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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聖鐘の乙女 - 光の王子と炎の騎士
작가: 本宮 ことは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08/08/20)

-줄거리-

천공에 12개의 달이 떠있는 대륙 '피스파엔'. 그 대륙의 강대한 대국 '로우엔 왕국'의 수도 '라스티아' 에는, 천공신 '피스파'를 찬양하기 위해 존재하는 '성종의 사도'를 육성하는, 나라 유일의 음악 학원 '성락 학원' 이 존재 합니다.  한 학년 30명 정도의 소수 정예로,  전교생 모두 남학생으로 구성된 기숙사제 학원에, 13세의 동생 '사디' 인 척 하고 성악과에 대신 입학한 15세의 소녀 아티샤. 어렸을적에 돌아가셨던 성락 학원의 졸업생이였던 아버지의 유품 '악보'를 찾기 위해 몰래 잠입한 그녀. 음치인 동생을 대신해, 뛰어난 목소리로 입학한 것 까진 좋았지만, 남자인 척 하려던 그녀의 노력은 쉽지 않고, 당장 첫 날부터 다른 사람에게 정체를 들키고 말지요. 천성적으로 밝고 명랑하며, 동시에 단순 천연이기도 한 그녀는 학원 내에서도 유명한 존재가 되고, 그런 그녀의 곁에는 첫날 곤경에서 도와준 '왕자님' 사리안, 그의 기사이자 집사인 '네이트'. 그리고 알 수 없는 이유를 대며 자꾸 아티샤에게 접근 하는 초절정 미남 선배 '제츠' 까지. 여럿 사람에게 둘러 쌓인 '여자금지'의 학원 생활은 아티샤의 생각 이상으로 큰 일이였는데..!!.
평점 : ★★★★

저는 읽지 않았으나, 나름 유명하다고 알고 있는 '환수강림전' 의 작가분 '모토미야 코토하'상의 신작 '성종의 소녀-빛의 왕자와 불의 기사' 감상 입니다.

이 책의 라벨이였던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쪽에서 BL 느낌이 나는 문고도 가끔씩 내주기 때문에, 사실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봤을 때는 BL 인줄 알았지 뭐예요(..). 그 뒤에 제목 보고 줄거리 보고 해서 여성향이 인걸 알앗지만 그 때 당시엔 BL에 목매던 때라 별 관심을 두지 않았었고... 결국, 2권 까지 나온 이제서야 질러서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여성향 문고에서 판을 치고 있는 '역할렘' 설정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 책도 구매 전 까지는 꽤나 망설였었는데, 어쨌든 삽화가 저렇게 까지 예뻐서 말이죠^^;; 별 수 없이, 밑져야 본전! 이란 생각으로 구해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재밌어서 나름 뿌듯 했습니다.

환수강림전은 꽤 어두운 분위기라고 들었는데, 이 작품은 진도도 빠르고, 분위기 자체가 경쾌 발랄 합니다. 주인공인 아티샤가 워낙에 천연에 둔감, 사고뭉치인 성격이라서 진지해 질 분위기도 진지해 질 수 없겠지만은요^^;
이야기는 15세의 소녀 아티샤가, 자신의 긴 머리를 자르고 치마를 벗고 바지를 갈아 입으며 '남자애'로서의 생활을 결심하는 부분에서 시작 됩니다.
어린 시절 화재 때문에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해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티샤네이지만, 얼마 전 어머니 마저 병으로 돌아가신 후 단 둘이만 남겨진 두 남매. 아티샤에게는 그나마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남아있지만, 동생 사디는 너무 어려서 아버지에 대한 기억 조차 남아있지 않았고, 그런 동생을 위해 예전에 들었던 '성락학원' 졸업생이였던 아버지가 학원에 남겨 두었다는 '악보'.. 단 하나의 유품을 찾아내기 위해서 결심 한 것이였지요.
하지만 성락 학원은 여자 금지의 학원이고, 동생 사디는 아티샤와는 달리 하늘에 나는 새도 떨어 트릴 만큼의 극악 음치인지라, 결론적으로 아티샤가 '사디 인 척' 을 하고 입학 하는 방법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천성적으로 소질이 뛰어난 아티샤는 무사히 입학에 성공 했지만, 남장을 했어도 티가 나는 여자애 같은 겉 모습, 두각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가성 때문에, 성락학원에 존재하는 '의형제 제도(선배가 후배의 뒤를 봐주는 제도)' 를 빌미로 삼아 그녀(그^^;)에게 흑심을 품는 상급생들이 달려드는 일이 발생 하지요. 그런 때에 그녀를 도와주었던, 로우엔 왕국의 제 13왕자 '사리안'. 도저히 인간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기품있는 외모에 정의 넘치는 왕자님에게 도움을 받아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지만, 그때에 사리안의 집사겸 기사인 '네이트'에게 여자라는 사실을 들통나고 맙니다. 이미 그녀를 걱정하는 사리안 때문에 아티샤를 돌봐줘야 할 임무를 떠맏게 된 네이트는, 어떻게 해서든 아티샤의 정체를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너무나 서투르고 어리버리한 아티샤에게 강력하게 '남자 답게 보이는 훈련'을 실시 합니다. 네이트의 음험한 괴롭힘(이라고 생각 하고 있음)에도 꿋꿋하게 버텨내며 학원 생활을 시작 하는 아티샤. 그러나, 아버지의 악보 찾기는 생각 했던 것 이상으로 진행되지 않고, 덤으로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을 지도 모르는 '캔디의 그대'의 존재도 그녀의 걱정 거리 였는데......


