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恋する媚薬 - 春の王子が愛した乙女
작가: 麻生 ミカリ
출판사: 메디악스 쥴리엣 문고 (2013/05/15)
-줄거리-
부모를 사고로 여읜 후 호수 외곽의 교회에서 고아 아이들을 돌보며 생활 중인 전 백작영애 '에리제'. 마음씨 착한 그녀는 자신의 지위를 빼앗고 쫒아버린 숙부에게도 감사함을 느끼며, 매일매일을 자연과 아이들에 둘러쌓여 평온하고 충실히 보내고 있지요. 어느 날, 호수를 찾아온 미모의 청년 '알'을 만나게 되면서 그와 친구가 된 에리제. 일주일에 2,3번씩 찾아와서 아이들과 놀아주며 그녀와의 사이를 좁혀가는 그에게, 친한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를 쫒아낸 것도 모잘라 재산을 불리기 위한 도구로서 이용하려는 숙부는, 에리제의 감정을 무시하고 늙은 백작에게 강제로 시집 보내려 하고. 알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려던 에리제 였으나 그 날, 어디선가 '미약'을 마시고 온 알은 그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그녀를 안아 버리지요. 단 한 번의 추억으로 끝내려던 에리제. 하지만 알은 자신의 정체.. 왕국 내에서 '봄의 왕자'로 칭송 높은 '아르투르' 제 1 왕자임을 밝히고 그녀를 자신의 신부로 삼겠다고 말하는데....
평점 : ★★★☆
이제부터 TL 문고들도 공개로 나갑니다.
대신 씬에 대한 설명은 최간략하게................ 매번 보호 걸어두는 것도 귀찮아서요.
그 것 때문에 감상 포스트 써놓고도 귀찮아서 못 올리는 저 임을 잘 아는지라-_-;.
아소우 미카리상의 작품 '사랑하는 미약 - 봄의 왕자가 사랑한 소녀' 감상입니다.
아소우상 작품은, 예전에 이터너티 북스의 상,하권짜리 모 작품 이래로 간만입니다.
처음 접한 작품이 현대 연애물인 이터너티 북스. 그것도 남녀 주인공 1인칭 소설이였던지라, 이 분이 쓰시는 TL 문고 자체가 그렇게 어색 할 수 없었다지요.
최근엔 이터너티 북스보다 이런 TL쪽 일이 더 많으시던데. 산 책도 꼴랑 2권 인데다가 제대로 읽은 건 이번이 처음.
그렇게 큰 기대가 없었던지라, 생각 이상으로 재밌어서 깜짝 놀랬습니다. 무엇보다 전 작의 느낌이 안날 정도로 완전 새로운 작가 분 접하는 느낌일 정도로 신선해서 더 좋았구요.
어떻게 보면 한정없이 달달한 바카플(?)의 이야기인데. 별 다른 문제 없이 평온하게(??) 흘러가는 연애 이야기라서 책장이 잘 넘어가긴 하더군요.^^
비록, 서로의 마음을 몰라서 삽질...? 비스끄무리 한 전개가 있었긴 하지만, 기본은 서로를 좋아하고 함께 있고 싶어하는 두 사람 인지라 크게 거슬릴 거 없이 편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네.
이야기는, 제목과 위에 적은 줄거리 그대로.
초반 프롤로그와 마지막 에필로그. 중간에 진짜 짤막하게 두 번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여주인 에리제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이게 좀 아쉬웠다지요. 이렇게 스레치가이 전개 커플은 각자 시점을 번갈아서 보여주는게 짜장인데 말이죠-3-.
아예 없었다면 차라리 아쉽지도 않았을 텐데, 진짜 짧았지만 알의 시점이 있긴 있었으니까-_-;;.
뭐.. 그렇습니다.
신분을 모르고 만난 채 '친구'로서 시작된 호의가 사랑으로 발전 된 커플.
그리고 비록 '미약'에 의해서 몸 부터 맺어졌으나, 전부터 좋아하던 마음은 확실히 있었고... 대신, '시작이 시작'이니 만큼 서로의 연정을 눈치 못 챈 채 삽질하고 마는 그런 커플.
딱 그거예요 네.
주인공인 에리제는 순진하고 착하고, 어느 의미 소심하기도 한 그런 청순가련의 아가씨이고. 남주인 알은 봄의 왕자라는 별명에 걸맞게 상큼하고 상냥+따뜻. 친절하기 그지 없는 청년이고.
그래서 그런가, 이 둘은 서로 싸움이랄 전개가 없었습니다. 서로 오해하고 있음에도 하염없이 달달한 전개가 이어질 수 있었던게 그 덕분이였다능.
알은, 자신이 미약 때문에 '억지로'나 다름 없이 그녀를 안았다. 그래서 상처받은 에리제는 나에게 마음을 다 보여주지 않는거다. 조심해야지 또 조심해야지.
에리제는, 원치 않았을 텐데 미약 때문에 '억지로' 나를 안은 거다. 상냥한 그이니 만큼 책임감에서 나를 약혼녀로 삼은 거겠지. 더이상 바래서도 안되는 것. 곁에 있는 걸로 만족하자.
...이런 삽질 인거죠. 아; 내가 적고도 참으로 이해하기 쉬우다. 응;
그래도, 에리제는 알의 곁에 있고 싶어하는 마음이 더 강했고. 무엇보다 알이 안그렇게 생겨놓고 은근히 돌진형 남주라서 그런가. 그녀가 자신을 불편히 생각하든 어쩌든. 일단 나의 것으로 삼아야겠다. 어디에도 보낼 수 없다. 라는 독점욕이 있는 타입이라서 그게 보기 좋았습니다.
한없이 상냥해서 매번 양보만 하는 남자보다, 상냥하긴 하지만 절대로 놓을 수 없다. 라는 내장(?) 독점형 남주가 더 좋은게 당연한게 아니겠어요?^^.
알의 시점이 거의 전무하지만, 대사 하나하나에 솔직하게 전해지는 그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만큼, 둘의 엇갈림이 살짝 답답하면서도 읽는 독자로서 좋았습니다.
서로 진짜 절절하게 좋아하는 느낌이 팍팍 다가왔거든요. 특히 알.
어떻게 보면, 서로 속내를 털어놓고 애기만 했어도 10페이지도 되기 전에 끝날지도 모르는 이야기 였는데. 이렇게 되지도 않는< 엇갈림 덕분에 길게..하지만 재밌게 흘러갔던 이야기 였습니다.
저는, 좋았어요. 기대치가 없었던 만큼 더욱 더.
씬 파트는 무난했습니다.
총 3번 정도 나오기는 한데, 적당한 분량이였고. 아닌 척 강한< 알의 끈질김이 돋보였다지요. 오호호호호. ... 이녀석, 다른데에선 은근형 복흑 남주로 지칭되던데. 왠지 동감 되기도 한다능?...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삽화가인 오오타케상의 삽화가 굉장히 잘 어울리고 예뻤던지라, 플러스 효과까지.
이제부턴 아소우상의 작품을 체크해도 괜찮겠다!.. 라고 생각 할 정도로는 좋았던 작품 이였습니다.
나름 소프트하고 달달한 TL 작품으로, 추천작 입니다.
읽은 날짜 : 2013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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