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そして花嫁は恋を知る - 黄土の大地を潤す姫
작가: 小田 菜摘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9/10/30)

-줄거리-

대 제국 '브라나'의 제6 황녀인 '안나 마리아'. 종속국인 '네프티스'와 근접해 있는, 근래 들어서 강국으로 성장한 '카스트라바' 왕국과의 불온한 공기를 와해시키기 위해, 원래 정해져있던 자국의 청년 장군과의 약혼을 취소당하고 카스트라바 왕국의 젋은 왕 '페란'에게 시집가게 되지요. 조용하고 기품있는 성격의 안나마리아 이지만, 한살 아래의 여동생인 '에리스 세레나'가 자신 먼저 시집가서 타국의 여공이 되고,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해 진 것을 보며 부러운 한편 질투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그녀. 거기다, 멀디 먼 거리를 돌아 만나게 된 결혼 상대자인 페란은 냉혹 무도하다는 소문과 틀릴 거 없이, 그녀를 맞이하러 온 당일 부터 눈 앞에서 들이닥친 자객을 망설임 없이 베어버리는 잔혹한 모습을 보여 그녀를 겁먹게 합니다. 두려움과 공포를 억지로 다스리면서 결혼식을 치루지만 소문도 소문이고 자신이 직접 본 그의 잔인한 처사에 도저히 마음을 열 수 없어 그를 거부하고 마는 안나마리아. 그런 그녀의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4년 전 브라나 제국에 유학왔었던 네프티스의 왕자 '레토무르'의 존재는 그녀에게 있어 낯선 나라에서 만난 유일한 친구이지요. 하지만 그런 두 사람의 관계는 주위의 불손한 소문을 불러일으키고, 여러모로 상황이 불편해지는 안나마리아. 거기다, 네프티스와 카스트라바 양국의 평화를 위해 시집온 목적과 달리 두 나라는 점점 전쟁의 기운을 감돌게 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안나마리아는 네프티스의 '독립분자'들에게 의해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평점 : ★★★

좀 있다가 읽을까.. 하다가, 어차피 읽을꺼. 미루지 말자~ 란 생각에 잡게 된 요메코이 시리즈 6권 '그리고 신부는 사랑을 안다 - 황토의 대지를 윤택하게 하는 공주' 감상입니다.(적시다고 해도 되겠지만 일단 저 의미가 맞다 싶어서;)

어쨌든 요 근래 본 코발트 시리즈 중 백작 요정과 더불어 가장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는 시리즈. 인기도 높은 만큼 착실하게 나와주고 있는게 고마울 정도로 즐겨 보고 있는 이야기 입니다......만, 이번 권 만큼은 개인적인 취향에서 벗어났달까... 기대가 너무 큰 만큼 거기에 충족 시킬 수 없는 수준의 어영부영한 이야기 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신간이 발표되고 표지가 공개되면서, 지금까지 본 것 중 진짜 1,2위를 다툴 만큼 예쁜 표지에! 흑발 단정남인 히어로를 보면서 두근반 세근반 하고 엄청 기다리고 기대했었거든요. 미리 읽어보는 일웹 감상에서도 대부분 재미있었다, 연애도가 높아졌다, 마음에 든다 등등의 애기를 듣고 그 기대치를 더 높였던 것도 부정할 수 없고;.
그게 잘못인지 어떤지-_-; 재미 없었단건 아니지만 확실히 기대에는 부흥하지 못하는 수준에 그치고 만 작품이 되고 말아서 어쨌든 많이 많이 아쉽고 아쉽습니다 ㅠㅠ.

시대적 상황으로는 9~10세기. 녹편과 같은 때로 이번 시집가는 곳인 '카스트라바는, '이베리아 반도'의 어느곳..으로 설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슬람교와 크리스트교가 뒤섞여 있던 시대적 배경으로 현재의 스페인 쪽이라고 보면 된다고 하는군요. 전부터 느꼈지만, 여러모로 세계사를 연상시키는 시리즈가 아닐 수 없습니다. 루시안교는 중세 기독교. 이교라는 샤리프 교는 이슬람교. 각 나라들의 배경 설정과 생활 모습 등도 그때 그때 비슷하고... 뭐, 그만큼 친근감(?)이 들어서 좋긴 합니다만^^;.

