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悪役令嬢ヴィクトリア - お菓子な幽霊屋敷
작가: 菅原 りであ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0/03/26)

-줄거리-

우여곡절 끝에 '품평회'에서 정정당당한 실력 발휘를 해, '눈꽃 문장'을 휙득해낸 빅토리아. 3일 후 왕궁에서 열린 바자회에 참가한 그녀는, 제 2왕자인 크라에스의 형..왕태자 '아라스테아'에게서 갑작스럽게 '전용 조향사'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황하게 됩니다. 아라스테아에게는 원래 최초의 여성조향사였던 '레나타'란 여성이 있었지만 그녀는 1여년 전 갑작스럽게 고향인 '아닌시아'로 돌아가 버렸기 때문에 그 비워진 자리를 빅토리아가 맡아주길 바란다..는 이야기이지만. 빅토리아에겐 자신의 가게인 '꽃 씻는 비'와 동료들이 더 소중하기 때문에 그 부탁을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지요. 그 대신, 피치못할 사정으로 그만뒀다고 하는 레나타를 찾아내 그녀가 돌아오게끔 부탁하려고 마음먹은 빅토리아. 행방을 알 수 없는 그녀를 수소문하던 중, 연초에 열린 축제 때 우연찮게 만날 수 있게 되었지만 문제의 레나타는 인근에서도 유명한 '유령 저택'에 두문불출 하고 있고... 빅토리아는 그녀를 찾아가 형편없는 생활을 하던 레나타를 돌보며, 동시에 조향사를 그만두었다는 그녀의 닫힌 마음을 열어주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그 방법으로 레나타의 저택을 이용해 과자점을 열어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레나타를 둘러싼 소문..'그녀에게 얽히면 큰일을 당한다'..의 재발을 겪어 당황하게 되는데..
평점 : ★★★

저번달 말에 나온 스기하라 리데아상의 시리즈 2권째. '악역 영애 빅토리아 - 과자인 유령저택' 감상입니다.

2권 발매 소식을 접하고 읽었던만큼 별달리 텀 없이 바로 2권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모로 좀 모자란 느낌을 받긴 했지만... 저 말고 다른곳의 평들을 보면 오히려 1권보다 더 괜찮게 보여지는 듯 하니, 역시 개개인의 느낌은 다 다르구나~ 싶기도 하고..^^;
아니 뭐... 재미 없었던건 아니예요. 1권에 비해서 남주인 크라에스의 비중도 엄청 많아졌고 악역 영애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끔 솔직하고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 빅토리아의 좌충우돌 소란스러운 부분도 귀여웠고....
다만, 어딘지 모르게 아쉽달까?;.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가볍다는 느낌을 받게 되더라구요. 아니 1권도 그랬지만....그래도 그땐 뭔가 확실한 목표가 있었긴 했는데.
이번 권은 온전히, 힘든 상황에 처한 타인을 두고 못봐서 그들을 도와주기 위해 움직이는 전개라서요. 음...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고;;;. 설명은 잘 안되지만 뭔가. 좀 가볍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끙;.

암튼, 이번 이야기는 시간상 저번 권 뒤에서 바로 이어집니다.
무사히 눈꽃 문장을 휙득해내긴 했지만, 중요한 가게는 불 타서 보수 공사로 몇 달이 걸리는 상황.
그러던 때에 천연끼 다분한 묘~한 성격의 1왕자 아라스테아에게서 그의 전용 조향사가 되어달라..란 정중한 부탁을 받게 되고, 그에 크라에스와 힘을 합쳐 아라스테아&레나타를 돕게 되는 전개로 나가지요.
어린 나이에 여성 최초 일급 조향사의 자격을 따냈다는 레나타를 마음속 깊이 존경하고 있었던 빅토리아 인지라, 앞장 서서 그녀를 찾아내려고 분주하지만...정작 찾아낸 그녀는 유령저택 이라 불리우는 곳에 살며 '사신'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쓴 상태에서 두문 불출. 생의 집착을 잃어버린 듯한 레나타를 보며 사람 좋은 빅토리아는 그녀에게 의지를 불어주기 위해 이런저런 계획을 세워서 움직입니다.

