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シュガー×シュガー×ハネムーン
작가: 仁賀奈 
출판사: 집영사 시폰 문고 (2013/02/05)

-줄거리-


어려서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 이후로, 아버지 또한 돌아가시게 되어 천애 고아가 된 백작영애 '미리암'. 조부의 명에 의해 그녀의 후견인으로 정해진 숙부네 가족이 오지만. 그들은 미리암을 돌보기는 커녕 오히려 그녀의 지위를 차지하며 미리암을 하녀처럼 부려먹지요. 그래도 밝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미리암. 어느 비오는 날, 한 청년에 데리고 온 아기 고양이를 알뜰하게 보살피던 그녀는, 갑작스럽게 나타나 그녀의 저택으로 향하던 미모의 청년 '스튜어트'를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그 날, 미리암은 숙부에게 경악스러운 애기를 듣게 됩니다. 숙부의 딸이자 사촌인 '실비아'에게 그 왕족 청년.. '스튜어트'가 청혼을 해왔으니, 방탕해서 이미 처녀가 아닌 실비아를 대신해서 미리암이 첫날 밤'만' 치루는 대역 신부 로서 활약하라는 것. 머리카락과 눈 색을 제외하고는 많이 닮은 두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말도 안되는 협박을 해오고, 결국 미리암은 반 강제로 동참하게 되지요. 두려움에 떨면서도 하룻밤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한 그녀였으나, 스튜어트는 그녀를 데리고 왕궁으로 향하는 초호화 여객선에 올라타 버리고. 그녀가 몸도 마음도 자신을 좋아하기 전까지 결코 마지막 선을 넘지 않을 거라며, 매일 밤낮 가리지 않고 음란한 애무로 미리암을 혼동 시키는데...
 

평점 : ★★★

니가나상의 신작, '슈가x슈가x허니문' 감상입니다.

이래뵈도(?) 예약 구매해서, 받자마자 읽을 정도로 기대했던 작품입니다.
아니; 물론 니가나상 '이야기'에 기대한건 아니구요 ㅋㅋㅋㅋ 어디까지나 아마노상의 삽화....와 에로뽕빨? <야

왠지 니가나상 작품 읽은지 시간이 좀 흐른 느낌인데, 그래서 그런가 간만에 또 츳코미를 넣어대며 싱나게 읽을 수 있겠더라구요.
제일 마지막에 읽었던 소꿉친구 물은, 그래도 여주가 할 말은 하는............... 그러니까 '좀' 하는 편인 쪽이라서 이정도로 답답하진 않았는데, 이번 작의 미리암은 나이 20세 라는게 안 믿길 정도로 순진무구 천연 답답 속터지는 아이라서 말이죠....

남주는 여느 때 처럼 남의 말 안듣는 타입이긴 하나, 예전처럼 막 심하게 대하지는 않아서 좀 나은 편이긴 한데. 그냥 하냥마냥 여주가 답답이 였습니다.
........ 여느 때의 패턴이죠, 뭐. 하하하하하.

다른 분들 감상에서도 나오는 그대로 완전 '신데렐라 스토리' 그 자체 였습니다.
일단, 상대방인 스튜어트가 왕자 포지션인 데다가, 귀족 영애에서 하루 아침에 거적데기 하녀로 추락하게 된 배경이라든가.
나름 할리퀸을 표방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글쎄요^^;;.

다만, 평상시의 니가나상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작의 남주 스튜어트는, 꽤 오랫동안 미리암을 마지막까지 안지 않았다는 점이려나요?.
평상시 같았음, 50 페이지 안밖에 이미 사고 치고도 남았을텐데<.
스튜어트는, 미리암이 아무리 부탁하고 애원해도 절대로 선을 넘지 않습니다. ABC에서 보면 B 단계 까지는 매일매일 반복 하면서도.
초반에는, 니가 나를 좋아하기 전까지는 못 안겠다. 중반 즈음에는 니가 내 아이를 갖을 결심을 하기 전까지는 못 안겠다.의 .. 여튼 거절 일색.
미리암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매번 애원하지만 그 때 마다 거절하는 스튜어트의 태도에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원래의 계획 대로라면 달랑 하룻밤만의 고통을 참아내고, 몰래 실비아와 바꿔치기를 하면 될 일인데. 
그 중요한 '처녀막의 상실'을 확인 할 수 있는 섹스를 제대로 치루지 못하니, 주구장창 시간만 흐르는 거죠.

