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瑠璃龍守護録 - 花嫁様のおおせのままに!?
작가: くりた かのこ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2/02/15)

-줄거리-

천제의 수하인 '5대룡'의 수호 아래에 있는 '오국수호룡대륙'. 그 중 '사이'국의 국민으로, 평범한 소녀인 '린카'는, 어느날 갑자기 왕성으로 불려가 '반선 왕자'라 이름 높은 왕자 '레이메이'의 비 후보로 점찍어 집니다. 난폭한 성격으로 수십 명의 비 후보들을 그대로 내쳐낸 레이메이. 사이 국왕에게서 병석에 누워 있는 어머니의 치료와 가난 극복을 약속받은 린카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에게 인정받기로 결심하지요. 그렇게 레이메이의 곁에 있기로 결심한 린카는, 상대도 않는 그에게 매달려 '신부로 삼아 달라'고 간청하고. 거절받는게 당연한 상황에서, 레이메이는 그녀의 앞에 무릎 꿇고 그 '명령'을 받아들입니다. 어째서인지, 그녀의 '명령'을 거절 할 수 없는 레이메이와, 이 상황을 이해 못하면서도 허락 받은것을 기뻐하는 린카. 불편하고 어색하기 그지 없는 동거(?) 생활이 시작되는데....
 

평점 : ★★★ 

쿠리타 카노코상의 신 시리즈 '유리용수호록 - 신부님의 말씀대로!?' 감상입니다.

전 시리즈 '핀스타니아 통치기~' 를 무척 좋아했던 1인 인지라, 신 시리즈 연재 소식에 뛸 듯 기뻐하며 질렀던 작품이지요.
현재 2권까지 나왔고 이달 중순에 3권 예정. 아마도 완결이 아닌 듯 하니, 생각보다는 더 이어질 거 같긴 합니다.

그리고 어떘냐....물어보면.....
음. 이야기는 재미 있는 편이고, 소재도, 전개도 꽤 취향이긴 한데...
전과는 달리, 등장 인물들이 제 맘에 안드네요. -_-;
딱히 매력적인 인물도 없고, 무엇보다 남주가 좀....
츤츤도 정도가 있지. 이 녀석의 데레를 볼 수 없는 데다가 제대로 오레사마?.. 좀 고집이 쌘 부분도 있고.
여튼 보다보니 답답하고, 화내지 않는 린카 대신 내가 화가날 지경이라서 말이죠.
다음 권 부턴 달라진다고 하는데.. 지금으로선 딱히 기대도 안된달까. '니가?' 라며<<


이번 작품.
전 시리즈와 달리 중화풍의 이야기로, 도술이고 신선이고. 뭐.. 이런 소재가 많이 나옵니다.
배경인 '사이'국은 '오국수호룡대륙' 의 다섯 나라 중 한 나라로. '유리 용'의 수호 아래에 있지요.
천년 전, 패권을 놓고 다투는 인간들과 거기에 동조하는 신선들로 인해 멸망 직전까지 갔었고. 보다 못한 천제의 개입으로 다섯 용이 내려오면서 종결.
다섯 용은 각 나라의 수호용이 되면서, 직접 자격 있는 자를 뽑아 왕으로 내세우고. 대대적으로 나라를 수호합니다.
그리고, 인간들의 전쟁에 개입해 큰 해를 끼친 신선들은 천계로 강제 소환 되었지만, 인간과 피가 섞인 후손 '반선' 들은 그대로 인간 계에 머무르게 되고. 
피가 섞였다고 하나 보통 인간은 발 끝에도 못 미칠 정도의 강한 능력을 지닌 반선들의 '반란'을 걱정한 천제는, 반선들은 각 나라의 '왕'에게 절대 복종을 하게 만들지요.
반선의 피를 이은 후손은 계속 해서 반선으로 태어나고. 천 년 동안, 왕에게 강제적으로 복종 당하는 운명을 강요당합니다. 그리고 체질, 천성적으로 인간에게 굴복하는 것을 치욕으로 여기는 반선들의 고통도 이어지지요....

