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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身代わり伯爵の挑戦
작가: 清家 未森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7/12/01)

-줄거리-

가업인 빵가게를 잇기 위해, 주인 자리를 놓고 도전해온 소꿉친구와의 대결에서 장렬히 패배해버린 미레이유. 프렛드와 리햐르트는 충격에 빠져있는 그녀를, 곧 다가올 17세 생일파티를 위해 아르테마리스로 끌고오지만, 리햐르트는 현재 왕궁에 머무르고 있는 옆나라 '시아란' 공국의 공녀를 보호하는 일로 미레이유와 떨어지게 되지요. 오래전 시아란의 반란 이후에 행방불명 되었던 황태자와 동생인 공녀. 그 중에서 시아란 현 대공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는 때에 나타난 공녀를 아르테마리스 황가는 성의를 다해서 지키고, 리햐르트를 개인 기사로 붙여 놓습니다. 한편, 겨우 충격에서 벗어난 미레이유지만 얼떨껼에 '세실리아' 공주의 비밀을 알아버려 그녀의 궁에 납치되어 버리고, 세실리아의 계획에 가담하게 되지요. 그 계획을 위해 외출하다가, 쌍둥이들의 생일이자 동시에 아르테마리스의 '성탄제' 인 날, 리햐르트에게 전해주기 위해 뜨고 있었던 '숄' 을 도적 '란슬롯' 에게 빼앗겨 버린 미레이유. 란슬롯을 잡아 숄을 되찾기 위해 분발하는 그녀와, 한 켠에서 시아란 공녀 '마리루샤'의 숨겨진 비밀과 음모를 밝히기 위해 분발하는 리햐르트는 의도치 않게 자꾸 빗나가게 되는데...
평점 : ★★★☆

항상 따로 국밥으로 노는 주인공들 때문에, 줄거리 적기가 난감 한 대역 백작 시리즈 3권, '대역백작의 도전' 감상입니다.

읽으려고 벼른지는 한참 됬지만, 그만큼 자꾸 미뤄지게 되는게....
현재 진행되는 이야기를 보고있자니, 참.. 다음 이야기 까지 절단 신공도 있고; 여러모로 무거워지기도 하고..해서 자꾸 잡기가 꺼려지더라구요.
이것도 아마 다음 권으로 넘어가기 까진 시간이 좀 걸릴 듯^^;. 다음에 나올 10권이 어떻게 끝나느냐를 보고 결정 해야겠습니다;.

어쨌든, 여전~히 많은 복선을 바닥에 다글다글 깔아놓고 진행되는 이야기 였습니다.
한가지 확실하게 밝혀진 부분이 있어서, 이제부터 이 이야기가 진행 될 방향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이미 9권 까지 나와있는 상황이여서 대강의 내용 짐작은 됬었습니다만..^^;.

앞서 밝혔던 것 처럼, 이번에도 따로 국밥으로 행동하면서; 하나의 결론으로 향하는 전개는 여전했습니다.
지크와 리햐르트, 프렛드 이 세 콤비는 어쩜 이렇게도 매번 미레이유를 빼고 행동하는 건지(..). 그녀를 걱정하는 마음, 특히 리햐르트가 그녀를 생각하는 마음은 아주 잘 알겠지만, 의도치 않게 빠져버린 미레이유의 심정을 좀 생각해 줬으면 싶은데 말이죠.
앞권 까지완 달리, 전체적인 계획은 전혀 모르고 자신이 하고싶은 대로 마음껏 날뛰어준 미레이유..긴 해도 나중에 사건 전말을 알면 좀 싫을지도?.

이번 권에 등장한, 시아란 공녀.. 잘하면 시아란의 여대공이 될 지도 모르는 '마리루샤' 공주. 시아란의 국보인 '바다의 물방울' 이란 목걸이를 들고 나타난 그녀를 보호하게 된 리햐르트.
세실리아의 비밀 일기를 얼떨결에 읽어버린 죄로, 그녀의 궁에 시녀로 일하게 된 미레이유는 성탄제의 '연인들 끼리 행사'를 따라서, 리햐르트의 머리색을 딴 실로 그를 위한 숄을 만들게 되지만!...어디까지나 '우정' 이라는 변명(?)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실리아의 부탁에 의해 공녀의 시녀를 미행하면서 온갖 위험.. .특히 도적 '란슬롯' 에게 정체가 노출 당할 뻔한 위험에 처하는 그녀를 보며, 곁에서 지켜줄 수 없는 리햐르트는 그야말로 속이 다 타 들어갈 지경이지요. 미레이유는 미레이유대로 리햐르트에게 '연인' 이 있을 꺼라는 오해, 리햐르트는 자신의 애타는 맘도 모르고 위험이란 위험에 제 발로 뛰어들어가는 그녀를 보며 안타깝다 못해 화나는 심정. ... 이 어긋나는 감정 전개 때문에 둘의 사이는 어색함 그 자체로 흘러갑니다....

