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トロワ・ローズ - 烈王と騎士に愛されて
작가: ゆきの 飛鷹
출판사: 집영사 시폰 문고 (2012/08/03)

-줄거리-

아베랄 왕국의 도기 인형처럼 청초한 미모를 지닌 16세 왕녀 '세레스티느'. 옆 강대국 '크랄티' 왕국의 28세의 젊은 왕 '에드갈'의 왕비로서 정해진 그녀 였지만, 자신의 의무를 지키려는 마음과 함께, 수호 기사인 18세의 청년 '레안돌'을 향한 풋풋한 연정 또한 버리지 못하고 있지요. 크랄티 왕국으로 시집가려는 한달 여간의 여정 동안, 도적의 습격을 받아 도피했던 일을 계기로 레안돌과 맺어지고 만 세레스티느. 남편이 아닌 사람에게 순결을 바쳤으나 죽어도 상관 없다는 마음으로 레안돌을 좋아했던 그녀였으나, 에드갈의 첫 만남에서 그에게 새로운 떨림을 느끼게 됩니다. 도착 첫 날 부터 에드갈의 농염한 애무에 빠져 밤을 보내게 된 세레스티느. 그 후 날마다 에드갈에게 사랑받으며 쾌락을 느끼기 시작한 육체는 갈수록 길들여져 가게 되고. 그러던 중, 지방 출장으로 2주간 에드갈이 자리를 비우게 되자, 기다렸다는 듯 찾아온 레안돌에게 다시 안기게 되는 세레스티느. 위험한 줄 알면서도 각기 다른 남자들이 주는 쾌락에서 벗어날 수 없이 빠져들게 되는데...

평점 : ★★★

유키노 히다카상의 작품 '트로워 로즈 - 열왕과 기사에게 사랑받아서' 감상입니다.

이야... 예. 뭐, 굉장했습니다.
작가분이 유키노상 인줄 다 알면서도, 몇 번이고 책 표지의 작가 이름을 다시 확인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로. 진짜 진했어요...... 느낌상으론 니가나상 작품 읽는 그런 느낌. ㄷㄷㄷ.
작가분 명실 공히, 지금까지의 작품 활동 중 제일 강도 높은 에로 작품이라고 말 할 정도로. 힘 썼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300여 페이지의 두꺼운 분량 90% 정도는 에로로 점철 되어 있습니다.
씬을 세다가 지쳐서 나중에는 다 집어치우고 읽어 내리기만 했다니깐요. 한 번 한 번, 길기는 또 얼마나 길던지.... 만족하다 못해 배가 터질 지경입니다 무하하하<

내용이고 뭐고 할 거 없이 육체적 쾌락에 길들여져서 요부가 되어가는 왕녀님과, 그 왕녀님에게 빠져 간도 쓸개도 다 빼주는 충실한 남정네 둘 사이의 도로도로한 섹스다라케의 이야기... 입니다.
각 나라고 뭐고 설정이 나오긴 하지만 진짜 눈꼽만큼의 수준 밖에 안되고. 그냥 다 필요 없이 에로만 점철되어 있어요.

이 와중에 주인공인 세레스티느가, 위험하고 배덕적인 스스로의 욕구를 자책한다거나. 힘들어 한다거나...뭐, 이런 전개가 있었다면 조금 더 작품성(???)이 있었겠지만.....문제는 그것도 없다는거.
태어나서 부터인지, 아니면 길들여져서 인지 모르겠지만. 이 왕녀님. 육체적 쾌락에 매우매우매우 심하게 약합니다. 두 남주 보다 더 할 정도로요.
아주그냥 홍갔다는 표현이 그대로 들어맞는 느낌;;;.
뭐, 읽는 제 입장에서는 제일 처음 레안돌과 맺어질 때만 해도 '어이어이; 남편 만나러 가는 애가 이래도 되는거야? 그것도 나카다시?!;' 하고 놀래 버렸지만은요.
그게 안 들킬리가 없잖아... 실제로 에드갈은 첫 씬 때부터 알아채던걸 뭐;.

쾌락에 매우 약한 왕녀님도 그렇지만, 왕이 자리를 비웠다고 덥썩 미끼를 물어오는 기사도 마찬가지.
...뭐 이대로 끝났다면, 그냥 흔한(?) 불륜 배덕물이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쓰리피고 가기 위해서, 남편님의 한 없이 넓은 마음....이라기 보다는 그냥 좀 이상한 정신 머리가 필요했습니다.
자기 부인의 처음을 가져간게 누군지도 알고, 심지어 자리를 비운 사이에 2주 동안 끝 없이 그녀를 안아온게 누군지도 알면서.
분노하기는 커녕, 부인과의 잠자리에 그 기사를 불러서 같이 합체 시켜 버려욬ㅋㅋㅋㅋㅋㅋㅋ. 이 비범한 남편님.
카리스마 쩔고 능력좋고 미모까지 겸비한 왕님은 달라도 뭐가 다른 모양입니다. 이 대인배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서 우리의 주인공은, 셋이서 하는 섹스의 끝내주는 쾌락에 눈을 뜨게 된 것이죠....

