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Love me do !
작가: 麻生 ミカリ
출판사: 알파포리스 이터너티 북스 (2012/06)

-줄거리-

갓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의 문턱에 다다른 23세의 아가씨 '카와시마 미카'. 어느날 갑자기, 부모의 소개로 반 강제적으로 만나게 된 맞선 상대는 유명 대기업 회사의 도련님인 '나가미네 쥰키'. 모델 뺨치는 잘생긴 외모에 언뜻 보면 부드럽고 상냥해 보이는 언동을 지녔지만. 그 속내는 짓궃고 계획적인 복흑. 딱 잘라 거절할 생각인 미카였지만, 어째서인지 그녀를 마음에 들어한 쥰키의 적극적인(?) 어택으로 인해 급작스럽게 결혼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연애를 전재로 결혼해 봅시다' 라는 선언과 달리, 진심으로 누군가를 좋아해 본적이 없고, 그저 '게임'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쥰키. 그런 그의 속내를 짐작하기 때문에, 무슨일이 있더라도 그를 좋아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미카 였지만....

                                                                                                               평점 : ★★★☆


아소우 미카리상의 작품 '러브 미 두!' 감상 입니다.

이번 작품은 다행히도 문고로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큰 단행본 버젼도 있긴 하지만, 문고로 나와있는걸 굳이 2배의 가격을 주고 비싼 쪽을 살 필요는 없으니깐요.
일부러 후속인 '러브 미 모어'가 나올 때를 기다려서 구입하고, 그 후속을 받고 난 후에 잡았습니다.

그런데 뭐...굳이 이어서 읽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기는 했네요. 
일웹에서는 후속이 있니 없니로 하도 말이 많아서, 이것도 '끊기 신공' 인가? 했더니 딱히 그런것도 아니였고;.
아마 넷 상에 올라왔던 웹 소설판을 먼저 읽어본 팬들의 불만이였거니...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여주인 미카. 남주인 쥰키의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진행됩니다.
같은 시기에, 여주 남주의 각각의 버젼을 보여주면서 서로가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그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는게 꽤 마음에 들었다지요. ^^
그런만큼, 서로 자기 자신의 생각에 빠져서 상대방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일어나는 '엇갈림'이 상당히 맛난 시츄였던 만큼. 후반부로 갈 수록 기쁨의 춤을 추면서 읽었습니다.


여주인 미카는 대학을 갓 졸업한 23세. 입사가 예정되어 있는 대기업 회사 사장의 둘째 아들이자. 그 자신도 능력있는 부장으로 활동중인 쥰키를 맞선으로 만나게 되지요.
친절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은근히 독설을 내뿜고 겉과 속이 다른 태도를 보여주는 그를 딱 잘라 거절 할 생각이였지만. 그런 미카의 모습은 쥰키에게 있어 오히려 신선하고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오게 되고.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두 사람은 만난지 몇 주 만에 결혼하게 되지요.
...라고 해도, 미카 입장에서 이런 '악마 남편' 따위, 연애 대상으로 인정 할 수 없을 뿐.
툭하면 자신을 놀려대는 복흑 따위에게 '절대로 좋아하지 않을 테다' 라고 결심을 합니다.
.....만 그럼 이야기가 아니되겠지요 ㅋㅋㅋ.

같은 시기의 쥰키의 시점도 나오기 때문에. 초반에는 읽으면서 '그래 너 잘났다. 그 결심(?)이 어디까지 가냐 보자' 하고 빈정거렸습니다. ...제가.
꽤 초반부터 그가 사랑을 믿지 않는 '이유'가 나오고. 그 이유가 생각 했던 것 보다 시리어스한 부분이였기 때문에.. 뭐, 몇 번이고 되내이며 사랑을 모른다. 사랑은 안한다. 결심하는 것도 이해는 됬어요.
확실히 트라우마가 될 법한 사건이기도 했고. 악마니 복흑이니 어쩌니 해도, 속은 여린...음... 그래 그렇다 치고;. 약한 녀석이기 때문에. 9년이 지나도 채 잊지 못할 법 하기도 하지. 싶었고.

아니 다 집어치우고. 그 녀편네가 이상한거라고. 이건 뭐 사이코패스도 아니고-_-.

후반부에 등장한 조연 '시죠우'의 행동은, 확실히 용서 받을 수 없는 짓이고. 내가 미카 입장이였다면 멱살 잡고 경찰서 끌고 가서 신고 하고도 남을 법한 최저의 짓이였지만.
어떤 의미. 이쪽도 피해자니깐요.... 라고 좋게 봐줄려다가도 다시 생각하면 혈압이;;.
대인배 미카 입니다. 용서 할게 있고 아닐게 있지;;.

꽤 빠른 시점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잘 될 거 같아 보였던 두 사람 이지만.
시죠우의 등장으로 생각치도 못했던 전개로 흘러갑니다.

쥰키의 '첫사랑' 이자 시죠우의 '아내' 였던 '미카코'. ... 에라이 미친 가시내!.
읽고 있는 전, 쥰키의 시점에서도. 미카의 시점에서도. 심지어 시죠우의 시점으로 봐서도 저 여자는 이해가 안되네요. 대체 뭘 어떻게 해야 저렇게 정신이 돌 수 있는거지?;.
누구에게나 첫 사랑을 있을 수 있고. 아프게 끝난 만큼 오래 간직되는 것도 이해는 되는데. 그게 하필이면 미카코 같은 뇬 이라는게 제일 마음에 안드네요.
얽힌 전개 자체는 꽤 시리어스 하고 은근히 잘 잡혀 있는 만큼 재밌기는 했지만. 그래도 저 여자는 용서가 안됩니다. 네.
내가 미카였으면 마지막의 마지막. 쥰키를 몰아붙여서(?) 마음을 인정하게 하는 그런 시츄. 절대로 안했을 텐데 . 다시 한 번 대인배 미카를 실감합니다. ...ㄷㄷㄷ

어째 됬던간에. 큰 위기를 잘 넘기고 진심으로 몸도 마음도 하나가 된 두 사람.
후반부 씬이 나름 진해서 조금 부끄럽긴 했지만(<-). 다행히도 삽화가 없네요 이터너티 북스.
북커버만 씌우면, 제일 읽기 편한 부류의 책으로 저에게 사랑받을거 같습니다. 하하하하핫.

바로 다음 권인 러브 미 모어로 넘어갈 지, 딴거 하나 더 잡고 갈지. 조금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문고 주제에 350 페이지나 되는 분량이 부담이 되서 그렇다거나. 그런거 아닙니다. 네..........햐.... 신빙성이 없네요. (먼산)


읽은 날짜 : 2012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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