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橘屋本店閻魔帳 - 海の罠とふたりの約束!
작가: 高山 ちあき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9/30)

-줄거리-

기억이 무사히 돌아온 미사키. 그리고 히로토는, 한 때나마 흔들렸던 마음을 바로잡고자 한 달여간 타치바나야 본가에 틀어박혀 정신 수련에 힘쓰고, 그 기간 동안 미사키는 외로움과 함께 어느 '불안감'을 안게 됩니다. 그러던 중, 미사키네 '토리노 경계'에서 5살 박이의 바다요괴 '소우타'라는 꼬마를 구하게 되고, 그가 저번 토오노 사건때 신세를 졌었던 바다요괴 '시로우'의 아들 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현재 타치바나야 와 사이가 좋지 않은 바다의 지배자 '키사라기 수군'인 시로우에게 소우타를 돌려보낼 때에, 그의 도움을 얻어 최근에 발생한 '인신매매' 사건을 해결하려는 미사키. '사루노 분점'의 '시즈카'와 함께 시로우를 만나러 간 미사키였지만, 시로우는 그녀들을 방심 시킨 후 적대 세력인 '카나데 수군'에게 팔아넘겨 버립니다. 그 뒤에 숨겨진 속내는, 미사키들을 이용해 강대한 힘을 지닌 '히로토'의 힘을 빌리려는 것으로, 히로토는 미사키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도와주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6권째인 '타치바나야 염마장 - 바다의 덫과 두 사람의 약속' 감상입니다.

시리즈가 착착 나와주고 있습니다. 텀도 빨라서 즐겨 읽는 독자로선 기쁘기 그지 없다지요.
저번 5권이, 정황상(?) 여러모로 잘 안읽혀서 좀 고생하기도 했던지라, 이번 6권 잡을 때에 좀 걱정도 했었는데.
예상을 빗겨나가는 재미로 정말 술술 읽어 내릴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좀 식었던 애정에 다시 불붙는 느낌이랄까나요!. 재밌었어요 이번 권^^

토오노의 '천지홍 구미'에 얽혀, 기억을 잃었었던 미사키.
무사히 기억을 되찾은 건 좋았지만, 저번 권의 주동자에게 새겨들은 말... '네가 천호를 낳을 핏줄이기 때문에 히로토가 너를 선택한 것'. 이 말은 줄곧 그녀의 맘 속에 돌 처럼 남겨져서 고민 하게 됩니다.
때 마침 히로토 역시, 수행이 부족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본가로 돌아가 있으니.
누가 지 아니랄까봐, 그 동안 연락도 거의 두절. 외로움까지 겹쳐진 미사키는, 저런 고민을 떨쳐버릴 수 없어 힘들어 하지요.
그러면서도, 토리노 분점을 위해서, 그리고 자기 자신이 히로토를 좋아하고 있으니까. 어쨌든 결과만 좋으면 좋은 거라고, 넘기려고 부던히 노력하는 미사키.
히로토는, 자신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미사키의 기색을 읽으면서, 그녀의 속내를 떠보려고 합니다....

뭐, 고민이니 어쩌니해도 근본적으로는 상당히 러브 만재인 두 사람이기 때문에, 그다지 심각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도 없었습니다.
한 두 어권 전만 해도 이런 문제가 있었다면, 아마 둘 다 서로 크게 싸우거나 했을 녀석들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사랑도 깊어지는 거라고. 그런 일이 없었네요.
이제와서 이런 고민을 하는 미사키가 조금은 한심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혼자서 틀어박혀서 나쁜 쪽으로 흘러가지 않고, 긍정적으로 바꾸는 점. 후에, 이유를 물어보는 히로토에게도 침착하게 고민을 털어놓는 점 등, 예전에 비해서 많이 성장했습니다.
이것도 다 히로토를 믿는 마음과 깊은 애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겠지요.
예전과는 달리, 정말 홀딱 빠져 있고 스스로도 그걸 인정하는 미사키가 기특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히로토 역시, 이미 그녀에 대한 애정은 흔들림 없이 굳건하지요.
비록, 수련 기간 내내 내버려 두는 데다가, 천성이 무심, 제멋대로인 녀석이라서 완전히 미사키에게 홀라당 넘어가 '너 없으면 못살아~' 모드도 될 수 없긴 합니다.
스스로의 그런 와가마마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더 나쁠 지도요?.
그래도, 그런 점들을 다 덮어두고라도 미사키에 대한 독점욕과 애정은 갈수록 더 해져가니, 보는 저로서는 그저 좋아 죽습니다.
거기다 막판, 고민을 털어놓는 미사키에게 자신의 진심을 확실히 밝혀주는 부분이 굉장히 멋져 보였어요.
냉정 침착하게, 천호의 피에 대해서 인정하면서도 마지막, '설령 내일 네가 인간이 된다고 해도 나는 네 곁에 있겠어' 라고 말해주거든요.
어떤 모습의 미사키라도 곁에 있겠다는 그 말 한마디에 미사키의 불안감도 눈씻을 듯 사라지게 됩니다.

