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ブランデージの魔法の城 - 魔王子さまと鏡の部屋の秘密
작가: 橘香 いくの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9/12/01)

-줄거리-

왕국의 후계자인 왕자였지만 지금은 외딴 탑에서 홀로 살고 있는 강대한 마력의 마술사 '도나티안.샤를'. 그 자신의 지식과 마력을 물려주기 위한 '아들'을 낳기 위해 납치(?)당해져 끌려왔었던 평민 소녀 '아드리엔느'는 우여곡절 끝에 그와 연인 사이가 되지만, 여전히 오만하고 고집불통인 그와의 관계는 싸움 투성이. 자신을 믿지못하는 그에게 화가 난 아드리엔느는 닫혀진 '거울의 방'에서 '나에게 상냥하게 대해주는 도나티안 샤를'을 바라고... 그에 진짜로 '상냥해진' 도나티안 샤를을 만나 기겁하게 됩니다. 알고보니, 거울의 방은 '다른 세계'로 통하는 통로였고, 아드리엔느의 눈앞에 있는 도나티안 샤를은 그 다른 세계의 도나티안 샤를. 즉, 동일 인물이면서 동일 인물이 아닌 연인인 것이지요. 같은 시기, 다른 세계의 아드리엔느와 뒤바뀌어진 걸 눈치 챈 진짜(?) 도나티안 샤를은, 가진 마력을 동원해 '자신의 아드리엔느'를 찾아내기 위해 주력하게 되고, 역시 떨어지게 된 아드리엔느도, 착하고 상냥한 다른 그이가 아닌 '자신의 도나티안 샤를'을 그리워 하며 돌아가길 바라는데...
평점 : ★★★★

여전한 재미와 인기를 자랑하는 '브란데이지' 시리즈 2권 째 '브란데이지의 마법의 성 - 마왕자님과 거울의 방의 비밀' 감상입니다.

1권도 그랬지만, 이번 2권은 더욱 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입이 찢어지게 만드는 효과를 자아해 내는군요. 삼실에서 표정관리 안되서 야단이였습니다. 어우 ㅋㅋㅋ.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여전히 솔직해지지 못하는 녀석들이라서, 다툴 땐 다투면서도 그 과정을 거치고는 더욱 더 돈독해지는 등, 보는 사람이 다 뿌듯하고 즐거울 만큼 귀여운 커플이예요.
이번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아드리엔느의 시점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나오는 도나티안 샤를의 시점에서 그녀에 대한 솔직해지지 못하는 연정을 발견하고는 싱글싱글.
아드리엔느는 확실히 '좋아한다' 라고 말해주지 않는, 아직 '사랑을 알아가는 단계'의 그에게 불안함을 안고 있는 모양이지만, 일단 '그' 도나티안 샤를을 저렇게 까지 좌지우지 하는건 아드리엔느 단 한 사람 뿐이라는 걸 눈치채줘야 하는데 말이죠. 알고는 있긴 하지만.. 역시 확신을 얻고 싶은 소녀심?^^;.

이번 권은 표제작이자 잡지 코발트 5월호에 실렸었던 '마왕자님과 거울의 방의 비밀', 문고화 되면서 카키오로시로 실린 '마왕자님의 스승에 대해'. 요러케 두가지의 단편이 이어집니다.

1권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커플로 맺어진 두 사람. 옛날 이야기라면 '우여곡절 끝에 맺어진 두 사람은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라고 끝날 일이였겠지만.
그렇게 가지 않았기 때문에 또다시 사랑 싸움에 돌입하게 된 두 사람..에서 부터 첫번째 단편이 시작됩니다.
'진짜 이 이상은 더 못 참겠다! 너랑은 끝끝끝 끝났삼!'을 외치며 대차게 성문을 박차고 나가려는 아드리엔느.
아무리 '사랑을 알게해 줄 대상'을 아드리엔느로 정하면서, 연인 운운하는 도나티안 샤를이라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래의 오만하고 건방지고 타인의 감정보다 본인의 사정을 우선으로 하는 성격이 어디 가겠습니까. 대화할 사람이라곤 자기 밖에 없는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약속이고 뭐고 마음대로 취소하면서 마법 연구에 매달리고. 연인에게 조금만 더 자신을 상관해주었으면 하는 소녀심을 전혀 몰라준다 이거죠. 거기다,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가족에게 쓰던 편지마저 중간에 가로채고!.
뒷 단편에서 그의 성장 배경을 알고 나면 그가 왜 사람을 손 쉽게 믿지 못하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앞의 단편에서는 아드리엔느도 머리론 알아도 가슴으론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태.
그 일 때문에 크게 다툰 후, 아드리엔느는 마법의 거울을 통해 다른 세계로 넘어갑니다.
이 소재를 뭐라고 하더라.. 왜 있죠? 몇 개의 차원과 같은 세상이 공존한다는 뭐시기 설정(야).
그 소재로, 똑같은 인물들이 존재하는 다른 세계로 슝~하고 가버린 아드리엔느는 자신이 소원하던 '상냥하고 따뜻한 도나티안 샤를'을 만나게 되버립니다. 도나티안 샤를 역시 마찬가지로 다른 세계의 아드리엔느와 뒤바뀌어진 상태를 눈치채게 되구요.
하지만, 이 두사람이 서로 끌리게 된게 다른게 있겠습니까. 아드리엔느는 도나티안의 건방지고 고집쟁이지만 솔직하지 못하는 귀여움을 좋아하고, 도나티안은 아드리엔느의, 다른 소녀들과 달리 끝까지 고집을 꺽지 않으며 포기 못하는 근성에 끌렸으니^^.
정신을 타 세계로 날려 찾아야 하는 위험을 무릎쓰고라도 자신의 아드리엔느를 찾아낸 도나티안 샤를 덕분에 첫번째 단편은 끝. 아드리엔느는, 단순히 자신을 '아이낳는 대상'을 보는게 아니라는 도나티안의 진심(^^)을 알면서 해피엔딩으로~.
....라지만, 여전히 트러블이 많은 두 사람에게는 두번째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거나 그렇죠.

