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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紅玉の契約 - クールな従者のお家事情
작가: 西本 紘奈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8/12/01)

-줄거리-

백호극과의 동맹을 위해 반 강제적으로 '타치바나'의 약혼자가 된 아키. 여전히 혼인은 있을 수 없다며 펄쩍 뛰는 카루라에 비해 아키는 자신의 책임임을 통감하면서 반 체감하고 있습니다. 한편, 동맹을 거부하던 '청룡극'의 본래 의지가 청룡대가의 현 종주 '료우스이 케이하쿠' 에게 있는게 아닌 청룡극 수호신사 '지브릴'의 뜻임을 알고 고민하던 카루라. 그러던 때에 청룡극의 료우스이가 에서는 원래 료우스이가의 적자인 '센에이'에게 함정을 파 그를 청룡극 으로 불러내고, 남겨진 카루라와 아키는 센에이를 구해내기 위해 주작극과 교류가 끊어진 청룡극에 들어갈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를 위해서 결단코 거부하던 타치바나와의 혼의를 받아들이며 그 '약혼 행렬'을 이용한 방법으로 카루라와 몰래 청룡극으로 들어간 아키. 그러나 어렵게 들어온 청룡극에서는 이미 현 종주 케이하쿠와 센에이 마저 사라져 버리고 없는데....
평점 : ★★★★

연달아서 읽은 '홍옥의 계약' 시리즈 3권. '쿨-한 종자의 집안 사정' 감상입니다.

이번 권은 제목 그대로 납치(?)된 센에이와 그를 구출하기 위한 카루라와 아키의 활약이 그려지는 한 권입니다.
그리고 등장 인물들 중 여러명의 과거도 많이 밝혀지는 반면, 생각치도 못했던 비밀도 숨겨져 있는 등.. 주인공 두 사람의 빠른 감정 변화와 함께 노도같이 휘몰아치는 전개 였어요.
개인적으로는 그토록 목마르게 외치던 '연애' 부분이 많이 발전된 두 사람을 볼 수 있어서 지금까지 권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권이였습니다.................라고 해도, 여전히 확실하게 '좋아한다' 라는 확신은 아니긴 했지만^^;;

이야기적으로는, 앞으로 신황의 후계자로서 육화국을 통치할 카루라가 조금조금씩 자신의 편을 늘여가면서 라스보스(<-) 마리엘에게 가까이가는 느낌의 한 권 이였습니다.
저번 권에서 타치바나를 이용해서 슬금슬금 음모를 꾸미던 나-킬을 이번 권에서 확실하게 해치우면서 백호극의 독립도 도왔고, 결론적으로 청룡극의 수호신사 '지브릴'은 아예 자기 편으로 만들어 버렸으니깐요.
한 권 안에서 두 나라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빠른 전개였습니다. 1권 마지막 부분을 읽을 때는 '어느 세월에 전 대륙을 통치하나(틀려)' 하고 한숨 나오던데.. 이번 권만 보면 별 걱정 안해도 되겠더군요^^;
참 교묘하게 하나로 잘 엮었습니다. 이런 빠른 전개 덕분에, 한 권 읽는데 지루함을 느낄 새 없이 술술 넘어갈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처음 1권을 읽었을 때 보다 배는 더 읽기 쉬워졌고, 배는 더 읽는 시간이 단축 되었습니다. 초반엔 좀 작위적이다 싶었던 연출이나 전개등이 이번 권에선 훨씬 더 다듬어지고 자연스러운 느낌이였어요.
한 권 사이에 사건 해결을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거기서 그치는게 아닌, 새로운 비밀의 열쇠를 던져주면서 또 흥미를 돋구는 방식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많은 부분의 비밀이 밝혀졌음에도 또 숨겨진 비밀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유지할 수 있는 전개라서 좋아요. 많이 궁금 했었던 센에이의 출생 비밀등은 대강 밝혀졌고, 카루라에 대한 부분도 어느정도 짐작이 갔었던 차에 떡 하니 드러나는 아키의 비밀..... 이걸 또 다음 권 쯤의 전개에서 밝혀질 예정 등으로 미뤄져서 다음 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던가.

