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アラハバートの魔法使い - 1ディナールではじまる出逢い
작가: 仲村 つばき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3/02/15)

-줄거리-

사막을 중심으로 북,남으로 나뉘어진 '아하라바트' 왕국. 북쪽의 아하라바트 신전에서 무녀인 어머니와 살고 있는 16세 소녀 '세헤라자드'는, 사실 아버지가 램프의 '마인', 어머니가 인간인 '반마인'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력도 어중간,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3가지의 '신기'도 하루에 1번만 겨우 쓸수 있을 정도이지요. 어느날, 신전으로 들이닥친 도적들의 손에 의해 아버지가 들어있는 램프를 도둑맞은 세헤라는, 자신의 힘으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기세좋게 출발했으나. 그녀의 말을 도통 듣지않는 양탄자 때문에 사막 한 중간에 불시착 하게 되지요. 사막을 지나던 또다른 도적들에 의해 팔려나갈 지경에 처한 그녀를 구한 건, 거대 길드의 장인 미모의 청년 '사딘'. 죽을 병에 걸린 그의 동료를 얼떨결에 구하는 바람에 '마법'을 들키고 만 세헤라였으나, 그녀의 잃어버린 물건 찾기를 돕는 대신. 그녀의 마력으로 위기 상황때 도와달라는 사딘의 제안을 수락하게 됩니다. 수도 바스코로 향하게 된 일행들은, 그 곳에서 마법의 램프의 행방을 쫒지만, 사딘의 생각치도 못했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일이 복잡해지게 되는데...
평점 : ★★★

신인 작가분 '나카무라 츠바키'상의 작품 '아라하바트의 마법사 - 1디나르로 시작되는 만남!' 감상입니다.

.... 부제를 자세히 쳐다보기 전까지는, 저게 시리즈의 '1권'을 표시하는 건줄 착각했었어요.... 디나르가 돈의 단위라는걸 내가 알았겠냐며..=_=;

바로 앞에 읽은 '그림자 왕의 혼인'과 같이, 14회 엔타마대상을 수상하신 작가분 데뷔작 입니다.
같은 날에 발매된 앞의 작품과 비교해서, 별이 반개 모자르긴 했지만. 전반적인 재미는 비슷했어요. 나쁘지는 않았고 무난무난히 잘 읽히고, 후반부에 탄력 붙으면 술술 넘어가는 정도? <
다만, 중간 전개 중 쬐끔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말이죠. .. 여기에 신경쓰고 물고 늘어지는 내가 이상한 거겠지만;.


주인공인 세헤라자드.. 줄여서 셰헤라.
천년 전, 이미 아하라바트 왕국에서 모습을 감추었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마인의 딸로, 아버지의 존재는 물론, 자신의 정체. 그녀가 지니는 마력에 대해서도 모두 비밀로 붙인 채 자라옵니다. 
그녀의 경우, 어린 시절 철 없던 행동 때문에 벌어진 아픈 과거가 있는지라, 더욱 더 자신의 마력과 마법의 존재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었고. 그 때문인지, 성장하면서 점점 더 마력이 사라져가지요.
신전에 들이닥친 도적들에 의해 아버지가 들어있는 마법의 램프를 도둑맞은 셰헤라.
시원찮은 마력 때문에 불시착 한것도 모잘라 위험에 처한 그녀를 구해 준 청년 '사딘'은, 20살의 젊은 나이에도 거대 이동 상업길드의 장으로서 많은 '가족'들을 안고 있는 책임감 있는 남주입니다......... 이래나 저래나, 돈을 좋아한다는게 조금 흠?.
부제의 '1디나르'도, 조난당하고 납치 당할뻔 한 그녀를 구해준 '댓가' 였으니깐요^^;.

만나자마자 피치못할 사정으로, 사딘에게 자신이 마법을 쓸 줄 안다는 사실을 들키고 만 셰헤라.
사딘은, 그 사실을 비밀로 부치는 대신, 또 누군가 병이 걸렸을 때 돕는 조건으로 그녀의 물건 찾기를 돕기를 자청합니다...