두번째 이야기는, 갑작스럽게 도나티안 샤를을 찾아온 그의 스승..에 관해서 이어집니다.
스승님은 스승님이 맞는데, 문제는 그 스승님이 '산 다람쥐' 라는 것.
5년 전, 심장 발작으로 세상을 떴던 그이지만, 그 때 당시 소년이였던 도나티안 샤를이 마법을 사용해 영혼을 불러낸 후 근처에 있던 다람쥐의 몸에 집어넣고 묶어 버렸다..라는 전말인 것이지요.
스승님은 '날 다시 저 세상으로 보내란 말이다!' 라고 주장하고 도나티안 샤를은 '이런 멋진 완성체를 보내줄까 보냐' 라고 응수. 열심히 싸워대는 다람쥐 스승과 거만왕자 제자 듀엣은, 읽는 저에게 마구마구 썩소를 짓게 만들 만큼 귀여웠습니다. 특히 마법 싸움이라는게 ㅋㅋㅋㅋ 아무리 다람쥐라지만 저런 짓은 좀 ㅋㅋㅋ.
아무것도 모르는 아드리엔느는 스승님을 도와 마법을 찾아주려고 하지만 도나티안 샤를에게 들켜 크게 혼나게 되고... 그에, 뭐든지 보여주는 '수경'을 통해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아보려던 중; 수경을 통해 과거로 날아가게 됩니다............. 문제는, 스승님을 도우려다가 '미니 사이즈'로 줄어져버린 육체를 지니고!.
여기서 부터는, 몇 번이고 목숨의 위험을 느끼며 고생하는 아드리엔느를 볼 수 있지만. 미니 사이즈로 줄어버린 그녀의 고군 분투는 진짜 귀엽고 귀엽고 귀여워서 ㅠㅠb. 타치바나상이 리얼하게 써주시는 상황들이 너무 귀여워서 말이죠 ㅠㅠ. 아 진짜 갖고 싶다 미니사이즈 아드리엔느 ㅠㅠb.
거기다 치비 도나티안 샤를은 또 얼마나 귀엽던지!. 이시카와 사에상이 그려주신 단발머리의 소년! 치비 도나티안 샤를이 완전 깜찍해서 말이죠. 소녀라고 봐도 무난 할 정도로 예쁘기도 하고^^.

도나티안 샤를의 과거를 통해 본 그의 배경은 참... 지금의 삐뚤어진 성격이 이해가 될 정도로 가혹하긴 하더군요. 그 자신의 강대한 마력을 주체못하고 있기 때문에 주위로 부터 저주받은 왕자라고 손가락질 당하고, 부왕은 아예 있는 녀석 취급도 안하거니와 믿으려 들지도 않고.
그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믿어주던 스승님에 대한 도나티안 샤를의 본심을 겨우 알게 되는 아드리엔느.
과거에 있었던 사건을 바꿀 수 없이 돌아오긴 했지만, 지금은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며 도나티안 샤를을 껴안는 그녀를 보면서, 역시나 저녀석을 돌봐줄 사람은 아드리엔느 하나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내 아이를 낳아도!!!!! 라는 고백에 '그까이꺼 뭐! 낳아주지!!!' 라고 답하고 끝난 이번 권.(틀려!!<-)
다음 권이 나온다고 하면, 여전히 도나티안 샤를을 포기 못하고 왕위를 물려주려고 하는 부왕과의 배틀(?)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를 위해 몸을 뺄 각오를 하고 있는 아드리엔느를 보고 있자면, 저런 상황이 벌어졌을 때 또 한 번의 파란이 예고 되는 듯 하더군요. 일단 스승님의 과의 약속으로 안심하고 있긴 하지만....

갑작스레, 타치바나상의 천공의 눈동자 시리즈가 떠오르는 저. 아드리엔느가 거기의 주인공 루시아처럼 만큼의 바보짓은 안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근본 성격부터가 다르긴 하지만.(랄까 성깔?)

이런 식으로 단편 단편을 모아서라도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바랄게 없겠는데 말이죠. 후기를 보면 타치바나상도 아드리엔느가 도나티안 샤를의 아이를 반드시 낳아주길 바라고 계시기도 하고.... 비록 다른 목적 때문이라곤 해도?^^;.
저는 오로지 저 타치바나상의 불순한 동기를 믿고!, 다음 권을 기다려보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09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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