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카 3에 이어서, 이번 하루카 4에서 유일하게 '미코바보(좀 틀린가?;)' 수준의 강아지 같은 '츠지구모 일족' 의 청년 '토오야' 감상 입니다.
하루에 한명 클리어를 목표로 하고 일단 달리고 있긴 한데... 그래서 어제 토오야를 잡기는 했는데...음^^;; '맛있는것 부터 먼저 먹는다!!!!' 라는 제 모토(<-)가 이렇게 후회된 적은 이번이 처음 이네요^^;; 바로 어제 공략 했었던 '장군님' 의 후유증이 너무 강해서; 토오야 공략 하면서도 심드렁~...이랄까 그닥 집중도 못하고 무념 무상(<-)으로 플레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ㅁ;. 이런 저런 모에 이벤트도 있었고, 토오야 자체가 워낙 귀엽고 예쁘게 생긴 녀석이라 자기 루트 들어가기 전까지는 기대 많이 했었는데.. 정말 강하신 우리 장군님 ㅠ_ㅠ
어제 플레이 노트 쓸 때에는 저런식으로 쓰고 '납득 해야지 . 납득 안하고 어쩔꺼야.. 추가 디스크 나올려면 한참 멀었다고(<-야)' 라고 스스로를 달래고 있었는데, 이곳 저곳의 감상을 보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듣고 하니까 억지로라도 잊으려고 했던 상념이 자꾸 떠올라서, 하루종일 저를 괴롭혔어요 ㅠㅠㅠ 랄까 잘때도 생각이 나서 제대로 잠도 안오고 이거 쓰는 지금도 머리속이 복잡하고...... 어떻게 보면 하루카 시리즈에서 가장 나올 수 없는 엔딩이 아닌가 싶어서 또 머리가 아프고..아니아니 납득 하려고 했는데!!! 흑 ㅠㅠㅠㅠ. 진짜 기본 고고의 장이나, 토요야 루트나.. 잠깐 잠깐 나오는 장군님 모습 볼 때마다 자꾸 눈에 밟혀요. 진심으로 밟혀요. 막 마음이 아파서 장군님 보는것 만으로도 심란하고... 아아 ㅠㅠㅠㅠㅠㅠ
... 어..어쨋든 이 이상 머리를 복잡하게 하면 토오야 루트 마저 다 까먹을 듯 하니, 이 밑으로는 감상 나갑니다.
....라고 해도^^;; 정말 별달리 기억 나는게 없어서 아주 약간만;;
인간과 다른 이종족 '츠지구모' 의 청년인 토오야. 첫 등장 부터 망토(히츠기)를 쓰고 나타나난 그는 처음에는 미코와 싸우게 되지만(본의는 아님) 곧 이어 그녀가 자신의 '와기모' 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녀를 무작정 믿고 따르기 시작 합니다. 여기서 백룡의 향기를 강하게 느낀 저^^;;. 남들이 뭐라고 하던 오로지 치히로만을 보고 치히로만을 믿고 따르는 토오야. 토요아시하라의 사람들에게 배척 당하는 이종족 츠지구모의 사람이라서, 처음에는 동료들에게 마저 반대를 사고 구박(?) 받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자신을 믿어주는 치히로를 위해서, 히츠기를 벗고 그녀에게 '나카츠쿠니' 의 말을 배우고, 인간의 감정을 깨달아 가지요. 치히로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계속 그녀를 지키려는 토우야는 이윽고 사람과 소통 할수 없었던 언령에서 벗어나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치히로가 아닌 타인과도 접해가며 서서히 '인간 화(?)' 됩니다. 그런 그를 보며 자신만을 따르는 토오야가 아니게 된거 같아서 쓸쓸해 하는 치히로. 하지만 오로지 미코만을 위해서 살아간다는 토오야. 두 사람의 마음은 쿠마노에 있는 옛 수궁에서의 '고대의 기억' 을 통해서 더 깊어져 가지요. 고대, 토요아시하라에 나타난 '오로치(큰뱀)' 을 물리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초대의 용신의 무녀와, 그녀를 배신 했다는 전설이 전해져왔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배척 받고 있는 '츠지구모(고대엔 츠쿠요미)' 의 청년은, 전설과는 다르게 서로 사랑하는 사이 였었습니다. 하지만 용신을 불러내고 목숨을 잃게 된 미코와 그녀를 구할 수 없어서 괴로워 했던 츠요구미의 청년. 그렇게 이뤄 질 수 없었던 고대의 기억이 토오야와 치히로에게 전해지고.... 토오야는 두 번 다시 사랑하는 '와기모' 를 잃지 않기 위해서 치히로의 곁에서 그녀를 지키고 함께 흑룡을 물리치기 위한 각오를 다지지요. 그러나 흑룡과의 결전, 츠지구모의 장이자 토요코의 황자 나사티야의 참모인 '에이가' 의 주술에 의해서 치히로는 위험에 빠지게 되고.. 그때, 인간이 되어서 다시 볼 수 없게 되었던 소중한 친구들 '아야카시' 들의 조력으로 토요야는 그녀를 무사히 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전을 치룬 후, 평화로운 나카츠쿠니에서 여왕이 된 치히로와, 이젠 달의 빛을, 아아캬시 친구들을 볼 수 없게 된 인간 '토요야' 는 영원히 함께 있을 것을 맹세 합니다.
