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109 Articles, Search Results for '일판 문고 감상/코발트 문고

  1. 2012/03/26 乙女☆コレクション - 怪盗レディ・キャンディと永遠のロマンス / かたやま 和華 by ASAKI
  2. 2012/03/23 乙女☆コレクション - 怪盗レディ・キャンディと涙のラビリンス / かたやま 和華 by ASAKI
  3. 2012/02/16 花嫁の選択 - 東で石は宝珠に輝く / 小田 菜摘 by ASAKI (2)
  4. 2012/01/16 お嬢様は吸血鬼 弐 - 散ルトキモ美シク / 高山 ちあき by ASAKI (2)
  5. 2011/12/30 獣王子の花嫁 - 祝福の降る谷 / みなづき 志生 by ASAKI
  6. 2011/12/19 悪魔のような花婿 - ダイヤモンドは淑女の親友 / 松田 志乃ぶ by ASAKI (2)
  7. 2011/12/16 悪魔のような花婿 - 薔薇の横恋慕 / 松田 志乃ぶ by ASAKI (2)
  8. 2011/12/12 蝶園の花嫁 - さらわれた身代わり姫の初恋 / 相羽 鈴 by ASAKI
  9. 2011/12/07 レディ・スカーレット - 令嬢の危険な恋人 / 彩本 和希 by ASAKI (2)
  10. 2011/12/05 そして花嫁は恋を知る - 想いは砂色の聖地に集う / 小田 菜摘 by ASAKI
  11. 2011/11/28 乙女☆コレクション - 怪盗レディ・キャンディと麗しのファントム / かたやま 和華 by ASAKI
  12. 2011/11/04 愛は英国子爵の嘘に導かれて - 恋人たちのファンタジー・ヒストリカル / 花衣 沙久羅 by ASAKI
  13. 2011/11/02 愛は英国公爵の瞳に導かれて - 恋人たちのファンタジー・ヒストリカル / 花衣 沙久羅 by ASAKI (2)
  14. 2011/10/24 月の瞳のエゼル - 夢の蕾と黄昏の花 / 我鳥 彩子 by ASAKI (4)
  15. 2011/10/18 橘屋本店閻魔帳 - 海の罠とふたりの約束! / 高山 ちあき by ASAKI


제목: 乙女☆コレクション - 怪盗レディ・キャンディと永遠のロマンス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2/03/01)

-줄거리-

괴도 '레이디 캔디'의 정체를 유이토에게 밝힌 스즈메. 서로의 마음이 통한 것도 잠시, '도읍 천거', 정권 교체의 '쿠데타'를 추진하는 '하츠세노미야' 중사에 의해 유이토는 감금 당하게 됩니다. 그저 손 놓고만 있을 수 없게 된 스즈메는 최강 집사 케이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직접 중사의 집에 잠입헤 들어가지요. 정면 승부를 위해 잠들어있던 '형대' '만죠우'를 불러낸 후 각각 따로 움직이게 되는 스즈메와 유이토. 하지만 유이토들 앞에는 중사와 '유사' 중위 및, 특공대가 가로막아 서고. 스즈메들 역시 본격적으로 공격해 오는 무라타케 앞에 고전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9권이자 완결 권 '오토메 콜렉션 - 괴도 레이디 캔디와 영원의 로망스' 감상 입니다.

2년 반 만에 읽게 되는 완결.
시리즈 1권부터 거의 텀을 두지 않고 시기를 따라 잡아 읽었던 작품이라서 상당히 감개무량 하네요. 한꺼번에 몰아서 읽었다면 느끼지 못했었을 법한 시츄의 감동....(척).
뭐, 이래저래 감상에 젖을 만한 분위기의 작품도 아니긴 했죠.
완결이랍시고 저번 권 부터 기본적인 바탕은 시리어스 풍인데. 나오는 얘들....랄까, 최강SM뵨태 집사 케이가 있는 이상 칙칙해 지는 건 무리.
이번 권도 재밌게 따라 읽으면서 때때로 케이의 기행에 빵 터지며 읽어 내렸습니다.
진짜... 사카노상 아토가키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림자의 주인공, 혹은 이 시리즈의 진 주인공이예요 케이님 ㅋㅋㅋㅋㅋ.

저번 권에 이어서 전개 됩니다.
장대하고도 말도 안되는 쿠데타 계획에 반대하는 유이토에게 유사 중위가 총을 들이대며 영창행을 명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집에 돌아와 유이토를 기다리던 스즈메에게, 중위의 제안이 들어오지요.
유이토를 보내주는 대신, 히이라기 가문에서 정리 해 두었던 '저주받은 사보물'의 목록집을 내놓으라고.
앞에서 유이토에게 모든것을 고백하며 많이 강해진 스즈메는, 그 제안을 수락하면서도 그녀 나름대로의 정의를 위해 그리고 유이토를 지키기 위해 분발하기로 합니다.
같은 시기, 마냥 붙잡혀 있지만도 않은 유이토 역시. 스즈메가 보내온 형대 '만죠우'와 계약을 맺고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택하지요....

생각했던 대로 하츠세노미야 중사가 라스보스. 그리고 또 예상했던 대로의 원인을 품고 있었고. 그 결말 도 상상했던 대로<- 였습니다.
결국은 사랑이죠. 하츠세노미야 본인 성격이 그닥 좋지 못하...달까. 인간적으로 결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세상에서 단 한 사람만을 바라는 그 집념과 집착은 인정해 줄 만 합니다.
읽는 본인으로선, 그 대상인 부인 '토키코'의 대체 어디가 그렇게 좋아서 맹목적인 건지 도통 알 수 없지만은요;.
그저 머리에 나사가 빠진 듯한 바보 아가씨...가 아니라 아줌마?;. 어쨌든 말도 안되는 고텐션의 부인이 아닌가 말입니다;. 역시 사랑은 맹목적?. -_-;.

뭐, 벌렸던 일들에 치곤 이유가 단순해서 하츠세노미야에게 어떤 면죄부가 주어지는가 싶었는데.
그 것은 의외로 '무라타케'로 연결 되더군요.
저번 권부터 짐작하고 있던 대로 '인간이 아니였긴' 한데. 하츠세노미야와의 연관성이 거기서 나올 줄은 생각 안해봤던 만큼 의외 였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완전 악역 따위 존재하지도 않고 권선징악을 바라지도 않았으니, 이런 나마누루이; 처분(도 없었군-_-;)도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게 되네요.
다만 만죠우가...꺼흑흑흑 ㅠ.ㅠ 앞으로도 메인 커플 사이에 끼어서 활약해 주길 바랬는데 ㅠ.ㅠ

두 사람의 사랑 전선이야 이미 몇 권 전 부터 확고히 굳어진거라, 더 말 할 것도 없고.
거기다 비밀도 밝혀, 더이상 숨길 것도 없으니. 이 둘을 누가 말리겠어요.
유이토...정말이지, 1권의 츤츤 상을 떠올려 보니. 스즈메보다 니가 더 컸구나. 이 누나 많이 감격스럽다.(척)
모든 것의 결말을 짓고 난 후에 나온 결혼식.
그리고 1년 후의 에필로그에서 나왔던 '과거' 시점의 유이토와 비교해 보니 정말 많이 성장했어요.

이번 완결 권이 좀 특이하게, 에필로그 끝나고 앙코르까지 준비. 그 앙코르에서 '과거 시점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더라구요.
알고보니, 잡지 연재분이였던 걸 완결 권에 맞춰 대폭 수정했던 거라는거.
1년 후의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서, '4년 전의 과거'를 회상하는 그런 느낌....인데, 이 과거 에피소드가 잡지 연재분 답게 상당히 자세 합니다 분량도 많고.
저로선 생각도 못했던 두 사람의 옛날 이야기가 꽤 즐겁고 반가웠다지요.
13,16세 안밖의 스즈메와 유이토라니!. 그것도 삽화 첨부라는 호화 시츄!.
에피소드도 유이토가 사관 학생일 때 시절의 빵빵 터지는 부분이여서 재밌었고. 여기서도 변동 없는 '나의 스즈메' 모드가 좋았습니다.
정작 본인 한테는 죽자고 츤츤츤 거려놓고, 사관 학교에서는 선,후배 동급생 할 거 없이 모든 사람들이 다 알정도로 '스즈메 온리 러브' 마인드를 관철하고 있다거나.  정식으로 약혼도 안 한 상태이면서도, 속으로, 혹은 주위 사람들에게 줄곧 '나의 스즈메' 연발한다거나!.
유이토, 넌 부끄럽지 않을지 몰라도 읽는 나는 부끄럽더라 ㅋㅋㅋ 주변 사람들에 너를 향해 짓는 '따끈부끄미지적'한 미소의 의미를 왜 모르는 거시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랬던 풋풋한 과거를, 부부가 된 두 사람이 회상하는 장면이 왜 이렇게 따끈(부끄)러운지.
마지막이 유이토 시점이라 맘에 들었고, 유이토가 유이토 그 자체였던게 더 맘에 들더군요.
스즈메의 머리카카락에 떨어진 벚꽃잎을 주으며 '내 허락 없이, 나의 스즈메의 머리카락 위에 잠들려 하다니, 건방진 꽃잎이다' 라는 심히 부끄럽고도 말도 안되는 독백을 '진심'으로 읊는다거나!.... 아 이놈 ㅋㅋㅋㅋㅋ. 이건 정말 유이토 그 자신을 가리키는 명대사라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나 성장해서나 끝내주게 한결 같네요. 너님 최고.
 
어쨌거나. 어..좋았어요. 더 빼도박도 할 거 없는 이런 행복 만땅의 완결. 완전 조아라 합니다.(척2)
진도도 빠른 두 사람이라, 이미 애 소식까지 접하지 않나.
다음에 나올 애가 누군지, 이미 몇 권 전에 다 접한지라 궁금하진 않구요. 그냥, 애 셋이 단가? 싶긴 하네요. 워낙 금술이 좋아야지 ㅋㅋㅋㅋㅋ.

카타야마상 작품 중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라고 해도 제대로 읽은건 이거 뿐이군요;.
이래저래 따라가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실컷 웃고 싶을 때, 풋풋한 연애담이 보고 싶을 때. 손에 들어봐서 후회하지 않는 시리즈라고 생각 해요.
추천합니다 이 작품^^.

읽은 날짜 : 2012년 3월 23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乙女☆コレクション - 怪盗レディ・キャンディと涙のラビリンス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12/27)

-줄거리-

염원(?)의 첫 키스 이 후,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된 스즈메와 유이토. 하지만, 저번 사건 때 스즈메의 정체...'레이디 캔디'임을 눈치 챈 유이토의 상사 '유사' 중위는 그 사실을 꺼내며 스즈메를 압박해 옵니다. '하츠세노미야' 중사 이래 또다시 레이디 캔디의 정체를 알게 된 사람. 그것도 유이토의 가장 친한 지인인 유사에게 들킨 것에 동요하게 되는 스즈메. 그러나,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스스로의 사명을 일깨우며 자신의 '정의'를 지키려는 마음을 굳건히 하지요. 그러던 중, 스즈메의 친구인 '루이'의 집에 저주받은 사보물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고. 스즈메의 마음을 고려한 케이와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를 대신해 사보물을 회수하려 작전을 세우게 됩니다. 당일, 작전대로 행하려던 그녀들 앞에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이 훼방을 놓고, 결국 그로 인해 스즈메가 유이토에게 정체가 발각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8권이자 완결 직전의 권 '오토메 콜렉션 - 괴도 레이디 캔디와 눈물의 라비린스(미궁)' 감상입니다.

아...2009년 9월에 처음 읽기 시작한 이 시리즈도 곧 완결을 손에 들게 되는군요.
이번 권을 잡게 된 이유도, 이번달 초에 발매된 완결 권을 손에 잡자마자 그 감동(?)에 힘입어서 라던가.
이 시리즈뿐만 아니라 다른것도 그렇지만, 꼭 완결 직전의 권은 '절단 신공'으로 사람 애태우는 시츄가 나오더라구요.
이번 8권도 나왔을 때 당시엔 훌륭한 절단 신공을 자랑하던 터라, 완결 날 때 까지 기다려야지~ 싶어서 미뤄뒀고.
이번 9권을 받게 되면서 몰아 읽으려는 마음에 잡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표지의 띄지에서 부터 보이는 '레이디 캔디의 정체를 알게 된 유이토가 취한 행동은?!'...이란 대박 문구에 두근두근 거렸다지요.
...길었어요. 네. 마지막 즈음에 가서야 밝혀질거라 예상하긴 했지만, 실제로 여기까지 걸리니 진짜 길긴 길었습니다. 네 암요.

전 권에서 저주받은 사보물 '만죠우'에 얽힌 사건 이후 제대로 연인의 단계를 밟게 된 두 사람....이라고 해도 키스 정도?.^^;
암튼, 서로 마음의 거리를 좁힌 건 좋으나. 그 사건을 계기로 레이디 캔디의 정체를 유사 중위에게 들키게 됩니다.
최고 흑막이자 라스보스인 하츠세노미야가 스즈메의 정체를 알고 있는 건 둘째치고 라도, 유이토의 가장 절친한 지인인 그에게 알려졌다는게 문제라면 문제.
같은 시기, 유이토 역시 저번 사건 때 몸을 날려서 레이디 캔디를 지켜냈던 일로 스스로의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한 채 고민하게 되지요.
나한테의 최고는 어디까지나 스즈메 뿐. 하지만 레이디 캔디가 위험해 지는것도 싫고 그녀의 눈물을 보는 것도 싫다. 내 맘이 왜이럴까.....뭐 이런 고민이죠.
쉽게 볼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알다시피(?) 유이토의 모든 것은 스즈메로 연결되기 때문에 나름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즈메 또한, 계속 거듭되는 거짓말로 인해 많이 힘든 데다가 유사 중위의 협박 아닌 협박으로 인해 핀치 상태....

이렇게 초반에는 이래저래 각자에게 밝힐 수 없는 고민땜에 힘들어 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즈메는 스즈메대로 죄책감과 두려움 때문에 힘들어 하고, 유이토는 유이토 대로 마음의 정리가 서지 않아 고민하고.
유사 중위가 사이에 끼어 들어 둘의 혼란을 잠재워 주는 역할을 하더군요.
...본인 의도는 그게 아니였던거 같은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다거나;?.

다소 흔들리기는 했으나, 각자의 '사명'과 '정의'를 지키려는 두 사람.
그런 가운데, 새로운 '저주받은 사보물'의 위치가 드러나게 되고....그로 인해 전개가 급변하게 됩니다.

초반 프롤로그 때 보여진 하츠세노미야와 그의 부인 '토와코'의 사이에서, 생각 했던 것 보다 하츠세....길다-_- 그냥 중사.
여튼 중사가 생각 이외로 마음이 있는 인간? 보통 사람 같은 느낌도 받았다지요.
일단 기본 바탕에 깔린 정신이 맛 간 놈인건 확실한거 같은데, 그 핀트 어긋나게 된 부분이 부인인 토와코와 연결 되어있다는 점에서 인간답달까.
흠...마지막 권에서는 결국 '사랑으로 인해' 라는 결말로 가지 않을까? 하고 예상해 봤습니다.
이건 다음 권 되어봐야 알겠고.
그런 중사의 부하로 나온게, 2권부터 주구장창 나왔던 수수께기의 닌자 '무라타케'.
이번 권에 확실히 정체가 밝혀지기는 한데, 일단 그게 '진짜' 그의 정체 인지도 의문이고. 심장이 찔려도 죽지 않는 육체를 지닌 그 자체가 제대로 살아있는 인간인 건지도 의문이고.... 이것도 다음 권으로 미뤄지네요. 왠지 감이 잡히긴 하지만;.

그리고 메인 커플.
띄지에 나왔던 대로, 이번에야 말로. 정말 정체가 발각 납니다.
중간 까지는 어찌됬던 숨기려고만 하던 스즈메였으나, 주위 사람들의 조언과 스스로의 각오. 또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맞딱들여져 결국 유이토의 손에 '잡히게' 되지요.
그런 레이디 캔디의 가면을 벗긴 후 나온건 소중하고 소중한 약혼자 스즈메.
.... 유이토는,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스즈메 온리. 스즈메 목숨 이라는걸 여기서 알게 되었습니다....
화를 내고 분노하고 몰아붙이기는 커녕, '스즈메가 레이디 캔디여서 다행이다' 라며 안도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팔불출!
전부터 스즈메를 냅두고 계속 여괴도에게 끌렸던 마음 때문에 고민이 심했던 그 인지라, 스즈메=여괴도 라는걸 알게 되니 모든것을 이해하고 안도 할 수 밖에요.
결국 그는 뼛속까지 스즈메 목숨인 겁니다. 정체를 숨기고 적으로 나타났던 '여괴도'에게까지 스즈메의 기척을 느낄 정도로.
아마 1,2권 초반쯤의 유이토 였다면 화를 내거나 크게 분노하거나...뭐 그렇게 엇나갈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의 유이토는 스즈메의 진짜 연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가...그것도 아님 어른이 되었기 때문?.
화는 커녕, 스즈메를 알아보지 못한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습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읽는 저는, 아니아니 숨긴 스즈메가 나쁜거잖아 이 콩깍지 씐 놈아 하고 츳코미 좀 넣어보거나<-.
서로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 그리고 어찌됬든 간에 서로 좋아죽고 못사는 커플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위험천만 극적인 상황으로 흘러가지 않고, 오히려 안도 백 배의 따끈러브 만땅으로 맺더군요.
사실, 진짜 라스보스는 따로 있는 셈이니 그와 대적하기 위해선 두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이긴 하죠. 사랑 싸움할 시간도 없었을 테고;.

그리고 이번 권이 완결이 아니라는걸 증명 하 듯.
다시금 서로의 애정을 확인한 것도 잠시, 유이토는 모든 야심을 드러낸 '중사 엔드 유사 중위' 콤비에 의해 붙잡히게 됩니다...........절단 신공으로 끝.

