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姫怪盗と危険な求婚者 
작가: 宇津田 晴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3/03/26)

-줄거리-

우츠타 세이상의 신작 '공주 도적과 위험한 구혼자' 감상입니다. 초 약소국 이지만, 대대로 내려오는 빼어난 미모를 지닌 왕족의 '혼인 외교'를 통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그라나드' 왕국. 그리고 극 소수의 관계자만 알고 있는 또 하나의 비밀은, 대륙 전체에 소문이 자자한 대도적 '슈바르츠'를 양성, 명맥을 이어온다는 것이지요. 왕족 중, 일정 확률로 태어나는 '보라빛 눈동자'의 아이는, 친족이자 선배인 도적 슈바르츠의 교육을 받아 그 자리와 유지를 이어받는 것으로, 소유하는 자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흑의 비보'를 입수 하는 것이 사명. 그를 위해, 평상시에는 그 빼어난 미모를 깊은 앞머리와 갈고 닦은 '기척 없애기 기술'로 숨기며 '존재감 없는 제 2공주'를 연기하고 있는 16세 소녀 '프로라'. 어느날 밤, 여느 때 처럼 슈바르츠로서 흑의 비보를 훔쳐 달아나려던 그녀는. 기척을 없애고 도주로를 미리 막고 있는 잘생긴 미모의 청년을 만나게 되고. 자신을 붙잡고 말거라는 그의 선전포고를 되받아쳐 줍니다. 그리고 얼마 후, 프로라는 옆 나라인 강대국 '헤르샤'의 적자.. '클레멘스'의 신부 후보로서 헤르샤를 향하게 되지요. 그녀로선 신부가 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으나, 그 선물로 온다는 '흑의 비보'를 훔쳐야 하는 사명을 지키려 했을 뿐. 그러나, 헤르샤에 도착한 프로라를 맞이 하는 건. 얼마 전, '슈바르츠'로서 만났었던 그 청년 이고. 그가 바로 프로라를 후보로 지명한 클레멘스 왕자였고. 자신의 정체를 짐작하고 있는 듯한 그의 맹 공격(?)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되는데...
평점 : ★

우츠타 세이상의 신작 '공주 도적과 위험한 구혼자' 감상입니다.

받을 때 당시엔 별 생각 없었다가, 지인의 요청(?)에 의해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요근래 신작 받아서 바로바로 읽는 일이 잘 없긴 하지만은요^^;

그래서 읽어본 결과... 전 작이 꽤 맘에 들었던 만큼 기대치가 컸던게 문제인가.
그냥 저냥 평균치? 정도만 남기는 감상이 되겠네요. 남이 물어보면 굳이 사라고 말 할 수는 없는 그런 정도?............. 칭찬이 아니군;;;.

꽤 빠른 스피드로 읽어서 여러모로 곱씹어가며 못 읽은 것도 있는데.
사실, 이 이야기를 곱씹어가며 읽을 내용도 별로 없었다지요. 

그리고 우츠다상의 좀 츤츤 거리는 여주는, 연달아서 보면 그닥 즐겁지 않다는걸 다시금 깨달았다거나.
아니, 프로라가 츤데레...계열은 아니긴 한데. 뭐랄가, 성격이 좀 있거든요.
'지미히메'의 모습일 때는 엄청 안절부절 못하고 기어들어 갈 거 같은 소심한 모습이지만. 원래의 그녀는 슈바르츠로서 활약하는게 즐거울 정도로 당당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인지라.
이게 귀엽....게 보일 때도 있긴 하지만, 그렇게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니였어요.
뭐, 이건 제가 너무 나대는 여주를 싫어하는 게 문제긴 하겠지요. 제 취향은 정확히 따지면... 우타프리의 하루카 정도? <아실 분은 아실거라^^;