이번 주인공인 안나마리아. 앞 전의 녹편 시리즈의 주인공 에리스 세레나의 언니로, 작품에서 '온화하고 상냥한 언니'의 수준으로 몇 번 이름정도 언급됬었던 우아하고 부드러운 성품의 진짜 '공주님' 입니다. 자신의 외모에 자신이 없고 만사에 논리만 앞세우는 냉정한 성격을 스스로 싫어하던 에리스 세레나에게 있어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였던 그 언니인데, 이번 본인의 편이 되고보니 오히려 에리스 세레나보다 더한 수준으로 그녀에게 자격지심을 갖고 있더군요. 에리스 세레나는 가벼운 수준이랄까;.
일단, 언니로서 동생이 자신을 제치고 먼저 시집갔다는 것에 대한 부분도 있고 그 때문에 주위에서 안 좋은 소문이 돌기도 했지요. 그리고 아무것도 못하는 약한 성격의 자신보다 똑부러진 동생에게 더 가치를 매기는 어머니의 태도에 상처 받은 것도 추가. 여러모로 편하지 않는 마음을 지니게 되지요.
그렇게, 미리 정해진 약혼을 어머니 마음대로 파기당하고 시집가게 되는 곳은 제국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남서단의 왕국 카스트라바. 반도인 지리적 요건상, 루시안 교인 나라임에도 국내는 물론 왕국을 둘러싸는 주변 국 중에서도 이교인 '샤리프 교'가 뼛속 깊히 남아있는 곳으로, 그녀가 시집가게 될 상대인 21세의 '페란' 왕의 선대 왕 시대때, 주변국에 대한 원정 전쟁을 통해 강대한 왕국으로 커진 대신 주변 샤리프 교국과의 관계는 최악인 상태가 되어버리는.. 한마디로 사방 팔방이 '적국 투성이' 인 불온한 정세를 보이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현 왕인 페란 역시, 선대왕이 정식 왕비를 멀리하고 애첩과 그의 아들을 가까이 두고 아꼈기 때문에 왕태자 시절 부터 불리한 대접을 받고 자랐던 과거를 지니고 있고, 선대왕의 죽음 후 반란을 일으킨 이복형을 처형해 왕위에 오른 것 때문에 카스트라바는 아직까지 불안한 공기를 품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카스트라바에 시집가기 위해 향하던 도중 들르게 된 게오르그 공국에서 동생의 행복한 결혼식을 보며, 사랑없는 정략 결혼을 하게 되는 자신을 돌이키면서 점점 더 불편해지는 안나마리아. 거기다, 그녀를 마중나온 페란 왕은 그녀의 눈 앞에서 문답무용으로 자객을 베어 죽이는 잔혹한 모습을 보여 놀래키지요. 아무리 자객이였다고 하지만 어린 소년을 아무렇지도 않게 베어버리고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그에게 반감을 품게 되는 안나마리아. 필요할 때에는 얼마든지 냉혹해지는 그. 이복 형을 처형하고 아버지의 애첩을 루시안 교에서 절대 인정하지 않는 '화형'이라는 극악무도한 수단으로 없앴다는 그. 거기다 몇일 후 열린 결혼식 때, 또다시 독잔을 들고 온 시녀로 분장한 자객을 대하는 태도를 보며 완전히 겁에 질려버린 안나마리아는, 첫날 밤 격렬한 거부반응을 보이며 그를 거절해 버립니다. 거기에 페란 역시 그녀에게 접하지 않고 결혼식을 올린지 2주가 다 되도록 침실 근처에도 오지 않는 무시 상태. 그렇게 성내에 소문이 날 정도로 불편한 부부 사이에 안나마리아는 자신을 자책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그를 받아들일 수 없는 스스로를 어떻게 할 수도 없게 되지요.
그런 안나마리아에게 있어, 네프티스와 카스트라바 사이의 '평화 교섭'을 위해 방문해 있던 왕자 레토무르는 좋은 위안 상대입니다. 네프티스의 현 왕인 라그와드의 친 동생으로, 안나마리아와 18세로 동갑인 그는 4년 전 브라나 제국에 단기 유학을 와서 그녀와 친구가 되었었지요. 자신을 염려해주며 예전처럼 친근하게 다가와주는 그에게 역시 친구로서의 우정으로 대하는 안나마리아 이지만, 왕궁에서는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곡해하는 불손한 소문이 떠돌고 페란 역시 그로 오해하게 됩니다.
한편, 계속되는 네프티스의 도발에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페란을 보면서 자신이 보고 들은 그에 대한 두려움과 달리 국왕으로서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에, 안나마리아는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리지요.
하지만 그런 그녀의 마음과 달리, 네프티스와 카스트라바를 둘러싼 상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안나마리아의 '브라나 황녀'라는 입장을 노린 네프티스의 '독립분자'의 증오가 향해지고 그 때문에 암살 기도까지 당하게 됩니다.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달리 많은 것에 '오해당해'있는 페란에 대해 조금씩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안나마리아는 그와 함께 어떻게 해서든 네프티스와의 전쟁을 피하려고 애쓰지만, 페란을 직접적으로 노리는 '적 편'의 음모로 인해, 국내에서는 수만명의 '폭동', 국외로는 네프티스의 대군의 침입 등 절체절명의 상태로 몰아져 가게 되지요....


