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天命の王妃 - 占者は未来を描く
작가: 日高 砂羽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0/04/01)

-줄거리-

작은 시골마을에서 명의로 불리우는 사촌오빠와 함께 '돌 점'을 보는 점술사로 살아가는 16세 소녀 '메이카'. 어느날, 그녀의 앞에 나타난 부유한 분위기의 청년 '무요우'에게 돌 점을 치고, 그가 '한달 후에 죽게 될 지도 모른다'라는 불길한 점괘에 마음을 쓰던 차에, 그가 사촌오빠인 '코우'의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어 깜짝 놀라게 되지요. 거기다, 무요우는 그녀를 자신의 전속 점술사로 삼겠다며 무요우와 함께 반 강제적으로 도읍으로 데려오고. 거기서, 무요우가 현 황제의 조카. '왕'의 지위에 있는 '복왕'임을 알게 됩니다. 놀라는 일의 연속에 정신 못차리는 메이카에게 한술 더 떠, 코우와 짜고 그녀와 강제적으로 혼인을 맺는 무요우. 코우의 부탁에 어쩔 수 없이 넘어간 메이카지만, 사랑 없는 결혼은 아무래도 승낙할 수 없고. 무요우는 반발하는 그녀에게, 한달 간의 기간을 정해 임시 부부로서의 생활을 제안하지요. 한편, 메이카를 무요우에게 맡기고, 비밀리에 그에게 받은 '임무'를 실행하려던 코우는, 잘못해서 잡혀버리게 되고. 그 사실을 모르는 메이카는 무요우와 적대시하는 왕족, '양왕'의 전속 점술사와 점술 대결을 보는 처지에 처하게 되는데...
평점 : ★★☆

두달 전쯤 나온 코발트 신인 작가분의 데뷔작, '천명의 왕비 - 점술사는 미래를 그린다' 감상입니다.

2009년 코발트 로망스 대상에서 최종 심사까지 올랐다가 탈락 됬었던 작품을 개고해서 내놓은 신작으로 작가분의 데뷔작이라고 하는군요. 아쉽게 탈락했지만, 편집부의 제안으로 이렇게 데뷔의 길을 걷게 된 분인데....... 음; 솔직히 말해서. 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안든 작품으로 그렇게 큰 평을 주기는 힘든 느낌입니다.

캐릭터의 매력이나 전개는 괜찮게 흘러가지만, 이야기의 전체적 배경을 담당하는 '점술'에 대해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 못해, 종반에는 짜증까지 날 정도였으니까 실패한 셈이죠;.
요즘들어선 딱히 중화풍에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었는데, 이 작품을 읽으면서 이런 중화풍이라면 간만에 거부감을 느끼기 딱 십상이다 싶었습니다. 중화풍 특유의 익숙해지기 어려운 분위기 랄까;?.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점술이 좀 많이 복잡 했었어요. 저만 느낀게 아니라는게 일웹 곳곳의 평에서도 드러나고;.
만물만상을 지배하는 '태극'의 기운을 읽고, 거기에 '음'과 '양'의 기를 받아들여 미래를 점치는 식..인데, 이것도 줄인거고 군데군데 음양에 대한 지식이 마구 쏟아져 나오거든요.
이런 쪽에는 지식이 전무한지라; 이게 원래 있는건지 작가분이 설정하신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흥미진진 했었던것도 초반이고. 계속 이어지는 부분은 이해도 어렵거니와 재미도 없었습니다.
이 분량이 적으면 또 몰라; 이야기 내내 차지하는 데다가, 한술 더 떠서 그 지식에다 더해 주인공인 메이카에게 숨겨진 능력도 거기에 기인한 거구요. ..이건 뭐(..).

그렇다고 해서 주인공 커플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느냐..라고 물어보면 그것도 그럭저럭 이랄지, 대놓고 말해 미묘수준.
결혼에서 부터 시작되는 러브 스토리~ 라는 기본 플롯은 좋은데, 이 둘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계기가 안보인단 말이죠.
중간에 나오긴 나오는데, 고작 그걸로? 라는 심정. 특히 메이카 쪽에서 무요우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 전개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던거 같구요;.
배경 설정에 재미를 못 느끼면 캐릭터 매력으로서 밀고 나가야 하는데 이건 그것도 안되니-_-;.

내용 설명을 하기는 해야하는데... 별달리 그럴 느낌이 안듭니다;.
무요우가 메이카를 신부로 삼은 것도 초반부터 무언가의 냄새가 난다!..했던게 딱 그 짝이고, 메이카의 숨겨진 능력은 놀랬긴 했지만 그것도 음양 운운으로 딱히 흥미를 못느끼고 끝나고;. 거기다 주인공 커플의 연애도 급진전으로 공감을 느낄 수 없었고...음;.

마지막, 무요우에게 얼굴 들 낯이 없기 때문에 그와 헤어지려는 메이카 입니다만, 무요우는 전혀 신경 안쓰는 모양인데.. 일단 현재진행형으로 끝난 셈으로 보면 될 듯 하네요.
서로 마음은 통했지만, 메이카 쪽에서 사양하고 있으니 그걸 잘 구슬려서 완전한 부부로 밀고 나갈 수 있게끔 무요우가 노력 해야 겠지만.

다음 이야기가 나온다치면, 행방 불명된 메이카의 아버지.. 의 소재에, 현재진행형으로 끝난 사랑의 행방 정도인데.
솔직히; 나와도 안 살 확률이 높습니다. 별달리 안 궁금해요-_-;.

그렇게 까지 재미없고 형편없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 취향에 안맞으니 어쩔 수 없이 감상이 불편하게 나와 버렸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니 이것만 보고 믿지 마시고 궁금하신 분은 한번 사보셔도...?.
음양 어쩌고에 죽어라 적응 못하는 제가 이상한 걸 수도 있거든요;.


읽은 날짜 : 2010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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