기는, 전 권의 바로 뒤에서 이어집니다.
파라를 데리고, 무사히 성에서 도망친 다리온과 세르차.
추적의 손길을 피해다니며 열심히 도망쳐, 란디스케리아 왕국의 옆 나라 '세류트라스 왕국'의 한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이르기 전, 세르차는 두 사람을 제대로 맺어주기로 결심하게 되지요.
서로 연정을 확인한 것은 좋았으나, 문제는 이 두 사람의 성격.
첫 사랑에 우브한 파라도 물론, 그런 그녀가 너무너무 소중해서 '부숴버릴지도 모를 만큼' 소중해서 차마 손 끝 하나 댈 수 없다 못해 종내에는 어색한 태도까지 취하고 마는 다리온이 말입니다...
파라 쪽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그를 생각하고 있으나, 이 다리온이 말입니다....!!!.
너무 소중해서 자기 자신을 포함해 털 끝 하나 다치게 할 수 없는 존재라.. 무슨 신격화도 아니고!.
옆에서 지켜보는 세르차가 얼마나 답답한 지, 읽는 독자도 조금은 공감하게 되더라, 이거예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잠깐 동안이라도 두 사람 끼리 붙여두고 자신은 자리를 피해주자..라는 것.
그런 결심을 한 세르차는, 지인의 도움을 빌어 두 사람을 작은 오두막에 밀어넣고, 자신은 한 달여 기간동안 '호위' 의뢰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여행에서 생각치도 못한 '목숨까지 걸 소중한 사랑'을 만나게 된다지요.^^

시점은, 세르차와 여주인 '티사'로 빈번하게 바뀌면서 진행됩니다.
초반 90여 페이지까지는 이렇게 '여행을 떠나게 되는' 세르차의 사정이 소개되고.
이어서, 나오는 티사네 이야기.
14세의 소년 종자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여자 아이인 티사.
적의 침입으로 인해 멸망당한 사막 부족의 남은 후손으로, 족장의 딸이였던 '딘두르'와 '무녀'일족의 마지막 후손인 '티사'는, 어린 시절부터 서로에게 기대며 고난을 이겨내 옵니다.
후일, 언젠가 '부족 재건'을 꿈꾸는 딘두르와 티사.
마을 상인의 집에서 하녀와 정원사로서 일하던 두 사람은, 어느날 주인으로 부터 한 임무를 받게 되지요.
바로 옆 나라 '사튼' 왕국과 새로 시작할 무역을 위해, '의상'을 옮겨 주라는 것.
탐탁치는 않았으나, 겨우 얻은 안정된 생활을 지키기 위해, 같은 가문의 하인인 청년 '브렌다스'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프롤로그 부분의 티사의 시점과, 이 후 세르차의 시점에서 두 사람이 같은 일행이긴 하나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전혀 다른 것에, 어라? 싶었었던 1인.
세르차 자신은, '예비 신부의 호위'로 알고 있고, 티사네들은 단지 '무역의 일환'으로 여기고 있으니.
그런 의문은, 중반부 쯤 와서 풀리게 됩니다.
한마디로, 티사네들이 속았다는 것. 그것도, 딘두르와 서로 '티내지 않고' 좋아하고 있었던 상대 '브렌다스'까지 얽혀 있었다는 것.
티사는 물론, 브렌다스를 믿고 있었던 딘두르는 큰 충격을 받게 되고...
그런 사정을 뒤늦게 알게 된 세르차는, 아직도 여행의 목적을 제대로 애기하지 않는 브렌다스를 도발하기 위해, 딘두르와 '가상 연인'을 위장하지요.

...요러케끔; 거의 중 후반부가 다 되어서도 메인 커플. 티사와 세르차의 연애 전개는 거의 없습니다.
라기보단, 티사는 처음 봤을 때 부터 세르차가 신경쓰이고, 딘두르와 가상 연인을 시작하면서 부터는 엄청나게 신경씁니다만... 문제는 세르차.
티사를, 겨우 시끄러운 꼬마 정도로 밖에 보지 않아요.
'여자와 어린아이 에게는 무진장 상냥하게!'가 모토인지라, 나름 친절하게 대해주기는 하지만. 그의 시점에서 보는 티사는 그저 툭하면 달려드는 꼬마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거나....
아니 뭐, 지금껏 세르차의 취향이 모두 성숙하고 예쁜 여성 이였다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티사와의 나이 차이가 열 몇살도 거뿐히 넘긴다고 하니; 당연히 이성으로 볼 수 없는 상태임은 알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이야기의 기본은 저 두 사람이라는걸 아는 독자로서는, 좀 답답하더라. 이거죠.
거기다, 딘두르와 브렌다스 커플의 이야기도 나름 비중있게 보여지는 듯 하고... 오히려 이 두 사람 쪽이 더 그럴듯한 연애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어떻게 될려고 이러나...하고 200여 페이지 넘도록 이렇다한 진도가 없는 메인 커플을 보면서 한숨 쉬던 차.
뒤늦게 세르차를 향한 마음이 확실한 '첫사랑' 임을 깨닫게 된 티사의. 아이다운 순수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직구 승부. 일직선의 고백을 통해, 급 반전됩니다.
지금까지 츤츤 거리던 태도가 온데간마냥, 마치 쬐끄만 강아지 처럼 세르차의 뒤를 졸졸졸 쫒아 다니면서 애정을 표현하는 티사와, 그런 그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곤욕스러워 죽겠는 세르차.
밀어도 안되고, 화내도 안되고, 사내아이 에게 하는것 처럼 툭툭 쳐대도 안되고.
문제는, 이러한 올곧은 연정이 그저 싫지만은 않고, 한 없이 귀여워 보이니. 오호라 통재라!......의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한 세르차의 당황이 무척 재밌었어요. 솔직히 이번 이야기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인 듯^^.

그래서, 세르차가 티사에게 어떻게 넘어가느냐.....
.....자. 여기서 부터, 이번 이야기의 최대 문제점이 드러납니다.
저 말고도 여럿 분들이 지적했던 것 만큼, 상당한 급전개!...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앞으로 한 권을 더 낼 수 있는 분량을 단 몇 페이지로 상황 정리 해버리는, 말도 안되는 간결함이 보이는 겁니다.
전까지, 사건 사고를 포함해 등장 인물들을 엮기 위했던 전개가 꽤 자세하고 천천히 진행됬었던 만큼, 그야말로 '읭?' 할 수 밖에 없는 시츄 였어요.

사실, 그 이유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작가분인 모토미야 코토하상의 급작스러운 슬럼프 때문이에요.
전부터 트위터를 통해 애기는 듣고 있었지만, 모토미야상. 4월에 일어났던 일본 지진 이후로 굉장한 슬럼프에 빠져 계십니다. 그 달 전후로, 소중했던 친인척 중 누군가의 별세도 있었던 모양이고.
작가분 본인 말로는, 이야기의 구상을 떠올릴 수 없는 것도 물론. 작가로서 치명적인 '판타지 세계를 떠올려 낼 수 없다' 라는 상황에까지 가신 거예요.
4,5,6월 동안, 발매 예정으로 잡혀있었던 작품들 수어 권이. 요 것을 제외하곤 죄다 발매 연기가 될 정도로.
코발트, 아이리스, 화이트하트, 루루루 등 상당히 다작을 하고 계시고, 작품 텀도 짧았던 부지런한 작가분이여서, 독자들의 충격이 큽니다... 그 중 하나가 저라든가. 저라든가. 저라든가.!!
(초 기다렸던 5월 발매 예정의 코발트 모 시리즈가 연기 된것을 알았을 때는, 사정을 알고 있으면서도 잠시간 원망했다든가..ㅠㅠ)

그나마 이 이야기라도 낼 수 있었던건, 이야기의 전반 파트를 지진 이전에 미리 써 두셨었다더라구요. (이것도 두어 달 정도 발매 연기 됬었긴 하지만;).
그래서 남은 후반 파트는, 진짜 쥐어짜내듯이 고생에 고생을 거듭해서 겨우 내셨다는 모양.
원래라면, 상 하권 예정이였었다고도 합니다. 그걸, 후반부에 모조리 밀어 넣었으니.....
한마디로, 메인 커플의 '맺어지기 까지의 자세한 에피소드'는 그대로 간략 된 채, 중요한 클라이막스 부분에 이어두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티사의 고백 이후, 그녀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있었던 세르차의 심경 변화까지. 고작 5페이지 남짓.
이 짧은 페이지 안에 생략되었을꺼라 추정되는 에피소드들이, 저는 너무너무 아쉬워요. 이게 제일 진국이였을 거라고 생각하는 만큼 더욱 더.

티사의 '식물을 성장시키는 힘'과 연관되어, 사건은 무사히 해결되고.
딘두르와 브렌다스 커플도 제대로 맺어진 후, 메인 커플 역시 '후일을 기약'하기는 하나, 일단 연정을 확인하는 데에서 끝이 납니다.
아직까지 티사가 많이 어린 만큼, 서로의 '목숨'을 넘겨 받는 소중한 의식을 치룬 후 그녀가 성장 한 때에 다시 찾아오겠다는 세르차.
... 상 하권으로 나눴었다면, 아마 성장한 티사를 맞이하러 오는 세르차의 모습..에서 끝이 났을 꺼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으로, 이런 에피소드가 듬성 빠진 전개도 아쉽지만 저 개인적으로 제일 문제 삼고 싶었던 건.
나올 것 처럼 폼잡고 있었던(?) 세르차의 '아픈 과거'가 밝혀지지 않습니다.... OTL.
여성..이랄까 '사랑'에 관해 '두 번 다시 믿지 않을 만큼'의 과거가 있다는건, 그의 시점에서 짧.게. 언급 된걸로 알고는 있는데, 그게 끝까지 안나와요....(버엉).
나오는게 인지 상정 같은데!. 그 과거를 들먹이면서 티사를 떨어트려 놓으려는 세르차의 모습이 뭔가 보일듯 한데!!... 전 권에서 다리온의 과거는 밝혀진걸 보면, 세르차의 과거 또한 밝혀질 예정이였는듯 한데.... 아 OTL.

결론적으로는 해피엔딩 이지만, 독자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 없는 안타까운 이야기 였습니다.
솔직히, 이야기 전개로는 전 권보다 더 스펙터클 하고, 다른 설정의 드라마틱함을 보여줬던 만큼, 그 미련이 더 크게 남아요.
제대로만 써냈다면, 전 권에 필적할 정도로 굉장히 재밌는 이야기가 될 수 있었을 텐데!...하고.
최소한, 중반부 까지는 정말 재밌었거든요. 완전 몰입해서 읽을 정도로!!!....
그러니, 역시 문제는 슬럼프에 의한 급전개인 거죠. 으흑.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는 독자분들이 많으신지, 다들 하나같이 입을 모아 '후속권!'을 외치고들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습니다. 정말이지 후속권!!!!;ㅁ;.
세르차와 티사. 다리온과 파라. 네 사람이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진심.
아직까지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나오지 못하신 만큼, 지금의 모토미야상에게 기대하는 건 금물이겠지만... 이권 처럼, 6개월이 걸리든 1년이 걸리든. 제대로 글 쓸 마음이 생기실 때 라도 좋으니 후속을 내주셨으면 합니다.
기다리고 있겠어요!!!

읽은 날짜 : 2011년 6월 10일


PS. 오늘자 트윗으로, 대강 문장의 리듬감은 되돌리신 듯 하지만, 생각한대로 표현이 잘 안되시는거 같아서 고민중인 듯 한 모토미야상.
조금씩이나마 회복 중이신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얼른 괜찮아 지시길!!
.............. 그리고 미뤄진 '늑대와 곡옥' 시리즈 3권도 좀....(굽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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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宝石姫は微笑まない。
작가: 本宮 ことは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0/07/20)

-줄거리-

'루딘' 왕국, 전 국왕의 막내 공주인 '세라티파라'. 올해 17세인 그녀는 뛰어난 미모와, 루딘 왕족 특유의 '보석을 다루는 재능'이 특출난 소녀 이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의 형제가 일으킨 반란에 의해 전 가족이 몰살 당하고, 쫒기는 신세로서 10년을 보내오지요. 그녀에게 검을 가르친 성기사 마저 죽고 난 후, 외딴 마을에 머무르면서 스스로를 더럽게 꾸미며 몸을 숨기고 있던 어느 날. 옆 나라 '란디스케리아'의 왕비의 의뢰로, 그녀를 란디스케리아로 데려 가려는 두 사람의 용병을 만나게 됩니다. 란디스케리아의 왕비이자, 파라에게 고모가 되는 트리페 왕비의 뜻에 의해, 그들을 따라가기로 한 파라. 무뚝뚝하고 침착한 성격의 용병 '다리온'과, 가볍고 편한 언동의 용병 '세르차'. 두 사람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몇 번이고 부딧치면서도 서로를 향한 인식을 바꿔나가며 점점 더 가까워 지게 되지요. 특히, 일견 냉정해 보이면서도 사실 누구보다도 파라를 위하고 공주로서 떠받들어 주는 다리온에게,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주고 만 파라. 다리온 역시 그녀를 좋아하게 되지만, 용병과 호위 대상, 공주와 용병이라는 신분 차를 넘을 수 없어, 결국 서먹서먹해 지고 마는데...
                                                                                                              평점 : ★★★★★

모토미야 코토하상의 기념비적인 연.애.물. '보석 공주는 미소짓지 않는다' 감상입니다.

이야...정말 간만에 별 다섯개를 남김 없이 줄 수 있는 훌륭한 연애물을 만났습니다.
다 읽고 감상을 쓰는 지금도 싱글벙글. 기쁘기 그지 없네요^^.

저번달 중순에 발매된 2권...이랄지, 스핀오프작 까지 포함해서 시리즈로 분류되는 작품 입니다.
이 한 권만으로 끝냈어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내용이였지만, 이들의 후일담이 실려있다고 하는 다음 권에 대한 기대도 충만해지네요. 모토미야상께 감사드리고 싶은 기분 입니다.

아이리스에서 성종의 소녀 시리즈를 제외하고 처음 내놓으신 작품으로, 모토미야상 작품에서 보기 드문 연애물에, 한 권 딱 떨어지는 전개의 이야기.
이거 전에 나왔던 성종의 소녀 권말에, '다음 이야기는 저로서는 정말 있는대로 힘을 내야만 했던 고난(?)의 연애 이야기!'라는 말을 본적이 있어서, 과연~ 하고 기대 했었던게.......벌써 작년이군요^^;.
읽어야지 하면서 미뤄두고 있다가; 결국 2권까지 받아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잘한 짓 같긴 하지만;.

