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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勾玉花伝 - 巫女姫様と白ばらの密約
작가: めぐみ 和季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9/03/01)

-줄거리-

저번, '신령제' 때의 사건 이후 죽지 않고 살아돌아온 '유사'의 존재를 알게된 황제 텐쇼우. 거기다 '타카마가하라'의 수도에서는 전염병인 '풍열병' 이 돌게 되고, 덤으로 수도 근처에는 도적이 출몰하여 치안은 극악인 상태.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갑작스럽게 출몰하는 '귀신'의 소동 때문에 수도 곳곳에서는 황제 텐쇼우의 자격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게 됩니다. 사람수가 부족할 때라 카구야는 치하야, 스오우와 함께 수도를 돌면서 치료와 치안을 담당하게 되고 그러던 때에 타국인 '이즈모'의 왕자라는 '미카즈치'란 청년이 나타나 카구야에게 '생명의 은인' 이라며 구혼하지요. 여러가지 일이 한꺼번에 터지는 때에 '유사'는 모습을 드러내 사람들을 놀라운 힘으로 치유하면서 민심을 사로잡고 텐쇼우의 지위를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카구야는 유사와 연관이 있는 어떤 인물들에 의해 저주의 신기에 의한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평점 : ★★★★

얼마전에 나온 곡옥화전 시리즈 3권 째, '곡옥화전 - 무녀공주님과 백장미의 밀약' 감상 입니다.

성종의 소녀를 읽느라고 좀 뒤로 미뤘었는데,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 부터 앞전까지의 내용이 바로 떠올라서 별 지장이 없었던거 보면, 저 나름 이 시리즈를 꽤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거나...그렇습니다^^;

일단, 저번 권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낸 '유사'에 의한 음모와 위협은 이번 권에서 깨끗하게 결말이 납니다.
강력한 포스 넘치던 등장 답게 이것저것 수를 많이 써서 카구야와 텐쇼우, 스오우등을 꽤나 곤란하게 만들지만 언제나 행운이 넘치는 카구야 답게 여럿 호상황에 둘러쌓여서 잘 해결 되더라구요.
이런저런 핀치에 달하지만 텐쇼우&스오우의 뜨거운 형제의 연기+약한 사람을 내버려두지 못하는 참견쟁이인 카구야의 노력 등으로 무사히 쓰러트린 유사..................랄까, 이 부분은 솔직히 예상과는 좀 빗나간 해결 방법이랄까.
뭐, 속에서 부터 나쁜놈이 아니니까 저런식의 뉘우침..의 방식도 나쁘진 않는데..그런것 치고는 유사가 2권, 3권에서 보인 와루모노뿌리<-가 보통 이상이였거든요. 특히 카구야를 향한 집착을 봤을 때는 제대로된 악역 복스 다운 느낌이였는데...;;;.
처음부터 설정이 좀 약한 캐릭터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텐쇼우와 형제의 우정으로 얽힌 몇 개의 에피소드만 더 보여줬어도 이렇게 메데타시메데타시~한 결말에 대한 이해도 쉬웠을 텐데 말이죠.
흠; 일은 크게 벌려졌어도 결론적으로 어딘가 둥그스름~하게 굴러가 해피엔딩으로 맺어지는 듯한 이 시리즈의 분위기와는 잘 맞긴 합니다;... 소녀 소설을 읽으면서 뭘 바라는거냐<-

새롭게 등장한 인물 '미카즈치'는 처음 등장땐 갑작스러운 카구야에 대한 구혼으로 스오우로 하여금 경계하게 만들더니, 그 정체는 카구야의 의형, 그리고 저번 권에서 옆 나라 '야마' 의 왕으로 등극한 '쿠사나기'의 신하 였습니다. 밀정으로 타카마가하라에 들어왔지만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카구야에 대한 접근의 방법을 '구혼' 으로 연기할 수 밖에 없었던 그. 후반부에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면서(야마국의 영장의 일족의 장) 왕의...쿠사나기의 명으로 카구야를 야마의 공주로 데려가려고 하지요.
스오우와 언제까지라도 함께 있겠다는 약속(어쩐지 이상한 뉘앙스로 들..) 때문에 가지 않으려는 카구야지만, 항상 자신의 곁에서 지켜주었던 쿠사나기를 생각 해서 결국 야마로 가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건이 무사히 일단락 되었을 때 카구야는 미카즈치와 함께 야마로 출발하게 되지요....