중사의 진짜 목적은 저주받은 사보물을 이용해 새 정부를 일으키는 것. 한 마디로 나라를 한바탕 뒤집겠다는 거대한 야망인 셈이죠.
스즈메의 정체도 알고 사보물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자각한 유이토는 당연히 반대하지만..... 붙잡히는 걸로 끝이 나니 모든 결말은 다음 권으로 미뤄지네요.

이어서 다음 권으로 넘어갑니다.
제 안에서 이 작품의 제일 큰 문제였던 '정체 밝히기'가 무사히 끝 맺었으니. 남은 건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기뻐하는 것 뿐이군요^^

읽은 날짜 : 2012년 3월 20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花嫁の選択 - 東で石は宝珠に輝く
작가: 小田 菜摘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2/02/01)

-줄거리-

아버지인 황제 '라도우'의 명으로, 전 사이 제국의 수도 '죵간'에 총독으로 부임 온 아스라이와 이리나. 스스로 앞장 서 멸망 시킨 사이 제국의 총독으로 와 '검은 늑대'의 아명으로 불온 분자를 종식시키려는 사명을 맡게 된 아스라이. 하지만, 주위의 인식은 그를 차기 황제인 황태자로서의 역할로 바라보게 되고, 이리나 역시 진의를 알 수 없어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죵간에서 만난 사이 제국의 관리 '태부'들의 우두머리 '경태부'인 카이쥬는, 아스라이가 내세운 정책을 대놓고 반대하고 나서고. 거기에 아스라이의 이복 동생 '메르키디'가 동조하면서 일이 복잡하게 되지요. 생각치도 못했던 상황에 당황하던 이리나는, 이윽고 아스라이의 출생에 관련된 비밀에 접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3권인 '신부의 선택 - 동쪽에서 돌은 보주로 빛나다' 감상입니다................. 부제의 뜻이 대체 뭐냐구. -_-;

3권까지 나올꺼라곤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만큼, 발매 소식을 접했을 때 많이 놀랬었다지요.
전 권의 끝이 나름 깔끔한 맺기였었던 것도 있고, 무엇보다 이 작가분... 오다상은 2권 이상의 시리즈 물. 즉 같은 주인공으로 2권 이상 내신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전혀 예상치 못했었던게 사실 이였어요.
그래서 나온다는 애길 듣고 허걱... 하면서도 큰 기대를 안고 예약 구매.
빨리 받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대를 크게 잡았던 스스로를 비난하고 OTL 자세 중이라거나....하아;.

이번 이야기는, 아스라이가 앞장 서서 멸망 시켰던 동쪽의 대 제국 '사이'에서 전개 됩니다.
읽는 내내 느꼈었던 거고, 뒤 오다상의 아토가키로 인해 확실해 졌는데, 이 사이 제국의 모티브는 중국의 송나라. 주 배경인 수도 '죵간'은 남송의 수도 '임안(항주)' 이라는 군요.
안그래도 저번부터 오르드브라이는 몽골 이라는 이미지를 지녔었는데, 사이 제국이 이렇다 보니 자동 반사적으로 송나라 원나라, 요렇게 이어져가고 거기에 따른 세계사적 배경을 떠올리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내 자신이 잊고 있었던 '중화풍에 취약'하다는 약점도 되새길 수 있었다지요.... 아놔.
요 며칠 잠을 못자서 머리가 잘 안돌아가는 판국에, 골 아픈 한자들이 주르르르르륵. 거기다 줄곧 신경썼던 심적 문제가 나란히 나란히... 이거슨 나를 괴롭히려는 그런 시츄. =_=;.


어쨌거나, 오르드브라이의 부황에게서, 제국의 제 2 수도로 예정된 죵간의 신 총독이 되어 부임해 온 아스라이.
그리고 사이 제국의 통솔자 적인 입장의 관리들, '태부'들의 견제와 우두머리인 경태부 '카이쥬'와의 불꽃 튀는(?) 대결(??)이 이어집니다.
죽자고 학문 중시의 사이 제국에선 매 년마다 신분에 관계 없이 시행되는 제도...우리쪽으로 비유하면 과거 제도 격인 '관시'가 행해져 왔었지만, 총독이 된 아스라이는 현 오르드브라이의 실태에 맞춰서 이 관시를 폐지하려 하지요.
거기에 반대하는 카이쥬. 그리고 그 의견에 동조하는 예상치 못한 인물인 메르키디.
이런 대립 상황도 모자라, 카이쥬는 줄곧 베일에 쌓여왔던 아스라이의 모친을 들먹이면서, 자신의 계략을 지키려 합니다....

기본적인 문제는 아스라이와 카이쥬의 '관시'를 둘러싼 대립이지만, 그건 겉 표면일 뿐. 실질적인 건 아스라이 자신에게 더 연관되어 있더군요.
아...진짜. -_-;
여기 말고, 다른 블로그.... 이글루 쪽 잡담 블로그에 좀 써두었었는데.
진짜, 권 수를 거듭할 수록 내가 왜 이 작가분의 작품을 읽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쯤 되면, 내용 보다는 캐릭터의 매력. 내지는 상황 설정(배경만), 내지는 삽화(가장 클지도<-) 때문에 보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치밀어 오르지 말입니다?.
매 권마다 골 아픈 설정을 내놓는걸 좋아하시는 데. 이게 단 권..많이 봐줘서 후속까지면 괜찮은데. 3,4권, 계속 시리즈로 이어지면 지리멸절 해 진단 말이지요?.
이번 권에서도 가타부타 다 접고 보면 중점은 아스라이의 문제.
가정사나 그의 심적 고통등이 중요 소재로 나오는데... 이건 1,2권을 거치면서 실.컷. 봐왔던 것이지 말입니다?.
출생과 성장 과정이 남다른 만큼, 자꾸자꾸 소재로 삼게 되는 건 알겠는데.. 읽는 독자로선 좀 지쳐요.
지들 말로는 '인간이기 때문에 평생 고민하고 힘들어 하고 잊어 버릴 수가 없다' 라는 데. 아니, 그런 현실적인 문제는, 내가 소녀 문고에서 바라는거랑 많이 다르단 말이돠....OTL.

전 권에서는 바람난 부인(..)과의 사이에서, 자신의 출생 배경을 겹쳐보면서 끙끙. 이번 권에서는 아스라이의 어머니 신원이 확실시 되면서 그 배경에 이리나가 끙끙.... 아 복잡해.
거기다, 이번 권 주제가 '지배자와 피 지배자'. '종주국과 산하국'의 입장이다 보니, 거기에 따른 문제도 가득가득 튀어 나와요.
새로 등장한 조연 '린 란시' 란 인물이, 위 두 가지의 문제를 모두 결합한거나 다름 없는 포지션인데. 얘가 거의 이번 권 내내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겁니다.
매번 이렇게 골 아픈 소재를 들고 나오면서, 오다상은 이쪽 시점, 저쪽 시점. 양 쪽 모두의 현실과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작가적 시점(=주인공 시점)에서 대변하기 때문에...결국, 어느쪽이든 선악을 구분짓지 않으시기 때문에 늘 글이 무거워 지는거 같아요.
............. 차라리 전 권 처럼 미친듯이 달달한...오다상으로서 있을 수 없다 싶을 만큼 달달한 메인 커플의 이챠모드나 실컷 봤으면 이렇게 억울하지도 않았을 것을.
문제 해결에 바쁜 나머지, 여지껏 나온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였다는게 참 무진장 속상해요 힝-_ㅠ.

다른 비 현실적인 주인공들에 비해, 여기에 나오는 얘들은 대부분 무척 현실적.
어떻게 어떻게 방향을 정하고서도 실컷 흔들리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게 정론이고 인간으로서 옳은 모습이긴 한데. 이게..뭐랄까. 제 눈에는 좀 고깝더군요;.
그래 그 말이 맞지. 인간이니까 그럴 수 있지. 당연히 신경 쓰이겠지 응... 하고 넘어가 주는 것도 정도껏이지. 난 늬들의 이런 고민이 지겹단 말이다 엉엉엉.
후반부 쯤 들어가니, 진짜 딱 책 찢고 들어가서 아스라이를 납치 해 온 후, 종합 병원에 데려가서 유전자 감식을 받게 해주고 싶었어요. 니가 사이 인 인지 오르드브라이 인 인지. 확실히 좀 하자꾸나 나 속터져 죽겠다=_=.
내가 아무리 속상해 한 들, 진실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거니까 어쩔 수 없다는건 알지만..그래도 말이죠 하아아;.
뭐, 아스라이 본인은 그 문제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듯 하지만, 주위는 다르니깐요. 이리나 또한 그런 그를 보면서 줄곧 안고 갈 아픔도 공유하고 있으니.
이게 해결되지 않는 이상, 이런 흔들리는 주인공 커플을 앞으로도 볼 거라 생각하니 좀 맘이 복잡합니다-_-=3.
가뜩이나 자신의 '검은 늑대'의 아명도 불편해 하는 놈인데;..... 인물 설정을 너무 확고히 잡아주신 오다상께 좀 불만이 쌓이고효......OTL.

뭐, 어쨌든 결과적으로 아스라이가 아닌 메르키디가 황위를 물려 받는다는 건 요메코이 12권에서 확인 한 거였고.
그렇게 되기 전 까지의 과정을 이번 이야기에서 정리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12권 읽었을 때, 거기 남주 알렉의 애기를 보고 어? 메르키디가 황위 이었어? 하고 놀랬었거든요. 근데 이번 이야기에서 그게 확실히 드러나더군요.
1왕자이긴 하고, 그가 사이 인이든 오르드브라이 인이든 부황의 사랑을 받는 자식 인건 확실하지만. 그 불확실한 출생의 비밀이 있는 한, 그의 존재 자체가 오르드브라이 제국을 흔들 열쇠가 될 수도 있고.
그것을 바라지 않는 아스라이는 스스로 황태자 지위를 포기하지요. 랄까 애시당초 생각치도 않았다능.
지금까지 원치도 않게 피를 보아가며 쌓아왔던 과거가 아른거려서, 이리나는 물론. 저 역시도 조금 불만이 남아있긴 하지만... 본인이 그게 좋다는데 어쩌겠어요 뭐;.
이러니 저러니해도 이리나 자신도 황후가 될 생각은 하지도 않았을 테니-_-;.

확실히 처리하지 않는게 좀 불만이였던 카이쥬 였지만, 이번 권으로 퇴출 당할 듯 하니 그걸로 넘어가고.
이제 아스라이와 이리나는 다시 서쪽 지방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지방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고, 지방 정권을 세운 후 그게 나중엔 '카라 브라이' 왕국이 되는 거지요..... 즉, 이 두 사람이 요메코이의 알렉 선조라는 애기.
저번 권 말에 죵간으로 향한다는 걸 보고, 이 둘이 거기서 정착하는 갑다. 싶었더니, 결국엔 또 옮겨가게 되는군요^^;.
오다상의 후기를 보니, 다음 권도 나올 모양. 거기다 발매는 6월이고, 내용도 대강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독자가 읽다 짜증나서 '가마솥에 삷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왕왕 재섭는 악역을 등장 시킨다는 애기란 말이죠.......... 아놔. 난 오다상이 '이번엔 좀 약했다' 라는 악역 카이쥬도 무진장 짜증났었단 말입니돠... 막판에 저 놈을 곤장질 시키지 않은 것도 열받을 지경인데, 얘는 우스운 수준의 악역이라니. 아니 그게 무슨소리요 작가 양반 ㅠ_ㅠ
....다음 권은 각오 하면서 봐야하나 봅니다......

...결국 주저리 말은 많아도, 보는거 계속 보는 거지요. 내가 그렇지 뭐.<-
그나마 다행인 건 권 수를 거듭 할 때 마다 아스라이의 정신이 강화 된다는 점이겠네요.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이 많은 놈이다 보니, 멘탈이 굳세어 지지 않고는 못 버티겠지만은요. 그리고 독자도 못 버틸 지도 모르고;.
담 권에서 등장한다는 그 악역 놈이 어떤 공작을 펼칠 지. 지금부터 두려움을 안고 기다려 보렵니다(응?).


                                                                                                   읽은 날짜 : 2012년 2월 15일



PS.. 이 아스라이네 이야기가 끝나면, 부디 메르키디 편도 좀 써주셨음... 가면 갈수록 얘가 맘에 들어요. 삽화는 되게 어리게 보이지만; 일단 청년이니까...?. 얘도 해결 해야 할 문제가 많은 놈이니 이야기 거린 충분 할 거라 보는데..

PS 2... 그리고 문득 든 생각인데, 오다상. 미하일 편도 쓰실 거 같단 말입니돠?. 이번 권에서 미하일이 프렌들 대공 지위에 오르고, 브라나 제국에서 신부도 맞이 하는 모양인데.. 무려 브라나!. ..요메코이 시리즈에서 나올 법한 소재가 아닙니꽈!. .. 오다상 패턴을 봤을 때 충분히 가능성 있다능.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お嬢様は吸血鬼 弐 - 散ルトキモ美シク
작가: 高山 ちあき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12/01)

-줄거리-

인구의 2할은 흡혈귀로 되어있는 일본. 백작 영애인 '오토하' 역시 '진성' 흡혈귀로,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여학교의 담임 교사 '오우스케'에게 혼동되는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은 일본 내 굴지의 대 재벌 '쿠죠'가의 후계자이자 과학자인 오우스케는, 특별히 오토하를 마음에 들어하면서 그녀를 '인간'으로 변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착수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큰 성과는 보지 못한 상태. 그를 믿고 있으면서도, 평상시의 불량 세크하라의 태도에 불만이 끊이지 않는 오토하. 거기다, 그를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이 연정인지, 아니면 단순한 '흡혈 충동'인지 정의를 내릴 수 없어 혼란스러워 집니다. 그러던 어느날, 피를 흘리며 쓰러진 청년을 발견한 후 그가 진성 흡혈귀인 것에 끌려 그를 구하게 된 오토하. '카자마 시키'라는 그 청년은 하룻 밤 사이에 사라지게 되지만. 그 후 생각치도 못한 사건에 그가 연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째인 '아가씨는 흡혈귀 2 - 지는 순간에도 아름답게' 감상입니다.... 한자, 카타카나를 맘대로 접목시킨 이런 부제 따위. 이런 해석이 아니면 전 모르겠습니다. 흥 알게 뭐야=_=.

어쨌거나 이번 2권.
1권을 읽고, 이런 소재라면 얼마든지 나올 수 있겠다, 그리고 이건 분명 인기 끌꺼다 하고 짐작했었던 저.
그런 예상 그대로, 빠른 텀으로 2권이 발매 되었습니다^^.

그래서 꽤 큰 기대를 안고 읽었습니다......만. 음; 듣던대로 였네요.
어찌 된게 진보 되기는 커녕 퇴화된 이 연애도 하며...(버엉).
하다못해 제 자리에만 있어줬어도 더 바랄 것도 없었겠거늘;. 어째 더 거리가 벌어진 건지 이거야 원-_-;.
첫 장편으로, 한 권 내내 전개 되는데. 사건이 중심이여서 그런가 메인 커플의 연애도는 눈꼽만큼도 변화가 없습니다. 오토하는 뒷걸음질, 오우스케는 뒷짐 지고 멀뚱히 방관....뭐하자는 거니 늬들=_=.
이야기 자체는 사건이 흥미 진진한 만큼 재밌었지만, 연애 부분을 놓자면 여긴 영 실망 스럽네요.
그런고로 이번엔 별 셋....하아.

진성 흡혈귀라는 정체를 오우스케에게 들킨 후, 그의 구애 같잖은 구애에 흔들리고 있는 오토하.
그녀가 졸업 할 때 맞이하러 온다는 프로포즈 비스끄무리 한 것도 한 주제에, 오우스케의 태도는 초지일관. 변함 없거니와, 뒷 사정이야 어쨌든 , 오토하 앞에서 이 여자 저 여자 다 집쩍(<-)거리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제대로 골치 썩힙니다.
오토하는 오토하대로, 이런 오우스케의 태도에 실망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그에게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지요.
흡혈귀라면 누구나 다 달려들 '황금의 피'를 지닌 오우스케 인지라, 그의 곁에 있을 때 느끼는 두근거림이 흡혈 충동인지, 아니면 그가 애기하는 대로의 연정인지. 도저히 구분 할 수가 없어지는 오토하.
이런 고민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오우스케의 애매모한 태도도 충분히 문제가 있으니, 그녀의 삽질도 다 이해가 됩니다. 랄까 나라도 고민하겠다, 저게 나 좋다는 사람 태도냐..-_-+.

이러던 차에, 오토하는 누군가에게 피습 당한 채 피를 흘리고 쓰러진 아름다운 청년..그리고 피 처럼 붉은 눈동자를 지닌 '카자마 시키'를 발견해 그를 구하게 되지요.
처음부터 오토하를 자신과 같은 진성 흡혈귀로 인식하는 그의 태도에 반발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어딘가 속세와 떨어져 있는 듯한 초연한 분위기의 시키를 신경쓰게 되는 오토하......
예, 뭐. 좋습니다. 이런 전개 좋아요. 무언가 자극이 될 만한 요소가 필요한 커플이기 때문에, 삼각관계로 번질 법한 시츄, 아주 좋습니다.
오우스켄 좀 자각을 해봐해...랄까, 항상 어른의 여유를 무너트리지 않는 이녀석의 콧대를 꺾어보고 싶지 말입니다? 하하하하하...... 이번 권으로 불만이 꽤 쌓였네요 저;.

