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ダブル・コントラクト - 想いがつのる初熱望!?
작가: 香月 沙耶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2/12/15)

-줄거리-

말도 없이 사라진 언니 크로에를 찾기 위해 바하라 세계로 온 라우라와 휴버트,+키루라. 그 곳에서 만나게 된 상당히 수상쩍은 바하라 '이노스'와 동행하게 되지만, 휴버트는 그에 대한 긴장과 경계를 늦추지 않지요. 그들을 인도하는 시시하야 '네무린'을 따라서 크로에들을 쫒는 라우라들. 같은 시기, '리무르'와 계약을 맺고 홀로 바하라 세계로 향하려 했던 크로에는, 얼떨결에 따라오게 된 휴버트의 동료 군인 '로무로'와 동행하게 됩니다. 단독 행동의 이유를 묻는 로무로에게 '어떻게 해서든 찾고 싶은 것'이 있어서 오게 되었다고 말하는 크로에. 각각 달리 떨어진 일행들은 서로 목적을 위해 움직이게 되지요. 인간에게 익숙하지 못한 바하라의 세계에 있어도 동조하고 있는 키루라와, 언제나 곁에서 지켜주는 휴버트가 있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았던 라우라. 하지만 갑작스럽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어 공격하는 이노스의 의해 두 사람은 강제로 떨어지게 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두 사람을 잇는 계약의 쇠사슬 까지 끊어트려지게 되는데....

평점 : ★★★★

더블 컨트랙트 6권 '더블 컨트랙트 - 마음이 쌓이는 첫열망!?' 감상입니다.

나온지 좀 되었는데 그동안 딴짓 하느라고 늦게 읽게 되었네요. 아마 4월 신간에 신작이 나오지 않을까 싶긴 한데;;.

요근래 더블 시리즈를 읽는 모 지인분 덕분에 탄력을 받아(?) 읽었습니다. 
좀 텀을 두어서 그런가, 간만에 읽으니 달달하고 귀엽고 흥미진진해서 좋았네요.

제 예상과 달리, 이번 권에서도 아직 사건이 끝나지 않은터라... 음.. 이번 에피소드는 꽤 길게 나가는 듯 합니다.
설마 이걸로 주욱 밀고 나가서 완결까지 가려나? 하는 불안감도 살짝 들긴 하는데...뭐; 솔직히 별로 진행 될 법한 이야기도 없는 작품이였던 만큼, 이정도로 나와준 것도 충분히 감사해야 할 일이긴 하지요.
진짜 1,2권 읽었을 때에는 이렇게 길게 나갈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인기작인 덕분인가 봅니다. 사보신 분들께 모두 감사를. (꾸벅)

여튼 이번 권.
앞에서 갑작스럽게 몰래 바하라의 세계로 향한 크로에를 쫒아 온 라우라 일행들.
그리고 그동안 보여지지 않았떤 크로에들의 시점도 길게 보여지고.. 중간중간 사크리크스네 이야기도 나오는 등, 한 권 내에서 시점이 자주 바뀌는 편이였습니다. 짧긴 했지만 라우라와 떨어지게 된 휴버트쪽의 이야기도 나왔구요.

크로에네 시점이 상당히 많이 나온 편인데. 이 언니님. 전부터 우스우스 느끼고 있었긴 한데 생각 이상으로 하라구로 더군요 ㅋㅋㅋㅋ. 아니 뭐랄까..똑 부러지는 반면에 좀 자기 세상을 사는 느낌? 솔까말 건방지게 보이기도 했구요.
자기가 연상이였으니 망정이지, 아니 나이도 모르면서 다짜고짜 아무한테나 '~~ 군'이라고 부르며 말을 낮추다니. 미인은 자신감이 남다르지 말입니다.... 살짝 비꼬기;.
로무르가 그런거 신경 안쓰는 남자이긴 합니다만, 읽는 저는 ...어?.. 왜 친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바로 말 낮추면서 군 요바와리지?-_-; 하고 좀 불편했었어요... 예, 제가 좀 이상한데 신경쓰는 편이긴 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자기보다 한 살 어린 편이긴 했지만, 본인도 그럴꺼라고 생각도 못했으면서도 말을 낮추다니 야 임뫄....<

뭐, 어쨌든 간에 저번 권의 돌발 행동부터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크로에였던지라, 그녀의 시점이 조금이라도 나온게 다행이긴 했어요. 어떤 의미 귀여워 보이는 행동도 있었고.
다만, 그녀가 어떻게 해서든 찾아야 한다는 '그 것'... 저는 저번 권까지만 해도 그게 '부모님의 행방에 대한 열쇠' 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이번 권에서 충격적인(?) 일이 밝혀지면서.....아니 그렇게 충격적이라기 보다는; 생각치도 못했던 사실이 나오면서 그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크로에.. 그녀가 아주 어렸을 때에 이미 '바하라와 계약'을 한 적이 있었다는거 같지 말입니다?.
그것도 희귀하다는, 사크리크스 처럼 새하얀 바하라를 말이지요. 이것도 인간계에 남은 유리시즈와 시드들에 의해 밝혀진 내용이라서 본인한테 확인은 못해봤고 라우라들도 모르는 일일테고.
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다음 권에서 밝혀질런지 원...

