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革命は恋のはじまり - 告げる想いと自立する願い 
작가: 小田 菜摘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3/03/15)

-줄거리-

자신을 노리는 암살 사건 이 후, 류스템에 대한 마음을 거의 자각하게 된 나크슈델. 신분 차이, 입장 차이로 손 쉽게 이뤄질 수 없는 사랑임을 알고 있으나, 자신의 마음을 단념할 생각도 없는 그녀. 같은 시기, 친구인 아이한과 함께 시작한 무희단이, 아직까지는 화제성을 띄고는 있으나. 조만간 실력 차이를 메꾸지 못할 것을 걱정하던 차에, 혁명 시 해외에 나가있던 국내 제일의 기예단이 귀국한 사실을 알게 되지요. 레온티우스의 초대로 그 공연을 보게 된 나크슈델은 자신들의 미래에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그 때 류스템의 어머니 이자 대통령 부인인 '나짐 부인'에게 '교사'의 길을 추천받게 됩니다.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는 만큼 꿈 같은 이야기였으나, 위태롭게 흔들리는 무희단에서 자신이 빠질 수 없다는 생각에 고민을 거듭하던 나크슈델은 결국 그 제안을 거절하기로 맘 먹게 되는데...
 

평점 : ★★★☆

이어서 읽은 시리즈 3권 '혁명은 사랑의 시작 - 고백하는 마음과 자립하는 소원' 감상입니다.

이번 권에 들어서야 겨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오다상 아니랄까봐, 그렇게 당도가 철철 넘친다거나. 태도가 확 변한다거나. 뭐 그런건 없네요.
아이 처럼 가볍게 나눈 키스 정도가 다 인 커플인데. 워낙 서로 연애 면에 서투른 만큼 답다면 답달까... 류스템..그래..네가 그렇지 뭐..< 하고 체념해 버리거나.

여튼, 재미는 있었어요.
다만 제 성격상, 이미 이뤄진 커플을 들쑤시는 조역(남자든 여자든)의 존재를 용납 못 하는지라. 그 부분에 조금 짜증이 났긴 했지만은요.
저번 권 까지 레온티우스 응원하던게 누구냐며..<<.


이번의 나크슈델은. 시작부터 어딘가 늠름(?)했습니다. 
땅도 파고 삽질도 좀 하긴 했으나, 자신의 마음을 자각 한 이 후 였던지라. 저는 그녀가 신분 차이를 염려하면서 막 떨어지려고 하고, 그럴 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런거 없더군요. 멀리 돌아가게 될 걸 알고 장애물이 많은건 알지만, 그걸 빌미로 자신의 마음을 버릴 생각은 없다는 그녀의 결심.
전 권에서 몸 빼려던 시츄에 비하면 얼마나 성장했단 말인가!!!
...근데, 총희 후보였다곤 못 믿길 정도로 연애면에 둔한지라, 주위에서 다 눈치 챌 정도로 어택해 오는 레온티우스의 마음을 전혀 모른다거나. 막판에 좀 느끼는 모양이지만. 그것도 어렴풋이라서 영.
평상시엔 그렇게 눈치 빠른 아이가, 왜 이럴 때만 둔해지는지 모르겠네요. 연애 소설의 약속?-_-;
여튼, 류스템과의 사이는 순조롭게 흘러가고. 류스템 역시, 아버지의 충고(?)로 인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게 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크슈델과의 사이를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그런고로, 전 권에서의 우지우지 하던 모습과 달리. 이번 권의 류스템은 멋졌습니다. 답잖게 돌진하는 모습도 좋았고, 마구 질투하는 시츄도 귀여웠구요.

연애면과 별도로, 이번 이야기는 나크슈델이 소속되어 있는 무희단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이 전개됩니다.
'전 총희들로 구성된 특이한 무희단' 이란 네임으로 아직까지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긴 하나. 그것도 한 때.
언젠가는 그런 호기심도 사그러 들 때가 올 것이고. 그럼 본격적으로 기예에 매진해 온 것이 아닌 그녀들의 미래는 불투명 하지요.
아무리 후궁 교육으로 받았다고는 하나, 꼬꼬마 시절부터 기예를 연습해 온 전문가들의 실력에는 한 참 못 미치는 수준일 뿐이고.
제국을 떠났다 다시 귀국해온 제 1의 기예단 '시르켈'의 무대에 압도 당한 나크슈델은 자신들의 불투명한 미래를 통감하게 됩니다.