오우스케의 시점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가 오토하를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독자도 모를 일입니다. 일단 그녀를 심중에 두고 있고, 나중에 결혼 할 생각도 있는 모양이긴 한데.
얘는 인간이 너무 담백해요. 평상시의 설렁설렁 바람둥이 한량 태도도 그렇지만, 오토하를 놀려먹을 때의 태도 역시 진심이 그닥 느껴지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뒷걸음질 치고 있는 오토하를 붙잡는 것도 모자를 판국에, 둘이서 나서서 사건 해결이나 하고 있으니. 무슨 진도가 빠지겠어요=_=.
본인도 오토하가 헤매고 있는 걸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느긋하게(?) '시간이 좀 걸리겠네' 요런 태도 하며.
...남은건 시키 뿐이네요. 제대로 활약해 주길.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오우스케와 과거에 무슨 인연..은원?이 있는 듯 한데. 그 부분이 언제 밝혀질 지 주목해 보렵니다. 대강 짐작은 가기는 한데... 흠 과연.

저번 권도 그랬지만, 이번 권 역시 오토하 동급생들 구하기 전개.
쥔공이 흡혈귀라서 그런가; 어째 그녀 주위의 여학생들도 죄다 흡혈귀에 얽힌 사건으로 이어지네요.
일단 설정으로는, 그렇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체를 숨기는 게 당연하다는 '흡혈귀' 인데 말이죠;.
이번엔 이성적인 타입의..하지만 조금 성격있고 유치한 면도 지니고 있는 소녀 '키와코'의 문제 입니다.
요근래 들어서 계속 등교 거부를 고집하고 집에 틀어박혀 있는 그녀를 다시 학교로 불러내고 싶은 오토하와 오우스케.(..일단 제대로 된 교사의 마음가짐은 갖고 있다능)
키와코를 만나, 요 근래 들어 이상한 '암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각각 그 원인을 찾게 되고. 곧, 그녀의 아버지인 '오오쿠라 대신'에 얽혀, '흡혈귀 보호 단체' 인 '흑십자 협회'의 과격 분자가 계략을 꾸미고 있음을 알게 되지요.
사유지의 불법 경매 입찰에 연관되어 키와코를 유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그것을 제지하게 되는 두 사람.
그리고 그 와중에 오토하는 하룻밤 사이에 멋대로 사라졌던 '시키'와 재회하게 됩니다....

적어도 이번 권에서 시키와 오우스케가 직접적으로 만나는 씬은 없었습니다.
오토하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듯한 시키. 그리고 그의 이름에 과민 반응하는 오우스케.
위에서도 말했듯, 가만히 냅두면 10년이 지나도 변함 없을 거 같은 이 커플에게는 자극이 필요합니다.
자, 다음 권부터 당장 등장해서 화려하게 활약해 주세욤 시키. 기대하고 있겠음.

일단, 다음 달에 발매되는 '타치바나야 본점 염마장' 시리즈가 클라이막스 이고. 그게 상, 하권으로 발매되니 적어도 2,3개월 안에는 3권 발매는 무리겠네요.
나름 부지런히 활동해 주시는 작가분이시니 만큼, 너무 오랜 텀은 두지 않으시리라 믿어 보렵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1월 15일


PS. 이번 2권에 와서야 알게 된 거지만; 오우스케는 25,26세 가량. 오토하와는 9,10세 차이.... 이런 도둑놈! <-
 

더보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獣王子の花嫁 - 祝福の降る谷
작가: みなづき 志生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12/01)

-줄거리-

유프트들의 계곡 '라그트팔'로 돌아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맞이하려는 티크와 사뮤아. 하지만, '유프트'라면 누구나 다 거쳐야 할 결혼 관문인 '성스러운 계곡'에서의 맹세를 하지 않으려는 티크. 유프트처럼 살아오려 필사적인 노력을 거쳐온 자신과 달리, 연약한 사뮤아가 그 힘든 여정을 견뎌낼 수 없을 거라는 마음과, 앞으로도 유프트들 사이에서 그녀에 대한 과한 기대를 차단하려는 마음에서 온 것이였지만. 전부터 티크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은 큰 형..차기 라그드팔의 후계자인 1왕자 '세무세드'는 그런 티크를 비난하면서 그를 거부합니다. 그에 티크의 마음의 고통을 생각한 사뮤아는, 어떤 시련도 다 이겨낼 생각으로 계곡 행을 스스로 제안해 내지요. 한편, 티크와 친구인 형 '야디'와 달리, 그를 미워하는 사막 족의 소년 '리트'는 꼬득임에 넘어가 두 사람 뒤를 미행하는데...
                                                                                                            평점 : ★★★★☆

시리즈 4권이자 완결권인 '짐승 왕자의 신부 - 축복이 내리는 계곡' 감상입니다.

나왔습니다 4권. 큰 기대도 안하고 반 쯤 포기 하고 있었는데 진짜 나와줬습니다 완결 권 ㅠㅠ.
그것도 제가 그렇게 기대해 마지 않았던 결혼식과 에필로그 까지 완벽한 완결 권이요!!!.
제가 코발트에서 읽어 본 시리즈 중, 4권 완결은 처음이였던지라 사실 거의 안나올 꺼라고 확정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기쁜 선물이라니!!!.>_<
저는 이로서, 코발트에서 단기 종영, 내지는 맘대로 끊기 신공을 발휘한다고 해도 한 번쯤은 봐줄 용이가 있습니다. 아하하하하 (야)

2,3권 내내 바르테아 왕국에서 귀족 투쟁에 휘말려서 고생했었던 메인 커플.
이번엔 그렇게 큰 주제가 없는 대신, 오랜 세월동안 라그드팔에서 겪어온 티크의 마음의 짐에 대한 해결과, 소중한 사람과의 갈등이 해소되는 부분이 중점으로 이어집니다.
한마디로, 큰 사건 사고가 없는 대신 가슴 뭉클해지는 따뜻한 이야기 였다는거죠.
개인적으로 시리즈 중 최고로 치는 이야기였고, 정말 멋진 완결이였습니다. 네 (척)

티크와 사뮤아의 결혼식을 앞두고, 유트프족이 인간과 손을 잡은게 아니냐는 타 인종의 소수 민족들이 그 진위 파악을 위해 라그드팔에 모여들고, 덕분에 유프트의 계곡은 각 희귀 인종으로 드글드글해 지지요.
이 때 티크와 안면이 있었던 사막 민족(역시 타인종)의 왕자 '야디'가 찾아오게 되고.
본국에서 그가 처했던 안타까운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티크는 그를 이해 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야디의 동생, 고집불통 소년인 '리트'가 티크와 사뮤아를 '인간'으로 싸몰고 비난해 옵니다.
그렇게 크게 개의치 않았던 이 녀석이, 후반부 사고 좀 치는 바람에 좀 열도 받았긴 했어요.
정확히는, 말린다고 해놓고 동생 관리도 제대로 못한 야디 쪽에 더 열이 받았지만;.
어쨌든 근본은 착한 소년인 걸 알기 때문에. 그리고 작가분 특성상 큰 악역 따위 존재치 않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다 눈감아 주고 넘어갈 수 있게 되지만은요^^;.

그리고 이녀석 보다 더 이야기 전개를 이끌어 갔던건, 티크의 유프트 족 가족들.
지금까지 몰랐었던 이런 저런 형제들이 하나 둘씩 보여지는데, 가족끼리 모였을 때는 꽤 시끌벅적 하고 재밌는 가족이였지만. 개개인을 쳐다보면 그 나름대로 개성 있고 복잡한 사연을 안고 있더군요.
제 1왕자 '세무세드'와 쌍둥이로 태어난 2왕자 '메르딘'.
언니 말투이긴 해도 상냥하고 따뜻한 성품의 메르딘과 달리, 세무세드는 무뚝뚝하고 냉정 침착. 뒤틀린 것 따위 가만두지 않는 곧은 성격의 유프트로. 이번 이야기에서 타 형제들 중 제일 두드러집니다.
인간인 티크를 인간으로서, 그렇다고 유프트로서도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고민하고 있는 세무세드.
티크에게 '누구보다도 노력해서 유프트 처럼 되어라'는 말을 하고, 그 노력을 인정하면서도 인간과 유프트, 눈에 보이는 종족의 차이를 넘지 못하고 그를 힘들게 하지요.
본성이 나쁘진 않고, 사실 타 형제들 처럼 티크를 사랑하는 그 이긴 하지만. 차기 왕으로서...라기보단 타고난 성격 자체가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티크와 잡음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티크는 그를 누구보다도 존경하고, 그 처럼 되고 싶었던 동경이 컸던 만큼. 중반부, 라그트팔을 떠나서라도 사뮤아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자신의 말에 세무세드가 한 말은 큰 상처가 되지요.
하지만, 전 권들에서 처럼 스스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렸던 것과 달리. 어떤 상처를 받고 어떤 일을 당해도, 자신이 지켜야 할 상대. 곁에서 함께 나아갈 상대인 사뮤아가 있는 만큼.
이번의 티크는, 그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은 잘 보여주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강해 졌다는 거죠^^.
그리고 사뮤아 역시, 예전이였다면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 몸을 빼면서 도망쳤을 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녀 또한 강해진 만큼 티크의 몸과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분발합니다.
정령의 계곡을 향할 때 많이 힘든 일을 당해도 굴하지 않는 그녀와, 그런 그녀가 자랑스러운 티크....

진짜 이번 권은 누가 완결 아니랄까봐,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달달하고 따끈따끈한 메인 커플의 이챠이챠 모드를 볼 수 있었어요.
두 사람 성격도 그렇거니와, 작품 분위기 자체가 끈적끈적하고 짙은 연애와 거리가 멀어서, 어떻게 보면 아쉬울 지도 모르는 수준이겠지만.
이 시리즈를 1권부터 따라온 본인으로선, 이 두 사람이 얼마나 발전(!)한 건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만큼 감개 무량이더군요. 감격의 눈물이 그냥 ㅠㅠb.
제대로 결혼 하기 전까지 접하지 않는다는 계율은 어디간거니 티크 ㅋㅋㅋㅋ. 당황해 하면서도 할 건 다 해주는 시츄하며>_<.

그런 두 사람이, 우여곡절 끝에 정령의 계곡에 도착해서 단 둘이서 결혼의 맹세를 나누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 즈음, 많은 관중들 앞에서 정식으로 결혼식을 거행하는 모습.
이 두 번의 씬이, 이번 이야기.. 이번 시리즈 중 제일 가슴 벅차고 따뜻한 기분을 맛보게 해주는 명장면 이였습니다.
정말 잘됬어요. 사뮤아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많이 힘들었던 티크가 행복을 손에 거머쥔 게 기뻤습니다^^.

세무세드와의 갈등도, 무사히 해결.
많은 갈등과 고난을 넘어서 맺어진 두 사람 앞에 많은 사람들이 축복이 내려 진 결혼식 후...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귀여운 아들과 함께 웃는 두 사람의 모습에 미소를 머금고 책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이런 멋진 완결까지 준비해 주신 작가분과 코발트 편집부에 감사의 점핑 큰 절을 올립니다.
이렇게 가슴 벅차오르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도 드물거든요.
1년 동안,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나즈키상^^.

4권 밖에 되지 않는 시리즈니까,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추천 시리즈예요. 정신 없이 빠져드는 빅 재미, 뭐 이런 건 아니라도 다 따라 간 후 가슴 깊이 따뜻함과 행복감으로 채워지는 멋진 작품입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12월 28일



마지막으로, 두 사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悪魔のような花婿 - ダイヤモンドは淑女の親友
작가: 松田 志乃ぶ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9/30)

-줄거리-

'악마 백작' 윌리엄에게 시집와 '바질 백작부인'이 된 17세 소녀 쥴리엣. 마녀 '카스타드'의 저주를 완전히 풀지 못해 갖가지 헤프닝이 일어나는 가운데서도,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깨가 쏟아지는 매일을 보내는 그녀에게....?

길고 짦은 단편이 4개 실려있는 시리즈 첫 단편집 입니다.
                                                                                                                평점 : ★★★★

이어서 읽은, 시리즈 4권이자 첫 단편집인 '악마 같은 신랑 - 다이아몬드는 숙녀의 친우' 감상입니다.

3권을 읽고 보니, 이 서로 죽고 못 사는 부부의 달달함이 간만에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기운을 이어가고자(?) 이어서 읽었습니다.
이거 적는 지금도, 엊그제 받은 5권을 언제 읽나~ 하고 고민 중이예요.


이 단편집을 위해 새로 실은 카키오로시 1편과, 코발트 잡지에 실렸었던 단편 2개. 남은 1개는 잡지 부록의 짧디 짧은 단편이네요.

처음 단편은 본편 부제인 '다이아몬드는 숙녀의 친우'.
잡지 코발트 2010년 9월호에 실렸었던 단편으로, 두 사람이 결혼 한 후 신혼 첫 달이 끝날 즈음의 이야기 입니다.
시어미니인 레이디 도라에게서, 바질가 대대로 내려오는 보석을 받으려고 하다가, 말도 안되는 저주(?)가 걸린 반지를 착용해서 벌어지는 헤프닝이지요.
그 레드 다이아몬드 반지는 150년 전, 바질 백작가로 시집왔던 레이디 폼그라닛트의 혼..이랄까 원념이 실려었던 것으로, 초대 '악마백작 윌리엄'을 남편으로 두었으나 불화가 깊었던 걸로 알려져 있었고.
그 반지를 낀 쥴리엣은, 본인의 의지완 정 반대로 '윌리엄 님 따위 정말정말 싫어!!! 가까이 오지 마세요!!'... 뭐 이런, 극렬 거부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때 윌리엄이 얼마나 의기소침해 지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지에 의해서 라고는 하나, 사랑하는 부인한테 얼굴 보는것도 지긋지긋 하다 운운등, 실컷 욕설을 얻어듣게 되니 얼마나 가슴 아프겠어요.......... 보는 저는 웃겨 죽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지의 원념 따위엔 지지 않겠다면서 있는 힘껏 포옹과 키스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반지의 작용에 의해 울면서 실내화로 윌리엄의 머리를 내리치는 쥴리엣도 얼마나 불쌍............. 하기 보단 또다시 웃겨 죽지요 ㅋㅋㅋㅋㅋㅋ <-.
그러다, 쥴리엣은 150년 전 과거의 레이디 폼그라닛트의 몸 속에서 이런 저런 사정을 겪게 되고.
불화로서 끝났다는 역사 기록과 달리, 모든 것은 결국 오해였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사실, 이쪽 부부도 꽤 좋았던 1인으로서, 제대로 된 단편으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번째 단편은 '키스와 장미의 나날'.
잡지 코발트 2011년 1월호에 실린 이야기로... 사실, 저 이거 잡지 갖고 있었는데 말이죠. 읽어야지 하다가 결국 1년이 다되서 단편집으로 읽어 버렸네요 쿨럭쿨럭;.
12월 20일부터 다음해 1월 6일까지 이어지는 '대성제'.
사랑하는 남편에게 선물로서 '파이'를 구워주려고 고민하고 있는 쥴리엣. 그러던 어느날, 사냥을 다녀온 윌리엄이 어쩌다 재수없게(<-), 성자 '카논'의 가호를 받게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뭐, 한마디로 하자면 평상시의 장난끼 많고 쥴리엣만 봤다 하면 연정을 주체 못해 시도 때도 없이 '불끈불끈' 하던 윌리엄이. 그야말로 청렴 결벽, 여자 따위 저리가라의 성자 마인드를 지니게 되었다.. 이거 예요.
아 진짜 ㅋㅋㅋ 단편들이 왜 하나같이 이렇게 빵터지는 소재만 모아 놨는지 ㅋㅋㅋㅋㅋㅋ.
윌리엄의 180 달라진 변화에, 쥴리엣은 우왕좌왕. 시도 때도 없이 불끈불끈 하면서 12세 소년으로 바뀌었다가 22세 청년으로 바뀌었다가. 변신을 거듭하는 것도 결코 좋은 것은 아니지만, 쥴리엣을 마치 '여동생 처럼' 깊고 넓은 자애의 마음으로 대하는 남편에게 아쉬움을 느끼는 것도 당연한 거죠.
그 때문에, 윌리엄을 원 상태로 돌려놓기 위한 그녀의 노력이 이어집니다.
이번 단편도 윌리엄 하나로 다 시작했다가 해결되는 이야기. 그저 웃기고 귀엽고 그랬어요.
후반 쥴리엣이 윌리엄을 유혹(^^)하기 위해 나름 대범해지는 모습도 재밌었구요. 정말 깨가 쏟아지는 부부죠.

3번째 단편은 짧디 짧은 '악마의 레시피'.
끽 해봐야 4 페이지 밖에 안되는 정말 짧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내용은.. 악마 백작 부부의, 남의 시선 따위 신경 안쓰는 이챠이챠 모드 밖에 없군요. <-

4번째 단편은, 이번 단편집을 위해 새로 쓴 '이건 호박 왕국의 열쇠'.
쥴리엣이 두고온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향수병에 걸리게 되고. 그에, 윌리엄이 그녀의 아버지가 개발한 춤을 배우기 위해 비비안의 지식을 빌리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라고 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는 꽤 생각치도 못했던 방향으로 넘어간다거나.
'원견의 거울'이라는 마법 도구를 이용 하려다가, 쥴리엣이 애지중지 하는 호박 '발바롯싸'의 능력(?)으로 인해 10년 전의 과거로 날려가게 된 윌리엄. 그것도 12세 소년의 모습으로!.
스프링 남작가의 호박 밭에서 7세의 쥴리엣에게 발견 되면서, 10년 후의 현재로 돌아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윌리엄을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의 시점에서요.
7세의 쥴리엣이 얼마나 귀여운지>_<. 윌리엄도 12세 버젼이 되면 본래 나이대 보다 정신 연령이 어려지는건지 ㅋㅋㅋ. 둘이서 어울려서 노는 모습이, 마치 미래의 두 사람의 아이를 보는 거 같은? 그런 느낌을 주더라구요.
원치 않은 전개이긴 했어도, 원래 목적인 스프링 남작 특유의 춤을 배우게 된 윌리엄. 무사히 현재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 근데, 진짜 저 발바롯싸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단순한 호박이 아니라는게 이번 단편에서 밝혀지네요 ㅋㅋㅋ. 그것도 정말 핸섬하고 아름다운 청년!.
뭔가, 나중에라도 발바롯싸 인간 버젼과 쥴리엣이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윌리엄이 질투 하겠지만은요^^;.