뭔가 줄거리 소개하기가 좀...;-_-;.
어쨌든 이번 이야기. 여느때와의 전개와 좀 틀린게, 이번에는 딱히 '어떻게도 용서 못할 싹아지 없는 절대적 악역'이 없습니다. 뒤에서 음모를 꾸미고 조작하는 인물이 있긴 한데, 비중적으로는 별 다른게 없기도 하고 거기다 그 악역이 두 명인데다가 각각의 목적이 달랐다는 점에서, 결국 악역으로서의 포스는 거의 못 느꼈다지요.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에서 각 편마다 활약했었던(?) 악역들에 비해서 정말 귀여운 수준의.. 어쨌든, 관심 둘 필요도 없는 정도였습니다.
거기다 중요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도, 촛점이 두 사람..에서 대항 캐릭터까지 포함해 3사람으로 옮겨지다 보니 그 만큼 연애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는 치명적인 전개를 보여준다지요 ㅠㅠ.
안되도 두 권 정도로 나눠져서 천천히 진행 됬다면, 터무니 없이 낮은 연애도가 조금은 올라갈 지도 모르고, 그 낮디 낮은 연애도에서도 특히 느낄 수 없었던 주역 커플의 감정이 조금이나마 설득력 있게 보여질 지도 모르는데!!!!.
한 권의 분량에서 정치적인 요소, 연애도를 모두 다 싣기에는, 오다상의 평상시 필력에서 기대할 순 없구효........ OTL. 여전히 정치적 부분은 그럭저럭 재미있습니다만, 위의 부분들 때문에 소녀소설에서 중요하다 싶은 연애도 부분은 시리즈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격하 되고 말았습니다. 이건 제목의 '사랑을 안다' 라는 부분에도 못 미치는게 아닌가 싶은데요-_-.
.............발매되기 전에 읽었던 감상 평에서 연애도가 높아졌니 어쩌니 하는 말을 분명히 본 거 같은데-_-. 그래서 200페이지가 넘을 때 까지도 기대를 버리지 않고(?) 두근거리면서 읽었었는데..... 이렇게 배신 때려주다니. 너무해요 ㅠㅠ.
앞전까지도 연애도가 낮니 어쩌니하고 투정 부렸었지만, 그땐 최소한 여주인공이 자신의 감정이 '좋아함' 이라는 걸 깨닫는 수준까지 가기라도 하지;. 이건 뭐.. 막판 5페이지 남겨놓고 '오해를 풀고 안겨 키스하는 장면'으로 떼워버리다니. 처음 책 딱 받고 삽화 흝어보면서 키스!! 키스!! 하고 춤추며 좋아했던 자신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진짜 대충 흘려읽기라도 했으면 '내가 깜빡 잘못해서 넘긴 부분이 있는갑다?' 하고 믿겠는데, 이 시리즈를 제대로 정독하는 저로서는 그럴일이 만무 합니다.
제가 본 안나마리아는, 처음에는 직접 본 그의 냉정한 태도와 소문 등등으로 그를 무서워 하고 멀리하다가 페란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많은 '오해'를 사고 그를 정정하기는 커녕 혼자서 짊어지고 묵묵히 감내하는 사람임을 알고 오해를 풀고 그를 '불쌍하고 안되게' 여기다가, 열심히 노력해서 그를 '이해해' 내다가, 마지막에 레토무르를 좋아하고 있을 줄 알았다는 페란의 오해를 풀고, 그리고 키스에 엔딩. 내 눈이 삐꾸난게 아니라면, 어쨌든 안나마리아가 그를 '좋아한다' 라고 느끼는 장면은 전혀 없었단 말이죠. 마지막에 키스하는 두 사람을 보며 뻥져가지곤-_-;. 안나마리아.. 이쯤 되면 동정인건지 모성 본능인건지; 구분이 안간다 야;;.
오히려 그녀보다 페란 쪽의 감정 변화가 느껴질 정도니까 말 다했지요. 그렇다고 해서 그의 비중이 많은것도 아니고...; 따지자면 대항캐릭터인 레토무르 비중이 더 많을지도;?.
읽다보면, 불행한 과거와 사방팔방 적으로 둘러쌓인 현실에서 살아나가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강해져야만 했던 페란에 대한 안쓰러움은, 읽는 저도 충분히 공감될 정도로 잘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나마리아가 그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를 이해하려고 다가서는 것 까지도 뭐.. 이해 되어요. 다만 그게 어디에 뭘봐서 연정으로 이어지는지 전혀 모르겠단 말이죠-_-a.
...................... 어떻게 보면 이번 커플;. 좀 쌩뚱맞다 싶은 2편의 은색 커플보다 급전개 부분에선 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 거긴 그래도 사랑 고백과 청혼까진 나왔었어......)