이야기는 여주인 파라의 시점이 대부분이고, 가끔 다리온. 혹은 세르차의 시점도 간간히 실려 있습니다.

산지로 주로 구성되어 있어, 광석, 보석등의 체취가 일반적인 루딘 왕국.
그 왕족들은 대부분, 많거나 적거나 누구라도 '보석' 혹은 '돌'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고, 그 중 100명에 한 명꼴로, 그 능력이 증폭된 아이가 태어납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파라 역시, 그 특출난 능력과 어려서부터 빼어난 미모로 '보석 공주'로서 유명하지요.
그녀가 7살이던 때에, 국왕이였던 아버지의 형이 반란을 일으켜, 가족이 모두 몰살 당하게 되고, 때 마침 연회 장소에서 떨어져 있었던 파라만이 살아 남게 됩니다.
그녀를 구한 유명한 성기사와 함께 오랜 세월 떠돌아 다니게 되고, 결국 그 성기사 '제르슈'가 죽고 난 후에는 혼자서 갖은 고생을 겪으면서도 살아 남으려는 파라.
외딴 마을에서 재 투성이에 더럽기 짝이 없는 바보 '파라'로서 자신을 숨기며 지내던 어느날. 란디스케리아의 트리페 왕비의 의뢰를 받은 두 용병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 함께 란디스케리아로 향하게 되지요...

주인공인 파라가, 무척이나 호감가는 타입의 여주 였습니다.
올곧고 바른 성정. 누구보다도 나라와 국민을 위할 줄 아는 진짜 '왕족'. '공주'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잘 살리고, 살아 남기 위해서.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힘들고 더러운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긍지와 자존심. 조금은 고집이 쌔기는 해도, 한 번 마음을 준 대상에게는 열심을 다해 따르며 위하는 순심까지...
성장 배경이 배경이니 만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날카로운 면도 있지만, 그 속내는 누구보다도 여리고 착한 소녀 입니다.
미모 또한 화려한 데다가, 덤으로 검 실력 까지 뛰어난 퍼펙트 스팩의 공주님이예요 정말.
초반, 다리온과의 첫 대면 씬에서 그를 자객으로 오해하고 전투씬을 벌이는데. 이 장면이, 상당히 볼만 했습니다.
대지의 기운을 받아 몸에 흐르는 힘을 이용해, 보석을 자유 자재로 바꾸는 그 능력.
맨발로 대지를 밟고, 손가락에 낀 반지의 보석을 성장시켜 단검, 장검, 검 끝을 두 손으로 잡아 양손 검 등등으로 바꾸며 맹렬하게 싸우는 파라.... 뭔가, 되게 박력있는 전투 씬이지 말입니다?.
여성향 소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강한 여주였어요. 특히, 저 특이한 설정 때문에 더 인상 깊었구요.

어쨌거나, 이러한 그녀의 면면들에 세르차는 물론, 다리온 마저도 빠져들고 말지요... 세르차의 경우, 그저 소중한 동료 수준이긴 해도^^;.

자신의 가치를 살려서, 란디스케리아의 세딘 왕자와의 '마음 없는 정략 결혼'도 불사하려는 파라와, 그런 그녀를 의뢰주에게 데려다 줘야 하는 용병 다리온.
이렇게 복잡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메인 두 사람의 거리감은 좀처럼 줄어들기가 힘이 듭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에피소드는 몇 가지나 나오면서도, 그 때 마다 서로 스쳐 흘려버리는 그 거리감이 무척 안타깝고도 인상적이였다지요.
거기다 다리온의 경우. 결코 편하지 않았던 과거 때문에, '기사' 그 자체로서 환멸을 느끼고 '왕족'에 대한 증오마저도 품고 있는 상황이라, 그런 것들 까지도 발목을 붙잡고 있었고....

중반부 까지는, 서로의 '입장'과 '과거' 때문에 좀처럼 거리를 좁힐 수 없었던 두 사람 이였고.
후반부 부터는, 서로에게 가지는 연정을 인정하고, 입장 따위는 버린다 쳐도. '상대방을 위해서' 결국 멀어지는 길을 택하는 두 사람을 보게 됩니다.
공주고 뭐고, 나라보다도 다리온을 택했던 스스로의 에고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다리온이 그러길 바라기 때문에 '공주'로서 세딘 왕자에게 향하는 파라나.
입장이나 과거, 신분차 따위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힘든 길만 걸어가는 용병의 옆자리 보다는 호화찬란하고 안락한 나날을 보낼 수 있길 바라는 다리온이나!.
이런 각자의 마음들을 서로가 모르고 있는 상태의 그 안달복달감 하며.... 진짜, 답답하면서도 충분히 이해는 가고. 그래도 확실하게 잘라버릴 수 없는 두 사람이 참 모야모야시테!....으윽!;

근데.. 이런 감정의 변화가 이루어지기 까지의 여러가지 사건 사고들이, 하나같이 너무 취향 적격 그 자체여서. '우와~;ㅁ;' 하면서 일일히 무네-큥 을 느끼며 읽어내렸습니다.
모토미야상, 하면 되시는구만!!!<- 요런 불손(?)한 생각도 마구 해보며 말이죠.
어느것 하나 다 깨알같이 와닿는 에피소드긴 하지만, 그 중 역시 최강은 후반부. 감옥에 갇힌 다리온을 구할 때의 에피소드가... !.
처음 듣는 다리온의 솔직한 고백도, 그를 살리기 위해 위험도, 지금까지 지켜왔던 긍지도 버리는 파라의 심정도.. 너무 오토메틱한 전개 였습니다. 이거슨 나를 위한 씬!!!.

마지막. 이러니 저러니해도, 결국 그녀를 구하러 가는 다리온과.
공주도 무엇도 아닌 그저 '파라'로서 그의 곁에 남기를 결심하는 파라.
적진의 한 가운데에서, 그런 두 사람을 도와서 함께 도망쳐 주는 세르차의 전투를 배경으로 삼아(ㅋㅋㅋ), 멋드러지게 고백하고 그 고백을 받아들이는 연인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다리온의 '그 다운' 고백도, 로맨틱하지 않게 보이면서도 로맨틱했구요. 어쨌든, 그냥 다 좋았다는겁니다.^^

이렇게 끝이 나는 이야기로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해피 엔딩이였으나, 이 후의 두 사람이 궁금한 저 같은 독자를 위해 나온 게 후속 권인 '가시 공주는 거짓말을 한다'.
인상깊은 조연 세르차의 이야기가 메인인듯 하지만, 대강 흝어보기로는 거의 90여 페이지까지 이 본편 커플의 후일담이 실리는 모양이라서, 엄청 기대 됩니다.
바로 이어서 읽어보려구요.
다시금 생각하지만, 진짜 읽는 시기를 잘 잡았지 나는....(감격!).

원서를 읽어보시는 분들 모두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끝이 찝찝하지 않고, 그저 포만감이 가득한. 정말 간만에 보는 정통 로맨스 소설!.
예쁜 삽화까지 포함해서, 질러서 읽어도 후회하지 않을 작품 이예요!!

읽은 날짜 : 2011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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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はなうたう - 淵国五皇子伝
작가: 古戸 マチコ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0/11/20)

-줄거리-

거대 제국 '연'의 다섯 황자들에게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 서쪽에서 온 소녀 '카난'. 우여곡절 끝에 기적의 열매 '라쿠'를 얻어 장남인 '젠'의 저주를 풀고, 덩달아 그가 자신의 추억의 사람임을 알게 되면서 그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게 되지만. 정작 들떠서 행복해하는 젠을 보며, 함께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불편해지기만 하지요. 자신의 감정이 단순한 우정인지 연정인지 알 수 없어서 혼란스러워 하는 카난. 한편, 그녀에 대한 마음을 자각한 1황자 '리츠'는 가까워지는 젠과 카난 사이에 심란함을 감출 수 없게 되고. 그러면서도, 카난의 불안정한 마음을 확실히 자각시켜주는데 일조합니다. 그런 리츠의 마음을 알면서도 카난을 놓을 수 없는 젠의 고뇌도 깊어져만 가게 되는 때. 리츠의 심복이라며 나타난 '안'의 제안을 통해, 리츠는 카난과 함께 궁궐 밖을 나가길 바라게 되고, 함께 동행한 젠을 포함한 셋은 외출 중 영문을 알 수 없는 습격을 당하게 되는데...
                                                                                                                 평점 : ★★★☆

작년 11월에 발매된, 시리즈 2권. '꽃 노래하다 - 연국5황자전' 감상 입니다.

발매 되는걸 알았을 땐, 빨리빨리 읽어야지~..하다가....음; 이젠 뭣 때문에 미뤘었는지도 기억이 안나는군요. 벌써 발매 후 5개월이 다되가니;;....... 그런 상황에 아직까지 3권 발매 정보도 없다는거 자체가 좀 OTL.

전 권을 워낙 재밌게 봤었던지라 후속이 발매되는걸 알고 뛸 듯이 기뻐했었던 시리즈.
좀 늦긴 했지만, 어쨌든 기대 만큼의 재미는 얻을 수 있어서 나름 만족 스럽긴......했으나, 어느정도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평점은 무난하게 매겼습니다.

전 권 끝에서, 젠의 고백씬에서 끝이 나는가 했더니.
이번 권 시작부터, 다짜고짜 젠과 함께 살 '새 저택'으로 이사가게 되는 카난을 볼 수 있었다지요. 이거슨 신 급전개!
알고보니, 저번 끝의 그 고백이 바로 '프로포즈'로 이어간 거였고. 카난은 좀 고민하다가 그 고백을 받아들였으니, 명실 공히 약혼자 상태인 셈.
하지만, 행복에 들떠있는 젠에 비해 카난의 마음은 신숭생숭. 자신이 과연 그를 정말로 좋아하는지 알 수 없어 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다른 황자들보다 더욱 더 '진심'으로 카난을 마음에 두기 시작한 리츠.
둘 사이를 방해할 생각도 없지만 맘 편히 바라볼 수 도 없는 그의 고뇌가 주구장창 이어지지요.

저번 권에서 각각의 황자들에 얽힌 에피소드가 나왔을 때, 그 중 젠을 제외하곤 가장 비중있게 다뤄진게 리츠여서, 이녀석이 사랑의 라이벌쯤 되겠구나..하고 짐작 했던 대로였습니다.
다른 황자들보다, 더욱 더 카난의 '필요성'이 두각되는 인물이였거든요.
젠과 다른 의미로, 리츠에게 있어 카난은 '어둠 속에서 손을 잡아 밝은 빛으로 이끌어주는 사람'. 유일무이의 존재 였었고.
그것은 이번 권에서도 이어집니다.
성심으로 카난을 좋아하면서도, 츤츤거리면서도 본심은 참 착한 녀석이라서, 카난이 젠에 대한 마음을 자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까지 도맡아 하지요.
원래는 '안'의 제안으로,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시츄.....에 돌입하려던 모양이였으나;, 어쨌든 착한 놈 같으니.  오히려 쌍수들고 카난의 심리를 꿰뚫고 등을 밀어줍니다.
그래서, 카난이 그의 손을 끝까지 놓지 못하고 내버려둘 수 없는 것도 이해는 되어요. 확실히 하는것 같으면서도 약하고, 여린 녀석이니 불안하기도 했을 테고.

..그러나. 이해는 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츄가 아닌지라; 이번 이야기에서 카난의 저런 태도가 제 맘에 꽤 걸렸습니다.
초반에는 리츠의 연정과 젠의 견제를 전혀 모르고 있으니 단순히 '둔한 것'에서 그칠 수 있었으나.
중반, 리츠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을 때....음;. 그 후의 카난의 태도가 말이죠.
확실히 거절을 하지 않았다는게 저한테는 불만 이였어요.
리츠는 좋은 녀석이고 착하기도 하고 가끔은 귀엽기도 하지만, 어쨌든 전 젠을 좋아하므로. 더 나아가 남주 온리이므로!!!.
젠이 1권에서 부터 얼마만큼...아니, 12년 간 줄기차게 카난을 해바라기 해왔는지 잘 아는 만큼, 이번 권에서 그가 보여준 안절부절, 질투하는 모습에 크게 공감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카난이 끝의 끝까지 리츠의 마음을 확실히 거절하는 시츄가 없었다는게 걸립니다.
리츠 쪽에서 마지막에 ...아마도 마음을 정리한 거 같으니, 그걸로 됬긴 하지만..흠.

이 이야기. 어디에 뭘봐도 '노선'은 확실히 정해져 있는데도, 아슬아슬한 선에서 계~속 '역할렘' 시츄를 이어가고 있네요;.
그렇다고 해서 카난을 욕하기에는, 쳣사랑을 자각한 카난의 젠을 향한 마음도 무척 잘 보여서 그것도 미묘...
어쨌든 오지랖이 넓은 그녀의 본 성격이 문제려니; ..라고 봐야겠습니다. 하아;;;

표지의 두 사람이 메인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어서, 다른 황자들의 비중은 전무에 가까웠습니다만.
이거 시리즈 화 되었으니, 줄줄히 다른 황자들의 저주를 푸는 에피소드가 계속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젠에 이어서 리츠마저도 저주에서 벗어났으니, 다음은....나이순으로 가면 '한'?.
누가 되었든 간에, 다들 '카난 빠돌이'가 될 확률이 높아서, 젠이 매번 맘 고생할 시츄가 눈에 선~히 보입니다........ 이녀석, 어찌됬던 카난 우선주의 인데다가 질투심도 많으니깐요.

그 외에, 저번 권에서 잠깐 언급 되었었던 '황제'와 그를 저주했던 '다섯 황비'들의 이야기도 좀 다루어지는데.
이야기만 들어서, 단순히 황제를 원망하고 있었다고만 생각했던 것이 다른 진실로 보여지면서 좀 색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쨋든 남녀 관계는 모르는 거라고.. 젠의 어머니도, 리츠의 어머니도.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힘든 사랑을 했었구나... 싶었고. 그런 미묘한 삼각 관계(?)가, 카난을 둘러싼 젠과 리츠의 상황에도 딱 맞아떨어지는게 신기하더라구요.
...본인 들은 매우 힘들었겠지만은야;.
에필로그 때, 그 관계의 중심에 있는 '황제'의 진짜 속내..랄지, 진짜 무슨 꿍꿍이가 보이는데...
이 인간같지 않은 녀석의, 진짜 꿍꿍이. 그가 정말로 되살리고 싶어하는 단 한 사람이 누군지 진심으로 궁금해 졌습니다. ...이쪽도 사랑 문제려나?;.

