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ロマンティックを独り占め
작가: 桜木 小鳥
출판사: 알파포리스 이터너티 북스 (2012/04)

-줄거리-

올해 25세인 회사원 '토우마 요리코'. 몇 달 전부터 같은 회사의 잘생기고 상냥한 모두의 '왕자님'인
 '타케시타'에게 목하 짝사랑 중입니다. 단 한 번의 친절함으로 사랑에 빠진 요리코는, 특유의 망상력을 총 동원해 타케시타에게 인상 깊은 고백.. 즉, '러브레터'를 쓰기로 결심하지만. 인기 만발인 그의 곁에 다가가는 것 조차도 어려운 상태. 그러던 중, 평상시 짓궃게 놀리기만 하는 직속 선배 '이치노세 료'에게 자신의 연정을 밝히고, 그의 도움을 얻기로 하지요. 이치노세와 타케시타가 서로 아는 사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어떻게 해서든 임팩트 있게 자신을 소개 받고 싶어하는 요리코. 하지만, 도움을 약속한 주제에 제대로 도와주지는 않는 이치노세의 태도에 안달복달 하기 일수. 그렇게 이치노세의 도움(?)을 미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는 요리코는....
평점 : ★★★★ 

사쿠라기 상의 3번째 작품 '로맨틱을 독점' 감상입니다.

로맨틱 시리즈 3권 이지만, 여느 때 처럼 앞의 작품 과는 전혀 연관되지 않는 이야기.
앞의 두 권을 읽으면서 기대치가 매우 높아졌던 만큼. 문고가 나올 때 까지 기다리려다가 결국 그냥 비싼 단행본으로 질러 버렸어요.
아마 몇 달 되지 않아서 문고로 나올 테지만.....괜찮아. 난 기다리지 못했을 뿐이야. 내가 읽고 싶었는데 뭐.....<- 자기 위안중.

여튼, 생각보다 빨리 받을 수 있었던 작품이라 때마침 잡고 있던 딴 책도 미뤄두고 바로 읽어 버렸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앞의 두 권 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여전히 평균 이상의 재미를 보장 할 수 있는 작품이고, 작가분이시구나 하고 세삼 느꼈다지요. 사쿠라기상 만세>_<.
이만 하면 몇 몇 지뢰같은 이터너티 북스 작품들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상 뭘바라겠어<

여느 때 처럼, 여주 시점이 끝나고 남주 시점. 그리고 그 후의 후일담. 식의 전개입니다.
일도 잘 따라가고 사교성이 좋지만, 그 만큼 덜렁거린 데다가 망상력이 극심한(?) 회사원 요리코.
한 여름, 쪄 죽겠던 그녀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넘겨주고 상큼하게 멀어진< 모두의 왕자님 '타케시타'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된 그녀는. 그 때 부터 타케시타 추종 팬클럽(?)에 가입 할 정도로 열혈 짝사랑 모드에 돌입하게 되지요.
멀리서나마 얼굴이라도 보려고 작은 키로 펄쩍 펄쩍 뛰어다니는 그녀를 놀리는 심술궃은 직속 선배 이치노세.
타케시타와 다른 의미로 미남에 분위기 있는 남자이나, 평상시의 무표정..이랄지 인상쓰는 표정이 더 어울리는 얼굴에. 입만 열었다 하면 놀리기 일수.
그런 그의 태도에 약이 오르면서도 그를 따라 영업일 배우기에 힘쓰던 요리코는, 어느 일을 계기로 타케시타와 면식이 있는 이치노세의 '도움'을 약속받게 됩니다....

앞의 로맨틱 2권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여주 역시 망상,상상력 하나는 끝내줍니다.
거기다, 전 권과 달리 이번에는 성격도 씩씩, 활달한지라 이게 더 극심히 느껴진다지요. ㅋㅋㅋㅋㅋ
물론, 읽는 저로서는 어이 없다 못해 귀여울 정도라 싱글싱글 웃을 수 있었지만, 상대하는 이치노세는 상당히 황당해 합니다.......뭐, 이것도 그의 시점에서 볼 수 있는 거지만.

첫 사랑 한 번 제대로 못해본 만큼. 처음 느껴본 두근거리는 연정에 몰입하면서, 타케시타를 쫒아다니는 요리코.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어째서인가. 친절하고 부드러운 타케시타가 아닌, 퉁명스럽지만 은근히 상냥한 이치노세가 신경 쓰이게 되지요.

중간, 이치노세의 여친 격(!)의 조연인 마츠모토가 등장하면서 둘 사이를 방해하려 들지만. 그녀 덕분에 요리코의 마음이 더 확실해 진것도 있으니,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매번 그렇듯, 이 작가 분의 여조연들은 하나같이 행동이 치사하고 못된데, 그 때 마다 '그래봤자~' 라는 확신을 심어주기 때문에 큰 신경은 안 쓰이더라구요.
무엇보다, 거의 중반 까지 요리코는 타케시타에게 홀려있는 상태인지라, '아..선배 여친이 자꾸 오해하네?;ㅁ; 어쩌지? ;ㅁ;' < 이런 마인드라서, 더욱 신경 안쓰이는 것도 있구요.
그 때 마다 불쾌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치노세를 보면서 싱글싱글, 즐거워 죽는건 읽는 독자 뿐.
천연 둔감한 요리코는 절대 모르고, 이치노세는 답답하고, 저는 재밌고. 뭐 그랬습니다 ^_^.

