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ダブル・コントラクト - 縁がつたえる初逢瀬!?
작가: 香月 沙耶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3/03/15)
-줄거리-
아라스테아에 의해 키루라와 억지로 떨어지게 된 라우라와 휴버트. 행방불명 되었던 사크리크스와 재회해, 세 사람(?)은 키루라의 행방을 쫒지요. 그러나, 갑작스럽게 '시작의 숲' 전체를 덮어버리며 이상 행동을 보이는 생물 '라하야'의 급작스러운 공격을 받게 되어, 다시금 뿔뿔히 흩어지게 되는 그들. 그 때, 아라스테아에 끌려갔던 키루라 역시 시작의 숲에서 라하야들의 공격을 받게 되지만, 자신의 힘으로 물리치고 라우라를 되찾게 됩니다. 모종의 목적으로 바하라의 세계에 와있던 크로에와 생각치도 못하게 재회하게 된 라우라 들이였지만, 곧 이어 지금까지 비밀로 부쳐져왔던 키루라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7권인 '더블 콘트랙트 - 인연이 전하는 첫 밀회' 감상입니다.
클라이막스 바로 전 편으로, 일부러 완결이 나오는걸 기다렸다가 함께 읽었다지요...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으나.
언제 어느때 읽어도 무난하니 편하게, 뒤가 크게 걱정되지 않는 무난재미있는 작품이라는걸 새삼 느끼면서 책장을 넘겼습니다.... 어떤 의미, 딱히 완결이 아쉽지 않다는 애기도 되겠네요 이거^^;.
완결 직전 답게, 여기서부터 전개가 급물살을 탑니다.
지금까지 비밀로 부쳐져있던 키루라의 출생의 비밀. 키루라와 리무르의 관계. 그리고 6년 동안 행방불명 되어있던 부모님의 대한 네타 등등.
물론 완결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이어진 건지에 대해선 안나오지만, 적어도 어디로 흘러가는지는 깨닫게 해주더라구요.
사실 뭐; 리무르와 키루라는 생긴거 부터가 똑같기 때문에 그 관계를 모를래야 모를 수 없긴 합니다만은야;.
여러가지 밝혀진 부분을 애기해보면.
바하라의 왕인 사크리크스와 달리, 바하라에겐 달리 '여왕'이 존재하고 있고. 그 여왕은 특별한 임무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바하라의 '여신'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여왕인 '에피'라는 바하라의 자식이 바로 키루라와 리무르 라는거....정확히는 리무르 쪽이 여동생인 모양이더군요.
이 '에피'는, 시작의 숲의 중심인 '신목의 나무' 밑에서 라하야에게 보호받으며 잠들어 있었고. 그녀와 함께 잠들었던 검은 바하라가, 바로 이 이야기의 유일한 악역인 아라스테아가 죽도록 찾아 헤매던 그의 계약 바하라인 '이노스'.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는 아직 안 나왔습니다만, 이노스는 왕이나 여왕을 감시하는 '감시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하니 그와 연관이 되어있는거 같네요.
그리고 여왕 에피가 보호하고 있던 '인간'이 바로 6년 전에 행방불명 되었던 크로에,라우라 자매의 부모 라는 사실.....이것도 어느 정도 짐작되었었지만.
6년이란 세월 내내 잠들어 있었던 건지, 겉 모습의 변화가 전혀 없는 두 사람.
그로인해 라우라는 크로에가 어째서 자신에게 비밀로 한 채 바하라의 세계로 향했는지 짐작하게 됩니다.
........ 따지고 보면 하나의 비밀이 밝혀지니 5개의 비밀이 더 덮어 씌워지는 거 같은 이 기분...
모든 열쇠는 여왕 에피가 쥐고 있는듯 하나, 그녀는 라우라의 부모를 돌려줄 생각이 없다고 하니. 해결은 다음 권이 되어야 하겠네요.
어쨌거나, 만나야 할 사람들은 다 만났고... 크로에는 리무르와 싸워서 동조가 풀린 채 어디론가로 사라짐. 에피와 라우라들의 부모도 사라짐. 아라스테아도 사라짐....... 여러모로 해결봐야 할 점은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꽤나 빠르게 전개된것 때문에 메인 커플의 이챠이챠도가 적진 않았지만, 딱히 인상에 남지 않았다는게 문제입니다.
거기다가, 악역인 아라스테아가 참으로 진짜 책 좍 잡아 뜯고 싶을 정도로 재수없는 인간이라서 말이죠. 우와 혈압올라.
이렇게 자기 중심적이고 비열하고 드럽고 치사하고 개...아오... 욕을 안쓰고 적으려니 어떤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하하하하-_-.
여튼간, 이노스라는 그의 바하라에게 잘못이 있는건 아니지만. 저는 이 아라스테아가 너무, 무진장, 끝내주게 싫기 때문에 그가 어떤 방식이든 간에 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좋아죽고 못사는 이노스랑 평생 헤어져 버린다거나-_- 아님 그냥 죽어도 좋다 너란 사회악-_-.
....... 그렇지만 나름 호노보노 분위기인 이 작품에서 그렇게 다크한 전개를 기대 할 순 없을 테고.
그럴린 없겠지만, 될 수 있는 한 회개의 ㅎ자라도 내비치는 정도로 개과천선 했으면 바랄게 없겠습니다. 적는 지금도 짜증이 나요.
어쨌거나, 줄곧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 잡았던 이 시리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기분 좋은 해피엔딩 기대하면서 다음 권 바로 이어 갑니다.
읽은 날짜 : 2013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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