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フォーチュン・オブ・ウィッカ4 - タロットは真実をうつす
작가: 月本 ナシオ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1/08/01)

-줄거리-

부상당해 요양중인 시아즈 주임을 대신해, 대책실 실장인 '코넬'을 포함한 7성수호물대책실 대원들은 그대로 밋드 파레스 행. 하이즈카의 고향이기도 한 그 곳은 아직도 도시 재건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데다가 그 재건마저도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지요. 성진수 가문의 대리로서 하이즈카 가에 머무르게 된 일행들, 그 중 하이즈카의 동생인 '카이'는 노골적으로 하이즈카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고, 아이리는 그러한 형제의 관계를 신경쓰게 됩니다. 한편, 밋드 파레스의 수호물인 '대경'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대원들 이였지만, 밋드 파레스에서 15년 만에 다시 거행되는 '신사' 날 당일, 새 신전에 괴한들이 습격해 오고. 그 때문에 먼저 출동한 하이즈카와 떨어진 아이리. 그 틈을 타 아이리들을 납치한 '코게츠'및 '흑의7성여단'의 인물들에 의해, 아이리는 생각치도 못했던 여러가지 진실과 과거를 알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4권째인 '포츈 오브 윗카 4 - 타롯트는 진실을 비춘다' 감상입니다.

지금까지 중, 페이지 수는 제일 적지만 복잡하기로는 일등이였던 한 권이였습니다.
진짜, 읽으면서 골머리가 아파서 이거 원;.
지금까지 밝혀졌던 게 기어가던 속도였다면,이 한 권에서 드러난건 대번에 백미터 질주를 하는 듯한 느낌?...정도로, 마구마구 드러나고 마구마구 달려갑니다 이야기가.
6권 완결로 미리 정해져 있는 만큼, 벌인걸 수습하기 위해서는 남은 권 수 안에 다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건 이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이런 복잡한 전개는 좀.....;.
한 권을 다 읽고 난 후에 남는거라곤 오로지 의문과 의심과 골치아픔 뿐이라지요.
세계관이 너무 잘 짜여있어도 문제네요 이 경운;.


주임 시아즈가 습격을 당해 병원에 요양 중인 동안, 밋드 파레스로 정식 파견 임무를 받게 된 대책실 일원들.
15년 전, 흑의7성여단에 의해 '황혼의 예배'라는 큰 재난을 겪었던 도시로, 하이즈카에게도, 아이리에게도 깊은 상념을 남기는 곳인 만큼,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도로도로한 전개가 이어집니다.
하이즈카의 집안도 나오고, 동생인 '카이'는 꽤 큰 비중으로 등장하고 사건도 일으키기도 합니다만.
중 후반부 부터 드러나는 아이리.. 더 나아가 아이리의 '아버지'에 관련된 예상치도 못했던 진실이나, 지금까지 전혀 의문삼지 않았던 대마법사 '윗카'의 진위.
거기다, 왜 튀어나오는지 이해하기도 어려운 '다리우스'에 숨겨진 비밀 등등.
큰 사건들이 너무 연달아서 터지는 바람에, 새 등장 인물(카이)에 대한 감상은 물론, 심지어 메인 커플의 연애 진도에도 전혀 눈이 가지 않는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아니, 이 얘들은 분명 조금씩이나마 사이가 진전되는 것 같긴 한데!. 나름 중간중간 두근거리는 시츄나, 멋진 장면들도 있었던거 '같은데!' ... 왜 책장을 덮고 나니 남는게 거의 없는 걸까나요?;.
그만큼 급 전개에 예상치도 못했던 네타들이 마구 튀어나와 사람을 혼란시켰으니. 다~ 그게 문젭니다 네;.