시리즈화 된 이상, 다음 권도 나올 예정일 텐데...현재까지 발매 스케쥴이 없는거 보면 또 주구장창 기다려야 하는가 봅니다.
대체 아이리스는 왜 이러는 걸까요?. 창간한지 1년이 넘었으면, 좀 궤도를 잡아도 될 텐데.
일신사 문제냐? 그런거냐?!!

읽은 날짜 : 2011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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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恋する人魚姫と4つの秘密
작가: 尾久山 ゆうか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1/01/20)

-줄거리-

인어족 약혼자인 '셰르페르트'에게 납치 당했다, '아슈레이'에 의해 무사히 구출 되어진 후 그의 궁에서 함께 생활하는 '로자'. 어느날, '골덴시의 10개의 지보'를 노리는 해적 선장 '유리우스'가, 신영제국을 향해 선전 포고를 해오고. 앞에 셰르에 의해 당한 상처가 채 낫지도 않은 상태에서 함대에 올라 출전하게 된 아슈레이 때문에 걱정이 끊이지 않지요. 그러던 중, 아슈레이와 황제와의 '밀약'과 그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형 왕자의 자객들에 의한 위험을 알게 된 로자는, 셰르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슈레이를 구하러 향합니다. 그러나 아슈레이는 '밀항'해온 그녀를 나무라며 두 사람은 크게 다투게 되지요. 거기다, 로자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 황제에게 억지로 먹여진 불사약 '인어의 눈물' 의 부작용으로 괴로워하는 아슈레이는...
                                                                                                                 평점 : ★★★☆

시리즈 3권째인 '사랑하는 인어공주와 4개의 비밀' 감상입니다.

기본 텀이 5~6개월 선이라서; 1권 발매된지 오래되었는데도 아직도 3권.
기다리는 입장에선 속도 꽤 탑니다만.. 뭐; 이번 권의 로자는 이래저래 참 눈쌀 찌푸리게 만드는 시츄를 많이 보여줘서;. 다음 권에 대한 기대도는 좀 줄었다지요.... 이야기 자체는 여전히 재미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여성향 소설에선 여주의 성격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번에 본 로자의 행동이나 심리 상태는 공감...은 무리고, 이해는 되었으나 야단치고 싶은 심정을 억누르기도 힘들었습니다. 한 두어대 좀 맞자? 응? -_-.

2권에서 등장한 인어족 약혼자 '셰르'에 의한 납치 사건 후, 무사히 아슈레이의 품에 돌아온 로자.
셰르에게 물린 상처가 다 낫지도 않은 상태의 아슈레이지만, 공훈을 세워야 제국에서 쫒겨나지 않고, 덩달아 사교계 데뷔. 나아가 왕위 계승권을 손에 쥘 수 있는 황제와의 '밀약' 때문에. 결국 무리를 해서 출항을 결심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황제에 의해 억지로 '인어의 눈물'을 복용당한 아슈레이. 상처가 금방 낫는 불사약이지만, 전투 본능의 극 상승이나, 온 몸을 짓누르는 듯한 통증등의 부작용을 안고 있는 약.
그 때문에, 이야기 내내 부작용에 시달리는 아슈레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1권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아슈레이 자체가 '살아있는 광전사'나 다름 없잖아요?
평상시의 신사적인 모습은 어디간마냥, 피에 굶주려 흥분해 날뛰는 광전사. 이런 본성에다가, 저런 위험 천만한 약까지 먹였으니.
후반부, 유리우스네와 대치하는 아슈레이의 씬에서, 예전 1권 읽으면서 생각했었던 '대체 누가 악역이냐 응?;' <- 라는 츳코미를 또다시 넣을 수 밖에 없었다능.
다시금 생각해봐도, 여성향 라노베 통틀어서, 여주와 두 어명을 제외하곤 이렇게도 가차없고 혈기 왕성, 피에 미치는 남주 스타일은 얘가 톱 순위 차지하고도 남을 거예요... 적어도 내가 읽어본 것 중에선 최고 순. 본인 스스로도 자각하고 있지만,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고. '강해지려는 순수 욕구'와 '지고는 못 사는 투쟁심'이 너무 강해서, 그런 스스로를 전혀 나쁘게 생각치도 않는 뻔뻔함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누가 말리겠습니까.
유일하게, '평생 가도 이길 수 없는 대상' 이라는 로자만이 브레이크가 될 수 있을 텐데...음.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야기 상으로, 골덴시의 지보중 하나인 '패왕의 지도'를 구하기 위해, 제국 함대를 이용하려는 해적 유리우스와, 그에 대항 해 보물을 손에 넣으려는 아슈레이 사이의 접전이 펼쳐집니다.
저녀석, 간 크게도 나오는구나..하고 감탄 하면서도 동시에 원래 저런 놈이였지; 하고 어의없어 지기도 하고. 랄까, 둘다 피차 일반 다를거 없다죠. 아슈레이가 좀 더 신사적인 타입이라는 걸 제외하곤.
쟁탈전에서는 먼저 손에 넣은 아슈레이의 승~...이라고 하고 싶으나, 결과적으로는 유리우스의 손에 넘어가게 됩니다.
아슈레이 입장에서는 '다시 빼앗으면 그만이지 뭐~' 라고 쉽게쉽게 생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그게 쉬울리가 없잖아. 특히, 이번 보물은 좀 많이 대단한 거란 말이돠 이눔아.
이놈의 왕자님은 대체 어디까지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와야 성이 풀릴까나요?. 정말 대차고 무서운 놈.

그 외엔, 고군분투 하는 로자와 셰르를 볼 수 있었는데.
로자. 야이 기집애야!!.
아슈레이를 걱정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고,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은 채 덮어두려는 그에게 화가 난 것도 납득은 갑니다. 거기다 근본이 '막무가내 행동파' 인만큼, 뭔가 저지를거라고는 예상했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밀항은 좀 아니야!. 아슈레이가 그녀에게 화를 내며 돌려보내려고 하는 데에 제대로 동감했어요.
자기 감정을 앞세워서 막무가내로 사고치는 타입이네요 로자는. 새삼스럽게 깨달았어요.
아슈레이가 지금 얼마나 난처한 입장에 처해있는지 알고 있으면 어느정돈 말을 들어야 하는데. 대체 이놈의 기집애는 말이야.
초 현실주의에 이성파인 아슈레이에게, 제대로 납득시킬 변명거리가 없으니. 걍 대놓고 '인어의 본능, 인어의 생리, 인어의 습성(?)' 이란걸 주워섬기면서 매달리는거 보고 어이가 가출하더군요.
지가 무슨 전투력이 있나, 밀항자 주제에.=_=. 논리적으로 납득시킬 방법이 없으니 울며 매달리기 라니.
말 그대로 '짜증나는 캐릭터' 그 자체였어요. 1권에서는 그래도 분발하는 모습이 예뻐보였는데, 어째 가면 갈수록...
이것도 승질나는데, 거기다 이번권 내내 '셰르'에게 부탁하는 모습만 보여서 그게 또 참.
로자의 말을 거역할 수 없는 셰르의 입장을 아는지 모르는지. 뻔뻔하게 '친구'라는 말을 내뱉으며, 여차 할때는 모두 셰르에게 의지하지 않나. 밀항하는 방법도, 위기에 처한 아슈레이의 목숨을 구하는 방법도. 모두모두 울며불며 '셰르~'.
...야 이기집애야. 그의 마음을 못 받아 들이는 거면, 애시당초 동정도, 어설픈 '우정'도 주질 말아야지!.
전 진짜 이거 끝까지 이해 못하겠어요. 내 성격상 받아들일 수 없는 시츄입니다.....=_=.
정말이지, 반한게 죄라고. 셰르가 너무 불쌍해요. 그녀 때문에 앞으로 그렇게도 싫어하는 '용'의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불행한 운명에 처해 있는데도, 그녀를 포기할 수 없는 녀석이...

이런 셰르의 고통은 나몰라라. 메인 커플은 마지막 즈음, 상당히 행복이 넘치는 러브러브 커플 모드를 연출합니다.
지보는 빼앗겼지만, 소중한 약혼자가 곁에 있고 소중한 친구도 '되돌려 받을 수 있었고'. 덤으로 사교계 데뷔와 동시에 결혼식을 열 수 있는 기회마저 얻었으니.
아슈레이의 기분이 하늘을 날아 갈 수준인 것도 납득이 갑니다. 저도 아슈레이는 좋아하니까 그가 기분 좋고 행복하면 그걸로 족..............하다고 할 줄 알았으면 오산.
쟨 둘째치고, 로자부터 좀 어떻게 해줘요... 아니, 셰르가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을 보여주세요 작가님.

이왕 여기까지 따라온거, 시리즈는 계속 따라 갈 예정이지만. 메인 쥔공인 로자가 앞으로도 이런 수준의 짜증남을 선사해 준다면, 중도에 끊을 용의도 가득~합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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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ジョーカーの国のアリス ~シーズン・オブ・ローズ~
작가: 白川 紗奈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0/12/20)

-줄거리-

하트, 클로버의 기간을 거쳐 찾아온 '에이프릴 시즌'. 서커스의 단장인 '조커'가 이끄는 나라에서,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조커와의 게임을 통한 접촉을 자주 하는 앨리스는, 이 '거짓말이 허용되는 세계'에 익숙해져 갑니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대신, 머물기로 한 '모자가게' 저택의 친구들과, 주인이자 마피아의 보스인 '블래드'와의 사이 역시 순조롭고. 무엇보다, 마음을 터놓게 된 블래드와, 하트의 여왕인 '비발디'가 함께 지낼 수 있는 비밀의 '장미원'에서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앨리스. 그러던 때에, 조커의 서커스가 시작되면서 모자가게 패밀리들과 함께 서커스를 구경간 앨리스는, 서커스 후 갑작스럽게 나타난 '감옥'에서, 있을 수 없는 존재..'언니'와 재회하게 되지요. 환상일지도 모른다며 애써 잊으려하던 앨리스였지만, 반복되는 재회로 인해 점점 더 고민에 빠지게 되고... 그런 그녀의 심리를 눈치 채기 시작한 블래드와의 관계도, 지금까지의 '친구' 사이에서 변화되게 되는데...
                                                                                                                 평점 : ★★★☆

진짜, 딱 1여년 만에 잡아서 읽게 된 퀸로제의 '앨리스 시리즈'의 노벨라이즈, '조커 나라의 앨리스 - 시즌 오브 로즈' 감상입니다.

정말이지; 지치지도 않고 꾸준히 나와주는 앨리스 시리즈.
게임은 물론이고, 거기서 파생된 각종 상품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소설, 코믹등의 서적쪽이 정말 방대한 분량으로 나와주고 있더군요. 클로에서 멈춘 드라마 씨디 같은 것 보다 훨씬 더.
소설보다, 코믹스 쪽은 정말 달달히 2~3권씩, 각각 다른 삽화가 분들을 데려와서 줄기차게 내주고 있는 모양.
저도 두어 권 사보긴 했으나; 저것들을 다 살 정도로 퀸로제의 노예가 된 기억은 없기 때문에(!), 대강 접었습니다...........................라고 하고 싶지만, 일단; 노벨은 다 지르는군요;. 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별로라 생각하는 '페터'(이런 찌질이 스톡허는 취향 억만광년 밖)의 이야기를 제외한, 앨리스 시리즈의 모든 소설은 화이트 하트, 아이리스 가리지 않고 다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꽤 많이 읽고 꽤 많이 포스팅 했었지요. ...한 1년 간은 방치 상태였었기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퀸로제의 게임은 '클로 앨리' 이후로 전혀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나오는 족족 소설을 사모으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이해가 안되고 있습니다^^;.
소설들도, 클로버에서 조커로 바뀌면서 부터는 아예 읽지도 않았구요;.
사실, 이번 작품도, 습관적으로 사놓고 난 후 읽을 생각은 없었는데(<-)... 아이리스에서의 작품은, 퀸로제와 다른(!!) 삽화가 분의 삽화+코믹이 참 마음에 드는 터라...거기다, 블래드지 않습니까. 저의 최애 캐릭터!.
그래서, 조커 앨리를 해보진 않았어도, 이곳 저곳에서 플레이 노트는 제법 흝어 봤던지라, 별 문제는 없겠지..하고 잡아서 읽어 봤습니다.
................. 이번엔 서두가 길군요;.

어쨌든, 플레이 노트등의 감상으로 인해 기초 지식(?)은 쌓아둔 상태에서 잡아보았던 이번 이야기.
...결론적으로는, 기초 지식 만으로는 완전히 이해하고 공감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그만큼 재미가 많이 줄어서 아깝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랄까, 꽤 많은 감상들을 봤어도, 조커 앨리의 설정은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 투성이여서 말입니다;.
소설로 읽는다고 이해할 거라고 믿은 제가 잘못인 걸까나요(..).
조커의 존재와, '언니'의 상징적인 의미, 정말 시시 때때로 바뀌어서-_- 당췌 그 실체가 무엇인지 짐작 할 수도 없게 만드는 '에이스'의 직업(-_-) 등등.
하트,클로앨리에서 자주 보았던 만큼, 친숙해진 메인 커플의 연애 전개보다, 위의 기본적인 설정이 도통 납득이 안간다..이말입니다.
감상을 보긴 봤어도,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감상 포스트는 없었다구요 OTL.
조커는 대체 뭘하고 싶었던 건지, 저 감옥의 존재는 무엇인지, 왜 조커가 둘인지, 허상인 언니의 존재는 대체 뭔지, 에이스는 뭔 놈인지(이게 제일 궁금할지도). 누가 속시원히 설명해 줬으면 싶을 정도로 애매모호 했습니다.