처음부터 끝까지, 단편집 본래 목적대로 그냥 달달하고 달달한 이야기들 이였습니다.
본편이 전반적으로 미스테리 전개였던 만큼,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읽을 수 있는 달디 단 단편집도 나쁘진 않네요. 개그도 꽤 깔려있는 편이고.
이 다음의 5권은 왕궁 편으로, 드디어 왕비와 정식 대결을 펼치는 모양인데.
어쨌든 또다시 심각 모드일지도 모른다는 거.
그런 만큼, 쉬어가는 의미에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단편집이여서 더 좋았던거 같네요.

남은 5권도 조만간 읽어야 겠습니다. 또다시 절단 신공이라고는 하나, 텀이 그렇게 길지 않을테니 괜찮겠지요..? ^^;.

읽은 날짜 : 2011년 12월 11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悪魔のような花婿 - 薔薇の横恋慕
작가: 松田 志乃ぶ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4/01)

-줄거리-

에반젤린 왕비의 계략에 맞서, '서부 회담'을 열게 된 윌리엄네들. 남은 3가의 손님들이 도착한 날 밤, 손님 중 하나인 '휴'가 어떤 '괴물'의 손에 다치게 되고, 더불어 중요한 '가문의 인장'마저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하지요. 상처는 가벼웠고, 걱정했던 인장도 대치 방법이 있었지만, 그 마력의 괴물의 정체를 알 수 없어서 고민하게 되는 바질가. 누가 왕비의 첩자인 지 확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고, 4가문이 모이는 서부 회담을 무사히 개최. 의견 충돌 없이, 서부 총독 후보를 잘 선출해 낼 수 있었지만. 그 직후, 손님들에게서 각각의 '수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 데다가, 그 둘 중 '휴'와 '아리스'에게 이상한 일이 발생하는데...?
                                                                                                              평점 : ★★★★☆


시리즈 3권, '악마 같은 신랑 - 장미의 짝사랑' 감상입니다.
..요코렌보를 뭐라고 해야 하죠?; 짝이 있는 사람을 옆에서 끼어들어서 맘대로 좋아한다는 그걸..음;.
어쨌든 짝사랑 인건 맞으니까 응.

2권을 읽은지 어언 1년 만이네요.
참 좋아했던 시리즈인데, 왜 이렇게 안 잡혔는지 모르겠어요;.
한번 잡고 읽기 시작하니까, 앞의 중요한 내용들을 거의 까먹어 놓고도 엄청 술술 잘 읽혔는데!.
여전히 재밌는 이야기라고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전 권은 미스테리 부분이 '시작 하는' 시점이여서 덜 재밌었던 건지. 이번 권은 모든 의문 점이 시원하게 다 풀리는 부분이 좋았던 건지.
어쨌든, 저번 권보다는 더 마음에 들었어요 전반적으로^^.

이야기는 바로 전 권 끝에 이어서 시작됩니다.
갑자기 나타난 '어두운 그림자'에 습격 당해 다치고, 가문의 인장도 빼앗기게 된 '휴 블랙.인.더.레인' 자작.(이름 한번 길다;)
때 마침 구해줬던 윌리엄과 비비안에 의해 큰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그 마물의 정체는 휴는 물론, 바질가문 역시 모르는 것이고.
많은 것을 밝힐 수 없고, 휴 역시 첩자의 의혹에서 완전히 내려놓을 수 없었던 바질가는, 일단 덮어두고 넘어가지요.
그 후 무사히 4가의 당주 회담을 열어, 몇 번의 의견 교환 끝에 적절한 후보를 선출 한 것 까진 좋았으나, 당췌 누가 왕비의 첩자 인 지 짐작 할 수 없는 상황은 이어지고.
그 시점 즈음에, 쥴리엣은 다른 손님들... '휴'와 '아리스'. '레이디 모드'들과 친해지게 되면서 그들 중 누구 한 사람도 첩자가 아니였으면 하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
그렇지만 상황은 그녀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고... 이곳 저곳에서 저 세사람에 얽힌 '불온한 소문'과 '동기'를 듣게 되면서, 의혹은 점점 더 깊어져 가지요...

저번 권보다 더 미스테리 부분이 강조된 이야기였습니다.
작가분 작품 특징이라더라구요. 무슨 이야기를 쓰시든 간에 꼭 이런 식의 미스테리 테마를 넣는걸 좋아하시는 건지^^;.
어쨌거나, 저런 추리 네타를 들고 오면서, 하나하나 섬세하게 잘 꾸며놓은 전개로, 끝까지 범인을 짐작 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짜임을 잘 보여주셨습니다. 역시 베테랑!(응?).
워낙 이런 쪽에 쥐약인 인간이라서, 끝의 끝까지 이번 권 곳곳에 널려있던 네타와 반전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요. 덕분에 막판 즈음에 연달아 밝혀지는 사실들에 '헉;'하고 놀라기 바빴다지요.
도대체 반전이 하나 둘이였어야 말이지-_-;.

첩자의 의혹이 씌워져 있는 6인.
'블렉.인.더.레인' 자작가의 '휴'와 그의 여기사인 '사라'.
'파이파' 백작가의 미망인인 '레이디.모드'와 그녀의 종자인 소년 '포우'
'하이챠일드' 후작가의 후계자인 '아리스'와 그녀의 교육계인 '마르타' 여승.

요 인물들 중, 최종적으로 여왕의 첩자는......... 결론만 보자면 모두 무죄였습니다.
정확히는, '본의 아니게 모르고 이용 당한' 사람은 한 사람 있었지만, 말 그대로 모르고 당한 거니까 그 쪽엔 죄가 없지요. 본인이 제일 기막혀 하기도 했고.

각각, 휴에게는 '큰형 살인 의혹'이, 레이디 모드에게는 '남편 살인 의혹'이. 아리스에게는 '이복 동생에 얽힌 계승 문제'..등의 불온한 소문이 있었고. 그것들은 모두 왕비와 연결 될 수도 있을 법한 문제들이였습니다.
그래서, 바질가 측에서는 끝까지 의심을 버리기 어려웠지만.... 어쨌거나, 모두 아니였으니 정말 다행이라죠.
읽으면서 저 개성 넘치는 6인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사람으로서, 이런 결말은 쥴리엣 뿐만 아니라 저도 기뻤어요. 하나같이 특이한 점에서 마음에 든 녀석들이라서.

애시당초 윌리엄의 저주에 대해 숨기고 있는 바질가는 물론, 저 3가문의 사람들 모두에게도 '숨기고 있었던' 반전 같은게 있었는데.
가장 놀라운건 '그 사람'이 '저 사람'이였다는 사실입니다. 랄까, 이번 권에서 처음 밝혀지기 전까지 존재도 몰랐던 인물인데!.
애시당초, 저런 상황 자체를 생각치도 못했던 제 잘못일 지도요...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마법'이 판을 치는(?) 이야기였는데 말이죠.
쥔공 커플과 지인들이 마법과 크게 연관이 없기 때문에 자꾸 까먹지만. 이 시리즈에서 마법은, 정말이지 뺄래야 뺄 수 없는 그런 소재입니다. 다시금 느꼈어요.
랄까, 이런 반전 누가 쉽게 짐작 할 수 있겠냐구;;.

어쨌거나, 이로서 쥴리엣은 남정네들을 매혹시키는 마성의 유부녀(<-)로 확실히 자리 잡았네요 ㅋㅋㅋㅋ.
질투해 마땅찮을 윌리엄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게 싫다고 해야할지 좋다고 해야할지 이거 원^^;.
그 '라이벌(?) '들'이, 하나같이 개성 있고 좋은 녀석들이라서 크게 거슬리지 않기는 합니다.
그리고, 사실 누가 들이밀든 간에 이 서로 좋아죽고 못사는 부부에게는 아무런 장애도 되지 않을 게 뻔하지요 뭐.
휴는 둘째치고 '그 사람'은...꽤 마음에 들은 만큼, 쥴리엣에게 빠졌다는게 아쉽기도 합니다. 누구 딴 사람하고 좀 엮어주면 안되나;.
비비안도 그렇고 그 사람도 그렇고. 대체 왜 아름답고 잘난 미청년들은 하나같이 이성에 관심이 없는건지 이거 원-_-;.

왕비의 첩자에 관련된 사건은 무사 종결. '그 사람'이 등장하면서, 바질가를 포함한 4가의 귀족들은 서로의 비밀을 털어 놓으며 서부의 단결을 확고히 하고.
덤으로 윌리엄은 무사히 원래의 22세 육체를 돌려 받습니다....랄까 그냥 전과 같은 상태라고 보면 되겠네요. 불끈불끈 백작의 아명은 아직도 이어진다.....<-.
서부 총독건은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휴'가 맡기로 하고.
그 사람....에이 귀찮다, 어차피 담 이야기부터 주력으로 나올껀데 뭐. 왕태자 '리온'은 왕궁으로 귀환.
왕비와의 직접 대결을 위해, 윌리엄 부부와 비비안, 휴와 리온은 함께 왕성으로 향하기로 하지요.

본격적인 왕궁 편은 이번달 초에 발매된 5권부터 시작.
감상만 볼 때, 이번에도 '끊기 신공'은 어김없이 발휘되는 것 같았습니다.
뭐, 이거 읽고 바로 4권 단편집 읽은 후에 그리 오래 텀을 두지 않고 5권도 읽을 예정이긴 하지만은요.
'아 이 시리즈 재밌어' 라고 감동을 다시금 되새기며 3권을 읽었던 1인으로서. 이이상 미루진 않을 겁니다!

...참, 이번 권의 추천 포인트는 비비안의 '경애하고 존경하고 사랑해 마지않는 형님의 모노마네' 씬.
어머니인 레이디.도라의 스파르타 훈련에 죽자고(?) 노력하는 모습이..... 한 없이 폭소를 자아해 냅니다. 비비안.. 비!!! 이 귀여운 놈>_<.


읽은 날짜 : 2011년 12월 8일


PS... 다음 4권부터 삽화가가 Ciel씨로 바뀝니다.
저야 씨엘씨도 좋아하니까 큰 불만은 없지만.. 바뀌게 된 이유를 확실히 밝히지 않기 때문에 일웹에선 이래저래 의문이 끊이지 않는 모양이더군요.
...확실히, 이 삽화가 분 '아리무라 사바토'상의 그림도 예뻤으니깐요. 특히 1권 첨 봤을 때엔 삽화에서 눈을 못 땔 정도로 정말 좋았는데 말이죠. ..왜 바뀐걸까? 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蝶園の花嫁 - さらわれた身代わり姫の初恋
작가: 相羽 鈴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11/01)

-줄거리-

광석의 나라 '유크레스' 신성교황국. 세상에 다시 없을 큰 마력을 지니고 태어난 황녀 '세라스티아'를 지키기 위해, 그녀와 똑같은 외모로 '대역'을 맡고 있는 소녀 '미라신'은, 언젠가 황녀의 도움이 될 날을 기다리며 '나비 정원'안에서 성장합니다. 때때로 찾아오는 황녀에게 친자매 이상의 정을 느끼면서도, 자신이 '대역품'이라는 사실에 조금은 슬퍼하고... 그러던 어느날, 세라스티아로 착각 한 채 납치를 시도한 '용병단'에 붙잡히게 된 미라는, 납치 한 장본인인 동시에 감시역인 청년 '자크레일'을 만나게 됩니다. 범상치 않은 겉 모습으로 놀라게 한 것과 달리, 어딘가 모를 기품과 함께 서글한 성품으로 그녀를 신경써주는 자칼. 세라스티아의 시집과 관련되어 유크레스 교황국과 '기랏파레'왕국의 동맹을 두려워 한 적국의 의뢰로 인해, 진짜로 착각되어 잡혀온 미라. 세라스티아를 위해 진짜 인 척 애를 써보지만, 얼마가지 않아 들통나게 되고. 그 때 많은 희생을 치루며 그녀를 구해준 자칼과 함께, 단 둘이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평점 : ★★★☆

아이바 린 상의 신작, '나비 정원의 신부 - 붙잡힌 대역 공주의 첫 사랑' 감상입니다.
........ 참, 알기 쉽고도 명확하기 그지 없는 부제이지 않나 싶어요. 내용을 몽땅 설명하는 간결함도 있고.

전작, 재해 로망스를 내신 후 꽤 오랜 텀을 들여서 나온 신작.
그 전작을 무진장 감명 깊게(!) 읽은 1인으로서, 신작이 나온다는 애기를 듣고 뛸 듯이 기뻐하면서 예약했고. 이렇게 잡아서 읽어보기도 했습니...........다만.
음... 여러모로 기대가 컸던 것도 있겠고, 재미는 있었지만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은 기분 문제도 있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에서 크게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결국은 별 셋 반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참 아쉽지 말입니다...쩝.

의도하신 건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깔끔하게 단 권 완결의 해피엔딩.
여전히 한 권 안에 갖가지 설정과 오만가지 에피소드를 다 집어 넣어서, 이야기 전체의 짜임이 '빡빡하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전 권에서도 그랬고, 이번 권에도 어느정도 단조로운 장치가 섞여 있었던게 눈에 보였어요.
한마디로, 말도 안되게 좋은 우연이 겹쳐진다는거?.
어딜 뛰쳐나가니 떡 하니 누군가가 나타나고, 그 누군가랑 합류해서, 구하려 달려갔더니 그 장소에 떡 하니 장본인이 나와있다거나... 뭐, 이런식?.
초,중반 까지는 크게 신경 안쓰고 넘어 갈 수 있었지만 클라이막스로 가면 갈 수록 이런 부분이 눈에 띄어서 '너무 편하잖아?;' 하고 조금은 츳코미를 넣고 싶어졌습니다.
아니, 이렇게 해야 이야기가 제대로 굴러 가는 건 맞긴 맞지만... 무엇보다 급전개가 아니라는 점도 나쁘진 않지만.
뭔가 좀 더 드라마틱한 그런 설정이 있었으면 싶다죠. 조금은 개선 되기를 바래보는 팬심으로서 써봅니다.

이야기로 넘어가서.
이번 주인공인 미라신... 이름이 이상해서 풀 네임으로 안 부르니 그냥 '미라'.
황녀의 대역으로서 성장해, 평생동안 나비 정원 안에서 곱게곱게 자라온 아가씨로, 세레스티아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존재 의의에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지요.
그러던 때에 세레스티아의 약혼 예정을 빌미로, 적국 측이 움직이고. 의뢰를 받은 용병단이 납치해 온건 똑같은 외모의 '대역'인 미라.
외딴 곳에 홀로 떨어져 두려움에 떨면서도, 세레스티아와 나라를 위해 끝까지 진짜 인 척 해내려고 애를 씁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납치해 온 장본인이면서 감시역으로 늘상 붙어 다니는 청년 자크레일.
무대포에, 서글서글한 성품에, 강한 정신력을 지닌 그는 다른 이들과 달리 미라 '자신'을 봐주지요...


위에서도 말했듯 에피소드가 꽤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 중 대부분이 메인 커플을 가까워지게 만드는 성질의 것으로, 납치범과 피해자라는 설정에서 무리감 없이 움직이는 두 사람의 감정을 잘 보여주지요... 라고 해도, 시점은 미라 시점 뿐이긴 하지만.
그러고보면, 자칼은 첨부터 미라에게 올인이였네요.
감시역 일 때 부터 계속 친절하고. 모든게 밝혀진 미라가 용병단에게 위험에 처해있을 때, 진짜 모든걸 다 건내주고 그녀를 구해주고. 그 후에도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고 지켜주는 등등.
직접적인 고백은 안해도, 태도로서 모든걸 보여주는 청년이였습니다.
사랑에 우브한 데다가,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목적 때문에 크게 의식 안하는 미라이긴 했어도.
이런 둘의 케미는 꽤 볼만 했다지요.^^
은근슬쩍 스킨십도 자행하면서, 그녀를 지키고. 또, 그녀는 대역이 아닌 미라 자신일 뿐이라며, 미래에도 함께 있을 것을 종용 하는 등. 적극적인 남주였습니다. 포용력 있는 어른 타입의?.