여튼, 대대로 내려온 가업(?)인 도적인 소녀와. 그녀를 붙잡으려 혈안이 된 왕자의 이야기 입니다.
왕족은 왕족이지만, '푸른 눈동자의 왕족'은 엄연히는 왕족의 의무보다는 슈바르츠로서의 사명이 앞서기 떄문에.
미남 미녀로 가득찬 그라나드 왕가에서, 볼 거라곤 하나도 없는 '수수한 공주'로 겉 모습을 꾸미고 다니는 일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프로라.
어느 날, 저런 수수한 공주의 모습으로 만나고 그 뒤 슈바르츠로서 재회해서 '두 모습이 동일 인물' 임을 짐작하는 듯한 의문의 청년을 기억하게 되고.
신부 후보로서 가지만, 흑의 비보를 훔치기 위해 향한 헤르샤의 적자로서 그 청년...클레멘스와 또다시 재회 하게 되지요.

클레멘스의 시점도 간간히 나와서 알 수 있는데.
그는, 2년 전. 그를 적대시하는 의붓 형제들이 보내온 암살자에 의해 위험에 처했었고. 그 때 지나가다 그를 구해준 14세의 소녀.. '슈바르츠'를 자칭하는 소녀를 만나 후. 그 전설적인 대 도적을 잡기 위해 분발해 옵니다.
그리고 그녀의 정체가 그라나드의 제 2왕녀 프로라 라는 것을 눈치 챈 후. 프로라를 신부 후보로 불러서. 온갖 뒷 공작으로 계속 몰아 붙이지요.
평상시에는 우아하고 친절하고 상냥한 왕자로. 입만 열면 녹아들거 같은 달콤한 대사를 연발하면서도. 프로라를 슈바르츠로 믿고 온갖 방법으로 시험하려 드는 그.
그리고 확실한 증거가 없는 이상, 끝까지 '수수하고 별 볼일 없는 공주'를 연기하기로 결심한 프로라.

초반에는 이 두 사람의 야리토리가 꽤 재밌긴 했습니다. 
속으로 이를 갈았을 지언정. 겉으론 드러낼 수 없으니 만큼. 필사적으로 클레멘스의 시험(?)을 통과하려고 애쓰는 프로라와, 그녀가 재밌고 귀여워 죽으려는 클레멘스.

뭐.. 클레멘스도 처음에는 '동경의 대도적'을 잡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였지만. 점점 '진짜 프로라'의 모습에 빠지게 되고 반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각보다 그가 건실하고 착실한 데다가, 자신의 몸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등등. 계속 신경 쓰이게 되는 프로라의 변화도 알 수 있었고.

그래서, 둘이 서로에게 반해가는 과정은. 작가분 답게 착실히 잘 그려주셔서 읽기 편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소재도 그렇고 여주도 그렇고. 딱히 제 취향이 아니였다는게 문제였지만은요.
그냥 무던히 읽기에는 꽤 재밌는 이야기 였...을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독서 메터라든가, 다들 저보다는 평점이 좋았으니깐요.

여튼. 별다른 장해나 방해 공작 없이 무사히 해피 엔딩을 맞이 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 프로라가 클레멘스에게 딴 사람이 있을 꺼라고 오해하는 시츄가 있어긴 하지만. 다행히도 클레멘스의 시점도 나와줬기 때문에 읽는 독자는 전혀 걱정 할 필요가 없더군요.
어떤 뒷 사정이 있었고, 클레멘스가 얼마나 프로라에게 빠져있는지 잘 알 수 있는 만큼. 화나는거 없이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더이다.

우츠타상의 루루루 단편은, 뒤가 꽉꽉 막힌 해피 엔딩이라는게 편해서 좋네요.
다음 권이 아쉬워서 안타까울 만큼 재미 있는 책이 없는 만큼, 한 권 덮은 후에는, 아 잘됬다. 좋겠다^^. 하고 기분좋게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독후감이 남으니깐요.
이 이야기도 그런 의미로는 좋았습니다. 클레멘스의 형제들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둘이서 힘을 합치면 어련히 잘 알아서 하겠....지요?;.

여튼, 초 중반보다는 후반 클라이막스 부분이 인상깊었던 한 권 이였습니다.

이제 읽다가 접어둔 등능 학원 다시 잡아야 겠어요.


읽은 날짜 : 2013년 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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