그리고 그녀에게 동조하고 있는 리무르 역시 무언가 비밀이 있는 듯. 그녀가 싫어한다는 '어머니'의 존재가 대체 어떤 건지 지금으로선 짐작도 안옵니다. 설마 키루라와 연관이 되어 있을까나.. 아니 될 거 같긴 하지만은요;.

마지막으로 이노스.
휴버트의 경계심 만큼 상당히 수상쩍은 행동과 말투를 지닌 바하라였습니다. 솔까말, 매우 기분 나쁘더라구요 이녀석의 태도...말투도 그렇지만.
그래서 계속 수상쩍은 마음을 품고 읽어 내려가다 보니, 아니나 다를까. 중반부. 자기 속내를 드러내면서 수상쩍은 약을 통해서 두 사람을 강제로 갈라놓습니다. 그것도 계약의 쇠사슬까지 끊어놓고 말이지요.
1권에서 라우라들을 방해하던 악당 '제메랄'이 사용했었던 그 수상쩍은 '달콤한 향기를 동반하는 최면약'을 사용하는 이노스.
나중에 알고보면 제메랄과도 연관이 있었더라구요.
그리고 그.. 이노스는 진짜 바하라가 아닌, 그 속에는 인간.. 또 하나의 교존 후보였던 주교 '아라스테아' 였습니다.
바하라에 대해 방대한 지식을 지니고 있고, 상당히 개성적인...이라고 유리시즈가 평했지만, 개성적이 아니라 이 시리즈에 나오는 그 누구보다도 제일 '악당' 그 자체인 인물이더군요.-_-.
몇 년 전, 고향으로 돌아간답시고 바하라 세계로 가서 행방불명 된 자신의 바하라 '이노스'를 되찾기 위해 온갖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직접 바하라 세계로 오게 되었다는 그.
이름도 모르는 까만색의 바하라의 몸에 들어가, '이노스'라고 자청하면서 방방곡곡 헤매고 있던 찰나에, 라우라들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신종 바하라일지도 모르는 키루라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휴버트와 라우라를 강제로 떨어트려 놓고.
진짜 너무너무 악당 시츄더라구요. 이 이야기에서 이렇게 짜증나는 악역을 만나게 될 줄이야.
신선했습니다 어떤 의미로.

이노스를 찾기 위해 키루라를 이용하려 들고, 막판에는 방해 된답시고 동조되어 있는 라우라 마저 동조를 강제 해제 당하고 큰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때 마침 구하러 온 휴버트에 의해 구해지면서 무사히 재회...

중반부 쯤 강제로 떨어질 때 라우라의 불안감과 슬픔, 휴버트의 상실감 등이 각자의 시점에서 나름 절절히 보여진 만큼, 저 막판 재회씬이 매우 좋았어요.
말 수 없는 휴버트의 몇 번이고 부르는 라우라의 이름이라든가 ㅠㅠ. 포옹씬의 삽화까지 덧붙여져서 보는 사람마저 뭉클할 만큼 이쁜 씬이였다능.
비록 키루라와 강제로 떨어진 상태이고, 두 사람 사이의 계약의 쇠사슬도 잃어버렸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휴버트가 자신을 찾아 와 줄 것을 확신한 만큼, 앞으로도 계속 강하게 있을 수 있다고 말하는 라우라.
참 케나게지 말입니다... 휴버트 눈이 아니더라도 정말 너무 이쁘고 갸륵하고 그래요 우리 라우라 우쮸쮸 ㅠㅠ <

겨우겨우 사크리크스와도 만나게 되고. 두 사람과 사크리크스는 그대로 이노스에게 끌려간 키루라를 구하러 가게 됩니다.

마지막, 가서는 안되는 백흑의 '시작의 숲'.
그 곳에서 도착한 키루라가 보게 된 것의 정체가 궁금하구요. 아마 별 일 없으면 크로에들 과도 다음 권에서 쯤 만나게 될 거 같긴 합니다.
담 권이 이 에피소드의 끝이 될지 어떨지, 두고 봐야 알겠네요.


달달한 연애가 보고 싶을 때 마다 잡으면 매우 득 보는 시리즈. 앞으로도 꾸준히 따라가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13년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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