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百鬼夜行 ~怪談ロマンス~
작가: 橘 もも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하트 문고 (2012/12/27)

-줄거리-

인간들에게 보이지 않는 '요괴'의 세계. 요괴인 어머니와 용신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높은 요력과 '공주'의 신분을 지닌 '타츠타 우이'.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존재이지만, 동시에 남들이 용납 할 수 없는 금기를 범하기도 했지요. 영력이 높아 요괴에게 죽임을 당한 청년 '미야마에 신지'를 '시비토(죽은인간)'으로 되살려 낸 일. 아무래도 상관 없다는 마음으로 그를 시비토로 만들었으나, 현재. 신지는 우이의 충성스러운(?) 시종이 되어서 곁에 있습니다. 금기를 범한 죄로 평생 풀리지 않는 저주를 받아, 그 고통이 엄습해 올 때 마다 신지에 대한 죄책감을 떠올리게 되는 우이. 하지만 항상 곁에 있어주는 그에 대한, 인정 할 수 없는 연정이 커져가게 되지만. 신지는 절대로 그녀를 좋아 할 일이 없다고 거절해 오는데....
평점 : ★★★★


'백귀야행 ~괴담 로맨스~' 감상입니다.

퀸로제와 계약을 맺은듯한< 화이트하트 문고의 신간으로, 작가분은 타치바나 모모상. 전에는 퀸로제 작 '과자나라의 피터팬' 시리즈로 몇 권 출판 하신 분이시네요.

피터팬도, 집에 1권인가 2권인가 있긴 했는데 큰 관심이 없어서(< 왜샀냐며) 미독.
제대로 접한건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뭐, 읽은..아니, 산 이유야 달리 없어요. 메인인 신지가 바로 믹신상! 이기 때문에!!!.
요근래 믹신상 주연으로 게임 나온게 진짜 드물단 말이지요. 뭐, 나름 활발히 활동해 주셔서 공략캐 로는 나와주시긴 하지만, 메인은 다르지 않냐며^0^.

그래서 잡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상 이상으로 재밌어서 깜놀랬어요. 
게임과 좀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로 가는듯 한데, 비교고 자시고 할 거 없이 이게 더 재밌더군요. 제 느낌이지만.

퀸로제 게임의 노벨라이즈가 늘 그렇듯, 이번에도 등장 인물들은 착실하게 다 나와줍니다. 
우이와 신지를 제외하고도, 기본 공략캐에서 조연까지 등장.
그 중에서, 작가분이 편애하는 듯한 '타츠타 쿄스케'의 비중은 꽤 높은 편이였어요. 제대로 상대가 안되긴 했지만< 일단, 대항마이기도 했고.

뭐, 이런저런 애들이 얼마나 나오든간에. 스토리 기본은 철저하게 메인 커플에게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달달 했어요. 삽질이 거듭되긴 했지만, 그래도 달달 했습니다.
일단, 저는 남주의 집착이 들어가면 다 용서가 되는 싼 녀자라서.

시비토라는 입장과 신분 차이에 얽매여서, 우이를 사랑하면서 줄곧 밀어내는 신지.
우이 시점에서 읽히긴 했지만, 신지의 마음은 눈에 선히 보였습니다. 모를래야 모를 수 없는 노골적인 태도도 그렇구요.
진짜 말로만 아니다 틀렸다, 거부하는거지. 행동은 어디부터 어디까지 전부 독점욕 쩔어주는 시츄.
우이가 쩔어주는 미인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여기 나오는 남 캐들은 하나같이 우이한테 반해있는 설정인데, 그런 반응 하나하나에 신경 곤두세우면서 달려드는 신지.
... 참 맛있지 말입니다. 이런 맛있는 시츄 정말 좋지요 >_<

그런 주제에 줄곧 밀어내기만 하나. 뭐, 분량이 얼마 안되는 데다가 평상시 태도에서 부터 달달하기 떄문에 크게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상황도 그렇고, 밀어내는 마음도 이해 했구요.

중간부터 우이와 신지의 '숨겨진 과거' 부분도 나왔는데. 여기 읽으면서, 그럼 우이는 예전부터 신지를 좋아했고, 지금의 신지는 전혀 다른 신지지만 좋아한거다?.
좀... 자세히 짚어가지 않고 슬쩍 넘긴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니; 그 신지나 이 신지나 똑같은 신지니까 상관 없긴 한데.. 뭔가, 아예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요... 쓸데없는데 집착하는 이 성격하며.

게임에서는 이렇게 끝나지 않는다던데, 적어도 책에서는 완벽한 해피 엔딩으로 맺습니다.
부모님의 반대가 극심 할 줄 알았는데, 그냥 스무스하게 몇 줄로 넘어가더라구요. 조건부로 승인 해줬다며.
근데 그 조건이라는 것도 상당히 간단해 보이고 무엇보다, 그거 성공했다고 바로 신지가 남편이 될 수 있냐며..... 우이는 된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지만은요.
아니; 용신의 집안에서 대를 잇지 못하면 어쩔껀데.... 임신이 가능하기는 함?. 
소소(하지 않은가)한 의문이 생기지 말입니다... 아니 뭐, 시비토라고 해도 할 거 다 하는 관계라고 하니 안될 거...없......나?........ 미지수네요. 이 부분은. 신경쓰면 지는건가;

뭐, 서로 맺어지고 행복하게 끝난거니까 그걸로 된 거지요. 소설은 소설일 뿐이고.

초회 한정으로 지르면 오는 페이퍼 단편 소설도 달달해서 좋았습니다.
본편보다 더 절절하게 신지의 마음을 대변해 주더라구요. 아니,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걸 왜 본편에서< 애기 안했니 너!.
.... 근데 신지의 눈에 비치는 우이는, 대체 얼마나 아름답고 잘났고 멋진걸까나요. 이런 콩깍지 같으니.


게임 본 편보다 훨씬 더 달달하다고 하는 소설 입니다.
게임을 해 보신 분들은 재밌게 읽으실 수 있으실 거고. 게임을 안해 보신 분들도 충분히 마음에 드실 소설 이라고 주장해 봅니다.
저는 재밌었거든요. 성덕이라서 읽는 내내 CV 자동 재생<도 가능했고^^.


읽은 날짜 : 2013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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