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狐と乙女の大正恋日記 - 貴女、憑かれてますよ?
작가: 月本 ナシオ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5/01)

-줄거리-

다이쇼 시대 25년. 어려서부터 남들이 보이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는 체질의 16세 소녀 '카노코'. 골동품 감정 일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제도에 오게 된 그녀는, 아버지의 거래 상대이자 친우인 '아카에' 가문에 머무르게 됩니다. 행방이 묘연한 의뢰주 대신, 그의 동생이자 아카에 재벌의 총수인 '미사오'의 친절로, 집에 머무르는 동시에 명문 여학교까지 다닐 수 있게된 카노코. 대신, 각각 개성이 넘치는 아카에 가문의 4형제 들과도 동거(?)를 하게 되지요. 그 중 막내이자 1살 위인 학생 '토우마'는, 어린 시절 카노코를 도와주었던 '첫사랑'의 상대. 하지만 10년 만에 재회한 그는 카노코의 상상속의 '왕자님'과는 동 떨어진, 어둠 침침하고 소심한 소년이였고. 거기다, 재회 하자 마자 그녀를 겁 주는 발언을 해버리지요. 상상했었던 달콤한 재회와는 다른 상황에, 자신들의 부녀가 폐를 끼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편함. 거기다, 무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에게 계속 시달리게 되면서 카노코의 마음은 좌불 안석. 거기다, 토우마에게서 생각치도 못했던 '사실'을 듣게 되면서 그녀의 일상은 점점 더 평온과 멀어지게 되는데...
평점 : ★★★☆

츠키모토 상의 신 시리즈, '여우와 소녀의 다이쇼 연일기 - 당신, 뭔가에 씌여 있어요?' 입니다.
....아; 단순 그 자체의 부제 하며^^;

작가분의 전 작인 포츈 오브 윗카 시리즈를... 음. 나름 재밌게 읽었던 1인 인데다가, 이번 신작은 삽화가 분이 무려 씨엘 씨!.
딱히 다이쇼 시대 설정을 좋아하진 않지만, 줄거리만 봐도 요괴 운운인지라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고...해서 결국 지르고 읽게 되었습니다.

이걸 시작으로, 올해 빈즈 문고 연속의 신 시리즈를 죄다 손 대볼 예정이거든요.
일단 시작부터 나쁘진 않았네요. 당장 담 달에 나오는 2권도 즉시 구입해서 읽을 예정이 생길 정도로는.


이야기는, 6살의 어린 카노코의 '첫사랑'에서 부터 시작됩니다.....라고 해도 그렇게 로맨틱한 전개는 아니지만은요^^;.

무언가에 잘 씌이는 그녀를 도와주었던 동년배의 소년.
거기에 대한 달콤한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 한 채, 성장한 카노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고 미술품이나 고 문서의 감정의 일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줄곧 이곳 저곳 전진하면서 밝고 건강하게 자라오지요. 사교성도 겸비하고.
그런 아버지의 친우에게 감정을 의뢰받아, 도쿄로 오게 된 부녀.
일을 의뢰해놓고 행방이 묘연한 '형'을 대신해, 아카에 재벌의 총수인 미사오가 직접 두 사람을 안내 하고, 자신의 조카들이 사는 별채에 거처를 마련해 줍니다.
하나같이 미모가 빼어나지만, 동시에 하나같이 개성 넘치는 형제들 속에서, 막내인 '토우마'는 카노코의 풋풋한 첫사랑 상대.
하지만 재회한 그는 긴 앞머리로 얼굴을 가린 채 어둠 침침하고 존재감 없는 소심 소년이였고.
거기다, 겁이 많은 카노코에게 '여전히 무언가에 씌여있다' 라는 충격 발언까지 내뱉어 버리지요...


무대 배경은 에세 다이쇼 시대. 외국 문명이 난입하면서 화려하지만 그 만큼 위험한 범죄가 들끓는 수도 도쿄에서 전개 됩니다.
표지만 보면 별 문제 없는 연애 소설(?) 분위기가 나지만.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섬뜩한 범죄, 요괴나 유령, 악마 등이 남발하는 판타지 설정.
거기다, 주인공인 카노코에게도 '무언가에 잘 씌이는' 체질과 더 숨겨진 비밀이 있고. 남주...를 비롯한 아카에 4형제는 모두 '모노노케'가 씌여있다는 설정까지 더해져 있지요.

메인 남주인 토우마는.. 중간에 지 입으로 밝히지만, '여우' 요괴. '구미호'의 요괴가 씌여 있습니다.
아직까지 모든 비밀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 자세한 전말은 나오진 않았지만, 아마도 그의 의도가 아닌 상태에서 억지로 맺어진 '계약'에 의해서..라는거 같더군요.
그것도, 꽤나 심각한 전개여서 깜놀... 지금의 토우마가 이렇게 소심한 헤타레(?)로 성장하게 된 것도 힘든 과거 때문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토우마 본인은 큰 힘이 없고. 모든 해결은 그에게 씌여있는 여우 요괴가 다 해내기 때문에, 토우마 자신의 매력..이랄지 메인 히어로의 어필은 부족하더군요.
심지어 작가분 후기에서도, 표지의 남주는 '토우마'가 아니다. 라고 잘라 말할 정도;.
하긴, 저도 읽으면서 첫 등장의 토우마와 표지의 자신 만만하고 색기 넘치는 미소년과의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놀랐거든요. 이런 비밀이 있었으니 당연하겠지만.

