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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シェンドールの妖精使い - 求愛の花は舞踏会で
작가: 和泉 朱希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9/03/01)

-줄거리-

'빛의 요정사'로서의 힘을 자각한 유나. 하지만 여전히 요정을 다루는 법은 서투른데다가, 기껏 자각한 힘도 어떻게 다룰지 모르는 상태여서 많이 미숙합니다. 그러던 때에 부재중 이였던 셴드루 학원의 이사장인 '크로포드'경이 돌아오고, 그는 학원과 '요정협회'의 교류회..'무도회'를 계획하지요. 그 교류회를 위해 나온 두번째 과제가 바로 '아무 요정이라도 계약을 맺는 일'. 그러나 히스를 비롯한 다른 팀원은 해냈지만 유나는 실패하고 맙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내려진 다른 과제, '벽에 쓰인 요정글자'를 지우는 일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나지요. 소원을 이루기 까지 지워지지 않는 요정글자의 의뢰주를 찾기 위해 돌아다닌 유나는 그 의뢰주가 찾는 사람이 예전에 친분이 있던 학원의 학생 '로이' 임을 알게 되고, 그와 만나기를 바랬던 의뢰주를 찾기 위해 히스와 키파의 도움을 얻어 그를 무도회에 초대하지요. 무도회가 열릴 때에 의뢰주는 무사히 찾아 일은 해결했지만, 이번에는 글자를 새긴 요정이 분노해서 주위에 쳐진 결계를 뚫고, '어둠의 요정에게 노림당하는' 유나를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데...
평점 : ★★★★

바로 이어서 읽은 '셴드루의 요정사 - 구애의 꽃은 무도회에서' 감상입니다.

저번권에 이어 연애도가 급진전된 한 권이였습니다. 약간의 역할렘 구조를 취했던 전 권에서 이번엔 확실한 '상대'가 정해졌다고 할까요..?^^;
당연하다면 당연하듯이 키파가 그 대상이였습니다.
진짜 보고 있으면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겁을 먹어서 자꾸 제자리에서 빙빙도는 커플이다 싶어서 얼마나 답답하고도 또 귀엽던지... '학생 연애' 의 느낌인거죠!!!(...좀?<-)

저번에 이어서 '빛 속성' 을 지닌 세계 유일무이한 요정사로서의 힘을 자각한 유나.... 그러나 저번, 어둠의 요정을 '정화' 한 힘도 어떻게 낸 것인지 조차 스스로 알 수 없을 만큼 상당히 미숙한 상태입니다. '빛 속성' 이니 만큼 다른 속성의 요정들과 계약을 맺는 일도 어렵고, 기껏 찾아낸 빛 속성의 요정에게는 '가짜' 라는 오명까지 뒤집어 씌워지는 둥, 한 사람의 요정사가 되기 위한 길은 멀고 험난하지요^^;
그리고 그런 그녀의 주변을 둘러싸고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여러가지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그녀가 '레이야드' 집안의 말예 인것을 알고 있는 이사장 크로포드. 유나를 응원하는 듯 하면서도 이용하는 면모를 보이고, 그런 그와 유나와 계약한 어둠의 요정 '슈바르츠'의 악연...도 살짝 다뤄지면서도 자세히는 보여지지 않지요. 그리고 그런 그와 적대관계인 요정 협회의 최고 지위자, 그리고 여왕 직속의 요정사인 '카루반'경.
유나가 빛속성의 요정사임을 모르고 있는 척! 하면서 뒤에 슈바르츠와의 대결을 보면 알고 있는 점을 보아하니 이 놈도 뭔가 뒤에서 꿍꿍이를 꾸미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유나를 지키기 위해서 슈바르츠, 키파, 히스등이 꽤 힘을 내고 있어요. 세드릭은 크로포드와 함께 뭔가 꾸미고 있는 냄새가 나서...-_-;;;

이렇게 사건을 중심으로 나가면서도 연애 면에서도 충분한 분량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히스는 그녀를 '연인 역' 으로 이용하고 있는 입장이면서도 유나에게 마음이 끌려가고 있지요. 그래서 그녀의 '수호자' 인 키파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자꾸 트러블을 일으킵니다. 학원 제일의 우등생인 그에게 있어서, 강대한 힘을 소유하고 있는 전설의 '마크라렌'의 말예, 요정사의 자격을 지닌 키파는 자존심을 상처내면서 동시에 사랑의 연적!! 인 셈이지요. 약간의 츤데레 속성을 지닌 녀석답게<- 쉽게 인정하려 들지 않으면서도, 유나가 자신이 아닌 키파를 신경쓰고 선택 할 때 마다 상처입는 모습을 보여줍니다...................이런 시츄에 모에하는 한 사람이 여기에..<-!

그리고 키파. 아이고 ㅠㅠㅠㅠ 보고있자면 답답할 만큼 삽질하는 녀석이예요. 유나까지 더불어서.
그녀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할 만큼 지키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그 속마음은 절대로 내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나는 그가 집안 대대로 내려온 '계약' 때문에 자신에게 얽매이고 있는 거라고 오해합니다. 그리고 평생 사라지지 않을 화상 흉터의 존재가 지금 두 사람 사이에 있는 거리감을 만든거라고 생각 하지요. 물론, 흉터 자체의 일도 일이지만 아직까지 '사랑'의 마음을 모르는 유나에 비해서 그녀를 예전의 '소꿉친구'로만 볼 수 없는 키파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사연과 마음이 얽혀서 이야기 내내 두 사람은 망설이고 방황하는 감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쉽게 포기못하는 녀석 아니랄까봐 히스의 존재에 일일히 질투하고 발끈해요. 그게 얼마나 재밌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유나를 사이에 두고 두 사람 사이에서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이는걸 볼 때마다 침대에서 데굴데굴 구를 만큼 즐거웠습니다. 저는 이런시츄가 너무 좋다거나 그래요 //ㅁ//.
뒷 부분, 유나를 지키고 어둠의 요정과 싸우기 위해 그녀를 히스에게 맡기면서도 괴로워하는 표정을 보여주는 키파. 그리고 히스와 함께 도망치면서도 결국은 키파에게 몸을 던져서 돌아오는 유나!...(덤으로 그걸 보면서 상처받는 히스라든가>_<).
지금의 세 사람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였다고 생각 합니다. 동시에 '이거 커플링은 완벽하게 설정 끝났구나' 싶었구요 ㅋㅋㅋㅋ.
키파에게 지지 않을려고 결심하는 히스...지만, 답답하게 품고 있었던 마음을 토해내고, '잔말 말고 곁에서 지켜!' 라는 유나와 '네가 불편해해도 떨어지지 않을꺼다' 라는 키파..의 끈끈한 애정(^^)을 떨어트리기엔 무리라고 봅니다.
그전까지 대항 캐릭터로서 열심히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읽는 독자로선 즐겁기 그지없겠구요.^^

일단, 유나를 둘러싼 일은 아직 해결되려면 한~~~참 남았으니까 맘편히 기다리기만 하면 될 작품일 듯 합니다.
그나저나 최근에 읽는 빈즈문고는 정말 하즈레가 없네요. 지갑 사정때문에 슬프다면 슬픈 일입니다 ;ㅁ;....

읽은 날짜 : 2009년 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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