이번 권에서 새롭게 등장한, 시르켈 기예단의 단장인 초절정 미남(이지만 츤데레?)인 '이도리스'. 그리고 그의 피보호자인 소녀 '뮤지테'.
이 둘의 존재가 나크슈델과 아이한에게 깊게 관여되면서, 생각치도 못했던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지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크슈델은 무사히(?) 무희단에서 탈퇴해 교사를 향한 한 걸음을 내딛게 되고.
무희단이 해체 되면서 남은 여인들은 시르켈 기예단에 소속되게 됩니다.
특히 춤에 소질이 있는 아이한의 경우, 이도리스의 파트너로 활약 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예상.
이 둘도 붙여 놓으니 참 있는대로 불꽃 튀기면서 싸우는 편인데. 그만큼 서로 잘 어울리는 커플이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랄까, 삽화도 있어요 삽화도. 물론 달달함 따위 없으나;.

나크슈델이 무희단을 나왔다고 해서 아이한과 떨어지는게 아니니 만큼, 이쪽 커플(?)도 뭔가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메인 커플의 진도는.
초 중반 까지는 서로 중요한 '고백'을 하지 않고 마구 빙빙 도는 느낌이였는데.
역시 이럴땐 남자가 제격. 류스템이 뙇 하고 급작스럽게 고백 시츄로 가더라구요.
아니, 자기 입장에선 어느정도 준비한 일이였으나. 나크슈델이나 내 입장에선 참 뜬금 없다는 느낌?
좀 더 뜸 들일 줄 알았거든요. 워낙 이런 부분에 오쿠테인 류스템이라서.
그래도, 그의 선 고백 덕분에 나크슈델도 겨우 그 마음을 되돌려 줄 수 있었고.
둘은.. 아직 남에게 당당하게 말 할 순 없으나, 서로의 위치에서 분발해서 사이를 인정받기 위해 힘내기로 약속합니다.
아마 주변 인물 들은 다 알고 있을 테지만. 정식으로 나크슈델이 류스템과 사귀는걸 공표하기는 좀 그렇겠지요 아직은.

황제의 손을 타진 않았다고 하나, 세간에는 '황금의 총희'로 알려지고 있는 전 빈민 출신의 소녀랑.
최고위 신분을 지닌 데다가 공화국 대통령의 아들인 청년.
세간에 제대로 공표하기 까진,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릴거 같은 두 사람 입니다.

그래도, 전 총희 출신의 '무희' 보다는, 최초의 여성 '교사'로 있는게 두 사람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되니깐요.
나크슈델의 결심이, 서로에게 그만큼 큰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아니, 애시당초 류스템은 그런 목적으로 줄기차게 나크슈델을 설득(?)했긴 했지만은야.

마지막, 나크슈델은 나짐 부인에게 보고하면서 교사가 되기 위한 정식 교육을 받게 되지만.
그 '강의'를 받는 곳이 수도 제일의 '크란노프 대학'... 즉, 레온티우스가 입학해서 다니고 있는 곳 이라는 것을 알게 된 류스템이 쩍- 하고 굳으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류스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도 그럴게, 마지막 즈음. 아마도 둘 사이를 눈치 챈 듯 하나 '포기할 생각이 없는' 레온티우스가 선전 포고 비슷한걸 하거든요. 류스템에게.
돌려서 말한 거라, 나크슈델은 크게 신경 안쓰거니와 그 의미를 반도 짐작 못 한 모양이나, 이미 눈에 불 키고 있던 류스템인지라.
마지막의 ㅋㅋㅋㅋㅋㅋ 나짐 부인의 폭탄 선언에 ㅋㅋㅋㅋㅋㅋㅋ. 들고 있던 쿠키를 떨어트리고 굳어 버렸어 ㅋㅋㅋㅋㅋㅋ

아. 다음 권이 기대되지 말입니다.
알면서 '안 비키려는' 레온티우스가 좀 짜증나기는 하는데. 류스템이 어떻게 반응 할 지가 궁금해서 말이지요.
나크슈델이 그 대학에 가는 걸 막을 수도 없고, 사관 학교를 다니는 자신이 그 대학으로 옮겨 갈 수도 없으니.
레온티우스가 나크슈델에게 어택해 오는걸 백퍼센트 막을 순 없겠지요. 힘내라 류스템.....


나온데 까지 다 읽었으니, 얼릉 다음 권이 나오길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진짜, 오다상 작품 읽으면서 다음 권이 기대되서 두근 거린게 얼마만 이냐며 ㅠㅠb.
그냥... 코발트에서 나오셔서 계속 비즈로그에서만 활동해 주세여... 그게 안되면 코발트에서도 이정도로 편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내주시거나!!!! (절실하다<)


읽은 날짜 : 2013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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