더 열받는건, 저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가 끝이 난단 말이죠.
앨리스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고, 조커와 에이스, 블래드와 비발디등. 그녀를 둘러싼 주요 인물들만 이해하고서 '덮어둔 상태'로 엔딩을 맺습니다.
하트, 클로 앨리를 플레이 했어도, 진상 엔딩, 노말 엔딩등을 보지 않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무슨 뚱딴지 같은 애기래-_-.. 라는 말이 나온다 이거죠.
캐릭터와의 연애만 즐긴 라이트 플레이어에겐 너무 심오한 세계입니다...조커 앨리..... 더욱이, 해보지도 않은 사람에게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무언의 포스도 있는 모양이고?(비아냥)

그래서 전.
걍, 메인 커플의 연애만 봤습니다. 그게 목적이였다구, 그게 뭐! (<-)
하트, 클로 앨리 소설 에서 처럼의 츤츤 대신, 두 사람 모두 꽤 데레데레 한 연애 시츄를 보여줘서, 그게 제일 좋았어요.
이야기 상에서도, 하트의 시즌, 클로버의 시즌을 거쳐 이미 친숙해진..거기다 '장미원'의 설정까지 들고 와서 친구 이상의 따뜻하고 안정된 관계에서 시작된 만큼, 앞에서의 있는대로 싸워대는 모습은 거의 없었습니다.
블래앨리의 매력이 그것이라는 분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그것도 '정도 껏' 이였어야지요. 워낙에 솔직하지 못한 녀석들이여서, 그게 은근히 마음에 걸렸던 저 같은 사람은. 이렇게 따끈포근 모드의 두 사람의, 순조롭게 흘러가는 연애를 볼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고 득점. 감지덕지 입니다.-_ㅠb.
블래드는 여전히 에ㄹ능글의 모드를 지니고 있지만, 전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고. 앨리스는 '친구 이상'으로 함께 지내온 그의 여러가지 진솔한 면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감정을 곡해하면서 삐둘어지게 나가질 않고.
꽤 순조롭게 깨닫고, 순조롭게 인정하며, 순조롭게 맺어집니다.

...근데 뭐; 이렇게 기대 이상의 순조로운 연애 묘사가 존재하기에는, 위에서 불평불만 토해낸 메인 문제가 꽤.나. 비중이 컸기 때문일 지도 모르지요.
연애에 고민할 시간이 없었던거 같아요 앨리스는-_-;;.

비발디의 예상 못한 활약과, 블래드의 예상 못한(<-) 멋진 시츄로, 일단 해피 엔딩....?(의문형).
조커가 저대로 사라진거 같진 않고, 에이스는 '넌 뭐가 하고 싶었던 게냐' 전개이긴 하지만. 일단, 앨리스는 그녀를 지켜주는....랄까 덮고,숨기고,싸돌고 앉은 두 남매(^^;)의 애정 속에서 행복할 테니.. 해피엔딩 인 거겠지요?;;;.
악당이 하나가 아니라 '둘'이니 만큼, 앨리스의 마음속의 죄?..죄책감?;은, 앞으로도 능숙하게 숨겨질 듯 하니 뭐....

여러모로 생각해보지만, 앨리스 시리즈에서 가장 마음 편한 '연애' 엔딩을 볼 수 있는 건, 오로지 하트 앨리 하나 뿐인거 같습니다.
클로앨리도, 조커앨리도(듣기로는) 어느것 하나 확실하게 정해진 해피 엔딩 따위는 없다니깐요.
이 시리즈는 하트에서 끊어지는게 제일 좋았을 지도?.... 아 하지만 2번째로 애정하는 그레이는 클로에서 만났으니... @_@.

........걍, 아이리스는 얌전히 조커 앨리 그레이편을 내놓으삼. 삽화 하나로도 충분히 사줄 수 있어!!!.


읽은 날짜 : 2011년 1월 5일


PS... 근데난이미화이트하트버젼조커앨리책2권을수중에지니고있을뿐이고..우오즈키상작품이라고해도지금으로서조커앨리의ㅈ자도보고싶지않을뿐이고,무엇보다그중하나는내가'대체뭐하고싶었던게냐넌!'하고윽박지르고싶었던'에이스'의이야기일뿐이고..나는어쩌면좋단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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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恋する人魚姫と2人の婚約者
작가: 尾久山 ゆうか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0/7/20)

-줄거리-

헤엄치지 못하는 인어족인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은 소녀 '로자'. 17세의 생일 날까지 왕자님을 찾아야 한다는 명목하에 죽음을 무릅쓴(<-) 모험 끝에, 신영 제국의 3황자인 '아슈레이'를 만나 연인 사이가 되지요. 헤엄을 가르친답시고 가끔씩 고생 시키는 것을 제외하고는 나무랄 것 없이 따뜻하고 다정한 연인의 곁에서 행복을 찾았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그녀의 17세 생일날 열린 선상파티에 들이닥친 해적 '유리우스'에 의해 파란을 겪게 됩니다. 로자를 인질로 삼아 아슈레이가 소지하고 있는 보물 '환상의 램프'를 얻으려는 유리우스. 그의 제안을 수락하려던 아슈레이에 의해, 삼자 대면이 이뤄 지지만, 그때 나타난 로자의 인어족 약혼자, 인어족의 13황자인 '셰르페르트'에 의해 로자는 또다시 납치당하게 됩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지금껏 믿고 의지했던 심복 '오즈왈드'가 사실은 그를 적대시하던 아버지, '황제'의 첩자 였다는 충격적인 진실까지 알게 되어버린 아슈레이. 결국 오즈왈드를 내치고, 공동 작전을 요청해온 유리우스의 손을 잡고 로자의 구출을 계획하지요. 한편, 인어의 나라로 끌려온 로자는, 셰르에 의해 억지로 다리 대신 물고기의 꼬리를 얻게 되어, 제대로 탈출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슈레이만을 그리게 되는데...
평점 : ★★★★

정말 오랜만에 나온, 인어공주 시리즈 2권. '사랑 하는 인어공주와 두 사람의 약혼자' 감상입니다.

...책만 오랜만에 나온게 아니고; 이렇게 포스팅 하는것도 오랜만이라서 뭔가 줄거리 정리도 어렵고; 어색하네요(..).
무엇보다 다 읽은지 몇일이 지난 책이라서 감상을 쓰려고 앉은건 별달리 생각 나는것도 없...OTL;.

어쨌거나, 1권을 무척 재밌게 읽고, 기약 없는 2권을 한참 기다린 후에 받아서 읽게 된 책. 요즘 한창 딴짓에 바쁘다지만 이 2권만은 빨리 읽고 싶어서 나름 빨리 잡아서 읽었습니다.
1권에는 못 미치지만, 나름 파란 만장한 전개와 매력있는 새 등장 인물들. 대부분의 조연 캐릭터들의 비중이 공평하게 활약하는 등, 나쁘지 않은 한 권이였어요.
다만, 1권에서 워낙 고생한 만큼 완전 달달하고 행복 모드의 로자와 아슈레이를 보고 싶었던 기대에는 조금 부족했다는게 사실이라서.... 무엇보다; 이야기 초반부터 로자가 납치당하는 이상, 달달하고 싶어도 달달 할 수 없었다는 게 문제였겠지만;;.

17세의 생일날까지 운명의 왕자님을 찾아내지 못하면 강제적으로 인어족의 약혼자와 맺어져 완전 인어가 되어버리는 운명에 처했던 소녀 로자. 갖은 고생 끝에 운명의 왕자..랄까, 진짜 제국의 왕자님과 연인 사이가 되긴 했지만, 그녀의 행복은 아직까지 쉽지 않은 자리에 있는 모양입니다^^;.
저번 권 말, 죽지 않음을(?) 밝히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오던 해적 유리우스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발단을 만들어 내지요. 정식으로 약혼 반지를 건내주며 미래를 약속하던 행복한 자리에 들이닥쳐서, 로자의 어머니를 인질로 삼아 로자를 붙잡고 아슈레이가 갖고 있는 환상의 램프와의 교환을 강요합니다.
소중한 연인을 위해 램프를 내주려던 아슈레이였지만, 유리우스와의 대면한 자리에서, 이번엔 로자의 인어족 약혼자가 나타나 로자를 납치해가는 일이 발생.... 그에, 그녀를 되찾기 위한 아슈레이의 고군분투로 꽉~ 채워지는 전개를 볼 수 있었어요.

저번부터 생각했지만; 유리우스는 역시 로자를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아니라는거...그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보물을 통한 세계의 재패이고, 인어족이자 특이한 성격의 로자는 '덤'. ...뭐, 그런 유들유들한 매력이 그 답다면 그 다운 것이겠지만^^;.
그리고 이번 권에서 새로 등장한 인물이 둘 있는데, 그 중 로자의 인어족 약혼자인 셰르.
인어족 특유의 외모적인 특징은 은발에 에메랄드 눈동자로, 로자와 같고, 상대자와 같은날 같은 때에 태어나는 특징으로, 서로 운명적인 끌림을 갖게 된다는 설정도 추가. 쿨~해 보이는 깔끔한 미모완 달리, 로자를 진심으로 그리워하며 좋아하고 있고, 연적(아슈레이) 앞에서는 감정을 주체못하고 폭주하는 면모 등등. 딱 17세의 소년 그 자체랄까^^;.
거기다, 보통 인어족과 달리 고대의 바다의 신의 혈통을 받아, 본 모습이 단순 인어가 아닌 '바다 용' 이기 때문에, 지금껏 다른 인어들에게서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으로 따돌림 받았던 과거를 지니고 있어서.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받아들여줄 약혼자를 애타게 기다려 왔었던...그야말로, 여심(..이랄까, 모성?)을 뒤 흔드는 설정까지 덧붙여져서 말이죠.....
절대적 아슈레이 파인 저도, 세르의 간절하고 애타는 연정과 불쌍한 과거가 밝혀지는 부분에서는 좀...흔들렸던 것을 부정 못 하겠습니다.(먼 산).
아슈레이만을 찾던 로자 역시 그가 불쌍해서 제대로 내치지도 못하고요. ..무엇보다; 헤엄치지 못하는 이상 도망 치는것 자체가 불가능 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아마 아슈레이가 끝까지 로자를 찾지 못했다면 셰르의 절대적인 애정 공세에 언젠가 로자도 넘어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불연듯 들 정도로, 매력있는 녀석이였습니다.
...라고 한들, 조연은 조연. 로자는 둘째치고, 저 복흑 용서없는 왕자님이 그런 상황을 두 눈 뜨고 지켜볼 리도 없겠지만은요^^;.

또 하나의 새 인물은, 1권에서 주구장창 언급되었었던 아슈레이의 친 아버지인 제국의 황제 '리챠드'.
이번 권에서 본격적인 등장과 함께 삽화까지 덧붙여져서 존재감을 과시해 줍니다.
보고 놀랬어요; 너무 젊어서;. 40대라는데 어디에 뭘봐도 30대 초반의 와일드한 매력 청년으로 밖에!!!... 아슈레이와 전혀 안닮았습니다. 외모도 분위기도;.
보통 사람 기준을 넘어선 희한한 성격에 광기어린 분위기. 친 아들인 아슈레이를 진심으로 죽이려는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도 그렇고, 살인 자체를 즐기는 광전사의 면모....는 아슈레이도 있는거구나;;;.
아, 거기다가 아주 잠깐 나왔지만, 상처를 입어도 그 자리에서 치유되는 능력까지 지니고 있는 최강 스킬의 황제님인데;. 아슈레이.... 정말 제대로 강적과 싸우는구나. 하고 세삼 한숨이 나오더군요.
아슈레이의 그 미친 면모가 어디서 나왔냐 했더니, 저렇게 덩어리로 뭉친 존재가 피를 나눈 아버지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려나.
지금까지 믿고 곁에 두었던 심복 오즈왈드를 아슈레이의 곁에 두면서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뒷 공작 등등, 아슈레이를 괴롭히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황제인지라, 로자의 존재까지 알고 있는 이상 앞으로 어떤 방해 공작을 걸어올지, 짐작도 안가는 인물이였습니다. 거기다, 마지막에는 꿍꿍이를 알 수 없는 지령을 내리기도 하구요-_-a.

주인공 커플로 넘어가면.
초반, 이미 로자에게 홀딱 반해 간도 쓸개도 빼주는 한편,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예전보다 더 냉혹해지고 가차 없어진 아슈레이..... 덕분에, 꽤 달달한 커플 모드를 볼 수 있었던 것에 기뻐했던 것도 잠시.
금방, 셰르에게 납치당한 로자도 있고, 아슈레이 자신도 오즈왈드의 배신 등등으로 바빴던 것 때문에, 결국 커플의 이챠이챠 모드는 적었다는게 슬펐습니다.
따지면, 오히려 1권이 두 사람 사이의 썸씽도 많고 해서, 연애도가 더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떨어져 있는 시간동안,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겠지만은요.

전체적으로, 연애도 보다는, 새 등장 인물들과 빠르게 바뀌는 전개로 스피드감 있게 흘러가는 분위기를 즐기는 한 권이 되었던 것 같아요.
재밌긴 재밌었지만, 따끈따끈한 커플을 보고 싶었던 저로선 역시~나 아쉬운 부분이였다는거.

일단, 배신자이긴 하지만 아슈레이를 섬기는 마음은 진심이였던 듯한 오즈왈드가 퇴장되지 않고 다시 나올 법한 분위기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려도 곁에 있어주는 로자만은 반드시 지키려는 아슈레이의 다짐. 그런 그를 사지로 몰아넣는 듯한 황제의 꿍꿍이와, 그와 결탁해 로자를 수중에 넣으려는 마음을 포기 못한 셰르의 대기. 무엇보다, 아슈레이가 정신이 없는 틈을 타 환상의 램프를 수중에 넣고 도망친 유리우스....등등. 나올 인물은 거의다 갖추어진 상태에서 다음 권은 어떻게 흘러갈지. 전혀 짐작이 안가는 재미와 기대를 품게 됩니다.

인어공주는 사랑하는 왕자님과 함께 평생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라는 동화속 해피엔딩은, 여기의 인어공주 커플에게는 꽤 어려운 일이 될 것 같네요^^;.
수족인 심복을 잃어버렸지만 강한 아슈레이와, 아무짝에도 도움이 안되었던 전작과 달리, 지보중 하나인 '날개옷'을 손에 넣어 ....... 도망 하나는 잘 칠 수 있게 된(칭찬입니다-_-;) 로자.
많은 문제를 다 해치고 맺어지는 순간까지! 열심히 따라가 보겠습니다.

