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ブランデージの魔法の城 - 魔王子さまの最強の敵
작가: 橘香 いくの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0/06/01)

-줄거리-

뛰어난 마술사이지만 독불장군에 사람을 싫어하는 성격의 왕자 '도나티안.샤를'과 약혼중인 여인숙 장녀인 '아드리엔느'. 도나티안.샤를의 성격상 제대로 된 결혼식을 치루지 못할 것이라고 걱정하면서도 포기하지 못하던 그녀. 어느날, 그가 태어났을 때 돌아가신 어머니, 전 왕비의 웨딩 드레스가 도착하고 도나티안.샤를은 그 드레스를 그녀에게 넘겨주지요. 별다른 의미없이 준 것을 알면서도 드레스의 화려함에 마음을 뺏긴 아드리엔느는 드레스를 입어보고. 그 후, 드레스에 걸린 '마법'에 의해 자신이 원하지 않는데에도 도나티안.샤를을 유혹하게 되는 아드리엔느. 당황하며 드레스를 벗으려 하지만 제대로 되지도 않아 곤경에 처합니다. 그런 그녀의 횡설수설한 태도에 영문을 알 수 없어하던 도나티안.샤를이였지만, 사건은 일변해 크게 번지게 되는데...
평점 : ★★★☆

브란데이지 시리즈 3권, '브란데이지의 마법의 성 - 마왕자님의 최강의 적' 감상입니다.

무사히 3권, 그것도 완결이 아닌 상태의 3권이라서 꽤 반가운 한 권 이였습니다. 요즘 코발트 붐이 왠만하면 3권 완결인지라 이것도 그렇게 되지 않나 싶었는데, 인기가 좋았던 덕분인지. 무사히 시리즈로 이어지더군요^^.

매 권마다 그랬듯, 이번 권 역시 코발트 잡지에 연재되었던 단편 + 카키오로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 이번 권 부터는 에피소드가 연결되면서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여러가지 소재나 인물이 등장한다는 점이 다른 부분이겠네요.

처음 단편은 잡지에 실렸었던 '마왕자님과 신부의상의 저주' 편.
도나티안 샤를의 돌아가신 어머니가 입었었던 웨딩드레스가 도착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입어본 그녀에게 드레스의 저주가 작용하는 에피소드 입니다.
처음에는 '겁 많고 연애 부분에 소심한 아드리엔느를 도와줘서 결혼식을 치루게 해주겠다' 라는게 드레스에 걸린 '마법'의 주장이였으나... 알고보니, 정말 '저주' 였었던 것.
아드리엔느를 구슬려서 말을 듣게 하기 위한 핑계였긴 했는데, 어쨌든 평소의 그녀라면 있을 수 없는 여럿 행동들로 도나티안 샤를을 대하는 장면들이 하나같이 재밌었다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도나티안 샤를은 소심한 그녀가 드디어 적극적으로 자신을 원하는구나! 싶어서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다른 여자들은 신물이 나지만 아드리엔느라면....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녀의 바뀐 적극성에 기뻐합니다만, 뭔가 진도가 나가려 할 때 마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그녀가 밀치고 도망가고 피해다니고 하는 바람에, 놀림당하는 거다 싶은 그의 불쾌함 하며 ㅋㅋㅋㅋ.
이미 아드리엔느에게 제대로 반해있는 왕자인지라, 그의 시점이 나올 때 마다 재밌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어쨌든 저주는 저주인지라, 원래 목적은 도나티안 샤를의 '소중한 것을 빼앗는 것'이고. 그 목적은 아드리엔느를 없애는 것이였지요.
그 때문에 위험에 처할 뻔 했지만, 그의 도움으로 무사히 넘어가게 되고.
저주에 걸린 드레스를 보낸 흑막이, 국왕의 현 왕비인 계모임을 알게 된 도나티안 샤를의 협박이 이어집니다만, 그녀가 그걸로 끝내지 않는 다는 것은 뒷 부분의 이야기에서도 나옵니다.

단편 뒤의 카키오로시는 이번 부제인 '마왕자님과 최강의 적'.
예전, 도나티안 샤를에게 원한을 품고 죽었던 원령이 등장하고, 아직까지는 그 속내를 확실히 알 수 없는 도나티안 샤를의 지인인 귀족 청년도 등장 합니다.
아드리엔느와 친하게 지내는 '패트릭.시몬'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질투심을 발휘하는 왕자의 모습이 재밌었어요.
그 질투 에피소드가 길게 이어지나 했더니, 지금까지 시리즈 중 가장 시리어스한(?) 전개로 이어지는게 예상 밖이긴 했습니다.
뭐; 시리어스라고 해도... 결론적으로는 두 사람 사이의 진정한 애정도를 확인한 결말로 끝내긴 했지만은요^^;.
랄까, 저는 도나티안 샤를이 지금까지 자신의 감정이 '사랑'인줄 모르고 있었다는게 더 놀랍습니다;.
어디에 뭘봐도 그게 그건데 왜 굳건하게 인정 안하려 들까(..). 소중히 하고싶고 지키고 싶고 아끼고 싶고 애지중지 하고 싶고<- 이거면 다 끝나는 거지. 어떤 의미 정말 특이한 녀석이예요;;.

아무튼, 아드리엔느의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었으니 왕자가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말로 고백할 때 까지는 얼마 안 남았을 테지요.

다음 권은, 드디어 왕궁편이 되는거 같은데... 일단, 원령과 손을 잡고 도나티안 샤를을 없애려드는 계모나,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패트릭 시몬. 두 사람 사이를 인정 할 지 안 할지 현재로선 감도 안잡히는 국왕등;. 결혼식 까지 넘어야 할 산이 몇 개는 되는 느낌입니다.
어디까지 더 이어질 지는 모르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거, 확실히 결혼식을 치루고 도나티안 샤를을 닮지 않은 바른 성격의 귀여운 아이들도 낳아서 알콩달콩 잘 사는 부분 까지는 확실히 확인해야 성이 찰 것 같네요^^.

다음 권을 기다려 봅니다.
..........은근히 텀이 긴 시리즈니까; 올해 안에 나올지 어떨지도 잘 모르겠지만;.

읽은 날짜 : 2010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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