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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ヴァンパイア執事 - お嬢様と幸福の人形
작가: 入皐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09/06/20)

-줄거리-

전 세계에 단 6명 밖에 없다는, 태양신 '소라-레'의 성스러운 힘을 지닌 '성소녀'. 그 중 시시리아 공국에 있는 16세 소녀 레이라는 어둠의 일족을 정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녀의 일부나 다름 없을 만큼 소중한 집사 '다리우스'는 바로 흡혈귀..라는 누구에게도 말 못할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연정을 자각하고 있지만 말 할 수 없는 레이라와, 그런 그녀에게 '자각 못한' 연정을 품고 있는 다리우스. 그러던 때에 시시리아 공국의 옆에 자리한 '그란데 교국' 에서 발견되었다는 '행복의 인형'이 시시리아 공국.. 큰 전기 회사인 '케이드' 가문에서 데려왔으나, 그 인형이 공개 되기 직전에 행방불명 되는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케이드 가문의 '크라크 케이드'와 알게 된 레이라는 자신에게 스스럼없이 대해주는 그를 돕고 싶어 하고 다리우스와 함께 인형 찾는 일에 착수하지요. 같은 때에, 어둠의 일족..'인랑' 에게 습격 당하는 한 소녀를 다리우스가 구하게 되고 그녀는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다리우스를 자신의 연인으로 믿고 따릅니다. 그 소녀 '안나'를 자신의 집에 들여 동생처럼 귀여워 하는 레이라. 인형 찾는 일은 점점 어렵게 흘러가는 데다가, 같은 시기에 정체 불명의 '독' 으로 인해 쓰러지는 사람들에 관한 일까지 조사해야 하는 두 사람은, 이윽고 두 사건의 '연결점'으로 저 행복의 인형이 얽히는 것을 알게 되는데..
평점 : ★★★★

1권에 이어 4개월 만에 '시리즈화' 가 되어 나온 '이리 사츠키'상의 작품,  뱀파이어 집사 2권 '아가씨와 행복의 인형' 감상입니다.

정식으로 시리즈화가 되어서 공식 소개 페이지까지 만들어질 만큼 나름 인기가 좋은 작품인거 같아요. 즐겁게 읽은데다가, 나오는걸 손꼽아 기다렸던 저로서는 무진장 기쁜 소식입니다. 그만큼, 발매 텀이 한달이라도 좀 짧아졌으면 바랄게 없겠다 싶어요. 4개월이 결코 늦은 편은 아니긴 해도, 빈즈나 코발트 속도에 익숙하다보니까..;;.

어쨌든, 이번 2권.
여전히 시리어스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깔고 주인공 커플의 러브러브도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전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랄까... 이건 뭐니 정말 ㅠㅠㅠㅠㅠ.
작가분 께서 독자를 아주 피 말리기로 결정하신거 같아요. 이런 지렛따이 상태가 언제까지 이어질껀지 OTL.