근데 ㅋㅋㅋㅋ. 처음에 딱 등장했을 때 그를 보고 미라가 기절 할 듯이 놀라고. 읽는 저도 묘사만 보고 헉 소리가 나왔었던 점이 있었어요.
내, 여성향 라노베 300여권 넘게 읽으면서 이런 외모의 남주는 첨 봤엌ㅋㅋㅋㅋㅋㅋㅋ 막 이러고.
생김새가 어떻고 저떻고를 넘어서(물론 잘생겼다고 되어있슴돠). 남주가. 여성향 라노베 남주가.
눈썹이며 입술이며 귀며, 얼굴 곳곳에 십 수개의 피.어.싱.이 작렬.... 아놔. OTL.
제가 저런 류를 좀..많이 무서워 하거든요. 길거리 다니면서 진짜 어쩌다가 보게 될 때에도 좀 많이 놀라고 그럽니다.
근데 자칼이 딱 그렇더라구요. 세상에 맙소사 ㅋㅋㅋㅋㅋ.
미라의 대경질색이 대번에 공감되는 외모 묘사였습니다.
아마, 끝까지 이런 설정 그대로 였으면 저한테는 꽤 마이너스 였을 건데.
아이바상도 이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신건지 뭔지^^;. 중반쯤 되니까 다 빼주더라구요.... 자의랄지 타의랄지 거 참;.
다만 여기서도 온건한 방법이 아니라서 이 때의 묘사도 그대로 그려지는 만큼 식겁해 버렸습니다.
.... 재해 로망스에서의 남주도 죽을 만큼 다치고 고생하고 피를 보는데, 이번 남주는...거기까진 안가도 온전하게 보호해 주진 않으시네요 아이바상. (먼 눈)

우여곡절이 많은 단 둘의 여행이 예상치도 못한 사태로 끝이 나고.
자칼과 강제적으로 떨어진 미라는, 적국의 침입으로 세라스티아를 구하는 동시에 자칼도 구하려는 마음으로. 자신의 의지로서 행동합니다.
그 전까지는 좀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만 취했던 미라이니 만큼, 좀 늦긴 했어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클라이막스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지요.
좀 더 일찍 행동하지 그랬어, 하고 찔러보고 싶은 맘도 없잖아 생기긴 했어도... 뭐, 결과가 좋으면 다 좋은것.
중반부터 예상했던 '반전'이 그대로 들어맞으면서, 해피 엔딩을 맺게 됩니다.
그가 그 였고 그녀가 그녀 였고.. 이런 거죠 네.^^;
다만, 미라는 둘째치고 자칼은... 으음. 아무리 우연 장치가 많은 이야기였다고 해도 이 설정은 좀 무리가 있다고 봐. 하고 끝까지 츳코미를 넣은 건 저 만은 아니였을 거예요 분명;.
무리하게 해피 엔딩!..이란 느낌까진 안 가도 좀 쓴웃음 짓게 만드는 맺기였습니다.
왕도 라면 왕도 겠지요 뭐. 그만큼 뒤 끝이 없고 깔끔하다는 것도 좋은 걸 테고.
그래서 그걸로 납득하고 넘어가 봅니다. 끝도 끝이거니와 왠지 작가분 특성상 후속이 나올 것 같지도 않으니깐요;.

마지막으로, 제일 뒤로 미뤘지만 절대로 빼먹을 수 없었던 점을 지적해 보겠습니다.
왕도긴 해도, 나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이번 이야기에 가장 큰 단점.
이건 저 뿐만 아니라 일웹 곳곳에서도 튀어나오고, 아마존 평에서도 대번에 알 수 있는 점으로서.
삽화가 참 극악으로 질이 떨어집니다-_-.
아무리 맘 넓게 잡고 봐주려고 해도, 매번 책장 넘기면서 새 삽화가 나올 때 마다 '으헉;' '으악;;;' 하고 놀래거나 질색해 버려요.
지금까지 읽었던 라노베 통틀어서, 이렇게 꼴도 보기 싫었던 삽화도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표지는 예쁩니다. 표지까지는 정말 괜찮았어요 색채도 마음에 들고. 인체 구도 어떻고를 넘어서서 시선을 끄는 화려함은 제대로 잡혀 있으니까.
다만, 안쪽 흑백이 말이죠.... 제일 처음 나왔던 삽화가, 위에서 애기했던 자칼의 외모를 보여주고 있는데.
일단 그의 외모가 어떻고를 떠나서, 저는 왼쪽에 드러난 일러스트를 보고 충격을 먹어 버렸습니다. 자칼 얼굴에 피어싱이 수십개가 있든가 말든가,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충격적이였어요.... (버엉).
아니 음.. 뭐랄까. 이게 인터넷 상에 습작을 올리는 일러스트 레이터 같은 경우라면 별 문제 없었을 겁니다. 그런 분들 치고는 귀엽게 그리는 거라고 볼...수 없잖아 있을 수도 있고?..; (<-먼소리냐).
다만, 이게 돈 받고 일하는 프로의 솜씨라고 본다면, 너무 형편없는 수준이라는 거지요. 코발트 편집부 한테 제 정신이냐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알고보니 이 삽화가 분. 218이라고 쓰고 '니이야'라고 읽던데.
제 30회 코발트 일러스트 대상에서 입상을 해서 첫 데뷔 한 분이시더라구요.
아니, 진짜 코발트 왜 이랬어요?;. 컬러는 괜찮지만, 정작 중요한 책의 삽화는 모두 흑백 이라는 점을 인식 했어야지 이것드롸.
어찌나 얼척이 없던지, 코발트 일러스트 대상은 선정 기준에 흑백 일러스트를 안 집어 넣나? 하고 진심으로 의아해 해서 확인하고 왔었습니다 .. 컬러 1점, 흑백 1점이던데. 그럼 봤단 애기잖아. 에라이..(이하 생략).
니이야상. 많이 노력하세요. 앞으로 프로로서 활동 하실 거면 좀 분발하셔야 할 겁니다............-_-.


뭐. .그런 겁니다.
그래서, 꽤 재밌는 이야기로 왕도의 러브로망을 읽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 해!...드릴 수 없는 작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십화를 4번 까지는 보다가, 그 후 부터는 아예 쳐다도 안 보고 글만 읽었던 1인으로서.
첵을 살 때 삽화도 중요하게 보시는 분들 께는 절.대.로. 추천 할 수 없는 그런 이야기예요 이건.
이런 혹평 때문에 궁금해서라도 사 보신다는 분이 계신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 다만 저를 욕하진 말아주세요. (간절)

읽은 날짜 : 2011년 12월 2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レディ・スカーレット - 令嬢の危険な恋人
작가: 彩本 和希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9/01)

-줄거리-

천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물의 도시 '웨르베나'. '아르규로스' 제국에 속해 있으면서도 고유의 문화와 자치권을 인정받은 도시의 총독 딸인 17세 소녀 '아르디아'는, 도시의 상징인 '웨르베나의 소녀'인 동시에, 가문 대대로 물려받은 '열쇠'의 수호자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타인과의 거리를 쉽게 좁히지 못하는 그녀는, 어느날 연회에서 '4년 전의 추억'을 준 청년 귀족 '크롬'을 만나게 되지만, 그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지요. 그러던 때에 1년 마다 돌아오는 '바다의 혼례' 축제 당일, 심장 발작을 일으킨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녀를 둘러싼 상황이 급변하게 됩니다. 총독인 아버지가, 현 황제에 대한 '반역'을 도왔다는 충격적인 보고가 나오게 되고. 증거까지 확인하게 된 아르디아는 모든 재산과 지위를 몰수 당하고 새 총독가의 하녀까지 되어버리지요. 하지만, 그렇게 몰락 당한 상황에서도, 석연치 않은 점을 느낀 그녀는 아버지의 부정에 대한 확실한 증거 수집과 함께 그 결백을 증명해 보이려고 움직이게 되고. 위태로워 보이는 그녀를 내버려두지 못한 크롬이 도와주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 겹쳐지는 목적을 위해 함께 움직이게 되는데...
                                                                                                                    평점 : ★★★

아야모토상의 신작, '레이디 스칼렛 - 아가씨의 위험한 연인' 감상입니다.

전 시리즈르 끝내고 꽤 텀을 둔 상황에서 발매 된 신작.
아무래도 시리즈 화의 가능성은 없어보이는 이야기였네요. 더 나올려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 상태가 깔끔하게 끝나는 엔딩이였다고 할까.
수수께끼 풀이의 추리 부분이 많았던 만큼, 솔직히 좀 지루한 면도 없잖아 있었긴 하지만.
그래도 몰입이 잘 되는 재밌는 이야기였습니다.
연애 부분도, 살짝 부족한 듯 하면서도 은근히 이야기 전반에 잘 깔려있는 정도여서 크게 불만도 없었구요.
이 작가분 작품은, 전 시리즈는 다 소장하고 있으면서도 안 읽어 봤기 때문에 이게 처음인데.
생각보단 괜찮아서 앞으로도 체크해 볼 생각입니다^^.


중세 즈음의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삼은 물의 도시 '웨르바나'를 배경으로 전개 됩니다.
천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도시로, 제국에 속해 있으면서도 귀족들의 자치 정권이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곳.
이 곳의 총독은 귀족들 중 추첨제로 선정되고, 그 권위는 제국의 왕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높지요.
4년 전 부터 총독이 된 아버지를 따라, 총독의 딸..그리고 1년에 한번 씩 해신에게 바치는 축제의 상징적인 존재 '웨르바나의 소녀'가 된 아르디아.
어린 시절에 돌아가신 어머니에 얽혀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는 상태여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사랑하고 사랑 받는 것 자체를 기피하는 살짝 삭막한(?) 정신을 지닌 소녀 입니다.
자신의 타는 듯이 붉은 머리가 콤플렉스 였던 그녀에게, 4년 전. 총독부에서 만난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청년 '크롬'의 말은, 사랑을 피하는 그녀에게 어떠한 추억이 되었고.
17세가 되어 다시 만나게 된 크롬에게서도, 다투고 부딧치면서도 그러한 끌림 때문에 고민하는 모습도 보여주지요.

귀여운 느낌의 삽화에 비해, 이야기 속의 아르디아는 그저 시종일관 똑똑하고 올바르고 자립심이 강한 소녀로 나옵니다.
밑바닥 까지 떨어지고 온갖 구박을 다 받아도 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마음에 들긴 하지만...
음.. 뭔가, 제 눈에는 그닥 귀염성이 보여지지 않아서 좀 그랬네요^^;.
평상시 모습 보다는 크롬과 투닥거리는 모습에서 조금씩 '오토메' 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이 쪽이 훨씬 더 나았긴 합니다.
뭐, 그녀가 조금이라도 머리가 덜 돌아가고 바보같았으면 이야기 자체가 굴러가지도 못했을 테지만은요.
크롬의 활약도 그렇지만, 아르디아의 똑똑함이 제대로 한 몫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추리기미 만만의 이 이야기가 제대로 흘러갈 수 있었던 것도 인정합니다.
...다만, 귀염성이...으음 <-야.

배경 설정이 확실히 잡혀있는 만큼, 연상하기도 쉬웠고. 추리 부분도 그렇게 머리 아프게 돌아가는 것 없이 흥미진진 했습니다.
두 사람이 풀어야 하는 숙제로, 한 가지는 아버지의 부정에 대한 결백을 밝혀내는 동시에 웨르바나 자치 정권의 부패 근본을 찾는 일.
또 한 가지는 '열쇠'의 수호자인 그녀의 도움으로, 현 황제의 동생인 '에반데르 공작'에게 '성검'을 주는 일.
아르디아의 목적과, 크롬의 목적이 이렇게 갈라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동시에 두 가지 목적이 하나로 겹쳐지게 되지요.

총독의 딸이였을 때 아르디아의 약혼자가 될 뻔한 에반데르 공작은, 그 직위를 인정받기 위해 '선조의 피'가 흐르는 자만 쥘 수 있다는 성검을 얻어야 했고. 그에 '부하'인 크롬을 웨르바나로 보낸 것.......................인데.
뭐, 이건 솔직히 초반부터 눈치 챌 수 있는 애기였습니다. 랄까 모르는 분들도 아무도 없겠지요(..).
크롬이 지닌 '수호의 능력' 운운 부터가 확실한 증거라서...;.
끝까지 아르디아는 몰랐지만, 읽는 독자는 다 알 수 있었던 만큼. 후반부의 전개에도 반전 따위를 느낄 거 없이, 얼른 원하던 전개로 흘러가기를 바라면서 읽었습니다.
저 부분이 뭔가 좀 더 극적이였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았을텐데!...그게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막판 아르디아의 수호기사(?)인 성수 '파트라시온'이 밝히는 애기도 좀 재밌었는데.
음.. 메인 커플에게 사랑의 방해물이 전혀 없었던 걸 생각해 봤을 때, 차라리 이 파트리시온이 인간으로 변신해서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조연이 되었으면 좋았을 거 같았어요.
그럼 진짜 볼 만 했을 텐데 말이죠.
메인 커플이 좀 투닥거리긴 해도, 크롬은 초반부터 끝까지 (돌려서나마) 아르디아에게 올인이였고.
둔하고 일부러 피하는 기미의 아르디아는 계속 눈치 못채는 척 하면서 피하고만 있으니.
위에서 말한, 연애 부분이 얕은지 짙은지의 문제는 바로 여기서 나오는 거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파트라시온이 제대로 인간화 되어서 활약만 해줬음, 조금 더 크롬이 적극적으로 다가오면서 아르디아도 확실히 대해주지 않았을까?...싶은 전개가 말이죠. 아쉽단 말이죠. 쳇.
아니 뭐, 워낙 풀어야 할 문제가 깊은 데다가 이야기 주제 자체가 추리물(?)이다 보니, 이런 사랑의 밀당을 넣을 분량도 없었을 테지만은요... 알고는 있습니다.
저런거까지 넣었다간 300페이지는 가볍게 넘겼을 지도 모를일이고;.


마지막, 기대한 만큼은 아니였지만 나름 극적인 연출 후 진실이 밝혀지고.
크롬과 아르디아는, 황제에 의해 웨르바나의 '신 정치'의 한 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위치로 자리잡게 됩니다.
두 사람의 연애 전개도, 여기서 나름 잡히긴 하지만...
뭔가, 완전히 확실하게 들러붙는 것과는 거리가 좀 있긴 했어요.
이것 때문에 후속이 나올려면 나올 법도 한데, 마지막 페이지에 '끝' 자를 보고나니 왠지 그런 기대를 품을 필요도 없어 보인달까...;;.
아니, 크게 아쉬울 건 없는 엔딩이였으니까 저도 큰 불만은 없어요.
후속을 애타게 기다릴 정도로 완전 재밌게 읽은 것도 아니니까. (먼산).

한 권 딱 떨어지는, 잘 잡힌 설정에 추리+연애 기미. 덤으로 두툼한 두께의 오토메 소설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11월 17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そして花嫁は恋を知る - 想いは砂色の聖地に集う
작가: 小田 菜摘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11/01)

-줄거리-

브라나의 왕녀인 17세 소녀 '류비아'. 동쪽의 대국 '오르드 브라이'의 산하국인 '카라 브라이'왕국에 후처로 시집갔었던 언니의 사망으로, 다시 그녀가 후처로 들어가기로 되어 있었지만. 그 약혼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카라 브라이의 왕이 사망. 대신해, 직 후 즉위한 왕태자 '알렉'과의 약혼이 결정됩니다. 6년 전, 후처로 시집갔었던 언니를 피해 카라 브라이를 떠나 오르드 브라이에 머무르고 있었던 알렉이기 때문에, 언니를 좋아했던 류비아에게는 아무래도 편할 수 없는 상대. 거기다, 직접 만난 그는 무뚝뚝하고 배려심 없어 보이는 태도로 더욱 탐탁치 않게 보여지지요. 그러던 때에, 오빠인 브라나 황제가 류비아의 혼인 지참금으로 딸려 보낸 '가이다스탄' 항구의 '독점권'을 놓고, '샤르프 교'의 '누르.파스티마' 왕국의 '라디르' 왕자와, '루시안 교'의 '나발' 왕국의 '루빅크' 왕자가 방문해 오고. 그에 대항하기 위해 알렉과 손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 맞딱들이게 되는데....
                                                                                                                평점 : ★★★☆

요메코이 시리즈 12권 째인 '그리고 신부는 사랑을 안다 - 연정은 모래색의 성지에 모인다' 감상입니다.

바로 앞에 나왔던 '신부의 선택' 시리즈가 2권으로 끝을 내고....(아마도?), 다시금 돌아온 요메 코이 시리즈 12권.
매 권마다 다른 시간대와 다른 배경, 다른 주인공을 내세우는 이번 신간은 '카라 브라이'라는 동방의 왕국을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 나왔던 이야기가, 이 작가 분으로선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당도가 높았던 만큼, 요메코이 시리즈라고 해도 기대 좀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조금은 기대치를 높였던 이번 이야기.

....아니 뭐, 요메 코이 시리즈니깐요. 뭘 바랬니 난.. OTL.
초반 두 사람의 만남 씬 이후부터 대강 감을 잡고, 여느 때 처럼 연애 묘사에 대한 바램을 접었다지요.
그랬더니, 개인적으로는 요 시리즈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재밌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18번으로 등장하는 '고 놈의' 종교 문제는 여전했지만, 메인 두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대처하는 시츄 등이 상당히 취향이였거든요.
정치적인 문제는, 앞에 나왔던 '시리우스 황제' 때의 이야기가 정말 극심했던지라; 거기에 비하면 약한 수준.
메인 커플의 풋풋하디 못해 풋풋한 연애도, 기대를 접고 보니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결론적으로는, 생각보단 괜찮은 평을 내릴 수 있는 이야기를 읽었다고 생각합니다^^.

'신부의 선택'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했던, '몽골 제국'을 모티브로 삼은 '오르드 브라이' 제국.
제국의 탄생을 다루었던 위 작품에서 대략 400여년이 흐른 시점에서 시작 됩니다. [각주:1]
몽골 제국이 모티브이니 만큼 그 거대한 제국을 각 형제, 아들들에게 나누어서 산하국 형태로 통치했었던, 그런 설정도 그대로 따왔어요.
카라 브라이 역시 하나의 왕국이긴 해도 기본, 오르드 브라이를 '본국' 으로 삼고 거기의 지침을 대부분 따르는 형태를 취하고 있지요.
요메 코이 시리즈로 따지면, 시리즈 1편과 2편 사이의 500년 안 밖의 시점을 다루었다고 하네요...라고 해도 1편은 안 읽어 봤지만.
그래서 그런가, 시리즈 대부분에서 큰 영향력을 차지하던 대국 브라나의 위상은 이번 권에서는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쇠약의 길을 걷기 시작한 시점으로 보여지네요.

