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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伯爵と妖精 - 誰がために聖地は夢みる
작가: 谷 瑞恵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8/03/01)

-줄거리-

에드가와의 결혼을 어머니에게 전하기 위해, 그 보다 먼저 어머니의 묘지가 있는 스코틀랜드의 고향으로 돌아온 리디아. 그러나 간만에 돌아온 고향에서 리디아는 자신을 '체인지링'으로 인해 뒤바뀌어진 자신의 여동생이라고 부르며 나타난 반인반요의 청년 '브라이언'을 만나게 됩니다. 같은 시기, 런던에 남아있던 에드가는 다음의 만월 밤, 리디아를 '예언자의 약혼자'로 내세워 예언자를 깨울 궁리를 하는 '마킬 족'과 예언자와의 싸움을 결의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프린스의 적' 인 예언자를 퇴치함으로서 유리우스들에게 힘을 주게 되는 딜레마에 처하게 되지요. 그런 위험을 안고서라도 리디아를 포기할 수 없는 에드가. 하지만 리디아의 고향에 온 그는, 언실리코트의 마력을 쓴 그를 의심하는 마킬족의 페어리닥터 '패트릭'과 브라이언의 음모에 휘말리게 되고.... 사라진 에드가가, 유리우스의 짓이라고 생각한 리디아는 자신을 꼬득이는 패트릭의 말에 넘어가 그를 구하기 위해 하이랜드의 마킬가문으로 향하게 되는데....
평점 : ★★★★☆

이번 기회에 백작요정 시리즈를 독파하자(!)....라는 꿈을 안고 이어서 읽은 백작요정 14권 '누군가를 위해서 성지는 꿈을 꾼다' 감상입니다.

예상은 했었지만, 지금껏 읽었던 백작요정 시리즈 중에서 가장 암담하고 묵직한 전개였어요. orz.
시련에 시련만 거듭되는 커플입니다. 이번엔 리디아가 손쉽게 함정에 걸려든게 문제였지만 그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였긴 했어요. 에드가를 위해서..라는 생각이였으니. 그리고 에드가 역시 매번 리디아를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는 상황이긴 해도, 이번엔 마킬족 이라는 만만치 않는 상대마저도 적으로 돌려버리게 되고...
덩달아 헤어지게 될지도 모를 위험을 감수하고 떨어져 있어야 하는 연인이라니. 얼마나 잔인한 시츕니까 ㅠㅠㅠㅠ