여전히 노말 문고에서 갈 수 있는데 까지(?) 에ㄹ 함을 선보이고 있는 이번 작품. 솔직히 이 시리즈가 티아라 문고에서 나왔었다면 지금쯤은 애저녁에 일치고 남았을 법 할 정도로 끈끈한 커플 입니다.(티아라 문고였으면 2권 씩이라도 샀어 내가!!! ㅠ_ㅠ)
주인공인 레이라는, 그나마 저번 권 말에서(<-) 부터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야기 내내 그녀가 고민하고 망설이면서도 다리우스를 놓을 수 없어 하는 등등의 좌지우지하는 마음이 다~ 이해가 되고 납득이 가거든요. 사랑을 하고있는 소녀니까. 거기다가 다리우스의 마음을 알 수 없는 것도 있고, 그녀 자신이 가진 문제 역시 많으니까. 그래서! 그녀의 삽질은 결코 짜증나는 수준이 아니였는데.. 문제는 다리우스.
저번 권 감상 쓸 때, 다음 권에서는 부디 독점욕에 몸부림 치는 다리우스라든가 질투에 힘겨워하는 다리우스라든가!!!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었거든요?. 예. 결론적으로는 '연적' 의 등장으로 인해 원하던 다리우스의 모습은 실컷 볼 수 있었긴 하지만!!!!.... 근데, 아오... ㅠㅠㅠ 진짜 자기 혼자서만(레이라도 포함;?) 빼고, 다른 사람들은 다 알아. 심지어 그 눈치코치 없는 속물 '보브(경락대 대장...인데 걍 바봅니다)'도 다리우스 자신이 깨닫지 못한 연정을 다~ 꿰뚫어 보고 있는데도 본인은 절대 몰라요. 진짜 '좋아한다' 말만 없다 뿐이지 어디에 뭘봐도 저건 연인으로서의 태도와 마음 가짐 인데도!.
이번 권에서 등장한, '약혼자 후보'인 클라크에게 관심을 보이는 레이라를 볼 때 마다 타들어가는 듯한 질투에 몸부림 치면서!, 여러모로 조건 좋은 클라크인데도 하나하나 꼬투리 잡아가며 인정 할 수 없어 하는 속좁음도 보이면서!, 레이라에게 '결혼하지 않겠다', '나의 최 우선은 바로 다리우스', '평생 곁에 두겠어' 등등의 각종 '연인이 아니고선 있을 수 없는 대화'를 시키(?)면서도!.... 남들이 그에게 레이라에 대한 연정을 지적하면, '뭔 소리 합니까-_-?. 사용인한테 그런 일은 용서 받을 수 없어요!' 라는 삽질(로 밖에 안보인다죠)을 하구요...
아 증말 읽으면서 속 터지는 줄 ㅠㅠㅠㅠ.
아니, 그렇다고 해서 다리우스가 결코 손가락만 빨고 물러서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말로서 태도로서 클라크를 밀어내고, 그가 레이라에게 접촉 할 때 마다 그 이상 가는 태도로 그녀를 접하고, 종반에는 연인들 끼리나 한다는 팬던트 교환 의식 등등, 태도로서는 정말 나무랄데 없거든요. 엔딩 부분에서 대놓고, 클라크 앞에서 레이라를 가슴팍에 끌어안고 접근하지 말라고 으르렁(<-) 거리는 것도 있고.
...근데도, 여전히 말로서는, 자기 자신의 독백으로서는 계속해서 그럴 일은 없다. 사용인이 분수도 모르고 그래선 안 된다.를 반복하고 있다 이겁니다. 랄까, 네 경우는 '흡혈귀와 성소녀'가 더 큰 장애가 아니냐고;;. 어째서 '신분차'를 가장 큰 장애로 생각하고 있는건지 알 수 없네요. 흡혈귀 인건 별 문제가 아니란 건가;?.
아무튼 읽다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이 소리 밖에 안나옵니다. 정말이지 이 무슨 숨 넘어가는 지렛따이 플레이냐 ㅠㅠ.

... 내용 설명은 안하고; 두 사람...이라기 보단 다리우스에 대한 불평 불만만 잔뜩 토해내고 있군요;.

이번 권도 시리어스에 서스펜스 기미는 여전합니다. 매 권마다 피와 시체가 끊기지 않는 느낌하며;;.
거기다가 작가분의 버릇인지 이 시리즈의 방향 때문인지 몰라도, 도입 부분에는 여러가지 단서와 복선을 깔아둬서 전혀 상관 없는 것처럼 꾸며놓다가 막판에 가면 하나로 연결 되는 식..의 추리 느낌도 작품 전반에 깔려 있구요.  덕분에 읽는게 썩 쉽지는 않은 소설입니다.
물론, 그 만큼 재미있긴 해요. 본격적인 추리소설이 아니니 만큼, 범인(?)이 누구인지는 초반부터 알 수 있지만, 복선으로 깔아둔 여러가지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일들이 어떻게 하나로 연결 되는지가 궁금해서 꽤 몰입해서 읽게 됩니다. 실상, 레이라보다는 전직 경락대장 이였던 다리우스가 좋은 머리와 행동력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식..이긴 하지만, 레이라도 나름 분발하고 있구요.
소재와 사건이 여러개 드러나고 터지는 데다가, 시점도 주인공 두 사람의 시점이 번갈아서 나오기 때문에 후반부에 갈 때 까지 느낌좋은 긴장감을 손에 쥐고 읽을 수 있는게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욕을 실컷 하긴 했어도<-  서로에 대한 독점욕을 똘똘 뭉친 주종 커플 자체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지만은요^^.

