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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勾玉花伝 - 巫女姫様とゆりの遊戯
작가: めぐみ 和季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8/11/01)

-줄거리-

왕궁에 남아 '무녀 견습'으로 매일같이 노력하는 카구야. 그러나 황제인 텐쇼의 관심을 받는 이유로 왕궁내의 평은 좋지 않고, 몰래 이지메도 당하는 상황 입니다. 그런 고생을 꿋꿋하게 버텨내면서 스승인 '치하야'의 지도로 노력하는 그녀. 그러던 때에 텐쇼우가 황제임을 인정받는 의식, '신령제'가 다가오고 동시에 '악한 황제가 즉위할때만 나타난다는 도적 '불인'이 나타나 설치는 일이 발생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 도적 '불인'은 신령제에 쓰이는 중요한 보검 '천우의 대검'을 훔치려 도성에 잠입하고, 그를 저지하려던 카구야는 그만 그에게 잡혀가 버리고 말지요. 기절한 카구야가 눈을 떴을 때, 그녀는 '기루'에 있었고 그녀를 납치했던 '불인'은 기루의 기녀로 분장한 모습을 보입니다. 카구야는 불인...'하토리(위 표지의 왼쪽 푸른머리)' 라는 이름의 청년이 보검을 훔친 것을 알고 그 보검을 돌려 받기 위해 기루에서 떠나지 않을 것을 결의하지요. 한편, 의식에 필요한 보검을 잃어버려 야단이 난 왕궁에는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하고, 그 와중에 '스오우'는 붙잡혀간 카구야를 되돌려 받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데...
평점 : ★★★★

주말 동안 일(?)이 많아서, 끝까지 다 읽는데 시간이 걸린 곡옥 화전 시리즈 2권 '곡옥화전 - 무녀공주님과 백합의 유희' 감상입니다.

여러모로 바빠서 중간까지만 잡고, 남은 중간은 오늘 잡아서 단숨에 읽어 내렸습니다. 재밌었어요!. 빈즈문고 시리즈는 대부분이 그렇지만, 1권 보다는 2권이, 2권 보단 3권이 더 재밌는 식으로, 권수가 거듭 날수록 흥미진진해지고 모에요소가 만발합니다 ㅠㅠㅠ 좋았어요 ㅠㅠㅠbb.

저번 사건에 이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쿠시나비토로서, 그리고 한사람의 훌륭한 미코가 되기 위해 왕궁에 남아 스승이 된 치하야의 지도로 연습을 거듭하는 카구야. 그러나 그런 그녀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왕궁 시녀들의 이지메는 끊이지 않는데다가, 한사람의 미코가 되고 싶어 하는 그녀를 생각해서, 퉁명스럽게 대하려고 하지만 그럴수 만도 없어 고민하는 스오우...즉, 카구야로선 도저히 왜 저런 태도들만 취하는지 알 수 없는 엉뚱한 스오우 때문에 그녀의 고민은 자꾸 늘어만 가는 매일이지요. 그러던 때에 매년 새 황제가 즉위 할때 마다 영장들이 바치는 신기들을 모으고, 보검 '천우의 대검'으로 하늘에게 허락을 받는 의식 '신령제'가 다가 오고 있고, 같은 시기에 '세상이 혼란스럽고 악한 황제가 즉위할때 나타난다는 '신기'만 훔친다는 도둑 불인' 마저 설치는 일이 발생합니다. 급기야 그 불인은 대담하게도 천우의 대검을 훔치려 왕궁에 잡입하고,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던 카구야는 그를 붙잡으려 하지만 실패해서 납치마저 당해버리지요. 정신을 차린 그녀 앞에선 기루의 기녀로 변장해 있는 불인..'하토리'가 있고 카구야는 그의 곁을 맴돌면서 훔쳐간 보검을 찾아내기 위해 기루에 머물기로 결심합니다. 같은 시기, 그녀를 찾기 위해 애닳아하던 스오우. 고생고생 해서 겨우 찾아낸 카구야는 하토리의 존재를 밝히지 않고 기루에서 나오려고 하지도 않지요. 그런 그녀와 곁에 있던 하토리의 정체를 수상쩍게 생각한 스오우는 이것 저것 조사를 하게 되고, 이윽고 뒤에서 큰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을 눈치채게 되는데...

1권에 이어서, 이번 권에도 여럿 등장인물과 여럿 비밀이 쏟아져 나오는 한 권이였습니다.
생각했던 것 만큼 카구야의 존재가 특별한 무언가..(아마도 신옥?;;) 라는 것이 숨겨져 있었고, 이번 권에서 등장한 인물 '하토리'. 처음엔 단순히 불인으로서 행동하는줄 알았던 그보다, 그를 뒤에서 조정했던 더 큰 인물... '요미'가 꾸미는 음모와 그의 정체까지.
신령제에 얽혀 벌여진 사건은 무사히 수습되고, 위험했던 카구야의 위치도 진정됬지만, 더 큰 보스는 이제서야 두각을 드러낸 상태입니다.
일단; 가짜 '불인' 행세로 하토리를 이용해 텐쇼우의 목숨을 노렸던 인물 '요미'의 정체는, 1권에서 살짜 언급 됬었던 인물. 원래 대로라면 황제가 되었어야 할 '츠키테루노 미야. 유사' 임이 밝혀지지요. 텐쇼우에게 왕위를 넘기기 위해 일부러 반란을 일으키고 숙청되었던, 죽었어야 했던 인물이 멀쩡히 살아있는 데다가 그는 강대한 힘 '신옥'을 갖고 있습니다. 거기다 이번 권에서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던 카구야를 사랑하는 이복형님 '쿠사나기'가 막판에 큰 일을 벌여주시더군요(..). '타카마가하라'의 옆 나라 '야마' 에서 반란을 일으켜 왕위의 자리에 오릅니돠...... 그리고 막판에 '카구야 반드시 너를 되찾아 보이겠다' 라는 무시무시한 집념의 독백 세리후도 한방.
점점 그의 정체가 알 수 없게 되어버리네요; 처음부터 야마의 왕족 이였다던가...?-_-; 다음 권에서 밝혀질 지는 읽어봐야 알겠습니다.....만. 아무리 역할렘 구도가 좋다고 해도 뭔지 모르게 저 쿠사나기는 싫네요. 왜일까.. 스톡허 같아서?-_-;

