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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身代わり伯爵の結婚
작가: 清家 未森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7/08/01)

-줄거리-

또다시 무책임 하게 '실연 여행'을 들먹거리며 사라진 프렛드를 대신해 아르테마리스로 끌려오게 된 미레이유. 이번에는 아르테마리스 왕족의 피가 흐르는, 옆나라 소국 '콘필드' 공국의 공녀와의 '혼담' 을 진행 시키기 위한 '대역' 을 부탁 받게 됩니다. 프렛드가 마음대로 저지른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은 미레이유 였지만, 18세가 되는 공녀 '실프레이아'의 어려운 위치를 동정하게 되고, 만약 대역을 거절하게 될 경우 베른하르트 공작가에 미칠 악영향을 협박하는 황태자 지크의 말에 결국 순응 하게 되지요. 그러나, 왕궁에서 극강 매력을 발산하는 프렛드의 인기 때문에 팬클럽(<-) 백장미소녀회에 끌려가 덮침 미수를 당하지 않나, 혼담 소식을 들은 세실리아 왕녀의 폭주에 다치지 않나, 지켜줘야 하는 약한 공녀인줄 알았던 실프레이아 역시 '괴담' 마니아라는 성격 때문에 괴담에 약한 미레이유는 몇 번이고 기절하는 판국에..... 이렇게 험난한 왕궁 생활을 경험하게 되지요. 그러던 때에, 실프레이아 공녀에게 모종의 협박을 가해오는 인물이 있고 아무것도 모르는 미레이유를 제외한 주변 인물들은 그녀가 처한 상황을 해결 하기 위해 고군 분투 하는데.....  
평점 : ★★★★

근 1여년 만에 다시 잡게 된 대역 백작 시리즈 2권 '대역 백작의 결혼' 감상 입니다.

4월달에 드라마 씨디 2편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그 전에 진도 뺄 만큼 빼두자..라는 생각에 읽고 싶은 책들을 미뤄두고 먼저 잡게 되었어요. 오랜만에 봐서 초반에는 이런저런 인물들이 생각이 안나서 고생 했지만, 읽다 보니 여전히 캐 발랄무적 텐션에 빠져들어서 신경 안쓰고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권보다 더 개그 요소가 만재 했던 2권 이였던 것 같아요. 미레이유와 전권에 이어 나온 주변 인물들의 고텐션도 재밌었고, 새로 등장한 몇 명의 조연들도 하나 같이 개성 넘치는 인물들 이였거든요. 코메디와 진지가 잘 버무려진 작품이라고 새삼스럽게 다시 생각 했습니다^^.

일단 미레이유. 여전히 씩씩하고 사고를 불러일으키는(?) 천방지축인 그녀.
이번에도 무책임한 쌍둥이 오라버니를 대신해 대역을 부탁 받게 됩니다. 하필이면 가업인 빵 가게 후계자의 수행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그러나 왕위 계승권 3위라는 높은 지위를 탐내어 틈틈히 접근하는 사람들 때문에 고생 하고 있는 실프레이아 공녀의 어려운 사정과, 정작 리디엔누 황태자비의 대한 프렛드의 진심을 알고 있었던 지라 무작정 대역을 거절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고...결국 몇일 후 열리는 실프레이아의 '콘필드 공작 즉위식' 까지 '혼담' 대역을 수락 하게 되지요. 그러나 그녀가 있는 곳에는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당연 지사!. 경애하고 사랑하는 '프렛드'의 혼담 소식에 분노하는 백장미 소녀회에 불려나가 정조의 위기(<-)도 당하고, 괴담을 좋아하는 실프레이아를 생각해 프렛드가 벌여놓은 '담력 대회' 준비 건 때문에 괴담을 싫어 하는 데도 억지로 끌려나가 기절하는 사태 까지 벌어지고... 그 외에도 개성 넘치는 전파계 왕궁 인물들에게 휘둘려지는 매일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미레이유는 모르는 곳에서, 실프레이아에게 중대한 위기가 닥쳐오고 있었지요. 3번째 왕위 계승권의 지위를 지닌 '미혼'인 그녀를 협박 해서 즉위식에 필요한 '보검'을 훔쳐간 모종의 인물. 그런 사정을 모르는 미레이유는 프렛드가 고안해낸 실프레이아 즉위를 축하하기 위한 '담력 대회'를 성사 시키기 위해 고군 분투 합니다....