읽으면서 조금은 짜증 났었던 캐릭터인 '안나'..... '행복의 인형'에 얽힌 사연이 좀 가슴 아팠었습니다.
한번 죽었었던 그녀를 살려낸 '조각가'의 정체, 그녀를 움직이게 만들었던 '신의 돌', 마지막으로 이번 권에서 듸어 모습을 드러냈던, 다리우스를 흡혈귀로 만든 월왕의 혈족 '스칼렛(이라고 읽어야 할지;)의 정체' 까지.
하나의 사건이 완결 되었으나 여전히 수수께끼는 많이 남아있습니다. 시리즈가 길 거같은 느낌을 팍팍 주면서요.
최종 라스보스인 스칼렛. 솔직히 지금의 다리우스나 레이라로서는 정말 발 끝의 때만큼도 못 미칠 만큼 무진장 강합니다. 절대적인 존재로 보일 만큼요. 단순한(?) 월왕의 혈족..이 아닌, '루나' 신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진 '월왕' 그자체가 아닌가 하는 의문도 제기 되었네요.
다리우스가 인간으로 돌아와서 진짜 행복해질 날 까지는 정말 까마득득 합니다. ㅠㅠ.

다음 권이 나와도 아마 사건 하나 던져놓고 그를 풀어나가는 주종 커플의 전개가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그러니 3권에서는 제발 다리우스가 자각 좀 하게 해주셨으면 작가님...ㅠㅠㅠㅠ.
자각 못한 상태에서도 저렇게 굉장한데(!), 정말로 자기의 마음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좋단 말이죠!. 아마 레이라의 시각 반경 1미터 안에 들어오는 모든 생물적인 '수컷' 에게 이빨을 들이대지 않을까 싶기도..(야).
그런 그의 각성(?)을 위해, 새로 등장한 연적 '클라크'의 활약을 다음 권에서 더 기대해 보겠습니다. 걍 찐하게 사고 한번 쳐줘봐... 다리우스가 눈 뒤집혀서 각성할지 어떨지 모르잖아!<-

마지막으로, 새로 생긴 소개 페이지는 제 블로그 왼쪽 하단 부분에 배너 걸어뒀습니다. 클릭 하시면 바로 넘어가요. 캐릭터와 줄거리 소개등이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들러보세요^^/

읽은 날짜 : 2009년 7월 7일


PS. 삽화가이신 이케가미 사쿄우상. 그림체가 큼직큼직 하긴 해도, 화려하고 예뻐서 꽤 좋아하는 삽화가 분이신데요. 이번 권에서 하나의 단점(?)을 발견하고는 좀 뿜었습니다. 그냥 읽을때는 몰랐는데 다 읽고 흝어보다가 발견했어요. 이 분, '눈물 컷'을 너무 못 그리십니다 ㅠㅠ 랄까, 이건 그냥 웃기려는 의도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최근 들어서 눈물 컷에 방울 하나 대롱 그리는 삽화가분(만화가 분도 그렇고)은 처음 이여서 ㅋㅋㅋㅋ. 진짜 화려하고 예쁜데, 거기다 장면 자체는 진중한데 저 컷은 좀 ㅋㅋㅋㅋ.
집에 있는 아케가미상 다른 삽화 작품도 좀 찾아볼까 봐요. 못 본거 같기도 하고..(아님 여지껏 몰랐을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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