그나저나, 아키. 무술을 조금 할줄 아는 활발한 아가씨..정도로만 생각 했는데, 역시나 주인공은 주인공 입니다.
현 단계에서는 도저히 알 길이 없는 '종족을 뛰어넘는 자' 라는 특이한 비밀이 던져지네요. 그것도 '수호요'의 껍질로 둘러쌓여 있던 '열쇠' 라는 말. 나-킬이 소멸 직전에 외치던 그 말이 참 신경 쓰입니다. 주인공들은 아무도 모르는 듯 하지만(센에이는 어떨지;), 저 수상쩍은 말이 앞으로의 아키의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듯 하네요.
저번 까지는, 생각 없이 행동하는 철없는 아가씨..라는 인상이 깊었었는데 이번 권에서는 정신적으로 한결 성숙해진 모습도 보여주고요. 기본적으로 아키 자신의 활발함과 강함은 그대로 간직한 상태에서 '책임감'의 의식마저 더해진 무적 주인공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카루라에 대한 감정' 도 이제 의식 수준을 넘어서고 있달까... 카루라를 '이성'의 눈으로 보기 시작했어요. 그를 두고 백호극으로 시집 가는게 싫어진다거나(본인은 이유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아름다운 '여성' 신사인 지브릴이 카루라의 곁에 있다는 점에 가슴 아파 하거나, 기타 등등(<-).
아직까지 제대로 된 연정의 감정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어디에 뭘봐도 시간 문제인 듯 합니다. 똑같이 잘나고 멋진 타치바나 때는 결코 느끼지 못할 가슴 두근거림을 카루라에게 느끼고 있으니깐요. 일단 이성으로서 의식하기 시작한 것 부터가 장족의 발전입니다 얘는.

같은 때에 카루라는 아키보다 더 발전된 감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쪽은 좀 더 격렬하게 질투해주고 소유욕을 뽐내주고, 나중에는 아키가 책임감을 운운하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그냥 강제적으로 혼의식을 파기해 버리는 대담함 까지!!!. ....... 그 상황에 까지 갔어도 자신이 왜 두 사람의 혼인이 싫은 건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가, 끝에 가서야 겨우 '어디에도 보내지 않고 곁에 두고 싶으니까' 라는 말로 정리 하지요.
아키에 비해선 정말 기특 하리만큼 빠르게 깨닫고 있습니다. 이쪽도 확실하게 '좋아한다' 라는 말은 없었긴 하지만, 이미 저 시점에서 부터 아키에게 빠진거나 다름 없으니깐요.
그런 의미에서 다음 권에서는 더욱 분발해서 한 쪽이라도 좋으니 확실한 고백 시츄가 나왔으면 싶습니다.
여전히 짊어진 짐이 무거운 카루라지만, 매권 진행 될 때 마다 편이 늘어가고 있으니 결국은 잘 될 꺼라고 믿고..., 다 좋으니 '원하는 것은 무슨 짓을 해서라도 손에 넣고 마는 성미' 라고 자신한 만큼, 벽이 많더라도 아키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네요>_<. 힘내라 카루라!!!

현무극을 제외한 남은 나라와 무사히 동맹을 맺고, 각국의 신사를 물리치거나 자신의 편으로 만든 순조로운 상황까지 왔으니, 남은건 현무극이나 그 나라 신사인 '우리엘' 뿐이군요. 다음 권이 나왔을 때 그 부분의 해결과 함께 좀 더 발전된 두 사람을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최소한 센에이 보다는 높은 위치에 올라야 하지 않겠니 아키.....(<-)

.... 근데 4권은 언제 나올까요...하아;

읽은 날짜 : 2009년 3월 13일


ps. 작가분 께서 분발하셔서 외전이라도 좋으니 '카루라의 부모님 대' 이야기를 써주셨으면 하네요. 무려 '신사장' 이였다는 아버지 미카일과 코우엔가의 소녀 종주 '류우란'의 사랑 이야기. 얼핏 본 '과거' 에서 미카일의 류우란에 대한 일그러진 집착이 장난 아니던데... 진짜 단편집 같은 데에서 둘의 애증의 파노라마(<-) 스토리를 읽어보고 싶어요.... 안 나와 줄까나?(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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