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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聖鐘の乙女 - 雨の音符と虹のメロディ
작가: 本宮 ことは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09/03/19)

-줄거리-

아버지의 유품인 악보를 찾아 남동생으로 위장하고 남자전용 음악 학원에 입학한 15세 소녀 아티샤. 여럿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무사히 학원 생활을 보내는 그녀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매년 마다 치뤄지는 '합주콩쿨' 시기가 다가와서 연습에 바쁜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때에 이번 합주 콩쿨에서 왕위계승권 2위의 '에르시온' 왕자가 온다는 소식에 다들 필사적으로 연습하게 되고, 아티샤는 자신이 있는 조의 지휘자인 상급생 '리키시스'의 부탁을 받아 성악부 상급생 '쿠로세'와 함께 성악 파트의 지도를 맡게 되지요. 그러나 그녀의 재능을 시기한 학생들은 그녀의 지도에 불만을 품고... 거기다, 매년 이맘때 치뤄지는 '건강진단' 이란 강력한 벽 앞에서 여자임을 들통나게 될 위기에 처한 아티샤. 한시라도 빨리 아버지의 악보를 찾아내려고 분주하지만, 오히려 아버지의 악보... '요루문트의 변주곡' 이 지닌 비밀에 혼란스러워지게 되는데...
평점 : ★★★★

처음 접한 때가 빨라서 그런가, 의외로 빨리 다음권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성종의 소녀 - 비의 음표와 무지개의 멜로디' 감상입니다.

이번에도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아티샤를 볼 수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 치뤄지는 합주 콩쿨의 연습과(그래봐야 두 번 치는 동고 파트 밖에 없지만;) 얼떨결에 맡게 된 성악 파트의 지도. 거기다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친구 메르에르의 시선도 신경쓰이는 판국에 절체절명의 위기, '건강진단' 까지 그녀를 압박해 오지요.
여자임을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어서 혼자 고민하게 되는 아티샤.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네이트는 저번 권에 이어 점점 그가 모시는 왕자 '사리안' 에게 다가오는 위기를 감지하고 그를 지키기 위해 엄청 바쁜 상태라서 그녀의 고민을 제대로 들어주지 못하지요. 혼자서 실컷 고민해봐도 답이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아티샤는 얼른 아버지의 악보를 찾아서 빨리 학원을 벗어나려고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악보, 제목만 알고 있는 '요르문트의 변주곡'은 찾아도 찾아도 보이지 않고.... 제츠에게 들은 그 악보의 비밀..'요르문트 곡'이 제츠가 찾고 있는, 신이 지은 궁극의 악보 '피파스의 소원' 의 일부라는 것을 듣고 놀라게 되지요.
악보를 찾는 일은 진전이 없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여자'인 자신 때문에 그녀의 정체를 모르고 그녀가 지닌 재능에 시기하면서 힘들어하는 성악파트의 학생들 때문에 아티샤는 심한 고민과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여러곳에서 감상을 읽어서 알곤 있었지만... 과연^^;; 이야기적으로 진도는 거의 안 나간 상태네요.
아버지의 악보에 둘러싼 비밀의 진전도 아주 더딘데다가, 제츠의 정체도 점점 수수께끼.
이놈; 대체 모르는게 뭐냐?!..라는 느낌이예요. 위에서 말한 요르문트의 곡.. 로우엔 왕국에선 꼬마애도 안다는 유명한 곡 '꽃의 왈츠' 에 얽힌 비밀까지 알고 있어요. 거기다 사리안 주위에 도는 불온한 공기도 알고 있고, 아티샤가 저번 '백의 여왕 동상' 에 얽힌 악당들 중 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학원의 '테르스누' 교수에 관해서도 알고 있고!........ 혹시 얘가 라스보스(?) 라던가...(..)?.
단순히 아버지의 악보만 찾으려고 하는 아티샤지만 그녀의 주변을 둘러싼 상황은 여러모로 심각하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사리안 왕자' 와 그를 깔아뭉개 없애려 드는(듯한?), 이번 권에서 얼굴만 살짝 보인 12번째 왕자 '에르시온'의 사이도 불온한 공기가 흐르구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아티샤는 자신의 눈앞에 닥친 상황에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건 그녀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어떻게든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쟤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 바보 정도가 딱 좋습니다^^; 심각한건 주위에서 심각 하라지~ 라는 느낌?; (진짜 순수하게 모르고 있지만).

