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ロマンティックに狙い撃ち
작가: 桜木 小鳥
출판사: 알파포리스 이터너티 북스 (2012/05/18)

-줄거리-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해 사랑 한 번 제대로 못해본 겁 많은 성격의 25세 회사원 '나가노 미쿠'. 그런 그녀가 다니는 회사에선 무서우리만큼 험상궃은 인상으로 직원들에게 '고르고'라고 불리우는 34세의 상사 '토도 타카유키'가 있지요. 무표정으로 말 수도 적고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수명이 줄어들거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하는 남자이지만, 어째서인지 미쿠를 쳐다보는 횟수가 많아서 미쿠는 매번 쫄기 일수. 그러던 어느 날. 토도가 맡은 새 프로젝트의 헬퍼로서 임명 받게 된 미쿠. 하늘 무너지는 심정으로 바들바들 떨며 그의 조수 일을 맡게 된 그녀였지만, 고르고가 생각 보다 무섭지 않고 오히려 상냥한 성격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그에게 마음을 주게 되지요.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 되듯한 두 사람의 사이는. 한정 기간 근무 예정의 여사원 '카미죠'가 나타나면서 생각치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평점 : ★★★★☆ 

사쿠라기 코토리상의 2번째 작품 '로맨틱으로 저격' 감상입니다.

요 앞에 읽었던 '로맨틱으로 속삭여져서'에 제대로 빠져 있던 터라, 문고로 나온 겸사해서 이번 이야기도 지르고. 이거 읽으면서 너무 재밌던 터라, 마지막 남은 3권째도 질러둔 상태라지요.
아직까지 나온 책이 세 권 밖에 없다는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제 취향 그 대로의 이야기를 써주시는 작가분 이십니다.
어떤 의미, 필력이라든가 전개라든가. 전 권 보다 훨씬 더 좋아진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러브 '코메'도가 상당했습니다. 진짜 초반부터 책장 덮을 때 까지 빵빵 터지는 웃음 참기 힘들 정도 였어요. 어쩜 이렇게 재밌을 수가!.
별 일 없으면, 저는 앞으로도 이 분의 발닦개 역할을 맡아서 하렵니다. 나오는 족족 사서 읽으리 ㅠㅠb.


이번 이야기.
주인공인 미쿠의 시점, 그리고 중간 즈음에 남주 토도의 시점도 들어있습니다.
참고로 제목은 '로맨틱'으로 이어지긴 하지만, 전 작과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그냥 작가 분의 코다와리?;

어린 시절, 좋아했던 남자애 에게서 괴롭힘 당한 걸 계기로, '남자' 그 자체가 불편해진 미쿠. 연애에 대한 동경은 큰 지라, 십대 시절 부터 수백 권의 로맨스 소설을 읽어 왔지만. 실제의 자신에게 그런 연애 따윈 없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지요.
그런 그녀가 요 근래 가장 무섭게 생각하는건 같은 직장의 상사 '토도'... 통칭 '고르고'.
눈이 마주 치는 순간 수명이 줄어드는 착각에 사로잡히고, 평범한 '일반인' 이라곤 도저히 믿기 힘든 분위기에(야쿠자), 딱 들어맞는 '암살자' 분위기 때문에 평상시에 총을 소지하지 않는게 안 믿길 정도로. 끝.내.주.게. 무섭게 생긴 그.
실수 한 번 하면 총살 당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가 무서운 미쿠였지만. 프로젝트를 맡은 그를 돕게 되면서. 조금씩이지만 그의 상냥함에 익숙해 지기 시작합니다....................

라고 해도 곧 사랑의 라이벌(?) 때문에 좀 트러블이 생기긴 하지만은요.

미쿠의 시점에서 전개 되면서. 그녀가 고르고를 얼.마.나. 무서워 하는지. 진짜 절절히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아니 뭐, 굳이 그녀만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회사 직원들 모두 다 덜덜 떠는 건 물론. 심지어 길가를 지나 다니는 사람들이 반경 2미터 이내에 접근 안할 정도로, 필설로 형용못할(?) 무서운 분위기를 지닌 남자라. 굳이 겁 많은 미쿠가 아니더라도 다들 피하는게 당연할 정도.
미쿠는 심지어, 꿈 속에서도 고르고에게 쫒기는 꿈까지 꿀 정도 였으니. 말로 다 설명 못합니다 네.
그러나, 그의 예상치도 못했던 '갭'에 눈치 채면서 흥미를 느끼게 되고...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던 그 마음은 카미죠의 등장으로 인해 에스컬레이트 되지요.

일단, 미쿠가 귀엽습니다. 무진장 귀엽습니다. 표지의 이미지가 딱 들어맞는...뭐랄까. 딱! 하고 붙잡아서 볼을 부비부비 만져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워요.
그런 그녀이니, 토도가 반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뭐, 용모에서 부터 토도의 취향 도만나카 였으니.