일단 다음 권은 확실히 나온다고 작가분 께서 밝혀주셨으니, 발매일을 손 꼽아 기다리는 것 뿐이네요.^^


읽은 날짜 : 2010년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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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聖鐘の乙女 - 恋の歌劇と薔薇のドレス
작가: 本宮 ことは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0/06/19)

-줄거리-

여러가지 사건이 많았던 '왕립예술문화상' 수상 후, 가을의 문턱에서 성락 학원 3대 이벤트 중 하나인 '학원제'의 준비를 시작한 아티샤들. 그녀가 속해있는 성악과 1학년들은 '푸딩까페'를 열기로 해 그 제작을 맡아 분주하게 된 데다가, '합주콩쿨'때의 팀으로 상영하게 된 '가극'에서 무려 히로인역을 떠맡게 되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게 되지요. 푸딩까페는, 평소 아티샤들을 적대시 하던 작곡과 1학년 '미나스'와의 대립으로 생각치도 못한 새에 '대결 모드'로 흘러가게 되는데다가, 가극쪽은 '연애스토리'로 그 상대역이 무려 '제츠'라는 불편한 상황까지.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아티샤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학원제를 즐기려 마음을 먹고 노력하지만, 제츠는 그런 그녀를 동요하게 할 만한 행동을 취하는데...
평점 : ★★★☆

어느새 시리즈 7권을 맞이하는 '성종의 소녀 - 사랑의 가극(오페라)과 장미의 드레스' 감상입니다.

저번 권에서 어느정도 '사건'쪽에 진전을 보였는가..했더니, 이번 권에서는 다시 제자리 걸음.
하지만, 확실하게 '연애'쪽으로 한발자국 진전함으로 읽는 저로선 전~혀 불만이 없는 한 권이였습니다.^^

아사키상의 블로그에서, 이번 권 표지는 7,8권이 이어진다고 하길래 어째서인가..? 했더니, 내용상으로 봐도 딱 '전초전'에서 끝이 나네요. 중요 이벤트는 8권에서!!..라는 느낌으로?.
덕분에 평소보다 적은 분량인게 좀 아쉬웠긴 하지만....그 아쉬움도 다 덮어 버릴 수 있을 정도로 나름 놀라운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럴수럴수 이럴수가^^.

사리안 왕자의 (멋진) 변모를 볼 수 있었던 저번 권...'왕립문화예술상'을 위한 왕궁에서의 사건 이후 몇일이 흘러, 계절은 가을을 맞이하고 학원의 3대 이벤트인 '학원제'의 준비에 들어가게 되지요.
원칙대로, 각 학년 별 과별로 해야 할 것 하나, 합주 콩쿨때 상급생 하급생을 모았던 팀 별로 하나.
전교생은 이렇게 두 가지의 행사에 참여해야 하고. 아티샤 역시 그녀가 속한 두 팀의 행사에 들어가게 되지만. 두가지 다 그녀의 생각만큼 즐겁고 쉽게 흘러가는 것만은 아니게 됩니다.
푸딩푸딩 노래를 부르며 푸딩을 만들었었던 행동 때문에, 푸딩 까페에서는 푸딩 제작을 떠맡게 되고. 거기다 부잣집 도련님 '미나스'와의 대립으로 그의 과가 준비중인 '젤리 까페'와 승부를 겨루게 되는 상황에.
다른 팀에서 준비하는건, 가극 광신도의 최고학년 선배 '카르란'의 연출로, 한창 유행하는 러브스토리 소설의 원작을 개고한 연애가극. 히로인 역을 강제로 떠맡게 된것도 모잘라, 상대방의 히어로 역은 그 '제츠'에, 삼각관계를 구축하는 또 하나의 히어로는 무려 '리키시스' 라는 불편한(?) 상황에 맞딱들이게 됩니다. 여자라는걸 들킬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지만 거절 할 수도 없어 어쩔 수 없이 연습에 착수하게 되는 아티샤........

요로코롬, 이야기 내~내~ 별다른 사건의 진전 보다는 학원제를 맞이해 왁자지껄 움직이는 여주인공의 학원 라이프를 볼 수 있는 전개였습니다.
물론, 하나같이 귀여운 에피소드 투성이여서 재밌기도 했고. 거기다, 오랜만에 보는 '트루디'의 약혼녀이자 유일한 여자친구인 '마데린'과의 '걸즈 토크'에서 연애에 지나치게 둔감했던 아티샤의 마음에 조금의 진전을 보였던 것도 한 수확 한 셈이였지요.
알고보니 이녀석. 자신이 남장을 하고 학원에 잠입한 만큼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면 곤란하기 때문에 애시당초 무의식적으로 그런 감정 자체는 봉인하고 있었던 것.
마데린과의 대화에서, 아직 확실히 누구라고는 정하지 않았습니다만.. 그 와중에서도, 자신의 여장(?)을 보여주는게 죽도록 부끄러운 사람으로서 지정하는 대상에 '네이트'가 홀로 올라와 있다는게, 네이트 파인 저로선 매우 만족스러운 성과였습니다.^^

거기다, 후반부 제대로 큰 폭탄을 터트려준 제츠 덕분에; 으어!..하고 놀라고 있다가. 그 후 그녀를 안정시켜주고 달래주는 맛있는 역을 도맡은것도 역시 네이트.........
이제부터, 이 이야기가 얼마만큼 진전되고 다른 누군가와의 썸씽을 얼마만큼 보여주던 간에. 절대로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이건 뭐, 작가분이 독자를 실컷 갖고 놀려고 하시지만(?), 그 와중에서도 확실한 히어로 역을 정해놓은거나 다름 없잖아요.
그 진전이 너무 느려서 쉽게 눈치채기 어렵게 해놨지만, 그래도 서투른 두 사람이 이렇게나마 조금씩 가까워지는게 얼마나 귀엽고 보기 좋아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_<.
제츠의 생각치도 못했던 돌발 행동 덕분에, 어떻게 보면 네이트가 좋은 위치를 잡은 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네이트가 확실히 히어로의 자리를 꿰찼다면, 제츠는 이걸로 확실히 탈락임을 알 수 있게 해주더군요. 사고를 쳐도 큰 걸 쳤으니, 넌 이제 아티샤의 맘 속에서 제대로 밀려난 거라고....OTL.

그 외에, 아티샤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밝히면서 부터, 제대로 분발하며 그녀를 의식시키려고 애를 쓰는 사리안 왕자나, 둔하디 둔한 아티샤에게 마저도 '연정'을 들킬 정도로 서투르면서도 솔직하게 나서는 리키시스...등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티샤 입장에서 사리안 왕자는 정말 구름 너머의 사람으로 연애 대상이 못되고, 리키시스 선배는 오로지 좋은 선배니깐요. 불쌍한 녀석들...;ㅁ;.......라고 해도, 확실한 태도를 보여준건 리키시스 뿐이니 뭐;.

제츠의 돌발 행동 후, 상냥하게 아티샤를 감싸고 달래준 네이트와의 씬에서 끝이 나고.
중요한 학원제... 푸딩 까페의 대결이나, 가극의 공연등은 다음 권으로 미뤄지게 됩니다. 저로서는 이건 다른 의미로의 절단 신공이 아닐 수 없다지요.
제츠가 그런식으로 사단을 냈으니, 그를 상대방으로 삼아 해야하는 가극은 어찌 될 것이며, 그때 여장(?)을 한 아티샤를 보는 여럿 인물들의 태도가 기대되고. 무엇보다 제츠와 아티샤 사이의 일을 알게된 네이트의 행동이 엄.청.나.게. 궁금해요. ...그의 성격상 대놓고 뭐라 하지는 않겠지만, 아닌척 질투심을 마구 내보이는 타입이라 쉽게 넘어갈 것 같지도 않고^________^. (이미 푸딩 까페는 아오안).

뭐, 보통 4개월 텀으로 미루지 않고 나와주는 작품이니 지금부터 안달내봤자 별 수 없는 일이고.
얌전히 기다리겠습니다^^. 다음 권에서는 이번 권보다 훨씬 더 진전된 '연애 모드'를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다음 달에 모토미야상의 작품이 또 나오는데, 이건 다른 이야기로 신작.
한 권으로 완성되는 러브 판타지 소설이라고 합니다만... 본인이 직접 애기하실 정도로, '러브스토리를 잘 못 쓰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되 마지 않습니다.
삽화가 분도 요즘 한참 체크하는 분이시고 하니, 닥치고 구매해야지요.^^

읽은 날짜 : 2010년 6월 25일


PS. 이번 권의 속 표지가 좀 대박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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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はなひらく - 淵国五皇子伝
작가: 古戸 マチコ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0/05/20)

-줄거리-

태어나기 전부터 식물과의 교합을 해내던 소녀 '카난'. 감정이 격해질 때 마다 그녀의 몸을 양분으로 삼아 주위의 식물들이 주체없이 자라는 특이한 능력 때문에 전전긍긍 하면서, 대륙 서쪽의 소국 '네르다'의 한 대학에서 식물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식물에 둘러쌓여 위험에 처해있을 때 구해준 은인을 그리워하던 그녀에게, 갑작스럽게 멀디 먼 동쪽의 거대 제국 '연'에서 사자가 찾아와 부탁을 해오지요. 차를 파는 상인이라는 청년 '젠'은 불치병에 걸린 자신의 형제들을 구하기 위해, 카난의 능력을 이용해 전설의 '기적의 열매'의 씨앗을 키우길 바래 찾아왔고. 엉겁결에 그녀의 몸을 둘러싸고 급 성장한 덩굴과, 감정이 복받쳐 나오는 '눈물'을 양분 삼아 맺을 수 있는 열매를 받아내기 위해, 부탁해 오는 젠을 따라 연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몇 개월의 긴 시간을 거쳐 겨우 도착한 연국이지만, 거기서 카난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단순(?) 불치병이 아닌 '저주'에 걸린, 제 4황자인 젠을 포함한 다섯 명의 황자들. 연달아 일어나는 소동에 정신 못차리고 있는 사이에, 연국의 황제는 다섯 황자들에게 '그녀의 감정을 자극해 눈물을 흘리게 해, 열매를 맺게 만든 한 사람의 황자에게 황위계승권을 물려주겠다' 라는 폭탄 선언을 해오는데....
평점 : ★★★★

나루미 유키상의 예쁜 삽화가 돋보이는, 중화풍 판타지, '꽃이 피다 - 연국오황자전' 감상입니다.

처음뵙는 작가분이고 해서 별 기대는 안했지만, 삽화가분이 나루미상이면 말이죠.. 두 말 없이 질러야지 하고 체념하던 차에, 공개된 표지를 보고 눈 반짝 거리면서 예약 완료<-.
책 발매 후 좋은 평이 쏟아지길래 나름 기대가 생기더니... 결국, 읽을 책들 미루고 먼저 잡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예, 평이 좋은 이유를 알 수 있었을 만큼, 재밌는 작품이였어요 확실히.
기본 중화풍에, 판타지 설정. 군데군데에 러브코메 요소가 섞여있으면서 시리어스 풍미도 있고. 전체적으로, 다 읽고 난 후 가슴이 따뜻해지는 작품이였습니다. 만족스러웠어요>_<.

주인공인 카난. 올해 17세의 소녀인 그녀는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부터 식물과의 교감을 해내던 특이 능력의 소유자로, 감정이 격해질 때 마다 주변의 식물들이 그녀의 힘을 양분 삼아 극 성장해오는 등, 갖은 고초를 겪으며 자라왔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마을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식물이 자라, 그 안에 갇혀서 양분이 되어있던 카난을 구해주었던 '은인'. 너무 예전이라 얼굴도 기억나지 않은 그 은인을 생각하면서, 그가 맡긴 대학에서 식물 연구를 해내던 그녀를 찾아온 연국의 사자인 '젠'.
그가 넘겨준 연국의 전설의 씨앗인 '기적의 열매' 씨앗에 손을 대, 그 덩굴을 몸에 감게 된 카난은 어쩔 수 없이 그를 따라 연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주인공 카난의 능력에서 부터 판타지 설정으로 들어가, 다짜고짜 다섯 황자들의 '저주' 크리.
이 다섯 황자들이 각각 개성이 심하게 넘쳐서, 장남은 지나치게 '법'을 지키는 바람에 츤데레 개그캐러가 되고, 차남은 여성공포증&바람둥이 라는 극단의 이중 인격자에, 삼남은 도마뱀(...........). 사남은 지나치게 타인을 신경쓰기 때문에 좋은 사람을 넘어서서 고생인 수준이고, 막내는 천사같은 외모의 독설+하라쿠로. ..... 첫 만남에서 부터 각 인물들의 특징이 지나치게 두드러지는 바람에, 어의없어 하면서 열심히 츳코미를 넣는 카난의 심정이 그대로 공감이 간다지요.^^;
거기다 중요한 열매는 아직까지 꽃봉우리 상태. 그 꽃을 맺고 열매를 피우기 위해서는 카난이 감정적으로 흘리는 눈물이 필요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저주에 걸린 황자는 다섯인데 열매는 하나 뿐이지요.
그에 그들의 아버지인 황제는, 카난을 울려 열매를 맺게 한 황자에게 황위계승권을 물려준다는 폭탄을 던집니다......
라고 해도, 딱 보면 역할렘 설정이지만. 남성 캐릭터들은 한 명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그녀를 이성으로 대하지 않기 때문에 저런 제안을 해온 들, 눈 밝히고 달려드는 놈이 없다지요. 대부분 황위에는 미련이 없는데다가, 저주를 싫어하지 않는 인물도 있고;.