..... 솔까말, 바보인 미리암을 제외한 모든 캐러. 그리고 독자까지도 다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스튜어트가 처음부터 실비아를 찾은게 아니라 미리암을 찾았다는거. 그리고 그녀가 대역 신부랍시고 벌벌 떨며 왔던 사실 또한 말이죠.
단 한번도 실비아라고 부른 적도 없거니와, 소심한 미리암이 용기를 내서 진짜 사실을 고백 하려고 할 때 마다 부자연스럽게 애기를 돌리는 부분 등등.
죄~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고 있다는거.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는건 바보(몇 번이고 반복) 미리암 뿐인거죠.
나중에 보니 그 이유는... 첫날 밤을 치루고 나면 미리암이 도망 갈까봐. 그 것 하나 뿐이였다거나.
그녀 자신의 뜻으로 곁에 머물러 주길 바랬기 때문에, 억지로 여객선에 태워서 도망갈 길을 차단 한 후, 스튜어트에게 반하게 하거나, 아예 임신 해서 애 밸 때까지 하고하고하고 또 하거나. 두 가지의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는 무모남.

이런 사실은 의외로 빨리 밝혀집니다. 여느때의 니가나상 작품 같았음 후반부의 후반부까지 미뤄졌을 텐데, 중반 즈음에 밝혀지거든요.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인정하고 제대로 맺어진 후에 해피 엔딩!.................... 에서, 조금 더 전개.
스튜어트의 부모인 국왕 부부가 나오는데, 이 중 왕비가 참 ㅋㅋㅋㅋㅋㅋ 니가나상 작품이여서 나올 법한 무시무시한(?) 여캐 였어요 ㅋㅋㅋㅋㅋ.
아무리 손주가 보고 싶어도 그렇지; 이런저런 뒷공작을 펼쳐서 매번 미리암에게 미약을 먹이는 거 하며 ㅋㅋㅋㅋㅋㅋ. 거기에 뭐라고 하면서도 해독제를 주기는 커녕, 즐기는 아들놈도 아들놈이지만은요.

이래나 저래나 처음부터 여주가 좋아죽고 못 살던 무뚝뚝(?) 하고 여심을 모르지만 일편단심의 절정 미남과, 오도오도 부르부르 거리기 바쁜 바보 여주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 한 편. 잘~ 봤습니다.

이렇게 머리 비우고 술술 읽어 내리기에 좋은건, 여러모로 에로홍 뿐이죠.(척).
특히 니가나상 작품에 감정 이입이나 치밀한 스토리 전개 따위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더요^^.

마지막으로 씬.
위에서도 말했듯, 거의 중 후반부가 되어서야 끝까지 맺어지기 때문에 평상시에 비해서 도로도로한 감은 좀 덜 합니다.
그 행위 자체도 평소보다는 좀 스무스?. 무난?.... 후배위 자세 라든가 이물질 삽입이라든가, 기타등등, 말로 다 설명 못할 시츄가 없었으니깐요.
그 직전까지 가는 갖가지 애무 씬이나 성행위는 수 없이 나오나..그래도 역시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는건, 평소 니가나상의 작품을 잘 알기 떄문에.
삽입까지 넣는 씬은 중반과, 미약에 의해서 마지막. 요렇게 2 번 뿐. 
뭐.. 부족하다< 싶으면 니가나상의 딴 책을 읽으면 되는 거겠지요.... 딴건 차고 넘치니까.
아, 그리고 스튜어트.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 무구한 여자애 한테, 오럴 섹스 같은거 시키지마-_-. 
아끼고 아낀다면서 이 남자 하는짓 보래? 하고 좀 어이 없었습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안아버리던가!. 
생각해보니 넣지만 않았다 뿐이지, 진짜 그 직전까지는 다 갔네요.. 네;.
인내심과 참을성의 대가로세 (척)

어쨌거나, 아마노상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삽화도 잘 보았고. 요근래 에로홍 붐(?)이 부는 때라 그런가, 그 부분에서도 만족 하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 후에 나올 소냐 문고의 신작들도 기대 되구요.
니가나상의 남주 시점은 은근히 재밌기 때문에, 비록 이번 신작도 별 다를거 없는 전개에 패턴에 판박이 같은 커플이 나온다고 해도! 저능 즐겁게 읽을 겁니다.
오자마자 바로요!!

읽은 날짜 : 2013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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