이래저래, 전개가 빠른 편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다른 분들도 지적하듯이. 진짜 연애쪽 전개가 뜬금 없어요.
셰헤라는 그래도 자기 시점이라고, 사딘의 이런저런 면모를 보면서 그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보여지던데.
사딘은 진짜 급전개였습니다. 랄까, 모르겠어... 어디서 부터 좋아하게 됬는가;;;.
중간, 이런저런 오해가 겹쳐서 싸울 ...뻔 한 두 사람이였는데. 그 직후 화해 할 때 부터 이미 사딘의 태도가 티가 나거든요.
아니.. 그러니까 왜?;. 어디서?
셰헤라가 뛰어나게 미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 색다른 썸씽이 있던 것도 아니고.

... 1권 안에 일단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압박으로 그리 된거라 생각해 보렵니다. 따지면 안되겠지.

앞에 읽었던 책에 비해서, 그렇게 당도는 높진 않았으나. 이야기 전개가 꽤 재밌었던 만큼 크게 신경 안쓰게 되더라구요.
중반까지는 그럭저럭 이였는데, 중 후반부 들어서 부터 이런저런 인물들.. 특히 악역'들'이 마구 설쳐대다 보니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건 물론이고.
이 써글 악역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도 궁금하고.. 후반부, 탄력을 붙여서 밀고 나가는 실력이 괜찮았습니다...어?...또 우에까라메센;<
연애 문제를 별개로 치고라도 평점을 더 줄 수 있었을 정도였는데 말이죠. 아... OTL.

아니 뭐; 진짜 별 다른건 아니구요.
저 둘이 중간에 오해하는 시츄 부분에서. 여주의 어영부영한 태도도 그렇고, 주변의 반응도 그렇구요. 특히 그 애색히. 이런 싹아지박아지 없는-_-^.
그리고 여기서 사딘의 태도에도 화났었습니다. 명색이 길드의 장이라는 놈이 사리분별 없이 아색히 말만 듣고 오해를 하냐 임마.
비록 짧게 흘러가서 심각하게 화낼 전개도 없었지만. 이 부분 만큼은 아무래도 신경 쓰이더라구요.
언제나 그렇듯, 지멋대로 오해하는 시츄를 참 싫어하기 때문에.

뭐, 아마 이런 에피소드 덕분에 사딘이 셰헤라를 마음에 두게 되지 않았을까나?...하고 짐작해보긴 합니다만...아 모르겠다;.


악역이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설치는 바람에, 얘들이 어떻게 처리되는가 궁금했었는데, 좀 손쉽게 흘려 넘겨버린 감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아니, 이런 애들은 감금, 격리, 내지는 국외 추방 아니면 감옥에 평생 썩게 만들어야 하는거 아니냐며.-_-;;
사상 자체가 위험한 놈이라구요. 정신도 살짝 갔고.... 아니 많이;.

이거 7월에 2권 발매 예정으로, 시리즈화 결정 나기도 했는데.
그럼, 앞으로도 이 둘 중 아무나 한 놈은 또 보게 되는게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됩니다. 
첫번째 놈은 셰헤라에 대한 집착이 장난 아닐거 같고(연애면이 없다는게 슬픔), 두번째 놈은 그냥 미친 놈이라서 보기도 싫어요 -_-;;.
부디 저 둘 다 안나와야 할텐데..으으 작가님.

에필로그 부분에, 무사히 램프를 되찾아서 아버지와 재회한 셰헤라.
마력에 대한 오랜 콤플렉스도 극복해서, 제대로 된 '마법사'로 성장한 그녀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딘의 곁에서. 그의 길드의 가족들과 함께 남아있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부인으로 삼겠다고 의욕만만인 사딘의 구애도 받고 말이지요^^.
좀 어영부영 넘어가서, 2권 시작하면 아직도 연인...? 의 상태로 나올거 같긴 하지만. 어쨌든 연애 면에서도 맺어졌으니 이 1권에서 부족했던 달달함을 기대해 봐도 되겠지요?.

2권을 받으면 바로 읽어볼 마음이 들 정도로는 재밌었던 작품이였습니다.
크게 거슬리거나 지뢰가 없는 한, 다음 권은 평점을 더 높게 쳐줘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는요.

이번 14회 신작들은 둘 다 성공한 셈이네요.
다음 권 발매일을 기다려 봅니다.

읽은 날짜 : 2013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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