마음을 깨닫는게 빠르긴 했지만, 카미죠의 존재 때문에 둘이 맺어지기 까지 조금의 답답한 시츄가 있었긴 했습니다........만. 겁 많은 미쿠보다 애시당초 지나치게 헤타레인(-_-) 토도 쪽 문제도 없잖아 있었으니깐요.
거기다 마지막에 미쿠의 행동으로 잘 풀리기도 했고. 
이래저래 답답했던 장면이 있었긴 하지만. 연인이 된 후의 두 사람이 너무들 귀여워서 그거 하나로 봐줬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토도 시점.
이 작가 분. 전 작부터 남주 시점을 그야말로 '기막히게' 써주시는 분 이신데요. 이번에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건 물론이요, 생각 그 이상의 전개를 펼쳐주는 마법을 부리십니다 ㅠㅠㅠㅠㅠㅠ.
진짜, 저 여기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침대 위에서 데굴데굴 하이킥을 시전했다거나 ㅋㅋㅋㅋㅋ.
세상에나. 이렇게도 말도 없고 무섭기 짝이 없던 고르고의 '갭' 차이. 어쩔꺼냐며 ㅋㅋㅋㅋㅋ
그 속내는 캐 발랄?....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붕~ 뜬 느낌입니다.
특히 미쿠를 처음 만난 순간 부터 좋아해서 그 후로 그녀와 맺어지기 까지. 얼마나 몸부림 치면서 애를 쓴 건지 ㅋㅋㅋㅋㅋ 넘치는 뇌내 망상을 다스리느라고 식겁하는 토도도 웃겼고.

아니아니, 일단 처음부터 그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과거편(?)'이 미치도록 웃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얼마나 얼굴이 무섭냐면 ㅋㅋㅋ 오죽하면 자기 부모들도 가끔씩 깜짝깜짝 놀라며 떨어댄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태어난 순간 그를 받아 들던 간호사 부터 비명을 올릴 정도 였다고 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태어난 천사 같은 신생아를 보고 뭔 짓이냐며 분노하는 토도이나, 떨어트리지 않은 것 만으로도 천만 다행이라는 부모의 말까지 나올 지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감상 글을 쓰면서도 떠올리면서 빵빵 터지고 있습니다 아 배아파 ㅠㅠㅠㅠㅠㅠ.
태어나서 부터 무섭게 생긴 얼굴에다, 본인이 원치 않았지만 커지는 덩치. 거기에 썩 내키진 않았으나 주변 권유로 시작한 운동 등등으로. 결국 지금의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식겁하는' 토도 타카유키가 성립 되었다.. 이거지요. 그 가운데에 학교의 불량 학생들이 자신을 형님으로 부르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과거도 있었다거나 그랬다거나.
그런 그의 유일한 위안은, '귀엽고 사랑스럽고 오토메틱한 소품'을 모은 취미. 특히, 애독서인 '빨간 머리 앤'의 세계를 동경하면서, 그렇게 귀엽고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여친이 생기길 꿈 꾼지 어언 수십년.
드디어 발견하게 된 그의 천사는 바로 같은 직장의 직원 '미쿠'...였다는 겁니다.

이게 ㅋㅋㅋㅋ 미치는게 ㅋㅋㅋ 같은 시점의 미쿠는 무표정하고 인상파인 토도의 시선에 움찔움찔 거리며 '내가 뭘 잘못 한거 있나? ㅠㅠㅠ' 하고 걱정 하고 있었던 때에. 토도의 속내. '아..귀여워. 너무 예뻐. 그녀의 옆 얼굴을 바라보는게 이렇게 행복하고 즐겁다니. 라라라라라~♪' 였다는 거죠.... 으와 ㅋㅋㅋㅋ

이런 식의 전개를 토도의 시점에서 실컷 읽을 수 있었는데. 그 때 마다 정신없이 웃느라고 칼로리 소비 제대로 했습니다 네. 

중간. 카미죠에 얽혀서 상당히 헤타레에 둔감한 반응을 선보였던 그 였으나. 그의 시점에서 보니 자기는 나름대로 애를 쓴 모양 이라 이래저래 용서가 되더라구요.
미쿠가 꽤 맘 아파 하긴 했지만. 어쩌겠어요. 이런 헤타레 남자한테.


그렇게 미쿠의 시점. 토도의 시점이 끝난 후. 후일담 격의 이야기까지도 매우 달콤하고 핑크빛 무드가 솔솔~하니. 정말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전 권을 보신 분....이 안계시더라도. 이번 이야기는 꼭 읽어 보셔야 한다고 추천합니다.
진심, 너무 재밌어요 ㅠㅠb.
멘쿠이인 인간인지라 < 아직도 살짝 토도가 좀더 미청년 이였으면..하는 아쉬움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그걸 다 덮을 수 있을 정도로 재밌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니, 다들 꼭 읽어 보시길>_</


읽은 날짜 : 2012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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