그때 부터, 한명 한명. 코믹의 느낌이 묻어나면서도 시리어스했던 각 인물들과 카난의 교류가 이어집니다.
솔직히, 처음 그들이 등장했을 때 하나같이 이상한 타입 뿐 인데다가 그 '저주'라는 것도 말도 안되는 것들이 많아서 어디에 뭘봐도 코믹 전개구나.... 하고 가볍게 생각했었거든요.
1황자인 '리츠'의 경우, '반드시 '법'을 지켜야 한다'. 2황자 '한'은 '아이를 낳아야 한다'. 3황자 '고우'는 '고향을 잊어서는 안된다'. 4황자 '젠'은 '선행을 배풀어야 한다'. 5황자 '케이'는 '육체적인 싸움을 버려라'.
이런 말도 안되는 저주들은, 그들의 어머니가 뱃속의 자식들에게 건 것으로.
일개 도적에서, 수어개의 나라를 합병할 정도로 강해진 연국의 황제. 자신들의 고향과 부모를 살해하고 그녀들을 억지로 황비로 삼았던 그에 대한 증오심과 복수로 실행 되었지요.
하나하나 표면만 보면 뭐 이런..?! 것들 투성인데, 그들 각각의 에피소드에 들어가면 그 나름대로 고충과 괴로움. 절실함등이 부각되면서 무척 안타까운 느낌을 받게 됩니다.
특히, 1황자 리츠의 에피소드가 좀 많이 가슴 아프고 뭉클 했었어요. 제대로 츤츤에(데레가 없음), 고압적인 태도가 진짜 짜증났던 녀석인데, 단 한 번의 자유도 없이 묶여 살아야 했던 고통 같은게 한꺼번에 팍~ 터지는 전개가 진행되거든요. 오열하는 그를 감싸안는 카난의 심정에 백번 공감하게 됩니다.
그 외의 인물들도, 닫힌 마음을 두드리는 카난과의 교류를 통해... 비록 완벽하게 저주에서 벗어나진 못해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려지게 되지요.

...이렇게 말하면, 카난이 무척~이나 여리고 가늘고 착한 타입처럼 보이겠지만, 아닙니다. 굉장히 똑부러진 타입이예요. 건방지지 않으면서 할말 다 하고 거리낌없는 타입. 물론 착하기도 하구요. ...모성애가 강하달까?;.
오히려 남주인 젠 쪽이 훨씬 더 여리다지요. 정도 많고~ 눈물도 많고~...

남은 다른 황자들..이라고 해도, 두어 명은 자신의 저주를 크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타입이긴 해서 하나하나 찾아가(?) 해결하는 전형적인 전개가 되지 않았던 것도 좋은 쪽이라면 좋은 쪽이네요. 무엇보다, 페이지수도 모잘랐을 테고<-.

남성 캐릭터가 많아서 역할렘 기미가 풍길 뻔 하지만, 그 중 확실하게 연애감정을 지니고 그녀를 대하는 건 한 사람 뿐. 표지에서 부터 대놓고 주인공으로 밀며 비중도 가장 큰 4황자 '젠' 입니다.
'선행을 베풀어야 한다' 라는 저주가, 듣기에는 좋지만 따지고보면 이것도 굉장히 힘든 겁니다. 남이 부탁하고 남이 바라는 것을 절대로 거부할 수 없고,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죽이고 무조건 따라만 해야 하는거...
특히, 젠의 경우. 처음부터 카난에게 마음을 두고 있기 때문에.. 황제의 명에 의해 그녀가 다른 황자들과 함께 있는 상황이 닥칠 때 마다, 엄청나게 속내 앓는다지요. 소중한 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괴로움과 불안, 질투심. 그걸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생글생글 웃고 따뜻한 태도로 대하면서 속으로 힘들어한 젠을 생각하자니... 어쩐지, 매 황자들과의 행동 후 어디선가 나타나 그녀의 곁을 맴도는 젠을 볼 수 있었던게 다~ 그런 이유였었던 겁니다. 그 때 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주구장창 상황을 지켜본다거나 주구장창 기다린다거나... 이런 기특(?)한 놈 ㅠㅠb.
마지막에 그의 입을 빌어서 나온 대사 중, '마음을 고백하고 싶어도, 만약 거절 당했을 때. 저주에 걸린 몸으로는 남이 싫어하는 것을 할 수 없어서 매달리지도 못했을 거고.... 그래서 저주를 풀고 싶었던 것' 이라는 데가 있는데.. 여기서 찡~했어요. 팍팍 와닿았어요;ㅁ;. 연애 만세...!!.

메인 히어로답게, 그에 관한 에피소드부터 이야기가 절정으로 치닫습니다만.. 여기서부터는 극단 네타에 반전이 이어져서... 밝힐 수 없네요^^;.
이 극적인 상황에서도, 나루미상의 삽화가 굉장히 빛을 발해서 눈 호강 제대로 했었습니다. XX의 젠을 볼 수 있다니. 원래 모습보다 훨씬 더 멋져 보였던건.. XX을 좋아하는 제 취향 때문에?^^;.
그 후 이어지는 클라이막스.... 여기가 좀 대박인게, 역할렘이 아니면서 역할렘인척 하던 작품에 아쉬움을 느낄 팬 들을 위한(?) 씬이 튀어나오더군요.
솔직히, 저 이 부분에서 침대에 누워서 읽다가 벌떡 일어나 앉아 열광! 할 정도로 재밌어 했습니다. 어떻게 처리할까 했더니 이런 상황하며 ㅋㅋㅋㅋㅋ.
카난을 비롯한 모두의 '연극'도 웃겼지만, 그 때 마다 안절부절 못하며 창백해지는 젠을 보는게 좀 많이 대박이였습니다. 여긴 몇 번 돌려 읽어도 재밌을 정도예요.^^

중화풍 판타지 설정에, 정해진 페이지 수 안에서 결코 아쉽지 않을 만큼, 짙게 보여줬던 각 등장 인물의 에피소드. 러브코메 풍미에 시리어스. 달콤쌉싸름한 연애 시츄까지 갖춰져.. 따뜻하고 보기좋은 해피 엔딩까지.
처음 읽는 작가분이라 걱정한 마음이, 기우로 끝난게 기쁩니다. 특히, 절정 부분부터의 전개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예요.
그 후, 마지막에 미소가 지어지는 에필로그 부분. 프롤로그와 연결되는 귀여운^^ 에필로그 까지 잘 읽었습니다.

이 후의 이야기가 나와준다면 정말 정말 바랄게 없겠지만.. 워낙 깔끔하게 끝난 이야기라서 그럴 확률이 거의 없다는게 아쉬운 점이네요.
굳이 따지고 들자면, 카난의 저 특이 체질에 관한 부분...정도인데, 이건 뭐;. 태어나기 전부터 가진 능력이다 <- 요걸로 끝내자면 끝낼 수 있는 거라서;;..
다른 황자들의 이야기도 궁금하고, 카난과 젠의 후일담도 궁금한데... 음; 기대를 버리지 말고 기다려 볼까 봅니다.

정말이지 아이리스 문고는 라인업이 빈약한 반면, 나오는 작품들이 히트치는게 많네요.
텀도 기대할 수 없고, 무엇보다 후속이 나올지 어떨지도 기대할 수 없는 문고라서; 그게 단점이긴 하지만요;.
어쨌든, 이번 작품도 강력 추천 들어갑니다. 나루미상의 무척 예쁜 삽화와 더불어 흥미진진한 전개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는 작품이 될 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읽은 날짜 : 2010년 6월 7일



PS.  책을 다 읽어 보신 후, 작가분의 아토가키. 반.드.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절대로~!! 빼놓으시면 안되요. 후회하실 거라구요!. 완벽한 네타바레이니 주의해 주시구요.
...랄까, 책을 읽기 전에 아토가키 먼저 읽는 타입의 분들만 주의해 주시면 될 듯.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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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SAKI.


제목: ヴァンパイア執事 - お嬢様と薔薇の誓い
작가: 入皐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0/03/20)

-줄거리-

집사, 다리우스에 대한 연정으로 고민하면서도 그 마음을 버리고 '주인'으로서 지내려 애쓰는 성소녀 레이라. 시시리아 공국의 연말이 다가오고. 다리우스의 신학교 시절의 은사인 '모간 신학박사'가 실종 되었다는 소식을 접해 조사에 나서게 됩니다. 조사를 시작한 동시에 모간과, 다리우스의 경락대원 시절의 선배인 '로니'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 후 수사망을 좁혀가는 두 사람. 그러던 중, 레이라는 신학교 시절, 숨겨져있던 다리우스의 과거에 접하고 그의 죽은 '연인'의 존재를 알게되어 동요하게 되지만, 다리우스에게 가장 큰 상처로 남아있는 과거를 감싸고 그를 위해 분발하려고 하지요. 점점 진실이 드러나는 사건의 뒷편에 그들의 숙적. 월왕의 혈족인 '스칼렛'이 있음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유일하게 그를 쓰러트릴 수 있다는 '신의 돌'을 쫒아 결전에 나서게 되는데...
평점 : ★★★★

장작 9개월의 텀을 자랑하며 나온, 시리즈 3권. '뱀파이어 집사 - 아가씨와 장미의 맹세' 감상입니다.

정말이지.. 아이리스 문고는 작품의 텀을 짐작할 수가 없게 만드네요. 이거 안나오는 9개월 동안 새로 시작된 해상의 미스티아 같은 작품은 그 사이에 4권이나 발매 되었어!.
나름 인기가 있다 싶던 작품의 후속도 늦고. 후속이 아예 안나오는 것도 비일비재 하고. 라인업이 빈약해서 인지, 출판사 측에서 잘 안 밀어주는게 문제인지. 딱히 바쁘게 활동하시거나 글쓰는게 더딘 분같은 경우도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여담이지만, 다 다음달에 2권이 발매되는 모 작품도 근 8개월 텀. ...랄까, '키스~마법인형' 이 작품도 인기는 대단했는데. 이게 먼저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 =_=....

...시작부터 불평불만을 토해내게 되네요.
그럴수 밖에 없게끔 오래 기다린 것도 있고. 더 문제인건, 아직 무엇 하나 제대로 결착을 짓지 못한 상태인데 항간에서 '이게 완결일지도....'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거든요. 난 그거 용납 못합니다!!! 이게 빈즈나 루루루 같았음 별 걱정 안했는데...아놔 OTL.

어쨌든, 오랜 텀을 기다려서 받아 읽어본 이번작. 소재면에서 전 권과 많이 겹처서, 책을 찾아 좀 뒤져봐야 했습니다.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한 바람에..;.
다리우스에 대한 확실한 연정을 자각하게 되지만, 자신들의 입장상. 그리고 다리우스가 자신에게 바라는건 '주인'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억누르려는 레이라. 그러던 중, 다리우스의 스승이였던 모간 박사의 행적을 쫒으면서 그의 숨겨진 과거를 알게되어 동요하게 되지요. 지금은 사이가 나쁘지만 그 시절엔 '리비'의 약혼자(형식적이였지만)였기도 했고. 무엇보다 다리우스가 리비를 버리면서까지 선택한 '연인'이 있었다는 사실은 레이라를 크게 놀래키고 상처입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과거는, 다리우스가 한 때 '얼음의 다리우스'라고 불리울 만큼 마음을 닫고 경락 대원으로 활동하리 만큼 힘든 것이였고....
레이라는 그의 과거와 현재를 감싸고, 함께 있기위한 미래를 위해 최종 결전에 나서게 되지요.

이번권은 전체적으로 다리우스의 시점이 레이라의 시점보다 더 많이 나왔기 때문에, 고민하는 레이라보다 더~ 번뇌하는 다리우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레이라에 비해 확실히 연정을 자각 못한 상태에서, 여전히 독점욕 남발에 이성을 억누르는 본능적 충동에 섵불리 '주종 관계에서 있을 수 없는 시츄'를 몇 번씩이나 만들어내고. 그럴 때 마다 '내가 왜이랬지?!' 하고 경악하는 그를 볼 수 있다거나.
저번권에는 실컷 답답해 했지만. 이제는 뭐 될대로 되라 모드?^^;. 그냥 마음껏 헤타레 기질을 발휘하는 그를 보며 재밌고 간지러워서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상황 자체는 어두운 편이였습니다만. 이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밝음 모드는 찾기 힘드니깐요;.
다리우스를 둘러싼 과거이야기에서, 리비는 뭐...약혼자이긴 했지만. 다리우스의 시점에서 제대로 '부모끼리 정한거고 연애 감정은 눈꼽만큼도 없다' 라는 확인 사살까지 해주고....불쌍한 리비; 아직도 좋아하고 있는 모양인데-_-;.
그 다음에 연인이였다는 '마사'는... 상황상, 연애 감정보다는 조금씩 미쳐가는 그녀를 되돌려 놓기 위한 '동정심, 책임감'이 더 강했구요. 그 책임감 때문에, 구해내지 못한 마사에 대한 죄책감이 큰 상처로 남았었던 거고.
과거의 이야기일 뿐이고. 진짜 갖은 감정을 수반하는 '연애'는 오직 레이라에게만 향하고 있으니, 질투고 뭐고 할 필요도 없긴 한데. ...문제는 레이라가 그걸 모르니 뭐.
랄까, 다리우스 본인도 제대로 '깨달은 건' 이야기의 제일 마지막 부분이니깐요. 에필로그 직전이 되어서야 깨닫다니.... 제약이 많고 스스로 봉인하려 애쓴것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느려-_-+.

애들을 보고 있자면, 서로 좋아죽고 못 사는게 누구 눈에 봐도 명백한데 어쩜 본인들만 이렇~게 까지도 모를 수 있을까, 둔한걸 넘어서서 눈에 무슨 막이라도 씌워져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특히 이번 권은, 충동이 앞선 다리우스가, 도~저히. 연인이 아니고선 그 무슨 관계로도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농후한 시츄를 몇 장면이나 연출하는데에도!. 그래도 모른다 그래도...-ㅁ-.
약혼자 후보인 '크라크'가 보내온 향수를 뿌린걸 보고 질투해서 끌어안고 목덜미 키스 시츄를 선보일 때에는 황당한걸 넘어서서 웃길 정도라니깐요.
저때는 마음을 자각 못했다 쳐도, 클라이막스 부분.
세상에나.. 짐승(??)으로 돌변한 다리우스의 적극적인. 글을 읽고 상상만해도 얼굴이 붉어질 만한 그 에ㄹ틱한 흡혈 씬에서는 정말이지...... 책장 넘기면서 침 꼴딱 삼킬 정도였습니다. 으와~으햐~...등등을 연발하며.
차라리 노골적인 티아라 문고라면 으례 나오는 거려니, 하고 덤덤(?)하게 읽었을 텐데. 일반 노말에서 보여줄 수 있는 한계 기리기리 수준으로, 딱 걸릴락 말락~ 한 수준을 보여주는 장면 때문에 오히려 더 노골적으로 에ㄹ틱하게 보이더군요. 왠만한 에ㄹ씬보다 흡혈씬이 더 농후하다니. 나름 신세계 발견인 듯.
......뭐, 제 입장에서는 좋았어요 매우. 다리우스 더! 더! 더해도 돼! 걍 그 자리에서 고백까지 넘어가!!! <- 요러고 있었음.