아직까지 연애로 발전은 커녕 걸음마 수준도 안되는 두 사람 인지라, 그나마 연애 요소로 밀고 나갈 수 있는건 구미호의 어택에 의해서로 보입니다.
토우마는 아직까진 카노코를 '은인' 정도로만 여기고 있고. 카노코도 첫사랑 운운을 넘어서서 아직까지 그를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은 상태거든요.
오히려 구미호 쪽이 더 그녀를 신경쓰고 원하고 있는 지라,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토우마의 분발이 없으면 계~속 히어로 자리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염려도 생긴다거나^^;.
실제로 벌써 공개된 2권 표지도, 보니까 토우마가 아니라 구미호 던걸요?. 저 자신만만한 표정과 샛노란 눈 색깔을 보면 뭐, 두 말 필요 없고;.
헤타레의 소심 우물쭈물 남주도 꽤 귀여운 1인이라서, 개인적으로는 토우마가 더 분발해 줬으면 싶습니다.

무엇보다, 구미호와 토우마가 계속 공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게 후반부에 밝혀지거든요.
위험에 처할 때 마다 구미호의 능력을 사용 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 한계는 총 9번 뿐.
그 중 카노코를 구하기 위해 벌써 3번의 계약을 마쳤고. 그 표식으로 토우마에게 남는건 깊은 상처의 상흔 이라는데 1차 충격. (가슴 부근에 피가 철철 흐를 정도로 심한 상처가..ㅠ.ㅠ).
거기다, 9번을 다 사용하면 구미호에게 혼을 빼앗겨 버린다 & 18세의 생일을 맞이해도 똑같음. (현재 17세)
...이거 뭐 ㅠㅠㅠㅠㅠ. 방법이 없잖슴니까 ㅠㅠㅠ.
거기다 이 선량한 소년은 자신의 목숨은 스스로의 것이 아님. 어차피 18세면 끝나는 인생. 카노코와 남은 형제들을 위해서 아낌없이 써주겠음.... 이런 살신성인 정신을 보았나. 너 실제 나이가 몇이냐 이 애늙은이야 ㅠㅠㅠ.

이 작가 분은, 대대적으로 남주를 매우 험하게 굴리는 버릇;이 있으셔서. 벌써부터 토우마가 걱정되네요.
이미 이 1권부터 중상을 입게 만들지 않나. 이런 착한 녀석을-_ㅠ.
색기 넘치고 오레사마인 구미호 자체의 매력도 좋지만. 메인 남주는 토우마라구요.
둘 중 하나만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작가분이 어떤식으로 해결을 내주실 건지.
지금부터 걱정하면서 따라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독자로선. ...그리고 다시금 밝히지만 나는 헤타레 토우마편!!!.

시리즈의 전체의 프롤로그 격인 1권 안에서.
카노코에게 숨겨져 있는 듯한 비밀....'제물의 소녀'라는 명칭의 비밀과, 토우마를 비롯해 요괴에게 씌여져 있는 아카에 4 형제의 비밀.
토우마에게 찰싹 붙어 다니며, 과보호 기질을 마구 남발하는 청년 무관 '리츠'와 토우마의 과거나.
아마 라스보스인 듯한 외국인 후작 '라이즈월드'의 진짜 목적. 4 형제의 아버지의 진의...
등등, 해결해야 할 문제 '만' 떠넘긴 채 끝이 납니다.

메인 커플의 연애 진도는 바닥 수준이라, 일단 다음 권에서 부터 기대해 봐야겠네요.
이 작가분이 원체 달달 모드에 약하신지라 크게 기대는 안되지만; 뭐, 이번 커플은 풋풋함이 매력인 듯한 녀석들이니깐요.
많은걸 바라지 않을테니, 일단 토우마의 문제 해결 전에 그 소심한 성격부터 고쳐보자.

다음 권 아라스지만 볼 때, 벌써부터 핑크빛 무드?~...싶긴 하지만, 반신 반의인지라 읽어봐야 알거 같네요.

2권은 받자마자 읽기 고고씽 입니다.


빈즈 문고의 소개 페이지는 '이곳'.
씨엘 씨의 스페셜 코믹 페이지는 '이곳' 입니다. 카노코와 토우마의 재회 씬이네요. ....리츠한테만 눈이 가는 시츄(..).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들러보시길.


읽은 날짜 : 2012년 7월 9일


.....근데 표지만 보면 토우마보다 리츠가 더 남주 삘이 나죠?;. 심지어 2권도 같은 시츄던데...;. 리츠는 따로 임자가 있어 보이건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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