이번 권에서 새로 등장한 '브라이언' 이란 인물과 마킬가문에 얽혀서 이야기가 진행 됩니다.
브라이언은, 오랫동안 마킬가문과 연을 맺어온 요정족중 하나로 '오로라의 요정(필-치리스)' 의 남은 말예..인 청년입니다. 마킬가문과 '체인지링' 마법을 통해 몇 번이고 피를 섞어왔던지라 그 역시 요정인 동시에 반은 인간인 셈. 19년만에 한번, 만월 밤에 열리는 '성지'의 문을 통해서 요정계의 필-치리스의 곁으로 가, 완전한 요정이 되려고 한다는 그는 리디아를 자신의 진짜 여동생이라는 폭탄을 던지며 불쑥 나타나지요.
어렸을 적, 체인지링을 통해서 한번 요정계로 빼앗겼었지만 어머니인 오로라가 힘을 써서 무사히 인간계로 돌아왔다고 알고 있었던 리디아. 하지만 브라이언은 그때 무사히 돌아온건 요정족인 자신의 여동생이며 진짜 칼튼 부부의 딸인 리디아는 죽었다고 말하지요. 그의 말에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자신이 칼튼 집안의 딸 임을 결코 의심하지 않는 리디아. 얼마 후 있을 만월 때 까지 '동생(이라고 계속 주장)'의 곁에 있겠다는 브라이언의 청을 들어주며 함께있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때에 에드가는 마킬가문을 지킬 '예언자'의 존재가 프린스와의 적대 관계가 될것을 알고, 그 예언자가 깨어나면 리디아를 빼앗길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숨도 위험해 질거라는 생각에 그를 격퇴할 결심을 하게 되지요.
그런 그의 결심을 부추긴것은, 알게 모르게 브라이언과 접촉했었던 마킬족의 페어리 닥터 '패트릭'의 존재. 두 사람을 저지하려던 에드가는 그만 소동에 휘말려, 레이븐, 브라이언과 함께 요정계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에드가가 없어진 것을 빌미로, 패트릭은 리디아에게 '에드가를 납치한 프린스의 잔당을 없애려면 예언자를 깨워야 한다' 라며 종용해 그녀를 자신들의 고향으로 데리고 가지요.
같은 때에 브라이언에게서 예언자의 약혼자의 진짜 역할.. 생명을 바쳐야 하는 위험한 역할을 듣게된 에드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리디아를 마킬족에게서 빼내려고 노력하지만, 이미 브라이언과 패트릭이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도 리디아는 협박당해서 그 곳을 빠져나올 수 없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마력이 충만해지는 만월의 밤... '예언자'를 깨워서 프린스의 잔당들에게 쫒김당하는 에드가를 위한 조력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에 의식의 장소에 향하는 리디아. 예언자를 깨우는 것이 오히려 '프린스'의 기억을 품고 있는..'그' 자신이나 다름없는 에드가를 위협하는 행동임을 꿈에도 모른 채 성지를 향한 문을 열게 되지요.....

꽤 긴박한 전개와 많은 비밀이 밝혀지는 한 권이였습니다.
프린스가 사실은 성지에서 태어났으며, 그가 언실리코트의 마력을 손에 넣게 된것은 그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가문.. 마킬족의 한 페어리 닥터의 도움 이였다는 것.
브라이언의 실제 여동생은 리디아가 아니였고, 실은 그녈 원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용하려 접근 했던 것이였고..... 패트릭은 정말 마킬족을 위해선 어떤 비겁한 수단도 불사하는..어떤 의미 유리시스와 비등하게끔 비열한 인물 이였다는 점도 있겠고요-_-.
의외로 '파가스' 자체는 리디아를 위해 진심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녀를 포기하지 않음으로서,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떨어져야 할 두 사람 사이에 제대로 된 방해물로서 나아갈 의지가 만만!..인거 보면 그렇다고 해서 좋아할 수도 없는 인물인건 확실 합니다(..).