저번 권에도 느꼈지만, 미레이유는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굴러가는 중심은 아니예요. 따지고 보면 그냥 단순히 '말려들어서 해결 한다' 의 수준이랄까...;; 언제나 음모(<-)를 계획하는 것은 지크, 프렛드 이고 그걸 곁에서 보좌하는게 리햐르트 휘하의 백합 기사단. 그외의 주변 인물들 역시 저 음모에 가담하는 쪽에 가깝고... 정작 아무것도 모르고, 주인공 특유의 천연+돌파 끼로 사건에 휘말려드는 건 미레이유 입니다. 항상 모든 일의 원인인 지크&프렛드 콤비가 나쁜 것..-_-.
뭐, 이번에는 미레이유를 미끼로 삼았..다기 보다는 실프레이아 공녀를 위해 한 일이였으니까 딱히 이용 당했다는 느낌은 없긴 하지만은요. 미레이유 자신도 그렇게 생각 하지 않으니까 됐으려나...;;

남주인공의 위치인 리햐르트는, 여전한 천연끼를 발휘 하면서 코로시문구를 마구마구 날려서 미레이유를 당황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런 그 역시 무방비하고 단순한 미레이유의 발언에 당황하게 되니까, 둘은 딱 오갈데 없는 천연 바카플이예요. 주위에서 보면 정말 돌려 말할 것 없이 '커플' 수준으로 붙어 다니면서도 본인들은 전혀 인식 못하는게 막강 천연 커플(..). 그런 주제에 서로 '네가 더 천연이다' '당신한테 그런 소릴 듣고 싶지 않다' 라며 누가 더 천연인가 비교를 하며 핏대 올리며 싸우는 바카플 같으니.......-ㅁ-!.
그런 두 사람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주변 인물들의 마음은 아랑곳 하지 않고, 가까운 듯 하면서 아직은 한참 남은 주인공 들은 여전히 재밌고 귀여운 녀석들 이였습니다^^;.
얼른 붙었으면..하는 마음도 없진 않지만, 두 사람은 현재 이정도의 느낌도 싫진 않으니까 좀 더 보고 싶은 마음이 앞서네요. 뭐; 7편 까지 나온 뒷권 들을 흝어보니까 확실히 말로 고백 하려면 한~~참은 남은 듯 하지만서도..^^;

4월달에 메이퀸에서 정발이 나온다고 했으니 이 시리즈도 늦장 부리면서 읽을 수 없는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뭐 백작 요정 처럼 무지막지한 권수도 아니고 하니, 읽으려 들면 금방 잡을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은요.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니까 정발 된 후의 인기도 눈에 선히 보입니다^^.
특히 이번 2권은 개그 부분이 대박이여서....
미레이유와 그녀의 '무기 수준'을 자랑하는 빵을 둘러 싼 백합 기사단과 리햐르트의 생사의 사투(?) 장면... 자신의 빵이 얼마나 파격적인 위력을 갖고 있는지 눈꼽 만큼도 생각치 않는 미레이유는 구운 빵을 왕궁 사람들에게 갖다 주려고 하고, 그녀를 말리다 못해 절망하는 백합 기사단을 대신해, 식은 땀을 흘리며 미레이유를 붙잡곤 '앞으로도 계속 나에게만 빵을 구워주세요' 라는 폭탄 발언으로 제 손으로 무덤을 판 리햐르트. 그런 그의 대사를 언제나의 천연 기미로 생각 하며 얼굴을 붉히는 미레이유의 곁에서 백합 기사단은 '용자 강림이다!' '우리의, 아니 왕궁의 모두가 구원 받았다!' 라며 얼싸안고 눈물 바다를 이루는 장관....인, 158~160 페이지는 삽화 까지 곁들어져서 진짜 대박이였는데..... 정발 나올 생각 하니 번역 할 마음이 사라져 버렸어요^^;.
저 부분은 정발이 나왔을 때의 즐거움으로 기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진짜로 웃겨요>_</

등장 인물들이 많아지고, 아직 까지 모종의 큰 사건이 밑에서 움직이는 듯한 여지를 남겨두었던 이번 권. 까먹지 않으려면 바로바로 잡는게 좋긴 하겠지만... 그보다 더 먼저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서 3권은 언제쯤 읽게 될지 미지수네요;;

읽은 날짜 : 2009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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