정말이지, 초반 읽었을 때에 메인 커플의 이러한 달달함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미사키의 츤츤도 그렇고 히로토의 냉정 침착(+계산적)인 성격도 한 몫했던 만큼 더 감개무량!.
아직 시리즈는 이어지고 있으니, 이제 미사키가 확실히 결정을 내려서 히로토와 진짜 부부가 되는 일만 기다리면 되겠네요.
막판에 '방해'만 등장하지 않았어도 거의 넘어갈 뻔 했는데!...아쉬워라^^;.


그 외에, 이번 권은 사건 자체도 재밌었습니다.
불법인 인간 매매의 소문이 도는 '용궁섬'. 키사라기 해군의 '시로우'의 배를 빌려서 그 곳에 도착하려던 미사키들이였지만, 예상외로 배신한 시로우에 의해 반 강제적으로 용궁섬에 붙들리게 되지요.
하지만 시로우 측에서는 이용은 하되, 완전히 그녀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나름 계산을 하기는 했지만... 결론적으로 무사했으니 망정이지 큰 일 났으면 어쩌려고 이러는지 원;.
저번 권에 살짝 비춰졌을 때에는 이런 놈인줄 몰랐는데; 뭔가 의외였어요-_-;.
어쨌든 미사키를 구하기 위해 '키사라기 수군 VS 카나데 수군'의 세력 다툼에 '이용당해 주기로' 한 히로토.
뼈를 깎는 수련 덕분에, 원래도 강했던 놈이 정말 괴물 수준......원래 요괴였지 참;. 어쨌든 무지막지하게 강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히로토의 누에로서의 능력을 오랜만에 본지라, 미사키와 같이 두근거렸던 1인이 바로 저라거나.<-
그리고, 미사키 역시 히로토에게 실컷 훈련(괴롬힘?) 당한 성과로, 본래 지니고 있는 능력이 점차 향상.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능력있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매번 사건만 일으키고 큰 도움도 못되는 여주였던 지라 아쉬웠었는데, 이번 권의 미사키의 활약은 눈부셨습니다. 이걸 히로토가 직접 보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로요.
부부가 쌍으로  강력한 신수'이니, 이 둘이 맺어진 후 태어나는 아이들이 진심으로 궁금해지네요.
이왕이면 쌍둥이를 낳아서 하나는 천호, 하나는 누에(뇌신 강림 능력 첨부)로 잘 성장시키면 되게 볼만 할 듯.

마지막, 사건을 해결하고 돌아온 두 사람에게, 이번 권에서 살짝 모습을 비췄었던 히로토의 여 시종 '키요'가 행방불명 되었다는 비보를 접하고 끝나게 됩니다.
키요가 히로토에게 연심을 품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음...; 다음 권에서 어떤 식으로 사건과 연결 될지가 조금 걱정되네요.
흔들림 없는 커플이 되었다고는 하나, 키요의 일편 단심인 마음도 그렇고, 그녀를 나름 소중하게 생각하는 히로토의 마음도 알고 있어서...... 별 일이 없어야 하는데 진짜;. 이제와서 사랑의 라이벌?! 요러면 곤란해요 OTL...
그리고 중간 쯤 좀 신경쓰이는 발언을 봐서 말이죠. 히로토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믿고 따라주며 줄곧 기다려주는 존재' 에게 이끌린다고 하는데.. 본인이야 미사키를 칭해서 말한 거지만, 달리 보면 키요 역시 이런 속성이란 말입니다;. 아..불안해 불안해.

그리고, 이번에 '코우야'산에 얽혀 요괴들의 표적이 된 미사키에 대한 위험 요소도 남아있는 상태.
이 두 가지 소재는, 다음 권에 한꺼번에 등장할 듯 합니다.
요런 불안 요소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넘어가는 지라, 기대되는 한편 걱정되기도 하네요.

어쨌든, 다음 권을 기다려 봅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10월 9일




  1. 시리즈 1권 끝 즘에, 미사키의 상상으로 요호 버젼의 그녀와 누에가 된 히로토가 함께 누워 낮잠을 자는 장면이 나왔었지요. 이걸 한 번이라도 볼 수 있었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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