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横柄巫女と宰相陛下 - 楽園の塔
작가: 鮎川 はぎの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0/03/26)

-줄거리-

카논에 대한 연정을 자각하는 동시에, 자신의 지위를 생각해 억누르려 고민하게 되는 노토. 그런 때에 노토의 시중을 드는 여관장 '오딜'이, 시리우스 동남쪽 '미노'지방의 '메다스' 영지의 신전에 부임을 받아 떠나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얼마 후 노토도 참배를 위해 메다스 근처의 영지 '키-카'영지로 향하게 되고. 같은 때에 궁녀 실종 사건을 부탁받아 조사하기 시작한 카논. 키-카 영지에서 리리의 활약(?)으로, '푸른 민족'의 소녀들이 자꾸 실종되는 사건을 눈치챈 노토의 편지를 받고, 모든 조건이 '메다스 영지'와 일치하는 것을 깨달은 카논은, 위험 주변에 있는 그녀를 걱정하는 마음에 직접 기사로 분장해 노토를 찾아옵니다. '푸른 민족'인 오딜 또한 연락이 끊겨 염려하던 노토는 카논의 종자로 분해, 극 소수의 인원으로 메다스 영지를 방문. 10년 전의 '사건'으로 왕도의 인간들을 증오하는 메다스의 영주민들의 태도에 당황하면서도, 단서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요. 사라진 소녀들이 메다스 성의 탑에 갖혀있을 것을 알아낸 일행들은, 각자 파트를 분담해 탑 안으로 짐입을 시도하는데...
평점 : ★★★★☆

대망의(?) 연속 6개월 간행의 첫번째가 되는 권. 거만 무녀 시리즈 6권째인 '거만 무녀와 재상 폐하 - 낙원의 탑' 감상입니다.

...이제 저 제목인 '거만 무녀'는 좀 빼도 되지 않는가 싶은데 말이죠. 이제 노토를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 그 누구도 그녀를 거만하게 보질 않는데;. 역시, 처음 제목을 정하는게 중요하다는걸 새삼 깨닫게 되었거나..그렇습니다.

저번 권도 재밌었지만, 이번 권은 정말이지.. 방심하면 눈물이 흐를것 같은 전개가 곳곳에 등장해서.. 재밌긴 했지만 동시에 좀 힘들기도 했습니다.
폐하나 노토나, 각자의 마음에 솔직해 지기로 결심하는.. 나름 중요하고 달달한(?) 이야기이기도 한데, 이번 권의 중심이 되는 사건 자체가 참 짙어서-_ㅠ.

매번 짝짓기를 이루는 작품이니 만큼, 이번 권은 아라스지나 표지를 보고 걍 '오딜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딱히 그렇게 비중이 높은것도 아니였어요.
랄까.. 그녀의 과거나 결심. 노토와 카논이 각자 각오를 다지는 부분도 중요하긴 했지만. 메인이였던 메다스 영지.. '야생 장미의 탑'의 사건이 참 슬픈 내용이였거든요.
솔직히, 지금까지 읽었던 이 시리즈 중에서 제일 감성적으로 자극되는 권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그동안까지의 이야기는 악역들이 확실하고 자기 사리사욕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녀석들 뿐이여서 사건 해결 자체는 좀 심드렁 했었는데. 이번엔 달랐어요. 누구 하나도 잘못하지 않았고. ..아니; 잘못 안한건 아니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사연들을 안고 있어서..ㅠ_ㅠ.
메다스 영지에서 일어났던 비극이 끝까지 비극으로 끝이나서 안타까웠습니다. 살아남은 모 인물의 미래를 생각하면 또 가슴이 먹먹한게...
그러고보면, 지금까지 이 시리즈 읽으면서 앞의 전개..라든가 범인을 눈치 못챈 적이 없었던거 같은데. 이번에는 진짜 속았습니다(..). '그' 인물이 '그' 인물이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후반부쯤 가서 '나의 기사'라는 대사를 보고 '허거; 설마?!' 하고 그.때.서.야. 눈치 채버리고...;;.
10년 동안 '그'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지. ..살아 남긴 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 건지가 나오지 않아서 궁금합니다. 저지른 잘못이 있으니 좋게 해결될 순 없겠지요..-_-=3.

오딜의 과거 이야기도 조금 다뤄지는데. 그녀의 과거도 노토 만만치 않게 어둡고 힘들더군요. 지금의 사리 분별있고 공명정대 날카로운 그녀의 모습과는 상상이 안되는 과거인데.. 거기다, 무려 누군가를 좋아하기 까지!. 이쪽도 노토네 처럼 결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긴 합니다만은. 매번 짝짓기를 확실히 이루던 이야기라서 좀 의외의 전개기도 했네요.
그래도 오딜이 노토를 무척 소중히 여기고, 무려 '그녀를 위해 살아갈 결심'까지 해주는 부분은 가슴이 찡~해 오는 감동적인 부분이였습니다. 세상 사람 모두가 그녀를 비난하고 몰아붙인다 해도 자신만은 반드시 노토의 편에 서겠다는 든든한 문구까지. ....뭔가, 앞날을 암시하는 듯한 대사인 느낌이였습니다. 앞으로 저런 전개가 안 나올 꺼라고 보장할 수 없잖아요?... 모를 일이지만.

