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魔法書の姫は恋をする - 永遠の証
작가: 薙野 ゆいら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2/01)

-줄거리-

'어둠의 서고'의 호서관으로서 분발하고 있는 '소피아'. 가족과 소원했던 알렉시스의 문제도 해결되면서 평온하고 분주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두 사람이 있는 란달베리 대학으로 새로운 전학생이 옵니다. 빼어난 미모의 조금 특이한 성격을 지닌 소년 '루카스'는, 여려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스스로를 어둠의 서고의 숙적인 '황혼의 처형자' 단체의 일원이라고 주장하면서 두 사람을 압박해 오지요. 거기다 생각치도 못했던 알렉시스의 출생의 비밀과 사서총장 '시릴'의 진짜 정체를 밝히며 궁지에 몰아넣는 루카스. 섵불리 방향을 잡지 못한 채 고민하던 알렉시스를 납치하면서, 소피아 또한 위험에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황에서 소피아는 사랑하는 알렉시스를 구하기 위해 함정으로 뛰어들 결심을 하는데...
평점 : ★★★★

시리즈 3권이자 최종권인 '마법서의 공주는 사랑을 한다 - 영원의 증거' 감상입니다.

꽤 길어질꺼라....기보다는, 적어도 5권까지는 갈 줄 믿고 있었던 시리즈였던지라 3권 완결이 좀 의아하긴 했었습니다.
처음부터 좋아했던 작품이니 만큼 더 길었으면 싶은 아쉬움도 있었구요.
어쨌거나, 급작 완결이니 만큼 너무 몰아붙인 감만 없었으면...싶은 기대로 잡았던 이번 완결 권.
걱정했던 부분은 별달리 느끼질 못했고. 그 이상으로 노도같이 휘몰아치는 전개와 빵빵 터지는 반전 요소 등으로 생각외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해피 엔딩이란건 좋은 거니깐요.(척)

앞의 사건으로, 알렉시스와 아버지 하롤드 간의 오해가 해소되고 불편했던 관계도 무사히 종결.
호서관의 임무를 해내면서 알렉시스와의 관계도 편해지던 즈음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파문을 일으킵니다.
처음에는 '미'를 추구하는 이상한 나르시스트 소년인줄 알았더니. 스스로 밝히는 그 정체는 황혼의 처형자 단체의 일원이라는 것.
거기다, 두 사람에게 접근해 생각치도 못했던 진실을 알리지요...

이번 3권은 정말 이런저런 내용이 죄다 밝혀지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였습니다.
일단 알렉시스의 진짜 출생이 사건의 큰 열쇠를 쥐고 있더군요.
지금까지 중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이였는데.. 한마디로 알렉시스는 멸망당한 전 왕조의 유일한 후손이라는 것.
그리고 거기에 얽혀서 '어둠의 서고'의 총 책임자 '사서총장'인 시릴의 정체도 밝혀지는데.
위의 알렉시스도 그랬지만, 시릴의 정체도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앞의 2권에서 이야기 배경이였던 '반역자 레인 자작'의 저택 운운 할때에는 그냥 넘어가는 흔한 배경인줄 알았는데, 이게 함정이였어요!.
그 수십년전 행방불명 되었다는 반역자 레인 백작이 바로 시릴이였다는거...
전 왕조의 마지막 왕 '에벨라드'의 친우이자, 그 왕조의 재부흥을 꿈꿨었던 반역자 레인 백작...
그 사실을 루카스에게서 듣게 된 알렉시스와 소피아의 혼란도 가중됩니다.

...뭐, 그럴법도 했어요. 지금까지 시릴은 그런 말 일언반구도 없었거니와, 알렉시스가 자신의 출생을 물어볼때 마다 정색해 화를 내면서 덮어두려고 하니. 의심이 커지는건 당연하겠지요.
설마 알렉시스의 신분을 이용해 다시금 반역을 꿈꾸는게 아닌가... 이런 의문을 떨쳐버릴 수 없던 두 사람은, 단 둘이서 진실을 밝히고자 고군분투 합니다.

시릴의 정체도, 알렉시스의 출생의 비밀도. 하나같이 놀라운 일 투성이여서, 정작 신 캐러 '루카스'의 정체는 크게 와닿지 않더군요. 랄까, 진작에 눈치챘었다능.
마지막 권인데 '라스보스'의 등장이 없으면 말도 안되잖아요? ㅋㅋㅋㅋ 그런 생각을 하고 읽고 있으니 애시당초 놀랍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다능.
그 대신, 황혼의 처형자 총수로서의 과거는 여러모로 신선했습니다.....그 최후 또한 요.

마지막 결전 부분이 상당히 길었던 느낌을 주는데.
이 라스보스 놈. 단 혼자 인 주제에 라스보스 이름 아깝지 않게 최강 이더라구요.
이리해도 안쓰러지고 저리해도 안쓰러지고. 알렉시스, 소피아, 핀레이, 시릴, 하롤드...진짜 식겁하게 고생했다 응.
이 전투의 연출도 상당히 드라마틱 한게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알렉시스와 소피아의 연계가. 두 사람 모두 멋졌어요^^.

그리고 마지막 권 답게, 메인 커플 사이에도 스파이스가 필요한 법.
루카스에게 조종당한 알렉시스가 소피아를 위협하는 씬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끝났으니깐요 뭐.
아니, 무엇보다 메인 두 사람 사이에 '그런 장치(?)'가 있었다는거 자체가 놀라웠달까?.

이야기 프롤로그 때의 사건. 핀레이의 공작(!)에 의해 덮어질 뻔 한 사건과 연관되면서 두 사람 사이의 끈끈한 정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응... 잘됬다 알렉시스. 그 동안 핀레이의 수많은 방해 공작과 살기를 버텨온 보람이 있었구나 자식!!!.

메인 두 사람이야 뭐. 이미 전부터 서로 좋아죽고 못사는 녀석들이였으니, 남은 '자각' 문제만 해결하면 더 말할 필요도 없지요.
알렉시스의 납치를 계기로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잰지 깨닫고 함께 있기를 선택한 두 사람.
해피엔딩 만만세 입니다^^.

한가지 걸리는 건, 핀레이와 네리의 관계인데...음. 여기는 소피가 오빠 졸업을 제대로 하고 난 후부터가 관건 이겠지요?;
얼마 남지 않았을 테니 조금만 더 분발하렴 네리!.


이래저래, 나기노상 작품은 남주가 여주를 애지중지 아끼고 사랑한다는 점에서 제 취향 도만나카.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너무 많은 텀을 두지 않고 다음 작품을 내주시길 간절히 바래보아요~


읽은 날짜 : 2012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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