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乙女☆コレクション - 怪盗レディ・キャンディと狙われたキス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9/12/25)

-줄거리-

제도의 수도 '도쿄', 닌자가문 '오니와번중'의 말예로, 아버지가 실수로 팔아버린 '저주받은 사보물'을 되찾기 위해 낮에는 하이칼라 여학생, 밤에는 괴도 '레이디 캔디'로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16세 소녀 '히이라기 스즈메'. 약혼자이자 좋아하는 상대인 '카츠라코우지 유이토'는 제국육군 소위로, 그녀와 마찬가지로 저주받은 사보물을 모으는 특별대의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레이디 캔디임을 숨길 수 밖에 없는 스즈메. 그러던 어느날, 그녀에게 한 장의 사진을 들고 '협박'을 해온 신문기자 '나리미야 텟페이'는 그 사진을 빌미로 삼아 그녀에게 취재 조사의 협조를 제안해 오고, 그에 스즈메는 졸지에 팔자에도 없는 신참 기자의 역을 떠맡게 됩니다. 유이토와 천하무적 집사인 케이에게도 비밀로 한 채 나리미야와 매일 조사하고 돌아다게 된 그녀. 같은 때에, 요근래 나타난 '사람먹는 개'의 흉흉한 소문에 저주받은 사보물의 단서를 잡고 조사하고 다니는 유이토는, 스즈메의 좁혀지지 않는 마음에 고민하게 되고.. 거기다, 결국 들켜버린 스즈메의 '거짓말' 때문에 엇갈린 오해는 깊어져만 가는데..

평점 : ★★★★

과연, 시리즈화가 되어서 2권이 발매된 카타야마상의 작품 '소녀 컬렉션-괴도 레이디 캔디와 빼앗긴 키스' 감상입니다.
...뭐; 부제의 빼앗긴 키스는 결국 페이크 였었지만;. 유이토와 표지의 히게오토코와의 피 튀기는 혈전을 기대한 내가 나쁜건가..OTL.

이번 권도 여전한 텐션을 자랑하면서 주인공 두 사람의 엇갈리는 시츄에이션도 그대로.
유이토는 여전히 스즈메 관련으론 바보에 생각이 엇나가는 녀석일 뿐이고, 스즈메는.. 잘하고자 싶은 마음에서 벌린 일이 수습 불가능 수준까지 가게 되어 고생할 뿐이고.
표지에서 보이는 새 조연 캐릭터, 3류 가십 신문의 기자인 나리미야 텟페이가, 두 사람 사이의 헤프닝과 오해를 깊게 만드는 주범이였습니다만.. 얘도 알고보면 좋은 놈 시츄거든요.
주인공 커플의 오해 시츄는 어디까지나 본인들이 서투른게 문제랄까;;.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눈치채지 못한 채 '짝사랑' 이라고 오해할 뿐인 상황을 타파하려면; 일단 둘 다 부끄러움, 츤츤 없이 솔직하게 마주앉아(?) 털어놓아야만 가능 하겠지만.... 케이가 눈에 불키고 있는 한 저런 상황 자체가 불가능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나마, 전 권 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유이토를 볼 수 있긴 합니다만. 저만 느끼는건지..; 이녀석, 스즈메 온리를 외치고 다니는 것 치고는 굉장히 '일 모드에 충실'한 녀석이라서요;. 오해하는 건 좋은데, 그 오해를 풀기 보다는 자신의 눈 앞에 들이닥친 임무에 더 충실하는 모습만 실컷 보여줍니다.
할 땐 확실히 하는 녀석이 좋긴 하지만, 얘 처럼 일단 뒤로 재껴놓고 돌진~ 모드는 발함직하지 않아요. 기본 성격이 츤데레에 솔직하지 못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그 대책 없는 '스즈메는 내것' 마인드만 주장하기 보단, 좀 더 그녀에 대한 자신을 얻을 수 있게끔 행동 하는게 좋을 텐데 말이죠;.
다시금 생각하지만, 지가 알든 모르든 간에 스즈메가 유이토를 '좋아하고 있다'는게 가장 구원 될 점일겁니다. 이런 성격, 이런 상황에 스즈메가 안 좋아하고 있어봐요;. 이 둘이 맺어지려면 십 수권이 흘러도 모자랄 지도;;.
다행히도, 양구상이니 만큼 서로 깨닫기만 하면 될 일이니까...(거기까지가 관건 이겠지만;)

이야기로서는, 두개의 사보물과 연관되어 이런저런 헤프닝이 벌어지고.. 저번 권에서 '괴도 레이디 캔디(가짜)...'무라타케'의 재 등장과 함께 그의 뒷 배경에 '주인' 이 있을 꺼라는 배경이 등장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악역 캐릭터로 괴도 레이디 캔디에 분해서 사보물을 모으기 위해 계속 등장 할 듯. 그 외에 이름만 언급된 '관주'도 있고.... 나리미야 역시 계속 나올 듯한 비중이긴 하네요. 유이토가 그를 라이벌로 여기진 않을 것 같지만;;.
그리고, 괴도 레이디 캔디의 정체..에 대해 유이토가 아마 조금은 '의문'을 가지게 될 단서도 던져집니다. 레이디 캔디로 분한 스즈메가 깜빡 잊고, 소꿉친구로서 자신이 알고 있던 유이토에 대해 언급해 버린 부분이 있거든요. 유이토가 그 부분에 살짝 의문을 가진거 같은데.. 이거에 얼마나 걸리게 될 지 다음 권이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이 소재는 항상 예전에 읽었던 '천사소녀 네티'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이게 그것과 다른 점은, 괴도를 쫒는 남주가 '괴도'에게 마음을 주기 보단(셜록스?), 오히려 이를 드극드극 갈 뿐, 자신의 약혼자에게 홀릭해 있는 상황(유이토)...이죠. 이런 차이점이, 나중에 정체가 들키고 난 후엔 어떤 사태로 이어질지가 궁금해 졌습니다.
이 이야기.. 러브 코메디를 표방하면서도, 두 사람 사이의 엇갈리는 상황에는 은근히 가슴 아프게 만드는 시츄를 잘 보여주거든요. 마냥 웃고 넘어갈 수 만은 없는 사태가 되지 않을까..하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뭐,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작가분도 그렇고), 거기까지 갈 길이 멀 거 같으니 당분간은 맘 편히 따라가며 즐기기만 하면 될 것 같긴 하지만은요.
다음 권은 부디; 조금이라도 진전이 있어 주길 바라게 됩니다. .... 그럴려면 역시 케이 부터 어떻게 해야;;?. 권 수를 거듭할 수록 '정말 인간이니?' 싶을 정도로 최강 무적이 되고 있어요. 재미없는 다쟈레만 어떻게 하면 더 좋을 텐데~(<-야).

...마지막으로, 이번 권은 특히 장교 군복 차림의 유이토를 실컷 볼 수 있어서 눈이 호강 했습니다.
되게 화려한 군복이네요 //ㅁ//. 유이토에게 너무 잘어울려서 눈에 독이 될 지경!.

읽은 날짜 : 2010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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