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フィンスタニス統治記 - 小さな女王と精霊の谷
작가: くりた かのこ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1/06/15)

-줄거리-

마물과 정령, 아정령이 함께 머무는 마력이 넘치는 영지 '핀스타니스'. 영주 대리로서 활약중인 소녀 루노아리아는, 최근 들어서 종자인 아정령 청년 '크레일'에 대한 마음을 자각 중이라, 꽤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시찰'이라는 명목하에 들이닥친 루노아리아의 오빠 '류시안'과, 왕국 제 2왕자 '노엘'. 쌀쌀맞기 그지없는 오라버니의 말 공격과, 뵨태 발언으로 사람 혼란시키는 노엘 왕자의 (?)으로 우왕자왕 하던 때에, 마법사 '로제'에 의해 납치당한 루노아리아. 로제와의 대화 중 결국 스스로의 확실한 '연정'과 동시에 '실연'을 깨닫게 되어 의기소침해 진 그녀 앞에, 이번에야 말로 진짜 위기가 닥쳐 오지요. 어둠의 마녀 '라이아'와, 그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로제. 나아가, 핀스타니스의 모든 영지민들을 보호하기로 마음먹은 루노아리아는, 영지민과 정령들의 힘을 빌어 왕족,귀족들의 '시찰단'에 맞서기로 하는데....
                                                                                                             평점 : ★★★★☆

시리즈 완결편인, 3권. '핀스타니스 통치기 - 작은 여왕과 정령의 계곡' 감상입니다.

아니 뭐.. 혹시나 혹시나 했었더랬지요.
언제나 내가 정말 재밌게 읽었거나, 좀 오래오래 나가줬으면 싶은 작품들은 꼭 3권. 더 나아가면 4,5권안에서 완결이 난다는 사실. 이번에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정말이지.....OTL.
그렇다고 해서, 이번 완결이 마음에 다 차지 못할 정도로 어색하거나 부족한건 아니긴 한데... 뭔가, '조금만 더' 하는 아쉬움을 떨쳐버릴 순 없는 엔딩 이였거든요.
정확히는 후일담이 좀 더 있었으면 했어요.
그들이 행복하리라고 믿어 의심친 않지만, 그 과정을 조금만이라도 더 보고 싶었는데. ...크흑.<-

어쨌거나, 1권과 다름 없는 재미를 준 이번 완결 편.
크레일에 대한 연정을 자각할랑~ 말랑~한 사이에서 고민 중인 루노아.
그러던 와중, 불시 시찰이라는 이름 하에 오빠 류시안과 그의 친구라는 제 2왕자 '노엘'이 핀스타니스에 들이닥칩니다.
얼음과 독설로 만들어진 듯한 오라버니는 물론이며, 어디에 뭘봐도, 좋게 애기해줘서 뵨태로 밖에 정의 내릴 수 없는 문제 왕자.
그들로 인해 루노아리아는 로제에게 납치(?)당하게 되고. 그 어수선한 상황에서 결국 크레일에 대한 확실한 연정을 깨닫게 되지요.

................ 라고 해도, 루노아리아 왈, '크레일 처럼 아름다운 사람에게 나 같은게 어울릴 리가 없어!'.
그리고 같은 시기의 크레일 왈, '루노아리아 같은 인간의 딸이, 아정령인 자신 따위에게 마음을 줄리가 없어'.
... 멋지게 엇갈리고 있었습니다 메인 커플.
사랑에 우브하기 그지 없는 루노아도 그렇지만, 연애 백전노장(?)인 크레일 역시, 어느 의미 첫사랑이나 다름 없는 상황에서는 그저 후퇴에 후퇴 뿐.
아정령이라는 자신의 위치를 그저 원망하고, 그 것을 부끄럽게만 생각하는 크레일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루노아에게서 마음을 받을 수 있을 꺼라곤 생각하지도 않고 있거든요.
거기서 빗어나는 오해 때문에, 중간. 불의 크레일이 등장해서 깽판도 좀 쳐주고효..........아니, 나름 심각한 상황인데도, 이야기 특성상이랄지, 인물 특성상 이랄지. 왜 개그로 흘러가는 거신지 참 ㅋㅋㅋㅋ.
어쨌거나, 하냥마냥 빼기만 하는 금의 크레일에 비해, 있는대로 솔직하고 직선적인 불의 크레일의 어택 앞에 무너지는 루노아.
이게 중간쯤 되는 부분이여서, '어? 벌써부터 연인 모드?!' ...하고 기대 했었으나;.
그 직후 일어나는 큰 사건 때문에, 좀 흐지부지하게 넘어가더군요, 아쉽게;.