그렇게 주역 커플에게 실망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눈이 가게 되는건 대항 캐릭터인 레토무르. 어흑 ㅠㅠㅠ. 내용에서도 잠깐 언급되지만, 이 녀석.. 3권의 홍색 편의 히어로 '나티르'의 환생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닮은 인물 입니다. 브라나 황국에 종속 된 후 수백년, 근친혼을 거듭했었던 때와 달리 타국의 피를 받아들여 이어져온 현 네프티스 황가에서, 다신 볼 수 없으리라고 믿었던 '붉은 눈동자'의 왕자로, 대범하고 카리스마 있는 성격과 좋은 사교성. 그리고 한 때 신의 일족이라고 불리웠던 홍색의 눈동자를 지닌 것 때문에 현왕이자 친 형인 라그와드 보다 더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는 그.
그 성격과 외모 때문에 오래전 네프티스를 부강하게 만들고 근대화에 앞장섰던 왕 '나티르'의 재래..라고 불리우고 있다는데!.... 진짜 외모도 그렇고 많이많이 닮았어요. 아, 이 그리움하곤;ㅁ;b.
어쨌든 시리즈 남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녀석이니 만큼 나티르가 언급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습니다. 그의 외모를 꼭 닮은 미남 청년이, 그의 무뚝뚝한 성격을 조금도 닮지 않는! 지지하고 열정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것도!.
아마 유학 시절때 부터 그녀를 좋아했다....는게 아닌가 싶은데, 거기에 대해선 확실히 언급되지 않았다지요. 그의 입장상, 재회했다고 해도 이미 남의 부인인 안나마리아에게 대놓고 연정을 고백할 수 없을 테고. 후에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에게 '나는 절대로 네 신부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어' 라고 말했을 때, 그가 진짜로 안되서리..-_ㅠ.
대항 캐릭터...라는 입장이 무색하리 만큼; 별달리 방해도 안하고 어택도 없었던 인물이였지만, 존재만으로도 좋았습니다. 그를 안나마리아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오해한 페란의 망설임도 귀여웠고^^.
백성들에게 지지받고 사랑받는 레토무르를 미워한 현 왕이 그를 죽이려 드는 상황에서, 엔딩을 맺게 되거든요. 일단, 친구인 그를 살리고자 에리스 세레나가 있는 발스 제국으로 도피 시키는데 그 후의 그가 어떻게 되었을 지가 엄청나게 궁금해요.
..... 슬프게도; 매번 시리즈를 읽을 때 마다 '이 커플의 뒷 이야기가 궁금해요!' 라고 애타게 외쳤던 것을 이번에는 외칠 수 없고. 그저 레토무르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가 나와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가 아무리 형에게 반기를 들고싶지 않다고 해도, 이미 위태로울 만큼 위태로운 현 네프티스의 상태가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을 테고... 어차피 자매 시리즈로 나가고 있는 이상(응?), 다음 권도 이 시대적 배경을 밀고 나가서 레토무르가 네프티스의 왕이 되는 이야기를 보고 싶어요!. 그리고 상대방은.. 현재 유일하게 시집 안가고 남아있는, 몇 번 이름으로만 언급되었던 막내 여동생 '프슈케'로 나오면 좋겠는데. 4년 전 브라나 제국에 유학 왔었던 만큼 면식도 있을 테고, 실연당한 레토무르를 달래줄 귀엽고 사랑스러운 황녀의 이야기. ..상상만 해도 좋지 않습니까!! ㅠㅠb.

