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ダブル・コントラクト - 愛がつながる再誓約!? 
작가: 香月 沙耶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3/05/15)

-줄거리-

6년 전 부터 행방불명 되었었던 부모님을 데리고 있는 바하라의 여왕 '에피'. 키루라와 리무르의 '어머니'라는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한 것인지, 라우라와 휴버트들은 그녀의 행방을 쫒게 되지요. 그 도중, 리무르와 '계약'을 맺게 된 로무로와 만나게 되고, 키루라에 대한 적의를 많이 내려놓은 리무르에게서 모든 비밀을 듣게 됩니다. 한편, 자신의 목적을 위해 아라스테아와 협정을 맺은 에피는, 그가 지닌 이상한 '약'을 이용해서 강제로 키루라와 리무르를 곁으로 데려오려고 하고.  모든 사실을 듣고 혼란스러워진 라우라는, 사랑하는 가족과 키루라를 '이용'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쩔줄 몰라 하는데....

평점 : ★★★★


시리즈 완결권인 '더블 콘트랙트 - 사랑이 잇는 재계약?!' 감상입니다.

2011년 4월에 나온 시리즈가 2년을 넘겨서 완결이 났네요. 저는 작년부터... 3권까지 나온 상태에서 읽은지라, 체감상으론 그렇게 오래 따라간 느낌은 안듭니다만은야^^;.

제가 바라고 예상했던대로, 깔끔하고 기분 좋은 해피 엔딩이였습니다. 후일담 만화 덕분에 배가 빵빵해질 정도였구요.
다만, 딱 한가지 걸리는게 있어서... 사실 그거 때문에 별 셋 반을 줘야하나 하고 고민도 좀 했었다능.
그래도 뭐, 지금까지 따라온 정도 있고, 다 읽은 후 표지를 뚫어져라 쳐다보니 애들이 예쁘고 해피엔딩도 좋고....
유종의 미를 거둔 작품 이였으니 별 넷도 아깝진 않지요. 역시나.^^

긴박했던 전 권에 이어서 시작.
완결 권 답게, 지금까지 뿌려졌던 떡밥 회수는 물론 반전도, 비밀도 많고 나름 긴박하게 흘러간 한 권 이였습니다.

바하라의 여왕이자 키루라,리무르의 어머니인 에피는, 사실 라우라 자매의 어머니인 '클라리스'의 계약 바하라 였다지요.... 진짜 이 이야기, 바하라 들과 인간들이 매우 긴밀하게(?) 얽혀있습니다;.

에피 - 클라리스.(엄마와 엄마). 키루라 - 라우라 (아들과 둘째 딸), 리무르 - 크로에 (딸과 첫째 딸)... 나중에서 나는 결론이지만, 제노 - 레안도르 (에피의 오빠와 클라리스의 남편) ... 이게 끝이 아니라지요?.
휴버트 - 사크리크스 (에피 아들 애인과 아들의 의붓아빠), 브루노 - 제시스 (휴버트 할아버지와 에피+제노의 아빠)
.......뭔가 제대로 표를 만들어서 선을 긋고 긋고 막 그래야 할거 같은 분위기. 가족과 연인과 소꿉친구와 의붓 가족(?)이 마구 얽혀있는 그런 관계 입니다. 아놔 ㅋㅋㅋㅋㅋㅋ.

...애기가 샜는데;. 여튼간, 그 클라리스는 목숨이 꺼져가는 상태였고 그녀를 누구보다도 아끼는 에피는 클라리스의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서 라우라와 클로에에게 언급도 없이, 그녀를 바하라의 세계로 데려왔다지요.
그리고 클라리스를 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신종 바하라를 '탄생' 시킨 것도 에피. 지금까지의 바하라의 모습과도, 능력도 다른 바하라 '키루라'와 '리무르'가 그래서 태어났고... 한마디로, 자기 자식에 대한 애정보다는 계약자를 살리기 위한 욕구 때문 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실을 듣게 된 라우라가 충격 받게 되지요. 6년 전에 행방불명 된 어머니가 그런 상태였다는 것도 모르고, 에피가 하려는 짓도 받아들일 수 없고. 딜레마에 빠지게 된 라우라...

