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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ヴァンパイア執事 - お嬢様と血の密約
작가: 入皐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09/02/20)

-줄거리-

태양신교 '소라-레'교의 성소녀인 16세 레이라. 그녀는 소라-레의 신성한 날에 태어나 '정화'의 힘을 지니면서 주위로 부터 성소녀로 떠받들여져 커옵니다. 소라-레교와 적대 관계인 달의 신 '루나'의 신도들. 그 중 가장 위험한 존재인 '흡혈귀'. '월왕의 혈족' 과, 그들이 흡혈해 인간에서 흡혈귀로 변한 '혈도'. 이들과 싸워 정화 시키는 힘을 지니는 레이라는 언제나 위험에 노출 되어 있지요.  그런 그녀의 곁에는 다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주종 관계를 맺고있는 집사 '다리우스'가 있습니다. 그는 '혈도' 로서, 레이라는 그에게 정기적으로 피를 주는 소라-레교의 가장 큰 금기를 범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두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다리우스를 흡혈귀로 변화시킨 '월왕의 혈족'을 찾아내서 다리우스를 다시 인간으로 변하게 할 수 있을 꺼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던 때에, 그들이 살고 있는 시시리아 공국에서 레이라를 제외한 또 하나의 '성소녀'의 존재가 두각 되게 되고, 그와 관련된 연쇄살인범 '루나.데모니오' 에 얽힌 사건 까지 발생해 두 사람은 거기에 말려들게 되는데...
평점 : ★★★★☆

상당히 티가나는 제목과 노골적인 소재. 그러나 저런 모든 부끄러운 분위기를 뒤 엎을 만큼 재밌었던 작품 '뱀파이어 집사 - 아가씨와 피의 계약' 감상 입니다........................ 제목을 국어로 번역하니 더 부끄럽다등가...<-

아무튼....이야......예..... 진짜 진짜 제목이나 소재 만큼이나 내용도 부끄럽기 짝이 없는데 재밌었습니다.... 이렇게 취향 적격, 모에 요소 적격인 노말 문고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네요.
한마디로 '살짝 탐미+은근 ㅇ로+자각 못하는 독점욕 작렬+노골적 대사 = 주종 관계' 로 설명 되려나요? (이게뭐냐!)

한, 19세기 말 영국..쯤 되는 분위기에, 꽤나 탄탄한 배경 설정과 시리어스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작품 입니다만, 저로서는 저렇게 설명 되는 주인공 두 사람의 관계에 몰입하게 되서, 피가 낭자하는 어둠침침한 배경 따위!!!....라며 무시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이야기 자체의 흡입력도 좋았지만(반전 부분은 끝까지 눈치 못챈 인간<-), 저로서는 이 금단(!)의 주종 관계쪽에 더 모에 할 수 밖에 없어서.......... 결론적으론 좋았다 이거죠.-_-/

