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恋する王子と勝利の演者
작가: 小椋 春歌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2/08/10)

-줄거리-

모니카의 영혼이 바뀌는 헤프닝을 거친 후, 바르단의 황태자 '카라일'와 합류한 채 바르단으로 향하게 된 모니카와 알렉들. 하지만 여행 도중, 갑자기 들이닥친 '암살자들'에 의해 뿔뿔히 흩어지게 됩니다. 카이의 수호 기사중 하나였던 '루돌프'와 함께 일행에서 떨어진 모니카와 알렉. 헤어진 일행들과 다시 합치기 위해, 일단 신분을 숨긴 채 셋이서 바르단으로 향하기로 하지요. 흩어지기 직전, 유니콘인 '레임'의 힘으로 '소년 미라'로 변한 모니카. 세 사람은, 뒤로 손을 쓴 암살자들의 술수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연히 만나게 된 가극단 '별의 여신'의 일원이 되기로 합니다. 하지만, 검문을 무사히 피한 것은 좋으나, 별의 여신 가극단은 '오카마'의 개그 풍미 가극단. 알렉과 루돌프의 하늘을 찌르는 인기에 힘입어, 세 사람은 무사히 바르단으로 향하게 되지요. 같은 시기, 암살자들의 정체를 파악한 각각의 일행들은 흩어진 상태에서 합류를 위해 움직이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5권인 '사랑중인 왕자와 승리의 연기자' 감상입니다.

받자마자 연달아서 읽게 된 5권 입니다. 전 권 덕분에 급작스럽게 끌렸었거든요.
거기다가 동시 발매인 코믹스판 1권을 기다리면서 기대도 커지기도 했고.
먼저 받아 읽은 물건너 오토메들의 평들도 하나같이 좋았던지라, 부랴부랴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중 한 번도 보지못했던 알렉의 모습을 보면서 광희 난무 했었다거나...//ㅁ//.
좋네요 왕자님. 개그가 넘치는 가운데에서도 홀로 시리어스 한 이 시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디에서 본 것 처럼 '알렉의 모니카 사랑은 한 나라를 멸망시키고도 남을 법한 정도' 라는 말에 제대로 동감하네요.
얀데레...라는 평에는 동감하기 좀 그렇지만은^^;

전 권의 헤프닝에 이어서 시작됩니다.
바르단의 노쇠한 황제의 부름으로, 알렉과 라이의 여정에 동참하게 된 모니카.
수 십명의 호위 기사들과 함께 출발 한 것은 좋으나, 바르단의 목전에 있는 속국 ''바르마'의 국경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의 습격을 받게 되지요.
마슈와 라이, 레임과 웨스트가 한 팀(?). 영문도 모른체 뒤 늦게 출발한 '로베르트'와 '디아'가 한 팀. 마지막으로 불굴의 의지로 모니카의 곁으로 달려온 '알렉'과, 라이의 수호기사인 루돌프로 한 팀.
이렇게 뿔뿔히 흩어진 일행들은, 각자 능력껏 바르단으로 향하게 되지요...

이번 권 부터는 철저하게 바르단의 사정에 의해 움직입니다.
알렉과 에리오로, 단순 편안한 카젤라 왕국과 달리. 바르단 왕국은 현재 격렬한 왕위 다툼에 휩싸여져 있지요.
황태자인 '사울'과 그의 1왕자인 '라이'가, 본래대로 라면 정통의 후계자 이나. 문제는 이 사울 황태자.
여복이 넘치다 못해 문란할 정도인 이 황태자는, 온 왕정의 사람들을 다 건드린 건지 뭔지.
그 중에서 제일 건드려선 안되는 상대를 건드린게, 이 모든 문제의 화근이 됩니다.
바르단에서 가장 세력이 강한 두 공작가 중 하나인 '모릿츠' 공작의 딸을 건드린 것으로, 모릿츠 공작이 야심을 품게 된것이 문제라지요.
사실 여기다 다 설명하기도 복잡할 정도로 인물과 계략이 얽히고 섥혀 있습니다.
작가분도 안되겠다 싶었는지, 이번 권 인물 소개 페이지 뒷장에 '바르단 왕가의 가계도'를 따로 그려주셨더라구요. 진짜 ㅋㅋㅋㅋ 어이 없어서 ㅋㅋㅋㅋㅋ.
카젤라도 아니고 바르단 왕가의 가계도. 그것도, 책을 읽기 전에 보면 이게 대체 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가 싶을 정도로 복잡 다단합니다. 사울 이 색히가? -_-.

여튼, 자기들끼리 싸우는건 좋은데. 거기에 알렉과 모니카가 휘말려 들어간 게 문제라면 문제.
그리고 그 권력 싸움에 이용되는 두 사람의 친구 '디아'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었다지요.