이렇게 비밀은 비밀 그 상태에서 점점 더 깊어가고, 역할렘 설정(이였나?) 답게 이번 권에서도 새로운 인물 두 명이 나옵니다.
한 명은 저번 권에서 철두철미한 완벽주의자..로 얼굴만 보인 '리키시스' 선배, 그리고 성악부의 최상급생인 '쿠로세' 선배. 리키시스 선배는 겉모습과 달리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이고 시골 출신으로 흥분하면 사투리가 튀어나온다는 귀여운 갭(^^) 이 좋았고, 쿠로세 선배는...일단 밝고 명랑한 성격인데; 사실 이 사람이 '캔디의 그대'가 되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재기 되네요. 건강 진단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고민하던 그녀를 적절한 때에 도와주며 의미심장한 대사를 내뱉습니다.
지금까지 캔디의 그대는 제츠이지 않나? 라고 생각 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면서 쉽게 밝혀주질 않더라구요^^;. ... 이러다가 의외의 인물인 네이트 라등가;? <-
뭐, 이야기의 진도가 더딘 만큼 연애쪽도 그다지 발전된게 없어서 이 두 사람도 '아티샤에 대한 좋은 인상' 을 품게 된 정도에서 그치지만은요. 좀 더 진도가 나가봐야 섬씽이 발생할지도...
중심 삼인방인 네이트,사리안,제츠.....중, 사리안이 가장 진도가 나갔(?)습니다. 아티샤가 고민하면서 우는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하고, 그녀가 네이트만 의지하는 것을 보고 쇼크를 먹고!......그러나 본인은 쇼크먹는 자신에게 쇼크를 먹고 있긴 하지만;.
제츠는 그냥 심술궃구요. 여전히 스킨쉽은 많지만 어디까지나 장난의 의미?.
기대하고 있던 네이트는 사리안의 경호 때문에, 그리고 초반 그녀의 고민을 흘려들여서 삐진 아티샤와의 불편한 공기 때문에 비중이 썩 많진 않았지만, 여전히 '맛있는 시츄'는 혼자서 독차지 하는 느낌 입니다.
전형적 츤데레가 이렇게도 귀여워 보이다니..ㅠㅠㅠ. 후반부, 많이 지친 아티샤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그동안 그녀에게 신경쓰지 못한 미안함 때문에, 그리고 사리안에게 그 사실을 먼저 알아채고 야단맞은 일 등등 여러모로 부족했던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면서도 우는 그녀를 달래주는 행동은 차마 하지 못하고 멀뚱히 서서 아티샤의 눈물이 멎을 때 까지 기다리는 모습. 그리고 울음을 그친 그녀에게 사리안을 위해 만들었던 케이크를 주면서 조용히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말하는 모습!..등등. 귀여운 츤데레놈 ㅠㅠb.
마지막 '꽃의 왈츠' 의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는 시츄에이션도 그가 차지했고....

근데 뭐, 솔직히 이쯤되면 굳이 네이트랑 연결되고 안되고에 별달리 집착하지 않게 된달까^^;;
사리안의 분발도 좋았고, 새로운 등장인물 '리키시스'도 마음에 들었거든요. 아직까지 네이트의 비중도 적은 편이고 하니 이 기회에 바꿔보는 것도......(야)

작가분인 모토미야상.  설마 이 시리즈도 지금 쓰고 계시는 '환수강림담' 처럼 길~게 쓰시려는건 아니겠지요...;;; 지금 진도 나가는 꼴을 보고 있자면 그런 불안감이 엄습해온단 말입니다.....
재미있지만!...재미는 있지만; 그래도 너무 길게 나가는 건 좀 자제를 부탁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ㅠㅠㅠ.

어쨌거나, 1,2,3권은 거의 텀 없이 금방 읽을 수 있었지만 다음 4권 까지는 안되도 4개월 가까이는 기다려야겠지요.
가벼운 터치의 학원 러브코메디물로 보고 읽고 있는 작품이라서 진도가 얼마나 나가든간에 많이 심각해지는 전개만은 아니길 바라고 있습니다^^;

읽은 날짜 : 2009년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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