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いじわる公爵の優雅なたくらみ
작가: 仁賀奈
출판사: 코믹스 출판 마리로즈 문고 (2012/08/21)

-줄거리-

올해 19세인 후작영애 '마데린'. 어느날,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떠 보니, 자신은 반라. 그리고 그녀 위에 겹쳐져 있는 남자는 동갑의 소꿉친구인 공작 '니콜라스'!. 그는 경악하는 그녀 앞에 '네가 나를 유혹한거야' 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하며 강제로 몸을 빼앗아 오지요. 처음부터 마음에 있었지만, 솔직하지 못한 성격 때문에 한 번도 제대로 고백해 본 적이 없던 소꿉친구에게, 얼떨결에 육체를 내주고 만 마데린. 어떻게 해서든 정신을 챙겨 그의 앞에서 도망치려 하지만, 니콜라스는 수단과 방법을 가라지 않고 그녀를 자신의 옆에 붙잡아 두려 하고. 덩달아, 거부하는 그녀를 설득(협박?) 해서 결혼 계약서에 싸인을 하라 종용합니다. 달리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서 '유언' 때문에 억지로 자신과 결혼하려고 한다고 믿는 마데린. 니콜라스의 손 아귀에서 벗어 날 수 없어 힘든 상황 속에서, 니콜라스의 사촌이자 왕국의 황태자인 '크리스토퍼'의 호출이 이어지게 되는데....

평점 : ★★☆

니가나상의 작품 '심술쟁이 공작의 우아한 계략' 감상입니다.

최근 들어서 니가나상 작품은 티아라 제외하곤 대충 읽어보는거 같아요.
그도 그럴게, 티아라에서 내놓으신 작품들은 최근 들어서 그 수위가 참 높아진터라...; 뭐랄까. 거부감이 좀 생긴달까나요-_-;;.
그 외에 티아라에서 내놓은것 말고 시폰이나 마리로즈나.. 기타 19금 문고에서 내신 것들은 오히려 좀 덜한 느낌이라서. 읽기 편했습니다.
뭐, 이래나 저래나 이번 작품은 그냥 작화가 분이 너무 취향이라서 잡은 거지만은요.
아실려나 모르겠네요^^;. 아로마리에 라는 18금 게임 회사에서 내놓은 '나비의 독 꽃의 쇠사슬' 이란 작품.
그 작품의 작화를 맡아 주신 분이시거든요//ㅁ//. 랄까, 제가 예전에 몇 권 즐겨 봤었던 십구금 코믹스의 작가분이기도 했고. 그 때 부터 예쁘다 싶어서 주목하고 있더니 어느날 보니 뙇 하고 게임 작화가로 나오시고 ㅋㅋㅋㅋ
최근 들어서는 이렇게 소설의 삽화도 맡아 주시는 등. 여러 방면으로 접할 수 있게 되어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네^^.

그런 작화가분과 니가나상의 조합이니, 어쨌든 닥치고 읽어 봐야 하는거지요.
요 근래 읽은 모 중화풍 시리즈가 참 손에 안 잡히던 터라 고생하던 참이라 오히려 더 쉽게 읽을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이야기는 여주인 마데린의 시점이 대부분. 그리고 군데군데 니콜라스의 시점이 섞여서 진행됩니다.
비율은...한 6.5/3.5 쯤? < 애매.
아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니콜라스 시점이 많더라구요.
...하긴 안 그랬으면 읽다가 복창 터졌을지도 모를일이니, 현명한 선택이십니다 작가님(..).

눈을 뜨자마자 육체를 빼앗기고 만다는, 기절 초풍 할 만한 시츄에서 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아름다운 미모와 달리, 정신적으로는 아직 어리고 순진한 마데린.
기본 이짓빠리< 라서, 솔직하지 못한 성격을 지녔지만. 그 만큼 남에게 쉽게 속기도 하는 둔감한 면도 지니고 있지요.
그리고 그런 그녀를 교묘한 계략과 수단 방법을 가라지 않는 행동력으로 곁에 묶어두는게 소꿉친구인 '니콜라스'.

그리고 이야기는 니콜라스의 시점이 본격적 인 겁니다.

다섯 살 때 처음 만나서 마데린에게 한 눈에 반 한 이후로, 14년이란 세월을 단 한 눈도 팔지 않고 마데린만 바라봐온 니콜라스.
하지만 둔감한 마데린은 그런 그의 마음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자기 혼자서 짝사랑 하고 있을 뿐이라고 오해하고 있지요.
태어나서 부터 천식 기미에 몸이 약했던 니콜라스 였던지라, 마데린은 계속 그를 '지켜야 할 대상' 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니콜라스는 니콜라스 대로, 자신을 '남자'로 봐주지 않는 그녀가 속상하고...
성장하면서 건강해지고, 또 빼어난 미모를 갈고 닦아 '신사다운' 모습을 치장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그녀에게 남자로 인식받고 싶어 하지만.
그렇게 그가 노력할 수록, 아무래도 상관 없는 귀족 영애들의 폭풍같은 인기는 얻을 지언정, 중요한 마데린에게선 '바람둥이 같은 남자는 질색이야!' 라고 미움 받기 일수...