뿌리부터 썩어있는 귀족들이 충만한 엔데 왕국의 개혁을 위해, 노엘 왕자가 꾸민 일들.
그 때문에 사건이 발발해서, 핀스타니스 까지 불똥이 튀게 되었지만, 영주로서 모두를 지키기 위해 나선 루노아들의 노력으로 무사히 넘어가게 됩니다.
확실히 왕족..그것도 왕태자가 직접 나서는 부분이여서, 여기서 어떻게 되려나; 하고 조마조마하게 보게 되던데... 뭔가, 동화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야기 답게?. 아니면, 확실한 악역이 그다지 없는 이야기 답게?;. 부드럽게 넘어가더라구요.
'꿈과 환상의 계곡' 핀스타니스 라서 가능한 계략이긴 했지만서도.

그리고 그 와중에, 지금까지 궁금했었던 로제와 라이아의 정체. 그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확실히 밝혀집니다.
생각보다 꽤 무거운 분위기여서, 좀 가라앉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특히 라이아.
참 불행했고, 어떻게 보면... 지켜주는 사람들이(로제라든가) 모두 사라지게 되었을 때, 또다시 불행해 질지도 모르는 그녀 인지라, 거기에 대한 염려는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도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수백년간 힘들어 왔던 만큼, 한 순간이나마.(영원을 사니까) 그녀의 행복을 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걸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게 고마워 지더라구요.
그걸 위해 혼자서 많이 힘든 로제에게도, 그 나름대로의 행복을 받게 된것도 기뻤고.
제 예상과 달리, 연인...관계로서는 번질지 어떨지 확신이 안서는 커플이였지만. 이것도 이들 나름대로의 형태고 받아들여진 관계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메인 커플만 잘되면 뭐든.(야)

종족차, 신분차, 나이차(?)를 뛰어 넘는 메인 커플의 맺어짐.
그걸 위해, 매번 도망다니기만 했던 약한 크레일이, 확실히 나서서 미래를 손에 거머쥔 것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마음을 인정해도, 함께 있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않던 루노아 대신, 크레일 쪽이 나서서 둘의 미래를 개척해 냈다는게 무척 기특했어요.
거의 끝까지 빼기만 했던 그 였던지라 더욱 더요.
그런 길을 열어준 노엘 왕자에게도 감사 해야겠지만......... 아니; 근데 이 왕자는, 진짜 '목적'을 위해선 수단을 안가리는 타입이라; 완전 선한 마음이라고 보기에도 뭐해서-_-;....

어쨌거나, 루노아리아와 핀스타니스를 지킬 수 있는 귀족 직위.. '백작'위를 거머쥐게 될 크레일.
그런 그의 곁에서 함께 핀스타니스를 통치해나갈 '핀스타니스의 여왕'인 루노아리아.
확실히 없는 후일담 대신, 그들의 미래를 연상시켜 주는 에필로그를 마지막으로 끝이 납니다.

핀스타니스는 확실히 문제가 많은 영지이고, 지켜주는 '인간'이 없으면 안될, 오랜 세월을 살아나갈 정령, 마녀가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아정령으로서 오랜 수명을 지닌 크레일이 버티고 있는 한, 이 영지는 무사평안 할 수 있을 꺼라고 믿어 봅니다.
그리고 루노아 사이에서 나올 자식들 역시, 두 사람의 아이이니 만큼 책임감 있게 영지... 그리고 라이아를 잘 지켜줄 수 있을 테구요.
사실, 메인 커플에게는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종족간의 '연령차'가 있어서, 아마 루노아 쪽이 먼저 세상을 뜨게 될 테지만, 그때 쯤 되면 크레일도 많이 강해 질테니 괜찮....겠지요? 아마.

..확실한 후일담이 없어서 그런가, 다 읽고 난 후에도 요로코롬 잡상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저 독자의 상상 속에서 그들의 행복을 빌 수 밖에 없는게 많이 아쉽네요....

외로운 핀스타니스의 모두에게, 따뜻한 '마음'을 선물해 준 루노아리아의 '고소(오~호호호호호호호호~!)'를 마음에 새기면서(?), 그들의 행복을 빌어 봅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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