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12粒の宝石姫 - 陽が導く
작가: 剛 しいら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1/03/14)

-줄거리-

달의 신과 태양의 여신. 둘 사이의 내기에서 선택된 12명의 소녀들 중, 아직 시련을 받지 못한 6명의 소녀들의 이야기.

7월의 루비. 8월의 페리도트. 9월의 사파이어. 10월의 오팔. 11월의 토파즈. 12월의 터키석. 남은 소녀들의 사연과, 내기의 결과를 놓고 펼쳐지는 두 신의 이야기까지. 총 7개의 단편이 전개됩니다.

                                                                                                                 평점 : ★★★☆

바로 이어서 읽은, 시리즈 하권. '12종의 보석공주 - 태양이 이끈다' 감상입니다.

상권의 표지가 태양의 여신 사샤였고, 이번 하권은 달의 신 무라. 두 표지 이미지를 합쳐서 하나의 이미지가 되더군요.
비즈로그 공식 홈에서 합친 이미지로 월페이퍼를 공개 중입니다....만, 이야기를 읽어봐야만 알 수 있는 힌트를 비번으로 삼아서; 어쨌든 읽어본 사람만 얻을 수 있게 해놨더군요.
쉬운 거라서, 금방 풀고 배경 화면으로 삼아서 눈요기 중입니다. 진짜 화려하고 예뻐요!

그리고 이번 하권.
앞에 이어서, 내기는 계속 됩니다.

7월의 루비. 세계 정복을 위해, 귀신을 불러 딸의 '감정'을 팔아버린 비정한 왕. 그 때문에 태어나서 한번도 울고, 웃는등의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는 홍옥 공주는, 성에 붙잡힌 이국의 왕자를 따라 귀신과의 계약에 쓰인 홍옥을 처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이번 시련은 무려 귀신....인데, 아닌척, 사샤에게 홀딱 빠져있는 무라가 결국 도와주는 덕분에, 쉽게 끝낸다지요. 삽화가 무척 예뻤던것 말고는 그냥저냥. 무난했습니다.

8월의 페리도트. 제 탄생석이기도 해서 기대했던 이야기입니다. ..뭐, 이번 단편집 중에서는 상위?.
소꿉친구로 자라, 기사가 되기위해 떠난 약혼자를 기다리던 페리도트는, 돈에 눈이 먼 아버지에 의해 나이들고 거만한 귀족에게 억지로 시집가게 될 처지에 처하고. 페리도트는, 남장을 해서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기 위해 도망치지요...
근데 재미는 둘째치고; 이번 하권에서 두번째로 남주의 비중이 약했었던 이야기라..흠;. 페리도트의 활약상만 기억에 남았습니다. 고생 많이 한 만큼 행복을 얻어서 다행이예요.

9월의 사파이어. 이 하권에서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입니다. 소재는 물론, 전개까지 완전 제 취향이였어요.
항구의 작은 나라의 공주 사파이어는, 매일같이 바다를 바라보던 중, 그녀에게 한눈에 반한 타국의 '해적 왕자' 카를로스를 만나게 됩니다.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이였지만, 카를로스의 보물에 눈이 먼 부왕의 계략으로, 카를로스는 붙잡혀 처형될 위기에 처하고...
첫 눈에 반한 시츄긴 해도, 운명적인 이끌림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기 좋았었습니다. 뒤로 갈 수록 강해지는 사파이어의 결단력도 좋았고. 해적 답게, 사랑하는 여자를 납치해(?)서 해피 엔딩을 맺는 카를로스의 열정도 맘에 쏙 들었던 이야기였어요.