뭐, 이런 밀당 같지도 않은 밀당을 이어져 왔었다. 이겁니다.
이 상황이 답답하면서도, 오로지 마데린만 바라봐 오며 나이에 비해 어린 그녀의 성장을 기다려 왔던 그....였으나, 원래 성격이 복흑인지라 가만히 손가락만 빨면서 기다릴 리는 만무.
그녀 자신만 모를 뿐, 인기 폭발인 마데린 주위에 날파리가 꼬이지 않도록 온갖 더러운< 수단을 이용하면서 처단해 오지요.
원체 둔감한 데다가 이런 니콜라스의 뒷공작이 있었으니, 그녀 자신은 스스로의 가치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고. 니콜라스 혼자서만 안달복달 하는 셈.

이야기는 이렇게 니콜라스의 시점이 대박인 거였습니다.
마데린 시점만 있었으면 진짜 이 색히, 주먹으로 몇 대 후려 갈겨도 시원찮을 정도로 못되게 보이거든요.
싫어하고 피하려는 그녀를 자꾸 묶어두려 하고 온갖 비겁한 방법을 동원하면서 괴롭(?)히려 들고.
니콜라스의 속 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가끔씩 하는거 보면 또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못되게 굽니다.
마데린이 츤데레 인건 인정하는데, 니콜라스 넌 왜이래...... 에라이.-_-+.

개인적으로는 니가나상의 마리문고 에서의 전작의 남주가 취향 이였던지라, 은근히 기대하고 잡은 면이 없잖아 있는데.
이번에는 기대를 벗어나서 복흑 남주...하지만, 그의 시점이 많았다는 점에서 살아났던 한 권이였습니다.
만약, 이런 복흑 성격에 '진짜로' 풍문을 휘날리는 바람둥이 였으면 책 던졌을 지도 몰라요 ㅋㅋㅋㅋ.
어디까지나 '소문'에 불과하고, 14년 간 마데린만 봐오며 동정< 을 지켰던 거 하나로 봐준다. 응.
... 자기 입으로는 오로지 마데린 에게만 욕정하는, 곤란한 성벽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군요...그래서 마데린이 버거워 한다만은야;.

이래저래 오해가 쌓일 뻔 하지만. 크리스토퍼의 활약(?)으로 인해 무사 종료.
근본이 복흑인데다가 독점욕, 질투가 쩌는 인간이라 마데린의 고생이 눈에 선히 보이기는 하지만...그래도 어쩌겠습니까.
5살 소년의 순진한 마음을 독차지한 (그녀의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마데린의 잘못.....응?;;...... 이라지요. 니콜라스의 주장에 의하면.<

본편이 끝나고 실린 번외편에,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한 재밌는 에피소드가 실려 있었는데.
아니, 확실히 독특한 만남이기는 했지만. 니콜라스.. 아무리 염쇄적인 아이라고 해도 5살 짜리 애가 그건 아니다...
하는 행동이랄지 심리랄지. 13살이라고 해도 믿겠네요.
전부터 생각하지만, 니가나상의 '애' 설정은 가끔 무리수가 너무 많아요. 무슨 5살 짜리 애가 욕정을 늨ㅋㅋㅋ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뭐, 키스 하고 싶다는 느낌 정도긴 하지만. 그것도 5살 짜리 한텐 무리 아님? 으잌ㅋㅋㅋㅋㅋㅋ. 우리 나라로 치면 7살이니까 그렇다고 봐야 하나...;;?;;.

마지막으로 씬.
니가나상 작품 치고는 그렇게 진하진 않았네요.
아니, 역시 보통 수준보다는 진하기는 하는데...뭐랄까, 제가 요즘 딱히 그렇게 안 느껴서 그런가.
그렇게~...심하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니가나상 평소 수위에 비해서.
뭐, 티아라가 아닌 이상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겠지만. 티아라가 너무 심한거겠지-_-;;;.
처음은 강제로 시작. ..여기선 진짜 강제입니다. 그 대신 빨리 끝나더군요. 니가나상 답잖게 ㄷㄷㄷ.
그 후로 한 3번 정도인데, 제대로 한건 2번 정도?
스토리상 거의 감금 모드나 가까웠는데도 그 부분에 대한 에피소드 자체가 별로 없었던지라 크게 야하지는 않았습니다.
... 길들여 진거죠. 넹. <


니가나상 작품 중에서는 기본 이상은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적어도 '스토리'가 있다는 점에서요. 남주 시점을 좋아하는 분들께도 추천해 드립니다.
요근래 니가나상 작품의 지나친 에로도에 눈살 찌뿌리는 분들도 이 정도면 괜찮을거 같네요^^;


읽은 날짜 : 2012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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