아무튼, 뭐랄까.. 초반 등장에서 꽤 삘이 꽂혔었고 하는짓이 강아지 같아서 예쁘고 귀여운 토오야. 근데 위의 장군님의 이유도 있고... 사실 ㅠㅠ 이 애기는 안하고 싶었는데 그냥 넘어가기가 뭐하군요(..).
나오상;ㅁ;. 뭐랄까.. 어색 하셨습니다 (크흑 ㅠㅠㅠ). 초반 부분의 이벤트라든가 전투 부분의 목소리 등, 어떻게 보면 내성적이고 조용해 보이는 토요야를 나름 잘 소화해 내셨었긴 한데.. 6장에 나왔던 고대의 기억 이벤트(...). 토요야와는 다른 고대 츠쿠요미의 청년을 연기 하시려고 조금 다른 톤을 내셨는가 모르겠습니다만; 헉소리 나게 예쁜 CG 뜨고 눈을 반짝 거리고 있을 때 들려온 목소리 OTL. 아놔 ㅠㅠㅠㅠ 저 진지하고 슬프고 애련한 장면에 폭소를 터트려야 하는 자신을 용서 할 수 없드랬습니다.(먼산) 뭐랄까;ㅁ; 어디가 어떻다고 말 하기가 좀 애매한데 아무튼 어색했어요 예 ㅠㅠㅠㅠ. 그 후에 그 부분이 걸려서 그런가 뒤에 나오는 천칭 이벤트나 토요야의 서로 들어갔을 때에도 장면 하나하나에 그닥 집중을 못하고 심드렁~ 하게 바라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뒤에 나왔던 흑룡과의 결전에서의 연기도 또...OTL. 음.. 제 안에 나름 성립 하고 있었던 토요야의 인상이 바뀌어 버렸어요;;;
긍데 저, 하루카 3에서 히노에를 베스트 3 인물로 꼽을 만큼 좋아하구요.. 나오상 좋아하기 시작한 것도 히노에가 시발이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나오상 캐릭터는 뭐, 아라로즈의 모 캐릭터라든가 꽤 이것 저것 좋아했었는데 ㅠㅠㅠ 아니, 노래는 지금도 좋아하는데 ㅠㅠㅠ... 그래도 이건 아니였어요. 예. 제 수준에 건방지게(?) 연기력을 논하기가 싫어서 이 포스트 쓸때에도 어쩔까.. 싶었는데 쓰다 보니까 참을 수 없어서(<-) 결국 OTL.... ....나오상 ㅠㅠ 노래 조금만 덜 하시고 연기 기회를 좀 더 늘려보시는게....? orz
음 ㅠㅠㅠㅠㅠ 미묘했습니다. 전체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미묘 했다고 할 수 밖에 없네요. 스토리나 전개는 꽤 취향인데, 거기다가 고대의 기억..어쩌면 전생일 지도 모르는 소재 까지 있음에도 이렇게 까지 불탈 수 없었다니, 이렇게 안타까울 수가 OTL.. 하긴; 전생...이라고 해도 확실하게 그 두 사람이 지금의 두 사람이라는 언급은 끝까지 안나오긴 하더군요. 대략 어렴 풋이 그럴 것이다~ 라는 수준으로 알려주기는 했지만서도...;
어쨋든, 결론은........ 바로 어제 플레이 한건데도, 눈부신 속도로 잊혀져 가는 기분이 듭니다.. 아이코 OTL.
이제서야 히이라기의 루트가 뚫려서 4장으로 다시 돌입해 놓고 세이브 해놓은 상태입니다. 오늘 집에가서 히이라기 루트를 해볼 예정인데... 듣기로는 보스전을 얘랑 둘이서 해야 한다길래, 하도 약해서 버려두고(<-) 있었던 히이라기를 좀 키워야할 필요성이 있어서 노가다를 해야겠네요. 덕분에 오늘 엔딩을 볼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일 처음에 했던 아슈빈의 루트가 긴 편인게 맞았군요. 장군님도 그렇고 토요야도 그렇고; 본인 루트에 들어서자 마자 이 광속으로 달려나가는 전개 하며;;;. 초반에 레벨 노가다를 극심하게 했던(?) 저로서는, 노가다 없이 그냥 진행하니 각 루트가 1시간에서 1시간 반이면 끝이 납니다.
뭐랄까; 이번 하루카 4는 시간 분배와 스토리 분배를 잘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각 캐릭터의 천칭 이벤트. 그 이벤트들의 반을, 각 캐릭터의 루트에 집어 넣었다면 좀 더 길게 느껴졌을 꺼고.. 랄까, 앞 전까지의 그 시간은 어디냐! 라고 비교 하게 되는 허무함도 느끼지 않을건데...;
이거 뭐, 소재나 캐릭터등에서 여전한 돈에이의 저력은 인정 하기는 하는데..... 그래도 한가지만 묻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