브라나의 황녀 류비아.
카라 브라이로 시집갔었던 7살 위의 언니가 죽은 후, 홀로 남은 카라 브라이의 왕에게 다시 후처로 들어갈 예정이였지요.
브라나와 카라 브라이의 친교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황제의 바램이였고, 류비아 역시 카라 브라이로 자주 방문해 '형부'의 사람 됨됨이를 알고 있었던 만큼 큰 불만은 없었던 약혼이였으나.
문제는, 그것이 채 이루어지기 전에 왕이 급사해 버리고 새 왕이 즉위하게 된 것입니다.
그녀의 2살 위인 새 왕인 '알렉'은, 류비아의 언니가 시집오자 마자 왕태자임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떠나 본국 오르드 브라이에 머물렀던 과거가 있어서, 그 때문에 언니의 마음의 짐을 염려했던 류비아에게 있어서 결코 편하지만은 않은 상대.
거기다, 첫 만남 때 부터 예의보다는 다짜고짜 하고 싶은 말만 꺼내고 무뚝뚝한 태도를 취하는 그 때문에 그런 불화는 점점 심화되지요.
그러던 때에 오래전부터 서로를 견제 한 2대 종교 '샤리프 교'와 '루시안 교'를 대표하는 각 국의 왕자들이 도착하게 되고.
카라 브라이의 영토에 위치하는 성지 '하바트' 계곡의 유일한 통로인 '가이다스탄' 항구의 독점권을 놓고 대립하는 두 왕자에 맞서서, '본국의 방침'을 지키려는 알렉과 류비아는 손을 잡게 됩니다....


이번에도 빠지지 않는 종교 문제.
샤리프 교와 루시안 교는 근본이 비슷하기 때문에, 하바트 계곡은 두 종료 공통의 성지가 될 수 있었지만, 문제는 두 종교가 오랜 세월동안 전쟁도 불사 할 정도로 극단적으로 사이가 나쁘다는 것입니다.
카라 브라이는, 본국 오르드 브라이의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방침을 따르고 있고, 새로 즉위한 알렉은 물론, 같은 방침을 지닌 브라나의 황녀 류비아 역시 마찬가지.
가이다스탄 항구를 자기 종교만의 독점으로 삼고 싶어 하는 두 왕국의 왕자들에게 맞서서,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벌고 문제를 해결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죠.

사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보고 싶지 않았던 지긋지긋한 '루시안 교'가 등장했기 때문에, 두 왕자의 등장 씬에서 이번 권의 악역은 루시안 교의 절대적 신봉자인 '루빅크' 왕자가 될 거라고 멋대로 믿어 버렸었어요.
저 종교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행동을 한 적이 없는 악덕 종교라-_- 편견이 생기는 것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먼 눈).
근데, 저 루빅크 왕자가 예상과 많이 벗어난 인물....이랄까, 이 시리즈 통틀어서 가장 개성 있는 인물이였기 때문에 악역은 아니였고. (훌륭한 KY로, 일웹에서는 '愛すべき馬鹿' 라는 평도 있고, 오히려 고도의 계략적이라는 평도 있어요...ㅎㄷㄷ)
...그렇다고 해서 일을 꾸민 사람이 악의를 갖고 있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번 이야기에서 눈에 띄는 악역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것도 나름 신선한 전개였네요.

위 항구를 둘러싼 문제도 문제지만.
카라 브라이 안에서도, 본국과의 독립을 원하는 독립파와 그에 반대하는 본국파 사이의 대립도 또 하나의 문제로 떠오릅니다.
특히, 대부분의 귀족들이 차지하는 독립파는 '샤리프' 교도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항구의 독점권에 대해서도 '누르 파스티마' 왕국을 지지하는 쪽이고.
치안 장관을 앞장선 극단 독립파들은 더 앞서서, 루시안 교도인 브라나 황녀 류비아의 존재 자체도 탐탁치 않게 여기지요.
.... 이렇게 사방팔방 적이 산재되어 있고, 쌓인 문제도 많은 커플 이였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 같은 목적을 지니고 함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첫 인상은 최악이였다 해도 같이 붙어 다녀야만 했던 메인 커플.
자신의 언니를 미워하는 것 같아 보여서, 그가 불편했던 류비아였지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고, 즉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이 부족하지만 그 만큼 배 이상으로 노력하는 알렉의 진심과 성품을 알게 되면서, 점점 그에게 끌려가게 되지요.
귀한 막내로서 곱게 자라, 정치와 사회 문제에 큰 관심이 없었던 그녀가, 알렉에게 감화 되면서 변해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본성은 착하고 올곧은 소녀라서, 알렉이 지닌 문제들에 공감하게 되고.
시간이 흘러, 자신이 품고 있던 그에 대한 '오해'를 깨닫게 되면서, 이루 말할 수 없이 복잡한 감정을 안게 되지요.
한마디로, 좋아하는데 죄책감 때문에 그걸 표현 하기 어려운 상태 랄까?.

그런 그녀에 비해, 알렉의 시점은 전무 했으나. (시리즈 특징이니 그려려니 했슴돠-_-)
자신의 문제에 공감하면서, 함께 노력하는 류비아에 대한 호감을 눈에 띄게 표현하는 그의 마음은 손쉽게 짐작 할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 끝까지 제대로 된 키스는 무슨. 좋아한다는 고백 조차도 제대로 주고받지 않은 풋풋하.....다고 해야하나 밋밋하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그런 커플이긴 하지만.
그런 고백에 매달리기 보다는, 서로를 향한 진심을 더 깊게 표현하는 녀석들이라서 큰 불만은 없네요^^.

거기다 위에서도 애기했듯 멋진 시츄가 나오는데.
바로, 독립파와 라디르 왕자가 손을 잡고 두 사람의 약혼을 파기하려는 시츄가 나오거든요?.
거기사 알렉은 라디르 왕자의 여동생과 약혼을 강요당하고, 류비아는 라디르 왕자에게 청혼까지 받습니다.
제대로 확답을 내릴 수 없는 상황에서, 알렉이 라디르과 함께 있는 류비아에게 노골적으로 질투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ㅁ//.
문제는 둘 다 우브하기 그지 없어서, 저런 마음이나 행동 자체에 스스로도 의아해 한다는거죠 ㅋㅋㅋ.
라디르 왕자에게서 뺏어오듯 포옹까지 한 알렉인데, 본인이 왜 저랬는가 이해도 못하고 ㅋㅋㅋㅋ.
거기에 혹시?...하고 의심하는 류비아도 귀여웠어요^^.
이야기가 극단적으로 치달아서, 류비아 쪽에서 약혼을 파기하고 라디르의 청혼을 받아들이는 데 까지 갔음에도.
그래도 류비아를 찾아와 그녀를 끌어안으면서, 왕비로 삼고 싶은건 너 뿐이라고 애기하는 그... 아우>_<.
워낙 이성에 대한 태도가 서투른 알렉이니 만큼, 이러한 모습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여기는 정말 베스트 씬 인 듯!


까딱하면 주변 상황에 의해 갈라질 뻔한 두 사람 이였지만.
예상치 못한 인물의 음모와, 그럼에도 류비아에 대한 마음으로 그것을 수포로 돌렸던 것까지 포함해서.
어쨌든 두 사람은 함께 있을 수 있게 됩니다.
파국의 길만 남은 '누르 파스티마'의 미래나, 결혼식을 눈 앞에 두긴 했지만 아직 독립파가 건재한 상황의 메인 커플이나.
후속이 나오려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끝이 나지요.
이 시리즈는, 가끔 이런식으로 후속이 나와주는 경우가 있는 만큼 아무래도 기대하게 되네요.
이번 이야기가 생각 이상으로 재밌었던 만큼, 뒷 이야기를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기도 하구요.
제대로 된 키스도 못 해본 커플이라, 하다못해 거기까지만이라도 가주길 바라게 되는 마음이랄까...;;.

어찌 될지는 작가분 맘, 혹은 코발트 편집부의 마음이겠지만.
일단은, 기대를 안고 기다려 보렵니다^^;.

이번 작품 추천합니다. 이 시리즈를 읽어보시는 분이시라면 꼭 빼놓지 말고 체크하시길!.


읽은 날짜 : 2011년 11월 14일


PS... 근데, 지금까지 이 시리즈 감상을 쓰면서 매번 '따로 읽어도 상관 없습니다' 라고 애긴 했지만. 이번 이야기를 읽으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틈틈히 지금까지의 상황이나 설정들이 다르게들 끼워지는데, 그게 이야기의 재미를 높이는 큰 장치가 되더라구요. 배경 설정에 대한 이해력을 돕는 차원에서도, 역시 시리즈는 제대로 묶어서 읽어보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 시리즈 권수가 많아서 쉽진 않으시겠지만은...;;



PS 2....



  1. 초대 황제에 이은 2번째 황제의 이야기도 나오던데.. 아스라이가 아니였네요^^; 그의 이복동생인 메르키가 이은 듯. ..뭔가, 아스라이는 황제가 안 될것 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역시나.;;. 그냥 산하국 중 하나를 통치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본문으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乙女☆コレクション - 怪盗レディ・キャンディと麗しのファントム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9/01)

-줄거리-

초봄을 앞두고 있는 아직은 추운 겨울. 약혼자인 유이토의 집에서 달콤한 한 때(?)를 보내고 있던 스즈메는 잠깐의 방심으로 사쿠라코우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장식 인형을 부숴 버립니다. 유이토와 함께 인형의 수리를 위해 거리를 나선 스즈메. 곧 낡은 인형가게를 발견해 수리를 맡기면서, 두 사람은 떨어져 내린 종이 인형을 발견하게 되고, 재액을 쫒는 인형으로서 스즈메가 보관하게 되지만. 문제는 다음 날. 그 것은 단순한 종이 인형이 아닌 '저주받은 사보물'의 하나인 '만죠우'로, '주인'으로 삼은 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계약으로 움직이는 인형임을 알게 되지요. 만죠우는 자신을 주워서 숨을 불어넣은 유이토를 주인으로 삼고, 그의 마음 속에 깊이 남아있는 소원을 대신 들어주려고 하니. 첫번째는, 스즈메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 두번째는 숙적인 괴도 레이디 캔디를 붙잡는 것으로, 현재의 스즈메로선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소원 들 뿐. 결국, 만죠우의 정체가 유이토에게 발각 되면서, 일은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그러는 한편, 유이토의 직속 상사이자 '저주받은 사보물' 특별 본부의 주축인 '하츠세노미야' 중사는, 직접적으로 스즈메에게 손을 뻗쳐 오는데.....
                                                                                                                 평점 : ★★★☆

시리즈 7권 째인 '오토메 콜렉션 - 괴도 레이디 캔디와 아름다운 팬텀' 감상입니다.

벌써 7권!....그리고, 연애 면이나 사건 면에서 꽤 많이 진전된 한 권이였습니다.
지금까지 키스 한 번 제대로 못하고 6권이나<- 헤맸던 두 사람으로선, 정말 장족의 발전!.
거기다, 책 띄지에 당당히 '클라이막스 직전' 이라고 당당히 쓰여져 있는 것 처럼, 사건 쪽 전개도 상당히 진전 되었어요.
진짜, 잘하면 다음이나 그 다음 권 쯤에 완결이 날 것 같습니다.
아닌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텀이 있어서 길게 이어진 시리즈이기도 했으니, 슬슬 완결 날 때도 되긴 했죠 정말.
.... 재밌긴 하지만, 조금씩 지루해지고 있었던 1인으로서, 꽤 반가운 시츄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번 권은 시리즈 팬이라면 누구나 다 쌍수 들고 환영할 만한 급진전 시츄가 많았음에도. 썩 즐겁게만은 읽을 수 없었던 저.
읽으면서, 그 이유를 깨달았다지요.... 아니 왜 난 오토메 소설을 읽으면서 오토메틱 하지 못한 생각으로 산통을 다 깨나 몰라...(먼산)

이번 권은, 유이토의 도플갱어!......라기 보다는 형대(形代)인 만죠우와 얽혀서 진행 됩니다.
재액을 얻어가거나 소원을 들어주는 형대로, 저주받은 사보물의 하나인 만죠우.
그 것을 주워서 숨을 불어넣은 유이토의 '분신'으로서, 그의 소원을 대신 이뤄주기 위해서 분발 합니다....만!.
유이토 입장에서는 '분신 주제에 나의 스즈메에게?!' 마인드고, 스즈메 입장에서는 '분신인데 왜 유이토상에게 느끼는 두근거림이?!'...의 마인드인 거죠. 마냥 반길 수 만도 없는 상대랄까^^;.
읽는 독자로서는, 평상시의 츤데레 왕자 유이토보다 훨씬 더 상냥하고....더 나아가 세크하라기미 만만의 '유이토(분신)'을 볼 수 있다는게 꽤 즐겁기는 했었습니다.
삽화가 더 많았으면 더 몰입 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뭐, 그렇다고 해도 스즈메를 '유혹' 할 때에 유이토 흉내(?)를 내긴 해도, 평상시는 만죠우 개인의 성격이 그대로 나오는지라, 딱히 유이토의 분신이라는 생각은 안 들긴 했습니다.
비쥬얼은 둘째 치고라도, 평상시의 만죠우는 마인드가 헤이안 시대의 남정네 그 자체라서...뭔가의 위화감?.
스즈메도 처음에는 유이토의 얼굴과 목소리로 유혹해오는 데에는 황홀해 하며 좋아하긴 했어도. 어쨌든 그녀의 왕자님은 진짜 유이토 하나 뿐이다 보니, 이러한 만세 삼창의 삼각 관계(??) 시츄도 그렇게 오래가진 못한다죠.
거기다 그 근본은 그녀가 모아야 할 저주받은 사보물 중 하나기도 하고.

결국, 이번 이야기에서 만죠우의 역할은, 메인 커플의 정을 더 끈끈하게 맺어주는데 있었다고 봐집니다.
덕분에, 이 두 사람. 지금까지의 삽질과 빼기 등의 답답 모드가 다 어디 간마냥, 정말 한 권 내내 러브러브 그 자체 였거든요.
1권의 두 사람을 떠올려 보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변했습니다 둘 다.
스즈메는 빼지 않고, 오히려 대담해 졌으며. 유이토는 전 처럼 스즈메의 진심을 곡해 해서 틀어박히지 않고 당당해 졌어요.
일단, 지금까지 6권 내내 끌어왔던 키스씬을 단 번에 성공 한 것도 물론, 그 이후 시도 때도 없이 반복하는 시츄 하며.
1권부터 내내 끌어왔던 네타, 스즈메'만' 기억 못했던 '10년 전의 프로포즈'도 이번에 떠올리고.
더 나아가, 만죠우의 가감없는 설명 아래 '온전히 유이토의 것'이 되느냐 안 되느냐로 공방을 펼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다니!!!.
코발트인데!!! 아니, 이 시리즈인데?!!... 뭔가, 정말 감개무량 그 자체 입니다.
스즈메가 워낙 어려서 '가지니 마니' 하는 애기는 되.게. 안 와닿습니다만;.... 그래도 이 두 사람 사이에 이런 '진도 빼는' 대화가 나온다는거 자체가 믿겨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실감이 안났던 걸수도;.

이래나 저래나, 결혼 전엔 절대 스즈메를 가지지 않겠다는 유이토.
결국, 두번째 소원인 괴도 레이디 캔디를 잡는 것으로 대신하려는 만죠우...
그리고, 전부터 불온한 낌새를 보였단 라스보스 격인 '하츠세노미야' 중사가 제대로 활약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번 권의 스즈메...레이디 캔디는, 그의 손아귀에서 놀아 난 것이나 다름 없어요.
자기 딴에는 잘 해결하려는 마음이긴 했지만, 냉정한 독자의 눈으로서(응?) 볼 때엔, 불 곁으로 날아드는 불나방보다 더 어리석어 보였다능.
랄까, 읽는 내내 제가 제일 마음이 안 들었던 점이 여기서 굉장히 짙게 느껴지던데 말이죠.
이쯤되면, 스즈메가 스스로의 정체를 유이토에게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렇게까지 확실히 마음을 주고받은 연인에게, 끝까지 스스로의 정체를 숨길 생각을 하고 있다는거 자체가 잘 이해가 안가요.
저주받은 사보물에 얽히면 유이토가 위험해지니 어쩌니하는데, 이미 충분히 얽혀있는거 같고;.
무엇보다, 제일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의 임무를 방해하면서 까지 숨겨야 하는 이유가 대체 뭔지.
십 수년간 함께 자라오면서, 유이토의 올곧고 바른 성격을 잘 알고 있고. 뒤늦게서나마 그의 깊은 연정도 깨달았으면. 그를 믿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너임뫄.
결국 스즈메는 자기 생각만 하는 거 같아보여서, 그게 좀 짜증났습니다.
저러고 버티다가, 결국 이번 권에는 자기 때문에 중상까지 입혀 버리거든요. 너 때문이야 너.=_=
유이토나 스즈메나, 1년 안에 결혼하겠다는 목표로서 서로에게 얽혀있긴 한데.. 이게 어떻게 해결이 날지, 지금으로선 감도 안 잡히네요.

후반부, 레이디 캔디를 구하고자 유이토가 중상을 입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레이디 캔디의 '유이토상!'이란 외침에, 적어도 유사 중위는 스즈메라는 것을 깨달았을 거구요.
하츠세노미야 역시 미리 알고 있었을 거고.
문제는, 이 때의 외침을 유이토가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에필로그만 볼 때 태연한 모습을 보면, 정신이 없어서 못 들은거 같아 보이기도 한데.
저 개인적으로는, 이 때 유이토가 깨닫고 일부러 입을 다물고 있는 시츄....였으면 좋겠어요.
어린 시절 봤었던 모 괴도 만화처럼, 끝의 끝에와서 밝혀지는 것 보다는. 미리 알고 있으면서도 말 할 때 까지 기다리며 덮어주는...그런 전개가 더 멋져 보이거든요.
...사실, 스즈메의 와가마마 때문에 유이토가 조금이라도 힘들어지는게 싫을 뿐입니다. 쿨럭;.