일단 우리의 미레이유.
몸부터 앞서는 천방지축의 성격은 변함 없는 그녀...이긴 한데, 빵가게의 주인이라는 큰 꿈이 좌절 된 만큼 앞으로 그녀가 어디를 목표로 향할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이야기상 별 문젠 없을거 같은데(리햐르트 주의다 보니;), 그래도 너무 순순히 포기하는거 보니까 좀 이상하달까..^^;.
그렇~게 애기해도 듣지 않았던 자신의 필살기 '독극물 레벨의 빵 굽기' 를 알아챈 것도 놀랍지만, 다신 빵을 굽지 않겠다니! 그 미레이유가!. 2권에서 백합 기사단의 그 고생을 생각하니까 참 놀라운 전개(?)가 아닐 수 없던걸요^^;. 진짜 앞으로 뭐할까나.
어쨌건, 여전히 리햐르트에 대한 마음은 '우정' 에 불과하다고 굳건하게 믿고있는 그녀.
그녀와 프렛드를 헷갈려 하며 상사병에 시달리는 윌프리드 왕자나, 처음부터 그녀를 좋아하는 소꿉친구 로이나(위 줄거리에서 빵가게 주인에 도전한), 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서 어택하는 리햐르트나, 그녀에게 관심이 많은 도적 란슬롯, 혹은 새롭게 등장한 소꿉친구 '히스', 여동생 제일주의의 프렛드와, 호심탐탐 노리는 지크 등등. 여럿 남정네 캐릭터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그녀지만,  저 모든 어택을 다 차단하는 절대무적 스킬의 둔감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프렛드 왈, 어린 시절 홀 몸으로 자신들을 키운 어머니를 보며 사랑을 두려워 하는...것이 원인 일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일단 현재로선 리햐르트에 대한 연정을 품고 있으면서도 본인과 상대방만 모르고 있다!..는 상황 이거든요.
이번에는 세실리아나, '사라' 등등의, 리햐르트의 연인 일지도 모른다는 여성들 때문에 한 발 물러서서 자신의 감정에 차단벽을 내리고 있는 상태여서, 일단 리햐르트가 애써 오해를 풀긴 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미레이유의 겁쟁이 병도 그렇지만, 두 사람 사이에 또 하나의 문제가 되는게 바로 리햐르트의 '천연' 인데요;. 리햐르트가 어떤 행동, 어떤 대사를 선보이든 간에 무조건 '그는 천연이라서 그래' 라고 치부해 버리거든요 미레이유가. ...이건 둘이서 손 잡고 쌍쌍으로 뱅뱅 돌고 있는 시츄라고 밖에 볼 수 없다는게..^^;.
그런데도 짜증나지 않는건, 어쨌든 저런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한 없이 귀엽기 때문입니다.
무적소녀 미레이유도 귀엽지만, 매번 오해를 사고 풀 죽는 리햐르트의 당황하는 모습도 귀엽고.
최근 나온 9권을 보면, 저런 관계에 큰 변화가 있다지만(특히 리햐르트가), 일단 현재로선 이런 두 사람의 관계 자체도 나쁘진 않네요. 마지막에 보면, 아직까지 자신의 비밀을 모르는 미레이유에게, 감정의 고삐를 최후의 선 까지 남겨두는 리햐르트..가 나오는데... 그것도 어디까지 갈 지가 관건입니다^^
어쨌거나, 이야기 내내 떨어져서 행동한 두 사람인지라 같이 있는 모습을 보는게 적었던 만큼, 마지막 꽤 두터운 분량으로 이챠이챠 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리햐르트지만, 미레이유의 둔감 벽에선 별 수가 없지요.^^;. 그래도 숄..은 못줘도 미레이유와 눈동자 색과 같은 귀걸이는 무사히 전해줬고.(이 귀걸이로 인해 다시 한번 리햐르트의 정체에 못박음 된다거나)....
여전히 키스 시도에서 실패하는 리햐르트가 좀 더 분발해 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는, 2권에서 부터 이어져온 복선 중, 몇 가지 중요한 비밀이 밝혀지고 또 새로운 복선이 던져지지요.
밝혀진 부분은, 이번 권 전반적으로 얽혔던 마리루샤 공주의 정체. 그리고 그에 얽힌 세실리아 공주의 정체.
...그로 인해 자동적으로 리햐르트의 정체도 밝혀집니다. 이건 뭐; 최근 권 줄거리만 봐도 바로 뽀록나는 거라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은요;. 행방불명 되었다는 시아란의 '에셀버트' 황태자...가 바로 리햐르트 라는데, 직접적으로 밝혀진게 아니지만 돌아가는 정황을 보며 짐작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조연들과 독자는 알 수 있지만, 오로지 미레이유만은 모르는 사실.
이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짦은 이별이 찾아오게 되고, 그로인해 끝내주는 고생을 하게 될 커플입니다만, 아직 까지는 서로가 함께있는 순간을 만끽(?)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지요.
하지만 제일 마지막, 폭탄을 터트린 '시아란의 월터 백작의 사절' 히스의 등장이 있는데, 미레이유를 시아란 과의 정략 결혼의 희생양으로 삼을 음모를 꾸미고 있는 듯. 그 음모를, 미레이유 절대 찬양의 남 캐릭터들이 어떻게 활동할 지가 관건입니다.

흠...; 다시 생각해도 갈 길이 머네요^^;. 두 사람도, 독자도.
읽은 날짜 : 2009년 8월 9일

PS. 조만간 애니화 되지 않을까나...? 라는 의혹이 제기 되었습니다. 공식홈이 생겼어요!!!.
드라마씨디도 그렇고 이번엔 보컬집도 나온다고 하고... 여러모로 활발합니다. 저로선 애니화 강력 추천하는 작품이긴 한데, 이게 백작 요정 처럼 어영부영하게 진행되면 그건 그거대로 싫고...@_@.
돌아가는 상황을 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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