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革命は恋のはじまり - 2つの求婚と目覚める想い
작가: 小田 菜摘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2/11/15)

-줄거리-

군주제였던 오즈투르크에서 혁명이 일어나 민주공화국이 된지 4개월. '전' 총희 후보였던 소녀 나크슈델은, 제 1의 총희였던 동료 아이한과 함께 '무희단'을 결성해서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초대 대통령인 아버지를 둔 소위 '류스템'과는 가끔씩 얼굴을 마주 하면서도 투닥거리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류스템에게 정략 결혼 상대가 나타나게 되고. 같은 시기, 나크슈델에 의해 생명의 위험에서 벗어났던 크레보스의 황태자 '레온티우스'의 호의적인 태도도 점점 더 두각되지요. 그의 손(?)에 의해, 어느덧 크레보스에선 구국의 영웅, 국모급 취급을 받게 되어 당황하는 나크슈델. 세상에서 자신의 가치는 전 총희 후보. 빈민 출신에 아무것도 없는 소녀일 뿐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만큼, 류스템과 자신의 신분의 차이를 강하게 느끼는 나크슈델. 자신 때문에 군에서의 입지가 점점 더 나빠지는 것을 알게 된 후 류스템과 거리를 두려 하지만, 그러던 때에 그녀의 목숨을 노리는 위험이 닥쳐오는데...
평점 : ★★★☆


이어서 읽은 시리즈 2권. '혁명은 사랑의 시작 - 두 개의 구혼과 눈뜨는 마음' 감상입니다.

이야... 애기는 들었지만, 진짜 생각 한 것 이상으로 지레지레한 두 사람 이였네요.
아니 전개 자체도 지레지레...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오다상의 나쁜 버릇인. 참으로 썩어빠질 악역들이 그대로 나와서, 또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흘려 보내버리는 그런 시츄가 또! 나왔습니다.

참으로 싹바가지 없던 자칭 류스템의 약혼자 뇬-_-과, 뒤에서 모든 일을 꾸민 복흑 흑막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넘어간게 매우 분하더라구요.
아니, 대체 왜 이렇게 가야하냐며. 소설에서 만큼은 권선징악을 지켜줘도 좋잖아... 일부러 딴 노선 타나?;.


전 권 이후 4개월의 시간이 흐른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무희단의 악사로서, 그리고 거의 매니저 겸으로 부지런히 움직이는 나크슈델.
얼굴만 마주쳤다 하면 말다툼을 벌이는 류스템 과의 사이도, 아닌 척. 신경쓰이며 진전하기는 하나.
그런 두 사람에게 각각의 사랑의 라이벌(?)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첫 사랑도 아직인데다가 연애 경험이 전무한 서투른 커플의. 진짜 보는 사람 답답해서 숨넘어 갈 정도로 지렛따이 밀당이 이어진다지요.
아니.. 나크슈델이야 신분 차이 때문에 그렇다 쳐도. 류스템 너 임마. 19살이라는 건장한 청년이 어쩌면 이렇게 서투르냐고.
헤타레도 정도껏이여야지....!!!!.

중반도 그렇고 후반도 그렇고. 이런 부분에선 류스템에 확실히 태도를 정해주거나. 대신 화를 내주거나.
그런 격렬한 부분을 바랬던 지라, 아무래도 아쉽더라구요. 맘 같아선 책 속으로 들어가서 류스템의 뒷통수 딱 때려주고 정신 차리라고 윽박 지르고 싶었을 정도.

레온티우스 황태자에 의해, 크레보스 안에서는 국모 격의 지위(?)로 상승한 나크슈델이지만.
그래도 근본은 빈민 출신에, 황제의 총희... 미수로 끝나긴 했으나 세상에선 모르는 문제로. 한마디로 세간의 눈에는 '남자의 손이 탄 중고품' 의 입장이나 다를게 없습니다.
본인도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으나, 류스템의 약혼자를 자칭하는 소녀 '하디제'의 발언으로 확실히 느끼게 되었지요.
자기 손으로 밥 벌어 먹고 두 발로 땅을 짚고 살아가는 강인함을 지녔다고 해도, 남들의 눈에는 중고품.. 창ㄴ나 다름 없게 보일 뿐이라고.
그래도, 자신의 인생이고 과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만큼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 그녀 였으나.
단 한가지. 류스템과의 사이에서만은 그게 불가능 하다는거.