내용은 꽤 시리어스로 흘러 갈 뻔 하지만, 그래도 후반부 까지는 여전한 개그 풍미를 자랑합니다.
일단 모니카와 알렉이 함께 있거니와, 두 사람이 잠시간 몸을 담게 되는 가극단이 ㅋㅋㅋ 오카마 가극단이여섴ㅋㅋㅋㅋ.
진짜 삽화 보면 엄청 뿜겨요. 근육이 불끈불끈 얼굴이 우락부락. 그런데 여장....
아름다운 미모로 인기 폭발인 알렉과 루돌프가 참으로 안되 보였습니다... (먼눈).

이야기 후반부 쯤 들어서면, 뿔뿔히 흩어졌던 일행들이 무사히 바르단 왕성에서 만나게 되고.
알렉의 문제의 씬은 여기서 시작되지요.
'미라'로 변해있던 모니카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품은 속좁은 암살자 놈-_-. 그 놈이, 바르단의 주요 인물들이 모인 곳에서 '저기 있는 건 여자가 아니다, 대리다!' 라고 외쳐 버리고. 그 자리에서 단검을 꺼내들고 모니카를 향해 달려듭니다.
곁에 있던 알렉이 간발의 차로 뒤로 잡아 댕겨서 무사히 피하기는 했지만. 자 여기서부터가 문제.
눈 앞에서 모니카가 살해 당할 뻔 한 시츄를 보게 된 알렉이, 그야말로 미치고 광분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거지요. ㄷㄷㄷㄷ.
평상시의 그 온화하고 바보같은(야) 모습은 다 어디 간 마냥, 남의 왕성에서 광전사 처럼 날뛰면서 폭주하는 알렉.
로베르트와 마슈, 모니카 까지. 3명이 합산해 매달려서 저지 못 할 정도로 미쳐 날뛰는데.. ㄷㄷㄷ.
주변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비명을 올릴 정도로, 그 기세가 대단했어요. 진심, 필설로 형용 못할 그런 분위기였다는거. 읽어보시면 알겁니다.

전부터 '보통 보기 힘든 남주구나' 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이번에 다른 의미로 또 그렇게 느꼈다지요.
이렇게까지 맹목적이고, 집착성 강한 사랑을 지닌 남주. 진짜 드뭅니다. 적어도 여성향 라노베 계열에선.
아무것도 안보였어요 저 때의 알렉은. 바로 옆에서 매달리는 모니카 마저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오로지 암살자를 갈갈이 찢어 죽이겠다는 살의로 가득차서.
모니카가 기질을 발휘해서 어찌어찌 막았기는 하지만, 쉽사리 가라 앉는 분노도 아니고....

이 일을 계기로, 모니카는 자신이 해야 할 일. '알렉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것'. 어떻게 보면 단순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일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독자도요. 네.
요근래 호노보노 해서 까먹을 뻔 했습니다. 알렉은 이런 놈이였지요... 바보스러운 점도 있지만 근본(?)은 시리어스 할 정도로 모니카 온리.
모니카가 죽기라도 했으면, 바르단 따위 그대로 멸망시켜 버리겠다는 말. 농담이 아니라, 알렉의 지위에서, 그리고 정신이 나갔을 그라면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을겁니다.
모니카도 깨달았고 저도 느꼈구요.
아직까지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은 모니카도, 알렉도. 둘 모두 느끼는 부분이네요.
어른이 되어야 할껀데 알렉..^^;..... 그러나, 저는 뭐. 이런 모습도 그냥 좋았다는게 함정입니다.
제가 모니카가 아니니깐요 와하하하하. < 남일.

어찌됬거나, '디아'네 문제를 제외하곤 제대로 해결 된 건 없고.
이대로 바르단 왕성에 머무르게 된 이상, 무언가의 사건에 또 휘말리게 될 게 뻔한 두 사람.
특히, 마지막에서야 만나게 된 '사울' 황태자.
이 놈.. 보기 전까지는 그냥 '나이 들고 생각없는 호색한' 정도로만 치부 했었는데.
...뭐랄까, 매우 기분 나쁜 놈이네요. 제 정신인 지도 의문스럽고.
47세라는 나이인데,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주름 하나 없는 젋고 탱탱한 얼굴도. 형용 할 수 없이 소름끼치게 만드는 분위기도.
저 인물 주위로 무언가의 흑막이 도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랄까, 하마터면 키스 당할 뻔 한 거. 그 자리에 알렉이 있었다면.....ㄷㄷㄷ.

다음 권은 12월 중순에 발매 예정.
기대되는 한편, 사울을 생각하니 불편하기도 하고. 이것 참^^;.

여튼 6권을 기다려 봅니다.

읽은 날짜 : 2012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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