대강 이 정도고.
문제는, 남주인 레이메이가 그 '반선' 이라는거. 그것도 왕의 자식인 '왕자' 라는 점.
그 때문에 원래부터 퉁명스러운 ...것 같은 이 자식이< 굉장히 뒤틀리고 꼬였다는 거지요.
인간 따위에게 복종 당하고 싶지 않은 반선의 천성. 그것도 왕이 '계획적으로' 낳게 했다는 태생의 과거.
이래저래, 삐뚤어진 것도 이해가 될 법한 환경에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좀... 뭐랄까. 답답할 정도로 애가 가차가 없어요. 린카한테.

대하는 린카는, 또 겁 많고 착하고 소심하고.. 뭐 이런 성격이라. 매번 화내는 쪽, 파랗게 질려 사과하는 쪽. 이런 구도가 성립된단 애기죠. 어떻게 연애가 된다니 너희들. ㄷㄷㄷ

진행되다 보면, 오로지 '왕'에게만 복종해야 할 레이메이가 그녀의 '칙명'에도 거절 못한다..는 전개가 나오는데.
아직까지 그 비밀이 확실히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린카의 집안이 왕가의 핏줄을 잇고 있었다는 점도 한 몫 할테고... 확실해지진 않았지만, 그녀가 사이국의 초대 여왕 '스이란'의 환생...일지도 모른다는 전개도 있구요.
여튼,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레이메이는 린카의 명령에 거절 못하는 시츄가 계속 이어집니다.
왕과 린카가 반선.. 레이메이 에게 할 수 있는 건 '칙명'과 '소환'.
어디에 있든간에 마음을 실어 이름만 부르면, 그 즉시 나타나 무릎 꿇고 명령을 받들어야 하며. 그녀에게 해를 끼치거나 그녀의 말을 거역하는 거, 그 어떤 것도 몸이 거부 하고. 그녀의 '명령'은 반드시 들어들어야 하는 전개.

...인데, 그 직 후 바로 정신(?)을 차리는 두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전개가 재밌게 느껴지긴 했어요.
자신도 모르게 레이메이의 이름을 읊조리면, 일 하던 중이든 어떤 상황이든 푸른 안개와 함께 눈 앞에 나타나 무릎을 꿇는 왕자. 그리고 그 직후 상황 판단을 한 둘은, 한 쪽은 분노하며 펄펄뛰고, 한 쪽은 파랗게 질려 죽자고 사과..... 뭐 이런 시츄가 계속 나와요.
이게 러브코메 라면 러브코메 다운 장면 일 수도 있을 듯...... 후반부로 가면 딱히 재밌진 않았지만은요.
..일단 레이메이가 너무 무서워=_=;

아직까진 연애 미만. 서로 의식 정도는 하는 모양인데... 글쎄, 레이메이가 과연 얼마나 솔직해 질 수 있을까나요?. 큰 기대가 안된달까 상상이 안된달까. 진짜 너무 츤츤거린다 너.....

이번 권에서 큰 사건을 일으켰던 조연 '히엔'. 뻔하긴 하지만 변태끼 넘치는 악역이였는데, 이번에 처리 되지 않고 도망 친 듯 싶으니 다음 권에서 나올 확률이 높아 보이긴 합니다.
근데 다시 보고 싶진 않네요.... 아니, 왜 남자가 남자한테 집착을 해. 기분 나쁘게 =_=.

어째어째 제대로 '약혼'을 한 두 사람 이지만. 갈 길이 멀어 보이네요 여러모로.

바로 다음 권을 읽을 의지 따위, 애저녁에 꺾인지라..좀 두고 봐야겠습니다. 3권 나오는걸 안 사고 싶을 정도는 아닌데...그 뭐랄까.... 의욕이 안생기네요.....


읽은 날짜 : 2012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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