크레보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만큼, 오즈투르크의 현 정권을 잡고 있는 '신정권파'의 군부 장군들 사이에선, 나크슈델과 류스템 사이에 흐르는 소문이 불편하고 불쾌하기 그지 없을 뿐이고.
그런 차가운 시선과 적의를 느끼면서, 나크슈델도 고민하고 힘들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럴 때에 확실히 감싸줘야 하는게 류스템의 역할인데. 이 바보 헤타레가-_-.
아무리 성격이 그렇다지만, 좀 확실하게 해줘야하지 말입니다.

중간, 고민에 빠진 나크슈델을 붙잡고 '나는 그 소녀랑 결혼 하지 않겠다' 라고 당당하게(?) 주장한 건 좋은데. 
바로 이어지는 나크슈델의 '그게 가능해? 할 수 있어? ' 라는 물음에, 대답을 못해요 이 놈이 ㅋㅋㅋㅋㅋ
그의 약혼은 정략적인 계획에 의해서고, 그걸 정한 것도 그의 아버지. 한마디로, 류스템이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그걸 피하거나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거예요. 저 시점에서.
대체 나크슈델에게 어쩌란 말이냐. 섵부른 기대를 품게 만들려고 하다니. 제대로 된 해결책도 못 내놓으면서!!!

재미는 있는데, 답답하고 속상하고. 아 진짜 지렛따이 ㅠㅠ.

다행히도, 이번에는 저 자칭 약혼자가 알아서 폭주하고 망하는 바람에 약혼이 무마되긴 했지만.
이런 극단적인 사건이 없었으면, 류스템이 어떻게 알아서 했을지. 그게 매우 궁금합니다.
설마 흘러가듯 약혼까지 가진 않겠지만. 어떻게 했을꺼다..라는 예상도 안들 만큼 헤타레 라서요 저녀석..... 으으-_-


위 줄거리에 나온 나크슈델의 생명의 위험 운운은, 저 싹바가지 없고 세상 물정 모르는 약혼녀 하디제의 짓입니다.
철저하게 빈민, 천민등을 깔보며 지위,재산,신분으로 나크슈델을 짓밟으려 했던 악역.
그게 밝혀진 과정도 좀 시시했지만. 무엇보다 다들 있는 자리에서 있는대로 폭언을 내뱉던 부분에서 류스템이나 나크슈델이나. 제대로 되받아 주지 못한게 열받았어요.
아니, 그렇게 입만 열었다 하면 청산유수 한 마디도 안지는 녀석들 주제에, 왜 그 상황에서만 입도 뻥긋 안했냐며.

특히 류스템.
눈 앞에서 나크슈델을 저렇게 깔아뭉개는데!! 좀!!! 말로 해서 갚아주지 그랬어 임마!!
하디제가 끌려가고 난 후에 '크레이슈' 한테 있는대로 내뱉기는 했으나. 엄청 멋진 대사도 뱉어주긴 했으나.
이미 늦었지 말입니다. 버스는 지나갔어 임마.. 하디제한테 해야지 하디제한테-_-

어쨌거나, 이런 불온스러운 사건이 있었던 덕분에, 나크슈델은 류스템의 아버지 '사드리' 장군과 대면 할 수 있게 되고.
류스템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확신하게 되는 계기...가 성립되긴 했네요.
열받았지만. 필요했었던 사건이라고 생각....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네.

지금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흘러가고 끌려가기만 했으니까. 
다음 권에서는, 좀 제대로 앞장서서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류스템.
대강 흝어보니, 레온티우스가 제대로 활약(!)해줄 모양인데. 이번 권 내내 나크슈델을 고민하고 힘들게 했으니, 다음 권에선 네가 그래봐 -3-.

바로 이어서 3권으로 이어갑니다.
.... 열받는건 받는거지만, 간만에 신나게 읽는 이야긴데..... 4권 언제 나오려나요-_ㅠ.


읽은 날짜 : 2013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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