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聖鐘の乙女 - 恋の歌劇と薔薇のドレス
작가: 本宮 ことは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0/06/19)

-줄거리-

여러가지 사건이 많았던 '왕립예술문화상' 수상 후, 가을의 문턱에서 성락 학원 3대 이벤트 중 하나인 '학원제'의 준비를 시작한 아티샤들. 그녀가 속해있는 성악과 1학년들은 '푸딩까페'를 열기로 해 그 제작을 맡아 분주하게 된 데다가, '합주콩쿨'때의 팀으로 상영하게 된 '가극'에서 무려 히로인역을 떠맡게 되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게 되지요. 푸딩까페는, 평소 아티샤들을 적대시 하던 작곡과 1학년 '미나스'와의 대립으로 생각치도 못한 새에 '대결 모드'로 흘러가게 되는데다가, 가극쪽은 '연애스토리'로 그 상대역이 무려 '제츠'라는 불편한 상황까지.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아티샤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학원제를 즐기려 마음을 먹고 노력하지만, 제츠는 그런 그녀를 동요하게 할 만한 행동을 취하는데...
평점 : ★★★☆

어느새 시리즈 7권을 맞이하는 '성종의 소녀 - 사랑의 가극(오페라)과 장미의 드레스' 감상입니다.

저번 권에서 어느정도 '사건'쪽에 진전을 보였는가..했더니, 이번 권에서는 다시 제자리 걸음.
하지만, 확실하게 '연애'쪽으로 한발자국 진전함으로 읽는 저로선 전~혀 불만이 없는 한 권이였습니다.^^

아사키상의 블로그에서, 이번 권 표지는 7,8권이 이어진다고 하길래 어째서인가..? 했더니, 내용상으로 봐도 딱 '전초전'에서 끝이 나네요. 중요 이벤트는 8권에서!!..라는 느낌으로?.
덕분에 평소보다 적은 분량인게 좀 아쉬웠긴 하지만....그 아쉬움도 다 덮어 버릴 수 있을 정도로 나름 놀라운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럴수럴수 이럴수가^^.

사리안 왕자의 (멋진) 변모를 볼 수 있었던 저번 권...'왕립문화예술상'을 위한 왕궁에서의 사건 이후 몇일이 흘러, 계절은 가을을 맞이하고 학원의 3대 이벤트인 '학원제'의 준비에 들어가게 되지요.
원칙대로, 각 학년 별 과별로 해야 할 것 하나, 합주 콩쿨때 상급생 하급생을 모았던 팀 별로 하나.
전교생은 이렇게 두 가지의 행사에 참여해야 하고. 아티샤 역시 그녀가 속한 두 팀의 행사에 들어가게 되지만. 두가지 다 그녀의 생각만큼 즐겁고 쉽게 흘러가는 것만은 아니게 됩니다.
푸딩푸딩 노래를 부르며 푸딩을 만들었었던 행동 때문에, 푸딩 까페에서는 푸딩 제작을 떠맡게 되고. 거기다 부잣집 도련님 '미나스'와의 대립으로 그의 과가 준비중인 '젤리 까페'와 승부를 겨루게 되는 상황에.
다른 팀에서 준비하는건, 가극 광신도의 최고학년 선배 '카르란'의 연출로, 한창 유행하는 러브스토리 소설의 원작을 개고한 연애가극. 히로인 역을 강제로 떠맡게 된것도 모잘라, 상대방의 히어로 역은 그 '제츠'에, 삼각관계를 구축하는 또 하나의 히어로는 무려 '리키시스' 라는 불편한(?) 상황에 맞딱들이게 됩니다. 여자라는걸 들킬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지만 거절 할 수도 없어 어쩔 수 없이 연습에 착수하게 되는 아티샤........

