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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イリアディスの乙女 - 封印の巫女と夜の神
작가: 神埜 明美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9/03/03)

-줄거리-

먼 고대에 창세신이 창조한 세계는 각각의 수많은 신들과 인간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고, 그들 사이의 조정자인 '쇠사슬의 무녀'로 자라온 셰리스. 자신의 힘을 믿고 날뛰는 신들을 봉인하는 능력과, 제제하는 능력을 지닌 쇠사슬의 무녀로 점지어져 신전에서 자라왔지만, 그녀는 아직까지 자신의 능력에 눈을 뜨지 못한 어리숙한 상태이고, 기본적으로 소극적이고 소심한 성격이라서 신들과의 사이도 그닥 좋지 못한 상태 입니다. 거기다 그녀의 전대 무녀였던 '아레이아'는 전설적인 능력의 소유자로서 유명했었고 셰리스는 수 없이 그녀와 비교당하며 주눅들어 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신전 지하에 잠들어있던, 아레이아가 봉인 했었던 '밤의 신 아스트로'를 깨우게 되고, 엉겁결에 봉인의 힘을 사용해 그와 자신을 쇠사슬로 묶어 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미숙한 상태라서 쇠사슬을 푸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별 수 없이 그와 하나로 연결되어 지내야 하는 상태가 되어버리지요. 처음에는 심술궃고 자신을 싫어하던 아스트로와 함께 있는게 힘들었지만, 그가 겉모습과는 달리 누구보다도 상냥하고 따뜻한 신임을 알게 되면서 점차 그에게 끌려가게 되는 셰리스. 하지만, 그를 봉인했던 아레이아의, '그를 깨우게 되면 재앙이 일어난다'.. 라는 불길한 예언도 가슴에 걸린 상태에서, 지금까지 몰랐던 셰리스의 '신을 소멸시키는 능력' 이 개방 되면서 셰리스는 점점 궁지에 몰아져 가게 되는데..
평점 : ★★★★

전혀 살 생각이 없었다가, 공개된 표지를 보고 발려서 지르게 된 이번달 코발트 신작인 '이리아디스의 소녀 - 봉인의 무녀와 밤의 신' 감상 입니다.

이야.... '러브!!!!' 네요. 요즘에 잡는 코발트 문고는 어찌된게 죄다 '러브!!!!' 중심. 요근래 읽었던 노말문고 들이 연애 면에선 좀 소극적이였던 만큼, 간만에 러브러브 장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_<.
삽화도 반짝 반짝 하니, 잘 어울려서 예뻤고.. 이야기도 베타인 러브여서 좋았어요. 순진하고 소심하지만, 지지 않고 노력하는 소녀와 쿨~하고 츤츤(?)거리지만 따뜻한 청년의 조합도 정석이지만 좋았고^^.

삽화를 봐도 그렇지만, 이야기의 배경은 가상의 고대 그리스..쯤 보면 됩니다.
세상에 각각의 사물마다 죄다 신들이 존재하고, 인간과 신이 함께 살면서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분쟁을 조정하기 위한 단 하나의 존재가 '쇠사슬의 무녀'. 절대적인 힘을 지닌 신들에게서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조정자로, 잘못 저지르거나 죄를 저지른 신들을 '쇠사슬'로 묶어 제제 할 수 있으며, 극단적으로는 '봉인' 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인간이지요.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존재로, 하나의 무녀가 죽으면 손등에 인이 새겨진 아이가 태어나 이어서 무녀의 일을 이어가는 식. 이야기의 주인공인 셰리스 역시 태어났을 때 부터 인이 새겨져 있어, 무녀로서 떠받들려져서 자라게 됩니다. 그러나 여지껏 제대로 된 능력을 선보이지 못한 상태에 너무 뛰어난 전대 무녀때문에 계속 차별적인 시선을 받으며 주눅들어 있는 상태.... 덕분에 교섭을 할 수 있는 친근한 신들도 몇몇 존재하지 않는 미약한 무녀지요. 그런 때에 '능력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장소' 라고 믿고 내려갔던 신전의 지하에서, 의도치 않게 봉인되어 있던 밤의 신 '아스트로'를 깨워 버리고, 엉겁결에 그와 제제의 쇠사슬로 하나로 묶여 버리게 됩니다.
셰리스가 진심으로 쇠사슬을 푸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어쩔 수 없이 그녀와 함께 지내는 아스트로. 처음에는 살기를 뿜으며 자신을 대하던 그가 속은 따뜻하고 상냥한 사람임을 알게 되며... 정석대로(<-) 그를 좋아하게 되는 셰리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아스트로와 마음을 통했던 상대가 '아레이아' 임을 알게 되고, 그녀가 남긴 '자신의 후대의 후대의 무녀가 그를 깨워야 한다' 라는 예언도 어긴 상태에, 그가 봉인에서 풀렸을 때 일어날 재앙 이란 것도 두려워 하게 되지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여지껏 유래가 없었던 신을 소멸시키는 능력을 지닌 것을 알게 되면서 셰리스는 점점 지쳐가게 됩니다....