이야기는 레아라가 11살 때, 20살 경락대원(치안대장 같은) 인 다리우스가 흡혈귀에게 물려 위급한 상황에 그녀를 찾아오게 된 것으로 시작 됩니다. 흡혈귀에게 물렸을 때, 해가 뜨기 전에 정화 시키지 않으면 재가 되어버리는 위험한 상황. 두 사람은 그를 물었던 흡혈귀가 '사람을 흡혈귀로 변하게 하는 '혈족', 이 아닌 독만 주입 시키는 '혈도' 이기를 바라며 정화 의식을 시작하지만, 다리우스를 물었던 것은 월왕의 혈족 이였지요. 결국 흡혈귀가 된 그. 그러나 정화 하면서 간절하게 그를 살리고 싶어했던 레이라의 바램으로 그는 완전한 흡혈귀가 아닌 수준에서 그칠 수 있었습니다. 햇빛을 받아도 재가 되지 않고, 성수, 성은 등에 접해도 크게 문제가 없는.. 얼핏 보기에는 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이지요. 그러나 흡혈귀 고유의 '불로불사' 는 어쩔 수 없는 지라, 다리우스이 겉 모습은 20살 때 부터 멈춰있습니다. 아직 까지는 '동안' 수준으로 얼머무릴 수 있지만, 5년, 10년 까지도 버틸 수 없고.
원치 않는 흡혈귀가 되어 목숨을 포기하려던 다리우스에게 반드시 살라며, 삶의 의미를 부여해준 레이라는 세상 누구와도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존재가 되었지요.
언제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그녀를 지키면서 평생 그녀의 곁에 있고 싶은 다리우스와, 마찬가지로 다리우스 없는 세상은 생각 할 수 없는 레이라. 두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그를 변화시킨 '월왕의 혈족' 을 찾아내서 그를 죽이고 다리우스를 인간으로 돌리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읽는 사람이 부끄러워 질 만큼 서로를 생각 하고 소중히 여기면서 닭살 대사를 토해내는데!!..... 둘은 아직 까지 서로를 '좋아한다' 라는 자각이 없습니다. 그게 더 신기해요.
레이라는 레이라대로 다리우스에게 접근하는 매ㅊㅂ에게 마구마구 질투해대고, 다리우슨 다리우스대로 그녀에게 다른 남자의 접촉을 용납 할 수 없어서 독점욕을 마구마구 뿜어내고..... 근데도 이게 '연정' 이라는 자각이 없다 이거죠. 그나마 레이라는 이야기가 끝날 무렵 이 감정이 '연정' 임을 깨닫게 되긴 해도, 다리우스는 그녀의 곁에 타인이 서 있는건 용납 할 수 없어!...하면서도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예(..). 둔감하다는 수준으로 설명 할 수 없을 수준이지 않나요..허헛;
이런 지지부진한 사이는 보통의 저라면 꽤나 짜증을 낼 요소인데도, 위에도 말했듯 두 사람은 자각 없이 서로를 향한 독점욕을 마구 표출하고 있기 때문에 그닥 상관 없었습니다.
읽는 사람이 부끄러울 정도로 서로만 보고 있어요..... 진짜 깨닫기만 하면 세상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철벽 바카플이 될 요소가 넘쳐나는 두 사람입니다^^;.
거기다가 이 책. 소녀 문고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흡혈 씬이 장난 아니게 ㅇ로합니다. 읽으면서 얼굴이 다 붉어지는 그 느낌 하며...;;. 거짓말 안하고 이 책이 국내 로설이였다면 저 상황에서 바로 넘어갈 꺼예요. (어디론지 묻지 마시고<-). 아무튼, 시츄에이션 부터 대사 까지 일직선으로 ㅇ로한 분위기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작가분 후기에서 흡혈씬을 어느정도 수준으로 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하던데, 담당씨의 허락으로 쓸 수 있는데 까지 힘냈다고 하시더라구요. 예. 소.녀.문.고.에서 낼 수 있는 분위기..에서 좀 넘는 수준이긴 했지만, 어쨌든 힘내주신거 잘 알겠습니다. 다리우스는 생죽음 이지 않았을 까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수준 이였으니까 말 다했죠.(<-)

책의 흐름 자체는 다리우스와 레이라가 죽였던 흡혈귀가 된지 얼마 되지 않는 정체 불명의 여자 흡혈귀를 죽인 사건에서 부터, 향락가에 존재한다는 소문의 '성소녀'의 실종 사건. 그리고 10년 전 부터 유명한 연쇄 살인범 '루나.데모디오'.. 까지 얽혀서 그 사건들이 하나로 뭉쳐 풀어지는 엔딩 까지 이어집니다. 즉, 책 내내 서스펜스 분위기에 스릴러의 느낌 까지 난다 이거지요. 그 중에서 주인공 두 사람은 진한 애정씬(본인들은 자각 없음)을 남발 하고 있고.

두 사람의 궁극의 목적인 다리우스를 인간으로 돌아오게 하는 일..은 아직 단서도 찾지 못한 상태이니, 이 책은 시리즈로 갈 확률이 다분 합니다. 거기다가 두 사람이 처한 상황 자체가 만만치 않아서 서로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후에도 넘어야 할 벽이 너무 많아요.
집사와 아가씨라는 신분 차이에, 흡혈귀와 인간, 마의 존재와 성 소녀, 나이 차(일단 9살), 남자와 접촉하면 그 힘을 잃어버린다는 성소녀의 능력, 마지막으로 레이라를 호시탐탐 감시하는 소레-라 교단의 존재. ..... 나열하고 보니 정말 많군요.
장애가 많은 사랑 일수록 불타 오른다는 말 처럼, 적어도 레이라는 다리우스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거리낄 거 없이 그를 선택 하겠지만, 다리우스는 레이라를 너무 소중하게 생각해서 걸리는게 많은 녀석이라 역시 두 사람은 쉽게 이뤄지기 힘들겠지요.
그 벽들을 다 넘고 멋지게 사랑을 쟁취해서 철벽 바카플 모드를 자랑할 두 사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때 까지 줄창 따라가 보겠어요. >_</

다음 권이 나오면 마구마구 질투해주는 다리우스라든가, 독점욕 만발의 다리우스라든가, 하다못해 연정 자각하는 수준이 다리우스라든가!....... 아무튼 분발해서 이번 권보다 더 많은, 주옥같은 명대사를 쏟아 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리우스(<-).

읽은 날짜 : 2009년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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