정말이지, 처음 1권 읽을 때만 해도 메인 커플 중 비밀이 있다면 그건 남주인 하이즈카 려니.. 싶더니, 가면 갈수록 아이리의 정체를 알 수 없어져서 골머리가 썩네요;.
지금까지 별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었던 아이리의 아버지 '세오도라 몬트'가, '윗카'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을 지도 모른다는 것. 거기에 코넬 실장도 얽혀있고. 더 놀라운 건, 흑의7성여단의 창설자이자 원래 7성부 소속이였던 라스보스(?) '키아도 로자크'도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윗카가 대륙을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는 '바람의 천창'의 진짜 가치도 알 수 없게 되어 버리고, 무엇보다 그 것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열쇠'의 존재는 대체....

... 이번 권 읽으면서 제일 답답했던 건, 밝혀진 것 보다 던져진 떡밥들이 하나도 회수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건진거라곤, 밋드 파레스에 보관되어 있던 '가짜 수호물' 대경을 무사히 진짜로 돌려놓은 것 뿐이라지요. 수확으로 치면 정말 이것 하나 뿐.
그 외엔 모두 골치아프게 얽힌 실뭉치 같은 네타만 남아있습니다.

심지어 메인 커플 역시, 4권까지 왔는데도 크게 진전된게 없어요.
아이리나 하이즈카나, 연애질 할 상황이 못 될 만큼 바쁘기도 했거니와, 둘 다 의식적으로 생각치 않으려고 줄곧 피하고만 있어서!... 에라이 답답한 것들.
그나마 하이즈카 쪽은 아이리를 좀 의식하고 있는 모양이긴 했습니다.
당황해하는 아이리가 한 없이 귀여워서 은근히 대담한 내용으로 놀려먹기도 하고, 술에 취해 잠든 그녀를 두고 이성과 대결에 지쳐하는 등(?)의 모습. 거기다, 후반부 아이리가 납치당했을 때 살기를 뿜어대며 걱정하는 모습 등등.
하이즈카의 시점이 조금은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볼 수 있던건 좋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 진전된 사이도 아니거든요 얘 둘은.
막판, 하이즈카 쪽에서 또다시 대담한 태도와 발언을 보여주지만, 이게 여느 때 처럼의 '놀림'의 연장선인지 어떤건지, 확실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종료....
남은건 2권 뿐인데 가뜩이나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은 판국에, 언제 연애하고 언제 맺어질 건지.
읽는 독자로선 심히 걱정될 다름이네요.
아놔, 그냥 다 접어치우고 맘편히 속편히 연애만 하면 안되겠냐고 이거드롸.....OTL.


마지막,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나왔으니.
좋은 소식은 매력 넘치는 언니(<-) 시아즈 주임의 복귀.
그리고 나쁜 소식은, 이미 한 발 앞서서 '열쇠'의 존재에 접근한 로자크 휘하의 흑의7성여단이, 다음 권의 무대인 듯한 '드롭 파레스'에 미리 선수를 친 것....이 되네요.
후반부 '대경'을 통해 아이리가 윗카의 과거를 본 것은 좋았지만, 하필 그 장면을 로자크도 함께 보고 말았으니, 이런 발빠른 행동은 어찌보면 예상된 것이긴 한데.
정작 '열쇠'와 깊~게 연관되어 있는 듯한 '다리우스'는 아직 이 쪽편에 있으니.
던져진 문제들이 어떻게 해결 될 것인지는, 12월에 발매될 5권을 받아봐야 알겠습니다.
...솔직히, 이쯤 되면 메인 커플의 연애는 거의 포기했달까나요;.
그냥 이 둘의 관계는 이렇게 파트너..이상, 연인 미만에서 멈춰도 별 상관이 없을 거 같은 느낌입니다.
실제로 진전된다고 해도 그렇게 달달한 모습은 보기 힘들것 같기도 하고.

이왕 이렇게 된거, 던져진 떡밥들이나 무사히 잘 회수할 수 있는 엔딩이 나오기를 바래봅니다...하아;


읽은 날짜 : 2011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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