10월의 오팔. 전체적으로 인기가 가장 많은 단편입니다만...저는 무난했습니다. 재미는 있었는데...아마도 남주가 딱히 맘에 안들어서?.
아름다운 미모의 귀족 소녀 오팔은, 아버지인 백작의 후원을 받은 여럿 구혼자들이 줄을 서고.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 못해 전전긍긍 하던 차에, 백작의 후원을 위해 찾아온 장미 원예사 청년 '토마스'를 만나게 됩니다. 솔직하게 대해오는 그에게 끌려가는 오팔이였지만, 토마스는 오로지 장미 하나에만 관심을 두고, 단순한 우정으로 밖에 대해주지 않지요....
이야기 적으로는, 상권의 아메지스트 편과 비슷합니다만, 남주의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네요. 토마스가 좀 유약한 학자(?)풍의 남자인데다가 섬세해서 그런가. 오팔쪽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프로포즈도 그녀가 먼저... 그런 부분에선 좀 특이했습니다.

11월의 토파즈.
아버지인 남작이 죽은 후, 찾아온 가난 때문에 굶어죽기 일보 직전의 소녀 토파즈. 어느날, 이국 풍의 남자가 나타나, 주인을 대신해 그의 '흑표범'을 임시로 맡아 달라는 특이한 부탁을 해오지요. 거기다, 단순히 표범 돌보기 위해서가 아닌, 그녀를 구하기 위한 여러가지 물품들을 실어나르는 남자. 토파즈는, 그 남자를 친구로 생각하면서, 그의 '주인'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무난하게 재밌었던 단편이였습니다. 세상 물정 모르고 착하기 그지없는 토파즈와, 그런 그녀를 지키려 하는 남자 '알렉산드르'의 관계가 재밌었어요. 그 남자가 남주인가? 했더니, 역시나. 지금까지 나왔던 남주들과는 좀 다르게, '마이페이스'의 좀 강제적인 면을 지닌 남주라서 그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12월의 터키석.
좀 다르게, 몽골?.. 초원의 부족이 배경인 이야깁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큰 사냥감과 큰 터키석을 구하지 못하면, 정말 싫은 남자에게 억지로 시집가게 될 처지에 처한 촌장의 딸 카레스(터키). 사냥을 하다 곰을 만나 위험한 순간, 타 부족의 청년 '타이란'이 나타나 구해주고, 그녀의 사연을 들은 후 선뜻 도와줍니다. 그 후 곧장 사라진 타이란을 잊지 못하고 있던 카레스 앞에, 몇 개월 후 타이란이 직접 나타나 구혼해 오지요...
아마 이번 단편집 상,하 통틀어 제일 쌩고생 한 여주가 아닌가 싶어요. 이번 하권에서 두번째로 재밌었던 이야기였습니다. .....만, 동시에 제일; 남주 비중의 약했던 이야기이기도 했네요. 위의 페리도트편 보다 더했다능;. 등장 비중 자체가 적었고, 전체적으로 카레스 혼자서 고생한거나 다름 없어서;;.
마스다 메구미상의 삽화가 좋았습니다~.

마지막 종장.
총 12개의 시련을 해치고 사랑을 쟁취한 소녀들 덕분에, 사샤가 압승을 거뒀습니다만. 그녀의 기분은 침울.
사샤에게 엄청시리 약한 무라는, 안절부절 하다가, 둘이서 직접 지상에 내려가서 12 소녀들의 결혼식을 보고 오자는 제안을 합니다....
상,하권 통틀어 나오는 모든 커플들의 결혼식 장면이, 아.주. 짧게 등장합니다.... 각각 한 페이지 정도쯤?.
그래도, 없는것 보단 낫지요. 모두의 결말이 궁금하기도 했으니.
제일 마음에 들었던 다이아몬드네와 사파이어네 커플 후일담이 재밌었습니다. ...무라의 심술로 인해 아무 죄 없는 아다마스(다이아편 남주)가 좀 불쌍해지기도 했지만은야^^;.


정말 술술 넘어가는, 쉽고 재밌는 단편집이였습니다.
여러 형태의 커플이야기는 물론, 총 13명의 삽화가 분들의 컬러, 흑백 삽화도 눈요기 지대였구요.
무엇보다, 시간이 부족할 때 잡기 정말 편했던 만큼, 제게는 나름 높게 칠 수 있는 시리즈입니다.
짧은 단편들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읽어볼 만 해요 이건!

읽은 날짜 : 2011년 4월 4일

PS. 비즈로그에 있는 특별 페이지는 이곳 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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