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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聖鐘の乙女 - 黒猫と白の女王
작가: 本宮 ことは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08/12/20)

-줄거리-

아버지의 유품 '악보'를 찾아 동생 사디인 척 남장하고 '성락학원'에 입학한 아티샤. 들어온지 2개월 가량 지나고, 성락 학원에서 초여름에 열리는 '합주 콩쿨'에 대비하여 열심히 연습을 하는 도중, 짬짬히 몰래 아버지의 악보를 찾는 나날을 보내던 때. 학원에서 '7 수수께끼'의 괴담이 돌게 되고 무서운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아티샤는 제대로 잠도 못 잘 만큼 공포에 떨게 됩니다. 그러던 중, 친구인 '토루디'가 7 수수께끼중 가장 유명하다는 '목이 돌아가는 석상'을 실제로 보는 일이 발생하게 되고, 그 일을 석연치 않게 생각 하던 다른 친구 '메르에르'와, 우연히 그 곳을 지나던 '사리안' 까지 합세 하여 아티샤들은 그 석상의 수수 께끼를 푸는 일에 착수하게 되지요. 잔소리쟁이 네이트에겐 비밀로 한 채,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아티샤들은 이윽고 석상의 목을 움직이는 일 자체에 그들이 생각치도 못했던 모종의 인물들이 관련 되어 있음을 짐작하게 됩니다. 그 모종의 인물들은, 선배 '제츠'의 말에 의해 아티샤가 찾는 아버지의 악보와 관련된 인물인듯 하는데....
평점: ★★★☆

명실공히 러브(?)코메디 물을 지향하고 있는 성종의 소녀 시리즈 2권 째, '검은 고양이와 백의 여왕' 감상 입니다.

저번 권이 아티샤가 학원에 들어와서 만나게 되는 인물 소개편..이라고 보면, 이번 권에서 부턴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나열해서 아티샤와 주변 인물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모험담(?)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는 느낌이네요.

보다보니 알겠지만, 이 책.. 오래 가겠습니다. 예. 그런 느낌이 드네요(..).
일단 아티샤가, 1권에서 봤던 모습보다 훨씬 더 어리고 순진..이랄까 제대로 천연 보케인지라, 얘를 데리고 연애로 굴려먹으려면(?) 당분간은 어림도 없다는 느낌이 들었거니와, 주변 인물들의 감정 변화 역시 별달리 진전 된 것 같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의 악보에 대한 확증을 잡았느냐...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수수께끼만 더 는 느낌입니다.
저번 권에서부터 속내를 알 수 없었던 제츠는, 더욱 더 '넌 뭐하는 놈이냐 정체가 뭐냐!' 소리가 나올 만큼 나조투성이의 발언이나 태도를 취하는 것도 있고... 거기다가 별 생각 없었던 사리안..에게도 좀 더 깊은 사연이 있는 듯 하네요.

이번 권에서 네이트의 활약은 거의 없는 거나 다름 없었지만(아티샤네들이 대놓고 비밀로 하고 움직였으니까;), 역시 남주 확정은 네이트..정도로 밖에 느껴지진 않습니다. 좀 심하게 츤데레라서(<-) 절대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진 않으면서도, 아티샤가 잠 못드는 이유에 걱정해 하고(물론 티를 내지 않고), 제츠가 아티샤에게 집적 거리는 것도 신경쓰여 하고(물론 부정하지만), 마지막에 아티샤가 사건에 휘말렸을 때 한 걸음에 달려와서 다른 인물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그녀를 챙기는 모습(물론 바로 직후 설교모드 지만) 등등. 셋 중에서 아티샤를 '의식' 하고 있는건 역시 네이트 정도 뿐이네요.
아.. 사리안과의 섬씽은 이번 권에서 굉장히 많았긴 한데..역시나 '동생' 정도로 생각 하는 느낌인데다가, 어쩐지 그는 아티샤가 '여자'인 것도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놓고 네이트와 아티샤를 엮어 주려는 듯한 발언들도 있기도 하고.......?;
제츠는... 남주 후보라고 부르기도 뭐 할만큼, 엮기 힘든 녀석이네요. 셋 중 제일 아티샤에게 집적도(?)가 쌘 편이긴 한데. 그는 무언가 뚜렷한 '목적' 이 있어서 그녀에게 접근하는게 한 눈에 보입니다. 랄까, 대놓고 자기도 인정하고 숨기지도 않지요. 문제는 그 목적이 뭔지 절대로 애기 안하고 능글능글 피하는 거 하며.....
정체가 밝혀질 기미는 현재로선 눈꼽 만큼도 보이지 않는데, 아마 일반 학생은 아닌것 같습니다.
사실, 이 소설.. 아티샤 아버지의 악보의 정체보다는 제츠의 정체가 더 궁금해져가는 느낌이예요. 진짜 뭐하는 놈일까나...;;

저번 권에서 아티샤가 찾는 아버지의 악보와, 제츠와 모종의 인물들이 찾는 '피스파의 소원' 이라는 궁극의 악보..가 아마도 무슨 연관이 있는 듯 하는 느낌을 줬는데, 그건 이번 권에서도 이어집니다. 랄까; 같은게 아닌가 싶어요. 제츠가 말하는 것도 그렇거니와.... 무엇보다 그는 아티샤가 '위험한 일에 목을 들이밀고 있다' 라고 단언 하는거 보면 진짜 무언가의 비밀이 있긴 있는 모양입니다.... 안 그러고서야 얘기가 성립 되지 않겠지만은야^^;

위에도 말했듯, 아티샤가 너무 지나치게 어려서(13세 친구들과 같은 수준에서(더 어리게?)놀고 있는 거 보면 말 다했;;), 아직 연애의 '연'자도 보기 힘든 느낌이지만... 일단 소녀 라벨에서 역할렘 구도를 들고 나왔으니 잘 따라가다 보면 누구랑 이어져도 이어지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품게 만듭니다.
일단 이야기 적으로는 재밌었으니깐요.....좀 유치 하기도 했지만^^;.

저로선 역시나 네이트 지지...긴 한데, 사리안도 나쁘지 않는거 같아요. 본인은 별 생각도 없어 보이지만은;.

권말 후기에 작가분이 다음 권에 대한 예정..을 약간 언급 하셨는데, 일단 합주 콩쿨의 본 무대는 다음 권에서 나올듯 하고, 이번 권에서 새롭게 등장한 '로움어(고대어)선생' '바르문드(실제 이름'비스워드')'. 네이트 집안의 일가로서 그의 검술 선생이라는 바르문드와 네이트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와, 아티샤의 정체에 대해 눈치 채기 시작한 친구 메르에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듯 합니다. 일단 예정이라지만은요.

3권 '바람의 주명곡과 꽃의 원무곡' 에서는 이번 권에서 전무하다 시피 했던 네이트의 비중이 좀 더 커지길 바라면서 기다려야겠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20일 가량 나온 다고 했으니 제 손에 들어오려면 3월 말은 되야 겠네요..........OTL.

읽은 날짜 : 2009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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