암튼, 그 진~!한 장면을 보여주고도 서로 모르다니. 여러면에서 아주 사이좋은 주종 관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둘 사이는 흡혈귀와 성소녀의 문제보다. 오히려 집사와 아가씨라는 주종 관계가 더 큰 문제로 작용하는 모양이더군요. 제 입장에선, 다리우스가 천민 출씬도 아니고. 태어나서 부터  레이라의 집안에 묶인 하인도 아니니니. 그냥 집사를 그만 두고 집안으로서 승부하면 될 거 같은데;;;?.  왜 그게 제일 큰 문제가 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당장 미래가 없는, 흡혈귀의 신체를 어떻게 하는게 더 문제 아닌가..-_-;?.
뭐, 마지막쯤 그게 정 문제가 된다면 레이라가 몇 번 언급했던 대로 그녀를 납치해서 도망치면 될지도 모르는데........ 말해놓고 보니, 다리우스 성격상, 레이라 관련이면 눈이 뒤집히므로 충분히 할 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권의 사건으로, 모간 박사의 실종과, 로니의 죽음. 그리고 9년 전, 마사의 죽음이 얽혀 수수께기가 진행되면서, 모간 박사가 연구했었던 '소라레 교에 대한 커다란 모순과 진실'이 드러나고. 그 밝혀진 진실의 주인공이 '스칼렛'으로 좁혀지면서, 2권에서 나온 '신의 돌'을 소재로 삼아 후반부, 최종 결전까지 연결 됩니다.
이런저런 에피소드 자르고 결론만 말하면, 스칼렛을 거의 '죽일 뻔' 한 상황까지 갔지만 그는 도망쳐 버려서 미 해결. 다리우스와 레이라는, 스칼렛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도구를 손에 넣게 되고, 동시에 다리우스는 레이라에 대한 연정을 자각하게 되지요.
이걸두고 결착을 맺었니 어쩌니 라는 일웹의 평이 나오는 모양이지만.. 확실히, 일단락이 되긴 했어도 완결로 볼 수는 없습니다 절대로!.
아직도 다리우스는 흡혈귀이고, 레이라는 소라레 교에 대한 불신을 품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성소녀이고. 서로 연정을 깨달았어도 숨기는 바람에 알지 못한 상황에... 저만 심각하게 따지는건지 모르겠지만, 다리우스가 손에 넣은 '신의 돌'에 따라오는 부작용. 그 비참한 종결에 대한 걱정도 있구요. ..레이라의 정화 능력으로 어떻게 될 수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여기에 대해 자세히 다루지 않아서 확실히는 모르겠네요-_-=3.
아.무.튼. 이걸로 결말이라고 보면 절대로 안된단 말입니다!!!!. 작가분 후기에서도 딱히 그런말이 없었긴 하지만... 텀도 그렇고, 주위의 분위기도 그래서 좀 불안해 지네요 ㅠ_ㅠ.

솔직히, 이정도로 모에 직격인 연애 시츄도, 전체적으로 꽉 조여져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미스테리 서스펜서스 분위기도. 하나로 묶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작품, 그렇게 잘 없거든요.
살짝 탐미적 분위기를 풍기는 문체부터 포함해. 작가분이 그려주시는 세계관과 주인공들이 너무 좋은지라.... 꼭 이시리즈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생각해도 어쩔 수 없는 거지만..정말 이게 빈즈나 루루루...하다못해 코발트라도 좋으니 다른데에서 나왔었다면 걱정 안하고 넘어갈 수 있었을 텐데;ㅁ;.

판매 여부에 따라서 뒤가 정해질라는 애기가 있어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다음 권을 애타게 기다리게 되네요.
이번엔 1년이 걸려도 좋으니, 나와주기만 해라...;ㅁ;!

읽은 날짜 : 2010년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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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聖鐘の乙女 - 獅子の城と銀の泉
작가: 本宮 ことは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0/02/20)

-줄거리-

부친의 유품인 악보를 찾기 위해 남학교인 국립 성락학원에 잠입해온 소녀 아티샤. 사리안 왕자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12왕자 에르시온의 마수가 그녀에게도 뻗치게 되고, 그 때문에 아티샤는 네이트의 삼엄한 보호 아래에 놓이게 되지요. 하지만 그런 네이트의 진짜 속마음을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알고 있는 그녀이기에 두 사람의 사이는 예전보다 훨씬 부드럽고 진솔한 관계로 변화되어 갑니다. 그러던 때에 아티샤의 친한 선배인 리키시스의 논문이 왕립예술문화상에 최우수상으로 뽑히게 되고, 그에 아티샤는 리키시스,쿠로세와 함께 왕궁으로 초대되게 되지요. 그녀의 안전을 생각한 네이트의 반대로 한때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지만, 누군가가 파놓은 덫 때문에 꼼짝 없이 왕궁으로 향하게 된 아티샤. 함께 온 사리안과 네이트의 보호 속에서 만찬회는 무사히 보내게 되었지만, 아티샤는 에르시온의 함정에 빠져 큰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평점 : ★★★★

저번달 중순에 발매된 성종의 소녀 시리즈 6권, '성종의 소녀 - 사자의 성과 은의 샘' 감상입니다.

표지에서 보이듯, 이번에는 사리안의 턴....................이면서, 조용조용히 활약한 리키시스의 턴이기도 합니다.
저번 권, 네이트의 쐐기(?) 덕분에 어느 정도 연애면이 진전되는가?! 했더니... 이런이런^^;,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었네요. 우리의 주인공, 아티샤의 끝내주는 둔함과 천연을. 연애의 연자도 생각치 않는 소녀인지라 그녀를 둘러싼 주변이 아무리 변화한다고 한들 그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만...OTL

어쨌거나, 재미 면으로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요 몇권 지지부진했던 것과 달리 이야기가 '진전' 했습니다. 주변 인물 다루는 에피소드에 정신이 없었던 전권들에 비해 장족의 발전!....이라고 하긴 부족해도;  여러가지 수수께끼가 밝혀진건 확실해요.

첫번째로 1권 초반에서 부터 주구장창 언급되었었던 '캔디의 그대', 두번째로는 아리송 했었던 '쿠로세 선배'의 정체.
캔디의 그대는.... 한 70% 정도는 '그'가 아닐까? 했었던 짐작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아니; 70% 정도밖에 몰랐으니 맞아떨어졌다고 보기엔 좀..?;;.
이야기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 밝혀지는 캔디의 그대. 표지에서 보이는 이번 권 중심의 인물인 '사리안 왕자' 였습니다^^. 생각해보면 몇 권 전에 사리안 왕자가 좋아하는 캔디 어쩌고 저쩌고 할 때 부터 짐작했어야 했는데...문젠 그 캔디를 제츠도 갖고 있었고효...거기다 아티샤가 여자인걸 아는 듯한 냄새를 풍기던 크로세도 있었고. 긴가민가 했던 제가 나쁜게 아닙니다. 잘 속이려 들던 작가분이 나쁜 것!(?).
그리고 두번째로 '신체 검사' 때 아티샤를 도와주었던 쿠로세의 정체. 이쪽은 뭐; 기대가 커서 그런가^^; 별달리 위험 인물이거나 중요 인물은 아니였습니다. 아티샤의 아버지와 관련이 있었던 인물로 어린 시절의 아티샤를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녀가 동생 '사디'를 대신해 잠입해온 '소녀 아티샤' 라는걸 눈치채고 있었던 것이지요. 일단 자기 입으로 밝히는 부분까지만 보면 별달리 위험 인물은 아니긴 한데.... 그가 '가설'로 보고 있다는 문제가 표면위로 올라오면 또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로선 아티샤의 편이라고 봐도 무난할 듯. 저로선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가끔씩 블랙 모드를 보여주던 쿠로세가 꽤 마음에 들었던지라 악역이 아니여서 다행이다 싶어요^^;

어쨌든, 이로서 중요 인물 5명... '네이트,사리안,제츠,리키시스,쿠로세' 중에서 아티샤가 여자라는 걸 아는 인물이 무려 셋이나 되었습니다. 리키시스는 확실하게 전.혀. 눈치 못채고 있고 제츠는 좀 긴가민가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모른다고 보고.... 연애 모드로 밀고 나갈 수 있는 중요 인물 들 중, 과반수가 눈치채고 의식하고 있으니 남은건 아티샤의 둔감함 뿐이네요^^.

그 외에, 이번 권에서 꽤 충격적인 반전을 보여주었던 사리안 왕자.
그렇게 피하려 들어도 소용없이, 자꾸 독니를 드러내며 사리안의 소중한 인물들(아티샤와 네이트)을 죽이려 드는 에르시온에게 제대로 뚜껑 열리신 왕자님이 블랙 모드..랄까 '본색' 을 드러내셨습니다 -_ㅠb
1권에서 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흐트러짐 없이 부드럽고 온화하고 상냥하고 따뜻한, 진짜 '백마탄 왕자님' 포지션이였던 그였습니다만, 분노로 본 모습을 드러내신 왕자님은 저런 평소 모습과 정 반대의 거친 모드. 그 부드러운 말투가 어디간 마냥 일인칭도 '오레'에, 적이라고 하나 형님에게 거침없이 협박과 살기를 마구마구 뿜어내고. 네 쪽에서 오는걸 기다릴 필요도 없이 이쪽에서 '치고 들어가겠다' 라고 선전 포고 까지.
아티샤는 자신이 헛걸 보고 헛걸 들은거라고 치부하려 애를 쓰고, 네이트는.... 아 진짜 이 왕자님 ㅋㅋㅋ. 전 네이트도 모를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돌 처럼 딱딱히 굳은 네이트를 보고 있자니, 그에게도 비밀로 했었구나...라고 짐작하고 뿜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지낸게 몇 년인데 얼마나 철저하게 숨겼으면 ㅋㅋㅋㅋ.
그런 폭탄을 던진 직 후, 캔디의 그대..인것도 밝혀주셨으니. 이번 권은 정말 사리안 왕자의 턴인 셈이죠.^^
아티샤를 제대로 의식하기 시작해서 말투 하나하나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얼굴이 빨개지고 안절부절 못하는 리키시스 선배의 귀여움&자상하고 멋진 시츄등도 좋았지만, 마지막 사리안 왕자가 등장해 강렬한 임팩트로 장식해 주시네요.... 매.우. 좋았다는거 //ㅁ//.

일단 메인인 네이트도 조금씩이나마 아티샤와의 관계가 진전되고 있긴 합니다.
저번 습격사건 이 후, 네이트의 말투가 얼마나 쌀쌀맞고, 상처주는 대사를 내뱉든 간에, 그의 서투른 상냥함을 눈치 챈 아티샤는 무조건적으로 그를 신뢰하기 시작하지요. 예전 같았으면 일일히 상처받고 울고 싸우고, 야단도 아니였을 두 사람이였지만, 네이트가 한 말을 액면가 그대로 믿지 않고 눈동자 속에 숨겨진 감정을 읽어내기 시작한 아티샤 덕분에 이번 권의 두 사람은 그저 호노보노. 따끈~하고 알콩달콩한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네이트를 '가족' 처럼 생각하고 있는 아티샤에게 문제가 살짝 있긴 하죠?;.
초반, 네이트보고 가족 운운 했다가 그 말에 싸늘하게 식어서 북풍 휘날리는 그를 보며 무슨 실수를 했는지 알지도 못한 채 바들바들 거리던 아티샤...의 씬이 좀 대박 웃겼드랬지요. 네이트 ㅠㅠ. 그녀에게 이성으로서 인식되지 않는다고 그렇게까지 화낼 건 없는데 ㅋㅋㅋ.
후반부, 위험에 처한 그녀를 구하려 달려 오는것도 네이트 이고. 여러모로 임팩트 있었던 사리안 왕자나 조용히 치고오는 리키시스 선배에 비해 비중이 약할 진 모르지만 여전히 맛난 시츄를 들고가는 그 입니다.

...아아 ㅠㅠㅠ.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네이트를 응원하고 있는 저입니다만. 이 시리즈는 정말 권 수를 거듭할 수록 누굴 밀어줘야 할지, 사람 미치도록(?) 고민하게 만듭니다. 어쩜 이렇게 모든 인물들이 다 매력적일까 ㅠㅠ.

'피스파의 악보'에 얽혀, 어쩌면 그 때문에 아버지가 살해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의문까지 등장해 점점 더 심각해지는 분위기도 그렇고. 이야기 중반 쯤, 아직도 그녀의 정체를 모르고 무조건적으로 끌리는 마음을 내세워서 그녀에게 '의형제 제도'를 제안한 리키시스의 문제가 미뤄진 만큼, 전 다음 권이 엄청나게! 기대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다음 권 즈음에는 리키시스도 눈치 챌 지도 모르겠네요. 쿠로세의 전격적인 지원으로 아티샤와의 거리를 좁히려고 애쓰고 있는 그인지라....
사실 개인적으로 어느 캐러를 밀든 간에,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아티샤가 함께 있어서 가장 안정되고 행복해 질 수 있는건 리키시스 같아요. 냉정 침착하지만 귀여운 일면도 있고, 한 번 마음에 든 상대에게는 성심을 다해 아끼고 사랑해줄 타입. 아티샤가 여자인 줄 모르는 지금도 애지중지 아끼고 있는 그인지라 물론, 아티샤의 정체를 알게 된다고 해도 온 힘을 다해 지켜줄 게 분명하구요....
내용 중, 쿠로세가 제안했던 '아티샤와 리키시스가 함께 할 미래 예상도(?)'가 좀 많이 그럴 듯 해서 순간적으로 솔깃 해버렸습니다만..........아마도, 그렇게 될 리가 없겠지요.-_-;.