그리고 중요한 연애 노선!.
역할렘 구도는 탄탄하게 성립(?)되어 가면서 그녀 주변의 인물들이 마구마구 카구야에게 홀려가고 있지만, 연애 모드는 오로지 스오우에게만 가있습니다. 텐쇼우는 여전히 그녀를 귀여워하고, 쿠사나기는 멀리서 음흉함을 불태우고 있고, 츤츤의 치하야도 카구야의 엉뚱함에 휘둘려가고, 이번에 새로 등장한 인물 '요미...유사'는 이상한 집착으로 카구야를 손에 넣으려 들며, 하토리는 대놓고 그녀에게 반했습니다......만!. 천하의 천연 둔감의 카구야는 그런 남자들의 속마음은 알 생각도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대하는 스오우의 태도에 알 수 없는 두근거림과 설렘을 느끼고 있습니다.
스오우야 저번 권에서 부터 일직선으로 카구야를 좋아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미코가 되어야 할 그녀를 생각해서, 그리고 아마도 자신의 출생에 관련된 슬픈 일 때문에(스오우의 아버지인 선대 황제는 당대 미코히메 였던 스오우의 어머니에게 반해서 비로 삼았던 일) 카구야를 멀리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게 잘 될리가 있겠습니까. 어떻게 해도 떨쳐 버릴 수 없는 카구야에 대한 연정으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_<.
카구야 주변 남자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그녀에게 반한 듯한 하토리에 대한 귀여운(?) 견제!!!.
거기다, 가장 모에였던 장면. 뒤에 요미에게 납치된 카구야가 요미에게 당할(멀?) 뻔 할 때 구하러 온 스오우의 격렬한 분노와 카구야를 향한 따뜻한 태도!!!..... 모에 했어요. 불탔습니다. 사무실에서 실실 쪼개며 사방팔방 썩소를 보내며!.....<-.
주인공이 너무 둔감한 커플은 답답해서 별달리 좋아하진 않는데, 이얘들은 그런 느낌이 전혀 없어요. 순진하다 못해 답답한 수준임에도 귀엽달까;ㅁ;.. 오히려 이런 밀고당기는(?) 감정의 전개가 더 재밌습니다.
영문을 모르면서도 스오우에게 두근거림을 느끼는 카구야나, 그런 그녀가 사랑스러워서 못 견뎌하면서도 연정에 서투른 그녀를 배려해서 말못하고 고민하는 스오우나!..... 그러면서도 스킨쉽은 꽤나 많다지요. 포옹은 일상 다반사에 뺨에 키스도 기본. 맘 내키면 마우스투 마우스도...(<-).
나이차나 신분차 등등의 벽이 많겠지만 지금 같은 상태에서 조금만 더 노력해서 서로를 마주볼 수 있는 커플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전까지 조금만 더 이런 귀여운 사랑싸움을 보여준다면 바랄게 없구효! //ㅁ//

아, 그리고 이번 2권. 제가 본 소녀문고 중에서 이례적인 책이 되었습니다.... 왜! 책 안에 삽화가 하나도 없는 거시냐!!!.
처음에 받았을 때 1권만 흝어보고 남은 권은 그대로 쳐박아서 몰랐었어요. 읽으면서 깨달았던 사람-_-;.
표지가 예뻐서 좋았는데, 이번권은 안쪽 삽화가 하나도 없습니다. 대체 왜...;;? 아사키상이 요즘 바쁘셨기 때문에;?... 책 끝에 있는 '메구미'상의 후기에도 언급이 안 되어있고, 아사키상의 블로그에도 별 말이 없네요. 이유가 무엇이냐... OTL.
어차피 다 아는 내용이니 삽화가 없어도 딱히 읽는데 별다른 문젠 없었지만, 아사키상의 그림체를 무진장 좋아하니 만큼 아쉬움은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ㅁ;. 혹시나 해서 3권을 흝어봤더니 거긴 있더라구요.... 알수가 없네 그려 OTL

다음 권에서는 마지막의 마지막에 정체를 드러낸 '유사'가 본격적으로 활약(?)할 듯 합니다.
일단, 오늘 도착한 성종의 소녀 3권 먼저 읽고^^;; 그 다음에 잡아봐야겠어요....... 성종의 소녀를 쩜 많이 기다린 지라..쿨럭쿨럭;

읽은 날짜 : 2009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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