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花姫恋芝居 - 美姫と二人の覇王
작가: 宇津田 晴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0/04/24)

-줄거리-

약혼자이자 연인인 낙국의 왕자 '헤키텐', 동료들과 함께 '세상 바로잡기 여행'을 계속하고 있는 화국의 공주 '코우킨' 토국을 향하던 중 들린 '경'국의 한 마을에서 소녀들의 '야반도주' 사건이 자주 발생함을 알고 그 발생의 근원지라던 '연극단'을 찾아가게 된 코우킨들. 하지만 듣던대로의 수상함 보다는, 오히려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들로 모여있는 곳임을 알게 된 코우킨은 소문에 피해받는 극단을 도와주는 겸, 야반도주 사건의 진상을 캐기 위해 극단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 곳의 잘생긴 청년 배우 '유우레이'는 코우킨을 한 눈에 마음에 들어하며 자신의 미모를 뽐내며 꼬셔오지만, 극강 천연인 코우킨은 헤키텐의 걱정과는 무관하게 매번 클리어. 극단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모두 좋은 사람들임을 알게 된 그녀는 자신이 느꼈던 사건의 '감'을 지우려 하지만, 헤키텐들이 밝혀내는 진실은 극단..정확히는 '유우레이'에게 맞춰지게 되고. 유우레이의 본성을 믿으려 하는 코우킨이였지만 그런 그녀를 이해할 수 없어하는 헤키텐과 의견 차이가 벌어지게 되는데...
평점 : ★★★☆

화희연련극 시리즈 4권, '화희연련극 - 두 사람의 패왕' 감상입니다.

이번엔 나온지 좀 되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다른거 읽을 게 밀리다보니;;....
어쨌든, 매번 무난무난하게 잘 읽히는 시리즈여서 딱히 텀을 두게 되지 않는건 좋은 부분인거 같아요.
매번 터무니 없을 정도로 그 속내가 단순한 악역들의 등장도 신선하게 다가오니 나쁘지는 않고. 맘 편히(?) 읽기에는 재격인 시리즈 입니다.

저번 권에서 헤키텐의 재력과 배경에 반해 다가왔던 아가씨의 에피소드가 나왔다면, 이번 권은 코우킨에게 끊임없이 접근하는 연극배우의 등장.
부제에서 부터 '두 사람의 패왕' 이라며, 헤키텐의 연적 등장을 고하고 있었습니다................만, 저번 이야기도, 이번 이야기도. 매번 변함없을 정도로 흔들림 없는 두 사람의 견고한(!) 애정만 확인하고 끝나는거 같아요. 이정도로 굳건하니, 오히려 감탄스러울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결정 되어있던 악역들과 달리, 본성은 착해서 유동적인 모습을 보였던 유우레이라는 화려한 미모를 지녔지만 끝내주는 나르시스트가 등장하는데, 처음에는 자신의 미모만을 믿고 여느때 처럼 가벼운 장난 수준으로 코우킨을 꼬득이지만. 정말 훌륭하리 만큼 멋진 천연과 둔감함으로 몇 번이고 좌절 당하자 나중에는 오기로 덤비지요. 헤키텐이 눈에 불을 키면서 방어하고 야단나는 데에도 굴하지 않고 덤벼드는거 보면 이녀석도 좀 대단한 놈이였긴 한 듯;.
어쨌든 그러다가, 코우킨의 엉뚱함과 바보에 가까울 정도의(<-) 선함에 감화되어서.. 나중에는 진심으로 좋아하게 됩니다.
뭐; 그러나 마나, 그 진심은 끝의 끝까지 그녀의 '둔감함'의 벽에 부딧쳐서 끝내져 버리지만은요;.

이번 권에서 헤키텐의 안절부절, 짜증과 격렬한 질투심등을 마음껏 볼 수 있었던 것은 좋았지만.. 코우킨의 심하게 둔하고 경계심이 없는 면은 좀 짜증나긴 했었습니다.
코메디스러운 장면을 연출해주기는 하지만 헤키텐 입장에서는 결코 맘 편한 부분이 아니였을 테니 그거 생각해 보면-_-;.
거기다, 코우킨의 진심을 알고는 있다 해도, 어쨌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다른 남자를 감싸고 '믿는' 부분도.... 역시 절대적인 둔감함에서 오는 기술이겠지요. 여기도 울컥.
그 후, 간 크게도 신분까지 밝힌 헤키텐을 앞에 두고 코우킨을 '납치하러 오겠다' 라고 선언한 유우레이에게 끝까지 통하지 않은 둔감함으로 오히려 연인 자랑을 늘어놓는 부분에서야..좀 풀리기는 했습니다.

유우레이라는 캐릭터가 연적으로서 좀 매력적이고 괜찮은 놈이였으면 이렇게 짜증스럽진 않았을 텐데. 자기 미모를 맹신하는 나르시스트인데다가 죄를 저지르는 이유도 그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목적 하나였고. 이 작품이 워낙 호노보노한 이야기라서 유우레이의 죄를 심하게 따지진 않습니다만.. 읽는 제가 보기에는 죄를 뉘우친건 뉘우친거라고 해도, 역시 짜증난다. 라는 거(..).
뭐, 1회성 캐릭터이니<- 두 번 다시 볼 일은 없을 거 같지만은요. 코우킨에게 확인사살로 차이기 까지 했으니 정신도 차렸을 테고-_-;.

어쨋거나, 방해물이 있건 없건 견고하기 짝이 없는 주인공 커플의 이챠이챠 뿌리는 매번 강도를 더해가며 보여줍니다. 이번에는 유우레이라는 양념까지 있어서 그런가, 헤키텐이 평상시보다 더 적극적으로 변하고, 그런 그의 태도에 우왕자왕 하면서도 '알게모르게' 노로케 만발인 코우킨도 있었구요.
'딴 사람이 보는 앞에서 애정질 하지 말란 말이야!!!'..라는 외침을 외치면서, 여기서만큼은 유우레이의 발언에도 동감하긴 했습니다. 물론, 매우 맛있는 장면이긴 했지만은요.
그 외에도 코우킨의 천연에서 오는 기술을 남김 없이 만끽 할 수 있었던 중요한 장면들이 너무 많았어요^^.

누가와서 흔들던 간 변함없는 커플이라서, 다음 권에서는 본격적으로 모 인물이 움직일 거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데에도 별 겁날 건 없고.
이번에는 어떤 진도를 보여줄지가 더 궁금합니다.
이렇게까지 달달달달 하면서, 너무 순진한 코우킨 때문에 제대로 된 키스 한 번 나오지 않았으니... 이게 더 궁금한 걸요 -3-.


읽은 날짜 : 2010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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