위의 문제들을 포함해서, 다음 권에선 에르시온과 얽힌 사리안 왕자쪽 이야기가 될지, 악보에 관련 된 아티샤쪽 이야기가 될지. 이번 권에서 조금이나마 진전한 전개가 그대로 잘 이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연애 쪽에서도 나아가 준다면 더할 나위 없고^^.
읽은 날짜 : 2010년 3월 23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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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キスからはじまる契約魔法 - 少年魔法人形
작가: 渡瀬 桂子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09/11/20)

-줄거리-

다수의 일반학생들이 다니는 '보통과'와 소수의 마법사들이 다니는 '마법과'로 12세에서 18세까지 6년제 사립 공학교인 명문 '레빈톤 교'. 보통과의 4학년에 재학중인 여학생 에밀리아는, 학급장을 도맡을 정도의 우등생이지만 타고난 부끄럼+솔직하지 못한 성격 때문에 부족한 사교성이 고민인 15세 소녀 입니다. 그런 그녀의 유일한 위안은 학교 도서관의 숨겨진 방에 있는 '소년 인형'과의 시간. 2년 전, 우연히 발견한 비밀의 장소에서 소년 인형을 발견한 후 매일같이 들려 고민 상담을 하면서 유일한 '친구'로서 인형을 대하던 어느날, 그녀는 호기심으로 인형에게 키스를 하고, 그에 갑작스럽게 깨어난 인형의 '마스터'가 되어버립니다. '라스'라는 소년 인형은 백년 전 이 학교를 건립한 최고의 마법사 레빈톤경의 보물 중 하나로, 최강 인형인 그 자신과 그가 보관하고 있던 또 하나의 보물인 '황혼의 총'의 소유권을 에밀리아에게 넘기지요. 그 사실을 안 마법과의 교사, 교장들에 의해 에밀리아는 레빈톤경의 남겨진 유지를 이어받는 '다리'의 역할이 주어지게 되고, 강제적으로 마법과로 전과까지 당하게 됩니다. 원치 않던 상황에 당황하던 에밀리아였지만, 자신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마법과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위로 삼아, 라스와 함께 편입. 하지만, 염원했던 친구 사귀기는 특유의 서투름 때문에 자꾸 실패. 거기에, 말 못하고 잠자던 인형일 때에는 '친구'였던 라스 역시, 눈을 뜬 후 부터는 톡톡 쏘는 말투에 퉁명스러운 태도등으로 자꾸 다투게 되기까지. 어려운 공부와 힘든 상황으로 자꾸 움츠려드는 에밀리아였지만....
평점 : ★★★★★

읽으면서 침대위에서 구르며 발광할 만큼 즐거웠던 와타세 케이코상의 작품 '키스부터 시작되는 마법 - 소년 마법 인형' 감상입니다.

정말이지 ㅠㅠ 이런 보물이!!! ㅠㅠㅠ. 이걸 작년에 읽었었다면 올 초에 리스트 정리할 때 상위권에 제대로 올려뒀을 정도인데 말이죠. 아깝습니다 너무 늦게 읽은게;ㅁ;.
진짜, 인기 많은 작품은 다 그럴 이유가 있는겁니다. 입소문이란게 괜히 있는게 아니죠. 정말 동감했어요. 완전 모에하고 모에해서 재 밖에 안 남은 느낌입니다 ㅠㅠb.

배경이 마법 학교이니 만큼, 읽으면서 군데군데 '해리포터'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은근히 학교 생활을 많이 보여줘서, 주인공 커플을 제외하고 순수 학생물로도 즐겁게 읽을 수 있게 해뒀더군요. 설정도 딱히 어려운것 없었고.

솔직하지 못한 츤데레 소녀VS츤데레 소년 인형..의 이야기.
한 명이 츤데레면, 다른 한 명은 다른 성격인 경우가 많은데, 여긴 둘 다 츤데레. 츤데레에 모에하는 오토메를 위한 책이였습니다^^. 저는 남주면 몰라도 여주까지 츤데레는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괜찮았어요. 주인공인 에밀리아가 딱 공감이 갈 정도로 츤데레에 귀엽고 귀여워서!!!.

대인 관계에 너무 서투른 나머지, 매일 같이 '내일이야 말로 반드시 상냥하고 따뜻하게 인사를 건내야지!' 라는 식의 여러가지 계획에 연습을 일삼지만, 막상 실전(?)이 되면 머리가 텅~비면서 자기도 모르게 드쎈 말이 튀어나오는 그녀. 여학생 치고 큰 키에, 학급장을 도맡아 할 정도의 우등생. 거기다 날카로운 눈매에 속마음과 달리 무표정&화내는 표정 밖에 지을 줄 모르는 상황까지.
뭐랄까... 거만 무녀 시리즈의 1,2권의 노토를 보는 느낌이였어요^^;. 아니; 노토는 이렇게까지 톡톡 쏘는 말투는 없었긴 하지만; '그 본심을 이해받지 못하고 오해받는 타입'이란 점에서 같달까.
매일같이 각오를 다지고 등교하지만, 방과 후 '라스'가 있는 비밀의 방에 들어가 잠들어 있는 소년 인형 앞에 쭈그려 앉아 실컷 울면서 자기 자신을 비난하는 에밀리아. ....귀여워서리;ㅁ;!!!. 평소의 어른스럽고 츤츤 거리는 태도가 어디간 마냥 아이같은 말투로 마구 울어재끼면서 스스로를 자책하고... 그렇게 실컷 울어버린 후에는, 포기하지 않고 내일을 다짐하는 소녀.
매번 반복하는 실수담 때문에 답답하기도 하지만, 저렇게 겁도 많고 속마음은 여린 그녀임을 알기 때문에 너무 강한 여주를 싫어하는 제게도 합격점 이였습니다 에밀리아는.

그리고 그런 그녀의 서투름, 그러면서도 솔직하고 포기하지 않는 근성들을 높게 사는건 저 뿐만 아니라 상대방인 라스도 그렇구요.
진짜, 에밀리아만 뭐라 할 수 없는게, 라스 역시 제대로 츤데레거든요. 말투 자체는 정중 높임 말인데 그 안에 섞인 비아냥,비꼼등으로 배배 꼬인 원래 성격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녀석;. 정중형 복흑이라는게 이런 거죠. 얘도 에밀리아가 솔직하지 못한 만큼 딱 비슷한 수준으로 솔직하지 못합니다.
그런 주제에, 에밀리아 일심인 녀석이라서 츤츤 거리는 군데군데에 보여지는 상냥함이 또 제대로 타격;ㅁ;b. 평소엔 표정 하나 안 바뀌면서 그녀를 무시(?)하면서, 다른 사람이 에밀리아를 건드리거나 상처 입히는건 절대로 용서 못하고. '마스터 따위<-' 라고 아무렇지 않게 대하면서도, 에밀리아의 서투름을 안타까워 하면서 동시에, 같은 츤데레이니 만큼; 마찬가지로 서투르기 때문에 제대로 도와줄 수 없는 자신을 자책하구요.
확실히 인형은 인형인데 보통 인형이 아닌 만큼, 라스는 정말 이 책의 남주 포지션을 제대로 도맡고 있습니다. 자동 마법 인형은 몇 개고 만들 수 있지만, 라스 처럼 '인간의 감정'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마법 인형은 없지요. 많은 마법사들이 신기해 하는 라스의 비밀은.. 후반부 밝혀지지만, 보통 인형들 처럼 자연계의 정령을 이용한게 아닌 실제 살았었던 사람... 레빈톤경의 소년 시절에 죽었던 정말 소중했던 친구의 '영혼' 입니다. 전설적인 마법사였다 해도 레빈톤경 역시 죽은 사람을 완벽하게 살려내는 방법은 평생 찾을 수 없었고,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그 마음의 결정체가 바로 지금의 라스. 다른 인형들 처럼 명령 받은대로만 움직이는 기계적인 게 아닌, 각종 사람의 감정.. 심지어 에밀리아를 '좋아하기 까지'한 감정마저 지닐 수 있었던건, 라스가 한 때 정말 사람이였기 때문이지요.
저도 읽으면서 저 비밀이 밝혀지기 전까진, 라스에게 어떤 사정이 있어서 저런 인형인 걸까나? 하고 궁금해 했었는데, 저걸로 정말 납득. 그리고 라스와 레빈톤경의 사이, 소중한 친구가 곁에서 늙고, 죽어가는 걸 보아야 했던 고통스러운 감정들을 생각 하니 또 눙물이...;ㅁ;.
작품이 너무 재밌었던 만큼; 너무 감정 몰입하게 되는게 문제더군요. 저거 밝혀질 때, 피 토하듯 외치는 라스의 고백에 야밤에 읽으면서 진짜 가슴이 뭉클하게 아파와서..ㅠ_ㅠ.
인형이지만, 인형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는 녀석입니다. 너무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또, 츤데레이기 때문에, 에밀리아에게 비밀을 만들어 숨기면서 내치는 발언으로 그녀를 상처입혀 놓고 후회하는 고백 씬에서 얼마나  굴렀었는지!.
처음에, 눈 뜨는 기동장치가 '키스'임을 따지는 에밀리아에게는 각종 이론을 내세우면서 말을 돌려 놓더니, 저 고백 씬에서는 제대로 애기해 주더군요.
레빈톤경의 사후에 홀로 남는게 두려워서 스스로 원해 봉인당한 라스. 백여년 간 의식을 잠재우고 죽은듯이 지내다가, 어느때 부터 들려온 '소녀'의 목소리에 반응하게 되고. 솔직하지 못한 서투름쟁이인 소녀의 각종 고민들을 들으며, 울보임에도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응원하며..그렇게 그 소녀를 좋아하게 되고. '언젠가 눈 뜨고 싶어질 때에 눈 뜰 수 있도록' 걸어둔 레빈톤경의 마법을, 스스로 풀면서 그 소녀의 곁에 있기를 염원하게 된 라스는 그 키스를 기점으로 눈을 뜨게 된..것이였습니다.
아 이 얼마나 모에 시츄란 말인가!!!!!!!!!!!!!!!. 그 애길 듣고 새빨게진 얼굴을 숨기느라 급급한 에밀리아와 그런 그녀를 보며 미소짓는 라스는 정말...;ㅁ;. 저렇게 잘 지낼 꺼면 앞 전까지 실컷 싸울 필요가 있었어? 싶을 정도로 보기 좋은 장면이였어요. 물론, 개인적으론 둘의 다툼같지 않은 다툼도 귀여워서 좋았지만은^^. 주로 라스가 츤츤 거리며 츳코미를 넣으면 에밀리아가 울컥해서 소리치며 반응하는 식인데, 왠 만담 콤비 저리가라 수준으로 웃기기도 하고 귀여워요 정말. 그리고 이렇게 가끔~ 보여주는 러브씬(?)도 좋구요^^.
평소엔 에밀리아를 실컷 놀려먹으면서도 어쨌든 마스터 일심으로 사는 마법 인형. 거기다 에밀리아에 대한 독점욕 또한 장난아니라서, 그녀와 친하게 지내는 이국의 왕자인(유학생) 시바에겐 무한정 경계 모드라든가. 위 표지의 이국적인 생김새인 시바는... 이번 권까지는 사랑의 라이벌이라기 보단, 거만하고 자만심 높으면서도 속 넓고 상냥한 오라버니 시츄에이션인데, 그런 친절한 관섭 마저도 라스에겐 눈엣가시나 다름 없다죠. 전학 첫 날, 시바가 미리 선수쳐 에밀리아를 도와준 후 부터는 있는대로 이빨을 드러내며, 정중하고도 무례한 태도 일수입니다. 아, 그리고 그 때 라스와 에밀리아의 대화도 또 ㅋㅋㅋㅋ.
아무것도 모르는 에밀리아가 시바를 큰 키에 듬직함이 있어 의지되는 학우로 칭찬하자, 바로 땍땍 거리면서 '나도 '일단' 마스터보단 키가 크고요! 마법이든 싸움이든 저런 녀석한테 절대로 안집니다. 말해두는데, 의지되는 점에선 절대로 내 쪽이예요!!'..... 이녀석 ㅠㅠ 이 질투쟁이 ㅠㅠㅠ. 그래도 칭찬하는 에밀리아를 노려보며 '혹시 저런 녀석이 취향인건가요?-_-++' 라든가. 단순 친구로 보는 에밀리아의 말에 안도하면서, 이해못하는 그녀보며 '마스터가 머리가 나빠서 그래요'라고 츤츤 모드. ..아 이 귀여운 인형을 보소 ㅠㅠㅠ.
라스의 귀여움은, 정말 쓰고쓰고 또 써도 모자랍니다. 에밀리아도 좋지만, 이 이야기의 모에 포인트는 절대로 라스. 이녀석이 없음 이야기가 성립 안될 정도예요. 너무 좋아라~♥

이야기의 주된 사건인 '마법과 학생 피습 사건'도 에밀리아+친구들. 그리고 라스의 활약으로 무사히 종료되고, 친구를 못 사귀는데 고민이였던 에밀리아 역시 조금은 솔직하게 자기 자신을 내보이는데에 성공하지요. 그런 그녀의 서투름을 이해해주는 소중한 친구 둘도 생기고. 라스는 여전히 에밀리아의 마법 인형으로 곁을 지키고. 아, 그리고 시바에게는 '마스터는 내 것' 이라고 도장까지 콱 찍어두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그런 세심한 감정엔 눈치 못채는 에밀리아는 '라스는 확실히 내꺼지만 나는 아냐!!' 라고 반항 하지만.. 라스니깐요. 냉정한 겉모습과 달리 승부욕이 장난 아니고 지는걸 죽도록 싫어하는 녀석이니 만큼, 순순히 에밀리아를 놔줄리가 없죠.

저로선 부디 후속이 나와서..아니아니, 반드시 시리즈화!가 되어서 이 둘의 뒷 이야기를 볼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일단 라스가 인형인 상태로 계속 두어선 안되잖아요? 이미 한 번의 아픈 이별을 겪었는데, 처음으로 생긴 좋아하는 상대가 자신을 냅두고 세월에 흘러가는 걸 그대로 둘 순 없어요. 라스한테 이이상 의 아픔은 없길 바라기 떄문에;ㅁ;. 어차피 본판(?)은 사람이기도 하고.
에밀리아에게든 누구에게든, 그럴듯한 비책이 생겨서 라스를 다시 인간으로 돌려놓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때 까지는 계속 책이 나와줘야 하구요!!!!.

다음 권에서도(나온다고 굳건히 믿는다!), 에밀리아의 서투른 학교 생활 에피소드를 다루며 라스와의 관계도 많이 진전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라스는 온리 에밀리아 모드 지만, 일단 츤데레구요. 에밀리아는 라스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지만 둔한데다가 츤데레구요. ... 라스를 인간으로 돌리는 것도 있지만, 메인 두 사람이 솔직해 질 때 까지 정말 갈 길이 멀군요^^.
하지만, 즐겁게 기대하면서 따라갈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시리즈화 되어주길;ㅁ;!.

일서 여성향 라노베를 읽으시는 분들께 반.드.시. 읽어볼 작품으로 추천합니다!!!!

읽은 날짜 : 2010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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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SA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