이 작품에 등장하는 바하라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계약자인 인간들을 무척 좋아합니다만, 에피도 그렇고 아라스테아도 그렇고. 
제 눈에는 병적이다 싶을 정도로 맹목적입니다 이 둘은. ...아라스테아는 인간이지만 어쨌든;.
명색이 바하라의 여왕이자 여신이라는 입장에서, 바하라의 세계는 물론 어겨서는 안될 법칙 마저도 마구잡이로 어겨가면서. 그것도 키루라를 '도구'로만 보고, 그로 인해 상처받게 될 주위 상황이나 라우라들은 생각도 없거니와. 무조건,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려고만 하는 모습이, 그렇게 짜증날 수가 없더라구요.
아라스테아랑 다를게 하나도 없어요. -_-. 아니나 다를까, 아라스테아랑 '목적'이 같다면서 같이 손을 잡지 않나. 진짜 이 둘. 읽는 내내 얼마나 싫던지.
위에서 애기한 걸린다는 부분이 그거였습니다. 네.

...그래도 에피는 아라스테아 만큼 완전히 미친 상태는 아니....랄까, 고양이 발톱 만큼의 양심은 남아있는 듯 해서 좀 낫지만. 아라스테아. 이 개객끼가? -_-
진심, 이노스한테 묻고 싶어요. 사크리크스랑 견줄 정도로 강하고 품행방정한 네가 어째서 이렇게 머리에 핀 나간 듯한 미친 놈하고 계약을 맺었는지.
저런 사회악 같은 놈은 교주가 되어서도 안되고 애시당초 바하라랑 계약을 맺어서도 안된다구요.
저 인간 하나의 욕심 때문에 시리즈 전 권에 걸쳐서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났는지. 특히 이번 권은 바하라 세계 붕괴 직전까지 가지않나. 
진심 뭐가 그렇게 잘났다고 전혀,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태연하게 자기 갈 길만 걷는 놈인건지. 기분 나빠서 혼났습니다.

그래서 그런 그의 와가마마를 받아주는 이노스도 탐탁치 않게 보였어요.
마지막, 결국 그들에게 제대로 된 벌이 내려지지 않았다는게 그렇게 짜증 날 수가 없더라구요. 이노스랑 역동조 한 상태인데다가, 아라스테아의 진짜 목적이 '이노스랑 같은 날 같은 시기에 죽는 것' 이라는 매우 재섭는 것이기 때문에. 
싫은 놈인데도 죽어라고 욕할 수 없는게 더 짜증. 죽고 싶어하는 놈에게 죽어라고 욕해 본들 뭔 의미가 있겠냐며.
앞에서도 애기했던 대로, 이노스랑 쫙 찢어져서 평생 볼 수도 없는 형벌 같은거에 처해지는게 제일 나을텐데 말이죠.

라우라도 키루라도 참 착해 빠져서.. 이 이야기의 분위기상 그렇게 될 줄 알았지만 그래도 그렇지-_-.

여튼간, 키루라와 리무르를 이용해서 클라리스를 살리려는 에피의 계략은, 생각치도 못한 방향에서 해결.
아라스테아 개객끼<를 제외한, 모든 것이 완벽한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제노가 막판에 그런식으로 활약 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죠. 이 기특한 녀석.
에피의 오빠 라는 점도 놀랍고 전 전왕 제시스의 아들인 것도 놀랍고. 아닌 척 감투 쓴 녀석이였군. ㅋㅋㅋ.

막판, 무사히 인간계로 돌아오고. 계약으로 맺어지지 않아도 항상 함께 라는것을 자각한 키루라는 휴버트와의 이중 계약을 해지 합니다. 고로, 라우라와 휴버트 사이에 존재하던 쇠사슬 역시 사라지게 되지요.
그래도, 서로를 향한 일직선의 곧은 마음은 변치 않은 상태.
제대로 된 프로포즈도 성공하고. 앞으로도 모두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것을 다집하는 두 사람을 보며 책장을 덮었습니다.

그리고 막판, 거의 매 권 빠지지 않고 오마케 만화를 그려주시던 시이나상의 '후일담' 만화까지 완벽!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한..7,8년 쯤?.
결혼 해서 아이가 무려 넷이나 있는 ㅋㅋㅋㅋ 행복 단란한 가정을 꾸린 두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지요.
으아니.. 그래도 아이가 넷이야..! 거기다 라우라의 겉 모습이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는게 세삼 충격.<
휴버트는 더 멋있어 졌지만은요. 아이들을 양 팔에 주렁주렁(?) 달고 있는게 썩 아빠 티도 나고. 

끝의 끝까지, 상쾌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던 작품 이였습니다.

전 작은 이래저래 무덤덤하게 끝냈었지만, 이번 작품을 나름 중대박 치신 코우즈키상.
다음 번에도 상큼 발랄, 기분 좋은 연애 이야기로 찾아와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13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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