다만 걸리는건; 지금까지 색깔별로 시리즈를 내왔고 다른 나라를 내세워서 나오는 만큼; 한번 나왔었던 네프티스와 붉은 색을 다시 들고 나올리가 있겠냐; 라는 거지요.
다른 일웹 감상 사이트를 돌아다녀 보면, 저 말고도 레토무르의 뒷 이야기를 보고싶어 하는 분들이 엄청 많던데! 심지어 페란보다는 레토무르와의 엔딩을 바라는 분도 많던데!. 이정도로 인기 많은 캐릭터를 그대로 묻히기엔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오다상 ㅠㅠ?. ...진짜 메일이라도 보내볼까-_-;.


어쩐지 본편 커플보다 사이드 캐릭터에 더 중점을 둔 감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근데 뭐, 아무리 냉혹 무도의 잔인하기 그지 없다 라고 말해본 들; 페란은 딱히 그런 케이스도 아니였고;.. 안나마리아도 좀 내성적인 부분이 답답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급전개의 연애 엔딩에 실망한 것도 있고-_-;.
그나마 정치적 요소 부분은 재밌었고 후반부, 수만명의 폭동들 앞에 나서서 만류하는 장면은 나름 긴장감도 있었지만. 어쨌든 정작 중요한 주인공 커플에게 정을 줄 수 없었던 부분에서 제 점수는 짜질 수 밖에 없다지요.
이 이야기에서 제일 좋았던건 공교롭게도 에리스 세레나의 결혼식에 대한 부분, 그리고 나티르를 연상시키는 레토무르를 보게 된 부분 ㅠㅠ. .... 에리스 세레나. 결혼식 올린거 축하한다.(<-야야)

그래도 좋아하는 시리즈 인건 변함없고, 다음권에 대한 기대를 버릴 수 없는 만큼...... 다음 권이 꼭 레트무르의 이야기이길 애타게 바라면서 기다려 보겠습니다.. 먼산.


읽은 날짜 : 2009년 11월 21일


PS... ... 오다상 후기를 보고 깜짝 놀란 부분이 있었는데. 페란의 캐릭터 설정을 오다 노부나가 타입으로 정했다..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두 인물을 연결해서 볼 수 없는 저;. 제 안에서 오다 노부나가는..... 전국 무쌍의 '마왕'으로 밖에 안 떠오르거든요. 거기다 페란은 절대로 그렇게 야심만만한 인물이 아니였어.... 아니였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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