나름 색다른 소재를 내세운 판타지 설정에, 기본적으로 여자들 가슴을 두드린다는 '역할렘'. 여러모로 모에 요소가 잔뜩 들어있는 소설 이였습니다. 천연 둔감의 아티샤도 귀여웠고, 남주인공 후보 캐릭터들이 하나 같이 다 멋있거든요.
화려한 외모에 정의의 사도인 금발 왕자님, 존댓말+츤데레의 집사(기사?), 전파 계열의 수수께기 미청년 선배.
그런데, 캐릭터 소개 페이지나 표지 등에서는 세 명을 다 강조(?)하려고 하는 듯 하지만, 일단 1권만 읽어보면 남주인공은 거의 확정인 걸로 보입니다.
네이트예요 네이트. 처음부터 여자인 사실을 들킨 것 부터 그렇고, 부득이 하게 그녀를 떠맡아서 같은 기숙사 방에서 생활 하면서 그녈 돌봐주는(아티샤의 입장에선 괴롭히는 것 같지만) 시츄도 있거니와, 기본적으로 '사리안 지상주의' 인지라 사리안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녀석임에도 아티샤에 대해 걱정 하거나 신경 써주며 은근히 휘둘려지는 모습 까지. 그리고 '츤데레'. 인거죠. 말이 필요 하겠습니까. 정중한 존댓말을 쓰면서 악담을 퍼붓는 저 음험한 성격에다가 츤데레. 남주인공 직격인거죠..........!!!!
비중적으로 봤을 때에도 네이트가 가장 많았거니와, 연애의 '연'자도 생각치 않고 있는 아티샤에게 그나마 마음을 차지하는 정도를 보면 네이트 뿐이였고.....
현재 까지 아티샤에게 사리안은 너무나도 훌륭하고 잘나서 이미 세계 자체가 다른 사람이란 느낌에서 연애 대상 제외, 마지막 후보인 제츠는 수수께끼 투성으로 아티샤를 놀리는 재미로 접근 하는 정도라 그저 심술궃은 선배 정도로서 연애 대상 제외. 이 둘에 비하면 아티샤 안에 네이트의 점유율은 우월 합니다........(그나마 그나마-_-)

일단 설정 자체도 크게 잡아 둔데에다가, 아티샤의 아버지의 정체, 그가 남겼다는 악보가 무언가 비밀이 있는 듯 하고.. '피스파의 소원' 이라는 궁극의 악보의 존재. 그리고 비밀에 휩싸인 제츠의 정체등등, 아직 까지 이야기가 전개될 느낌은 충분히 남아있습니다. 랄까, 이번 1권은 진짜 시작 정도의 느낌이니깐요. 캐릭터 소개 쯤..?^^;

다음 권에서는 새로운 등장 인물도 나온다고 하고, 이번 권에서 비중이 적었던 두 남캐들이 좀 활약 한다고 하니까 기대 중입니다.
이야기로서는 충분히 재미있거든요. 과연 누가 남주가 될 것인가 라는 궁금증도 남아있고.

아이리스 문고에서 밀어주는 시리즈인지라 소개 페이지도 있습니다.
주소는(http://www.ichijinsha.co.jp/iris/special/s_otome/) 이곳.^^

3권은 아마 다음달 중순에 발매 된다고 하니, 나오는 족족 따라갈 수 있도록 힘내서 부지런히 읽어 봐야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09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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