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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シェンドールの妖精使い - 運命の鍵に愛を込めて
작가: 和泉 朱希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9/08/01)

-줄거리-

무도회 사건 이후, 그녀를 지켜주는 키파와 수호 계약을 맺은 유나. 함께있어주는 그에 대한 연정을 자각한 유나를 보며, 역시 그녀를 좋아하게 된 히스는 가짜 연인 계약을 파기하지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서 혼란스러워 하는 때에, 슈바르츠가 계약을 파기해 그녀의 곁을 떠나버리고, 팀 메이트이자 후배인 '어빈'이 반인반요..'어둠의 요정' 인 본 모습을 되찾으려는 사건이 터져버립니다. 이 모든 사건이 요정 협회와 연관 되어있는 것을 알게 된 유나는, 이사장과 학원의 교사들에게서 협회의 이사장 '카루반'경의 음모를 듣게 되고, 그 일을 저지하려고 하지요. 그 과정에서 그녀를 지키려던 키파는 큰 부상을 입게 되고, 강대했던 마력마저 반 이상 빼앗기고 맙니다.  자신을 둘러싼 일을 해결하기 위해, 이이상 키파를 상처입히지 않게하기 위해서 유나는 혼자서 협회로 향하게 되는데...
평점 : ★★★★

이렇게 빨리 완결이 날 줄 몰랐던 만큼, 어느정도 배신감(?)을 느끼며 잡아 읽었었던 '셴드루의 요정사' 시리즈 완결권 '운명의 열쇠에 사랑을 담아서' 감상입니다.

2권 까지 읽었을 때만 해도 설마 다음 권이 완결일 거라고는... 생각치도 못했었는데 말이죠. 유나를 둘러싼 문제들도 많고, 학원물 이니 만큼(?) 더 많은 에피소드가 있을 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빈즈 문고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이럴거면 시리즈라고 소개란에 붙여두질 말던가!!!....(시리즈가 맞긴 하지만-_ㅠ)

어쨌든, 급작스러운 완결 느낌이 든 만큼, 이야기가 얼마나 제대로 정리 되었을지 걱정 하면서 잡았던 이번 이야기.
앞 권까지 깔아두었던 복선이나, 유나를 둘러싼 연애 문제, 그녀의 궁극의 목적 '요정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 의 소원도 트여져있는, 어쨋든 한데로 잘 모아서 결말이 나왔습니다.
280여 페이지의 두꺼운 분량에,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에 사건들로 달려주면서 그 안에서 유나와 키파의 연애 문제도 확실하게 정리 되지요.
어차피 1권 말, 작가분 께서 이 이야기는 연애가 메인!..이라고 외치셨고, 이번 권 말에서도 연애가 메인이란 부분에서 만족 하셨다는 것 만큼, 이 세계관에 너무 깊게 파고 들지만 않으면 목적인 연애 부분에는 만족할 수 있는 결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번 이야기에서 학원 이사장인 크로포드와 협회장인 카루반경의 대립이 살짝 다루어졌다면, 이번에 그 속내를 남김없이 보여줍니다.
어둠의 요정에 의해 끊임 없이 위협받는 세상을 정리하기 위해서, 비밀리에 직접 어둠의 요정사를 육성하고 있는 카루반. 그로인해 생기는 수많은 희생들을, 세상을 위해..라는 명분으로 눌러 버리고 있는 그의 계획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크로포드는, 교사진..세드릭 등을 포함해 여럿 요정사들과 함께 치밀한 작전을 세워서 그 계획을 저지하려고 하지요. 그 과정에서 크로포드에 의해 숨겨져있던 '빛의 요정사' 인 유나의 존재가 들통나게 되고, 카루반은 후배인 어빈과 그녀의 요정인 슈바르츠를 미끼로 삼아 유나를 끌어오려 합니다.
정의는 살아있다!! 정의 만세!!!... 모토의 주인공들과 그 조연들이니 만큼<-, 저런 음모가 손쉽게 해결될 리 없고; 어쨌든 유나는 슈바르츠와 어빈을 되찾기 위해, 더 나아가 카루반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이야기 내내~ 분주하게 뛰어다니게 되지요.
그리고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계약을 맺은 요정의 분노를 사면서까지 몸 사리지 않고 분발했던 키파. 덕분에 마력도 반 이상 빼앗겨 버리고 심한 주술 사용으로 크게 다치기도 하고...
'수호자' 로서의 계약과,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쌔빠지게(<-) 고생합니다.

하지만 중간 부분, 과도한 주술 사용으로 인해 인격붕괴를 일으켜 '속내'를 남김없이 보여주는 키파는 좀 모에스러웠다거나!!!. 그 츤데레 키파가 유나에게 달라 붙으면서 낯뜨거운 대사를 남김없이 유발한다거나, 주체 못 할 독점욕을 보여준다거나!.... 저 부분의 분량이 너무 짧았다지요. 크흑;ㅁ;.

연애 부분이 메인이니 만큼, 사건도 사건이지만 개인적으로 모에 했었던 부분은 역시 그 부분.
그녀의 상처를 두고 하니 못하니 전전긍긍하지만, 기본적으로 유나를 포기할 마음은 없었던 녀석이니 만큼, 1,2권 합쳐서 가장 적극적(!)이고 뜨거운(!!) 키파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단 둘이 있는 기회가 많은 만큼,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유나도 적극적, 그런 유나에게 대놓고 고백은 못했지만 '나를 속박해도 좋아' 라는 키메세리후 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끝내주는 시츄에이션을 보여주는 키파가 좀 대담했드랬습니다... 너희들... 실연당한 히스는 생각하고나 있긴 하냐... 라는 의문(?)이 떠오를 만큼.
그리고 후반부, 모든 사건이 결말 맺은 후 그녀의 목덜미에 있는 상처를 없애는 시츄도 대담했고(은근히 에ㄹ? ^^;), 마지막엔 대놓고 유나의 미래와 그녀 자신을 손에 넣는 프로포즈 모드 작렬.
.. 좋았더랬습니다. 그럼요. 제가 이런 맛에 여성향 라이트노벨을 읽는 겁니다. 암요 //ㅁ//.....

여러모로 아쉬운 감이 남아있는 만큼 어느정돈 소화불량의 느낌이 들긴 했어도... 다시 강조하지만, 이건 연애 메인이니깐요.
좀 심하게 소녀틱(???) 하달까.. 너무 완만하게 두른 식의 해피엔딩이 아닌가 싶어서 맥이 풀리는 느낌도 있지만!.... 이건 연애 메인이라니까...(먼산).

어쨌든, '소꿉친구' 설정에 다시 한 번 모에하면서 이 설정을 원츄하는 본인의 취향도 다시금 재 확인 하면서 즐겁게 읽었던 시리즈였습니다.
작가분인 이즈미상, 다음에 시작하는 작품은 좀 길게 써주셨으면 바랄게 없겠네요^^;
... 처음에는 빈즈 문고 편집부 측의 음모인가!? 하고 분개 했었는데, 권말 아토가키를 보니 아예 첨부터 작가분 본인이 이 정도 분량으로 정해둔 거 같은 뉘앙스가 풍기던걸요. 그렇게 방대하고 크게 나갈 스케일은 아니긴 했어도... 더 황당 설정의 작품도 길게 나가는데(굳이 애ㅇ왕자라든가 말하지 않겠..<-야), 이렇게 맘에 들었던 작품이 이렇게 짧게 끝날 건 없잖아요? 크흑;ㅁ;......

다음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09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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