타케시타를 향한 연정이 생각치도 못했던 '전개'에 의해서 깨어지게 되고. 남은 건 요리코가 진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는 것............................. 인데, 타케시타는 진짜 놀랬어요...네; 이런 시츄일 줄이야 ㅋㅋㅋㅋ.
여튼, 배신 당한 충격에 힘들어 하는 요리코 였으나, 거기에서야 겨우 스스로의 연정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남주 시점.
전 권 보다 훨씬 더 분량이 많아요. 어쩌면 여주 시점보다 더 많았을 지도.
잘난 외모를 지녀서 그런가< 사랑을 믿지 못하고 여자에게 큰 관심은 없으나. 남자 자신의 욕구만 채우면 그걸로 상관 없다는 '드라이한 관계'만 바라던 이치노세.
결코 칭찬 받지 못할 관계들이였으나, 그게 뭐 어때서?. 귀찮은건 딱 질색. < 이런 마인드로 지금까지 제대로 된 사랑 한 번 해보지 않았지요. 
그런 그가, 일은 꽤 잘 따라오지만 시끄럽고 엉뚱하고 황당한 후배에게 서서히 끌려가는 마음을 자각하면서, 그의 삽질기(^^)가 시작 됩니다.
요리코보다 훨씬 더 빠른 시점에서 스스로의 마음을 깨닫기 때문에, 그 후 부터는 타케시타에게 열을 올리는 그녀를 보면서 안절부절, 질투에 신경질 등등. 격한 감정 변화에 좌지우지 되는 쿨~한 남자 이치노세.
그녀의 격한 망상력에 휘말려서, 어이 없어 하면서도 거기에 동조하게 되고. 그런 그녀가 누구보다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되고....

지금까지 느껴 본 적이 없는 색다른 감정에, 이게 처음 느껴보는 연정 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되지만. 
지금까지 행동이 행동이였던 만큼, 순수한 요리코에게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자격지심. 그녀의 짝사랑 상대를 알고 있다는 시츄에이션. 거기다, 하냥마냥 얽매여 오는 마츠모토 때문에 그의 사랑이 이루어 지기 전까지 상당히 고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부분이 조금 그랬다지요. 여느 때의 남주들이라면, 행동력 있게 뙇! 하고. 좀 복흑이라도 상관 없으니, 뒷 공작을 펼쳐서라도 그녀를 손에 얻는 자신감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녀석은 질투는 질투대로 하고 감정 변화에 휘둘리면서도, 발 내 딛을 생각을 안하고 있으니깐요.
전까지의 연애 사정이 좀 그러 하다는 것도 알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처음 발견한 진짜 사랑을 이렇게 순순히, 이뤄지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흘러가고만 있다니. 니가 그러고도 남자냐?! 싶었다능.

거기다가 마츠모토를 대할 때도 좀 그랬어요. 본인 혼자서 아무리 '드라이한 관계다'. '우린 끝났으니 귀찮게 굴지 마라 쉿쉿'. 이런 태도로 나온다고 한들, 저런 녀자는 쉽게 떨쳐지지 않는다는 걸 왜 모르냐며.
그래서 결국 몇 번이고 요리코와 얽힌거 아니냐구요. 매번 여친이라고 오해하는 요리코에게 아니라고 부정만 하고 그럴 듯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는데, 누가 믿겠냐며-_-=3.
끝의 끝에서야 겨우 제대로 정신 차리고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미안하지만 헤어져달라' 라고 잘 처리하긴 하지만. 애저녁에 그렇게 했어봐. 진작에 물러났지 임마.

마지막에서야 각오를 다지고, 요리코에게 고백하는 씬이 생각보다 괜찮았기 때문에.
이래저래 신경쓰이는 부분도 뭐, 참고 넘어가 줄 만 했습니다. 어쨌든, 남주 시점의 안절부절 시츄라는 건 언제 봐도 즐거우니깐요. 특히 이렇게 쿨하고 지 잘난 맛(?)에 사는 남주 일수록 더욱 더.

마지막 후일담에서,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앗지만 따끈따끈 알콩달콩 ~ 사랑 가득한 두 사람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갠 적으로는 좀 더 시간이 흐른 후의 모습이 궁금했지만, 이것도 뭐 나쁘진 않았어요.
여기까지도 이치노세 시점이였다면 바랄 거 없었을 테지만.... 그래도 , 이 둘 이라면야 언제까지든 행복하겠지. 하고 안심했습니다.

이래저래 불평도 좀 있었긴 하지만, 읽어서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다시금 느끼지만, 저는 앞으로도 계속 사쿠라기상 발닦개로 살려구요. 
나온 작품이 달랑 3개이고, 나온 것 죄다 읽어 버렸다는게 상당히 좌절스럽지만.. 기다리다 보면 또 신작 소식이 들려오겠지 -_ㅠ.

앞의 두 권과 같이, 이번 이야기도 추천합니다~!
가격이 부담 되시는 분은, 조금 더 기다려 보시면 문고로 나올꺼예요. 분명. 2권까지 모두 나왔었으니^^


읽은 날짜 : 2012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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