초반 부분부터 이것저것의 수수께끼를 던져 놓고, 셰리스가 어떻게 그 일들을 풀어나가는지 볼 수 있습니다.
수수께끼의 열쇠는, 아스트로를 좋아하면서도 그를 봉인해 버리고 일찍 죽어버렸던 아레이아..에게 있었지요. 무녀의 능력 뿐만 아니라 예언의 힘 마저 지니고 있던 그녀가 진짜로 막고 싶었던 것은, 마음으로부터 사랑했던 아스트로의 위험 이였습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아스트로의 마음을 가져간 아레이아에게 질투하면서도 할 수 있는데 까지 힘을 내면서 아스트로를 지키려 들었던 셰리스나, 자신이 소멸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안고서라도 악역을 자처했던 불의 여신 프로가도 그렇고... 이 이야기에 나오는 여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사랑에 번뇌하고 고민하면서도 자신이 믿고있는 대로 관철해 나가는 용기를 지니고 있어요. 누구하나 잘못한 거 없이 다 괴로워하면서도 노력하고....
고독한 밤의 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무려 세 명의(?) 여자들에게 사랑 받다니... 재주도 좋지요 아스트로.

어쨌든, 이야기의 주인공은 셰리스 인지라(<-), 아스트로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소멸당할 지도 모르는 위험을 안고서라도 함께 있는 현재를 택하는 해피엔딩의 결말을 맺고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아레이아의 위험한 하나의 예언은 '자신의 후대의 무녀가 아스트로를 소멸 시킨다는 것'. 그리고 숨겨져있던 또 하나의 예언은 '그 후대의 무녀와 아스트로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것'.
자신에게는 내려지지 못한 미래와 셰리스에게 질투 하면서, 아스트로의 소멸을 막기 위해 일부러 '자신의 후대의 후대 무녀' 라고 못박은 부분도 그렇고, 여러가지 방해공작(?)을 펼쳤지만, 그럼에도 맺어진 운명의 두 사람!..이란 뜨거운 사랑의 힘으로 관철해 나가서 함께 있는 현재를 맞게 된 주인공들.

퓨어하고 따뜻하면서 살짝 가슴 애잔한 이야기였습니다. 소녀문고에서 볼 수 있는 장점은 다 본 듯 하네요.
이야기적으론 여기서 끝이 나도 괜찮을 법 싶고, 딱 그런 느낌으로 결말이 맺어지긴 했지만... 뒷애기가 더 나오려고 보면 더 나올 확률도 있습니다. 예언에 나온 아스트로의 소멸은 일단 피하긴 했지만, 전대미문의 소멸의 힘을 지닌 셰리스의 능력도 아직 해결(?) 못 본 상태이고... 힘을 자각 했지만 여전히 미숙한 셰리스가 이 문제 많은 세상을 어떻게 지켜나가면서 나아갈지.. 등등.
세계관이 꽤 재밌기 때문에 신과 무녀..내지는 신과 인간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얼마든지 더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두 사람의 후일담을 더 보고 싶은 생각도 있구요.^^

이번달 코발트의 추천 문고로 선정 되어서, 소개 페이지도 있습니다.
주소는 http://cobalt.shueisha.co.jp/osusume/newseries4/iliadis/index.html 이곳!. 클릭하시면 넘어갑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들려보세요..... 사실, 여기 들렸다가 발렸던 사람이 바로 저라든가...<-

이 다음은 곡옥 화전 시리즈 입니다!....오래 기다렸다 나;ㅁ;.
읽은 날짜 : 2009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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