뭐, 이것저것 많긴 했지만 가장 중요했던건! 드디어 길고길게 끌었던 (권수론 3권 만?^^;), 에드가가 간직한 말 못할 비밀이 리디아에게 밝혀지게 됩니다. 그것도 온순한 대화로서의 방법이 아닌 극단적인 방법으로요.
'성지'는 마킬 가문의 요정과 밀접한 인간과, 오로라의 요정(내지는 선한 요정) 만이 들어감을 용서 받을 수 있는 장소. 그 한정된 존재 이외에 성지에 들어갈 수 있는건... 성지에서 태어나 그곳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프린스' 한 사람 뿐.
...즉, 절대로 올 수 없는 사람인 '에드가'가 리디아를 쫒아서 성지에 들어옴으로서 그가 '프린스' 과 같은 인물임이 밝혀지게 됩니다. 프린스 본인이 아니라고 해도 그의 '후계자' 역시 들어올 수 있게 되어 있었고...
그런 최악의 형태로, 리디아에게 비밀을 까발려지게 된 에드가... 고통스럽고 슬픈 표정으로 리디아를 쳐다보는 그가 얼마나 안쓰럽던지 ㅠㅠㅠㅠ.
마찬가지로 리디아 역시, 그를 위한 마음으로.. 자신의 생명이 줄어든다고 해도 에드가를 프린스의 잔당들에서 밀어낼 수만 있다면...라는 생각으로 성지를 향했지만, 그 곳에서 에드가를 발견했을 때 믿을 수 없어 하며 혼란스러워 하는 그녀도 굉장히 가슴 아팠습니다. ㅠㅠ
에드가가 어떤 사람이든, 설령 프린스라고 해도 그를 좋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마킬족과 적대 해서라도 그를 따르려는 리디아.....
하지만, 에드가를 감싸기 위해 성지에서 필-치리스의 마력에 크게 다친 그녀는, 언실리코트의 힘을 지닌 에드가와 함께 있으면 곧 목숨을 잃을 지도 모를 위험한 상태에 처하게 됩니다. 멀쩡한 상태에서도 에드가가 곁에 있으면 엄청 괴로워지면서 정신을 잃어버리고, 고통스러워하는 그녀를 보면 에드가 역시 가슴이 찢어지고...
그리고 그런 그녀를 구할 방법은 오로지 이 섬에 남아서 2,3년간 요양을 해야 하는 것. 그리고 상반된 힘을 지닌 에드가가 절대로 섬에 접근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안그래도 마킬족과 적대하는 관계에 처한 상황에, 그 적편에 리디아를 넘겨주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버리는 에드가는 엄청 고민하지만, 짧은 순간만 함께 있는게 아니라 수십년 함께 나이를 먹어가며 살아갈 미래를 위해 그녀를 마킬족에 보낼 것을 결의하게 됩니다... ㅠㅠㅠ
몇 년간 리디아를 볼 수 없으며, 없애려고 했었지만 이미 성지에서 '사라진 상태'의 예언자의 존재 역시 그를 압박해 오는 상태. 리디아는 그를 죽이고 자신을 이용하려드는 마킬족에는 결단코 가지않겠다고 울면서 저항해도 그녀를 살리기 위해서 에드가는 그녀를 속이고(재우고) 억지로 곁에서 떠나보냅니다.

...솔직히, 이 뒤에 잘 될 것을 알고는 있지만..그래도 두 사람의 절박한 상황과 고통스러운 마음이 훤!~히 보여서 뒷 부분은 솔직히 읽는게 괴로울 정도였어요.
연인으로서, 지금까지 봤던것 중 가장 달달한 두 사람이였는데!!!. 특히 그 츤츤의 리디아가 자신 쪽에서 애절하게 매달리면서 에드가를 원했는데!!!... OTL.
요즘 백작요정을 읽으면서 수 어번 말했던 거지만 정말이지, 얼마나 에드가에게 힘든 상황만 이어지는지....
마킬족을 적으로 돌리게 되고, 리디아를 적 편에 보내게 되어버리고, 그가 프린스임을 안 니코는 떠나가고(이건 레이븐에게 괴로운 상황ㅠㅠ), 예언자는 어디에선가 그를 노리고 있고.....
타니상, 은근히 S끼가 있으신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돕니다. 아니고서야 이렇게까지 남주를 몰아붙일 수가 있냐구요... 매번 권수를 거듭할 수록 정도가 심해지니 이거 뭐, 읽는 독자 입장에서도 피가 말리고...ㅠ_ㅠ

16권에서 일단 무사히(?) 만나지는가 보지만 그 끝 부분까지의 전개가 역시 상당한 고행의 길(<-)이 될꺼라고 믿어 의심치않고 있습니다.
몇 권 안남았는데도 자꾸 손에 잡히지 않는 시리즈예요 진짜(..). 소녀 문고에서 이만큼 독자 괴롭히기 수준도 보기 힘들껀데;;.

어떤 희생을 치루더라도 함께 있겠다고 굳게 결심하는 두 사람이, 너무 힘든일만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다음 권을 잡아보렵니다.
15권 단편집은 예~~~전에 읽어 뒀으니, 뛰어넘고 바로 16권을 잡으면 되겠네요. 뭐 이이상 고난이랄게 있기야 하겠어.....라고 스스로를 위로해 보면서요(..)

읽은 날짜 : 2009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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