알고보면, 아라스테아와 레나타는 연인 사이였지만 (사실;처음부터 눈치 챌 전개지만 빅토리아는 그쪽으론 한 없이 둔해서;) 왕족들은 같은 왕족이나 귀족만을 결혼 상대로 잡아야하는 국가의 암묵적인 룰 때문에 레나타가 몸을 빼고 사라진 것.
...뭐, 아라스테아가 확실히 마음을 굳히고 그녀를 데려오긴 하지만, 이런저런 설득도 해야하는 등 저 커플도 맺어지기 위해선 좀 고생할 듯 합니다.
거기다, 저 문제는 둘러말해 빅토리아와 크라에스의 사이에도 통용되는데...... 크라에스는 저 부분을 확실히 신경쓰고 있는 반면, 너무나도 둔감한...랄까 이쯤되면 고의가 아닌가 의심하고 싶을 정도로 눈치 없는 빅토리아라서;. 그녀는 아직까지도 크라에스를 친구...정도로 밖에 보지 않는 상황이거든요.
저번 권보다 비중이 높아진 만큼, 상시로 그녀에게 둘러둘러 마음을 표현하는 크라에스 지만...정말, 보다보면 불쌍해서리-_ㅠ. 빅토리아의 둔감함은 어느의미 굉장했습니다.
그래서 저 신분 차이의 문제는 일단은 보류. 아직까지 확실한 사이가 아니니 만큼 저걸로 고민하기엔 좀 부족한 단계긴 해요. 아마 빅토리아는 저 법칙(?) 때문에 암묵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봉인하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크라에스는 아라스테아들을 보면서 자신이 취해야 할 태도를 굳힌 듯 하니까, 딱히 걱정은 안해도 되겠지요^^.
.....그나저나, 요즘은 이런 '이뤄질 수 없는 사이'란 소재를 너무 자주 봅니다....?. 거만 무녀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거만 무녀처럼 심각하진 않지만(처한 상황도 훨씬 편리하고)...글쎄 어떻게 될까나요.
일단, 빅토리아 부터 제대로 눈치채게끔 분발하는게 우선이겠네요.
둘러서 표현하는건 이번 권에서 진짜 할 수 있는 데까지.. 굉장한 레벨(?)까지 보여줬지만 어쨌든 '둘렀기 때문에' 저 둔감 빅토리아는 눈치 못챈 거니까;. 걍 스트레이트로 나가자 크라에스....그 전에, 알게 모르게 분위기 잡기 방해하는 동료들 부터 어떻게 해야?;.

삽화를 맡아주신 마스다 메구미상. 1권에서 컬러 페이지를 제외하곤 두.장. 단 두 장으로 저를 경악하게 해주셔서 걱정했었지만, 이번 권은 매우 만족스러운 활동을 보여주셨습니다>_<. 1권에 이어 컬러 이미지 2장에(예뻤어요!), 안쪽 삽화도 아쉽지 않을 만큼 넉넉하게 넣어주셨어요. 크라에스와 빅토리아의 투샷이 대부분이라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개그컷도 귀여웠구요>_<. ...다만, 마스다상 삽화는..어딘지 모르게; 남자 캐릭터들 의상이 좀 부실해서...;;. 왠지 보다보니 그게 눈에 띄더군요;. 다른 책 이미지도 그랬었나?;;.

홍차와 과자가 메인인 이야기라서, 이번 권도 사람 몸 뒤틀리게 만들 정도로 맛있어 보이는 각종 간식 거리들이 판을 쳤습니다. 특히 초콜릿이라든가 초콜릿이라든가!. 보다보면 살찌기 딱 좋게 만드는 시츄라지요(..).

일단 시리즈 확정된데다가 루루루는 한 없이 내줄 확률도 높아서,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떻게 진전되느냐...를 기대하면서 따라가 보렵니다.^^

읽은 날짜 : 2010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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