요로코롬, 이야기 내~내~ 별다른 사건의 진전 보다는 학원제를 맞이해 왁자지껄 움직이는 여주인공의 학원 라이프를 볼 수 있는 전개였습니다.
물론, 하나같이 귀여운 에피소드 투성이여서 재밌기도 했고. 거기다, 오랜만에 보는 '트루디'의 약혼녀이자 유일한 여자친구인 '마데린'과의 '걸즈 토크'에서 연애에 지나치게 둔감했던 아티샤의 마음에 조금의 진전을 보였던 것도 한 수확 한 셈이였지요.
알고보니 이녀석. 자신이 남장을 하고 학원에 잠입한 만큼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면 곤란하기 때문에 애시당초 무의식적으로 그런 감정 자체는 봉인하고 있었던 것.
마데린과의 대화에서, 아직 확실히 누구라고는 정하지 않았습니다만.. 그 와중에서도, 자신의 여장(?)을 보여주는게 죽도록 부끄러운 사람으로서 지정하는 대상에 '네이트'가 홀로 올라와 있다는게, 네이트 파인 저로선 매우 만족스러운 성과였습니다.^^

거기다, 후반부 제대로 큰 폭탄을 터트려준 제츠 덕분에; 으어!..하고 놀라고 있다가. 그 후 그녀를 안정시켜주고 달래주는 맛있는 역을 도맡은것도 역시 네이트.........
이제부터, 이 이야기가 얼마만큼 진전되고 다른 누군가와의 썸씽을 얼마만큼 보여주던 간에. 절대로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이건 뭐, 작가분이 독자를 실컷 갖고 놀려고 하시지만(?), 그 와중에서도 확실한 히어로 역을 정해놓은거나 다름 없잖아요.
그 진전이 너무 느려서 쉽게 눈치채기 어렵게 해놨지만, 그래도 서투른 두 사람이 이렇게나마 조금씩 가까워지는게 얼마나 귀엽고 보기 좋아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_<.
제츠의 생각치도 못했던 돌발 행동 덕분에, 어떻게 보면 네이트가 좋은 위치를 잡은 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네이트가 확실히 히어로의 자리를 꿰찼다면, 제츠는 이걸로 확실히 탈락임을 알 수 있게 해주더군요. 사고를 쳐도 큰 걸 쳤으니, 넌 이제 아티샤의 맘 속에서 제대로 밀려난 거라고....OTL.

그 외에, 아티샤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밝히면서 부터, 제대로 분발하며 그녀를 의식시키려고 애를 쓰는 사리안 왕자나, 둔하디 둔한 아티샤에게 마저도 '연정'을 들킬 정도로 서투르면서도 솔직하게 나서는 리키시스...등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티샤 입장에서 사리안 왕자는 정말 구름 너머의 사람으로 연애 대상이 못되고, 리키시스 선배는 오로지 좋은 선배니깐요. 불쌍한 녀석들...;ㅁ;.......라고 해도, 확실한 태도를 보여준건 리키시스 뿐이니 뭐;.

제츠의 돌발 행동 후, 상냥하게 아티샤를 감싸고 달래준 네이트와의 씬에서 끝이 나고.
중요한 학원제... 푸딩 까페의 대결이나, 가극의 공연등은 다음 권으로 미뤄지게 됩니다. 저로서는 이건 다른 의미로의 절단 신공이 아닐 수 없다지요.
제츠가 그런식으로 사단을 냈으니, 그를 상대방으로 삼아 해야하는 가극은 어찌 될 것이며, 그때 여장(?)을 한 아티샤를 보는 여럿 인물들의 태도가 기대되고. 무엇보다 제츠와 아티샤 사이의 일을 알게된 네이트의 행동이 엄.청.나.게. 궁금해요. ...그의 성격상 대놓고 뭐라 하지는 않겠지만, 아닌척 질투심을 마구 내보이는 타입이라 쉽게 넘어갈 것 같지도 않고^________^. (이미 푸딩 까페는 아오안).

뭐, 보통 4개월 텀으로 미루지 않고 나와주는 작품이니 지금부터 안달내봤자 별 수 없는 일이고.
얌전히 기다리겠습니다^^. 다음 권에서는 이번 권보다 훨씬 더 진전된 '연애 모드'를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다음 달에 모토미야상의 작품이 또 나오는데, 이건 다른 이야기로 신작.
한 권으로 완성되는 러브 판타지 소설이라고 합니다만... 본인이 직접 애기하실 정도로, '러브스토리를 잘 못 쓰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되 마지 않습니다.
삽화가 분도 요즘 한참 체크하는 분이시고 하니, 닥치고 구매해야지요.^^

읽은 날짜 : 2010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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