노토와 카논. 각자 서로의 마음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야기 초반에는 본인의 마음을 죽이자. 연정을 잊어버리자고 각자 부던히 애씁니다만. 결국은 그냥 단념해 버리더군요. 카논은 아예 開き直る 상태가 되어버리고.
여전히, 서로 고백은 못한 상태에 앞으로도 못할 것 같은 분위기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긍정적인 방향을 바라봐준게 고마워 졌습니다.
..평생 말 못할 감정에, 노토의 경우. 카논이 '정략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그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그녀를 사랑하게 될 때에 축복해 주자..<- 라는 안타까운 결심까지 하는데도. 그래도 일단, 서로 피어나는 연정을 짓누르려 하지 않은거 자체로 고맙게 여겨야.................... 애기하다보니 암담해 지네요?;;. 이건 순순히 기뻐할 수만도 없는 전개 ㅠ_ㅠ.
그에 비해 카논은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부분은 아니라는게 일단 안심입니다. 이 둘 중 그나마 단단해 보이는건 카논쪽이라... 이왕 뻔뻔해진거. 좀 더 밀어 붙여줬으면....;

어쨌거나, 저번 권과 달리 노토 걱정에 몸둘 바를 모르는 폐하께서 직접 변장까지 하셔서 찾아오기 때문에 이번에는 거의 초반부터 끝까지 함께 있는 전개가 이어졌습니다. 서로 본심은 말 못하는 상태라고 해도 어쨌든 한 없이 달달하고 달달한..특히 카논의 노토 과호보 뿌리는 제대로였어요. 본인 스스로도 '나는 노토에 관련되어선 한 없이 약해지는군' 라고 인정할 정도로.
안타까운건 안타깝다 치고<-, 앞 권에서 나름 엇갈리기도 해서 안타깝게 만들었던 전개완 사뭇 다른 달콤한 분위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서로 들킬까봐, 눈치채기 전에 마음을 누르려고 했던 것과 달리 소중하다면 놓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 후로는...지금까지 이상의 달달한 전개를 기대해도 되겠지요.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읽는 독자로서는 어떤 고난도 함께 해쳐나가 서로의 곁에서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두 사람을 보고 싶습니다. 지금의 전개로서는.. 이루어지지 못한 엔딩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겠다 싶을 정도라.
연인으로서 함께 있을 순 없어도 서로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간직한 채 '국왕'과 섬기는 '성검의 무녀'로 평생 살아갈 각오를 단단히~ 다지는 두 사람. OTL.

다음 권 예고를 보면, 무려 그렇게 수면 밑에서 움직이던 감정을 들쑤셔놓을 법한 전개... '카논에게 혼담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니, 벌써부터 걱정입니다....;ㅁ;.

王と王巫女という、愛し合うことを許されない立場のカノンとノト。だが愛することはやめられないと互いに気づいた二人は想いは口にせず、互いの幸せを祈ることにした。そんなある日、カノンに縁談が持ち上がった!?

....라고.
아마존에서 저 예고를 발견 한 후, 발매일이 일주일 이상 남았고 발매 되고 나서라도 수중에 들어올 때 까지 일주일이 더 걸림에도 불구하고!...벌써부터 밤잠 설치도록 기대와 불안에 휩싸여 있는 1인 하며.

달리 생각해보면, 지금까지의 전개를 확 뒤바꿔줄 소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6개월 연속 간행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양구상이 될 것 같지도 않고.;
뭐, 확실한건. 다음 권을 읽으면서도 저는 가슴 쥐어짜야 한다는 거겠지요.... 하아;ㅁ;.


읽은 날짜 : 2010년 4월 13일


PS. 이번 권에서 좀 부자연스러운 문장을 몇 개 찾아내곤 당혹했습니다.
첫번째는, 중 후반부 쯤 오딜의 시점에서 나오는 화가. '카제셀'이란 이름을 지니고 있는데, 오딜의 시점에서는 그 스스로 이름을 가르쳐주기 전에 '카디셀'이라고 칭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 전이나 그 후는 모두 '화가'라고 칭해져 있는데 저 한 부분만 그래서, 읽으면서 응?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이름을 밝혔었나? 하고 돌려봤었습니다. 쓰는 중간 작가분 시점에서 오류를 낸 모양이고 아마 수정이 안된 듯.
그리고 다음 부분은, 일웹에서 다른 분들도 지적하셨었는데.. 후반부, 노토가 인질로 잡혔을 때 카논이 그녀를 구하기 위해 저항을 포기하는 장면. 카논이 검에서 손을 떼고 '양 손을 올리고' 물러났다는 부분입니다. 다 아는 이야기로, 카논의 오른손은 절대로 움직이지 않거든요. 왼손 폐하로, 오른손 자체가 마비된 사람인데 저게 가당키나 하나(..). 저도 읽으면서 눈치챘던 부분이라도 다른 분들의 지적에 동감했었습니다. 여러모로 하드 스케쥴이니 만큼 정신이 없으신것 같은데..작가분 께서 안된다면 편집 담당께서 잘 해주시길 바라게 됩니다. 다음 권에서는 이런 오류들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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