역시, 길들이게 한 남정네들 보다는 천성적으로 음란한 몸을 지닌 여주가 문제려나?;.

이 후로는 에드갈과 레안돌에게 각각 안기면서도, 셋이서 하는 섹스의 매력을 잊을 수 없어서 '아쉬움'을 느끼는 여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정네들 시점은 안나오긴 하지만. .. 일단 레안돌이나 에드갈이나. 셋이서 하는 건 한 번 정도로 족하는셈 치고. 그 본심은 그녀를 혼자 독차지 하고 싶었다고...하네요?.
에드갈은 둘째 치고, 지위적으로도 입장 면으로도 불리한 레안돌은, 확실히 그녀를 독점하고 싶은 마음을 보여줬습니다.....만, 씬 도중에도 에드갈을 잊지 못해 하는 세레스티느를 보고 그냥 포기해 버린다거나.

중이 고기맛을 보면 절간이 남아나지 않는다는 속담이 불연듯 떠오르게 만든다지요. 세레스티느 갑b.

그래서 결론은, 셋이서 사랑하자. 우리 둘 아니면 너를 만족 시켜 줄 수 없는걸 알았으니, 앞으로도 평생 너를 안아 주겠다. 고고씽.
.... 그래, 다 좋은데 말입니다. 너희들 나중에 애 생기면 어쩔꺼야? 응?;; 죄다 가릴거 없이 나카다시 면서. 진심 어쩌려고 ㅋㅋㅋ
나중에 애가 태어났는데, 검은 머리나, 초록색 눈동자(레안돌의 외모)를 지닌 애가 나오면 어쩔꺼냐구 ㅋㅋㅋㅋㅋ. 일단, 셋의 관계는 주위에는 비밀로 하고 있으면서 말이죠.
뭐, 본인들은 크게 신경 안쓰는 모양이지 만은요. 정치를 잘하기는 하지만, 독재적 기질이 있는 에드갈이니 알아서 잘 하겠지 응;.

제가 보기엔 잘 느낄 수 없었지만, 본인들은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만사 해피 엔딩..이 맞을 겁니다. 네.

그리고 씬 파트.
위에서도 말햇듯 진했습니다. 진짜 진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요.
에드갈이나 레안돌이나, 각각 2번씩 하고 셋이서 하는것도 3번인가 되고. ..총 9번인가 10번인가. 그 정도 인데 한 번 할 때 마다 30페이지씩은 넘게 잡아먹고, 막판 씬은 지칠 정도로 길게 갔으니.
에로한게 목적일 경우, 이 만큼 배 부를 수도 없을 정도겠던걸요.^^;
거기다, 장미나 얼음, 성기구 등등의 도구도 사용하고 있어서 에로도는 배 업.
레안돌과의 씬은 배덕적인 부분까지 있는 바람에, 그런 시츄에 모에 하게 만드는 분위기도 잡히고.
진짜 유키노상. 힘내셨습니다.... 너무 신나게 쓰다가 2틀간 앓아 누웠다는 말이 진심으로 들릴 정도로요. (아니 진심이겠지만;).
이 부분은 그냥, 말보다는 보는게 더 낫습니다. 온통 씬 투성이라서 더 대놓고 적을 필요도 없어요 ㅋㅋㅋ.

이래저래 혹평만 애기한거 같은데.
비꼬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렇지,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 믿어주세요. 정말이예요.<
거기다 삽화!.
저 이 삽화가 분, 진짜 근.. 4년? 5년 만에 뵙거든요. 코발트의 4권짜리 모 시리즈에서 뵙고 진짜 너무 오랜만에 뵈어서, 작화가 분 이름도 다 까먹었었습니다.
나중에 책 예약하면서 검색해 보니 제가 읽었던 문고의 삽화가 분이 뙇! 하고!!!.
그 때에도 예쁘다 예쁘다를 연발하면서 봤었는데, 그 사이에 실력이 훨씬 더 좋아지셨더라구요.
비록 크게 에로하진 못했지만, 미려한 그림체 하나 만으로도 모든것을 다 먹고 들어갔습니다.
특히 레안돌의 미모가..(츄릅).
진짜,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네요. 에로한 문고에서 뵙지 않아도 좋으니 다시금 소녀 문고에서 활약해 주시라고 ㅠㅠㅠㅠㅠㅠ.

에로하고 에로하고 에로한 이야기가 읽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은근히 배덕적인 부분에, 각각 다른 매력의 남주 둘에게 사랑받는 여주 시츄에도 몰입 하실 수 있으시다면 금상첨화!


읽은 날짜 : 2012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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