다음 권이 완결일지 아닐 지. 기대하면서 기다려 보겠습니다.
유이토 너 이자식 힘내라....! (눈물)

읽은 날짜 : 2011년 11월 7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愛は英国子爵の嘘に導かれて - 恋人たちのファンタジー・ヒストリカル
작가: 花衣 沙久羅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9/30)

-줄거리-

19세기 중반의 영국. 빈민가인 '이스트 엔드' 출신인 16세 소녀 루루는, 병든 아버지와 도움이 안되는 오빠들을 대신해 매일같이 '간판 그림'을 그리며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그 해 크리스마스 이브 날, '윈드미어 공작'이 연인에게 청혼하는 꿈 같은 장면을 목격 한 날 저녁. 빚쟁이들에게 쫒겨 팔려갈 뻔한 루루는, 대천사 미카엘 같이 아름다운 미모의 청년에게 도움을 받게 되지만, 그는 갑작스럽게 그녀를 '마이 레이디'로 부르며 강제적으로 납치해 오지요. 정신을 차린 루루는, 그가 '아서 베릭'이란 이름의 귀족,'자작'임을 알게 되고, 덩달아 그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반 강제적으로 그의 '형식상의 부인'이 되어버립니다. 아서는 자신과 대립중인 아버지 '켄드릭'경 에게 맞서기 위한 상대로 루루를 선택한 것이고, 결국 두 사람은 한시적인 계약 결혼 생활을 이어가지요. 거기다, 아서는 줄곧 알 수 없는 상대에게서 암살 시도가 끊이지 않은 위험한 상태. 시작이야 어쨌든, 아서에 대한 걱정과 관심을 끊을 수 없는 루루와 달리, 아서는 차갑고 의무적인 태도로 '형식상의 부부'만을 강조하는데...
                                                                                                             평점 : ★★★★★


시리즈 5권인 '사랑은 영국 자작의 거짓말에 이끌려서 - 연인들의 판타지 히스토리컬' 감상입니다.

바로 이어서 읽은 5권.
전 권과 같은 시대 배경에, 앞의 커플이 조연으로 등장. 그리고 이번 권의 남주인 아서와 전 권의 남주 '가이'가 친구 관계 라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스핀오프 작품 이였습니다.
전 권의 커플들도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던 만큼, 처음 잡았을 때에는 가이와 아리스를 보려는 혹심(?) 때문이였지만, 오히려 주객 전도가 되어버렸어요.
이번 권은 앞에서 보다...아니, 읽었던 이 시리즈 통틀어서 가장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별 5개 준 것도 얼마만인지!!
어딘지 모르게 할리퀸 분위기가 물씬 풍겼던 전 권에 비해, 전반적으로 통통 튀는 느낌에 연애 전개도 깊은 만큼, 더 재밌더라구요.
무엇보다 여주인 루루의 성격이 제대로 밝고 당찬 덕분에, 이야기 전체의 분위기도 가볍고 귀여웠던게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작가분의 작품 중 아마 제일 씩씩한 타입일꺼예요 루루.
그런 그녀가 주인공인 덕분에, 읽는 독자로서는 책장이 넘어가는게 아쉬울 정도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지만은요.

주인공인 루루.
길거리에 버려진 그녀를 주워와 길러준 '아플톤' 가의 양녀로, 빈민가인 '이스트 엔드' 출신의 소녀 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술에 쩔어 지내는 아버지와 빚만 늘리는 오빠들을 대신해, 특기를 살려 '간판 그림'을 그려 생계를 꾸려 나가고 있지요.
그런 그녀의 인생이 뒤바뀔 만한 만남은, 우연히 길을 지나다 본 '윈드미어 공작의 프로포즈' 씬 이후의 크리스마스 이브에 벌어졌고.
빚쟁이들에게 쫒기던 그녀를 구해준 눈부신 미모의 청년은, 어안이 벙벙한 루루에게 그대로 키스를 감행.
그 키스로 인해 '잠드는 약'을 먹여져 쓰러진 루루는, 자신을 납치한 청년이 '아서 베릭' 자작 이라는 사실과 함께, 그의 멋대로 '신부'가 될 것을 종용 당하지요....


이야기는 대부분 루루의 시점이고, 간간히 아서의 시점이 섞여 있어서 그의 심리도 꽤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전반적으로 연애 일색의 이야기였으므로, 메인 커플의 맺어지는 과정이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그려지거든요.
특히, 어느 정도 자기 중심적이지만 이성적인 타입의 아서가, 사고뭉치 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부인에게 끌려 가면서 우왕자왕 하게 되는 모습이, 완전 미소 작렬케 만들지 말입니다!
이렇게 좌지우지 되는 남주를 보는걸 좋아하는 만큼, 루루 시점 보다 간간히 나오는 아서의 시점 쪽이 훨씬 반가웠다지요. 더 많았으면 싶었을 정도로!.
주인공인 루루는, 천성이 밝고 씩씩한 데다가 또 한정없이 착하기 까지 한 전형적인 타입이긴 합니다만, 천방지축 마냥 사고만 치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고 위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 만큼, 참 예뻐 보이는 녀석이였어요.
자신에겐 어울리지 않는 자리라고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아서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고생고생 하며 귀족 숙녀 수업에 힘쓰고.
비밀이 많은 데다가, 쉽사리 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아서의 태도에 상처 입으면서도, 끝까지 그를 무시할 수 없어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도우려고 하고...
이러한 루루의 행동과 직설적인 말들은, 아서에게 있어서 줄곧 돌려서 표현하기만 하는 답답한 귀족 아가씨들과 다른, 신선한 매력을 느끼게 해주거든요.

거기다, 아서 이녀석.
거의 초반부터 루루에게 홀딱 반해 있는게 눈에 선~히 보이는데, 본인은 스스로의 그런 감정을 눈치채지 못하고 자꾸 고민만 연발하지 않나.
누구보다도 루루를 생각하는 건 좋은데, 그런 마음이 '잘못 돌려 표현되어서' 루루의 오해를 사는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중반부 쯤.
읽는 저로서는 참 답답하면서도, 아서의 시점이기 때문에 '이놈 봐라? ㅋㅋㅋㅋㅋㅋ' 요러고 막 좋아서 몸을 베베꼬고..뭐 그랬습니다.
듣는 루루의 입장에서 아서의 속마음이 아닌 '대사'만 들었을 때 그게 얼마나 가슴 아픈 말인지, 보는 저도 충분히 알겠지만. 그래도 저는 루루가 아닌 독자라서 그의 진짜 마음을 알거든요. 그러니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라지요!
친 아버지에게 끝없는 암살 시도를 당하고 있는 자신의 입장에서, 그녀를 곁에 둬서 다치게 할 순 없고. 그렇다고 해서 그녀와 '이혼'해서 떨어트려 놓으려는 시도는 어떻게 해도 불가능.
이런 딜레마 속에서, 자꾸 엇나가는 발언으로 루루를 멀어지게 만든다지요. 본인이 의도치 않게!
그러다, 중반. 가짜 지위의 '자작 부인'이 아닌 '루루 아플톤'으로서의 그녀의 재능에 닿은 동시에, 솔직하게 부딧쳐 오는 그녀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게 되고....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클라이막스로 치닫습니다.
사실, 제가 케미가 제대로 돋는 메인커플을 너무 좋아해서 그렇지; 이야기 전개는 여전히 '작가분 특유의' 급전개 모드거든요.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해피엔딩 시츄도 여전하구요.
거기다, 이번 권은 루루가 주인공이기 때문인지 뭔지; 평상시보다 훨씬 더 '극적인 연출'이 두드러지는 전개가 많았던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 만남부터, 중반도 그렇지만. 급하게 치닫는 후반 부분에는 '우와 말도 안돼~' 라고 육성으로 내뱉고 싶었던 '우연'도 너무 많았거든요.
아무리 메인 위주의 해피엔딩 지상주의 시리즈라지만, 이건 좀 많이 쪽팔린다 싶을 정도로요.
이런 허술함이야 말로 귀여운 점이고, 소녀 소설의 정석이다!...라고 말 못할 것도 없지만.... 예 압니다. 반한게 죄라고. 어디까지나 저의 콩깍지 씌워진 눈에 의한거지요 뭐.
아마 저처럼 메인 커플에 홀딱 빠지지 않으신 분들이 보신다면, 이런 점들을 충분히 지적하시고도 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읽는 저는 마음에 들었으니 다소의 단점은 그대로 눈감아 주고 넘어갈 수 있어요. 내맘이라능!<-

발로서 뛰는 자작부인 '루루'에 의해, 오랜 세월동안 이어진 아버지 켄드릭 경과 아서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고.
동시에,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두 사람은 '형식상'의 부부가 아닌 '진짜' 부부로서 만인에게 공표.
여왕폐하의 허락을 받아 부부가 된 것을 인정 받게 되고, 끝까지 속이고 있었던 켄드릭 경에게도 사실을 알릴 수 있게 됩니다.
평민 출신이지만, 누구보다도 사랑스럽고 재능넘치는 아내를 둔 아서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편과 미래를 걸어가기 시작한 루루....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뒤로 하고 책장을 덮었습니다.

좋아하는 커플이니 만큼, 여느때 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도 아쉬운 해피엔딩 이였어요.
재기 발랄한 루루가 그리는 '카툰'을, 아서의 눈을 통해서 보는, 그러한 씬들이 다 읽고 난 후에도 계속 생각이 날 정도로. 군데군데 인상깊은 장면이 많았던 만큼 더 즐거웠습니다.
위에서 단점으로 지적했던 '극적인 연출' 역시, 진부하긴 해도 그 만큼 기억속에 남는 부분인 것도 확실했거든요. 아...말하다보니 또 아쉽네요^^;.

작가분인 카이상도 꽤 마음에 들어하던 커플이셨는지, 후기에서도 두 사람에 대한 애정과 뒤를 이어서 더 쓰고싶어 하는 욕구도 슬쩍 비추시던데.
저로서는 거기에 완전 동감하면서 코발트에 건의 문구라도 보내고 싶은 심정입니다 정말.
이 시리즈는 단 권이 기본으로, 이번 '영국편' 처럼 스핀오프로 나온 것도 드문 일인건 알긴 하지만...
이 책이 인기가 많아 잘 팔리게 되면, 완전 불가능한 일도 아닐 건데 말이죠.
루루나 아서는 물론, 그들의 친구인 가이와 아리스 역시, 가능하다면 좀 더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은근한 기대를 담아서 기다려 보려구요.
작가 쪽에서 이렇게 강력히(?) 바라고 있다면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을 지도 모르잖아요?^^

읽은 날짜 : 2011년 10월 20일

PS 1... 코발트의 공식 소개 페이지 입니다. 주소는 '이곳'

PS 2...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愛は英国公爵の瞳に導かれて - 恋人たちのファンタジー・ヒストリカル
작가: 花衣 沙久羅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0/12/28)

-줄거리-

19세기 중반의 영국. 귀족 사교계의 '시즌'의 막바지 무렵. 19세 소녀 아리스는 재산가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직후 집안이 몰락하여, 장녀인 그녀가 친척집에 가정교사를 하며 간신히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파티 회장에서 영국 최고의 독신 귀족남성으로 인기가 높은 윈더미어 공작 '가이 에셀버트'와 '최악의 만남'을 갖게 되었지만, 그 만남을 계기로 아리스를 마음에 들어한 공작의 초대에 의해 전속 비서로서 그의 곁에 머무르게 되지요. 그 '비서'라는 직책은 어디까지나 겉속임 이고, 사실 아리스의 '소설가'로서의 재능을 높이 산 공작이, 그녀의 소설을 제대로 읽고 싶은 마음에 데려온 것. 공작인 그가 자신의 글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당황해 하면서도, 그의 열정에 끌린 아리스는 분발해 창작 활동을 이어갑니다. 그렇게 곁에 있는 시간이 늘어가면서, 항상 고압적에 냉정 침착한 그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고, 또 공작의 마음속에 남은 깊은 상처를 건드리게 되면서 점점 그에게 끌려가게 되는 아리스. 공작 역시, 그녀의 재능과 그녀 자신의 매력에 끌려가게 되지만, 넘기 힘든 신분의 벽이 그들을 가로막고 있는데...
                                                                                                                평점 : ★★★☆

시리즈 4권인 '사랑은 영국 공작의 눈동자에 이끌려서 - 연인들의 판타지 히스토리컬' 감상입니다.

매 권마다 다른 시대, 다른 설정, 다른 분위기로 이어나가는 연작 시리즈.
이번 권은, 19세기 중반, 화려한 영국의 귀족사회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항상 그렇듯, 연애 모드 위주로 나아가며 어딘지 모르게 할리퀸 분위기가 절실하게 풍기는 작가분 특유의 작풍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매번 2%의 아쉬움을 남기는 것도 똑같았다능.
뭐, 이것도 이 시리즈의 매력이려니... 하고 생각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많은 분량으로, 한 권 딱 떨어지는 연애 만땅의 해피엔딩 스토리 인것 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시리즈거든요.
그 만큼 텀이 길다는게 아쉬울 정도로요.

이번 이야기.
주인공인 아리스. 귀족 작위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부유한 자산가의 장녀였으나,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신 후 집안은 몰락. 몸져 누운 어머니와 많은 동생들을 거느린 장녀로서 생계를 책임지게 됩니다.
그 시대에선 상상 할 수도 없는 '여성 소설가'로서의 재능을 지닌 그녀였지만, 그러한 취미는 남에게 밝힐 수 없고 밝혀서도 안되는 일.
풍부한 상상력을 항상 마음속에만 간직하던 그녀는, 사교계 시즌 막바지의 파티장에서 생각치도 못했던 인연을 만나게 되지요.
그녀가 주웠던, 자그마한 '댄스 카드'의 뒷 면에 그려져있던 섬세한 스케치.
'요정과 기사'를 모티브로 한 그 작은 그림에 이끌린 그녀는, 그 순간 떠오른 상상을 글로서 그 카드에 써내려 가고.
그 단 한 장의 카드로, 최악의 만남을 가졌던 윈드미어 공작 '가이 에셀버트'와 얽히게 됩니다...

매 시리즈마다 여주인공에게 '특수한 능력' 또는 신기한 배경등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번 권도 어떤 능력같은게 있겠지...라고 생각했으나, 이번 권은 처음으로 아무런 특징이 없는 주인공이 나오더군요.
그나마 능력이라고 치면, 아리스가 지닌 특출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빼어난 글짓기 재능 정도?.
하긴, 이 이야기 역시 아리스의 저 재능이 없었다면 이어지지도 못했을 테니, 어느 의미 '특별한 장치'는 되겠더군요.
무엇보다 상대방인 가이에게도 '그러한 장치'가 존재하니.
달리 보면, 이번 이야기는 서로의 '예술적 재능'에 이끌려 진행되는 거기도 했습니다.
범인은 이해 할 수 없는, 상대방의 재능에 강하게 이끌렸다고 해야할까요?.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뭐 그런?;.

그렇게 서로의 재능을 이용해 '한 권의 책'을 통해 맺어지게 되는 두 사람의 인연.
꽤나 로맨틱한 전개 이긴 합니다만, 이런 훌륭한 설정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거든요.
제 눈에는 적어도 중 후반부까지 두 사람에게 연애 감정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거의 200여 페이지까지 두 사람은 서로의 '재능'에만 관심을 두고 끌려가는 것 처럼 보였거든요.
아리스 쪽은 대놓고 공작의 '그림'에, 공작은.. 그의 시점이 조금씩 나오기 때문에 그의 심리를 알기 쉬웠긴 한데.
이게 중 후반부까지 그녀에게 끌리는 감정을 '모델로서의 흥미'로 점찍고 있단 말이죠 본인 스스로가.
신분의 차 라는 벽이,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게. 이런 벽 보다는 서로가 각자의 감정을 인정할 때 까지 무의식 적으로 피하고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보면 시리즈 중, 제일 연애 면에서 더딘 커플이기도 하네요. 그럴듯한 썸씽은 많은 주제에;.

신분, 재력, 외모, 능력 등 모든것이 퍼팩트한 남주에게 숨겨져 있는 상처, 혹은 트라우마.
그것들을 따스하게 감싸주면서 얼음의 벽을 녹여주는 여주.
이런 전개에, 화려한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최상위 귀족과 몰락한 집안의 평민 사이의 신분의 벽등.
할리퀸에서 나올 법한 모든 소재와 전개를 다 집어 넣은 이야기였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연애 전개로서는 상당히 더뎠고, 또 마음을 주고받자 마자 드라마틱하게 헤어지는 등. 막판 들어서 상당한 급전개로 넘어가기 때문에, 완전히 만족스러운 엔딩이라고 보기에도 좀 뭐했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지요 여러모로.
특히 마지막, 헤어지고 난후에 다시 들러붙기 까지의 에필로그가 부족한 것도 있거니와. 저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아리스를 위해서라지만 '그런 식으로' 상처 준 공작을 너무 쉽게 용서하는 것도 좀 불만이였기 때문에.
막판 전개는 여러모로 감점이였습니다.

뭐, 언제나 이 시리즈는 급전개 엔딩이 기본이였던 만큼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은요.
거기다, 이거 다음에 나온 신작은 어느 의미 이번 작의 스핀오프 격에, 아리스와 가이네의 후일담(?)을 볼 수 있다고 하니, 평소보단 더 좋은 걸 수도 있구요.

.......사실, 윈드미어 공작의 인물 설정이 꽤 취향이였던 만큼, 이야기가 기대에 조금 못 미친게 제일 아쉬웠습니다.
가이.. 정말 매력적이였는데 말이죠. 상처를 안고있는 쿨계의 남주로서 다 갖추고 있었는데..쩝;.