이번 권에서 역시 스오우와 카구야는 보는 사람이 '연인' 으로 착각할 만큼 훌륭하게 붙어 다니고 있습니다.
자각이 있는 스오우는 카구야의 천연삘에 휘둘려지면서도 항상 곁에 있으면서 지키려 들고, 카구야는 저번에서 부터 스오우에게 안길(!) 때 마다 느끼는 두근거림과 가슴저림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상태.
아직 피지 않은 꽃가지를 안겨주면서 언제까지고 곁에 있겠다는 약속 까지 나누고!!!!....
솔직히 여기까지 가면 정말 연인이나 다를거 없는 두 사람인데 말이죠.... 보다보면 카구야의 실제 연령(14세)를 잊어 버릴 듯한 느낌 하며;.
마지막, 야마로 갈 것을 결의한 카구야는 텐쇼우를 생각해서 자신과 함께 가려는 스오우를 떨쳐버립니다. 네 곁에 없는 도성에 좋은 황자로 존재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 스오우를 질책 하면서.
그리고 1권 이후에 다시 보인 키스씬>_<!!!... 뭐; 그때는 입다물기 용도로 잠깐 했었지만 이번에는 진짜였어요>_<!. 이별을 해야할 상황이라서 가슴아픈 스오우와 그런 그를 밀쳐내지 못한 채 받아들이는 카구야. 삽화 까지 곁들어져서 얼마나 좋던지>_<!......(<-)
뭐 결론적으로는 카구야의 곁을 떠날 생각조차 없는 스오우인지라 못참고 쫒아 와 버려서 함께 가게 되어버리지만^^;;;. 그래도 저때 장면 만큼은 애절했달까!..... 제대로 된 고백 한번 못한 두 사람인데도, 답답하지 않는 행동력(자각있는 스오우든, 자각없이 돌진하는 카구야든간) 덕분인지 보고 있으면 마냥하냥 즐겁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녀문고의 묘미!!!(<-이상한데 쓰지마라)

그렇게 해서 야마로 떠난 카구야, 스오우, 미카즈치. ....+ 몰래 쫒아온 하토리^^;.

다음권에서 부터 무대는 타카마가하라에서 '야마'로 바뀌지만, 아직 카구야를 둘러싼 비밀은 여러가지 남아 있는 상태 입니다. 몇 번이고 듣는, 그녀를 칭하는 '신옥' 이란 명칭 하며 '무녀히메공주' 라는 스오우 속에 있는 다른 인물의 중얼거림... 역시 스오우와 카구야는 뭔가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점에서 부터 커플 임명이나 다름 없는 시츄가 느껴지는건 저 뿐이려나요. (둘다 공통적으로 자신의 정체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는 점 하며)
거기다 이번 권에서 나타난 '쿠시나의 말예' 라고 자칭하고 있는 '츠지구모 일족' 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고.
무엇보다 스오우까지 올줄 모르고 카구야를 기다리고 있을 쿠사나기가 다음 권에서 얼마나 발광할지(-_-)가 걱정 되는군요. 대놓고 캬구야 러브+카구야에 대한 독점욕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니 만큼, 그리고 작가분 명명 진성하라구로인 만큼 두 사람 사이가 발전 되는 것을 두 눈 뜨고 보지 않을 것 만은 당연지세...... 갈 길이 멉니다 스오우여...<-

이 3권이 저번달 초에 발매되니 만큼 4권 까지는 안되도 3개월 이상의 텀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그때까지 다른 시리즈(<-) 잡으면서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09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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