어쨌거나, 다음 권에서 이번 커플의 뒷 이야기를 기대해보면서(야), 바로 이어서 신작으로 넘어가 보렵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10월 18일


PS. 제가 좀 신랄하게 써서 그렇지, 작품 자체는 호평이 많은 양작입니다.
이거 읽을 때의 상황이 여러모로 좀 그지같았고, 감상을 쓰는 지금도 그 그지같은 상황이 이어져서; 편히 못 읽고 편히 못 써서 그렇죠... 평온한 마음(?)으로 읽었다면 좀 더 재밌을 수도 있었을 껀데...;.
어쨌거나; 제 비루한 감상만 믿고 이 이야기를 밀어두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쿨럭;



PS 2... 어쨌거나 삽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月の瞳のエゼル - 夢の蕾と黄昏の花
작가: 我鳥 彩子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7/30)

-줄거리-

황태자인 '페르샤페르티'와의 결혼을 앞두고, 귀족의 신분을 얻게 되는 '에젤'. 여럿 후보들 중에, 북부의 명문 귀족이자 여장군 '뷔크에일'의 집안인 '라지아' 가문의 양녀가 되어, 봄이 오기 전의 몇 개월 간 북부의 라지아 영지에서 신부 수업을 받게 됩니다. 양어머니 이자 페르샤페르티의 유모였었던 '에피노아'의 용서없고 가차없는 교육에 지치면서도, 모두를 위해서 노력하는 에젤. 그러던 중, 라지아 영지 부근에 '봄이 찾아오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그 현상 규명과 에젤 금단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페르샤페르티가 라지아 영지로 오게 되지요. 함께 온 제 1장군 '노위르기'와 뷔크레일의 사이가 조금씩 엇나가기 시작하는 한편, 에젤은 꿈 속에서 그녀의 안으로 들어온 봄의 여신 '마륜'을 만나, 기막힌 사건 전말을 듣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4권째인 '달의 눈동자의 에젤 - 꿈의 봉오리와 황혼의 꽃' 감상입니다.

어느덧 시리즈 4권.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 처럼 보이는 의미에서, 아직도 갈 길이 먼 4권 이였습니다.^^;
아니, 어쩌면 두 사람이 결혼하는 순간에 끝날지도 모를 일이지만.. 일단, 결혼 전에 '정해진 마물'을 완전히 잠재우느냐 아니냐에 엔딩 여부가 달려있을 지도요?.
한동안, 메인 두 사람의 이챠이챠 모드에 정신이 팔려서 아예 존재감도 잊혀질 뻔한 마물이였습니다만, 이번 이야기에서 오랜만에(?) 나와서 활약해 주네요.
....그 이유도 좀, 어이가 없다면 어이없는 쪽에 가깝긴 했지만.
아니, 진심으로 한 200여 페이지 까지는 진짜 '이 작품은 대체 어디로 향하고 있는건가...'하고 먼 산을 바라볼 정도 였는데.
후반부에 등장한 정해진 마물이 그나마 시리즈 본래의 목적(?)을 가르쳐 준 덕분에, 뭔가 납득이 됬습니다.
아니 뭐; 조금 엇나가는 방향이여도 그건 그거대로 충분히 재밌으니까 별달리 문젠 없지만은요;.


3권 부터는, 메인 커플이 얼마만큼 이챠이챠 하는지를 그 정도를 가늠하면서 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권에선 초반부터 두 사람이 떨어져 있기는 합니다만... 그것도 별 의미가 없는게, 이 두 사람. 에젤의 꿈속에서 만나거든요. 기억을 확실히 지니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차원'에서 다시 보게 되는거죠.
에젤이 매번 꿈 속에서 천상의 나라를 엿보는데, 그 때 마다 페르샤페.... 길다, 페리도 함께 나와요.
그러면, 요즘 계속 얼굴도 못보니 이 때다~ 싶은 페리가 참 있는대로 오그라드는 명 대사들을 읊으면서 어택에 또 어택.
아놔, 이렇게 마지메 면상으로 에젤의 입술을 '꽃'으로 표현하며 그 꿀을 맛보니 어쩌니 키스마로 돌변하지 않나?!. 이 왕자님. 요즘에는 두려울 지경입니다.
내가 본 1권에서의 그는 무엇이었을까요?. 어느 쪽을 기억에서 지워내야 내가 편해질 것인가!....
근데, 메인 커플이 달달하면 달달할 수록 좋아 죽는 1인이기 때문에, 실컷 투덜거리면서도 입 찢어대며 읽어 내려갔다능. 제가 그렇죠 뭐<-

그렇게 빼던 에젤도,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면서 대담해지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만, 페리가 너무 앞서 나가는 인간이라 그에 비하면 좀 소심할 정도네요.
거기다, 페리가 인정할 정도로, 참 '이해력이 너무 좋은' 녀석이라서 '황태자로서의 페르샤페르티'를 더 생각하고 스스로를 뒤로 밀어내거든요.
사려가 깊다는 면에서 좋긴 하지만, 연인으로서는 많이 아쉬운..그런 느낌?.
지금까지는 그려려니 하면서 넘겼었는데, 막판 페리의 심정을 보다보니 나중에 이런 부분으로 문제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황태자로서의 페리를 위해서 스스로 빠져준다거나... 아니, 이제와서 인가?;.
결혼 하기도 전 부터 이렇게 달달한 녀석들이니, 권 수가 거듭된다고 해서 나올 건덕지기도 그닥 없어 보이는 만큼, 앞 일이 가늠이 안오네요.
욕심쟁이인 페리가 에젤을 놓거나 할 일은 없겠지만은.

이야기로서, 에젤이 양녀로 들어간 라지아 가문의 가족들이 새로 등장합니다.
정확히는 페리의 유모였던 에피노아의 활약이 많다지요.
정말 찔러서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처럼 고지식 딱딱해 보이고 철저한 원칙 주의자로 보이는 부인이지만, 사실 어려서부터 고통받아 왔던 페리를 자기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선택한 에젤에 대해서도 좋은 마음과 함께 기대를 걸고 있지만, 페리를 위해서, 에젤을 위해서. 나중에 귀족 사회에서 트집잡힐 일이 없도록 사무친 교육(?)을 하지요.
에젤이 워낙 착해서, 이런 에피노아의 마음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니 망정이니.
전개만 보면 어디의 신데렐라 납셨나; 싶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아마도 이번 권 한정인 듯 한 '아르세리오'.
여기에 나오는 남정네들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보이는 [각주:1]  페리를 제외하고, 어째 하나같이 개성이 차다 못해 넘쳐나는 지 모르겠어요.
심지어 단 한번 나올 조역도 이모양이니 원^^;.
얻어 맞는 것에 기쁨을 갖고 거기에 점을 치는 나름 '영능력'의 소유자인 모양입니다만, 이번 이야기에는 어느정도 이용 당한 쪽에 가까우니, 안된 놈이네요 얘도.

그리고 이런 그를 이용한, 이번 이야기의 사건을 일으킨 주범인 커플...... 이제 이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신들도 가담하는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태양의 신과 달의 여신 등은 어디까지나 '신적'인 존재로서 멀었는데, 새로 등장한 신들은 어째 이렇게도 친숙한걸까나요. 여기도 개성이라면 개성일 듯.
에젤의 몸 속에 숨어들어간 봄의 여신 '마륜'과, 그녀의 연인이자 명계신인 '아즈르'...가 새 커플로서 등장하는데.
이번 이야기의 주범은 이 마륜이 벌입니다.
...랄까, 너무 철딱서니가 없어서 내가 에젤이였다면 푸닥거리든 뭐든 다 해서라도 몸 속에서 쫒아버리고 싶을 정도였어요. (신이 푸닥거리로 쫒아질 것인지는 제껴두더라도)
명색이 신이라면서 쯧;. 인간다운 것도 정도가 있지..라는 느낌?.
사건을 벌이는 이유도 어이가 없고, 그 후의 대처도 열받게 하더라구요.
막판, 제대로 눈 돌아간 에젤에 의해 크게 혼쭐이 나기는 했지만.. 벌인 짓에 비해서 너무 쉽게 용서 받는 듯.
어린아이 같다는 점에서 봐주게 되는 걸까나요?. 귀엽기는 귀여웠지만, 사고친 범위가 너무 방대했는데 말이죠-_-;.

어쨌거나, 마륜에 의해 정해진 마물의 손이 다시 뻗쳐오게 되지만, 봄의 여신들의 도움과 페리의 신검으로 무사히 퇴치.
봄에 열리기 한 결혼식은, 가뜩이나 북부의 봄이 늦게 찾아온 것에다가, 만신창이가 된 에젤의 상처가 나을 때 까지, 또다시 미뤄집니다.
... 저번 권 읽을 때, 다음 권이면 결혼식을 올리겠지.. 싶었더니, 매번 요리조리 잘 피해가네요 거참^^;
역시, 엔딩은 정해진 마물부터 처리한 후의 결혼식?... 자꾸 미뤄지는거 보면 그럴듯 하죠 정말.
그래도 시기는 코 앞으로 다가온 셈이니, 다음에야 말로 진짜 결혼식을 볼 수 있는건지.
슬쩍 기대하며 기다려 보렵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10월 11일


더보기



  1. 그러나 에젤 한정으로는 한 없이 철면피가 되는 [본문으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제목: 橘屋本店閻魔帳 - 海の罠とふたりの約束!
작가: 高山 ちあき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9/30)

-줄거리-

기억이 무사히 돌아온 미사키. 그리고 히로토는, 한 때나마 흔들렸던 마음을 바로잡고자 한 달여간 타치바나야 본가에 틀어박혀 정신 수련에 힘쓰고, 그 기간 동안 미사키는 외로움과 함께 어느 '불안감'을 안게 됩니다. 그러던 중, 미사키네 '토리노 경계'에서 5살 박이의 바다요괴 '소우타'라는 꼬마를 구하게 되고, 그가 저번 토오노 사건때 신세를 졌었던 바다요괴 '시로우'의 아들 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현재 타치바나야 와 사이가 좋지 않은 바다의 지배자 '키사라기 수군'인 시로우에게 소우타를 돌려보낼 때에, 그의 도움을 얻어 최근에 발생한 '인신매매' 사건을 해결하려는 미사키. '사루노 분점'의 '시즈카'와 함께 시로우를 만나러 간 미사키였지만, 시로우는 그녀들을 방심 시킨 후 적대 세력인 '카나데 수군'에게 팔아넘겨 버립니다. 그 뒤에 숨겨진 속내는, 미사키들을 이용해 강대한 힘을 지닌 '히로토'의 힘을 빌리려는 것으로, 히로토는 미사키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도와주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6권째인 '타치바나야 염마장 - 바다의 덫과 두 사람의 약속' 감상입니다.

시리즈가 착착 나와주고 있습니다. 텀도 빨라서 즐겨 읽는 독자로선 기쁘기 그지 없다지요.
저번 5권이, 정황상(?) 여러모로 잘 안읽혀서 좀 고생하기도 했던지라, 이번 6권 잡을 때에 좀 걱정도 했었는데.
예상을 빗겨나가는 재미로 정말 술술 읽어 내릴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좀 식었던 애정에 다시 불붙는 느낌이랄까나요!. 재밌었어요 이번 권^^

토오노의 '천지홍 구미'에 얽혀, 기억을 잃었었던 미사키.
무사히 기억을 되찾은 건 좋았지만, 저번 권의 주동자에게 새겨들은 말... '네가 천호를 낳을 핏줄이기 때문에 히로토가 너를 선택한 것'. 이 말은 줄곧 그녀의 맘 속에 돌 처럼 남겨져서 고민 하게 됩니다.
때 마침 히로토 역시, 수행이 부족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본가로 돌아가 있으니.
누가 지 아니랄까봐, 그 동안 연락도 거의 두절. 외로움까지 겹쳐진 미사키는, 저런 고민을 떨쳐버릴 수 없어 힘들어 하지요.
그러면서도, 토리노 분점을 위해서, 그리고 자기 자신이 히로토를 좋아하고 있으니까. 어쨌든 결과만 좋으면 좋은 거라고, 넘기려고 부던히 노력하는 미사키.
히로토는, 자신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미사키의 기색을 읽으면서, 그녀의 속내를 떠보려고 합니다....

뭐, 고민이니 어쩌니해도 근본적으로는 상당히 러브 만재인 두 사람이기 때문에, 그다지 심각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도 없었습니다.
한 두 어권 전만 해도 이런 문제가 있었다면, 아마 둘 다 서로 크게 싸우거나 했을 녀석들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사랑도 깊어지는 거라고. 그런 일이 없었네요.
이제와서 이런 고민을 하는 미사키가 조금은 한심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혼자서 틀어박혀서 나쁜 쪽으로 흘러가지 않고, 긍정적으로 바꾸는 점. 후에, 이유를 물어보는 히로토에게도 침착하게 고민을 털어놓는 점 등, 예전에 비해서 많이 성장했습니다.
이것도 다 히로토를 믿는 마음과 깊은 애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겠지요.
예전과는 달리, 정말 홀딱 빠져 있고 스스로도 그걸 인정하는 미사키가 기특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히로토 역시, 이미 그녀에 대한 애정은 흔들림 없이 굳건하지요.
비록, 수련 기간 내내 내버려 두는 데다가, 천성이 무심, 제멋대로인 녀석이라서 완전히 미사키에게 홀라당 넘어가 '너 없으면 못살아~' 모드도 될 수 없긴 합니다.
스스로의 그런 와가마마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더 나쁠 지도요?.
그래도, 그런 점들을 다 덮어두고라도 미사키에 대한 독점욕과 애정은 갈수록 더 해져가니, 보는 저로서는 그저 좋아 죽습니다.
거기다 막판, 고민을 털어놓는 미사키에게 자신의 진심을 확실히 밝혀주는 부분이 굉장히 멋져 보였어요.
냉정 침착하게, 천호의 피에 대해서 인정하면서도 마지막, '설령 내일 네가 인간이 된다고 해도 나는 네 곁에 있겠어' 라고 말해주거든요.
어떤 모습의 미사키라도 곁에 있겠다는 그 말 한마디에 미사키의 불안감도 눈씻을 듯 사라지게 됩니다.

정말이지, 초반 읽었을 때에 메인 커플의 이러한 달달함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미사키의 츤츤도 그렇고 히로토의 냉정 침착(+계산적)인 성격도 한 몫했던 만큼 더 감개무량!.
아직 시리즈는 이어지고 있으니, 이제 미사키가 확실히 결정을 내려서 히로토와 진짜 부부가 되는 일만 기다리면 되겠네요.
막판에 '방해'만 등장하지 않았어도 거의 넘어갈 뻔 했는데!...아쉬워라^^;.


그 외에, 이번 권은 사건 자체도 재밌었습니다.
불법인 인간 매매의 소문이 도는 '용궁섬'. 키사라기 해군의 '시로우'의 배를 빌려서 그 곳에 도착하려던 미사키들이였지만, 예상외로 배신한 시로우에 의해 반 강제적으로 용궁섬에 붙들리게 되지요.
하지만 시로우 측에서는 이용은 하되, 완전히 그녀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나름 계산을 하기는 했지만... 결론적으로 무사했으니 망정이지 큰 일 났으면 어쩌려고 이러는지 원;.
저번 권에 살짝 비춰졌을 때에는 이런 놈인줄 몰랐는데; 뭔가 의외였어요-_-;.
어쨌든 미사키를 구하기 위해 '키사라기 수군 VS 카나데 수군'의 세력 다툼에 '이용당해 주기로' 한 히로토.
뼈를 깎는 수련 덕분에, 원래도 강했던 놈이 정말 괴물 수준......원래 요괴였지 참;. 어쨌든 무지막지하게 강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히로토의 누에로서의 능력을 오랜만에 본지라, 미사키와 같이 두근거렸던 1인이 바로 저라거나.<-
그리고, 미사키 역시 히로토에게 실컷 훈련(괴롬힘?) 당한 성과로, 본래 지니고 있는 능력이 점차 향상.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능력있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매번 사건만 일으키고 큰 도움도 못되는 여주였던 지라 아쉬웠었는데, 이번 권의 미사키의 활약은 눈부셨습니다. 이걸 히로토가 직접 보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로요.
부부가 쌍으로  강력한 신수'이니, 이 둘이 맺어진 후 태어나는 아이들이 진심으로 궁금해지네요.
이왕이면 쌍둥이를 낳아서 하나는 천호, 하나는 누에(뇌신 강림 능력 첨부)로 잘 성장시키면 되게 볼만 할 듯.

마지막, 사건을 해결하고 돌아온 두 사람에게, 이번 권에서 살짝 모습을 비췄었던 히로토의 여 시종 '키요'가 행방불명 되었다는 비보를 접하고 끝나게 됩니다.
키요가 히로토에게 연심을 품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음...; 다음 권에서 어떤 식으로 사건과 연결 될지가 조금 걱정되네요.
흔들림 없는 커플이 되었다고는 하나, 키요의 일편 단심인 마음도 그렇고, 그녀를 나름 소중하게 생각하는 히로토의 마음도 알고 있어서...... 별 일이 없어야 하는데 진짜;. 이제와서 사랑의 라이벌?! 요러면 곤란해요 OTL...
그리고 중간 쯤 좀 신경쓰이는 발언을 봐서 말이죠. 히로토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믿고 따라주며 줄곧 기다려주는 존재' 에게 이끌린다고 하는데.. 본인이야 미사키를 칭해서 말한 거지만, 달리 보면 키요 역시 이런 속성이란 말입니다;. 아..불안해 불안해.

그리고, 이번에 '코우야'산에 얽혀 요괴들의 표적이 된 미사키에 대한 위험 요소도 남아있는 상태.
이 두 가지 소재는, 다음 권에 한꺼번에 등장할 듯 합니다.
요런 불안 요소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넘어가는 지라, 기대되는 한편 걱정되기도 하네요.

어쨌든, 다음 권을 기다려 봅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10월 9일



더보기


  1. 시리즈 1권 끝 즘에, 미사키의 상상으로 요호 버젼의 그녀와 누에가 된 히로토가 함께 누워 낮잠을 자는 장면이 나왔었지요. 이걸 한 번이라도 볼 수 있었음... [본문으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AKI.

« Previous : 1 : 2 : 3 : 4 : 5 : ... 8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